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현경(25, 메디힐)이 일본에서 열린 JLPGA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톱10에 진입하며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KLPGA는 지난 4월, '글로벌 전략 가속화'를 위한 핵심 정책의 일환으로 KLPGA 투어 활동 선수가 해외에서 개최되는 USLPGA 및 JLPGA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 상위 성적(10위 이내)을 거둘 경우, 해당 순위에 대해 국내 메이저 대회와 동일한 대상포인트를 부여하는 것으로 규정을 개정했다. 박현경은 지난주 열린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국내 메이저 대회 8위에게 주어지는 포인트와 동일한 38점의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를 획득했다. 이번 포인트 획득으로 박현경의 누적 포인트는 77점에서 115점으로 상승했으며, 순위는 11위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이번 박현경의 포인트 획득은 KLPGA의 해당 규정 시행 후, KLPGA 선수가 해외 메이저 대회에서의 성과를 통해 국내 공식 포인트를 획득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박현경은 "국내를 대표해 해외 메이저 대회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는데, 좋은 성적으로 대상포인트까지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에서 실력을 쌓아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5시즌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경쟁은 대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예원(22, 메디힐)이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1위로 올라섰고, 방신실(21, KB금융그룹), 홍정민(23, CJ), 고지우(23, 삼천리) 등 쟁쟁한 선수들이 근소한 포인트 차이로 뒤를 쫓고 있다. 박현경까지 대상포인트 경쟁에 가세하며 남은 시즌 순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2 10:05:01"이곳 코스가 나와 잘 맞는다"라던 이예원의 무한한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수원의 여왕 이예원(22)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연패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이예원은 11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2언더파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이예원은 해당 코스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데뷔 첫해인 2022년 공동 5위, 2023년 공동 3위에 이어 지난해 우승을 차지하며 '수원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최근 3년 동안 5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이예원은 "그린이 까다로운 골프장을 좋아한다. 이 코스는 겉보기에는 평이해 보여도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한 코스"라며 해당 코스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그의 기세는 무서웠다. 1라운드 선두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무려 5타를 앞서 나가며 우승이 유력했다. 하지만 최종일에 홍정민, 문정민, 김민별의 엄청난 추격전이 펼쳐졌다. 홍정민은 하루에만 8언더파를 몰아쳤고, 문정민은 7언더파, 김민별은 1~6번 홀에서 6개의 버디를 연속으로 기록하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이예원은 안정적이기는 했지만 스코어를 줄이지는 못했다. 버디 퍼트가 계속 약간씩 빗나갔다. 결국 5타 차이의 리드는 순식간에 좁혀들었다. 9번 홀을 지나가는 시점에서 이들이 1타 차이로 쭉 늘어섰다. 하지만 결국에는 보기 없이 안정적이었던 이예원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김민별이 13번·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날 이글을 기록하는 등 8언더파를 치며 선두를 맹추격했던 문정민도 16번 홀에서 통한의 파 퍼트가 빗나가며 한 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반면 이예원은 15번 홀 6.6m의 버디 퍼트가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우승을 직감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날 이예원이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은 '티샷의 정확성'이다. 비록 계속된 버디 퍼트 실패가 있었지만, 14번의 드라이버 티샷이 단 한 번도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았다.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기록한 것이 세컨 샷의 안정성을 담보하며 보기를 범하지 않은 비결이다. 이예원은 지난해 3승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단 한 차례의 우승도 없었다. 하지만 전지훈련 기간에 체중을 늘리고 체력을 키워 꾸준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시즌 전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자신의 공약대로 개막전 자신의 첫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도 빠르게 만들어내며 올 시즌을 이예원의 시대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우승은 이예원의 통산 8번째 우승이다. 또 첫 타이틀 방어전이기도 하다. 이예원은 데뷔 후 한 번도 2연패를 한 적은 없었다. 이예원은 경기 후 "타이틀 방어를 꼭 한번 해 보고 싶었는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2연패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는 하반기에 너무 부진해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끝까지 꾸준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올해 목표는 단독 다승왕"이라고 덧붙였다. 이예원은 이번 우승으로 다승, 대상포인트, 상금랭킹에서 모두 선두에 나섰다. 한편, 지난 KLPGA 선수권 우승자인 홍정민이 2위를 기록했고, 문정민과 김민별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임희정은 오랜만에 6위를 기록하며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11 18:50:23[파이낸셜뉴스] 네이버페이(Npay)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KLPGA 정규투어 대회인 '202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Npay 월렛'을 활용한 예매와 입장,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의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Npay와 KLPGT(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는 지난 3월 업무협약을 맺은 후, 비수탁형 디지털 자산 지갑인 'Npay 월렛'을 활용해 '202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경기 예매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내 정규 골프대회에서 NFT를 기반으로 한 예매와 간편입장,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수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202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관람객들은 Npay 월렛 내의 'QR찍기' 기능을 통해 빠르고 간편한 입장이 가능하며, 1라운드부터 파이널 라운드까지, 각 라운드별로 Npay 월렛만의 NFT인 '아트'를 소장할 수 있다. VIP 라운지를 예매한 관람객의 경우, 더욱 특별한 ‘아트’가 제공된다. 경기 이외에도 △Npay 이벤트 부스가 마련돼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에게 Npay 월렛을 활용한 체험형 이벤트 제공 △ 골프장 내 다섯 군데 설치된 NFT를 찾은 모든 관람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그린볼 챌린지' △Npay 부스 내에서 골프공을 뽑아 선수의 랜덤 포토카드 아트(NFT)를 지급받고, 추첨을 통해 유럽 왕복 항공권부터 네이버페이 포인트까지 즉시 지급하는 ‘선수 포토카드를 뽑아라’ 등 이벤트가 진행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08 10:33:18【양주(경기)=전상일 기자】 역대급 혼전의 1R다. 스코어보드에 자리가 없다. 사실상 전원 공동 1위나 진배없다.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은 골프웨어 전문기업 크리스에프앤씨와 KLPGA가 공동 주최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다. 또한, 2025시즌 상반기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이기도 하다. 총상금은 13억 원(우승 상금 2.34억)에 달한다. 그래서일까. 많은 선수들이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리더보드가 워낙 빽빽해 자리가 부족할 지경이었다. 오전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 이예원, 박현경, 홍진영2, 김민솔, 김희지 등이 먼저 4언더파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후반전에 강하게 치고 나온 선수가 황유민이다. 황유민은 호쾌한 샷을 앞세워 무려 5개의 버디를 기록하고 보기를 범하지 않으며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14번홀 10.3m의 버디퍼트는 백미였다. 또한, 15번홀에서 2온에 성공하고 버디퍼팅이 아슬아슬하게 들어간 것 또한 황유민을 돋보이게 만들었던 요소였다. 황유민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후반에 치고 나왔다. 이동은, 최민경, 한진선 등도 후반 선전하며 4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4언더파 이상의 선수가 무려 10명, 3언더파 이상의 선수가 5명이 포진했다. 김민주, 홍정민, 박지영, 배소영, 정윤지 등이 3언더파로 선두권을 바짝 뒤쫓았다. 이제 대회 첫 날이라 1~2타는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없다. 사실상 공동선두가 15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번 대회는 기존의 강자들이 우승에 대한 욕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예원은 “1년 중 가장 기다려온 대회”라고 말했고, 박현경은 “나에게는 가장 뜻깊은 대회”라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황유민이나 이동은도 마찬가지다. 디펜딩챔피언 이정민이 부상으로 기권한 것이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KLPGA 대표를 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1R에서 기복없는 플레이를 보이면서 2R는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날 언더파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무려 43명에 달했다. 누구에게나 우승 기회가 있다. 이것이 KLPGA 첫 메이저 대회의 클래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01 18:14:03[파이낸셜뉴스] 이번 주말은 골프 팬들에게 축제기간이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방한하고, 남녀 골프 메이저대회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이다. 2025 KLPGA 첫 메이저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총상금 13억원, 우승상금 2억 34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KLPGA 출범과 함께 시작된 역사적인 무대다.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며, 김민선7은 첫 우승의 기세를 몰아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민은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며 "아이언샷에 자신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현경 역시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 기록을 세운 박현경이 우승할 경우, 역대 3회 우승 기록 보유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은 첫 우승과 2연패를 달성한 뜻깊은 대회"라며 "정교한 아이언샷과 웨지샷, 퍼트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다승자가 없는 2025시즌, 이번 대회에서 첫 다승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방신실, 박보겸, 이예원, 김민주 등이 다승을 노리고 있다. 역대 우승자들의 재도전도 주목할 만하다. 이다연, 장하나, 장수연, 정희원, 최혜정 등이 두 번째 우승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고지우가 연속 톱텐 기록을 이어가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박지영, 마다솜, 배소현 등 2024시즌 다승왕들도 2025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루키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정지효가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송은아, 조혜지2, 김시현 등이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다. KLPGA 뿐만 아니다. 이번 주말 남자부도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 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총상금 13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위 65명과 아시안투어 상위 50명, 예선 통과자 10명 등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해 우승자인 김홍택을 비롯해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김백준, 상금 1위 이태훈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백준과 이태훈은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이미 1승씩을 기록,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그밖에 박상현, 김비오, 함정우, 옥태훈, 허인회 등 베테랑 선수들이 우승 후보로 거론되며 접전이 예상된다. 아시안 투어의 강호들도 대거 출전해 한국 선수들과 경쟁한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타이치 코(홍콩), 스콧 빈센트(짐바브웨), 뉴질랜드 오픈 우승자 라이언 피크(호주) 등이 출전해 경쟁을 펼친다. 그밖에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는 LIV 골프 코리아 대회가 개최된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월드 스타'들의 샷 대결을 직접 관람할 기회가 마련됐다. 필 미컬슨, 브라이슨 디섐보, 욘 람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한국의 장유빈, 김민규 등과 맞대결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30 11:45:02[파이낸셜뉴스] 한국 최고의 '장타여왕'이 돌아왔다. 방신실이 통산 3승이자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다. 2023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3번째 정상이다. 방신실은 20일 김해 가야 CC(6836야드)에서 펼쳐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에서 사흘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내며 마다솜(12언더파)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14번홀 이후 무려 4개의 버디를 적어내며 강한 뒷심을 선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방신실은 우승 상금 1억6200만원과 대상 포인트 60점을 획득,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순위 모두 1위에 오르는 영광까지 챙겼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는 근래 보기 드문 역대급 혼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무려 9명의 선수가 공동 선두로 우승 다툼을 하는 진귀한 장면이 펼쳐졌다. 2위 그룹까지 합치면 12명의 선수가 쭉 늘어선 모양새였다. 누가 우승할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 9번홀이 끝나는 시점까지도 그랬다. 이런 혼전양상에서는 누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타수를 줄일 수 있느냐가 중요했다. 1번홀부터 시작된 경쟁은 종반 14번홀까지 계속됐다. 우승 경쟁에 뛰어든 선수는 방신실, 마다솜, 이동은, 유현조, 박지영, 고지우, 최예림, 김민주, 최은우, 박현경, 황유민이었다. 공동 선두와 2위 그룹에서 무려 11명 선수의 리더보드가 계속 뒤엉켰다. 하지만 그 시점 막판에 치고나간 선수가 방신실이었다. 방신실은 지난주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펼쳐진 'iM금융오픈 2025'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당시 김민주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숏게임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속 어프로치가 부정확했고 퍼팅이 빗나가며 공동 2위로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4번홀에서 7.8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방신실은 17번홀에서 버디,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천신만고 끝에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방신실은 KLPGA를 대표하는 거포다. 지난해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56.23야드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그린적중률도 76.62%로 5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평균 퍼팅이 30.35개로 무려 65위에 랭크됐다. 강점과 약점이 너무 뚜렷한 선수인 셈이다. 지난해 방신실은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 3번, 3위 1번 컷통과 25번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기는 했지만, 1승도 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었다. 하지만 지난 대회 준우승에 이어 4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따내면서 장타여왕의 화려한 복귀를 팬들에게 알렸다. 올해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지만, 퍼팅이 30위까지 뛰어오르며 나아진 숏게임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그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방신실은 경기 후 "선두권이 너무 팽팽해서 우승할 수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는데, 너무 기쁘다"며 "퍼팅감이 좋았던 것이 우승으로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며 "US 오픈 출전도 가능할 것 같아서 그 무대에서 나의 진가를 시험해보고 싶다"고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넥센·세인트나인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최은우는 9언더파로 9위를 기록했고 이동은, 박지영, 유현조가 11언더파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20 15:49:22[파이낸셜뉴스]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이 지난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 2025'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15일 와일드앵글에 따르면 이번 대회 후원을 통해 기능성과 감성을 겸비한 퍼포먼스 골프웨어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개별 선수 지원을 넘어, 대회 현장 전반을 활용한 직접적이고 입체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한 것. 프로암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와이드앵글 윈드브레이커를 기프트로 제공했으며, 필드 내 PAR3 2번 홀에는 단독 광고 보드를 설치해 현장 관람객과 중계 시청자 모두에게 강렬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했다. 특히 FCG 소속 프로인 방신실, 박혜준, 이다연, 고지우 선수 모두가 출전해 브랜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이번 대회에서 방신실 프로는 준우승, 고지우 프로는 대회 중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KLPGA 'iM금융오픈 2025'은 경상북도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개최됐으며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규모로 국내 정상급 여자 프로골퍼들이 대거 참가했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이번 대회 후원을 통해 와이드앵글의 퍼포먼스 골프웨어 철학과 브랜드 정체성을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퍼포먼스 골프웨어로서 와이드앵글만의 존재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4-15 08:38:31【 구미(경북)=전상일 기자】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무명' 김민주가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KLPGA 투어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iM금융오픈 초대 챔피언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김민주는 13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83야드)에서 열린 iM금융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4언더파를 기록, 나흘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박주영·방신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95번째 대회 참가 만에 첫 우승이다. 이날 구미는 추운 날씨와 함께 깃대가 크게 흔들릴 만큼 강풍이 불었다. 따라서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가 장타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상대적으로 변수가 없는 것이 숏게임이었기 때문이다. 김민주는 KLPGA 투어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지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2022년 셀트리온 마스터스에서 박민지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우승 경쟁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에도 평균 타수 71.5165로 26위, 드라이버 거리 244.3357야드로 22위에 머무르는 등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시즌 막바지 10번의 대회에서 3번의 컷 탈락을 포함해 단 한 번도 20위 안에 들지 못하며 팬들의 뇌리에서 잊히는 듯했다.지난해 총 7차례 TOP10에 이름을 올린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하지만 김민주는 2025년 KLPGA 투어 세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잠재력이 만개했음을 증명했다. 3라운드 종료 후 iM금융오픈 선두는 방신실과 박주영이었다. 김민주는 단독 5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김민주의 상승세는 9번 홀(파5) 어프로치에서 시작됐다. 9번 홀 티샷이 나무를 맞고 깊은 러프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다. 그는 페어웨이로 공을 빼내는 안전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22.7m 거리에서 시도한 3번 우드 서드샷 이후, 20.6m 어프로치 샷이 그대로 홀 컵에 빨려 들어가는 '칩인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민주는 이후 단 한 번의 실수없이 파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선두를 달리던 방신실은 장기인 티샷 거리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숏게임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번번이 버디 기회를 놓쳤다. 특히 12번 홀에서 4m 파 퍼트에 실패하며 김민주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김민주는 파세이브를 계속 이어가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지만, 17번 홀에서 3.1m 파 퍼트가 홀컵 바로 앞에서 멈추면서 보기를 기록, 노보기 행진을 마감했다. 하지만 방신실 또한 17번 홀에서 3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해 김민주와의 격차는 2타 차로 벌어졌다. 사실상 김민주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김민주는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완벽한 어프로치로 버디를 기록하며 자신의 우승을 자축했다. 방신실·박주영이 김민주의 뒤를 이어 최종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가영, 지한솔,리 슈잉이 공동 4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두산 위브 챔피언십 이예원은 이날 2언더파를 기록하며 7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김민주는 경기 후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첫 우승이라는 선물 같은 일이 벌어져서 행복하다"며 "어제, 오늘 아이언샷과 어프로치가 좋았던 것이 우승의 비결이었던 것 같다. 우승 선물로 나의 오래된 핸드폰을 바꾸고 싶다"고 수줍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jsi@fnnews.com
2025-04-13 18:28:43[파이낸셜뉴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2025년 KLPGA 드라이버 사용률 10년 연속 1위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기념해 특별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엘리트 퍼포먼스 엘리트 페스티벌'은 캘러웨이 드라이버에 대한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획했다. 캘러웨이골프는 오랜 기간 동안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선택받으며 퍼포먼스를 입증해온 글로벌 골프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참가 선수 1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캘러웨이 드라이버는 사용률 32.5%를 기록하며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캘러웨이 드라이버 사용자 중 87.18%가 엘리트 드라이버 시리즈를 사용하며 실전 퍼포먼스가 제품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트 드라이버는 최대 8야드의 비거리 증가, 미스샷에 대한 안정적인 방향성, 스윙 스피드 극대화 설계 등 혁신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러한 기술력은 투어 프로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이벤트 기간동안 엘리트 드라이버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은 캘러웨이 골프 공식 홈페이지에 제품 번호(바코드)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응모 기간은 6월 6일까지이며,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경품으로는 캘러웨이골프 미국 본사 투어 & 프리미엄 골프 여행(2명), 사우스케이프 라운드 & 숙박 패키지(4명), 1년치 골프용품 지원(8명), 오디세이 Ai-ONE 트리플트랙 퍼터(30명), 캘러웨이 엘리트 모자(500명) 등이 준비돼 있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관계자는 "10년 연속 KLPGA 드라이버 사용률 1위는 선수들과 골퍼들이 증명한 퍼포먼스의 결과"라며 "이번 이벤트가 그 성과를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캘러웨이골프는 기술과 제품으로 골퍼의 플레이를 혁신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응모 방법은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11 07:04:23[파이낸셜뉴스] 연일 명승부로 골프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는 KLPGA가 이번에는 경북 구미로 전장을 옮겨서 투어를 펼친다. 2025 KLPGA투어의 세 번째 대회인 'iM금융오픈 2025'가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개최된다. 총상금 10억원이며,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 8000만원이 수여된다. 이 대회는 'iM금융그룹'이 처음 주최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도 KLPGA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직전 대회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순위와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1위를 기록한 이예원(메디힐)이 주목받고 있다. 통산 7승을 기록한 이예원은 한층 성숙해진 드라이버와 퍼팅으로 올 시즌 대상 1순위 후보로 꼽힌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예원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 욕심을 내려놓고 과정에 집중했더니, 오히려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며 "이번 대회도 드라이버샷 리듬이 흐트러질 때 나오는 우측 미스를 신경쓰며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정민(CJ)도 지난주 패배를 잊고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두산 위브 챔피언십에서 이예원과 혈전을 펼치며 역대급 국내 개막전을 만들어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또 지난해 본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지영(한국토지신탁)도 다시 한번 골프존카운티 정복에 나선다. 박지영은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까다로운 코스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 또 한번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2024년 공동 다승왕에 이름을 올린 박현경(메디힐), 마다솜(삼천리), 배소현(메디힐)도 해당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를 향한 뜨거운 경쟁에 가세했다. KLPGA 공식 기록 파트너 CNPS가 주요 선수들의 경기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2025 KLPGA 파워랭킹' 1위에 오른 황유민(롯데)과 KLPGA 최고 장타자 방신실(KB금융그룹)도 출전해 화끈한 장타 대결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고지우(삼천리), 안송이(KB금융그룹), 이가영(NH투자증권) 등 상금 순위 상위권에 올라와 있는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대거 출전해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신인왕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두산 위브 챔피언십에서 단독 4위에 오르며 신인상 포인트 130포인트를 추가해 신인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선 슈퍼 루키 정지효(메디힐)의 기세가 특히 예사롭지 않다. 조혜지2(SBI저축은행)가 102점, 조이안(CJ)이 96점으로 정지효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신인상 경쟁 역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특별상이 준비됐다. 홀인원 부상으로는 자동차 등 푸짐한 상품이 걸려 있다. 2024시즌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황유민이 기록한 6언더파 66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한 선수에게는 현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또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iM금융그룹 기부 존(10번 홀)'을 운영한다. 선수들이 해당 홀에서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회당 20만원, 최대 3000만원의 기금을 모아 대구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하고, 조성된 기금은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09 13:0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