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H그룹 배상윤 회장의 장남 배모 군(18세)이 미국 명문 시카고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KH그룹에 따르면 배군은 채드윅 송도 국제학교에서 초등 6학년을 마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미국 3대 명문 주니어 보딩스쿨인 카디건 마운틴 스쿨을 거쳐 초우트 로즈메리홀 중고과정을 전학년 올 A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카디건 마운틴 스쿨을 졸업할 당시 교사들의 추천으로 받게되는 faculty prize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 배군이 졸업한 초우트 로즈메리홀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출신학교이자 현재 시카고대 재학중인 삼성그룹 이재용 회장의 장녀 이원주씨가 졸업한 곳으로도 알려진 명문 보딩스쿨이다. KH그룹 관계자는 "이후 배군은 SAT(미국 대학입학시험)에서 수학 과목 800점 만점을 받고 시카고대와 함께 아이비리그 대학 중 유펜(upenn)이라 불리는 펜실베니아대학교 등 다수의 대학에 동시 합격, 본인의 뜻에 따라 시카고대 입학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시카고 대학교(University of Chicago)는 지난 100년간 10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이자 35명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시카고학파(Chicago School)’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법과대학 교수로 재직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시카고대 경제학부와 경영대학원(부스)은 다양한 세계랭킹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명문으로 손꼽힌다. 학교 관계자는 "배군은 우수한 학업 성적뿐만 아니라 겸손함과 성실함을 두루 갖추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 군은 미국 대부분의 주요 대학들은 정시 합격자를 3월 말경 발표하는데 우수한 성적으로 1월에 조기 합격 통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배상윤 회장은 대한체육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한민국 체육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용인대학교 명예 체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3 14:19:34[파이낸셜뉴스] KH그룹이 재무 건전성 개선에 나서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16일 KH그룹에 따르면, 2024년 KH그룹 계열사들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하는 등 부채비율을 포함한 재무 건전성 지표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그랜드하얏트호텔 성공적 매각과 대규모 구조조정 경영효율 개선↑ 지난해 그랜드하얏트호텔의 성공적인 매각과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기반으로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제고에 집중하는 등 회계감사인의 감사 의견 거절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며 고군분투한 결과다. 먼저 부채비율이 확연히 낮아졌다. KH그룹은 그랜드하얏트호텔 매각으로 수천억 원대의 이익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유휴부지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활용해 가장 먼저 계열사 부채비율을 끌어내려 내실을 다지고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특히 KH그룹 계열사들이 각각 보유한 특화 기술과 공법, 우수한 제품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정국 혼란, 장기화되는 부동산 경기 악화와 5개 상장사 거래정지라는 대내외적인 악재 포화 속에서 매출 실적 방어와 재무 안정화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했다. KH필룩스는 특화기술인 감성조명 디밍기술을 바탕으로 주택 조명 시장 부문에서 24년 3분기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이 약 100% 성장했다. 또 구찌, 발렌시아가, 지방시 등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에 맞춤형 커스텀 제품 공급을 확대했고, SPA 브랜드 매출 또한 전년 대비 약 30% 향상했다. 양주 본사와 해외 공장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운영 최적화 전략을 꾀해 지난해 전기자동차 산업의 악화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장부품 매출 또한 성장세를 지켰다. 또 적극적인 고품질 소재(Core) 개발을 통해 소재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 상승했다. KH필룩스 관계자는 “업황 불경기에도 당사의 주력제품과 기술이 매출을 지탱해주고 있어 올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약 2500억 원의 매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H건설은 해외의 새로운 공법에 보수적인 베트남 건설 시장의 높은 장벽을 허물고 베트남의 유명 지반, 건축설계시공 전문 업체인 UCT GEO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며 현지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또 ‘현대건설 기술엑스포 2024’ 등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해 KH건설의 자체 기술과 공법을 소개·전시하고 홍보하는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는 한편 지난 12월에는 서울시로부터 지하안전영향평가 전문기관으로 공식 인증받고, 2024 대한경제 베스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KH건설 관계자는 “사업이 급감하고 원자재비가 상승한 건설업 전반의 환경과 당사의 사업 외적인 이슈로 인해 수주 계약에 큰 타격을 입다 보니 무리하게 단가 경쟁을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러한 악조건에도 매출을 방어할 수 있었던 것은 당사가 보유한 우수한 공법과 기술력에 우리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 iHQ, '선택과 집중', 알펜시아 숙박사업 매출도 효자 iHQ는 사업성이 낮은 사업을 매각·축소하고 수익성이 높은 콘텐츠 투자에 주력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했다. 먼저 수익이 적은 사업의 지분을 매각해 전환사채와 차입금을 상환하거나 우선주 무상감자 등을 통해 결손금을 보전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기존의 주요 광고주와 대행사에 대한 맞춤형 영업으로 광고 증액을 유도하고 신규 광고주를 유치하는 영업활동에 힘을 쏟았다. 또 콘텐츠 매출 증대를 위해 코미디TV, 드라맥스의 채널명을 리브랜딩해 기존 충성 시청층 재유입에 성공했고 삼시세끼, 지옥에서 온 판사 등 시청자 수요에 부합하는 양질의 킬러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알펜시아 리조트는 지난해 말 탄핵 정국과 대형 참사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내수 침체에도 견조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선방했다. 알펜시아 리조트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숙박 사업 매출이 KH그룹 인수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고, 골프, 식음, 레포츠시설 등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3년 동안 51% 상승했다. 알펜시아 리조트 관계자는 “KH그룹의 지원으로 객실, 워터파크 등 낡은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보수하여 이미지 개선에 성공한 것이 매출 성장에 주된 기여를 했다”며 “위탁운영 중이던 골프장(회원제 27홀, 대중제18홀)이 올 상반기에 직영 전환되면 숙박, 식음, 레포츠 시설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어 2009년 알펜시아리조트 설립 이후 최대 매출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H그룹은 대양금속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법정 공방 등의 상황이 마무리되는 즉시 각 계열사 조직 안정과 시너지 강화에 초점을 맞춘 구조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효율적인 조직 구조를 개선하여 의사결정의 효율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스테인리스 공정 기술 등 대양금속이 보유한 기존 기술은 더욱 강화하고 KH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 및 신사업을 구상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H그룹 관계자는 "전사적인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상장폐지 결정으로 고통받은 소액주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며 ”모든 임직원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상장폐지 결정을 해소하기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16 16:48:36[파이낸셜뉴스] KH그룹이 대양금속 단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양금속은 전일 최대주주가 '비비원조합'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로 올라선 비비원조합의 지분율은 13.88%에서 15.94%로 상승했다. KH그룹은 앞서 지난 9월 고스탁1호조합, 티에스1호조합 등 특수관계자와의 공동보유 약정을 통해 이미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이후에도 꾸준히 장내 매수를 통해 단독 지분율을 높이며 비비원조합의 지분만으로도 안정적으로 최대주주 자리에 안착하게 됐다. KH그룹 관계자는 “우리 회사와 임직원은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2-11 13:25:15[파이낸셜뉴스] 대양금속 경영권 분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 민사부는 주식회사 대양홀딩스컴퍼니(대표이사 이옥순)가 신청한 KH그룹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854만7008주 결의에 대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대양금속은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공시에 따르면 본안 판결 확장시까지 채무자(KH그룹)가 2023년 11월 2일자 이사회 결의에 따라 발행을 준비중인 기명식 액면금 500원의 보통주식 854만7008주의 신주발행을 금지한다. 지난 7월부터 지분매집을 통해 대양금속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해 온 KH그룹은 기존 주주인 대양홀딩스컴퍼니(대표 이옥순)가 지난 달 30일 주최한 임시주주총회가 불법이라며 같은 날 자신들이 별도의 제2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충남 예산 등기소에 선행등기해 현재 경영권을 행사 중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법원은 판결문에서 채무자(KH그룹측)가 대양홀딩스컴퍼니 주도의 제1 임시주총에 조상종 주총의장이 불참한 것을 이유로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나 대양홀딩스컴퍼니 측은 조 의장 대리인을 선임해 출석했으며 이는 상법상 문제가 없다고 적시했다. 또한, 법원은 주주총회 결의의 하자 등은 적법한 소송절차 등에 의해 다퉈야 할 사안이지 소집권한이 없는 일부 주주들이 임의로 별도의 주주총회를 진행하는 허용되지 않으며 그 주주총회에서 이루어진 결의의 효력 또한 인정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이에 대양홀딩스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법원의 판결로 대양금속의 경영권을 완벽하게 확보하려는 KH의 시도는 사실상 불가능 해졌다”며 “이번 신주발행가처분을 비롯해 이사직무정지 가처분과 KH가 임의로 개최한 임시주총 효력금지 가처분 등 6건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12-03 15:47:15[파이낸셜뉴스] 대양금속의 최대주주인 KH그룹이 경영권 확보에도 성공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H그룹이 지난 6일 대전지방법원 예산등기소에 접수한 대양금속 주식회사 변경등기 신청이 수락되며 대양금속 경영권 확보에 성공했다. 7일 같은건에 대하여 사측이 접수한 등기 신청은 각하됐다. KH그룹 관계자는 “금일 오전 사업자 등록증을 부여받고 본격적으로 회사 업무 전반에 대한 인수인계 절차에 돌입했다” 면서 “인수인계 절차를 마치는 대로 사업에 관한 세부 내용을 논의하여 빠른 시일 내에 사업다각화 및 구조개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H그룹을 믿고 기다려준 주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경영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H그룹과 대양금속 현 경영진 간 분쟁은 6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KH그룹은 비비원조합을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지속해서 장내에서 대양금속 주식을 매집해 지분 17.87%를 확보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는 기존 최대주주인 대양홀딩스 및 특수관계자 지분(16.69%)보다 1.18%포인트 많다. 이후 KH그룹은 대양금속에 이사 해임 선임의 건, 감수 수 변경 등을 요구하며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8 19:19:08[파이낸셜뉴스] 대양금속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10월31일 업계에 따르면 대양금속은 지난 10월 30일 충남 예산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비비원조합의 주주 제안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고 10월 31일 공시했다. 비비원조합은 KH그룹이 적대적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공시에 따르면 비비원조합 주주 제안 안건인 '의장 불신임 및 임시의장 선임의 건', “감사수 변경',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해임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이 모두 부결됐다. 이로써 대양금속은 KH그룹의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로부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비비원조합은 지난 6개월동안 지속적으로 장내 지분매집을 통해 17.87%의 지분을 보유, 경영진의 16.69%보다 1%P 가량 높은 지분을 확보하면서 결과를 알수 없는 치열한 대결구도를 이어왔다. 임시주총 결과 주주들의 표심은 KH그룹이 아닌 기존 경영진으로 향했다. KH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거래정지가 되는 등 부실화되면서 경영능력에 불신임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대양금속 관계자는 “수년 동안 채권단 관리기업이었던 회사를 2019년 인수한 이후 정상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20년 매출 1405억원에서 23년 2010억원으로 성장했고 기술우위, 글로벌시장 확대, 지속 가능경영이라는 3대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0월 30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임시 주주총회는 오후 8시에 종료될 만큼 파행을 겪었다. KH측이 제시한 위임장 50만 여표가 허위인 것으로 발견돼 검사인의 출석 주주 및 위임장 전수조사가 불가피했다. 또한, KH측이 임시 주주총회 안건이 가결되기 전인 30일 오전 9시경 자신들의 안건을 충남 예산 등기소에 등기신청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10-31 10:56:10[파이낸셜뉴스] 영풍제지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가 발의 안건이 통과됐다. 반면 KH그룹이 제안한 안건은 모두 부결돼 향후 대양금속 임시주총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경기도 평택시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회사가 발의한 정관변경 및 신규 이사선임 건이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해 통과됐다. 특별결의 요건은 총 주식수의 3분의 1이상, 출석주주의 3분의 2이상 확보해야 가능하다. 반면 KH그룹이 포함된 제이브이씨조합 주주 제안은 모두 부결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주들이 KH측을 불신하면서 현 경영진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영풍제지 임시주총 결과는 30일 예정인 대양금속 임시주주총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10-29 16:52:18[파이낸셜뉴스] 최근 KH그룹이 대양금속 인수를 위해 자회사를 통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가 폭락 및 각종 위기설로 곤혹을 겪고 있는 대양금속이 재도약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앞서 KH그룹은 최근 하얏트 호텔과 알펜시아 부지 일부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비원조합은 전일 대양금속 주식 5% 이상을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현재까지 보유 지분은 320만주, 지분율로 환산하면 6.1%다. 현재 비비원조합의 최대주주는 제이브이씨조합이고, 제이브이씨조합의 최대주주는 에프에스플래닝이다. 에프에스플래닝은 KH필룩스의 완전 자회사다. KH필룩스는 지난 2018년 에프에스플래닝을 설립해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KH필룩스 → 에프에스플래닝 → 제이브이씨조합 → 비비원조합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결국 KH필룩스가 대양금속의 지분을 인수한 구조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KH그룹이 고금리와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부동산시장 환경에서 알펜시아리조트 부지 매각과 그랜드하얏트 호텔 매각 등 대규모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낸 것은 업계에서도 인정할 만한 성과”라면서 “부동산 투자에 남다른 시황분석과 빠른 판단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KH그룹이 추진중인 대양금속 인수도 사실상 그룹간 시너지를 위한 행보로 읽힌다"라며 "실제 대양금속이 보유한 스텐인리스 공정 설비와 생산력은 KH그룹 계열사들이 각자 가진 기술력과 융합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인수를 통해 대양금속의 불안한 경영권과 지배구조가 견고하게 구축될 것으로 봤다. 한편 KH그룹은 지난 2020년 10월 계열사 이엑스티컨소시엄(現 KH건설)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H그룹이 그간 인수한 기업마다 빠른 속도로 외형을 키워 온 만큼 이번 인수로 대양금속을 비롯한 KH그룹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KH그룹 고위 관계자는 "대양금속이 보유한 스텐리스공정을 통해 사업다각화 및 성장에 중요하다고 판단해 2020년도부터 인수 의사를 제시하였고 우선협상자로 선정 되었던 바 있다“ 면서 ”이번 대양금속 M&A을 성공적 완수하고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모두에게 좋은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1 11:54:00[파이낸셜뉴스] KH그룹은 18일 공정위가 알펜시아리조트 인수에 대해 입찰 담합 등을 이유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150억원을 부과한데 따른 입장을 밝혔다. KH그룹은 "당 사는 공정위의 조사 과정에서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과정이 정당했음을 소명하고자 적극 노력했으나, 결과적으로 6개 계열사에 510억 원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아직 공정위로부터 의결서를 수령하지 못했으며, 향후 의결서를 면밀히 검토해 이의신청 또는 행정소송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H그룹에 따르면 알펜시아 리조트는 과도한 부채 조달과 만성적자로 인해 2021년 말까지 이자비용 포함 약 7000억 원을 도민의 혈세로 갚고도 여전히 7064억 원의 부채가 남아있어 강원도 재정에 부담을 주며 ‘혈세 먹는 하마’라 불리는 애물단지였다는 설명이다. 실제 2011년부터 이어진 매각 시도에도 불구하고 알펜시아 리조트의 안정성, 성장성, 현금창출 능력은 11년간 시장 참여자들에게 외면받아 왔다는 것이 KH그룹의 주장이다. 이에 KH그룹은 2020년 10월경 제1차 공개경쟁입찰 당시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제1차, 제4차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KH그룹은 “통상적인 입찰에서 무응찰로 유찰되는 경우 가격이 10%씩 하락하는 관행에 미루어 볼 때, 제5차 입찰에 이르러 당사는 최초 판단한 적정가격에 도달했을 것으로 예상했고 제5차 입찰 당시 응찰 가격은 그룹에서 유동화가 가능한 최대치를 염두에 두고 결정했다”라며 “당시 실무진은 온비드에 공개된 관련 법령 중 지방계약법 시행규칙 제 42조 4항을 근거로 하여 대표이사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회사가 각각 입찰에 응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만약 계열사 두 곳이 동시에 투찰하는 것이 적법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면 한 곳만 투찰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불법적인 담합을 의도했다면 들러리 계열사부터 특수목적 법인 2개사까지 법인명에 모두 KH 사명을 넣어 설립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KH그룹은 “더욱이 5차 입찰 당시 언론을 통해 다른 대형 기업들의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의지에 관한 기사가 보도되는 등 일부 실무자들은 입찰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해당 기업들이 적어낼 가격을 알 수도 없을뿐더러 본입찰에 응찰할지 여부조차도 전혀 알 수 없었다”라며 “결과적으로 KH그룹이 5차입찰에 응찰하지 않았다면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가격은 당시 원매자들의 희망 금액으로 알려진 6000억 원 대까지 떨어졌을 것이며 강원도의 재정은 더욱 악화되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함과 동시에 불거진 입찰 담합 의혹에 대해 당사는 그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담합 여부를 다투기보다 하루속히 경영을 안정화하고 조직 정상화를 이루는 것이 우리 임직원과 강원도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동안 공정위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 공정위에서 내린 이번 결정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KH그룹은 알펜시아리조트를 최종 인수하며 올림픽 성공 개최의 숨은 주역인 기존 임직원에 대해 100% 고용 승계를 이행했다. KH그룹은 “당사는 금번 공정위의 처분을, 우리의 정당성을 알리고 차분하게 소명하는 계기로 삼고, 알펜시아리조트와 강원지역의 재도약을 위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8 14:19:36[파이낸셜뉴스] KH그룹 알펜시아 리조트가 지난해 영업 총매출이 2022년 대비 약 10% 증가하며 KH그룹 인수 이래 2년 연속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1년간 누적 방문객은 90만 명에 달한다. 이 중 스키장, 워터파크 등 스포츠레저 부문 순 매출이 13% 상승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어 알펜시아 매출의 4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호텔, 리조트 숙박 매출액이 7% 상승률을 보였으며 임대상가 매출 또한 6% 증가하며 모든 부문의 매출이 2년 연속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KH그룹은 지난 2022년 알펜시아 리조트 최종 인수 이후 고객 안전과 시설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어트랙션과 편의시설 등 노후된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공사와 리뉴얼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 뿐만 아니라 고객 타깃층 세분화와 다양한 온라인 상품 출시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장철원 알펜시아 리조트 대표는 “우리 리조트는 ‘3대가 4계절 즐기는 강원도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기 위해 지난 2년간 노력했다”면서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을 기점으로 올해 1, 2월 목표 매출액을 초과 달성하며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김주훈 알펜시아 노조위원장도 “우리 회사를 넘어 강원도민의 숙원이었던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으로 KH그룹의 일원이 된지 두해를 지나는 동안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단결된 힘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회사와 노조가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며 단단히 뿌리를 다져온 경험으로 더욱 안정과 번영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18 13:5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