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표 테크기업 M7(Magnificent7)에 AI5를 더한 상품이 나왔다. 삼성자산운용은 25일 AI산업의 성장성과 빅테크의 안정성을 동시 추구하는 KODEX 미국AI테크TOP10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미국AI테크TOP10은 AI산업 트랜드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단순 시가총액 가중방식 대신 시가총액과 더불어 LLM(거대언어모델, Large Language Model) 스코어를 적용하는 AI투자방식으로 미국AI테크 상위 10종목을 엄선해 다른 상품들과 차별화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이 상품은 AI5로 불리는 AI산업 리더 기업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TSMC, AMD와 미국 대표 빅테크 회사 M7의 애플, 메타,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들 기업 중에 AI하드웨어 엔비디아, AI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AI활용서비스 애플 등은 이미 AI개화기를 맞아 시가총액이 3조 달러 수준에 달하며 AI산업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KODEX 미국AI테크TOP10은 AI5 종목에 50%이상 집중 투자하고 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AI5 기업의 올해 평균 매출액은 35% 상승하고 평균 주당순이익(EPS, Earning Per Shares)도 130% 늘어날 전망으로 향후 AI산업 성장의 큰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 달 28일 상장해 개인 투자자들이 매일 매수세를 나타내며 미국 주요 테크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유형의 상품들 중에 동일 기간 가장 많은 1380억원의 개인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과 동일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AI테크TOP10은 풍부한 자본을 보유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안정성에 더하여 대표 AI 기업들의 성장성을 모두 추구하는 상품으로 AI산업 핵심 기업의 장기 주가상승에 집중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5 10:39:19[파이낸셜뉴스] 챗GPT, 코파일럿(Copilot), 팔란티어 등으로 대표되는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ETF가 출시된다. 21일 삼성자산운용은 AI 소프트웨어 산업의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미국AI소프트웨어 TOP10 ETF'를 오는 22일에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최근 AI의 진화는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추세다. 챗GPT, 코파일럿 등 AI 소프트웨어는 일상과 업무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딥시크 등장 이후 저비용, 고효율 AI소프트웨어 사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태티스타(Statista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미국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620억 달러가 예상되며, 2031년에는 약 3560억 달러로 전망된다. 이 ETF는 AI 소프트웨어 산업의 최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특히 본격적인 상용화 흐름에 주목, 실적과 매출로 성장성을 입증한 상용화 선도 기업에 70% 이상 집중 투자한다. AI소프트웨어 대표 주자인 팔란티어에 약 20%를 투자하며, 이를 중심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앱러빈, 스노우플레이크 등이 해당된다. 또한 산업의 밸류체인 상 최전선에 있는 잠재력 높은 종목인 몽고DB, 컨플루언트, 팔로알토네트웍스 등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해 시장 성장 시 수혜가 기대되는 구조를 완성했다. AI 애플리케이션이 보편화되며 기반 기술에 대한 수요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관세 이슈로 인해 미국 테크기업의 주가 또한 일시적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나, 소프트웨어 산업은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에서 자유롭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2025년은 소프트웨어 성장의 해'로 전망한 만큼 향후 글로벌 성장세를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이 ETF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 ETF는 iSelect 미국AI소프트웨어TOP10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70%까지, 개인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하다. 총 보수는 연 0.45%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AI소프트웨어Top10 ETF는 팔란티어를 포함해 수익창출을 선도하는 AI소프트웨어 상용화 기업에 약 70% 집중 투자할 뿐 아니라 잠재력 높은 기업들까지 업계 최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이 ETF는 AI소프트웨어 산업의 성장을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상품으로 향후 AI소프트웨어 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선도적으로 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1 08:50:53미국발 관세 리스크 여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선 방산 등 '관세 피난처' 테마가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에 미국 기술주 관련 ETF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4~18일) 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국내 ETF는 해당 기간 7.18% 오른 'TIGER K방산&우주'였다. 이어 'RISE AI&로봇'(6.62%), 'KODEX AI전력핵심설비'(6.60%)등 국내 산업 테마주가 줄줄이 뒤를 이었다. 'PLUS K방산'(6.01%), 'SOL K방산'(5.54%)등도 10위 이내에 들었다. 이는 관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종목들이 주목받은 영향이 컸다. 지난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계속되면서 지난 한 주간 뉴욕증시 대표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 S&P500지수는 1.5% 떨어지며 시장 전반에 불안을 키웠다. 이에 국내 방산산업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보다는 유럽과 중동 위주의 수출로 관세 영향권을 비껴갈 수 있는 데다가 최근 유럽의 국방력 강화가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투자증권 장남현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이 자체적인 국방력 강화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유럽 방산 업체들의 수주잔고와 이익 개선 추세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으로 유럽 방산 업체들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고, 한국 업체들의 벨류에이션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상승률 상위 종목으로는 콘텐츠 관련 ETF인 'ACE KPOP포커스'(6.46%)가 상승률 4위로 올라섰고, 원유 가격 상승에 힘입은 'TIGER 원유선물 Enhanced(H)'(6.08%)가 5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5.78%), 'SOL 화장품TOP3플러스'(5.67%), 'TIGER 화장품'(5.34%) 등이 상위에 올랐다. 반면, 하락률 상위에는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7.56%)을 비롯해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6.75%), 'KIWOOM 미국양자컴퓨팅'(-6.60%) 등 양자컴퓨팅 관련 ETF들이 대거 포진했다. 그 외에도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6.22%), 'ACE 미국빅테크TOP7 Plus'(-5.72%), 'TIGER 미국AI빅테크10'(-5.47%) 등 미국 기술주 중심 ETF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최근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수위를 강화함에 따라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생산한 인공지능(AI)칩 'H20'등의 수출길이 사실상 막혀버린 여파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16일(현지시간) 하루 사이 6.87% 급락했다. 아울러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07% 하락해 대표 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4-20 18:36:50[파이낸셜뉴스] 미국발 관세 리스크 여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선 방산 등 '관세 피난처' 테마가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에 미국 기술주 관련 ETF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4~18일) 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국내 ETF는 해당 기간 7.18% 오른 ‘TIGER K방산&우주’였다. 이어 ‘RISE AI&로봇’(6.62%), ‘KODEX AI전력핵심설비’(6.60%)등 국내 산업 테마주가 줄줄이 뒤를 이었다. 'PLUS K방산(6.01%)', 'SOL K방산(5.54%)등도 10위 이내에 들었다. 이는 관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종목들이 주목받은 영향이 컸다. 지난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계속되면서 지난 한 주간 뉴욕증시 대표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 S&P500지수는 1.5% 떨어지며 시장 전반에 불안을 키웠다. 이에 국내 방산산업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보다는 유럽과 중동 위주의 수출로 관세 영향권을 비껴갈 수 있는 데다가, 최근 유럽의 국방력 강화가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투자증권 장남현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이 자체적인 국방력 강화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유럽 방산 업체들의 수주잔고와 이익 개선 추세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으로 유럽 방산 업체들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고, 한국 업체들의 벨류에이션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상승률 상위 종목으로는 콘텐츠 관련 ETF인 ‘ACE KPOP포커스(6.46%)’가 상승률 4위로 올라섰고, 원유 가격 상승에 힘입은 ‘TIGER 원유선물 Enhanced(H)’(6.08%)가 5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5.78%), SOL 화장품TOP3플러스(5.67%), TIGER 화장품(5.34%) 등이 상위에 올랐다. 반면, 하락률 상위에는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7.56%)을 비롯해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6.75%), ‘KIWOOM 미국양자컴퓨팅’(-6.60%) 등 양자컴퓨팅 관련 ETF들이 대거 포진했다. 그 외에도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6.22%), ‘ACE 미국빅테크TOP7 Plus’(-5.72%), ‘TIGER 미국AI빅테크10’(-5.47%) 등 미국 기술주 중심 ETF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최근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 수위를 강화함에 따라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생산한 인공지능(AI)칩 'H20'등의 수출길이 사실상 막혀버린 여파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16일(현지시간) 하루 사이 6.87% 급락했다. 아울러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07% 하락해 대표 지수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4-19 14:16:34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기대감이 몰렸던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등 성장 ETF는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상품은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로 7.36% 상승했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이하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이외에도 'ACE AI반도체포커스'(7.11%), 'HANARO Fn K-반도체'(6.61%), 'TIGER 반도체'(6.26%), 'TIGER Fn반도체TOP10'(5.71%) 등이 모두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일주일 새 12.79% 오르는 등 최근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 회복 추세가 가파르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5.37% 단기 급등하며 21만원대를 회복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대내외 우려 요인들을 해소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통계적 저평가 영역으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년 평균(10.2배) 회복만으로도 2900선에 도달 가능하다"라며 "반도체 업종은 지난해 7월 고점 대비 여전히 마이너스권이고 실적 대비 저평가 돼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매력적이다"라고 판단했다. ETF 시장에서는 반도체 외에도 인도 관련 ETF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TIGER 인도니프티50'(6.27%)와 'KODEX 인도Nifty50'(5.83%)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인도는 최근 주요 경제지표인 소비자물가(CPI)와 산업생산지수(IIP)가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경제 성장 모멘텀에 대한 일부 우려를 상쇄했다. 2월 CPI의 하락으로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은 높아졌으며, 향후 민간소비 및 기업이익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나증권 김근아 연구원은 "글로벌 무역 전쟁과 중국 증시 랠리 등 인도 증시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들은 여전하지만 지난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이어 경제지표 호조가 지속 확인되면서 펀더멘털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점은 5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최근 상승랠리를 보였던 바이오 ETF는 크게 하락했다.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는 9.98% 하락하며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최근 업종 분석에서 '반도체의 질주와 바이오의 역주'란 표현으로 이 같은 현상을 대변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 연구원은 "HLB그룹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간암 신약 승인이 재차 불발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알테오젠 등의 하락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바이오 ETF 외에도 최근 기대감을 모았던 'RISE AI&로봇'(-5.76%) 등 로봇 관련주와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4.29%), 'TIGER 차이나항셍테크'(-3.46%) 등 중국 관련 ETF도 수익 구간에 진입하지 못했다. 최두선 기자
2025-03-23 18:32:09#OBJECT0#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기대감이 몰렸던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등 성장 ETF는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상품은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로 7.36% 상승했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이하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이외에도 'ACE AI반도체포커스'(7.11%), 'HANARO Fn K-반도체'(6.61%), 'TIGER 반도체'(6.26%), 'TIGER Fn반도체TOP10'(5.71%) 등이 모두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일주일 새 12.79% 오르는 등 최근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 회복 추세가 가파르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5.37% 단기 급등하며 21만원대를 회복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대내외 우려 요인들을 해소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통계적 저평가 영역으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년 평균(10.2배) 회복만으로도 2900선에 도달 가능하다"라며 "반도체 업종은 지난해 7월 고점 대비 여전히 마이너스권이고 실적 대비 저평가 돼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매력적이다"라고 판단했다. ETF 시장에서는 반도체 외에도 인도 관련 ETF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TIGER 인도니프티50'(6.27%)와 'KODEX 인도Nifty50'(5.83%)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인도는 최근 주요 경제지표인 소비자물가(CPI)와 산업생산지수(IIP)가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경제 성장 모멘텀에 대한 일부 우려를 상쇄했다. 2월 CPI의 하락으로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은 높아졌으며, 향후 민간소비 및 기업이익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나증권 김근아 연구원은 "글로벌 무역 전쟁과 중국 증시 랠리 등 인도 증시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들은 여전하지만 지난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이어 경제지표 호조가 지속 확인되면서 펀더멘털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점은 5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최근 상승랠리를 보였던 바이오 ETF는 크게 하락했다.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는 9.98% 하락하며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최근 업종 분석에서 '반도체의 질주와 바이오의 역주'란 표현으로 이 같은 현상을 대변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 연구원은 "HLB그룹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간암 신약 승인이 재차 불발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알테오젠 등의 하락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바이오 ETF 외에도 최근 기대감을 모았던 'RISE AI&로봇'(-5.76%) 등 로봇 관련주와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4.29%), 'TIGER 차이나항셍테크'(-3.46%) 등 중국 관련 ETF도 수익 구간에 진입하지 못했다. 특히 한화그룹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랠리를 보이던 'PLUS 한화그룹주'(-4.46%)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미래에셋증권 윤재홍 연구원은 "편입 비중 1위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상장된 2개 K-방산 ETF에 24%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한화 계열사는 'PLUS K방산'에서 54% 가량을 차지한다. 현재 ETF에 미치는 영향은 -3~-4% 내외로, 유니버스에서 편출하거나 조정할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OBJECT1#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23 09:59:27이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금 ETF는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상품은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로, 이 기간 16.01% 상승했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이하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14일 종가 24만7000원에서 지난 21일 종가 28만2000원으로 최근 일주일만에 14.17% 급등했다. 이차전지 시황이 본격 회복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20조원이 넘는 포스코홀딩스를 시작으로 대부분 이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아직 전기차 캐즘(Chasm) 종료 시점은 명확하지 않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끝나 대부분 악재가 반영됐고 중국 정부의 부양책 마련도 기대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도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14.30%), 'SOL 2차전지소부장Fn'(12.37%),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12.01%),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11.86%), 'TIGER 2차전지소재Fn'(10.77%) 등이 모두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원은 "트럼프의 멕시코, 캐나다 관세 부과 유예로 인한 불확실성,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에 따른 미중간 보복 행보 가능성 등으로 이차전지 산업을 둘러싼 대외 노이즈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라며 "투자자들은 부정적인 이벤트 종료 가능성에 기댄 공격적인 배팅보다 방어적인 투자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TIGER 우주방산'이 10.88% 오르는 등 방산 ETF도 지난주에 이어 호재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의 국방비 증액 수혜 기대감이 방산 업종 강세를 이끌면서다. 미국과 러시아 주도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유럽이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각국의 국방비 증액 가능성이 부각됐다. 반면, 국내 금 투자 수요가 폭증하면서 최근 상승랠리를 보였던 금 투자 ETF는 크게 하락했다. 'ACE KRX금현물'은 무려 11.06% 하락하며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금값 상단이 제한될 것이란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NH투자증권 황병진 연구원은 "국제 금가격(LBMA 현물 기준)이 지난해와 올해 각각 27.22%와 약 10% 성과를 기록 중인 가운데 같은 기간 국내 KRX 금현물 가격은 각각 48.08%, 27.91%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금 ETF 외에도 최근 상승 랠리를 보였던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5.68%)와 'TIGER 조선TOP10'(-4.93%) 등의 차익실현이 두드러졌다. 'SOL 미국AI전력인프라'(-4.73%)와 'RISE 미국AI테크액티브'(-4.67%)도 상승세가 주춤했다. 또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8.88%),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7.24%) 등 원자력, 친환경 관련 ETF 상품에 대한 투자심리가 경계심을 보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2-23 18:08:48#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금 ETF는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상품은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로, 이 기간 16.01% 상승했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이하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14일 종가 24만7000원에서 지난 21일 종가 28만2000원으로 최근 일주일만에 14.17% 급등했다. 이차전지 시황이 본격 회복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20조원이 넘는 포스코홀딩스를 시작으로 대부분 이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아직 전기차 캐즘(Chasm) 종료 시점은 명확하지 않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끝나 대부분 악재가 반영됐고 중국 정부의 부양책 마련도 기대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도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14.30%), 'SOL 2차전지소부장Fn'(12.37%),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12.01%),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11.86%), 'TIGER 2차전지소재Fn'(10.77%) 등이 모두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원은 "트럼프의 멕시코, 캐나다 관세 부과 유예로 인한 불확실성,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에 따른 미중간 보복 행보 가능성 등으로 이차전지 산업을 둘러싼 대외 노이즈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라며 "투자자들은 부정적인 이벤트 종료 가능성에 기댄 공격적인 배팅보다 방어적인 투자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TIGER 우주방산'이 10.88% 오르는 등 방산 ETF도 지난주에 이어 호재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의 국방비 증액 수혜 기대감이 방산 업종 강세를 이끌면서다. 미국과 러시아 주도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유럽이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각국의 국방비 증액 가능성이 부각됐다. 반면, 국내 금 투자 수요가 폭증하면서 최근 상승랠리를 보였던 금 투자 ETF는 크게 하락했다. 'ACE KRX금현물'은 무려 11.06% 하락하며 전체 ETF 중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금값 상단이 제한될 것이란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NH투자증권 황병진 연구원은 "국제 금가격(LBMA 현물 기준)이 지난해와 올해 각각 27.22%와 약 10% 성과를 기록 중인 가운데 같은 기간 국내 KRX 금현물 가격은 각각 48.08%, 27.91%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금 ETF 외에도 최근 상승 랠리를 보였던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5.68%)와 'TIGER 조선TOP10'(-4.93%) 등의 차익실현이 두드러졌다. 'SOL 미국AI전력인프라'(-4.73%)와 'RISE 미국AI테크액티브'(-4.67%)도 상승세가 주춤했다. 또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8.88%),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7.24%) 등 원자력, 친환경 관련 ETF 상품에 대한 투자심리가 경계심을 보였다. KB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대형 기술주 외에 투자 범위(ETF)를 확대하려는 투자자라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치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라며 "전통 가치주는 금융, 유틸리티, 소비재 등의 섹터를 포함한다"고 전했다. #OBJECT1#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2-23 11:58:55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여파에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인터넷과 중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의 상승률은 약진한 반면 반도체는 후진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로 이 기간 8.36% 상승했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이하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이어 'KODEX 차이나항셍테크'가 이 기간 7.84% 상승하며 뒤를 바짝 쫓았다. 두 상품은 모두 항셍테크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다. 항셍테크 지수는 중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 30개를 모아놓은 지수다. 인터넷에 투자하는 상품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 이 기간 'TIGER 인터넷TOP10'은 7.42% 상승하며 수익률 3위에 올랐다.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딥시크의 등장에 관련 수혜주들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중국 딥시크가 출시한 딥시크 R1은 저비용으로 오픈 AI의 챗 PGT에 맞먹는 성능을 갖추면서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상상인증권 최승호 연구원은 "딥시크가 시장에 충격을 준 이유는 고성능의 모델을 구현하는 데 있어 압도적으로 높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함의를 던졌기 때문"이라며 "딥시크의 방법론을 제대로 따라할 수 있다면 그간 인프라 비용 투자가 어려워 진행되지 못했던 국내외 AI 개발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다. 이는 인터넷 기업의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익명을 요청한 한 ETF 연구원은 "지난달 셋째주까지만 해도 원전, 전력 관련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면 딥시크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전환됐다"며 "이외에도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재정 정책을 내놓고 있고, 미국의 중국 관세가 시장의 우려만큼 심하지 않아 자금 이동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바이오, 로봇 관련 ETF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RISE AI&로봇(7.38%)', 'TIGER 바이오TOP10(6.62%)', 'KODEX K-로봇액티브(5.63%)', 'RISE 바이오TOP10액티브(5.39%)' 등이다. 반면, 반도체 관련 ETF는 줄줄이 급락했다. 딥시크의 충격으로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포함한 국내외 반도체주가 크게 흔들린 영향이다. 이 기간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는 4.05% 떨어지며 하락률 2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TIGER 엔비디아미국채커버드콜밸런스(합성)'이 3.38%, 'TIGER Fn반도체TOP10'와 'TIGER 반도체'가 각각 3.31%, 3.16% 떨어져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엠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딥시크의 성공은 반도체 산업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만 엔비디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엔비디아의 성장 모델에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2-02 18:21:21[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여파에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인터넷과 중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의 상승률은 약진한 반면 반도체는 후진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로 이 기간 8.36% 상승했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이하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이어 'KODEX 차이나항셍테크'가 이 기간 7.84% 상승하며 뒤를 바짝 쫓았다. 두 상품은 모두 항셍테크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다. 항셍테크 지수는 중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 30개를 모아놓은 지수다. 인터넷에 투자하는 상품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 이 기간 'TIGER 인터넷TOP10'은 7.42% 상승하며 수익률 3위에 올랐다.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딥시크의 등장에 관련 수혜주들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중국 딥시크가 출시한 딥시크 R1은 저비용으로 오픈 AI의 챗 PGT에 맞먹는 성능을 갖추면서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상상인증권 최승호 연구원은 "딥시크가 시장에 충격을 준 이유는 고성능의 모델을 구현하는 데 있어 압도적으로 높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함의를 던졌기 때문"이라며 "딥시크의 방법론을 제대로 따라할 수 있다면 그간 인프라 비용 투자가 어려워 진행되지 못했던 국내외 AI 개발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다. 이는 인터넷 기업의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익명을 요청한 한 ETF 연구원은 "지난달 셋째주까지만 해도 원전, 전력 관련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면 딥시크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전환됐다"며 "이외에도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재정 정책을 내놓고 있고, 미국의 중국 관세가 시장의 우려만큼 심하지 않아 자금 이동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바이오, 로봇 관련 ETF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RISE AI&로봇(7.38%)', 'TIGER 바이오TOP10(6.62%)', 'KODEX K-로봇액티브(5.63%)', 'RISE 바이오TOP10액티브(5.39%)' 등이다. 반면, 반도체 관련 ETF는 줄줄이 급락했다. 딥시크의 충격으로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포함한 국내외 반도체주가 크게 흔들린 영향이다. 이 기간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는 4.05% 떨어지며 하락률 2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TIGER 엔비디아미국채커버드콜밸런스(합성)'이 3.38%, 'TIGER Fn반도체TOP10'와 'TIGER 반도체'가 각각 3.31%, 3.16% 떨어져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엠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딥시크의 성공은 반도체 산업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만 엔비디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엔비디아의 성장 모델에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2-02 03: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