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금융 전문업체 델리오는 클레이튼의 클레이(KLAY)토큰에 연 8%의 이자를 지급하는 예치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델리오의 예치서비스는 델리오에 개설해 둔 가상자산 지갑에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일정 취급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다이(DAI) 등에 이어 클레이(KLAY)를 지원하게 된 것이다. 클레이(KLAY)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클레이(KLAY) 예치는 일정기간 동안 클레이 예치 시 연 8%의 취급수수료가 예치자에게 지급되는 기간 예치 서비스다. 향후 상시 예치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 클레이(KLAY) 기간 예치 서비스의 최소 모집 수량은 90 KLAY 부터다. 총 모집수량은 54만 KLAY다. 모집기간은 오는 12월 30일까지로 델리오 홈페이지 예치 메뉴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0-12-29 10:55:44[파이낸셜뉴스] "네카오 코인의 통합이라는 표현은 잘못됐다. 독립된 재단과 거버넌스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핀시아와 클레이튼 재단의 통합이다." 블록체인 플랫폼 카이아(Kaia)가 블록체인 메인넷을 정식 출시했다. 카이아의 사업을 위해 설립된 '카이아 DLT 재단(Kaia DLT Foundation)'은 29일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축적해 온 기술, 비즈니스 측면의 요소들을 성공적으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카이아 메인넷은 카카오, 라인 넥스트를 포함한 주요 웹3 협력사 지원과 1초대에 달하는 처리 속도, 낮은 가스 요금 등의 장점을 가진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이더리움 기술(EVM) 기반 블록체인으로 출범한다. 카이아 재단은 라인 넥스트와 협력해 추진해 온 웹3 빌더 지원 및 블록체인 대중화 프로젝트 ‘카이아 웨이브(Kaia Wave)’도 개시한다. 카이아 웨이브는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을 보유한 라인(LINE) 메신저를 활용해 더 효과적인 프로젝트 지원과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재단은 카이아 웨이브를 통해 아시아와 글로벌 웹3 파트너들을 연결하고 웹3의 대중화를 앞당겨, 아시아를 대표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라인 넥스트 고영수 대표이사는 “카이아 메인넷 출시는 아시아 웹3 생태계를 확장을 위한 첫 걸음으로서 의미를 가지는 동시에, 라인 넥스트의 글로벌 비즈니스에도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라인 넥스트는 카이아 웨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빌더에게는 더 효율적인 웹3 플랫폼을, 사용자에게는 더 높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아 DLT 재단의 서상민 의장은 "카이아 생태계는 라인 넥스트 포함 다양한 파트너들이 함께 구축한 새 프로젝트 온보딩 및 마케팅 프로그램에 의해 효과적으로 뒷받침될 것”라며, “재단은 곧 개최하는 KSL 2024 행사에서 카이아와 라인 넥스트가 라인 메신저를 활용해 어떻게 실질적인 방법으로 블록체인 대중화를 모색하고, 향후 협력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것인지 소개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재단은 오는 9월 2~3일 서울 성동구 위치한 피치스도원(Peaches D8ne)에서 개최하는 카이아 스퀘어 라운지(KSL) 2024 행사에서 카이아 생태계와 향후 운영 방안, 카이아 웨이브 프로그램, 아시아 최고 블록체인 도약 전략, 라인 넥스트 협력 계획 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재단은 공식 블로그 및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기존 핀시아(FNSA) 보유 사용자들의 토큰스왑 관련 정보를 공지 중이다. KLAY 사용자들의 경우 별도 대응을 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연결된 카이아 월렛 등 개인 지갑 내에서 KAIA 토큰으로 변경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9 15:41:24[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전문기업 갤럭시아메타버스가 버즈아트(BBuzzArt) 신진작가 공모전 수상작을 '메타갤럭시아(MetaGalaxia)'에서 독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버즈아트는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의 자회사다. 이날부터 대체불가능토큰(NFT)로 발행되는 작품은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버버리, 불가리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명성을 쌓아 온 김가리 작가의 공모전 수상작 ‘그 연인의 각자의 할 일’과 ‘바다에서 나에게 부는 바람’이다. 김 작가는 회화 작가로서도 독보적인 그림체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며 ‘2023년 버즈아트 신진작가 공모전’에 선정됐다. 공모전을 개최한 버즈아트는 신진작가 발굴 및 아트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티스트들에게 전시 기회뿐만 아니라 NFT 발행, 아트상품 기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이 노출되는 기회를 제공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갤럭시아메타버스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발행하는 김가리 작가의 작품 NFT는 각 작품당 25개다. 메타갤럭시아 회원들은 갤럭시아(GAX), 클레이튼(KLAY)과 같은 디지털 화폐나 실시간 계좌이체, 휴대폰 결제, 머니트리 페이 등 원화 결제로도 김가리 작가의 한정판 NFT를 소장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김가리 작가의 NFT 구매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김 작가의 작품으로 만든 아트상품(실크 스카프)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갤럭시아메타버스 관계자는 “유망한 신진작가의 작품을 메타갤럭시아에서 독점으로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트, 유틸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NFT를 선보여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갤럭시아메타버스는 자사 NFT 마켓 플랫폼 메타갤럭시아에서 아티스트, 기업, 문화예술기관 등과 폭넓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아트를 NFT로 발행해 판매하고 있다. 또 쿠폰, 티켓 등과 같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NFT’ 상품도 제공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1 10:03:55[파이낸셜뉴스] '스테이킹(예치)의 원조' 코인원이 더 다양한 스테이킹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21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가 645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투자가 대중화되면서 최근 단순 트레이딩을 넘어 스테이킹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주목을 받고 있는 서비스는 '스테이킹'이다. 스테이킹은 일정 기간 네트워크에 자산을 위임하고 위임 해제 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위임기간 입출금과 거래가 제한되는 만큼 데일리보다 높은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투자 성향에 따라 두 가지 유형의 상품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서 편리하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중에서는 코인원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였다. 코인원은 지난 2018년 '테조스' 노드를 시작으로 세계에서 2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가상자산 비거래형 서비스 플랫폼인 코인원 플러스를 론칭하고 상품을 다양화해 왔다. 현재 클레이(KLAY), 코스모스코인(ATOM), 이더리움(ETH), 위믹스(WEMIX) 등 4종의 스테이킹과 7종의 데일리(DOT·TRX·KLAY·ATOM·ETH·WEMIX·SUI) 상품을 제공 중이다. 데일리는 입출금이나 거래 제한 없이 거래소에 보유만 해도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코인원에서는 업비트, 빗썸 등 다른 거래소의 각기 다른 스테이킹 유형을 전부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노드와 블록 검증 권한만 위임하는 상품을 함께 운영 중이다. 위임 과정에서 자산의 외부 이동이 없는 만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스테이킹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코인원 플러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코인원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코인원 플러스 이용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약 95%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가상자산 침체기를 의미하는 크립토윈터를 겪으면서, 안정적인 리워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스테이킹 서비스의 참여도가 높아진 것이란 분석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스테이킹을 선보인 만큼, 코인원은 가장 오랜 스테이킹 서비스 운영 경험과 탄탄한 전문성을 쌓아온 거래소"라며 “다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들께 가장 혁신적이고 다양한 스테이킹 상품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21 14:19:26[파이낸셜뉴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스테이킹(예치) 서비스를 강화한다. 13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기존 서비스명이었던 ‘빗썸 플러스’를 ‘스테이킹’으로 변경하고, 스테이킹 페이지 새단장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빗썸 스테이킹 서비스 첫 이용 동의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빗썸은 자산 동결이 없는 스테이킹을 지원한다. 간단한 서비스 신청 후 대상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리워드가 자동으로 지급되고, 스테이킹 참여 중에도 고객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거래와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빗썸은 △이더리움(ETH) △폴리곤(MATIC) △클레이튼(KLAY) △쎄타퓨엘(TFUEL) △퀀텀(QTUM) △에이다(ADA) △솔라나(SOL) △폴카닷(DOT) △왁스(WAXP) △이오스(EOS) △크로노스(CRO) △오브스(ORBS) △아이콘(ICX) △이오스트(IOST) 상품에 최근 코스모스(ATOM)를 새롭게 추가해 총 15종의 가상자산을 스테이킹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스테이킹 서비스 첫 이용 동의 고객에게는 빗썸 포인트샵에서 교환 가능한 1천 포인트를 지급한다. 서비스 신청 기간은 오는 6월 7일까지이며, 빗썸 스테이킹 서비스 페이지에 접속해 스테이킹 신청 버튼 클릭 후 서비스 이용에 동의하면 된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13 16:38:01[파이낸셜뉴스] '네카오 코인'의 통합 결정 하루 만에 클라이튼 횡령 의혹 수사의 핵심 증거들이 인멸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카카오 코인'으로 불리는 클레이튼과 '네이버(라인) 코인'으로 불리는 핀시아의 통합이 결정됐지만, 통합 이후 증거가 인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은 16일 "서울남부지검과 국세청은 카카오 코인 클레이 배임 및 법인세 탈루 관련 증거인멸 시도를 막고 즉시 증거를 보전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클레이튼-핀시아 합치면, 이전 기록 삭제된다" 경제민주주의21 측은 "각자의 코인을 기록하던 블록체인 네크워크가 통합되면,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든다고 하면서 기존 기록은 삭제해도 된다"라며 "그러면 클레이의 형사사건과 과세처분의 핵심 증거를 인멸할 수 있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클레이튼은 지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투자’를 표방하면서 토큰 클레이튼(KLAY)를 여기저기 주기 시작했는데, 내용이 불투명하고 카카오 관계자들의 개인회사가 많다. 투자·보상·용역비 등 각종 명목을 붙여 클레이를 자기들끼리 나누어 가진 후 바로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수천억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취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해 9월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당시 경제민주주의21 대표)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클레이튼 재단 관계자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에 고발한 바 있다. 현재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에서 배임 등으로 수사 진행 중이다. "수천억의 법인세도 추징 가능해" 통합을 결정한 타이밍도 의심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최근 국세청은 자기 발행 코인을 투자·보상·용역비 등의 명목으로 ‘직접 사용’하는 경우 법인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올해 1월 4일 위메이드가 정기 세무조사 결과, 2148억원의 직접 사용분에 대해 537억원의 법인세를 추징당했다. 경제민주주의21 관계자는 "법인은 순자산 증가에 대해 법인세를 내야 하는데, 코인은 발행시점에 0원으로 계상되기 때문에 사용할 때 처분 수익이 생긴 것으로 인식된다"라며 "위메이드는 지난 2021년 위믹스를 판매해 2000억 상당의 현금을 수취한 것에 대해서 이미 세금을 납부했지만, 국세청이 이번에 직접 사용분에 대해서도 추가 과세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직접 사용 비중이 높은 클레이의 경우 약 3조원대의 처분 수익이 예상돼 수천억원대의 법인세를 추징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경제민주주의21 측은 "형사 사건 수사와 과세 업무에 있어서 클레이 거래기록은 핵심 증거"라며 "합병 이벤트의 후속조치 명분으로 거래기록 삭제가 진행된다면 증거가 사라져 버린다"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16 18:04:42우여곡절 끝에 '네카오 코인'이 하나가 됐다. '카카오 코인'으로 불리는 '클레이튼(KLAY)'과 '네이버(라인) 코인'으로 불리는 핀시아(FNSA)의 통합이 결정됐다. 핀시아재단과 클레이튼재단이 공동으로 발의한 '핀시아-클레이튼 네트워크 통합'이 두 재단의 의사결정그룹(거버넌스) 투표에서 15일 최종 가결됐다. 핀시아 95%, 클레이튼 90%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라인과 카카오라는 아시아 대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한 핀시아와 클레이튼은 약 420개 디앱 서비스와 45개 이상의 거버넌스 운영 회원사를 확보했다.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생태계로, 웹3 대중화를 향해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김치코인을 대표하는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하나가 되면서 시가총액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코인이 탄생하게 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클레이튼의 시가총액은 1조906억원, 핀시아의 시가총액은 3313억원이다. 클레이튼은 전 세계 코인 중 시가총액 88위(코인마켓캡 기준)지만 통합 후 '위믹스(WEMIX)' 등을 제치고 전 세계 70위, 국내 1위로 올라선다. 재단 관계자는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하나의 신규 코인으로 통합 발행된다"며 "유통되지 않는 물량은 제거하고, 투명성 강화를 위해 거버넌스 위임과 커뮤니티 참여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통합 재단은 핀시아재단이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 설립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통합과 통합 재단 설립을 위해 올해 2·4분기까지 태스크포스(TF)를 운영카로 했다. 핀시아재단 고영수 의장은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블록체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핀시아와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필수 인프라와 프로덕트 자산을 구축해왔다"며 "통합 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차가운 시선이 존재한다. 통합이 확정된 후 클레이튼 가격은 전일 대비 2.70% 하락한 311.70원, 핀시아는 3.24% 내린 4만3610.35원을 가리켰다. 메인넷 통합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다.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메인넷(이더리움·코스모스)과 언어(솔리디티·러스트)가 다르게 조성된 생태계다. 가상자산 전문 리서치기업 타이거리서치의 제이 조 연구원은 "서로 다른 문화와 비전, 기술 인프라를 가진 두 재단이 단기간에 통합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며 "생태계가 신뢰를 잃고 (파트너사들이)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재상장 리스크도 있다. 조 연구원은 "단순 기반 네트워크 변경이 아니라 새로운 거버넌스, 생태계가 출범하는 것이어서 상장 심사가 새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도 있다"고 말했다. 사법 리스크도 남아 있다. 지난해 9월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과 클레이튼 초기 임원들이 클레이튼과 관련해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15 18:38:56[파이낸셜뉴스] 우여곡절 끝에 '네카오 코인'이 하나가 됐다. '카카오 코인'으로 불리는 '클레이튼(KLAY)'과 '네이버(라인) 코인'으로 불리는 핀시아(FNSA)의 통합이 결정됐다. 핀시아재단과 클레이튼재단이 공동으로 발의한 '핀시아-클레이튼 네트워크 통합'이 두 재단의 의사결정그룹(거버넌스) 투표에서 15일 최종 가결됐다. 핀시아 95%, 클레이튼 90%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라인과 카카오라는 아시아 대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한 핀시아와 클레이튼은 약 420개 디앱 서비스와 45개 이상의 거버넌스 운영 회원사를 확보했다.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생태계로, 웹3 대중화를 향해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김치코인을 대표하는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하나가 되면서 시가총액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코인이 탄생하게 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클레이튼의 시가총액은 1조906억원, 핀시아의 시가총액은 3313억원이다. 클레이튼은 전 세계 코인 중 시가총액 88위(코인마켓캡 기준)지만 통합 후 '위믹스(WEMIX)' 등을 제치고 전 세계 70위, 국내 1위로 올라선다. 재단 관계자는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하나의 신규 코인으로 통합 발행된다"며 "유통되지 않는 물량은 제거하고, 투명성 강화를 위해 거버넌스 위임과 커뮤니티 참여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통합 재단은 핀시아재단이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 설립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통합과 통합 재단 설립을 위해 올해 2·4분기까지 태스크포스(TF)를 운영카로 했다. 이사진은 같은 의석으로 리더그룹을 구성해 공동운영 체제를 공고히 한다. 핀시아재단 고영수 의장은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블록체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핀시아와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필수 인프라와 프로덕트 자산을 구축해왔다”며 “통합 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차가운 시선이 존재한다. 통합이 확정된 후 클레이튼 가격은 전일 대비 2.70% 하락한 311.70원, 핀시아는 3.24% 내린 4만3610.35원을 가리켰다. 메인넷 통합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다.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메인넷(이더리움·코스모스)과 언어(솔리디티·러스트)가 다르게 조성된 생태계다. 가상자산 전문 리서치기업 타이거리서치의 제이 조 연구원은 "서로 다른 문화와 비전, 기술 인프라를 가진 두 재단이 단기간에 통합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며 "생태계가 신뢰를 잃고 (파트너사들이)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재상장 리스크도 있다. 조 연구원은 "단순 기반 네트워크 변경이 아니라 새로운 거버넌스, 생태계가 출범하는 것이어서 상장 심사가 새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도 있다"고 말했다. 사법 리스크도 남아 있다. 지난해 9월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과 클레이튼 초기 임원들이 클레이튼과 관련해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클레이튼은 이미 실패를 맛봤고, 핀시아는 확장성 부족이 확인됐다"며 "라인과 카카오의 '면피 통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최화인 에반젤리스트는 "어떤 서비스와 사업을 하겠다는 비전 없이 통합된 코인이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새 코인을 발행해 다가올 불장에 편승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2-15 16:25:38[파이낸셜뉴스] '카카오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클레이튼과 '네이버(라인)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핀시아는 통합할 수 있을까. 투자자들의 반발이 심해지면서 양 블록체인 재단은 기존 통합안을 수정한 개정안을 급하게 내놨다. 하지만 통합 과정에서 뜨거운 감자로 불렸던 '토큰 교환비'는 손대지 않기로 했다. 핀시아 투자자들 달래기...핀시아 투자자에 380억 지원 26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클레이튼 재단과 핀시아 재단에서는 '클레이튼-핀시아 생태계 통합'에 대한 의사결정협의체(GC) 내 투표가 이날 오후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밤 클레이튼 재단은 생태계 통합에 대한 '무엇이든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 AMA)' 시간을 갖고 통합 개정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통합에 부정적이었던 핀시아 투자자들을 위해 대대적인 지원책이 나왔다. 총 1억4500만개의 '통합 토큰(가칭 PDT)'을 지급한다. 2826만500달러 규모, 지난 25일 환율 종가(1336원) 기준으로 약 377억원 수준이다. 통합이 추진될 경우 통합 재단은 핀시아 보유자 중 스테이킹(예치)을 통해 블록체인 거버넌스에 참여한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이른바 '온체인(블록체인상) 기여자 보상'으로, 이 보상에만 PDT 8000만개가 할당됐다. 서상민 클레이튼재단 이사장은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생태계가 이미 성숙돼 있는 반면 핀시아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우선은 핀시아 보유자들을 대상으로만 보상책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핀시아에서 활성화된 투표 위임 기능을 신규 생태계에 적극 통합할 계획이다. 통합 거버넌스가 출범하면 모든 파트너에 '유저 위임 기능'을 제공하고, 이에 대해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유저 위임 물량이 많은 3개 기업(라인 계열사 제외)에 4000만개의 PDT를 지원한다. 이 또한 핀시아 홀더(투자자)를 위한 방안이다. 클레이튼 생태계에는 카카오페이,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그라운드 엑스, 크래커랩스 등 카카오 계열의 기관 파트너사가 많이 참여한다. 이에 반해 핀시아 생태계에는 핀시아 코인 보유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노드(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에 코인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거버넌스에 간접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즉, 클레이튼은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높은 편이고, 핀시아는 소액 주주의 참여가 높은 편인 셈이다. 재단 관계자는 "핀시아에 활성화된 투표 위임기능을 신규 거버넌스 시스템에 적극 통합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핀시아 쪽 업체들도 클레이튼 파트너사가 가진 보팅 파워에 걸맞도록 PDT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측은 핀시아 블록체인 기반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들이 통합 블록체인에 안정적으로 이동(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 지원책에는 PDT 총 2500만개를 할당했다. 두 블록체인이 통합될 경우, 핀시아 블록체인 플랫폼에 참여하던 디앱은 클레이튼 생태계가 쓰던 '이더리움가상머신(EVM)' 기반으로 디앱을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주 지원금'을 통해 핀시아 디앱들의 안정적인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1:148 '교환비' 그대로...핀시아 측 반발 줄어들까 그러나 그동안 토큰 교환 비율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투자자들이 PDT를 배분 받는 비율은 '1(클레이튼):148(핀시아)'이었다. 클레이튼 투자자들은 클레이(KLAY) 1개당 1PDT를, 핀시아 투자자들은 핀시아(FNSA) 1개당 148PDT를 받는다. 신규 토큰으로의 교환 비율은 상대적으로 액면가가 낮고, 상장 거래소가 많은 클레이를 기준으로 정해졌다. 이에 대해 핀시아 투자자들의 반대가 격렬했다. 클레이튼은 이미 블록체인 메인넷을 출시한 지 수 년이 지났지만, 핀시아는 리브랜딩 후 프로젝트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반영되지 않은 비율이라는 것이다. 핀시아 측에서 통합 제안이 부결될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클레이튼에는 카카오 계열사 등 재단에 우호적인 파트너들이 많은 반면, 핀시아의 경우 우호 지분을 다 합쳐도 3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다행히 반대 의견을 보였던 굳갱랩스가 전날 통합에 찬성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굳갱랩스 측은 "우리는 이번 제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성장과 글로벌 확장을 위해, 그리고 우리 커뮤니티와 프로젝트에 대한 펀딩이 그 이유였다"라고 밝혔다. 굳갱랩스는 핀시아 거버넌스에서 투표권 15.22%를 가진 파트너사이다. 재단 관계자는 "토큰 스왑 비율은 유지했지만, 큰 틀에서 핀시아 홀더들의 의사결정 참여 독려 및 원활한 생태계 통합을 위한 8000만 PDT에 달한 보상책, 공정한 거버넌스를 위한 방안, 빌더 지원 등을 포함한 지원책을 추가했다"라고 해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1-26 10:42:24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네이버의 관계사 라인이 만든 핀시아가 메인넷 통합을 추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클레이튼재단과 핀시아재단이 블록체인 생태계를 통합한 신규 메인넷(사진)을 선보인다. 두 재단은 각자의 거버넌스 멤버들에 생태계 통합계획 제안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2일까지 투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카카오(클레이튼)와 라인(핀시아)의 사용자를 합산하면 2억5000만명에 이른다. 여기에 420여개 웹3.0 기반 서비스와 45개가 넘는 거버넌스 회원사가 확보된다. 두 재단은 각자 발전시켜온 기술, 서비스,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전면 통합하기로 했다. 또 파트너사들과 공조해 아시아 대표 메인넷으로 자리매김하고, 블록체인 서비스대중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개별 코인인 '클레이(KLAY)'와 '핀시아(FNSA)'를 통폐합해 새로운 유틸리티 토큰을 발행키로 했다. 올해 상반기 안에 클레이와 핀시아 투자자들은 새로운 통합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 기준은 클레이 가격으로 한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클레이의 시가총액은 1조1444억원, 핀시아는 3542억원이다. 두 토큰을 합쳐 1조5000억원 수준의 새로운 토큰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현재 클레이는 전체 코인 중 81위에 불과하지만 통합 후에는 위믹스(1조2618억원)를 제치고 59위에 오르게 된다. 두 재단은 통합 유틸리티 토큰 발행량 중 총 24%를 소각하고, 유통 유보 수량이 전혀 없는 '제로 리저브 토크노믹스'를 시행키로 했다. 재단 활동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운영되던 펀드들은 에코 펀드와 인프라 펀드 형태로 존치하되, 현재와 같이 공식 메인넷 정보 포털 웹사이트를 통해 운영된다. 각 메인넷들이 유지하던 인플레이션 비율은 하향 조정하고, 레이어3 소각 모델도 마련해 더욱 효율적인 토크노믹스를 모색할 방침이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거버넌스들은 향후 단일체계 내 지분증명(PoS) 거버넌스로 일원화한다. 새 거버넌스는 사용자와 커뮤니티 위임 기능을 강화하고, 거버넌스 회원사 수도 최대 10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통합 메인넷은 장기적으로 이더리움과 코스모스 모두를 호환하는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키로 했다. 메인넷 통합 이후에도 클레이튼재단의 기존 과제였던 실물자산(RWA) 토큰화와 웹3.0 게임, 탈중앙화금융(DeFi) 프로젝트 중심 생태계 확장, 일본과 동남아를 포함한 글로벌 블록체인 파트너사와의 제휴 강화는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통합이 아시아 블록체인 산업의 대중화와 웹 3.0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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