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한국 야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폰세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15승 무패를 기록하며 KBO리그 개막 최다인 15연승 신기록을 작성했고, 시즌 202탈삼진으로 리그 최소 경기(23경기)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이날 기록은 기존 아리엘 미란다(두산·2021년)의 25경기를 2경기 단축한 것이다. 한화 소속으로는 류현진(2006·2012년), 정민철(1996년)에 이어 네번째 대기록이다. 경기 전부터 롯데 벤치에서는 "쉽지 않은 경기"라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김태형 감독은 "폰세는 준비한다고 잘 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국내 최고의 투수"라고 평가했다. 경기는 감독의 예측 그대로 흘렀다. 1회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유격수 직선타와 주루사로 이닝을 마무리한 폰세는 이후 2~4회를 삼자범퇴로 묶었다. 6회 선두타자를 내보낸 뒤에도 롯데 1~3번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00탈삼진에 도달했다. 최고 시속 157㎞의 직구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13일 기준으로 폰세의 시즌 성적은 23경기 145⅔이닝,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61, WHIP 0.86, 피안타율 0.185. 모든 주요 지표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규정 이닝을 돌파한 현재 성적만으로도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 폰세는 초반부터 '기록 제조기'로 불렸다. 지난 5월 17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8이닝 동안 삼진 18개를 잡아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1991년 선동열(해태)이 빙그레전에서 13이닝 완투하며 기록한 18탈삼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규 이닝 기준으로는 폰세가 최다 기록 단독 1위다. 그리고 불과 3개월 뒤, 그는 누구도 해내지 못한 개막 15연승을 달성했고 최소 경기 200탈삼진까지 갈아치웠다. 지금 흐름이라면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경신도 충분하다. 미란다는 2021년 225탈삼진으로 1984년 최동원(223개)의 기록을 37년 만에 깼다. 그러나 이 기록이 불과 4년 만에 다시 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폰세는 현재 202개의 삼진으로 미란다와 불과 23개 차다. 경기당 평균 8.78개의 삼진을 잡는 페이스라면 3~4경기 후에는 신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개막 이후를 제외하고, KBO 정규시즌 전 기간을 합친 선발 최다 연승 기록은 2003년 정민태(현대)의 21연승이다. 정민태는 지난 2000년 7월 30일부터 2003년 8월 31일까지(해외 진출 기간 제외) 선발로 21연승을 거뒀다. 현재 폰세는 헥터 노에시(전 KIA)와 함께 15연승으로 공동 3위다. 1승만 더하면 김태원(LG·16연승)과 타이를 이루고, 이후 7승을 추가하면 정민태의 대기록도 넘어선다. 한화가 LG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폰세를 쉴 이유는 없다는 점이 이 전망을 더욱 현실적으로 만든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시즌 종료 시점에 성적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면 MVP 수상 가능성도 매우 높다. KBO 역대 외국인 투수 MVP는 드물었지만, 폰세의 성적은 기록·임팩트·팀 기여도에서 모두 '교과서적인' 수상 자격을 갖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8-13 18:46:15[파이낸셜뉴스]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한국 야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폰세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15승 무패를 기록하며 KBO리그 개막 최다인 15연승 신기록을 작성했고, 시즌 202탈삼진으로 리그 최소 경기(23경기)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이날 기록은 기존 아리엘 미란다(두산·2021년)의 25경기를 2경기 단축한 것이다. 한화 소속으로는 류현진(2006·2012년), 정민철(1996년)에 이어 네 번째 대기록이다. 경기 전부터 롯데 벤치에서는 "쉽지 않은 경기"라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김태형 감독은 "폰세는 준비한다고 잘 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국내 최고의 투수"라고 평가했다. 경기는 감독의 예측 그대로 흘렀다. 1회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유격수 직선타와 주루사로 이닝을 마무리한 폰세는 이후 2~4회를 삼자범퇴로 묶었다. 6회 선두타자를 내보낸 뒤에도 롯데 1~3번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00탈삼진에 도달했다. 최고 시속 157㎞의 직구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13일 기준으로 폰세의 시즌 성적은 23경기 145⅔이닝,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61, WHIP 0.86, 피안타율 0.185. 모든 주요 지표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규정 이닝을 돌파한 현재 성적만으로도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 폰세는 초반부터 '기록 제조기'로 불렸다. 지난 5월 17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8이닝 동안 삼진 18개를 잡아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1991년 선동열(해태)이 빙그레전에서 13이닝 완투하며 기록한 18탈삼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규 이닝 기준으로는 폰세가 최다 기록 단독 1위다. 그리고 불과 3개월 뒤, 그는 누구도 해내지 못한 개막 15연승을 달성했고 최소 경기 200탈삼진까지 갈아치웠다. 지금 흐름이라면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경신도 충분하다. 미란다는 2021년 225탈삼진으로 1984년 최동원(223개)의 기록을 37년 만에 깼다. 그러나 이 기록이 불과 4년 만에 다시 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폰세는 현재 202개의 삼진으로 미란다와 불과 23개 차다. 경기당 평균 8.78개의 삼진을 잡는 페이스라면 3~4경기 후에는 신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개막 이후를 제외하고, KBO 정규시즌 전 기간을 합친 선발 최다 연승 기록은 2003년 정민태(현대)의 21연승이다. 정민태는 지난 2000년 7월 30일부터 2003년 8월 31일까지(해외 진출 기간 제외) 선발로 21연승을 거뒀다. 현재 폰세는 헥터 노에시(전 KIA)와 함께 15연승으로 공동 3위다. 1승만 더하면 김태원(LG·16연승)과 타이를 이루고, 이후 7승을 추가하면 정민태의 대기록도 넘어선다. 한화가 LG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폰세를 쉴 이유는 없다는 점이 이 전망을 더욱 현실적으로 만든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시즌 종료 시점에 성적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면 MVP 수상 가능성도 매우 높다. KBO 역대 외국인 투수 MVP는 드물었지만, 폰세의 성적은 기록·임팩트·팀 기여도에서 모두 '교과서적인' 수상 자격을 갖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8-13 12:47:08[파이낸셜뉴스] 충격 속보. 고교 시절 최고 시속 160km 강속구를 뿌리며 '제2의 박찬호'를 꿈꿨던 심준석(21)이 결국 꿈의 무대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소속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됐다. 한때 KBO리그 전체 1순위를 예약했던 '천재'의 아쉬운 미국 도전기, 그 서글픈 종착역이다. 마이애미 구단은 지난 5일(한국시간), 산하 루키 레벨 마이너리그 팀인 FCL 말린스에서 뛰던 심준석에게 방출 통보를 내렸다. 덕수고 시절, 모든 프로팀 스카우트들의 침을 삼키게 했던 압도적인 재능의 소유자 심준석은 2023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과감하게 미국 무대 도전을 선언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의 해외 진출 선언으로 '전체 1순위'의 행운은 한화 이글스로 넘어갔고, 이글스는 주저 없이 현재 팀의 든든한 마무리로 성장한 김서현을 지명했다. 엇갈린 행보의 결과는 너무나도 명확해졌다. 심준석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금 75만 달러에 합의하며 화려하게 미국 땅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입단식까지 성대하게 열며 '미래의 에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유리 몸'은 그의 발목을 사정없이 붙잡았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인 2021년 팔꿈치, 2022년 발가락 부상에 시달렸던 그는 미국에서도 허리와 어깨 등 쉴 새 없이 잔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피츠버그는 지난해 7월 마이애미와 트레이드를 통해 심준석을 떠나보냈다. 이적 후에도 지난 시즌 내내 부상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그는 올 시즌 루키 리그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치명적인 제구 문제를 노출하며 한계를 드러냈다. 올 시즌 루키 리그 성적은 13경기 3패, 13과 3분의 1이닝 동안 16탈삼진을 기록했지만, 볼넷 23개, 몸에 맞는 공 8개를 포함한 무려 31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10.80이라는 참담한 기록을 남겼다. 야구 팬들의 가슴을 뛰게 했던 '제2의 박찬호' 심준석. 불과 3년 만에 그의 빅리그 꿈은 이렇게 허망하게 막을 내리고 말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8-06 08:16:45[파이낸셜뉴스] 롯데홈쇼핑은 오는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동국제약이 협업한 '마데카 쿨링패치 KBO 에디션'을 론칭한다. 5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오는 7일 론칭 방송에서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로고와 마스코트, 컬러 등이 적용된 쿨링패치와 마데카 크림을 세트로 구성해 선보인다. 쿨링패치는 팔, 목, 이마 등에 붙여 피부의 열을 낮춰 주는 냉감 제품이다. 지난해 프로야구 신규 관람객 중 여성 비중은 48.6%를 기록하며 스포츠 팬덤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올해는 프로야구 누적 관객수가 역대 최단기간에 800만명을 돌파하면서 따라 야구 관련 아이템 수요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기능적 측면과 함께 야구팬을 위한 소장가치를 고려해 이번 KBO와 협업 쿨링패치를 단독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식 론칭 전 동국제약 공식몰에서 진행된 1,2차 사전 예약 판매는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박재룡 롯데홈쇼핑 헬스앤뷰티(H&B)부문장은 "무더위 속에도 계속되는 야구 팬들의 응원 열기를 반영해 특별한 응원 아이템으로 활용은 물론, 더위도 식힐 수 있는 쿨링패치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스포츠 행사에 대한 팬들의 선호도와 기능성에 부합하는 차별화 상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8-05 09:33:51[파이낸셜뉴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를 지렛대 삼아 꿈의 빅리그로 화려하게 복귀했던 우완 투수 에릭 페디(31)가 결국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NC 다이노스에서 MVP를 차지하며 KBO리그를 평정했던 페디의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1년 만에 위기를 맞으면서, 그의 NC 다이노스 복귀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는 24일(한국시간) "페디를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 팀에서 방출 수순을 밟는 절차로, 페디는 48시간 이내에 다른 팀의 영입 제안을 받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페디는 올해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10패, 평균자책점 5.22라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5월 1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MLB 데뷔 첫 완봉승(9이닝 6피안타 무실점)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듯했지만, 이후 7월 3번의 등판에서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세인트루이스는 결국 안드레이 그라니요를 빅리그로 승격시키고, 마이클 맥그리비에게 선발 등판 기회를 주기 위해 페디를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페디는 우리가 그에게 충분한 기회를 줬고, 이제는 젊은 투수 맥그리비에게 기회를 넘겨야 하는 상황이 왔다는 걸 이해했다"고 밝히며 결별 수순을 공식화했다. 페디는 2023년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를 완벽하게 지배했던 투수다. 당시 그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하며 '페디 효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 삼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023년 12월, 페디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로 데려갔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7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고, 불과 1년 만에 팀과의 결별을 앞두게 됐다. KBO리그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구위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고려할 때, 페디가 만약 MLB에서 다시 기회를 잡지 못하고 FA로 풀린다면 친정팀 NC 다이노스 또한 그를 외면하기 쉽지 않다. 페디만큼 확실한 카드도 드물기 때문이다. 올 시즌 한화 이글스가 증명하듯 한국 야구에서는 FA보다 더 중요한 것이 외국인 선수의 능력이다. 페디는 NC가 보류권을 쥐고 있어 한국으로 복귀할 경우 NC와 계약해야 한다. 과연 'KBO MVP' 에릭 페디가 다시 한국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24 09:29:03[파이낸셜뉴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서울 연고의 명문구단 두산베어스와 협업해 'bhc X 두산베어스 한정판 콜팝컵'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KBO 구단과 첫 콜라보 굿즈다. 이번 이벤트는 두산베어스 홈구장인 잠실종합운동장 내 bhc 매장에서 열린다. bhc X 두산베어스 콜팝컵은 두산베어스의 상징 색상(네이비)과 구단 마스코트를 활용한 일러스트를 적용해 구단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콜팝컵은 치킨과 음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조다. 잠실야구장 내 bhc 3개 매장에서 2만4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한정 수량으로 증정된다. bhc 관계자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야구 관람 문화와 어울리는 실용적인 굿즈를 통해 브랜드만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포츠 팬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협업을 통해 고객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7-23 11:21:00KBO리그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17일부터 후반기를 시작한다. 올해 올스타 휴식기는 기존 4일에서 6일로 늘었고, 후반기는 이례적으로 4연전으로 막을 올린다. 17일부터 20일까지는 개막 2연전과 같은 대진으로 4경기를 치른다. 4연전은 3연전 중심의 기존 일정과 달리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부담이다. 선발진이 얇은 팀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초반부터 선발이 무너지면 불펜 소모가 커지고, 시리즈 후반으로 갈수록 마운드 운용이 어렵다. 같은 상대와 나흘 연속 맞붙는 만큼 패턴 노출도 빠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4연전이 흔하다. 로스터를 유연하게 활용하고, 불펜에 롱릴리프를 추가해 대비한다. 타순과 불펜 가동 순서도 바꿔가며 패턴 노출을 최소화한다. KBO에서도 이번 4연전 동안은 '위닝 시리즈'의 기준이 최소 3승으로 높아진다. 순위 경쟁은 전반기 못지않게 치열하다. 2위 LG 트윈스부터 5위 kt wiz까지는 3경기 차, 5위 kt와 8위 삼성 라이온즈도 2.5경기 차에 불과하다. 4연전에서 우위를 점한 팀이 후반기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우승팀 한화의 정규리그 우승 여부와 롯데 자이언츠의 3위 수성에 특히 관심이 쏠린다. 이의리, 나성범, 최형우 등의 복귀로 완전체에 가까운 전력을 갖춘 KIA의 반격도 마찬가지다. 기록 경쟁도 후반기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는 개막 최다 연속 선발승과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에 도전한다. 전반기 18경기에서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한 폰세는 역대 5번째로 시즌 첫 등판부터 11연승 이상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003년 정민태와 2017년 헥터 노에시가 14연승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고, 2018년 세스 후랭코프(13연승), 2023년 윌리엄 쿠에바스(12연승)가 뒤를 이었다. 폰세가 후반기 4승을 더한다면 새 역사를 쓴다. 탈삼진 기록도 유력하다. 폰세는 전반기 161탈삼진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8.9개를 잡았다. 후반기에도 비슷한 페이스라면 2021년 아리엘 미란다가 세운 225탈삼진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는 2년 연속 200안타를 노린다. 전반기 89경기에서 122안타를 기록해 경기당 1.37안타를 쳤다. 이 속도를 유지하면 시즌 197안타에 이르지만, 지난해 후반기에 경기당 안타를 늘린 전례가 있어 200안타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지난해 그는 202안타로 KBO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는 외국인 선수 최초의 단일 시즌 50홈런에 도전한다. 전반기 88경기에서 29홈런을 친 디아즈는 남은 56경기에서 21홈런을 더하면 50홈런 고지에 오른다. KBO 외국인 선수의 시즌 최다 홈런은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의 48개였다. 50홈런은 모두 국내 거포들의 기록이다. 1999년(54개), 2003년(56개) 이승엽, 2003년 심정수(53개), 2014년과 2015년 박병호(52개·53개)가 달성했다. 디아즈가 50홈런을 친다면 박병호 이후 10년 만의 50홈런 타자가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16 18:07:4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 리그 올스타전'과 연계한 갤럭시 신제품 체험존을 이달 12일까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1~3루 3개의 베이스와 홈 베이스를 활용해 야구장 형태로 꾸민 이번 체험존에서는 지난 9일 공개된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Z 플립7 △갤럭시 워치8 시리즈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야구 팬들이 폴더블 신제품의 더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 강력한 카메라, 갤럭시 인공지능(AI), 스마트싱스 등을 KBO 리그 올스타전과 함께 즐겁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관람객들은 1~2루의 갤럭시 Z 폴드7을 형상화한 대형 스크린에서 좋아하는 구단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야구 유니폼을 입고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야구 소품 또는 자신의 스마트폰과 비교해 갤럭시 Z 폴드7의 가벼운 무게를 느껴보고, 사진 촬영 후 확대해도 선명한 화질이 유지되는 2억 화소 카메라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2~3루 갤럭시 Z 플립7 체험존에서는 셀피를 촬영한 뒤 젊은 세대가 즐겨 쓰는 '생성형 편집' 기능을 활용해 개성 있는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또 갤럭시 Z 플립7의 더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 활용성을 체험해보고 제품 색상 정보를 활용한 간단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마지막 홈 베이스에서는 갤럭시 워치8 시리즈로 맞춤 러닝 코칭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손가락을 센서에 접촉해 항산화 점수를 파악해보는 등 발전된 헬스케어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12일 올스타전 당일 진행되는 팬사인회 참가자는 갤럭시 Z 플립7을 활용해 구단별 마스코트와 '승리요정 셀피'를 촬영하는 이벤트도 참여 가능하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이번 갤럭시 신제품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갤럭시 AI 기능을 KBO 올스타전에서 더 재미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며 "올스타전을 시작으로 야구 팬들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야구 마케팅을 준비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2025-07-11 09:18:47[파이낸셜뉴스] 올스타전을 앞두고 KBO 리그의 뜨거운 열기가 굿즈 완판행진으로 이어졌다. CJ온스타일은 지난 7일과 8일 모바일 라방에서 선보인 '오덴세 X KBO 피규어 텀블러'가 방송 수량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라방은 신규 고객 유입이 전체 라방 평균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KBO 팬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오덴세 X KBO 피규어 텀블러는 시즌 한정 상품으로, 10개 구단의 마스코트와 팀 컬러를 담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CJ ENM 커머스 부문이 운영하는 CJ온스타일과 브랜드 자회사 브랜드웍스코리아(BKI), 엔터 부문 자회사이자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을 보유한 티빙(TVING)이 공동 기획한 프로젝트다. CJ온스타일의 빠른 배송 서비스 '매일오네'의 역할도 컸다. 지난 9일 경기와 오는 12일 열리는 2025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굿즈를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CJ온스타일은 오는 12일 낮 12시 모바일과 TV 라이브 방송을 특별 편성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은 KBO 열풍 속, 커머스와 콘텐츠, 브랜드가 유기적으로 기획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며 "이번 굿즈를 시작으로 시즌·취향·팬덤 흐름을 빠르게 반영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7-10 15:33:28[파이낸셜뉴스] 프로-스펙스가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의 유니폼 후원사로서 오는 11~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드림·나눔 10개 구단의 어센틱 유니폼과 모자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경기에서 입는 공식 유니폼과 동일한 제품으로, 각 구단 고유의 로고를 담은 총 10종의 유니폼과 어센틱 모자로 구성됐다. 디자인은 올스타전 개최지인 대전의 아이덴티티를 창의적으로 반영했다. 대전이 '빵의 도시'로 불리는 점에서 착안해, 드림 올스타(KT, SSG, 두산, 롯데, 삼성) 유니폼은 진한 팥앙금을 연상시키는 딥 레드 브라운 컬러로, 나눔 올스타(LG, NC, KIA, 한화, 키움)는 소보로 크러스트의 색을 담은 골드 컬러로 제작됐다. 양 팀 모두 유니폼 전면에는 드림·나눔 팀 패치를 부착했고, 래글런 소매 배색은 빵 속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아이보리 톤으로 매치됐다. 등번호와 선수명에는 베이글의 둥글고 볼륨감 있는 형상을 반영한 비정형 폰트를 사용해 유쾌한 디테일을 더했다. 옆면에는 폭죽을 형상화한 별 패턴으로 한화생명 볼파크의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표현했으며, 뒷면 목 부분에는 올스타전 개최 일자와 지역명을 삽입해 의미를 더했다. 함께 공개된 어센틱 모자 역시 투톤 디자인으로 드림·나눔의 팀 컬러를 반영했다. 전면에는 각 구단의 심볼 로고, 선수들이 착용하는 모자 측면에는 선수별 올스타전 출전 횟수가 표기돼 기념적인 포인트를 가미했다. 2025 KBO 올스타전 어센틱 유니폼과 모자는 11일 오후 2시부터 프로스펙스닷컴에서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며, 11~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구 한화이글스 홈구장) 그라운드 내 팬페스트존 KBO 마켓 부스에서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일부 제품은 KBO 공식 오프라인 매장인 KBO 스토어(오피스디포 신사논현점 등)와 온라인 스토어인 KBO 마켓에도 판매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08 10:3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