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CGI자산운용이 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에서 이사 재선임에 반대하고, 자사주 소각을 요구했다. 그러나 해당 안건들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KCGI자산운용은 28일 오전 충주시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총에 참석해 재선임 이사 3인에 대한 반대의결권을 행사하고, 기보유 자기주식의 즉시소각을 주문했다. 해당 이사 3인은 조재천 사내이사, 김호진 기타비상무이사, 정영기 사외이사다. 명재엽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이날 그 이유를 두고 “지난해 11월 10일 우리사주 대상 약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매각, 그 다음달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의 분리선출 사외이사 기습선임 등을 묵인해 일반주주 권리와 이익이 침해됐다”며 “이사회가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 그리고 주주이익 보호라는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였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명 팀장은 “향후 추가적인 자기주식 편법 유용을 방지하기 위한 즉시 소각과 비영업용 자산의 효율화를 포함한 자본배치 개선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의견 표명에도 해당 안건들은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 다만 KCGI자산운용 측 발언 내용은 의사록에 기재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28 16:55:53[파이낸셜뉴스]KCGI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CGI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프리덤TDF시리즈의 순자산이 전년 말(828억원) 대비 21%늘어난 1001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0억원 돌파는 TDF펀가 설정된 2020년10월 23일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이는 해당 펀드의 수익률 성과가 좋아지고 덩달아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다. 실제로 프리덤TDF시리즈의 6개월 수익률은 평균 11.1%(2월 29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TDF를 운용중인 20개 자산운용사중 1위로 올라선 것이다. 6개월 수익률을 빈티지 별로 보면 TDF2050이 12.04%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이어 TDF2030 10.2%, TDF2040 10.9%, TDF2045 11.8%등 TDF2035(10.5%, 2위)를 제외한 전 빈티지가 1위를 기록했다. 6개월 수익률 뿐 아니라 장기수익률도 호조를 보여 3년 수익률의 경우 평균 수익률 15.4%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는 “KCGI로 피인수 후 리스크 관리 및 수익률 개선을 위해 글로벌 자산배분에 대한 투자 원칙과 프로세스를 새롭게 정립하고 적용한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인공지능 등 기술발전 및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등 구조적 변화에 투자한 것이 수익성 개선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은퇴 시점별 투자성향을 고려한 리스크 관리 및 전략적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고객분들의 편안한 은퇴자금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지속적 성과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KCGI프리덤TDF는 목표 은퇴 시점에 가까워 질수록 변동성을 줄이는 자산배분 (Glide Path)전략을 구사하는 펀드이다. KCGI글로벌Diversified펀드, 글로벌고배당펀드 등 8개의 모펀드에 각TDF별로 적정 비율로 분산 투자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TDF는 연금저축계좌에서 매수할 경우 세액공제 및 과세이연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배당 및 이자수익을 세금 없이 재투자하여 복리효과 극대화를 기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3-06 11:09:00[파이낸셜뉴스] KCGI자산운용은 지난 2월 29일 KCGI주니어펀드가 2024 KCAB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KCGI자산운용은 이번 수상을 기념해 KCGI자산운용을 통해 주니어펀드 가입 후 투자기간이 5년이상 된 고객 전원에게 감사의 의미로 커피쿠폰을 지급하고 이벤트 기간 중 주니어펀드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를 4일부터 진행한다. 아울러 부모가 자녀를 대리해 주니어펀드를 납입하고 증여세 신고를 원하는 경우, 증여세 신고대행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KCGI주니어펀드는 한국소비자평가위원회로부터 고객선호도 및 전문가 평가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특히 낮은 보수율과 글로벌 주식에 분산투자와 관련하여 좋은 평가를 받아 수상하게 됐다. 지난 2017년 6월에 설정된 이 펀드는 20세이하 만 가입이 가능하며 2월말 현재 총 수탁고는 1120억원(순자산 기준), 계좌수 는 5만7000개에 달한다. 2월29일 현재 수익률은 6개월 21.7%, 1년28.3%, 3년25.0%, 5년 76.1% 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음) KCGI자산운용은 자녀의 경제독립과 풍요로운 미래 설계를 위해 어릴 때부터 장기 주식투자와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미성년 자녀를 위한 펀드를 준비하여 펀드를 출시하였으며 미국 529 Plan, 영국주니어 ISA, 일본 주니어 NISA 등 선진국의 미성년자 자녀용 프로그램을 비교 분석해 만 20세 이하를 대상으로 저렴한 보수체계와 글로벌 성장주식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KCGI 주니어펀드를 선보였다. 이펀드는 국내외 ETF, 폐쇄형 펀드 및 주식에 장기 분산 투자하고 있으며 CIO(최고투자 의사 결정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및 아시아 주식투자 전문 운용역이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철저한 펀더멘털(재무 상태) 리서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 우수한 경영진등을 보유한 저평가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낮은 보수율 체계(Ae클래스 기준 0.485%)를 책정했고, 10년 이내 환매할 경우 환매수수료를 부과한다. 부과된 환매수수료는 펀드에 편입돼 재투자 되는 방식이다. 현재 국민은행, 우리은행, 한투증권, 메리츠증권, DB금융투자, 포스증권, 부국증권, 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한편, 부모가 자녀를 대리하여 펀드를 납입하는 경우, 증여세 신고가 필요할 수 있으며 현재 KCGI자산운용에서 증여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하고 있다. 적립식 펀드 형태로 사전 증여 시 신고 이후, 펀드가치 상승분에 대해 절세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04 14:52:19[파이낸셜뉴스] KCGI자산운용이 고려아연부터 정조준한다. 투자기업의 주주 환원율,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이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 대해서는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의사를 행사하는 의결권 행사 세부 기준 마련을 통해서다. KCGI자산운용은 의결권 행사 세부기준에 따라 피투자회사의 PBR, ROE, 주주 환원율 등이 내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이사의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의 보수 한도 승인 등 3개 안건에 대해 반대의견 행사를 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업황에 대한 고려 및 회사의 설명이 있을 경우 운용부문 내부 논의를 거쳐 선별적으로 찬성의견을 내비칠 예정이다. KCGI자산운용은 “그간 외부 의결권 자문기관에 의존해 의결권을 행사해왔으나 주주이익 관점에서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하는데 아쉬움이 있었다”며 “주주 가치 제고 관점에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수립 실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새 기준을 적용할 경우 투자기업 중 약 50% 이상 주총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CGI자산운용은 주요 보유 종목인 고려아연의 내달 정기주주총회에도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정관변경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다. 현재 고려아연은 70여 년간 동업을 이어온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장형진 영풍 고문 등의 ‘가문싸움’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고려아연 사측은 주당 배당금 5000원과 함께 신주발행을 외국합작법인만을 대상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정관 삭제를 정기주총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에 영풍 측은 주당 배당금 1만원과 정관변경 안건에 반대의사를 밝힌 바 있다. KCGI자산운용은 정관변경으로 인해 일반주주가치의 희석이 우려된다는 점을 들어 반대의견을 행사할 예정이다. 1대 주주와 2대 주주 간 이견이 있는 주당 배당금 관련해서도 1만원을 제안한 영풍 측 안건에 찬성하는 등 주주환원 입장에서 일반 주주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전체 유통주식의 약 15%에 달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와 자사주매각을 통해 일반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되어 왔다”며 “경영권 분쟁에서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차원이 아닌, ‘주주이익’이라는 원칙과 당사 주식운용본부 내부기준에 입각하여 의결권을 행사할 예정이며, 다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도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27 17:34:32[파이낸셜뉴스]KCGI자산운용(구 메리츠자산운용)이 KCGI로 피인수 후 6개월 만에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14일 이후부터 올 2월 14일까지의 6개월간 설정액 500억원이상 주식형 펀드 운용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23개사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6개월간 수익률은 7.0%로 벤치마크(BM) 대비 2.1%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동일유형의 평균수익률 0.9% 대비 6.1%p 초과수익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KCGI자산운용은 “KCGI 피인수 이후 운용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투자원칙과 투자전략을 재정립하였고 투자기업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시장 상황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였다”며 “이런 노력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좋은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CIO)는 “한국 시장에서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높거나 개선되고 있지만, 지배구조 문제로 저평가되었던 밸류업 기업에 대해 선제적 투자를 했던 점이 최근 수익률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국에서는 액티브 가치주 투자, 글로벌에서는 액티브 성장주 투자를 통해 당사 주식형 및 연금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고객들에게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명변경 전후 기간별 수익률 추이를 보면 사명 변경 전 6개월 수익률 순위는 19위로 하위권을 맴돌았으나 사명 변경 후 1개월 만에 10위로 순위가 올라갔고 3개월 후부터 1위로 올라서 현재까지 수익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2-19 14:49:04[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 펀드 KCGI는 DB하이텍에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윤영목 아스텔라비앤씨 대표를 선임하는 안을 상정할 것을 주주제안했다고 16일 밝혔다. KCGI는 투자목적회사(SPC)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 지분 1.42%(62만8300주)를 갖고 있어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다. KCGI는 DB하이텍을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2023년 12월 종료했다. 당시 DB하이텍은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친화 전략 강화를 골자로 한 ‘경영혁신 계획’을 발표하고 KCGI와 지분 거래에 합의했다. KCGI는 “DB하이텍의 경영혁신 계획이 차근차근 진행되면 지배구조가 보다 선진화하고 주주가치 또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KCGI는 다만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확보를 통한 감시와 견제 방안이 빠져 있어 아쉽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KCGI는 윤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해달라고 DB하이텍에 제안했다”고 했다. 윤 대표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약 15년 동안 채권운용실장, 주식운용실장, 운용전략실장, 대체투자실장, 대체투자자산관리강화 추진단장 등을 두루 거친 자본시장·지배구조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다. KCGI는 “윤 대표는 DB하이텍 자산의 합리적 운용과 이사회 중심 경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사이에서 균형감 있는 의사결정을 해줄 적임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DB하이텍의 최대 주주인 DB Inc와 특수관계자들이 윤 후보자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에 찬성해 선진적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중장기 성장 비전을 달성하는 초석을 다지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윤 대표는 곽태선 전 베어링운용 대표, 이동민 전 한은 투자운용부장과 함께 국민연금 차기 기금운용본부장(CIO)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윤 대표는 윤 고문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대우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자본시장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국민연금엔 2001년부터 합류해 리서치운용역, 채권운용, 운용전략, 대체투자 등 주요 바이사이드 현업부서를 두루 거쳤다. 2015년 7월말 국민연금 투자자산관리단장직까지 역임했으며 2016년 7월부터 현재 투자회사인 제이슨인베스트먼트 상임 고문, D&R 에셋매니지먼트 홍콩 MD, 하랑기술투자 대표를 지낸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16 09:58:30[파이낸셜뉴스] KCGI자산운용은 초단기채 공모펀드가 출시 3거래일 만에 1000억원 이상을 모집했다. 18일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2일 설정된 ‘KCGI초단기우량채[채권]’에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이날 기준으론 1030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해당 펀드는 만기 1년 이내 우량채권 중 AA-등급 이상 채권과 A1이상 전단채, AA0 등급 이상 기업어음(CP) 등 우량채 중심으로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평균 만기 6개월 내외를 유지하고 금리 상승기엔 3개월 이하 단기채권, 금리 하락기에는 만기 6개월에서 1년짜리 채권 위주로 운용한다.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 하면서 머니마켓펀드(MMF)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투자등급은 ‘낮은 위험(5등급)’으로 주가나 채권 수익률 변동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저위험 상품인데다, 단기 예치 시에도 시중금리 이상 수익률을 제공한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금리 등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변동성 위험이 낮고 시중금리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초단기 채권형 펀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 상품은 론칭 3일 만에 1000억원이 들어오는 등 안정추구 성향 혹은 주식형펀드 투자시기를 저울질하는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1-18 10:17:35[파이낸셜뉴스] KCGI자산운용은 29일 현대엘리베이터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측 두 안건에 대해 반대의견으로 의결권을 행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안건이 모두 가결된 데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현대엘리베이터 임시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임유철 사모펀드 H&Q파트너스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H&Q파트너스는 올해 현대네트워크의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등에 약 3100억원을 투자하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백기사로 나섰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이기화 다산회계법인 파트너(공인회계사)가 선임됐다. 이 파트너는 현재 한세에스24홀딩스의 사외이사를 겸임하고 있으며, 학교법인 이화학당 감사,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앞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및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2004년 3월 이사회에 합류한 지 약 20년 만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후속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사회 재정비에 나서는 이유는 주요 주주인 다국적 승강기 기업 쉰들러 홀딩 아게, 행동주의펀드 KCGI운용 등이 주주가치 제고 등을 내세워 경영권을 위협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배당 확대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책을 새롭게 마련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KCGI자산운용은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일반주주의 주총제안권을 원천 봉쇄한 회사측이 꼼수를 부렸다. 재차 규탄한다. 사측이 지난 11월에 발표한 거버넌스 개선계획의 진실성에 의문이 있다. 현행법이 인정하는 일반주주의 이사 선출권 보호조항인 감사위원 분리선출 (3%룰) 조항을 무력화할수 있는 또 하나의 사례가 만들어졌다"며 “한국 기업 거버넌스에 불행하고 부정적인 선례를 남기게 되었다”고 밝혔다. KCGI자산운용은 지난 11월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한 약 3%의 자사주 처분으로 인해 ‘대주주 경영권방어’ 와 ‘3%룰 악용’을 위한 유용 논란을 낳은 자사주 7.64%에 대한 전량소각을 거듭 요구했다. 향후 추가적인 주주권익의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기존 감사위원 중 한명이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중도 사임함에 따라 추가 선임이 불가피해져 상정된 것"이라며 "2020년 8월, 자산2조원 이상 상장기업의 여성이사 선임 의무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H&Q 코리아 파트너스와의 계약 종결과 동시에 현정은 회장의 이사회의장직 자진 사임에 따라 여성사외이사 추가 선임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현대네트워크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은 19.26%다. H&Q코리아는 SPC(특수목적회사)인 '메트로폴리탄'을 설립, 현대네트워크에 대한 50%가량 지분율로 경영권을 행사한다. 3100억원을 투자, 현대네트워크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다. 11월 21일 보고서 기준 쉰들러홀딩스 AG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은 12.05%로 직전 12.11%대비 0.06% 줄었다. 장내매도를 통해서다. 쉰들러홀딩스의 9월 30일 지분율은 이보다 더 많은 12.91%였다. KCGI자산운용이 쉰들러홀딩스와 연대를 희망하고 있지만 쉰들러홀딩스는 소폭으로 발을 빼는 모양새다. 그외 현대엘리베이터의 다른 주주는 9월 30일 기준 국민연금은 6.20%다. KCGI자산운용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은 2% 이상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29 11:20:43[파이낸셜뉴스] KCGI는 29일 "DB하이텍의 경영혁신 계획은 KCGI가 지속적으로 요청한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 대부분을 DB하이텍 이사회 및 경영진이 전향적으로 수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DB하이텍은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 및 이사회 내 위원회의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키로 했다. 내부거래위원회 및 보상위원회 신설을 통해 부족했던 내부통제 시스템을 보완키로 했다. 배당성향 증대 및 자사주 매입 확대, 다양한 IR 활동을 통한 시장과의 소통 강화로 주주 권리를 보호할 계획이다. 그 동안 소극적인 투자로 인하여 회사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던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명확한 중장기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다만 KCGI는 이사회 다양성 확보를 통한 감시와 견제 방안이 빠져 있는 것이 아쉽다는 입장이다. DB하이텍의 지분 1.42%를 보유한 주주로서, 사외이사 추천 등 주주권의 적극적인 행사를 통해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KCGI 관계자는 "DB Inc.는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DB하이텍의 지분 18.05%를 확보하게 돼 정상적인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향후 DB Inc.의 DB하이텍 지분 추가 매입, DB하이텍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을 통한 지분율 상승 등 정도를 따른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행동주의 투자자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과 대립하는 것이 아닌, 이사회와 경영진이 주주들의 합리적인 요구를 수용하여 올바른 경영체제를 확립하는 것이다. DB하이텍의 거버넌스 개선 방안 적극적 수용과 정도에 의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 노력이 일반주주와 이사회, 경영진 간의 상호 대화를 통한 우호적인 거버넌스 개선의 모범 사례가 됐으면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 자본시장에서 이러한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기를 기원한다. KCGI는 앞으로도 적대적인 대립과 공격보다 대화와 협의를 통한 거버넌스 개선의 해결책을 제시(Solutions Provider)하는 역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29 09:07:11[파이낸셜뉴스] 국내 1세대 행동주의 사모펀드(일명 강성부펀드)인 KCGI가 증권가 '기관영업의 달인'으로 꼽히는 김태원 전 NH투자증권 홀세일 대표(사진)를 COO(내부운영책임 대표)로 영입해 눈길을 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GI는 김 대표를 영입하고 내년 1월 2일 공식 임명한다. 그간 출범 이후 대한항공에 이어 최근 현대엘리베이터, DB그룹 등 오너쉽 강한 대기업등을 상대로 주주 행동주의를 펼치고 있는 KCGI에 국내외 기관네트워크 달인인 김 대표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 COO는 업계에서 기관투자자 영업 달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1963년생인 그는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재직하다가 솔로몬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을 거쳤다. 2016년 DS자산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긴 이후 2018년 말 NH투자증권 홀세일 대표로 둥지를 옮기고 지난 해 말 물러났다. 그가 재직하면서 NH투자증권은 국민연금 외부 위탁사 1등급을 사실상 전부 수성해왔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김 COO를 영입하기 위해 운용사 증권사 PE 등 다양한 자본시장 분야에서 물밑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안다”라며 “김 COO 입장에서도 PE에서 새출발을 하는 만큼 어떤 행보를 펼칠지 관심이 높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19 10:4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