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DB생명은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 동자 아트홀에서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3월 새로 부임한 김병철 KDB생명 수석부사장이 직접 기획하고 주재한 첫 공식 소통 자리다. 김 수석부사장은 부임 직후 각 부문장 및 팀장들과 릴레이 면담을 통해 조직 현안과 애로사항을 파악해왔다. 먼저 조직개편과 관련해, 슬림화와 책무 명확화를 통해 핵심 기능에 집중하는 경영 체계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특히 최근 확대 시행되는 '책무구조도'의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업무 집중도와 책무 명확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영진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경영 정상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는 KDB생명은 지난 5월 선임한 정진택 전무를 재무전략그룹장에 선임 한데 이어 △마케팅부문장 이태정 상무 △전속채널실장 남규현 상무 △IT부문장 박종문 상무 △자산운용부문장 이승용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각 영역에서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함으로써 영업 경쟁력 제고, 디지털 전환 가속, 재무 안정성 확보 등 전방위적 조직 역량을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임직원의 주도적 참여를 강조하는 '퍼펙트 워크 100(Perfect Work 100)' 캠페인도 공식 선포됐다. 캠페인은 △업무 마인드셋 변화 △회사(업무) 리스크 최소화 △업무 효율화·개선이라는 3대 방향 아래,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제시하며 단순한 슬로건을 넘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 수석부사장은 "지금이야말로 KDB생명이 도약할 때"라며 "완벽한 업무처리 문화는 직원만이 아닌 리더가 함께 실천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04 11:43:46한국산업은행이 사실상 자본잠식상태에 빠진 KDB생명의 자본 확충에 나선다. 금융당국은 KDB생명의 자본건전성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대주주라는 점에서 자본 확충 문제가 크지 않아 부실금융기관 지정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은 보험 계약자와 시장의 불안 해소를 위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KDB생명에 대한 자본 확충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KDB생명이 산업은행의 100% 자회사여서 유상증자가 어려운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이와 관련한 컨설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이 자본 확충에 나선 이유는 KDB생명이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때문이다. 사업보고서와 경영공시에 따르면 KDB생명의 총자산은 2022년 18조8519억원에서 지난해 17조7642억원으로 5.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총부채는 16조4416억원에서 17조7029억원으로 7.6% 증가했다. 자본총계(자기자본)는 2022년 2조4103억원에서 2023년 3856억원으로 급감했고, 지난해 613억원까지 줄었다. KDB생명의 자본금(4983억원)을 고려하면 자본잠식률이 87.7%에 이른다. KDB생명의 현재 자기자본 가운데 신종자본증권이 2410억원이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기자본으로 분류되지만 앞으로 갚아야 할 부채다. 신종자본증권을 제외한 실질 자기자본은 -1797억원이다. 사실상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보는 이유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리인하로 기타포괄손익에서 마이너스가 크게 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DB생명의 지난해 기타포괄손익 누적액(-1조1608억원)은 전년(-5120억원)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KDB생명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려면 6000억원가량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재무구조를 개선한 뒤 재매각에 나설 계획이었던 산업은행으로서는 자금 부담이 예상된다. 산은이 지금까지 KDB생명에 투입한 자금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산은은 지난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호생명을 인수해 KDB생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2014년부터 새 주인 찾기에 나섰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건전성이 매각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다. 결국 산업은행은 올해 3월 KDB생명 주식 76.19%를 확보, 자회사로 편입했다. 다만 KDB생명의 보험금 지급 등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지난해 말 기준 158.2%(경과조치 적용 후)로 금융당국 권고치(150%)를 소폭 웃돈다. KDB생명 관계자는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보험계약을 시가로 평가하고, 시장금리 하락 및 감독당국의 보험부채평가 할인율 추가 인하 조치 등에 따라 평가손실이 자본에 반영되면서 자본잠식으로 집계됐다"며 "올해 1·4분기 기준으로도 킥스는 권고치를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19 18:29:12[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은행이 사실상 자본잠식상태에 빠진 KDB생명의 자본 확충에 나선다. 금융당국은 KDB생명의 자본건전성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대주주라는 점에서 자본 확충 문제가 크지 않아 부실금융기관 지정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은 보험 계약자와 시장의 불안 해소를 위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KDB생명에 대한 자본 확충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KDB생명이 산업은행의 100% 자회사여서 유상증자가 어려운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이와 관련한 컨설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이 자본 확충에 나선 이유는 KDB생명이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때문이다. 사업보고서와 경영공시에 따르면 KDB생명의 총자산은 2022년 18조8519억원에서 지난해 17조7642억원으로 5.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총부채는 16조4416억원에서 17조7029억원으로 7.6% 증가했다. 자본총계(자기자본)는 2022년 2조4103억원에서 2023년 3856억원으로 급감했고, 지난해 613억원까지 줄었다. KDB생명의 자본금(4983억원)을 고려하면 자본잠식률이 87.7%에 이른다. KDB생명의 현재 자기자본 가운데 신종자본증권이 2410억원이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기자본으로 분류되지만 앞으로 갚아야 할 부채다. 신종자본증권을 제외한 실질 자기자본은 -1797억원이다. 사실상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보는 이유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리인하로 기타포괄손익에서 마이너스가 크게 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DB생명의 지난해 기타포괄손익 누적액(-1조1608억원)은 전년(-5120억원)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KDB생명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려면 6000억원가량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재무구조를 개선한 뒤 재매각에 나설 계획이었던 산업은행으로서는 자금 부담이 예상된다. 산은이 지금까지 KDB생명에 투입한 자금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산은은 지난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호생명을 인수해 KDB생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2014년부터 새 주인 찾기에 나섰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건전성이 매각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다. 결국 산업은행은 올해 3월 KDB생명 주식 76.19%를 확보, 자회사로 편입했다. 다만 KDB생명의 보험금 지급 등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지난해 말 기준 158.2%(경과조치 적용 후)로 금융당국 권고치(150%)를 소폭 웃돈다. KDB생명 관계자는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보험계약을 시가로 평가하고, 시장금리 하락 및 감독당국의 보험부채평가 할인율 추가 인하 조치 등에 따라 평가손실이 자본에 반영되면서 자본잠식으로 집계됐다"며 "올해 1·4분기 기준으로도 킥스는 권고치를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19 11:50:23[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영은 서울 용산구의 KDB생명타워를 매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취득가액은 6744억원이다. 자산 총액(2조2680억원) 대비 29.7%에 달한다. 취득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취득 목적은 사옥 용도이며, 매입 자금은 자기자본과 외부차입으로 조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울역 인근에 있는 KDB생명타워는 지하 9층, 지상 30층에 연면적 8만2000여㎡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CJ올리브영이 지난 2021년부터 임차해 사옥으로 사용해왔다. 현재 전체 임대 면적의 40%인 14개층을 사용하고 있다. 1999년 출범한 CJ올리브영은 매출이 2016년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21년 2조원, 2023년 3조원, 지난해 4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4조78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702억원으로 35% 증가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16 18:59:34[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영이 서울 용산구 소재 KDB생명타워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몸 값 약 6800억원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CBD(중심권역)의 프라임 오피스 개발사업이 3.3㎡당 4000만원이 넘는 것을 고려한 CJ그룹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과 매각자문사 NAI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는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에 CJ올리브영을 선정했다. CJ올리브영은 이미 빌딩 임대면적의 40%를 사용 중이라는 점에서 유력한 원매자로 꼽혔다. 2026년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으로 본사 사옥 확보가 필요해서다. KDB생명타워는 원매자 40곳 이상이 IM(투자설명서)을 수령해 검토했고, 매각 현장실사 투어에 30곳 가량이 참석하는 등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다. KB자산운용으로서는 2022년 수익자 변경을 통한 방식으로 매각을 시도한 후 재매각에 성공한 사례를 만들게 됐다. 최근 CBD(중심권역) 소재 오피스들의 밸류에이션(가치)이 올라오면서 매각을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 금리 인하 기조가 있는 것도 상업용 부동산 밸류에이션 유지에 한몫했다. KDB생명타워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 소재다. 서울역 지하철 4호선 12번 출구에 인접한 만큼 교통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B노선 개통시 기존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와 더불어 5개 철도노선이 교차하는 ‘퀸터플 역세권’이다. 2013년 9월 준공된 오피스다. 연면적 8만2116㎡다. 지하 9층~지상 30층 규모다. 1~30층은 오피스, 지하 1~2층은 리테일로 사용 중이다. 건폐율은 48.23%, 용적률은 987.33%를 적용받았다. 전용률은 47.8%, 7월 말 공실률은 0.4%다. 서울역 지하철과 지하 연결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KDB생명보험은 2022년 4분기 임차층 5개에 대한 5년 연장계약을 선체결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 외국계 기업 등 다수의 우량 임차인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KDB생명타워의 기존 소유주는 칸서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였다. 다만 실질적 매각 권한은 KDB생명에 있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빌딩을 매입할 당시 KDB생명을 주요 임차인으로 확보하면서 콜옵션을 주는 조건을 계약했기 때문이다. 3800억원에 KDB생명타워를 우선 매입할 수 있는 조건였다. KDB생명은 콜옵션을 KB자산운용에 매각, 매수인인 KB자산운용의 펀드가 콜옵션을 행사하고 콜옵션의 프리미엄을 KDB생명에 지급한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2018년 약 4250억원에 인수했다. 'KB스타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제3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역 일대 개발로 KDB생명타워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이 진행 중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총 1조7000억원을 들여 컨벤션,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으로 이뤄진 ‘강북의 코엑스’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IB업계 관계자는 "KDB생명타워는 서울역 인근 개발에 힘입어 가치가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 경쟁 빌딩 대비 건물 경쟁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조망과 넓은 주차공간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김경아 기자
2025-02-19 07:57:36[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매각하는 서울 용산구 소재 KDB생명타워의 흥행이 주목된다. 2022년 수익자 변경을 통한 방식으로 매각을 시도하다 재매각하는 오피스다. 최근 CBD(중심권역) 소재 오피스들의 밸류에이션(가치)이 올라오면서 매각 적기라는 판단이다. 금리 인하 기조가 있는 것도 상업용 부동산 밸류에이션 유지에 한몫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과 KDB생명타워 매각자문사 NAI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는 이날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 원매자 40곳 이상이 IM(투자설명서)을 수령해 검토했고, 매각 현장실사 투어에 30곳 가량이 참석한 바 있다. CJ올리브영은 이미 빌딩 임대면적의 40%를 사용 중이라는 점에서 유력한 원매자다. 2026년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으로 본사 사옥 확보가 필요해서다. CJ그룹 차원에서 이번 딜(거래)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재단 등도 원매자로 거론된다. KDB생명타워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 소재다. 서울역 지하철 4호선 12번 출구에 인접한 만큼 교통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B노선 개통시 기존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와 더불어 5개 철도노선이 교차하는 ‘퀸터플 역세권’이다. 2013년 9월 준공된 오피스다. 연면적 8만2116㎡다. 지하 9층~지상 30층 규모다. 1~30층은 오피스, 지하 1~2층은 리테일로 사용 중이다. 건폐율은 48.23%, 용적률은 987.33%를 적용받았다. 전용률은 47.8%, 7월 말 공실률은 0.4%다. 서울역 지하철과 지하 연결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KDB생명보험은 2022년 4분기 임차층 5개에 대한 5년 연장계약을 선체결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 외국계 기업 등 다수의 우량 임차인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KDB생명타워의 기존 소유주는 칸서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였다. 다만 실질적 매각 권한은 KDB생명에 있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빌딩을 매입할 당시 KDB생명을 주요 임차인으로 확보하면서 콜옵션을 주는 조건을 계약했기 때문이다. 3800억원에 KDB생명타워를 우선 매입할 수 있는 조건였다. KDB생명은 콜옵션을 KB자산운용에 매각, 매수인인 KB자산운용의 펀드가 콜옵션을 행사하고 콜옵션의 프리미엄을 KDB생명에 지급한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2018년 약 4250억원에 인수했다. 'KB스타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제3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서울역 일대 개발로 KDB생명타워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이 진행 중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총 1조7000억원을 들여 컨벤션,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으로 이뤄진 ‘강북의 코엑스’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IB업계 관계자는 "KDB생명타워는 서울역 인근 개발에 힘입어 가치가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 경쟁 빌딩 대비 건물 경쟁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조망과 넓은 주차공간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11 04:49:50산업은행이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하면서 산은의 건전성 지표 악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KDB생명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조 단위'의 자본금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산은의 국제결제비율(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할 수 있어서다. 다만 KDB생명에 경과조치 적용으로 즉각적인 자본확충 압박이 크지 않은 데다 HMM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있어 급격한 BIS 비율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DB생명 결국 산은 품으로 산은 관계자는 20일 "금융위의 대주주 변경 승인 이후 1~2개월 내 배당이 마무리되면 대주주 지위를 갖게 돼 자회사 편입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KDB생명의 대주주는 지난해 9월 기준 98.26%의 지분을 보유한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였다. 해당 사모펀드(PEF)는 지난 2010년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KDB생명의 전신인 금호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됐다. 자본시장법상 PEF의 최장 존속기간은 15년으로 정해져 있어 지난해 말 청산이 확정됐다. 이후 KDB생명의 최대주주는 85.7%의 지분을 보유한 산은으로 변경된다. 산은은 금호생명을 인수한 뒤 2014년부터 꾸준히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2023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나금융지주가 실사 이후 인수를 포기했고, 지난해 초 PEF운용사 MBK파트너스에 매각을 추진했으나 역시 무산됐다. 가장 큰 원인은 KDB생명의 악화된 건전성으로 인한 자본확충 부담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기준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비율)은 경과조치 전 66.3%로 보험업법상 최소 기준(100%)을 밑돈다. 경과조치 후에는 179.5%로 금융당국 권고치(150%)를 소폭 웃돈다. K-ICS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건 보험금 지급이 쏠릴 경우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보험금을 온전히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3·4분기 KDB생명 가용자본은 9083억원, 요구자본은 1조3696억원이었다. 금융당국 권고치(150%)를 맞추기 위해 단순계산하면 가용자본 1조1461억원을 확보해야 한다. ■조 단위 자본확충에 건전성 악화 우려 산은 입장에서는 자본확충을 통해 KDB생명을 정상화한 뒤 재매각에 나설 경우 '조 단위' 자금 투입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앞서 산은이 KDB생명에 투입한 자금만 1조5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8월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12월에는 2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여기에 오는 4월 7200억원 규모의 HMM 영구 전환사채(CB)까지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산은의 건전성 지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특정기업 지분을 총자기자본의 15% 이상 보유하면 해당 자산의 위험 가중치가 높게 매겨지기 때문이다. 이날 HMM 주가(1만8870원)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산은의 보유지분 가치는 5조349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본금(26조3166억원)의 15%를 넘은 상태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산은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25%다.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3%를 간신히 넘고 있으나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다만 산은 관계자는 "KDB생명에 대해서는 경과조치가 적용되고 있고, (경과조치의) 추가 연장도 가능해 자본확충이 급박하게 이뤄지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HMM이 산은이 보유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이 산은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한국거래소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HMM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밸류업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올해 1·4분기 내 밸류업 방안이 나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 규모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1-20 18:39:27[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이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하면서 산은의 건전성 지표 악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KDB생명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조 단위'의 자본금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산은의 국제결제비율(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할 수 있어서다. 다만 KDB생명에 경과조치 적용으로 즉각적인 자본확충 압박이 크지 않은 데다 HMM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있어 급격한 BIS 비율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DB생명 결국 산은 품으로 산은 관계자는 20일 "금융위의 대주주 변경 승인 이후 1~2개월 내 배당이 마무리되면 대주주 지위를 갖게 돼 자회사 편입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KDB생명의 대주주는 지난해 9월 기준 98.26%의 지분을 보유한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였다. 해당 사모펀드(PEF)는 지난 2010년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KDB생명의 전신인 금호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됐다. 자본시장법상 PEF의 최장 존속기간은 15년으로 정해져 있어 지난해 말 청산이 확정됐다. 이후 KDB생명의 최대주주는 85.7%의 지분을 보유한 산은으로 변경된다. 산은은 금호생명을 인수한 뒤 2014년부터 꾸준히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2023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나금융지주가 실사 이후 인수를 포기했고, 지난해 초 PEF운용사 MBK파트너스에 매각을 추진했으나 역시 무산됐다. 가장 큰 원인은 KDB생명의 악화된 건전성으로 인한 자본확충 부담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기준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비율)은 경과조치 전 66.3%로 보험업법상 최소 기준(100%)을 밑돈다. 경과조치 후에는 179.5%로 금융당국 권고치(150%)를 소폭 웃돈다. K-ICS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건 보험금 지급이 쏠릴 경우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보험금을 온전히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3·4분기 KDB생명 가용자본은 9083억원, 요구자본은 1조3696억원이었다. 금융당국 권고치(150%)를 맞추기 위해 단순계산하면 가용자본 1조1461억원을 확보해야 한다. ■조 단위 자본확충에 건전성 악화 우려 산은 입장에서는 자본확충을 통해 KDB생명을 정상화한 뒤 재매각에 나설 경우 '조 단위' 자금 투입이 부담될 수밖에 없다. 앞서 산은이 KDB생명에 투입한 자금만 1조5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8월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12월에는 2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여기에 오는 4월 7200억원 규모의 HMM 영구 전환사채(CB)까지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산은의 건전성 지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특정기업 지분을 총자기자본의 15% 이상 보유하면 해당 자산의 위험 가중치가 높게 매겨지기 때문이다. 이날 HMM 주가(1만8870원)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산은의 보유지분 가치는 5조349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본금(26조3166억원)의 15%를 넘는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산은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25%다.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3%를 간신히 넘고 있으나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다만 산은 관계자는 "KDB생명에 대해서는 경과조치가 적용되고 있고, (경과조치의) 추가 연장도 가능해 자본확충이 급박하게 이뤄지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HMM이 산은이 보유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이 산은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한국거래소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HMM이 조만간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밸류업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올해 1·4분기 내 밸류업 방안이 나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 규모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HMM 측은 밸류업 방안 관련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HMM 관계자는 "밸류업 방안에 대해 검토는 하고 있지만 발표 시기나 구체적인 내용 등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1-20 16:27:17[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소재 KDB생명타워 매각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수익자 변경을 통한 방식으로 매각을 시도하다 재매각이다. KB자산운용으로서는 약 4250억원에 2018년 인수 한 후 6년 만의 엑시트(회수)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스타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제3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KDB생명타워 매각자문사에 NAI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를 선정했다. KDB생명타워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 소재다. 서울역 지하철 4호선 12번 출구에 인접한 만큼 교통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B노선 개통시 기존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와 더불어 5개 철도노선이 교차하는 ‘퀸터플 역세권’이다. 2013년 9월 준공된 오피스다. 연면적 8만2116㎡다. 지하 9층~지상 30층 규모다. 1~30층은 오피스, 지하 1~2층은 리테일로 사용 중이다. 건폐율은 48.23%, 용적률은 987.33%를 적용받았다. 전용률은 47.8%, 7월 말 공실률은 0.4%다. 서울역 지하철과 지하 연결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KDB생명보험은 2022년 4분기 임차층 5개에 대한 5년 연장계약을 선체결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 외국계 기업 등 다수의 우량 임차인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KDB생명타워의 기존 소유주는 칸서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였다. 다만 실질적 매각 권한은 KDB생명에 있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빌딩을 매입할 당시 KDB생명을 주요 임차인으로 확보하면서 콜옵션을 주는 조건을 계약했기 때문이다. 3800억원에 KDB생명타워를 우선 매입할 수 있는 조건였다. KDB생명은 콜옵션을 KB자산운용에 매각, 매수인인 KB자산운용의 펀드가 콜옵션을 행사하고 콜옵션의 프리미엄을 KDB생명에 지급한 바 있다. 서울역 일대 개발로 KDB생명타워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이 진행 중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총 1조7000억원을 들여 컨벤션,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으로 이뤄진 ‘강북의 코엑스’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IB업계 관계자는 "KDB생명타워는 서울역 인근 개발에 힘입어 가치가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 경쟁 빌딩 대비 건물 경쟁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조망과 넓은 주차공간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4 09:26:46[파이낸셜뉴스] KDB생명은 사망보험금 선지급 사유 발생 시(암 혹은 3대 질병 진단 확정 시) 보험가입금액의 100%를 선지급받아 치료비와 생활비 등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암만 생각해도 KDB암종신보험’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상품의 사망보험금 선지급 조건은 △암보장형의 경우, 암 진단 확정 시(기타피부암, 특정갑상선암 제외) △3대질병보장형의 경우, 3대 질병 진단 확정 시(암(기타피부암, 특정갑상선암 제외),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보험가입금액의 100%를 선지급받을 수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발병 빈도가 높은 ‘남녀생식기암’에 대해서도 보험가입금액의 100%를 선지급 하여 고객이 체감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장범위를 확대했으며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납입 완료시점에 해약환급률이 동일한 것도 특징이다. 사망보험금 선지급 사유 발생 시 전체 보험료에 대한 납입의무를 면제하여 미래에 납입해야 하는 주계약 및 특약 보험료 면제는 물론 해당 시점까지 납입한 주계약 및 특약 보험료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상품가입 고객은 ‘KDB케어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KDB케어서비스는 △대상질환 상관없이 제공하는 기본서비스(병원예약, 건강검진 예약 등) △대상질환 진단 확정 후, 이용 가능한 특화서비스(5년 이내 5종 합산 12회 사용가능)로 구성돼 있다. 가입나이는 남∙녀 만 15세에서 65세까지 가능하며, 납입기간은 10∙15∙2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으로 종신보험 본연의 기능인 사망보장과 동시에 사망보험금 선지급, 전체 보험료 면제, KDB케어서비스 제공 등으로 질병 진단 이후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KDB생명은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면밀하게 살펴 고객에게 꼭 필요한 보험상품을 개발∙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02 11: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