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김준경(68) KDI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를 제10대 KDI국제정책대학원장으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신임 원장은 14∼15대 KDI 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재정경제2비서관, 대통령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미국 컬럼비아대 초빙교수와 버지니아공대 조교수, KDI 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임기는 2027년 11월 7일까지 3년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8 14:28:47[파이낸셜뉴스] 주저앉았던 내수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소비와 건설투자는 여전히 위축됐지만, 반도체 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6일 한국개발연구원(KDI)는 '11월 경제동향'에서 "수출은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으나 여전히 양호한 흐름으로 판단된다"며 "내수는 건설투자가 위축되며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약 1년째 '내수 부진'을 진단해온 KDI는 이번에는 '완만한 증가세'라는 표현을 썼다. 하지만 여전히 좋은 상황은 아니다. 설비투자 외에 소비와 건설투자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KDI는 "설비투자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상품소비와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내수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며 "상품소비가 미약한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건설투자가 크게 위축되며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9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관련 투자의 급증에 힘입어 전월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기계류 관련 선행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상품소비는 대다수의 품목에서 감소세를 지속했다. 9월 음식료품(-6.1%), 의복(-2.3%), 화장품(-10.2%)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소비가 부진했다. 건설투자 역시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계속 위축됐다. 9월 건설기성은 큰 폭으로 줄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KDI는 "일부 선행지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시차를 두고 건설투자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수출은 높았던 증가세가 다소 조정되고 있으나 ICT 품목 중심의 양호한 흐름이라는 판단이다. KDI는 "반도체 설비투자는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수출 호조세의 영향이 내수 경기에 점차 반영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노동시장은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 증가세의 둔화 흐름이 나타났다. 물가는 다수 품목의 상승폭이 축소되며, 둔화 흐름을 보였다. 변동성이 낮은 근원물가(1.8%)도 물가안정목표(2%)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06 10:41:20[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은행은 한국개발연구원(KDI)보다는 금융안정과 함께 지금까지 가계부채가 증가하게 된 구조적인 원인도 없애가면서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시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매월 발간되는 '경제동향'을 통해 고금리와 이에 따른 내수회복 지연을 경기 개선 제약요인으로 평가해왔다. 이 총재는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금리가 올라갔고 고물가와 금리가 올라간 것이 자영업자를 힘들게 했다는 데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KDI 보고서가 얘기하듯 금리를 빨리 낮추는 것만이 해결 방법이냐는 것에는 두 가지면에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는 지금 금리를 낮출 경우에 부동산 가격이라든지 가계부채 이런 것도 금융 안정도 고려한다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저금리 상황에서 굉장히 많이 쌓인 자영업자 가계부채가 구조적인 요인이라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그냥 금리를 낮춰서 KDI가 얘기하듯 경제 성장만 올리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에 좋은 것인지는 경기와 장기적인 금융 안정 중 어디에다가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서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14 10:47:46정부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고금리로 내수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수출은 양호한 흐름이지만 고금리 여파로 소비, 투자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투자는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10일 KDI는 '경제동향' 10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내비친 내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이달도 유지한 것이다. 5개월째 '내수회복 조짐' 진단을 내려 온 정부와는 시각이 엇갈린다. KDI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반면 건설투자 부진으로 내수회복은 지연되고 있다"며 "고금리 기조로 소매판매 감소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품 소비를 중심으로 소비가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8월 소매판매 승용차(전년동월 대비 -4.1%), 가전제품(-4.4%), 통신기기 및 컴퓨터(-14.1%), 의복(-3.5%)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함에 따라 1.3% 감소했다. 전월 -2.2%에 이은 감소세 지속이다. 다만 서비스 소비는 숙박·음식업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기계류는 낮은 증가세에 그쳤다. 건설투자 역시 건축부문의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KDI는 "선행지수 부진이 완화되고는 있으나, 2023년 이후 누적된 건설수주 감소가 시차를 두고 파급되며 당분간 건설투자의 위축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반면 수출은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의 높은 증가세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9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로 전월(11.2%)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7.5% 증가를 기록했으나, 일평균 기준으로는 전월(13.6%)과 유사한 12.9% 증가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도 66억6000만달러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10 18:18:55[파이낸셜뉴스] 정부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고금리로 내수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수출은 양호한 흐름이지만 고금리 여파로 소비, 투자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투자는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10일 KDI는 '경제동향' 10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내비친 내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이달도 유지한 것이다. 5개월째 '내수 회복 조짐'진단을 내려 온 정부와는 시각이 엇갈린다. KDI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반면, 건설 투자 부진으로 내수 회복은 지연되고 있다"며 "고금리 기조로 소매 판매의 감소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품 소비를 중심으로 소비가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8월 소매판매 승용차(전년 동월 대비, -4.1%), 가전제품(-4.4%), 통신기기 및 컴퓨터(-14.1%), 의복(-3.5%)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함에 따라 1.3% 감소했다. 전월 -2.2%에 이은 감소세 지속이다. 다만 서비스 소비는 숙박·음식업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기계류는 낮은 증가세에 그쳤다. 건설투자 역시 건축부문의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KDI는 "선행지수 부진이 완화되고는 있으나, 2023년 이후 누적된 건설수주 감소가 시차를 두고 파급되며 당분간 건설투자의 위축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반면 수출은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의 높은 증가세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9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로 전월(11.2%)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7.5% 증가를 기록했으나, 일평균 기준으로는 전월(13.6%)과 유사한 12.9% 증가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도 66억6000만달러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건설업 부진 여파로 노동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8월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5만명 적은 12만3000명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특히 건설업(-8만4000명)은 건설경기 부진으로 위축된 가운데, 제조업(-3만5000명) 등의 감소폭이 컸다. 또한 청년층을 중심으로 '쉬었음'의 비중이 증가했다. 20대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8월 6.3%에서 올해 8월 7.4%로 확대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10 09:12:37[파이낸셜뉴스]KDI는 오는 27일까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바이오순환녹색(BCG) 경제를 주제로 연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태국 국가 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 관계자 등이 연수단으로 참여한다. 태국 국가 발전 전략에 바이오순환녹색(BCG) 경제 모델을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한국의 순환경제 이행 우수 사례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신기술을 전수하기 위해서다. 연수는 한국 전문가 발표로 진행되는 지식공유 세미나와 실제 기술 적용 사례들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 방문 등으로 구성됐다. 강동수 KDI 글로벌지식협력단장은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국가 주도의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이 전략을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실행하는 것에 강점이 있는 나라”라며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한국이 실행하고 있는 사례를 바탕으로, 태국 역시 추진하고 있는 개발 계획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23 10:43:04KDI국제정책대학원이 학생들의 정주 환경 개선과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 11일 세종시 반곡동 KDI 숙소동 건립부지 내에서 세종글로벌리더연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세종글로벌리더연수센터는 세종시와 지난 2021년부터 체결된 ‘상생협력 협약’을 바탕으로 세종시와 KDI대학원이 공동 발전목표인 ‘국제전문인력 육성을 통한 세종시의 고등교육 기능 확충과 국제교류 협력 활성화’를 이루어 세종시의 국제적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 확보하기 위해 시작됐다. 2021년부터 총사업비 약 132억원을 투입해 세종특별자치시 반곡동 4-1생활권 대4-5 부지에 연면적 2998.28m2(906.98평), 지하 2층·지상 5층 1인실 70호실 규모로 건립된 건축물로 국제교류 지원을 위한 ▲외빈용 게스트룸 ▲중규모 국제회의장 ▲화상회의실 및 다목적실을 제공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종글로벌리더연수센터는 세종시 내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사회의 포용 성장을 선도하는 교육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며, 세종시의 지·산·학·연 클러스터 기능을 강화해 국제협력의 중심 허브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동철 KDI대학원 총장, 유종일 KDI대학원 원장, 신동천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NRC) 이사장 등 주요 기관장들과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등 세종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조동철 KDI대학원 총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유종일 KDI대학원장의 환영사, 최민호 세종시장의 기념사, 신동천 NRC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 테이프 커팅식과 기념촬영 및 신규 건립된 기숙사 내부 시찰이 진행됐다. 유종일 KDI대학원 원장은 "이번 세종글로벌리더연수센터 건립을 통해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센터가 세종시뿐만 아니라 국제정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KDI대학원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KDI대학원은 이번 연수센터 건립을 통해, 현재 2인 1실로 운영 중인 기숙사를 전원 1인 1실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년 석·박사 과정에 입학하는 70여 개국, 개발도상국 학생들의 다양한 인종, 문화, 종교적 배경을 존중하며,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는 교육환경을 제공 가능해졌다. 또한, 안전한 학습 환경 조성 및 학습의 질을 높여, 점점 치열해지는 개발도상국 우수 인재 유치 경쟁에서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2 08:50:19[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우리 경제 성장률을 하향조정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월에도 부진의 주 요인으로 '고금리'를 재차 지목했다. 오랫동안 지속된 고금리 기조가 가계 소비와 기업의 투자 여력을 제약하며 개선세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진단이다. 반도체가 이끄는 제조업은 회복세를 유지하는 중이지만 내수 회복세는 여전히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부진을 거듭하는 건설업종은 그간 투자 감소가 누적되며 향후 실제 건설이 이뤄지는 시기도 미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 KDI는 9월 경제동향을 통해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로 내수 회복이 지연됐다"며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우리 경제를 진단했다. 내수 밀접 시장은 '수출 호조' 無회복세에 들어선 수출지표는 ICT 품목을 중심으로 견실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8월 수출은 전월(13.9%)에 이어 11.4% 늘어나며 ICT 품목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동차(-4.3%)는 일부 생산시설 정비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였으나, ICT 품목(39.3%)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개선세를 이끌었다. 무역수지 역시 전월 36억달러에 이어 8월도 38억3000만달러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7월 전산업생산은 전월(0.5%)에 비해 증가폭을 높여 2.7% 늘어났다. 다만 증가분은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제조업도 조정되면서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는 0.4% 감소한 수준이다. 제조업을 포함하는 광공업생산을 보면 전월(3.8%)에 비해 5.5%로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마찬가지로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는 3.6% 줄었다. 자동차(-14.4%)가 생산시설 정비, 임금 협상 등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영향이다. 수출이 늘며 운수⋅창고업(9.0%), 정보통신업(5.0%)에서는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세는 더욱 완만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업(-0.6%), 숙박⋅음식점업(-3.0%)이 감소세를 지속한 탓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0.5% 성장에 이어 7월에도 2.2%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KDI는 높은 수출 증가세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고금리 기조로 인한 내수 부진으로 봤다. 특히 상품소비 위축이 장기화되고 서비스소비는 완만한 증가세에 머무르면서 소비는 미약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여력↓...건설 당분간 '먹구름'상품소비를 반영하는 소매판매는 전월(-3.6%)에 이어 2.1% 감소를 지속했다. 신제품 출시로 급증한 통신기기⋅컴퓨터(13.1%)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이 장기화되는 추세다. 대형마트(-8.8%), 슈퍼마켓⋅잡화점(-8.3%), 백화점(-7.6%) 등 오프라인 거래를 중심으로 부진이 게속되는 모습이다. 건설투자 역시 건축부문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7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지속되며 전월과 같이 5.3%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거용을 중심으로 수주 부진이 누적되며 건축부문(-7.5%)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선행지표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건설투자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극심한 부진은 벗어났지만 7월 건설수주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14.4조원을 기록하며 작년 월평균(14.6조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KDI는 "선행지표의 누적된 부진을 감안하면 당분간 건설투자 및 관련 고용도 부진을 지속할 것"이라며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부채 상환 부담도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09 10:43:12[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은 오는 4일까지 양일간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브레튼우즈개혁위원회(RBWC)와 함께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2024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이창용 한은 총재, 김범석 기재부 1차관, 조동철 KDI 원장 등 공동 주최기관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다. 무사드 아메드 글로벌 개발센터 원장, 가브리엘 갈리폴로 브라질 중앙은행 부총재, 대니 라입지거 조지워싱턴대 교수, 존 쉰들러 금융안정위원회(FSB) 사무총장 등 주요 기관과 학계 저명인사들도 참여한다. 컨퍼런스는 김범석 차관과 조동철 원장의 환영사와 아메드 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틀 동안 5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아메드 원장은 ‘새로운 세계의 브레튼 우즈’라는 주제로 새로운 시대의 국제 협력 체계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날 진행되는 세션 1과 2에서는 ‘세계 경제의 도전과제와 대응’이라는 주제로 최근 글로벌 충격에 따른 정책 대응, 글로벌 공급망 교란 아래 무역·투자 협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4일 열리는 세션 3과 5에서는 ‘글로벌 금융환경과 새로운 국제금융 시스템의 진화’라는 주제로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금융안정, 디지털 금융 및 새로운 세계의 브레튼우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03 15:16:26[파이낸셜뉴스] 플랫폼의 자사우대 행위를 제한하려면 사후 규율이 적절하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집행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21일 김민정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KDI 포커스 '온라인 플랫폼의 자사 우대에 대한 경쟁정책 방향'을 통해 "자사우대 행위는 경쟁제한적 효과와 경쟁촉진적 효과를 함께 가질 수 있고, 전체적인 효과도 일의적으로 단정지을 수 없다"며 "자사우대 행위는 효율적 증진 효과 또한 가지므로 일률적으로 무조건 금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플랫폼들의 자사 우대 행위는 경쟁자의 비용이 상승하거나 거래를 봉쇄하는 효과가 초래될 수 있다. 경쟁사업자의 상품·서비스가 불리한 위치에 노출돼 거래 기회가 줄어든다. 반면 상품 가격 인하, 품질 유지·개선 등 긍정적 효과도 나타난다. 플랫폼이 수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틈새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발견하고 상품 다양성을 제고해 경쟁·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고도 봤다. 김 연구위원은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동태적 특성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사전적으로 자사 우대 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자칫하면 혁신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국내외에서 논의 중인 사전 지정 규제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사전 지정은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거대 사업자 플랫폼에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냈다. 사전 지정이 예방 효과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모든 자사 우대 행위가 아닌 효율성 효과가 제한적인 유형에 한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취지다. 김 연구위원은 "사전 지정이 이뤄지더라도 사건별로 행위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평가는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8-21 11: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