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소재 KDB생명타워 매각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수익자 변경을 통한 방식으로 매각을 시도하다 재매각이다. KB자산운용으로서는 약 4250억원에 2018년 인수 한 후 6년 만의 엑시트(회수)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스타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제3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KDB생명타워 매각자문사에 NAI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를 선정했다. KDB생명타워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 소재다. 서울역 지하철 4호선 12번 출구에 인접한 만큼 교통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B노선 개통시 기존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와 더불어 5개 철도노선이 교차하는 ‘퀸터플 역세권’이다. 2013년 9월 준공된 오피스다. 연면적 8만2116㎡다. 지하 9층~지상 30층 규모다. 1~30층은 오피스, 지하 1~2층은 리테일로 사용 중이다. 건폐율은 48.23%, 용적률은 987.33%를 적용받았다. 전용률은 47.8%, 7월 말 공실률은 0.4%다. 서울역 지하철과 지하 연결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KDB생명보험은 2022년 4분기 임차층 5개에 대한 5년 연장계약을 선체결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 외국계 기업 등 다수의 우량 임차인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KDB생명타워의 기존 소유주는 칸서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였다. 다만 실질적 매각 권한은 KDB생명에 있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빌딩을 매입할 당시 KDB생명을 주요 임차인으로 확보하면서 콜옵션을 주는 조건을 계약했기 때문이다. 3800억원에 KDB생명타워를 우선 매입할 수 있는 조건였다. KDB생명은 콜옵션을 KB자산운용에 매각, 매수인인 KB자산운용의 펀드가 콜옵션을 행사하고 콜옵션의 프리미엄을 KDB생명에 지급한 바 있다. 서울역 일대 개발로 KDB생명타워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이 진행 중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총 1조7000억원을 들여 컨벤션,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으로 이뤄진 ‘강북의 코엑스’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IB업계 관계자는 "KDB생명타워는 서울역 인근 개발에 힘입어 가치가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 경쟁 빌딩 대비 건물 경쟁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조망과 넓은 주차공간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4 09:26:46[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소재 KDB생명타워 매각이 본격화된다. 2022년 수익자 변경을 통한 방식으로 매각을 시도하다 재매각이다. KB자산운용으로서는 약 4250억원에 2018년 인수 한 후 6년 만의 엑시트(회수)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스타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제3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KDB생명타워 매각자문사 선정에 착수했다. 각 자문사들에게 매각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 상태다. KDB생명타워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 소재다. 서울역 지하철 4호선 12번 출구에 인접한 만큼 교통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B노선 개통시 기존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와 더불어 5개 철도노선이 교차하는 ‘퀸터플 역세권’이다. 2013년 9월 준공된 오피스다. 연면적 8만2116㎡다. 지하 9층~지상 30층 규모다. 1~30층은 오피스, 지하 1~2층은 리테일로 사용 중이다. 건폐율은 48.23%, 용적률은 987.33%를 적용받았다. 전용률은 47.8%, 7월 말 공실률은 0.4%다. 서울역 지하철과 지하 연결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KDB생명보험은 2022년 4분기 임차층 5개에 대한 5년 연장계약을 선체결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 외국계 기업 등 다수의 우량 임차인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KDB생명타워의 기존 소유주는 칸서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였다. 다만 실질적 매각 권한은 KDB생명에 있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빌딩을 매입할 당시 KDB생명을 주요 임차인으로 확보하면서 콜옵션을 주는 조건을 계약했기 때문이다. 3800억원에 KDB생명타워를 우선 매입할 수 있는 조건였다. KDB생명은 콜옵션을 KB자산운용에 매각, 매수인인 KB자산운용의 펀드가 콜옵션을 행사하고 콜옵션의 프리미엄을 KDB생명에 지급한 바 있다. 서울역 일대 개발로 KDB생명타워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이 진행 중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총 1조7000억원을 들여 컨벤션,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으로 이뤄진 ‘강북의 코엑스’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IB업계 관계자는 "KDB생명타워는 서울역 인근 개발에 힘입어 가치가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 경쟁 빌딩 대비 건물 경쟁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조망과 넓은 주차공간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27 08:01:31[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소재 KDB생명타워의 수익증권 일부 매각이 눈 앞이다. KB자산운용이 약 4250억원에 2018년 인수 한 후 4년 만의 엑시트로, 수익자 변경을 통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건물은 서울역 지하철 4호선 12번 출구에 인접한 만큼 교통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B노선 개통시 기존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와 더불어 5개 철도노선이 교차하는 ‘퀸터플 역세권’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과 KB스타오피스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자투자신탁 제3-1호의 KDB생명타워 수익증권 450억좌 매각자문사 세빌스코리아는 오는 29일 입찰을 실시한다. 금리상승 등으로 어려우진 여건에도 다수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측은 11월 중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매각 대상은 KB자산운용이 2025년 6월까지 운용하는 부동산펀드의 수익증권이다. 제3-1호의 55.2%, 전체 펀드 지분의 약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KDB생명타워는 지난 2013년 9월 준공됐다. 지하 9층~지상 30층으로 연면적 8만2116㎡ 규모다. 오피스는 1~30층, 리테일은 지하 1~2층이다. 건폐율은 48.23%, 용적율은 987.33%를 사용했다. 서울역 지하철과 지하 연결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 기준 임대율은 91.5%에 달한다. 임차인으론 KDB생명을 포함해 CJ올리브영, 구글코리아,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있다. KDB생명은 임대차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 안정적인 운영이 기대되는 자산이다. 앞서 KDB생명타워의 기존 소유주는 칸서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였다. 다만 실질적 매각 권한은 KDB생명에 있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빌딩을 매입할 당시 KDB생명을 주요 임차인으로 확보하면서 콜옵션을 주는 조건을 계약했기 때문이다. 3800억원에 KDB생명타워를 우선 매입할 수 있는 조건였다. KDB생명은 콜옵션을 KB자산운용에 매각, 매수인인 KB자산운용의 펀드가 콜옵션을 행사하고 콜옵션의 프리미엄을 KDB생명에 지급한 바 있다. 서울역 일대 개발로 KDB생명타워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서울역 북부역세권 건축허가가 진행된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총 1조7000억원을 들여 컨벤션,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으로 이뤄진 ‘강북의 코엑스’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 5만여㎡가 서울역과 연계돼서 지하 6층~지상 38층,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 규모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가 나온다.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3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중·소회의실 10실 이상, 2000㎡ 이상의 옥내전시면적을 확보한 시설의 회의장·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교통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며 사업자인 한화 컨소시엄이 건축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시에서 오는 10~11월 건축허가신청을 하면 연말께 건축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에 불구하고 KDB생명타워는 서울역 인근 개발에 힘입어 가치가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 경쟁 빌딩 대비 건물 경쟁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조망과 넓은 주차공간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9-28 05:05:20[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소재 KDB생명타워의 수익증권 일부가 매물로 나왔다. KB자산운용이 2018년 약 4250억원에 인수한 후 4년 만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다. 수익자 변경을 통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건물이 위치한 서울역 지하철 4호선 12번 출구에 인접한 만큼 교통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B노선 개통시 기존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와 더불어 5개 철도노선이 교차하는 ‘퀸터플 역세권’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KB스타오피스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자투자신탁 제3-1호를 통해 보유한 KDB생명타워 수익증권 450억좌 매각자문사에 세빌스코리아를 선정했다. KB자산운용이 2025년 6월까지 운용하는 부동산펀드의 수익증권이 거래 대상이다. 제3-1호의 55.2%, 전체 펀드 지분의 약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각측은 빠르면 오는 9월 입찰을 실시, 11월 중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다. KDB생명타워는 지난 2013년 9월 준공됐다. 지하 9층~지상 30층으로 연면적 8만2116㎡ 규모다. 오피스는 1~30층, 리테일은 지하 1~2층이다. 건폐율은 48.23%, 용적율은 987.33%를 사용했다. 서울역 지하철과 지하 연결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 기준 임대율은 91.5%에 달한다. 임차인으론 KDB생명을 포함해 CJ올리브영, 구글코리아,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있다. KDB생명은 임대차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 안정적인 운영이 기대되는 자산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8-04 07:13:37[파이낸셜뉴스] KDB생명은 치매예방 관리 및 지역사회 공헌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해 용산구 치매안심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치매극복선도기업은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환자와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기업을 일컫는다. 업무협약 행사에는 임승태 KDB생명 대표와 편정민 용산구 치매안심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DB생명타워에서 진행됐다. 행사 후에는 치매파트너 인식개선교육이 오프라인으로 실시돼 관할 지역사회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을 배려하는 동반자 역할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KDB생명은 지역사회 내 치매 극복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주체의 참여 필요성을 고려해 용산구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관내 치매 통합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KDB생명 임직원 모두가 치매 인식 개선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게 됐다”며 “최근 고령화에 따른 치매 환자의 급증으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지원활동을 통해 치매 친화 사회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DB생명은 치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의 결과로 지난해 10월 버팀목치매보장보험에 부가된 ‘(무)급여치매감별검사보장특약’과 ‘급여치매전문재활치료·정신요법보장특약’ 등 2종에 대해 생명보험협회 신상품 심의위원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04 13:53:53국내 부실채권(NPL) 투자 전업사들의 호텔 투자가 성공을 거뒀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F&I, 유암코(연합자산관리), 키움F&I는 최근 서울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에 투자한 1380억원 규모의 근저당권부 부동산 담보대출채권을 상환받았다. 순내부수익률(IRR)은 12% 수준이다. 그래비티자산운용과 미국계 대체투자운용사 안젤로 고든(Angelo Gordon)이 2282억원에 티마크그랜드호텔을 인수한 덕분이다. 이들은 지난 8일 티마크그랜드호텔을 보유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중도금 1592억원을 지급했다. 3년 6개월 뒤 잔금(690억원)도 납부한다. 앞서 KDB산업은행과 KDB생명보험, 신한생명, 코리안리재보험, 신한은행 등 대주단은 티마크그랜드호텔의 대출채권을 자산양수도(P&A) 등을 통해 NPL 전업사에 매각했다. 하나F&I(630억원), 유암코(450억원), 키움F&I(300억원)가 투자에 나섰다. NPL 투자 전업사들의 경쟁은 금융업계에서도 유명하다. 하지만 과거 론스타가 스타타워빌딩이라는 '알짜' 자산을 헐값에 인수, 막대한 이익을 냈던 경험이 이번 협력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토종 NPL 자본이 수천억원대 딜(거래)에서 협력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은 2016년 7월 설정한 펀드를 통해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티마크그랜드호텔을 2132억원에 인수했다. 해당 펀드의 만기(2021년 7월) 이전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러 차례 무산됐다. 호텔 운영이 중단됐고,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산업은행은 대출만기 연장 불가를 통보했다. 결국 해당 펀드는 2022년 9월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04 18:11:46[파이낸셜뉴스] 국내 부실채권(NPL) 투자 전업사들의 호텔 투자가 성공을 거뒀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F&I, 유암코(연합자산관리), 키움F&I는 최근 서울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에 투자한 1380억원 규모의 근저당권부 부동산 담보대출채권을 상환받았다. 순내부수익률(IRR)은 12% 수준이다. 그래비티자산운용과 미국계 대체투자운용사 안젤로 고든(Angelo Gordon)이 2282억원에 티마크그랜드호텔을 인수한 덕분이다. 이들은 지난 8일 티마크그랜드호텔을 보유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중도금 1592억원을 지급했다. 3년 6개월 뒤 잔금(690억원)도 납부한다. 앞서 KDB산업은행과 KDB생명보험, 신한생명, 코리안리재보험, 신한은행 등 대주단은 티마크그랜드호텔의 대출채권을 자산양수도(P&A) 등을 통해 NPL 전업사에 매각했다. 하나F&I(630억원), 유암코(450억원), 키움F&I(300억원)가 투자에 나섰다. NPL 투자 전업사들의 경쟁은 금융업계에서도 유명하다. 하지만 과거 론스타가 스타타워빌딩이라는 '알짜' 자산을 헐값에 인수, 막대한 이익을 냈던 경험이 이번 협력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토종 NPL 자본이 수천억원대 딜(거래)에서 협력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은 2016년 7월 설정한 펀드를 통해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티마크그랜드호텔을 2132억원에 인수했다. 해당 펀드의 만기(2021년 7월) 이전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러 차례 무산됐다. 호텔 운영이 중단됐고,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산업은행은 대출만기 연장 불가를 통보했다. 결국 해당 펀드는 2022년 9월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04 08:13:35[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부동산 펀드를 통해 운용 중인 주요 건물 2곳이 모두 국제 공인 친환경 건축물 평가 인증을 얻어냈다. 건물 관리 및 운용에 있어 효율적 에너지 사용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KB자산운용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을 입증하게 됐다. 13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SK증권 빌딩’과 ‘센터플레이스’가 최근 미국그린빌딩위원회(USGBC) 친환경 건축물 평가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 2017년 준공된 ‘SK증권 빌딩’은 여의도(YDB) 권역 내 프라임급 친환경 오피스빌딩으로 연면적은 1만4327평에 달한다. 지열냉난방시스템 설치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형태로 건설됐다. 앞서 KB자산운용은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자금을 활용해 부동산 펀드를 설정한 뒤 2018년 6월 해당 빌딩을 인수했다. 현재 이 펀드는 빌딩 전체면적 중 약 50%를 본사로 활용하는 동시에 SK증권을 비롯한 우량 임차인들을 확보해 ‘공실률 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센터플레이스’는 지난 2019년 KB금융그룹 자금과 공모 투자자가 공동으로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기획된 공모부동산 펀드가 품고 있는 자산이다. 올해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인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 임대차 재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금껏 0%에 가까운 공실률과 고객들에게 목표했던 배당률(연 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해당 2개 건물 외에도 보유 중인 KDB생명타워 ‘LEED 골드’ 등급 획득을 위해 지난 9월 최종보고서를 제출해둔 상황이다. 신동헌 KB자산운용 부동산운용본부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자산 관리와 운용을 위해 노력하면서 ESG 선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1-13 09:27:4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올해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p) 하락한 2.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 공급이 없었던 도심권역(CBD)에서는 여러 건 임대계약이 체결되며 공실률이 하락했다. 반면 강남권역(GBD)과 여의도권역(YBD)에서는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다.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1.0% 상승했다. 인상률은 낮은 공실률과 고물가 기조로 지난 1년간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최근 인상 폭이 완화되고 있다. 도심권역(CBD)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1.1%p 하락한 2.6%다. 한화시스템은 파인에비뉴 A동 4개 층을 계약했고, 단계적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서울시티타워에 에스엠코어가 임차 계약을 마쳤다. 서울상공회의소는 액세스월드코리아가 이전을 결정하면서 잔여 공실을 모두 해소했다. KDB생명타워에서는 프리드라이프와 법무법인대륜이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리모델링을 거친 명동N빌딩에는 우리은행과 용용테크가 각각 계약을 완료해 공실을 상당분 해소했다. 강남권역(GBD)의 공실률은 1.6%로, 전기 대비 0.4%p 상승했다. GBD 내 주요 빌딩에서 감평이나 이전하는 임차인이 발생해 신규 임대 면적으로 편입됐다. 하지만 각각의 면적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이번 분기 알보젠코리아가 GT타워로 이전을 결정했다. 더피나클 강남에서 파두가 증평 계약을 체결했다. 나우IB캐피탈은 골든타워에서 글라스타워로 권역 내 이전을 완료했고, 스파크플러스는 코엑스 내 롯데면세점이 있던 공간을 임차해 신규 지점을 열었다. 내년에는 재건축 중인 백암빌딩과 센터포인트 강남이 공급된다. 오피스 공급 가뭄 속에서 넓은 면적을 찾는 임차사에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권역(YBD) 권역의 공실률은 2.6%로 전기 대비 0.5%p 상승했다. 이번 분기 앵커원(Anchor 1)이 준공돼 공실률 상승을 일부 이끌었다. 하지만 유안타증권, LG유플러스, 한국증권금융 등이 임차 계약을 완료해 대형 빌딩이 공급된 것 대비 공실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밖에도 장기간 공실로 남아있던 파크원 타워2(NH금융타워)의 상층부에 EY한영이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KCGI자산운용은 원(One)IFC에 입주했다. 현대차증권은 현대차증권빌딩의 잔여 공실에 증평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1분기 공급 예정인 TP타워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추가로 입주를 결정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23 19:08:25[파이낸셜뉴스]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혼돈에 빠지고 있다. 금리상승에 따른 급격한 자산 가치 하락으로 매도자들이 싼 값에 못팔겠다며 딜(거래)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매도자-매수자간 밸류에이션(가치) 갭(차이)이 역대 최고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커지는 매도자-매수자 시각 괴리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맵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63호'와 판교 알파돔타워 매각주관사 존스랑라살(JLL)코리아가 최근 진행한 매각 입찰에는 삼성SRA자산운용을 포함해 캐피탈랜드, 코람코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IKR(이지스투자파트너스-KKR 합작법인), ANW 등 6곳이 참여했다. 하지만 알파돔타워 매각 측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족할 만한 가격으로 입찰이 들어오지 않아서다. 이에 일단 적격예비후보를 선정, 2차 입찰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2차 입찰을 진행해도 만족할 만한 가격으로 입찰이 들어올지는 미지수다. 현재 캡레이트(자본환원율) 4%대 수준으로 알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갭'에서 매도자와 매수자의 온도 차이가 극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도 눈독을 들였던 타워8은 우선협상을 진행하던 이지스자산운용의 포기로 딜(거래) 프로세스가 난감해진 상황이다. 당초 이지스자산운용은 3.3㎡당 3800만원을 제시하며 경쟁자들을 크게 따돌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추가 협의를 통해 매각측인 DWS자산운용에서 3.3㎡당 3500만원이라는 가격 재조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은 재차 내부 투자심사위원회에서 투자 안건을 부결시켰다. 이 와중에 블랙스톤은 타워8 거래 가격으로 3.3㎡당 335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DWS자산운용은 타워8 관련 대출 만기가 내년이고, 에쿼티(지분)는 폐쇄형인 것으로 안다"며 "자산이 우량한 만큼 급하게 매각할 것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앞서 2022년 7월 지알이파트너스자산운용이 매입한 서울 명동의 화이자타워는 매각 측은 3.3㎡당 3500만원 이상을 고수했고 원매자는 3.3㎡당 3000만원 초반을 제시해 매각이 무산됐다. 스타로드자산운용이 공동투자자 안젤로고든과 함께 인수한 서울 강남대로 363강남타워(옛 덕흥빌딩)도 매각을 철회했다. KB스타오피스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자투자신탁 제3-1호의 KDB생명타워(서울 동자동) 수익증권 450억좌도 원매자들의 관심에도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M&G리얼에스테이트와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보유한 서울 역삼동 소재 '아이콘 역삼'은 원매자와 눈높이를 맞추기 어려웠다. 교보자산신탁도 강남구 삼성로 512 소재 삼성동 빌딩 매각을 잠정 연기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앞서 존스랑라살(JLL)코리아-신영에셋 컨소시엄, 세빌스코리아, 교보리얼코, CBRE-컬리어스 컨소시엄, 쿠시먼앤웨이크필드, 에비슨영, 에이커트리,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등 8곳이 삼성동 빌딩 매각주관사가 되기 위해 문을 두드린 바 있다.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입협상도 결렬, 소송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브룩필드자산운용에 낸 2000억원 규모 이행보증금을 반환받기 위해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 제소했다. 인수자금 및 부대비용 4조3000억원으로 예상된 빅 딜의 무산이다. 2022년 오피스 거래 7년 만에 감소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판교의 오피스 거래 규모는 총 13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2021년(14조9000억원)보다 10% 감소했다. 2015년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7년 만이다. 국내외 금리 상승,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유동성 위축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도 움츠러든 것으로 풀이된다. 프라임 오피스의 캡레이트는 2022년 4·4분기 기준 4%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5년물 국고채 평균 수익률(3.9%)과의 스프레드는 50bp(1bp=0.01%)다. 스프레드가 300bp를 넘나들던 호황기에 비하면 오피스 투자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금리 인상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올해 오피스 투자는 위축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올해 금리 인상 속도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고금리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캡레이트는 오르되 자산 가격의 조정이 이루어지고 거래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JLL코리아는 "저금리 때 자산을 매입해 올해 만기가 도래한 투자자들은 고금리로 인한 리파이낸싱 이슈를 더 크게 겪을 것"이라며 "유동성이 부족한 투자자들은 자금 회수를 위해 펀드나 리츠 지분을 매각하거나 다소 낮은 가격을 수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전체 거래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더라도 거래가 지연되거나 무산되면서 종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폐기물 업체와 같은 특수 인프라 자산도 매도자-매수자간 괴리가 큰 상황이다. 약 20%에 달하는 가격 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건축폐기물, 소각 등 폐기물 업체는 2021년 상반기까지 좋은 가격을 받기 원한다"며 "현재 자산 가치 조정에 따른 새로운 가격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30 07: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