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F-21 '보라매'가 8일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Meteor) 첫 실사격에서 성공했다. 이로써 국산 초음속 전투기 보라매는 유로파이터, 라팔, 그리펜에 이어 미티어 실사격에 성공한 세계 4번째 전투기가 됐다. 이날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미티어를 탑재한 KF-21이 사천공항에서 이륙, 공중에서 대기하다가 낮 12시 20분쯤 발사에 성공하고 12시 47분쯤 복귀했다. 실사격은 기체에 장착된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로 87㎞ 밖에 있는 무인기를 추적, 미티어를 발사해 무인기 옆을 1m 이내로 스쳐 지나치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라매는 지난해 미티어 시험탄 무장분리 시험에 성공한 데 이어 미티어 실사격 성공으로 KF-21은 원거리 탐지 및 격추 능력을 증명하게 됐다. 한국산 AESA 레이더와 5세대 공대공 미사일 체계통합을 완성해 향후 KF-21 수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미티어는 마하 4(음속 4배)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200㎞ 밖의 상공에 떠 있는 적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정밀성을 갖춰, 현존 최고의 공대공 미사일로 평가된다. KF-21 1대당 4발을 장착할 수 있고, 내달부터 도입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08 14:56:20[파이낸셜뉴스] 우리 군과 방산업계는 KF-21 '보라매'가 처음으로 8일 오전 남해 상공에서 공중 목표물을 조준해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Meteor)를 발사하는 실사격 시험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실사격은 KF-21 기체에 장착된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로 80여㎞ 밖에 있는 무인기를 추적, 미티어를 발사해 무인기 옆을 1m 이내로 스쳐 지나치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는 한국산 AESA 레이더와 5세대 공대공 미사일 체계통합 완성을 의미해 앞으로 KF-21 수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미티어는 200㎞ 밖의 상공에 떠 있는 적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정밀성을 갖춰, 현존 최고의 공대공 미사일로 평가된다. 세계 최초로 램제트 추진 시스템과 폭발형 탄두와 충돌 및 근접 신관을 동시에 적용했다. 마하 4(음속의 4배)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목표물에 충돌하거나 최적의 요격 지점에서 탄두를 폭발시켜 목표물을 제거한다. KF-21 보라매에는 1대당 미티어 4발을 장착할 수 있으며, 내달부터 도입을 앞두고 있다. KF-21은 지난해 미티어 시험탄 무장분리 시험에 성공했다. 이번 실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하면 KF-21은 원거리 탐지 및 격추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F-35 42대를 도입하는 일본은 미티어 장착을 추진하며, 영국도 미티어를 F-35의 공대공 주력 무기로 사용할 계획이다. 인도도 미티어를 300발 이상의 주문했으며, 특히 일본은 영국과 F-35 내부 무장창에 탑재할 개량형 미티어인 'JNAAM'(합동공대공미사일)을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07 17:19:02[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올해 각종 극한환경 시험을 거쳐 최초 양산에 돌입한다. 방위사업청은 10일 "올해 중 KF-21 최초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공군 1호기 생산에 착수해 적기 전력화를 위한 최초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2026년 체계개발 성공과 전력화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방사청은 또 "올해 KF-21 개발을 위한 비행시험을 지속함은 물론 다양한 시험들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ADD) 해미시험장에서 올해 2월까지 진행되는 '전기체 환경시험'은 저온·고온·강우·결빙 등 극한 환경에서 기체와 항전장비가 정상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절차다. 양산에 돌입하기 위해선 이러한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현재까지 KF-21 체계개발사업은 많은 도전에도 정부, 공군, 개발업체 등 관련기관들의 노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공중급유시험, 공대공 미사일 발사 시험 등 주요한 비행시험 등을 통해 KF-21의 성능을 지속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F-21(인도네시아명 IF-X)은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발 중인 '4.5세대급' 전투기로서 2016년 사업이 시작돼 작년 6호기까지 모든 시제기가 비행에 성공했다. 초음속 비행, 공대공 무장분리 시험 등의 다양한 시험을 통해 최초 시험평가를 완수했으며,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해 양산 착수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참가한 KF-21은 시범비행과 지상전시 등을 통해 그동안의 개발 성과를 국민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전 세계에서 '4.5세대 이상' 첨단 초음속 전투기 개발 성공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우리나라가 8번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10 15:22:15[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2024년도 국방예산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59조424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국방부는 애초 내년도 국방예산으로 59조5885억원 편성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심의 과정에서 1641억원 감액돼 이 같은 규모로 의결됐다. 결과적으로 전년대비 정부 총지출 증가율은 올해 5.1%에서 2.8%로 감축하는 상황에서도 국방예산은 4.2% 증액 편성됐다. 정부와 국회는 점차 고도화되어 가는 북 핵·미사일 및 비대칭 위협에 대응하고, 억제력을 제고하기 위한 핵심전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한국형 3축체계와 무인기 등 비대칭 위협 대응전력 확보를 위한 예산에 집중 반영했다고 밝혔다. 군사력 건설 등을 위한 방위력개선비는 전년대비 4.4% 증가한 17조6532억원이다. 여기엔 국방부 예산 편성 때 빠졌던 KF-21(보라매) 첫 양산사업으로 2387억원이 책정됐다. KF-21 보라매 양산사업은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기술적 완성도의 미성숙' 등을 이유로 초도 물량을 기존 계획인 40대에서 20대로 줄이라고 제안해 "날개가 꺾였다"라고 우려한 점 등이 반영돼 부활의 날개를 달게 됐다는 평가다. 이에 국방부는 내년부터 KF-21 최초 양산에 착수해 공군의 노후 전투기 도태에 따른 전력 공백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고도 요격유도탄(L-SAM-Ⅱ) 연구개발비, 3억원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M-SAM) 블록-Ⅲ 연구개발비, 3억원 △접적지역 대드론통합체계, 10억원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15억원 등이 책정돼 관련 사업의 적기 착수 및 안정적 사업추진 여건을 마련했다. 국방부는 이들 사업을 통해 "북한 핵과 미사일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적 무인기에 대한 대응 능력도 대폭 향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최대 규모 폴란드 방산 수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추가 수출을 지원할 현지 방산협력단 신규 설치를 위한 예산을 1억9000여만원 반영했다"며 "방산 금융지원을 확대하고자 방위산업 이차보전 예산을 65.2% 증액한 181억원으로 증액했다"고 전했다. 군사력 운영을 위한 전력운영비는 올해 대비 4.2% 증가한 41조7712억원으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엔 초급간부 당직근무비는 평일 1만원, 휴일 2만원에서 평일 2만원, 휴일 4만원으로 인상했다. 또 학군단 후보생(ROTC)의 '학군역량강화 활동비'를 '학업생활지원금'으로 개편해 자기부담금 20%를 없애고 전액 현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지원금은 연 64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이밖에 올해 총 9차례 실시한 지역상생 장병특식 사업은 장병 만족도 및 지역사회 영향을 고려해 내년엔 14차례로 확대하고 내년 국군의 날(10월1일) 행사 관련 예산도 68억원 증액됐다. 정부 관계자는 2024년도 국방예산은 여·야와 정부가 초급간부를 비롯한 모든 장병들이 오롯이 복무에만 전념할 수 있고, 군 복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고 식별하여 재투자함으로써,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2-21 20:44:54[파이낸셜뉴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초도 생산 물량에 대해 당초 계획했던 40대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엄 청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공군과 방사청, (체계개발) 업체, 그리고 이 분야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많은 이들이 현재의 양산 계획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며 이 같이 답했다. 방산업계의 관계자도 "KF-21 개발은 공군 전력 강화와 국내 항공산업 발전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추진됐다"며 "초도 생산 물량 축소는 노후화된 F-4·5의 빠른 대체를 기다리는 공군과 묵묵히 개발에 매진해온 항공산업계에 모두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방사청 등 관계당국은 오는 2026~28년 기간 KF-21 전투기 40대를 초도 생산한 뒤 2032년까지 80대를 추가 양산해 총 120대를 공군에 인도한다는 계획하에 개발작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공군·방사청 등의 비공개 토론회에선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사업타당성조사 (잠정) 결론이 'KF-21의 초도 생산물량을 당초 계획했던 40대에서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내용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KIDA 측은 KF-21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고, 기술적 완성도가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이 같은 견해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관계 당국은 초도 양산 40대 기준으로 KF-21의 1대당 가격이 880억원대가 될 것으로 추산해왔다. 관련 전문가들은 그 물량이 20대가 줄어들 경우 "미국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의 대당 가격 946억원 수준인 것에 비해 KF-21의 가격 경쟁력이 가격이 1000억원대로 뛰면서 향후 수출에도 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KF-21이 앞으로 F-4·5 등 우리 공군의 노후 전투기들을 대체할 기종임을 감안할 때 그 생산량이 줄고 후속 물량 결정이 늦어질 경우 전력화 지연 및 전력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체계개발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500여개 협력업체의 선투자 시설 및 생산라인 유지에 따른 추가비용 및 유휴인력 발생 등 문제도 추가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엄 청장은 "(KF-21) 시제기를 6대 생산`개발해 전부 초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초도 양산 물량을 지나치게 적게 잡는 건 지금 상황에선 적절하지 않다는 게 일관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KIDA의 KF-21 관련 사업타당성조사 잠정 결론에 대해 "국방부·방사청·공군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며 엄 청장의 견해에 힘을 실어줬다. 안 의원은 회의에서 "지금 (KF-21이) 공대지·공대공미사일의 기술적 통합 능력을 갖췄다면 초도 양산 40대가 그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 국방위원들 사이에선 "KF-21 초도 생산 물량 감축에 따른 전력 공백 및 가격 경쟁력 저하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어 향후 관련 정책 방향 및 예산 반영액 결정과정이 주목되고 있다. KIDA의 이번 사업타당성조사 결과는 오는 6일 KIDA 원장 및 7일 국회 보고를 거쳐 오는 12월쯤 보고서로 발간될 것으로 전해졌다. KF-21 양산은 내년 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그 계획이 승인되면 내년 상반기 중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01 17:05:37[파이낸셜뉴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 시제 5호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16일 지난해 7월 19일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제 1호기의 첫 비행 성공 이후 약 10개월 만에 '마지막' 1인승 단좌 시제기 '5호기'도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경남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속 이동규 수석연구원이 조종한 KF-21 시제 5호기가 이날 오후 2시 19분 이륙해 45분 동안 남해 상공 등을 비행한 뒤 오후 3시4분 착륙했다. 이날 첫 시험비행을 마친 시제 5호기는 KF-21 개발 기간 중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항공전자 성능검증 시험을 주로 수행할 예정이다. 시제 5호기의 동체와 꼬리날개 부분은 시제 1~4호기와 달리 위장색상으로 칠해졌다. 제작이 예정된 KF-21의 시제기 총 6대 가운데 이날 비행에 성공한 5호기를 포함한 1·2·3·5호기는 단좌, 4·6호기는 2인승복좌기다. 이로써 지금까지 제작된 KF-21의 단좌 시제기 4대와 복좌기 1대를 포함한 5대가 모두 비행에 성공했다. 6호기는 내달 최초 비행을 앞두고 있다. 방사청은 "앞으로 6대의 시제기를 활용해 한층 더 본격적으로 항공기의 비행가능 영역확장과 성능검증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으로 전망했다. KF-21은 올 하반기엔 첫 공중급유시험도 예정하고 있다. KF-21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방사청의 사업 타당성 분석, 탐색개발, 작전요구성능(ROC) 및 소요량 확정 등을 거쳐 2015년 12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발하는 '4.5세대급' 전투기로써 2016년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한편 KF-21의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는 연체 중인 분담금을 납부하면 이번에 첫 비행에 성공한 시제 5호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군 관계자들은 추후 비행훈련 과정에서 조종사 2명이 탑승하는 KF-21의 복좌기에 동석해 한국 조종사의 조종 과정을 지켜보고 조종 기술을 익히게 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5-16 16:26:40[파이낸셜뉴스] 28일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전투능력 검증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날 방사청은 KF-21 보라매가 공군 3훈련 비행단에서 이륙해 남해 상공에서 진행한 △'공대공 무장분리 시험'과 △'공중 기총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공개했다. 이번 무장 비행시험 성공은 KF-21이 앞으로 우리 영공 수호를 책임질 '완전한 전투기'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시험에 참가한 KF-21 시제 2호기는 오전 10시54분쯤 비행단을 이륙해 낮 12시9분쯤 복귀했고, 3호기는 오전 11시18분부터 낮 12시32분까지 비행했다. 방사청은 이번 시험은 전투기에서 무장을 분리하거나 기총을 발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기체 구조, 엔진, 공기역학적 특성 변화 등을 점검해 안전성 여부를 검증하고, 무장 운용과 관련된 항공전자 시스템의 정상작동 확인을 목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KF-21 시제 2호기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Meteor) '미티어' 시험탄에 대한 무장분리 시험을 수행했다. 항공기와 무장 장착물 상호간 외장분리에 따른 간섭을 확인하는 이번 시험은 해군 3함대, 해양수산부(남해어업관리단),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의 지원 하에 실시했다. 또 △KF-21 시제 3호기는 100여발의 공중 기총발사 시험을 수행했다. 기총발사 시험은 기총 시스템의 성능과 발사 시 항공기 손상 여부 등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방사청은 오는 5~8월경 KF-21의 양산 사업타당성조사를 수행한 뒤 연말엔 양산 계획을 승인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당초 KF-21의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시기를 11월로 예정했었으나 이를 3~6개월여 앞당긴 것이다. 공군의 2032년까지 KF-21 전투기 120여대 도입 계획에 따라 방사청은 내년 전반기 중 KF-21의 양산 계약을 맺고 2026년 후반기부터 전력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지난해 7월 최초비행 이후 약 150여 회의 비행시험을 수행하면서 KF-21의 초음속 비행능력과 AESA 레이더를 비롯한 첨단 항공전자 성능을 성공적으로 검증해 왔다"며 "이날 무장비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착수하게 됨에 따라 미래 대한민국 영공 수호의 주역이 될 KF-21이 완전한 전투기로 한걸음 더 나아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사청은 "앞으로 KF-21은 전 비행영역에서 단거리,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및 기총에 대한 시험을 통해 무장의 안정성과 성능에 대한 검증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국산 무장들도 개발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체계 통합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28 14:49:2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F-21 보라매가 세계적인 항공 우주 전문 매체인 미국 에비에이션 위크(Aviation Week)가 진행하는 2022년 연례 시상식 방위산업 부문에서 전투기로 유일하게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국립 건축 박물관에서 거행된 시상식에는 KAI KF-X 개발 책임자인 차재병 상무(수석 엔지니어)와 이일우 기술고문, 미주법인장인 김경준 실장이 참석했다. 에비에이션 위크는 "지난 7월 19일 한국이 독자 개발한 KF-21 보라매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며 "최신형 4.5세대 전투기를 세계시장에 선보인 기념비적인 비행"이라고 평가했다. 에비에이션 위크는 1916년 미국에서 창간된 항공 우주 전문지다. 올해로 65회를 맞는 에비에이션 위크 연례 시상식은 상업 항공, 우주, 방위산업, 비즈니스 항공 4개 부분으로 나뉜다. 에비에이션 위크 편집장들에 의해 한 해 동안 특별한 성과를 거둔 항공기, 회사, 기관, 개인 등이 시상 대상으로 선정된다. 올해 방위산업 분야 시상자로는 KAI의 KF-21 보라매 외에 미 고등 연구 계획국과 시콜스키사가 공동 개발한 자율형 블랙호크 헬기, 아프간 난민구출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미 공중기동 사령부 등이 꼽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1-08 11:03:10[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29일 2차 시험비행도 무난하게 치렀다. 군 당국에 따르면 KF-21은 이날 오전 11시 경남 사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활주로에서 이륙, 2차 시험비행을 마친 뒤 11시40분쯤 착륙했다. KF-21의 2차 비행 성공이 주목을 받는 건 향후 스텔스 기술 전투기 시장에서 수출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보라매는 이날 이륙과 비행·착륙 등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특히 1차 비행 때와 달리 이륙 후 바퀴와 제동 역할을 하는 랜딩기어를 기체 안으로 접어넣은 채 실시됐다고 한다. 지난 19일 첫 시험비행 땐 개발 중인 전투기라는 점을 감안해 랜딩기어를 펴고 저속으로 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2차 시험비행부터 랜딩기어를 접었다. 이날 KF-21의 2차 비행은 1차 때와 비슷하게 고도 1만5000피트(4500m 내외) 상공에서 시속 400㎞ 내외로 속도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KF-21은 앞으로 2200여회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영역을 확장하고, 각종 성능과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을 확인한 뒤 2026년 체계개발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후 개발 성공 판정을 받으면 KF-21은 본격 양산에 들어가 2032년까지 우리 공군에 120여대가 공급된다. 보라매는 스텔스 기술을 부분 적용해 4.5세대로 개발된 유일한 전투기다. F-35 등 5세대와 앞서 나온 4세대 전투기 사이에서 틈새 시장을 노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간 갈등 양상에서 양국의 눈치를 보느라 전투기 구매를 미룬 동남아와 동유럽 일부 국가에 수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F-35를 살 수 없거나 미국과의 관계 문제로 중국의 스텔스기 구매를 할 수 없는 국제 전투기 시장이 열려있어서다. 현재 이같은 틈새 시장을 겨냥해 프랑스가 라팔 전투기를 200대나 팔았다는 점에서 우리 방산 수출의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7-30 12:19:18[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가 29일 2차 시험비행도 무난하게 치렀다. 군 당국에 따르면 KF-21은 이날 오전 11시 경남 사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활주로에서 이륙, 2차 시험비행을 마친 뒤 11시40분쯤 착륙했다. 이륙과 비행·착륙 등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특히 이날 비행은 1차 때와 달리 이륙 후 바퀴와 제동 역할을 하는 랜딩기어를 기체 안으로 접어넣은 채 실시됐다고 한다. 지난 19일 첫 시험비행 땐 통상 개발 중인 전투기의 초기 비행시험과 같이 비상착륙 등 상황에 대비해 랜딩기어를 기체 안으로 접지 않은 채 저속으로 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2차 시험비행부터 랜딩기어를 접었다. 이날 KF-21의 2차 비행은 1차 때와 비슷하게 고도 1만5000피트(4500m 내외) 상공에서 시속 400㎞ 내외로 속도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KF-21은 앞으로 2200여회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영역을 확장하고, 각종 성능과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을 확인한 뒤 2026년 체계개발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후 개발 성공 판정을 받으면 KF-21은 본격 양산에 들어가 2032년까지 우리 공군에 120여대가 공급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7-29 16:0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