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KGM)는 미래 성장 동력 발판 마련을 위해 중국 체리자동차와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 위치한 체리자동차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곽재선 KGM 회장 및 황기영 대표이사를 비롯 인퉁웨 체리그룹 회장, 장귀빙 사장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했다. 양사는 공동으로 미래 준비를 위한 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곽 회장은 "이번 체리자동차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기술협력을 통해 보다 다양한 모델 개발과 함께 신차 개발기간 단축 및 고객 니즈에 맞는 신차 출시 등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70년 기술 노하우와 KGM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모빌리티 가치 제공을 위한 한국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KGM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해 시장 변화에 부응하는 준대형 및 중형 SUV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모델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체리자동차는 중국 내 자동차 수출 1위 기업으로 지난해 188만대(수출 93만70000대)를 판매했으며, 올 3·4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175만대의 실적을 올렸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21 14:22:24[파이낸셜뉴스] 곽재선 KG모빌리티(KGM)는 회장이 호주 토레스 출시 행사와 딜러 콘퍼런스에 참가하며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에 나섰다. 10일 KGM에 따르면 지난 8~9일 호주 멜버른 인근 RACV 케이프 찬크 호텔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곽 회장과 현지 60개딜러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토레스 출시와 함께 KGM의 새로운 브랜드와 중장기 제품 운영 계획, 내년 판매 및 마케팅 전략 등 전반적인 호주 시장 운영 방향과 전략에 대해 현지 딜러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토레스 론칭 행사를 통해 토레스 EVX와 지난 달부터 수출을 시작한 액티언을 소개하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함께 수립했다. 곽 회장은 "호주 자동차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 모델의 시장 점유율뿐만 아니라 판매도 큰 폭으로 늘고 있어 KGM에 있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시장"이라며 "현지 딜러들과 적극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GM은 지난 2018년 12월 호주에 사상 첫 직영 해외 판매법인을 출범하고 2019년 1600대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8606대를 수출하는 등 4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1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10 14:34:02[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KGM)는 핵심기술을 보유한 자율주행 전문기업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선행개발을 통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KGM은 에스더블유엠(SWM)과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국내 최초 심야 자율주행 택시 코란도 이모션(현 코란도 EV)을 지난 9월부터 서울시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 투입해 택시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양사는 지난 2022년 도심주행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선행개발과 관련해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KGM은 코란도 이모션의 종.횡 방향 제어와 차량 반응 관련 동적 정보 및 차량 제어 네트워크 등 인터페이스 관련 기술을 지원했으며, SWM은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와 센서류 그리고 자율 주행에 필요한 각종 하드웨어 장착 등을 통해 자율주행차량을 개발했다. 이번 심야 자율주행택시 서비스는 1단계로 강남구와 서초구 일원 도로를 시작으로 추가 2단계(2025년 5월19일~7월18일)로 신사와 논현, 삼성동 일부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KGM과 SWM은 이번 자율주행택시 개발과 함께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심야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구간 및 차종 확대는 물론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 확보를 위한 고장 대응 등 기술개발을 통해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KGM 관계자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선행개발을 통해 탑승자의 안전한 주행 경험과 편의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업들과 협력을 토대로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04 09:41:26[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시승 전문기업 라이드(RIDE)와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KGM Experience Center, 이하 KEC)’ 운영을 통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6월 경기 고양시 일산에 문을 연 KEC는 단순한 자동차 판매를 넘어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사는 모빌리티 경험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급변한 소비자 행태에 맞춰 탄생한 KEC는 구매 전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곳이다. 고객들이 구매 압박 없이 자유롭게 차량을 탐색하고 시승할 수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또 전문 교육을 받은 차량 전문가들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여 고객들의 합리적인 구매 결정을 돕고 있다. KEC 운영을 맡은 라이드는 2021년 출시한 시승 전문 앱 ‘라이드나우’를 통해 획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있다. 라이드의 시승 운영 전문성과 KGM의 혁신적인 고객 중심 전략이 만나 자동차 오프라인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로 KEC 개소 이후, 고양시 풍동 자동차 거리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라이드 관계자는 “센터 인근의 타 대리점 대비 10배 이상의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전국 단위 6개 센터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GM 관계자는 "단순한 제품 홍보와 전통적인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기적인 문화 행사와 특화된 시승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충성도와 신뢰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12 10:48:13[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가 신차 사전예약 흥행속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 코스피시장에서 KG모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4.34% 오른 6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장중 2% 넘게 하락하는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는 듯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거래량도 전일의 6배에 달하는 247만주를 기록했다. 주가가 60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8일 이후 처음이다. KG모빌리티는 실적에 대한 의구심속에 3월초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길어지며 지난달 28일에는 장중 5000원까지 주가가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액티언'의 출시가 다가오며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7월 들어 뚜렷한 반등세를 기록중이다. 이달들어서만 20.19% 상승했고 특히 액티언이 하루만에 사전예약 1만6000대를 넘어서자 지난 17일에는 주가가 7%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창사 이후 최대규모의 사전예약 기록을 세운 것으로 상반기 KG모빌리티의 내수 판매량 2만3978대의 66.7%에 해당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7-18 16:34:11[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KGM)는 '포니 AI' 및 '포니링크'와 자율주행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KGM 곽재선 회장과 황기영 대표이사, KG ICT 이상준 대표이사, 포니 AI 제임스 펑 회장 등이 참석했다. KGM은 이번 MOU 체결로 자사가 보유하는 자율주행시스템과 포니 AI의 기술을 접목, 자율주행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포니링크와는 택시와 버스 등 자율주행차 관련 다양한 사업을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포니 AI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맵핑 시스템 등 주요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개발과 함께 로보 택시와 로보 트럭 등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포니링크는 통합 관제센터 구축 기술과 이동통신 코어망 기술, 커넥티드카 기반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곽 회장은 "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제어기 공동 개발과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 자율 주행 시스템 등의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가치 있는 삶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04 15:03:30▲ 이옥녀씨 별세· 차기웅씨(KG모빌리티 커뮤니케이션실 팀장) 모친상=11일 경기 평택시 제일장례식장, 발인 13일. (031)611-1144
2024-06-11 15:38:48[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가 지난해 5월 발생한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원인 파악 재연시험 결과와 관련해 "객관성이 결여됐다"고 반박했다. 이 사건 관련해 KG모빌리티가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G모빌리티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아픔을 겪고 있을 유가족(원고)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것을 우려해 입장 표명을 자제했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무엇보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KG모빌리티는 "원고들의 감정 신청에 의해 이뤄진 강릉 도로 현장에서의 주행 시험은 가속 상황, 사건 차량과 시험 차량의 상이점, 도로 상황의 차이점 등 제반 조건이 국과수의 분석 결과 및 확인된 객관적인 데이터에 부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속 상황과 관련해 해당 시험은 운전자가 모든 주행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100% 밟았음을 전제로 진행했으나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100% 밟았음을 기록한 EDR 데이터의 기록이 전부"라며 "종래에 법원에서 지정한 감정인의 감정 결과에도 반하는 조건으로 시험해 본건 주행시험 결과는 실제 사고 당시 상황을 재현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EDR은 일정 크기 이상의 물리적인 충격 신호가 발생되는 경우 충돌 5초 전부터 충돌 시점까지 정보를 저장하는 사고 기록 장치다. 사고 장소와 다른 곳에서 시험을 한 점도 지적했다. KG모빌리티는 "사건 차량이 실제로 시속 110㎞로 주행한 구간은 오르막으로, 원고가 사고 장소와 전혀 다른 평지에 가까운 구간에서 시험을 해 관련 데이터에서 차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원고가 지난달 말 자체 진행한 긴급제동보조장치(AEB) 작동 재연 시험 관련해서는 "법원을 통하지 않은 사적 감정은 객관성이 담보된 증거 방법이라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KG모빌리티는 "원고들은 사고 차량이 다른 차량 추돌 전 전방 추돌 경고음이 울렸음에도 AEB가 작동하지 않은 것이 차량 결함이라는 주장하고 있으나, 위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는 점은 이미 이 사건 소송에서 입증된 부분"이라며 "AEB는 운전자가 다른 차량을 추돌할 당시 가속 페달을 60% 이상 밟았기 때문에, 미리 설계된 AEB 작동 해제 조건에 따라 경고음만 울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는 "실체적 진실은 결국 법원의 재판을 통해 밝혀질 수밖에 없다"며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는 A씨가 2022년 12월 6일 강원 강릉시에서 KG모빌리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던 중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함께 타고 있던 A씨의 손자가 숨졌다. A씨와 그 가족은 KG모빌리티를 상대로 약 7억6000만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현재 법정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10 13:56:55KG모빌리티(KGM·옛 쌍용자동차)가 경기 평택공장 이전 계획을 철회했다. 그동안 KG모빌리티는 전기차 대량생산을 위해 평택 내에 새 부지를 마련해 공장을 신축한 후 기존 평택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평택시 등과의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공장 이전 계획을 철회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평택 외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평택공장 이전과 관련한 질문에 "평택(공장) 이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이 평택공장 이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대외에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만 곽 회장은 전동화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형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도 내년 상반기 중에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G그룹은 지난 2022년 당시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전기차 전환을 위해 평택공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하고 평택시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KG모빌리티의 평택공장은 1979년에 지어져 45년 넘게 운영되면서 시설 노후화 문제를 겪고 있다. 연 생산능력도 최대 25만대 수준에 머문다. 이 때문에 전기차 생산라인 확보 등을 위해 평택 내에서 신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막대한 이전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현재 평택시가 제시한 이전 부지는 3.3㎡당 300만원이 넘는 수준이다. 약 100만㎡의 부지 확보 비용만 약 1조원에 육박한다. 여기에 전기차 설비투자 등을 고려하면 KG모빌리티는 기존 평택공장 부지 매각대금 이외의 추가 자금투입이 필수적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KG모빌리티는 최근 들어서야 흑자로 돌아설 정도로 현금 여력이 충분치 않고, 모회사인 KG그룹도 추가 자금투입에 어려움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KG모빌리티가 평택공장 이전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평택 외 지역이나 해외에서 전기차 생산라인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KG모빌리티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둔화)이 이어지면서 KG모빌리티 입장에선 다소 시간을 벌게 된 측면도 있다"면서 "평택시와 다시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평택공장 내에서 라인을 증설하는 시나리오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권준호 기자
2024-06-04 18:52:01[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KGM·옛 쌍용자동차)가 경기 평택공장 이전 계획을 철회했다. 그동안 KG모빌리티는 전기차 대량 생산을 위해 평택 내에 새 부지를 마련해 공장을 신축한 후 기존 평택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평택시 등과의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공장 이전 계획을 철회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평택 외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평택공장 이전과 관련한 질문에 "평택(공장) 이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이 평택공장 이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대외에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만, 곽 회장은 전동화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형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도 내년 상반기 중에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G그룹은 지난 2022년 당시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전기차 전환을 위해 평택공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하고 평택시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KG모빌리티의 평택공장은 1979년에 지어져 45년이 넘게 운영되면서 시설 노후화 문제를 겪고 있다. 연 생산능력도 최대 25만대 수준에 머문다. 이 때문에 전기차 생산라인 확보 등을 위해 평택 내에서 신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곽 회장도 지난해 9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직원들 삶의 터전인 평택에서 공장을 옮기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평택 내에서 신공장을 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OBJECT0# 하지만 막대한 이전 비용이 발목을 잡으면서 KG모빌리티는 평택공장 이전 계획을 접기로 했다. 현재 평택시가 제시한 이전 부지는 3.3㎡당 300만원이 넘는 수준이다. 약 100만㎡의 부지 확보 비용만 약 1조원에 육박한다. 여기에 전기차 설비 투자 등을 고려하면 KG모빌리티는 기존 평택공장 부지 매각 대금 이외의 추가 자금 투입이 필수적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KG모빌리티는 최근 들어서야 흑자로 돌아설 정도로 현금 여력이 충분치 않고, 모회사인 KG그룹도 추가 자금 투입에 어려움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KG모빌리티가 평택공장 이전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평택 외 지역이나 해외에서 전기차 생산라인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급한 대로 KG모빌리티가 최근 500억원을 평택공장에 투입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한 라인에서 혼류 생산할 수 있는 개조 공사를 했지만, 전기차 대량 생산에는 한계가 있어서다. KG모빌리티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이 이어지면서 KG모빌리티 입장에선 다소 시간을 벌게 된 측면도 있다"면서 "평택시와 다시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평택공장 내에서 라인을 증설하는 시나리오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권준호 기자
2024-06-03 16:0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