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면서 우리만의 스타일을 점점 더 자리 잡도록 하는 게 목표다." 20일 핀란드 출신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모든 공연을 잘 마쳤고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취임 첫해인 잉키넨 감독은 올해 핀란드 거장 시벨리우스의 '레민카이넨 모음곡'과 합창교향곡 '쿨레르보' 한국 초연 등 고국 핀란드의 음악을 소개하며 정체성을 보여줬다. 말러의 '교향곡 제5번'으로 시작하는 내년 1월 첫 공연은 올해 연주한 말러 교향곡 7번의 연장선이다. 총 5번의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 월튼의 '교향곡 제1번',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합창'을 공연할 계획이다. 10주년을 맞은 KBS교향악단은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이자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오케스트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 9월 온라인 콘서트홀 서비스인 '디지털 K-홀'을 오픈하는 등 창조적 음악 콘텐츠 제공자로 디지털 서비스 혁신도 이끌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20 16:46:56[파이낸셜뉴스] 재단법인 KBS교향악단 이사회는 8일 열린 제74차 정기이사회에서 제5대 사무국장으로 신승원 전 KBS 콘텐츠사업부장(55)을 선임했다. 신승원 사무국장은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KBS 공채 21기로 입사해 인사운영부, 인사제도팀을 거쳐 예능국 운영팀장, 콘텐츠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KBS교향악단 이사회는 "신승원 사무국장은 인사/조직 분야 전문가로 재단법인 10년차를 맞는 KBS교향악단의 경쟁력 있는 조직구성, 인적자원 개발 및 콘텐츠사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임 사무국장의 임기는 오는 10일부터 1년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3-08 16:06:13[파이낸셜뉴스] "KBS교향악단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 새해 KBS교향악단의 새바람을 몰고 올 9대 음악감독으로 출신의 '피에타리 잉키넨'이 부임했다.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으로 KBS교향악단과 합을 맞춰 보며 음악감독으로서 활동을 시작한 잉키넨은 오는 2024년 연말까지 3년 간 KBS교향악단을 이끌 예정이다. 그의 부임 후 26일 처음 열린 기자회견에서 잉키넨은 "어제부터 저의 오케스트라와 작업을 시작했다"며 "KBS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로서 저의 역할은 오케스트라의 역량을 더욱 강화시키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서의 포지션을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잉키넨은 "무엇보다 국제무대에서 KBS교향악단의 존재를 알리는 게 제가 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다음 시즌에는 제가 지휘하는 공연의 수를 더욱 늘리고 서울 외 국내 도시들을 순회하며 관객과 대면하는 공연 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KBS교향악단의 입지를 다진 후 2024년에는 국제 무대를 순회할 계획도 밝혔다. 잉키넨 음악감독은 "유럽 투어를 한 후 이듬해인 2025년에는 미국에서도 투어를 할 수 있길 바란다"며 "방송국 교향악단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더 많은 청중과 만나고 소셜미디어 채널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존재감을 높이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말했다. 잉키넨 감독은 향후 미래 한국 클래식 지휘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요엘 레비, 드미트리 키타옌코 등 역대 상임지휘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하는 차원에서 명예 지휘자로 모시고 공연 지휘 및 지휘 아카데미에서 출강하실 수 있도록 해 차세대 음악가를 길러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며 "또 제가 현재 수석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독일 자르뷔리켄 방송 교향악단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서로 아티스트들을 교환하고 합동 공연을 추진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잉키넨 감독은 "팬데믹으로 모든 이들이 고립된 상황 속에서도 음악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보편적 언어라고 생각한다"며 "이 밖에 한반도의 분단된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음악이 북한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1-26 17:36:59교보생명은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 보급과 발전을 위해 오케스트라인 KBS교향악단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MOU를 통해 예술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공연예술 인프라 제공 등 전문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교보생명은 올해 KBS교향악단과 세계적 마에스트로인 정명훈 지휘자가 협연하는 '노블리에 콘서트'를 주요 대도시에서 개최한다. 이를 통해 교보생명 고객이 수준 높은 예술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1-18 18:20:48교보생명은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오케스트라인 KBS교향악단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MOU를 통해 다양한 예술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공연예술 인프라 제공 등 전문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KBS교향악단과 세계적인 마에스트로인 정명훈 지휘자가 협연하는 '노블리에 콘서트'를 주요 대도시에서 개최한다. 이를 통해 교보생명 고객이 수준 높은 예술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언택트 시대를 맞아 노블리에 콘서트를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고품격 클래식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1-18 10:59:26KBS교향악단 제5대 사장에 김덕재 KBS아트비전 사장(57·사진)이 24일 선임됐다. 김 신임 사장의 임기는 2021년 9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로 3년이다. 김 신임 사장은 1990년 KBS 공채 PD로 입사해 'KBS스페셜' '역사스페셜' 등 다수의 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또 KBS 제작본부장과 KBS아트비전 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KBS교향악단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경쟁력 있는 디지털 콘텐츠로 K클래식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BS교향악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7월 제5대 상임이사를 공모했다. 이후 임원추천위원회 심의를 바탕으로 백정호 KBS교향악단 이사장이 다수의 후보를 양승동 KBS 사장에게 제청했고, 양 사장은 김덕재 상임이사를 최종 임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8-24 21:47:41KBS교향악단 제5대 사장에 김덕재 KBS아트비전 사장(57·사진)이 24일 선임됐다. 김 신임 사장의 임기는 2021년 9월 1일 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로 3년이다. 김 신임 사장은 1990년 KBS 공채 PD로 입사해 'KBS스페셜', '역사스페셜' 등 다수의 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또 KBS 제작본부장과 KBS아트비전 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역사적 현장, 감동의 순간, 어려움의 시기에 늘 국민과 함께해온 KBS교향악단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경쟁력 있는 디지털 콘텐츠로 K클래식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BS교향악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7월 제5대 상임이사를 공모했다. 이후 임원추천위원회 심의를 바탕으로 백정호 KBS교향악단 이사장이 다수의 후보를 양승동 KBS 사장에게 제청했고 양 사장은 김덕재 상임이사를 최종 임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8-24 14:09:49[파이낸셜뉴스] KBS교향악단은 새 음악감독에 핀란드 출신의 젊은 거장 피에타리 잉키넨(41)을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잉키넨 신임 음악감독은 내년 1월1일 KBS교향악단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한다. 임기는 2024년 12월31일까지 3년이다. 잉키넨은 신흥 클래식 강국인 핀란드 출신이다. 세계적 지휘자 양성소인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NDR 함부르크, SWR 슈투트가르트, BBC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네 살부터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했고, 현재도 바이올리니스트 활동을 겸하고 있다. 잉키넨은 현재 도이치방송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 재팬 필하모닉 수석지휘자, 뉴질랜드 심포니 명예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체코 프라하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뉴질랜드 심포니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잉키넨은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측으로부터 지난해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의 새로운 프로덕션에 선임 연락을 받기도 했다. 이 일정은 코로나19로 오는 2021년과 2022년에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KBS교향악단과는 20대였던 2006년, 2008년에 정기연주회를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해 10월 다시 만나면서 KBS교향악단 제9대 음악감독에 낙점됐다. 잉키넨은 "한국 관객들은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따뜻한 관객으로 서울뿐만 아니라 한국 전역에서 멋진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5-12 09:12:11[파이낸셜뉴스 ]KBS교향악단이 올해 첫 실내악 연주회를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쳄버홀에서 갖는다. 스페인 출신의 마에스트로 안토니오 멘더스가 지휘봉을 잡는다. 멘더스는 내달 4일 악단 정기연주회 지휘도 예정돼있다. 비엔나의 음악영웅 모차르트, 비엔나 토박이 슈베르트가 인생의 아침기 10대 시절 작곡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그래서 타이틀이 '비엔나의 새아침'이다. 모차르트의 '현을 위한 세 개의 디베르티멘토(K.136, 137, 138)', 슈베르트 ‘교향곡 제5번 B♭장조, 작품 485’를 연주한다. 공연은 두좌석 띄어앉기로 진행된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21-01-22 10:53:43[파이낸셜뉴스] KBS교향악단 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가 해외 입국 자가격리를 감수하고 8개월 만에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6일 KBS교향악단은 '외침이나 박수로 보내는 환호'를 뜻하는 '갈채'를 부제로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0년 다섯 번째 특별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연주회에서는 비제의 대표적인 오페라 '카르멘'과 브람스 '교향곡 제1번'으로 무대 위 예술과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힘을 줄 예정이다. 이번 특별연주회는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6년간 KBS교향악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요엘 레비가 지휘봉을 잡는다. 1부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콘서트 오페라로 재구성했다. '아바네라 - 사랑은 길들일 수 없는 새', '꽃노래 - 당신이 나에게 던져준 이 꽃은' 등 하이라이트 10여곡이 연주된다. 이번 공연에는 카르멘 역에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돈 호세 역에 테너 박지민, 에스카미요 역에 바리톤 양준모, 미카엘라 역에 소프라노 강혜정 등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원작 이야기를 전달하기보다는 흥미진진한 음악적 전개에 초점을 맞췄으며 이에 따라 막의 흐름도 들쑥날쑥 구성했다. 2부에서는 베토벤의 '제10교향곡'으로도 불리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작품68'이 연주된다. 이 곡은 브람스가 20여 년에 걸쳐 완성한 곡으로 구성미와 응축도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베토벤 교향곡이 유럽 음악계를 휩쓸고 지나간 후 도대체 어떤 곡을 써야햐는 가에 대한 시대적 난제에 답을 한 교향곡을 웅장한 선율로 감상할 수 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시대의 아픔으로 공연장은 조용해졌고 갈채와 환호를 보내던 우리의 입은 마스크로 가려져 있다. 한국의 팬을 만나기 위해 흔쾌히 입국을 결정한 요엘 레비 전 음악감독과 KBS교향악단이 준비한 이번 공연을 통해서 무대 위 예술과 자신에게 마음속으로나마 환호와 박수를 보내고, 클래식 음악과 함께 아픔을 이겨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8-06 14:5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