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CC글라스가 더블로이유리 '빌라즈(VILAZ)'를 앞세워 고기능성 유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KCC글라스가 단열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가공성을 높이고 디자인을 차별화해 주거용으로 특화한 더블로이유리 제품 빌라즈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더블로이유리는 유리 표면에 은 코팅막을 두 차례 적용해 단열 성능을 높인 고기능성 유리다. 코팅막을 한 차례 적용한 싱글로이유리에 비해 우수한 단열 효과를 제공하지만 가공 복잡성 등으로 인해 그동안 아파트 등 일반 주거용 건물에는 사용이 쉽지 않았다. 이에 KCC글라스는 가공성이 뛰어는 더블로이유리 빌라즈를 선보였다. 통상 로이유리는 주거용으로 가공 시 코팅막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테두리 부분 코팅을 일정 깊이로 제거하는 '스트리핑' 공정을 거친다. 빌라즈는 '논엣지딜리션' 기술로 코팅막 내구성을 높여 이러한 공정 없이도 코팅막 변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빌라즈는 그레이 색상을 적용해 일반적인 투명 유리보다 개성 있는 외관을 연출할 수 있다. 태양광 반사에 의한 인근 건물에서의 눈부심 현상도 줄여 도심 내 아파트 단지 등에 적용성을 높였다. KCC글라스는 이번에 선보인 빌라즈를 기반으로 최근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주거용 더블로이유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빌라즈는 기존 'MVR170'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더블로이유리 제품"이라며 "뛰어난 단열 성능에 우수한 가공성과 디자인까지 겸비해 고기능성 유리 대중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09 10:36:15KCC가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새뜰마을사업'에 참여해 누적 1109가구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KCC는 올해도 주거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새뜰마을사업에 참여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주 국토교통부 실장, 곽기형 지방시대위원회 과장, 백승근 KCC 수석 등이 참석해 올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KCC는 그동안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KCC가 2018년부터 매년 참여하는 새뜰마을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해비타트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 프로젝트다. 정부와 공공기관, 비영리단체, 민간기업이 함께 도시 내 취약지역과 저소득층 주거환경·생활인프라를 개선하는 지원 사업이다. 강경래 기자
2025-04-06 18:47:34[파이낸셜뉴스] KCC가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새뜰마을사업'에 참여해 누적 1109가구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KCC는 올해도 주거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새뜰마을사업에 참여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주 국토교통부 실장, 곽기형 지방시대위원회 과장, 백승근 KCC 수석 등이 참석해 올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KCC는 그동안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KCC가 2018년부터 매년 참여하는 새뜰마을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해비타트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 프로젝트다. 정부와 공공기관, 비영리단체, 민간기업이 함께 도시 내 취약지역과 저소득층 주거환경·생활인프라를 개선하는 지원 사업이다. KCC는 지난해 경북 영주와 봉화, 강원도 삼척 지역 등에서 총 203세대를 개보수하는데 힘을 보탰다. 올해도 2억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지원해 약 200호 노후주택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KCC가 지원하는 건축자재는 고효율 창호로 주택 단열 성능을 개선해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임직원이 참여하는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통해 주거취약계층 생활 여건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새뜰마을사업을 통해 자사 건축자재가 주거취약계층 생활 여건 개선에 활용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건축자재 기업으로서 축적된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 나은 주거환경 조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06 10:19:54[파이낸셜뉴스] 범현대그룹 계열사인 KCC가 향후 2년 내 갚아야 하는 회사채 및 단기물 규모가 1조 6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KCC가 대규모 차입을 감수하며 인수한 모멘티브의 IPO(기업공개)가 실패하면서 회사로서는 유동성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IB업계에선 KCC가 삼성물산 주식을 담보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이유라고 해석중이다. ■ KCC, 연간 채권 이자비용만 1000억원씩 증가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C가 내년 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및 단기물 규모는 총 1조5600억원에 달한다. 회사가 보유한 회사채 및 단기물(CP, 전단채) 잔액 총 2조6900억원의 약 58%에 해당하는 규모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회사채 잔액은 총 2조300억원으로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만기가 도래한다. 올해 3200억원, 내년 5800억원 총 9000억원 규모다. 케이씨씨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별도 기준, 단기금융상품 포함)은 7575억원 수준으로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현재 2조300억원에 해당하는 회사채 이자율이 연 3~4% 수준인점을 고려하면 연간 회사채 이자비용만 약 770억원에 달한다. 또 만기 3개월 이하에 해당하는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총 6600억원에 달한다. 케이씨씨 단기물 이자율이 약 3%대 초반인 점을 고려해 단순 계산하면 단기물 이자비용만 약 200억원 수준이다. 즉 회사채, 단기물 이자비용만 연간 1000억원씩 불어나는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3370억원)의 약 3분의 1이 시장성 차입 이자비용으로 지출되는 셈이다. 회사로서는 당장 부채 줄이기를 감행해야 하는 이유다. 이에 KCC는 지난 2012년 비상장사 였던 삼성에버랜드 지분(현 삼성물산)을 기초로 한 해외 교환사채(EB)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 13년 만에 엑시트 하는 방안인 셈이다. 현재 KCC는 삼성물산의 2대 주주이며, 삼성그룹의 경영권 방어 '백기사'로 불려왔다. 통상 교환사채는 사채권자의 의사에 따라 주식 등 다른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사채다. KCC가 삼성물산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B를 발행한다면 손에 쥘 수 있는 유동성은 약 2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편 KCC는 2012년 비상장사였던 삼성에버랜드 지분 17%를 매입하면서 삼성그룹과의 우호 관계를 시작했다. 당시 삼성카드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서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취득했다. 삼성에버랜드는 2014년 제일모직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액면분할을 거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KCC는 2015년에는 옛 삼성물산 지분 931만557주(5.96%) 매입했다.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의결권 다툼을 벌이던 삼성물산(옛 제일모직)의 백기사로 등판했다. 이후 2015년 9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1:0.35의 비율로 합병했고, 이는 제일모직 주식 1주당 삼성물산 주식 0.35주를 교환하는 비율이었다. 즉 KCC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은 제일모직으로 전환되었고, 이후 합병을 통해 삼성물산 주식으로 전환 된 것이다. ■ 머리 아프기 시작한 삼성家...삼성 지배구조에 '균열' 생길까 13년간 삼성그룹의 '백기사' 역할을 해온 KCC가 사실상 엑시트 수순에 들어가면서, 삼성그룹 지배구조에도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건설경기 악화, 자회사 모멘티브 IPO 무산 등으로 재무 부담이 커진 KCC가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책으로 EB 발행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발행 규모는 약 2조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KCC의 이번 결정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KCC는 삼성물산 지분 약 1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삼성 측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2015년) KCC를 ‘백기사’로 끌어들이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KCC가 EB를 발행해 보유 지분을 유동화하면, 지배구조는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 IB업계 중론이다. EB 구조상 투자자는 만기 이전 언제든 삼성물산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권이 행사될 경우 삼성물산의 유통 주식 수는 늘어나고, KCC는 자연스럽게 대주주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 이 경우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특수관계인 측의 지배력은 상대적으로 희석된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는 이재용 회장 → 삼성물산 →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 체계가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생명, 삼성전자, 여러 계열사로 이어지는 그룹 순환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KCC의 EB 발행과 이후 교환권 행사로 삼성물산 주주구성이 분산되면, 이재용 회장 측은 행동주의 펀드 등 외부 세력의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해석도 나온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이 시장에 풀릴 경우, 삼성물산 경영권 방어 구조가 흔들리게 된다"며 "KCC의 EB 발행은 재무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삼성그룹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지배구조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상법 개정 움직임 등으로 대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요구가 커진 상황에서, KCC의 이탈은 삼성 측의 지배구조 개편 논의를 촉진시킬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른 지배구조 관련 전문가는 "10년 넘게 삼성그룹의 백기사 역할을 해온 KCC가 아무에게나 EB 발행을 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삼성그룹에 예민한 부분인만큼 EB 수요자를 신중하게 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B를 발행하더라도, 만기 구조, 옵셩 등에 따라 투자자가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다만, 삼성그룹으로선 신경쓰이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 KCC 측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EB 발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강구귀 기자
2025-04-02 11:03:58[파이낸셜뉴스] KCC 건축용 수성페인트 '숲으로'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5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친환경 페인트 부문 1위로 선정됐다. 2일 KCC에 따르면 올해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숲으로는 도심 속 빌딩 숲을 자연 산림과 같이 건강하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로 '숲으로플렉스', '숲으로메탈릭'은 환경부 산하 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인증하는 환경마크를 획득했다. 스크래치에 강한 숲으로플렉스는 고급형 특수 이멀전 수지를 사용해 외부 마찰에도 깨끗한 외관을 유지한다. 또 내오염성·이지클리닝 성능으로 생활 오염에 강해 학교나 유치원, 병원 등 다양한 실내 공간에 적합하다. 숲으로메탈릭은 화려하고 감각적인 외관을 연출할 수 있는 페인트다. 부착력이 우수해 일반 콘크리트 벽면 외에도 목재, 벽지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이 가능하다. 우수한 내후성으로 실내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메탈 질감 포인트가 필요한 외벽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들 제품 외에도 숲으로 브랜드는 우수한 색상 구현력과 고기능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학교와 병원, 공장, 집 인테리어 등에 두루 사용된다. KCC 관계자는 "브랜드파워는 소비자 만족을 척도로 하는 만큼 이번 1위 선정은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속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과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02 09:56:09범현대가와 삼성가의 13년간 이어진 밀월관계에 균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범현대그룹 계열사인 KCC가 지난 2012년 비상장사였던 삼성에버랜드 지분(현 삼성물산)을 13년 만에 엑시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CC는 삼성물산의 2대주주로 그간 삼성그룹의 경영권 방어 '백기사' 역할을 해왔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C는 현재 보유 중인 삼성물산 지분을 엑시트하는 방안을 굴지의 해외 IB들과 논의 중이다. 삼성물산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한 해외 교환사채(EB) 발행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IB 업계 고위 관계자는 "KCC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물산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로 그룹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상반기 중 해외 EB를 발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고, 이 딜의 주관사를 따기 위해 두 곳의 IB가 물밑 경쟁 중"이라고 말했다. KCC는 2012년 비상장사였던 삼성에버랜드 지분 17%를 매입하면서 삼성그룹과 우호관계를 다져왔다. 삼성에버랜드는 2014년 제일모직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액면분할을 거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KCC는 2015년에는 옛 삼성물산 지분 931만557주(5.96%)를 매입했다. 이를 통해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의결권 다툼을 벌이던 삼성물산(옛 제일모직)의 백기사로 등판했다. 이후 2015년 9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1대 0.35의 비율로 합병했다. 제일모직 주식 1주당 삼성물산 주식 0.35주를 교환하는 비율이었다. 올 초에는 KCC가 삼성물산의 2대주주가 됐다. 삼성물산의 자기주식 소각으로 KCC의 삼성물산 지분율이 1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강구귀 기자
2025-04-01 18:23:55[파이낸셜뉴스] 무려 13년간 이어졌던 범현대가와 삼성가의 밀월관계에 균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범현대그룹 계열사인 KCC가 2012년 비상장사 였던 삼성에버랜드 지분(현 삼성물산)을 13년 만에 엑시트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서다. 현재 KCC는 삼성물산의 2대 주주이며, 그동안 삼성그룹의 경영권 방어 '백기사' 역할을 해왔다. ■ KCC, 해외EB 발행시 유동성 2조 확보...글로벌IB들 주관사 물밑경쟁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는 현재 보유중인 삼성물산 지분을 담보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해외 IB들과 논의 중이다. 현재까지 유력시 되는 방안은 삼성물산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해외교환사채(EB) 발행이 유력하다. 교환사채는 사채권자의 의사에 따라 주식 등 다른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사채다. 3월 31일 종가 기준(11만6600원)을 기준으로, KCC가 삼성물산 주식을 기초자삼으로 삼은 EB를 발행한다면 손에 쥘 수 있는 유동성은 약 2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 업황도 안좋은데다 KCC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결국 삼성물산을 기초자산으로 교환사채(EB) 발행하기로 그룹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라며 "아마 이르면 상반기 중 해외 교환사채(EB)를 발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고, 이 딜의 주관사를 따기 위해 두 곳의 IB가 물밑 경쟁중"이라고 언급했다. KCC는 2012년 비상장사였던 삼성에버랜드 지분 17%를 매입 하면서 삼성그룹과의 우호 관계를 시작했다. 당시 삼성카드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에서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취득했다. 삼성에버랜드는 2014년 제일모직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액면분할을 거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KCC는 2015년에는 옛 삼성물산 지분 931만557주(5.96%) 매입했다.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의결권 다툼을 벌이던 삼성물산(옛 제일모직)의 백기사로 등판했다. 이후 2015년 9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1:0.35의 비율로 합병했고, 이는 제일모직 주식 1주당 삼성물산 주식 0.35주를 교환하는 비율이었다. 즉 KCC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은 제일모직으로 전환되었고, 이후 합병을 통해 삼성물산 주식으로 전환 된 것이다. 당시 KCC의 총 투자금액은 약 1조 4482억 원이며, 보유 주식 수는 약 1700만 주다. 평균 매입 단가는 약 8만 5000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올 초 삼성물산의 백기사로 등판했었던 KCC가 삼성물산의 대주주가 됐다. 삼성물산의 자기주식 소각으로 KCC의 삼성물산 지분율이 1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특히 KCC는 삼성물산의 주요 지분을 보유한 주주 중 하나로, 과거부터 삼성그룹의 경영권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엑시트 시도를 두고 이를 바라보는 자본시장의 셈법은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KCC측은 “현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라고 밝혔다. ■ IB업계 “백기사 KCC, 해외EB 움직임 삼성엔 부담” VS 삼성 배려한 최선책 IB업계에선 KCC는 삼성물산의 주요 지분을 보유한 주주 중 하나로, 과거부터 삼성그룹의 경영권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한 ‘백기사’ 였다는 점에서 이번 엑시트 움직임이 여러 상징성을 가진다고 봤다. 또 다른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상법개정 움직임에 국내외 할 것 없는 행동주의 펀드들의 가세에 그간 삼성물산 경영권의 핵심 우호군였던 KCC 엑시트 움직임은 삼성그룹 입장에선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KCC는 이를 유동화 해 신사업이나 다른 재원으로 쓸 수 있어 호재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통상 교환사채는 사채권자의 의사에 따라 주식 등 다른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사채이지만, 주가가 교환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만기까지 가지고 있을 경우도 있다. 삼성물산의 주가가 교환가를 넘기지 못하게 되면 EB투자자들은 주식으로 교환하지 않고 향후 원금상환에 대한 이자만을 수취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KCC는 다시 삼성물산의 백기사로서의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KCC의 이번 EB 발행은 모멘티브의 기업공개(IPO) 무산에 따른 자금 확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KCC로선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삼성물산 지분 활용이 최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KCC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EB 투자 수요를 찾은 것을 두고 국내에서의 번거로운 공모 절차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시장의 해석이다. 통상 수 조원대에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서는 국내선 공모 회사채 발행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공모주 청약에 앞서 발행회사의 증권신고서 및 투자설명서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려야 한다. 이에 수요예측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해외 발행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삼성물산의 국내 신용등급은 AA+ 수준으로 국가 신용등급(AAA) 바로 아래 단계 수준이다. 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023년 10월 삼성물산의 신용등급을 A-로, 무디스는 이보다 한단계 높은 'A2(안정적)'를 제시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현정 강구귀 기자
2025-04-01 14:48:28[파이낸셜뉴스] KCC건설은 영남지역에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1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31일 밝혔다. 기부금은 이날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경남, 울산 등 지역의 피해 복구사업 및 긴급 생필품 지원, 임시 주거공간 제공 등 긴급 구호에 활용될 예정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피해지역이 신속히 복구돼 상심이 클 피해 주민 여러분들이 한 시라도 빨리 일상을 되찾길 기원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기부는 KCC건설이 그간 재난∙재해 상황은 물론 평시에도 지속적으로 이어 온 사회공헌 활동의 연장선이다. KCC건설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 및 산불, 태풍, 질병 등의 때마다 사회공헌에 동참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12년 간 누적 43만장에 달하는 연탄을 매년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3-31 13:18:39[파이낸셜뉴스] KCC가 KCC실리콘과 함께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지원하고 신속한 피해 지역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2억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KCC와 KCC실리콘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하는 이번 성금은 피해 지역 주민들의 생계 지원과 주거 환경 복구 등 실질적인 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CC는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와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 건축 안전 솔루션에 관심을 기울이며, 불연 건자재와 내화도료 등 관련 제품군 확대에 힘쓰고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3-31 09:26:21[파이낸셜뉴스] KCC건설은 지난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지파트너 본사에서 ‘하이브리드 합성구조 공법(가칭) 개발을 위한 신기술 공동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KCC건설을 포함해 포스코, 신세계건설, 씨엠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 이지파트너 등 총 5개사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고강도와 일반강도 강재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접합공법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이 기술은 기존의 내진성능 인증이 미흡했던 CFT 기둥과 H형강 보의 접합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강재 크기와 무관하게 중간모멘트골조 내진 상세 적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사들은 오는 10월 성능 실험을 계획하고 있으며 연내 국토교통부 신기술 접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기술 인증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설정돼있다. 이번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KCC건설은 기둥과 보 등 구조 부재 전반에 걸친 완성형 토털 솔루션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장경간 스판에 적용 가능한 합성보 기술을 포함해 전국 20곳 이상의 대형 복합 물류센터 시공 실적을 보유한 KCC건설로서는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KCC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은 내진 설계 기준 충족은 물론, 공사 기간 단축, 시공성 및 안전성 향상,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며 “이를 통해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경쟁력이 비약적으로 강화되고 보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3-27 08:5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