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시는 30일 오후 2시 광주 금남로에서 KIA 타이거즈의 'V12' 달성을 축하하는 카퍼레이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이층 버스를 타고 동구 금남로5가역부터 5·18민주광장까지 1.2㎞ 구간을 지나며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카퍼레이드에는 이범호 감독과 양현종·나성범·김선빈·김도영 등 선수단이 참여한다. 도착지인 5·18민주광장에서는 이범호 감독의 감사 인사, 강기정 시장의 축하 인사 등 우승 축하 행사가 열린다. 제31보병사단 군악대, 동구 풍물패 등이 함께 행진하며 행사 열기를 더한다. 시는 퍼레이드 차량의 안전한 유도를 위해 행렬 앞뒤에 경찰차를 배치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 시장은 "광주시는 스포츠에 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를 더한 '365일 활력 넘치는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며 "카퍼레이드는 광주 시민에게 하나의 에너지를 부여하고 충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20 18:29:4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들 만나러 30일 오후 금남로로 모이세요." 광주광역시는 KIA 타이거즈와 함께 오는 30일 오후 2시 동구 금남로5가역부터 5.18민주광장까지 1.2㎞ 구간에서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V12 우승을 축하하는 카퍼레이드를 벌인다고 밝혔다. '' 이날 카퍼레이드에는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을 비롯해 양현종·나성범·김선빈·김도영 등 선수단이 참여한다. 이들은 2층 버스에 타고 금남로5가역을 출발해 금남로공원, 전일빌딩245를 거쳐 5·18민주광장까지 1.2㎞를 지나며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도착지인 5·18민주광장에서는 이범호 감독의 감사 인사와 강기정 시장의 축하 인사 등 우승 축하행사를 갖는다. 광주시는 퍼레이드 차량의 안전한 유도를 위해 행렬 앞뒤에 경찰차를 배치하고, 제31보병사단 군악대, 동구 풍물패 등과 함께 행진하면서 행사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사람이 밀집할 수 있는 구간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는 스포츠에 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를 더한 '365일 활력 넘치는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지역 전통의 명문구단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카퍼레이드는 광주시민들에게 하나의 에너지를 부여하고 충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0 16:59:51[파이낸셜뉴스] 우승팀 KIA 타이거즈는 이번 겨울 장현식을 떠나보냈다. 2년 전 홀드왕 출신이고 올해 무려 75이닝을 책임졌던 강속구 중간계투의 이탈은 KIA에게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어제 펼쳐진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해당 공백을 어떻게 메워야 하는지에 대한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그 뿐만이 아니다. 현재 강한 세대교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류중일 호에도 왼손 불펜은 향후 어떻게 운영돼야 하는지에 대한 청사진이 나왔다. 류중일호가 13일 타이페이돔에서 펼쳐진 프리미어12 오프닝 라운드 1차전에서 대만에 3-6으로 패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운 경기였지만, 그나마 KIA 팬들만큼은 어느정도는 위안을 받을 수 있었던 경기이기는 했다. 류중일 호의 터줏대감으로 우뚝선 최지민과 사상 첫 대표팀에 승선한 곽도규의 맹활약 때문이다. 최지민은 이미 류중일호 1기 항저우 당시부터 류 감독의 신임을 듬뿍받은 불펜이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마운드에 올라왔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3승 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9로 그다지 미덥지 못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왼손불펜으로 승선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그리고 대표팀만 가면 더욱 강해지는 최지민은 이날도 자신의 위력을 제대로 선보였다. 3회 말 올라온 최지민은 첫 타자 추위셴을 상대로 최고 148km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자신의 진가를 보였다. 제구가 잡힌 최지민을 상대로 대만은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결국 3회를 깔끔하게 3자 범퇴로 막아냈다. 최지민이 힘을 내자 대표팀이 린위민을 상대로 2점을 쫓아갔다. 류중일 감독은 4회 역시 최지민에게 맡겼다. 이번에도 역시 3자 범퇴였다. 최지민은 리카웨이를 중견수 뜬공, 장쿤위는 투수 땅볼, 천천웨이는 2루 땅볼로 가볍게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최지민은 린안커에게 볼넷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무려 2.2이닝 동안 단 1명의 주자만 출루시킨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그가 보여준 최고급의 피칭 가운데 하나였다. 그 뒤를 곽도규가 이어받았다. 곽도규는 좌타자인 주위센을 3-2에서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해 삼진을 잡아냈다. 팀 선배 양현종이 “절대 긴장하지 않는다. 분명히 잘 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던 그 자체였다. 비록 스트라이크가 선언되지는 않았지만, 좌타자 몸쪽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커브도 위력적이었다. 최지민과 곽도규는 이번 대표팀의 유이한 왼손 불펜들이다. 최지민이 올해보다 나아지고, 곽도규 또한 올해보다 성장할 것이 분명하다면 이들 두 명이 장현식의 공백을 나눠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만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주면 이닝은 나머지 선수들이 나눠서 짊어질 수 있다. KIA에는 아직 긁어보지 못한 좋은 불펜 옵션들이 꽤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김기훈이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되었던 김기훈이 올해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유마모토’ 유승철 또한 150km를 던지는 불펜 투수로서 가능성을 시즌 막판에 보였다. 또 황동하와 김도현 또한 롱릴리프로 활용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선발진은 용병 2명, 양현종, 윤영철에 이의리도 언젠가는 복귀하게 되는 만큼 둘 중에 한 명 정도는 중간에서 힘을 보태게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최지민이 부활하고 곽도규가 지금보다 더 나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 전제가 돼야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 류중일호도 마찬가지다. 최지민은 이제 완전한 국제용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곽도규가 국제대회 수많은 좌타자들을 상대로 제역할을 해준다면 그 자체가 대표팀에게는 큰 힘이다. 특히 곽도규는 국제 무대에서 생소한 투구폼을 보유하고 있어 왼손 스페셜 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남은 쿠바나 일본 전에서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은 소속팀 KIA 타이거즈에 있어서도 류중일 호에 있어서도 안타까운 패배 속에서 분명한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4 09:46:01[파이낸셜뉴스] 통상적으로 FA는 원 소속 구단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결국, 소속구단이 얼마나 큰 의지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계약 여부가 결판 나는 경우가 많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에 혁혁한 힘을 보탰던 장현식(29)이 LG 트윈스와 전격 계약했다. LG는 11일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3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장현식은 2013년 NC 다이노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20년 KIA로 트레이드됐고, 2021년부터 올해까지 필승조로 맹 활약했다. 무엇보다 2021년엔 34홀드를 올리며 KBO리그 홀드왕을 차지했다. 올해는 무려 75이닝을 투구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페넌트레이스 기록은 75경기 등판 5승 4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94.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완 파이어볼러 불펜 중의 한 사람으로 우뚝 섰다. 장현식은 이번 스토브리그 최고의 화두였다. 오히려 롯데의 김원중보다 더 불타올랐다. 이유는 간단했다. 김원중은 A등급이고, 장현식은 B등급이다. 보상선수에 있어서 5명의 차이는 매우 크다. 보상선수 20인 내외라면 1~2R 최상위라운드에서 지명한 특급 유망주 혹은 1군급의 즉시전력감 유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현식은 연봉도 1억 6000만원으로 저렴해 더욱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시장 환경도 장현식 편이었다. 올해 시장은 유독 불펜이 부족한 팀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우승을 노리는 삼성과 LG가 그랬다. 경쟁이 붙으면 금액이 올라가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결국 금액은 50억원을 상회했고 장현식은 전격적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KIA의 입장은 시종일관 한결같았다. KIA는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상의 제안을 건넸다. FA는 선수의 권리이고,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 그것이다. 계속 조건을 상향하며 상대를 꺾을 의지가 KIA에게는 없었다. KIA도 상당한 조건을 제시했지만, 전액보장 카드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KIA는 지금까지 어떤 대형계약에서도 옵션을 집어넣지 않은 적이 없다. 하다못해 팀의 주장역할을 해준 최형우에게도 2억원의 옵션을 넣었고, 김선빈에게는 6억원, 김태군에게는 5억원의 옵션을 넣었다. 나성범의 150억에도 옵션이 무려 30억원이다. 즉, 외부 영입 불펜 투수에게 전액보장 카드는 매우 파격적이다. 장현식이 제시받은 조건은 보장액에서 25세이브를 기록한 롯데의 마무리 김원중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다. 원소속팀이라도 KIA가 이길 도리가 없었다. 여기에 장현식은 서울고 출신이다. 당연히 자신의 연고에서 야구를 한다는 측면도 고려 대상이 되었을 수 있다. KIA에서도 최형우나 나성범이 그런 과정을 통해서 FA로 입단한 선수다. 여기에 서울이라는 도시가 지니고 있는 메리트, 잠실야구장이 지니고 있는 파트팩터의 메리트도 장현식의 마음을 끌었을 가능성이 크다. LG는 작년 우승팀이고 충분히 내년에도 최상위권에서 활약할 수 있는 팀이다. 고우석이 돌아오지 않는 이상 장현식은 LG의 마무리 투수를 충분히 노려볼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장현식은 선수 본인의 커리어에 있어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다. 물론, 무리를 하게 된다면 장현식을 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KIA는 그럴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일단, 내년 시즌에 박찬호, 최원준, 양현종, 최형우 등 엄청난 내부 FA들이 다수 나온다. 어마어마한 금액이 투여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기에서 엄청난 금액을 쏟아부으면 내년 시즌에는 더 많은 금액을 투입해야 한다. KIA의 승부수는 박찬호, 최원준, 양현종 등이 나오는 내년이지 올해가 아니다. 특히, 박찬호는 매물로 나오기 힘든 희소한 3할 40도루의 유격수라는 측면에서 더욱 엄청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는 KIA의 육성에 대한 자신감이다. KIA는 최근 불펜 쪽에서 좋은 투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2년전에는 최지민이 나왔다. 작년에는 곽도규가 나왔다. 올해는 김도현이라는 좋은 투수가 나왔다. 곽도규는 이제 국가대표급 불펜으로 성장했고, 황동하도 충분히 스윙맨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여기에 김기훈도 서서히 알을 깨고 나오고 있는 중이다. 작년 임기영의 85이닝 공백도 충분히 메워낸 만큼 불펜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을 수도 있다.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의리의 복귀도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는 시나리오다. 장현식의 계약 후 연락이 닿은 KIA 관계자는 “FA는 선수의 권리다. 우리도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미 지나간 일이다. 우리가 제시한 조건을 밝히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올해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해준 선수가 정말 좋은 대우를 받고 가는 것은 너무 축하할만한 일이다. 이것이 프로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2 00:13:20[파이낸셜뉴스] 스토브리그에서 KIA 타이거즈의 파격 행보가 가장 눈에 띄고 있다. 2024 시즌 KBO리그 통합우승을 이끈 KIA 타이거즈가 이범호 감독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액 26억원으로, 계약금 5억원과 연봉 5억원, 옵션 6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재계약은 이범호 감독의 기존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구단의 전폭적인 신뢰를 보여주는 결정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신뢰를 보내준 구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감독은 광주에서의 우승 순간을 회상하며 "광주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그날의 함성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통합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타이거즈 팬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이라며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임기 내에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릴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03 14:08:32[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빠르게 2025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새 코치진 영입을 통해 2025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IA 구단은 3일 "김주찬 벤치 코치와 김민우 1군 수비 코치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주찬 코치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KIA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며 이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다. 김주찬 코치는 특히 2017년 이범호 감독과 함께 KIA의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 중 하나였다. 또 김민우 코치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KIA에서 보냈고 이후에는 구단의 전력분석원 및 수비 코치로 활동한 바 있다. 천안북일고에서의 지도 경험을 거친 후, 친정 팀인 KIA로 다시 복귀하게 됐다. KIA 구단 관계자는 "김주찬 벤치 코치는 이범호 감독의 경기 운용에 있어 중요한 조언자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코치진 보직 개편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03 13:30:29[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정상에 오르면서 모기업인 기아 차의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이벤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정규 리그 1위에 오른 KIA는 지난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직전 2017년 시즌 이후 7년 만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아차의 우승 기념 이벤트를 앞두고 그동안 역대 한국시리즈 우승팀 모기업의 사례들이 주목 받는다. 지난해에는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LG 트윈스의 경우 모기업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가 TV, 건조기, 스타일러, 청소기, 냉장고 등 일부 가전제품의 29%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 2022년에는 SSG 랜더스의 우승을 기념해 모기업 신세계그룹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24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 19곳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울러 지난해 29년 만의 우승을 기념해 ‘29% 할인’에 나선 LG그룹의 선례에 따라 이번 KIA의 우승 관련 숫자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37년 만의 KIA 홈구장 우승이라는 이유로 ‘37% 할인'이 거론된다. 다음으로는 '12'가 있다. 앞서 KIA는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기까지 포함해 총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모닝, 레이, K3, K5, K7 등의 차량을 선착순 1만 1000명의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은 12번째 우승이라는 점에서 1만 2000명 또는 12% 또는 120만 원 할인 가능성이 거론된다. 7년 만의 우승이라는 이유로 ‘7% 할인’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꼽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31 09:08:18[파이낸셜뉴스] 사실, 그때는 전혀 몰랐다. 매우 조용했고, 특별한 것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아니었다. 시즌이 막 끝나고 보니 지난 스토브리그의 최고 승자는 KIA 타이거즈였다. 이슈성이 떨어졌을 뿐, 알차고 실속 있는 겨울을 보낸 팀이 KIA 였다는 것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증명된 것이다. 지난 겨울 KIA는 외부 FA를 영입하지 않았다. 스토브리그의 동선은 외인 투수와 내부 FA에 집중돼 있었다. 당연히 세간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 오히려 안치홍, 류현진 등 활발한 외부 영입을 주도한 한화 이글스에 온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KIA는 철저한 내부 단속과 내실을 기한 외부 영입을 통해서 막강한 전력을 만들어냈다. 일단 집토끼를 잡는 과정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특히, 김선빈이 그랬다. 김선빈은 팬들 사이에서도 극명한 찬반 논쟁이 일었다. 그도 그럴 것이 2루 수비에서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고 여전히 3할을 칠 수 있는 타격 능력은 인정하지만, 장타 능력이 거의 실종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타이거즈의 주장이었고, 프랜차이즈 스타이기에 함부로 대할 수는 없었다. 그런 와중에 김선빈과 구단 사이의 마찰이 눈에 띄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KIA는 김선빈과 해를 넘긴 1월 4일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6억원, 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을 합쳐 총액 30억원에 계약을 했다. 올 시즌 김선빈의 활약은 눈부셨다. 작년 시즌 단 한 개도 없었던 홈런은 무려 9개로 늘어났다. 타율도 0.329로 여전히 정교했다. 타점도, 홈런도, OPS도 모두 작년보다 반등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김선빈은 23타석 17타수 10안타 2루타 3개 타율 0.588로 MVP에 등극했다. 여기에 중요했던 4차전에서 원태인을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치는 등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아직 2년의 계약을 더 봐야겠지만, 첫 해의 계약은 대성공이다. 최형우는 김선빈보다 더 성공적이다. 가성비로 따지면 역대 최고급이다. 최형우는 2020년 이후 무려 4년만에 20홈런 100타점에 등극했다. 시즌 중반까지는 타점 1위를 질주하며 타점왕을 노릴 정도였다. 특유의 클러치 능력은 여전했다. 도저히 40세가 넘는 타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최형우는 3차전에서도 무실점의 레예스에게 유일한 적시타를 때려냈고, 5차전에서는 한국시리즈 최고령 홈런 신기록을 세우는 등 0.333의 타율로 선전했다. 최형우는 작년 1월 역대 최고령 비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했다. 1+1, 연봉 20억 원, 옵션 2억 원 등 최대 22억원의 조건이었다. 최형우의 다년 계약은 올해 1년만으로도 그 돈 값을 하고도 남았다. 그런데 또 하나의 대박이 터졌다. KIA는 작년 10월 16일 포수 김태군과 계약기간 3년간 연봉 20억원, 옵션 5억원 등 최대 25억원에 비(非) 프리에이전트(FA) 다년계약 체결했다. 데뷔 후 2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김태군을 미리 붙잡아 안방 공백에 대비한 것이다. 팬들 사이에서 오버페이 논란이 강하게 몰아쳤다. 그런데 이 계약이 알고 보니 초대박이었다. 특히 팀의 약점을 강점으로 변모시켰다는 점에서 앞선 계약들보다 더욱 가치가 크다. 사실, 김태군에 대한 기대치는 급한 불을 끄는 단기 소방수역할에 더 가까웠다. 하지만 이는 KIA가 김태군의 가치를 과소평가한 것이다. 김태군은 이번 2024 한국시리즈에서 17타수 6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나온 만루홈런은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만루 홈런이었고, 5차전 결승타도 김태군의 내야 안타였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팀내 최고의 타자는 김태군이라고 해도 전혀 무방할 정도의 활약이었다. 타율은 김선빈이 높았지만, 해결사 역할은 단연 김태군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김태군과 김선빈이 고작 1표 차이의 치열한 MVP 경쟁을 펼친 이유였다. 여기에 김태군은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모두 마스크를 썼고 티나지 않는 무난한 수비로 팀을 이끌었다. 포수 문제로 엄청난 골머리를 앓았던 KIA로서는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KIA는 김태군의 우산효과로 한준수라는 새로운 포수를 얻었다. 올 시즌 10개 구단에서 포수 2명이 100경기 이상 출전한 팀은 KIA 타이거즈 뿐이다. 김태군이 든든하게 안방을 지켜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KIA가 김태군을 재빨리 잡은 것은 당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도 있지만, 신진 포수를 키우기 위함도 컸다. 그런데 한준수가 주전급으로 성장했다는 것만 해도 김태군은 충분한 돈 값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주전포수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앞장섰으니 KIA로서는 더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용병 농사도 작년에 비하면 대박이었다. 제임스 네일은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다. 또 한국시리즈 1·4차전에 선발로 나서며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네일 한 명만으로도 KIA의 용병 농사는 성공이나 진배없다. 팬들 사이에서 재계약 여부를 놓고 찬반논쟁이 강하게 일었던 타자 용병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26홈런에 97타점을 기록했다. 월 크로우도 부상으로 중도 퇴단했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대체 용병 라우어도 성에 차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이닝을 버텨줬다. 무엇보다 크로우와 네일의 부상 공백이 생기자마자 최대한 빠르게 알드레드, 라우어, 스타우트 등을 현장에 공수한 것 또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계약은 내년·내후년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KIA는 이 모든 과정을 한데 묶어서 7년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작년 6위에서 소위 퀀텀 점프를 이뤄낸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2024 시즌을 준비한 지난 겨울의 용병 계약, 내부 FA 계약들은 현재까지는 대성공으로 판명되고 있다. 팬들의 시선을 끌만한 외부 영입이 없었지만 "작년 겨울을 가장 알차게 보낸 팀은 KIA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9 02:09:11[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10월 28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7-5로 승리를 거두며 4승 1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한국 야구를 이끌어온 말 그대로 아이콘 같은 존재였다. 빼어난 성적은 당연하다. KIA는 3할이 넘는 엄청난 팀타율을 바탕으로한 공격야구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KIA는 올 시즌 정말 많을 것을 이뤄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이 김도영의 탄생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혼자서 이벤트 유니폼만 100억원이 넘게 판매했다. 전체 유니폼 판매량의 4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엄청난 수치다. 여기에 김도영은 페넌트레이스 MVP가 유력하다. KIA에서 선동열, 이종범의 뒤를 이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슈퍼 프랜차이즈 스타가 탄생한 것이다. 이는 KIA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호재다. 여기에 KIA 타이거즈가 유행시킨 삐끼삐끼 춤도 화제다. 삐끼삐끼 춤은 각종 SNS를 뒤덮으며 해외에서까지 소개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삐끼삐끼춤은 KIA 타이거즈를 상징하는 하나의 퍼포먼스로 자리를 잡았다. 이 또한 KIA의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징조다. 훌륭한 선수들, 김도영이라는 슈퍼스타, 그리고 경기장에 가면 볼수 있는 치어리더들의 삐끼삐끼춤까지. 관중이 폭발하는 것은 당연했다. KIA는 올 시즌 73번의 홈경기에서 30경기를 매진을 시켰다. 매진율이 무려 41.1%에 달했고, 125만 9249명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2017년 기록했던 최다 매진과 최다 관중을 모조리 경신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IA는 국내 10개 프로구단 중 유일하게 고시엔을 제패한 교토국제고에 현물 후원을 한 구단이다. 교토국제고는 감사의 뜻으로 심 단장에게 3월 선발 고등학교야구대회(봄 고시엔) 초청장을 보냈지만, 심재학 단장은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KIA 구단은 앞으로 더욱 많은 지원을 교토국제고에 전달할 예정이다. 교토국제고의 기적은 일본에서도 엄청난 화제거리였고, 그와 함께 KIA 타이거즈의 이름도 거론됐다. 이제는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고시엔 우승 고교를 지원했다는 자랑스러운 타이틀까지 달 수 있게 됐음은 물론이다. 작년 시즌 KIA는 정말 많은 일을 겪었다. 최형우, 나성범 등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하위권으로 미끄러졌다. 여기에 단장과 감독이 구설수에 올랐고, 불미스러운 일로 감독이 교체되는 홍역을 겪었다. 관중도 급감해서 단 한차례도 챔피언스필드를 가득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고진감래라고 했던가. KIA는 올 시즌 37년만에 홈팬들 앞에서 그리고 광주챔피언스필드가 개장한 이래 처음으로 이곳에서 우승축포를 터트렸다. 작년의 아픔과 치욕, 수난을 모두 우승 샴페인으로 말끔히 씻어내리는 순간이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8 22:48:32[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가 사자 군단의 강력한 저항을 물리치고 홈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KIA가 보유한 한국시리즈 전승 신화도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KIA는 28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김태군의 역전 내야안타와 김선빈 등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7-5로 꺾었다. 초반 삼성의 홈런포에 고전했지만, 경기 후반 무서운 집중력으로 결국 역전을 시키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삼성은 KIA 타이거즈와 4번째 한국시리즈에서 만났지만, 부상 선수의 벽을 극복하지 못하고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KIA는 KBO리그 최다인 11번 KS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KS에 올라오면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상대에게 내주지 않았다. KIA 구단만이 보유한 가장 큰 자랑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에도 KIA의 한국시리즈 전승신화는 계속 이어지게 됐다. 아울러 37년만에 홈에서 우승축포를 터트리는 감격적인 순간도 맞이했다. KIA가 광주 홈에서 KS 마지막 경기를 치른 건, 1987년 단 한 번뿐이다. 당시 해태 타이거즈라는 구단명을 쓴 KIA는 대구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뒤, 광주에서 3, 4차전을 잡아 4승으로 KS를 끝냈다. 9번은 잠실(1983, 1986, 1988, 1989, 1993, 1996, 1997, 2009, 2017년), 1번은 대전(1991년)에서 우승 축배를 들었다. 2015년까지 존재했던 중립구장의 규정 때문이다. 하지만 우승 과정은 쉽지 않았다. 초반부터 삼성 타자들의 장타력이 불을 뿜었다. 삼성 르윈 디아즈는 1회초 2사 1루에서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양현종의 6구째 낮게 날아온 시속 133㎞짜리 슬라이더를 끌어당겼다. 후속 타자 김영웅은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15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역대 프로야구 KS에서 연속타자 홈런이 나온 건 통산 10번째다.김영웅은 최연소 단일시즌 PS 4홈런 기록(만 21세 2개월 4일)까지 세웠다. 이전 기록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1999년에 세운 만 23세 2개월 2일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디아즈는 3-1로 앞선 3회초 2사 2루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다시 터뜨리며 역대 처음으로 단일시즌 PS에서 두 차례 연타석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초반 장타력을 앞세워 5-3으로 완전히 분위기를 제압하는 순간이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승현이 마운드 위에서 오래 버티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승현은 3회 2사까지 7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고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하지만 김태훈과 김윤수는 결국 KIA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5회 2사 만루 상황에서 김윤수가 김도영을 상대로 볼카운트 3-2에서 던진 공이 크게 튀기며 뒤로 빠졌고, 3루주자 김태군 뿐만 아니라 2루주자 박찬호까지 홈으로 들어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타는 6회에 나왔다. 1사 13루 상황에서 구원등판한 삼성의 5번째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김태군이 유격수쪽 내야안타로 3루주자 소크라테스가 홈으로 들어오며 KIA는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양현종이 3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지만, 뒤이어 나온 구원 투수들이 제몫을 해줬다. 김도현이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곽도규는 이번 경기에서도 1이닝 2K 무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장현식, 이준영 등을 줄줄이 투입하며 KIA는 뒷문을 잠갔다. 삼성은 8회 2사 만루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이재현이 KIA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펐다. KIA는 8회말 박찬호가 김재윤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쐐기를 박았다. KIA는 올 시즌 팀타율이 3할이 넘는 압도적인 타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ERA 1위에 오른 네일의 영입은 날개를 달았다. 또한, 곽도규라는 훌륭한 왼손 셋업맨을 발굴했고, 드라이브라인에서 돌아온 정해영도 리그 탑급 마무리 투수로 복귀했다. 갑작스러운 사태로 급하게 사령탑에 오른 이범호는 감독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작년 한 번도 매진을 기록하지 못했던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선동열, 이종범 시절을 아득히 뛰어넘는 엄청난 매진 숫자를 기록한데 이어 V12 통합 우승까지 달성하며 모든 것이 완벽하고 아름다운 피날레를 이뤄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8 21:5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