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KTX 21주년을 맞아 풍성한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숫자 ‘21’을 상징하는 ‘둘(2)이 하나(1)로’ 이어진 사연을 소셜네트워크(SNS)로 공개 모집한다. 당선된 6명의 참여자에게는 KTX 운임 50% 할인권을 8∼4매씩 차등 지급한다. 우수사연은 차내 잡지인 'KTX 매거진' 5월호에 특집기사로 실릴 예정이다. 공모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21명에게는 2+1 할인권(2명 예매 시 1명은 무료)을, 210명에게는 KTX 운임 21%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교통과 여행, 실생활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열차 예매와 △길안내 △숙박 △대중교통 △렌터카 △카셰어링 △커피&빵 서비스 이용 때 4월 한 달간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레일톡으로 렌터카(롯데, SK)를 예약하면 렌트비를 60% 할인하고, 매일 21명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카셰어링(그린카)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커피나 빵(던킨)을 주문할 경우 20%할인(1만원 이상 구매시) 받을 수 있다. 관광택시(로이쿠) 이용자를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짐배송 서비스 이용객에게는 배송료 10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코레일은 개통 21주년 당일(4월 1일) KTX 열차 안에서 깜짝 선물(철도 굿즈) 증정 이벤트를 했고, 오는 8일까지 21개 열차를 선정해 특실 음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전국 5개역(용산, 부산, 대전, 광주송정, 동대구) ‘스토리웨이’ 편의점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 밀키트 2+1 행사를 펼친다. 한편, 코레일은 산불 피해지역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자원봉사자에게 모든 열차를 무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재난 지역 농산물 판매를 위해 역 광장이나 맞이방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02 13:08:39[파이낸셜뉴스] 코레일가 KTX 개통 21주년을 맞아 친환경 페인트로 새롭게 단장한 KTX를 공개했다. 코레일은 지난달 28일 오전 고양 KTX 차량기지에서 친환경 수성 페인트로 차량 외벽을 도색한 KTX-산천을 선보였다. 도색 작업에는 청색, 백색, 흑색 등 모두 5가지 페인트를 사용하며, 차량 표면을 긁어낸 뒤 기초 도색과 덧칠까지 6단계로 작업이 진행된다. 1칸 당 총 2톤 가량의 페인트가 사용되며 완성까지 소요 기간은 약 6일이다. 이번에 작업한 KTX-산천은 전체 10칸에 대한 도색을 모두 마치면 이달 안에 경부·호남선 등 주요 노선을 달리게 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02 09:54:06[파이낸셜뉴스] 개통 21주년을 맞은 KTX가 그간 총 11억4000만명의 승객을 싣고 총연장 6억9000만㎞를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 한 사람당 KTX를 23번 탄 셈이고 전체 운행거리는 지구둘레(4만㎞)를 1만 7000바퀴를 돈 것과 맞먹는다. KTX는 2004년 4월 1일, 세계 5번째로 개통한 대한민국의 대표 교통수단이다. KTX '連引거리' 2800억㎞ 코레일은 지난 21년 동안 KTX가 11억 4000만명을 싣고 6억 9000만㎞를 달렸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KTX-청룡 등이 새로 운행하며 고속철도 연간 이용객은 역대 최고인 9000만명(8989만명)에 육박한다. 그동안 KTX 이용객이 이동한 거리(연인(連引)거리)를 모두 합치면 2800억㎞에 달하며, 이는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1억 5000만㎞)의 약 1880배다. 처음 경부·호남선 20개 역에서 시작한 KTX는 현재 8개 노선(경부·호남·경전·전라·동해·강릉·중부내륙·중앙) 77개 역을 누비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중부내륙선(판교~충주~문경)과 중앙선(서울~안동~부전)이 연장개통했다. 노선 연장에 따라 중부내륙선과 중앙선 모두 전년 대비 이용객이 두 배 가량 늘어나 수도권과 지방 간 이동편의가 높아졌다. 올 연말에는 동해선에도 KTX를 운행할 계획이다. 올해 기준 KTX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4만 6000명이다. 개통 첫해 7만 2000명과 비교하면 3.4배 늘었다. 하루 운행횟수도 개통 초 142회에서 올해 385회로 2.7배 증가했다. 올해 KTX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3.1절 연휴 전날인 2월 28일로, 하루 385회 운행해 33만명이 탔다. 개통 첫해 하루 최대 이용객인 11만명(2004년 9월 29일·추석 다음날)보다 3배 늘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서울역(10만 3000명)으로, 하루평균 이용객이 2004년 대비 2.3배 늘었다.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역은 행신역으로 첫 해 267명에서 현재 5313명으로 20배 가까이 늘었다. KTX, 대한민국 중추교통수단 '우뚝' 전체 철도 이용객 중 KTX 이용객 비중을 살펴보면, 2004년에는 18%만 고속열차를 탔다. 해마다 비율이 늘어나 2014년은 42%, 2024년은 62%, 2025년(3월 기준)에는 63%를 넘어섰다. 10명 중 6명 이상이 KTX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2023년 국가교통통계에 따르면 KTX는 210㎞이상의 거리에서 수송분담률 25.6%를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의 중·장거리 통행에 있어 중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코레일의 권역별 교통시장조사 결과에서는 서울~부산 이동의 53%, 서울~광주 44%, 서울~울산 62%가 KTX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디지털로 진화하는 서비스 철도 서비스도 시대상의 변화에 발맞춰 진화해왔다. 코레일은 모바일 앱 ‘코레일톡’을 기반으로 하는 ‘코레일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확대하고 있다. 코레일 MaaS는 누적 다운로드수 3500만회를 달성한 코레일톡에서 승차권 예매뿐 아니라 △길안내 △숙박 △대중교통 △렌터카 △카셰어링 △실시간 열차위치 안내 등 교통과 다양한 여행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혁신 플랫폼이다. 특히, ‘실시간 열차위치 안내’는 국민이 뽑은 ‘2024년 최고의 철도서비스’ 1위로 선정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역과 선로 위주의 철도 전용지도에서 전국 모든 열차의 실시간 위치와 예상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이용건수 873만회를 돌파했다. 지난 3월부터는 열차 탑승 또는 도착시간에 맞춰 코레일톡으로 커피나 베이커리 제품을 미리 예약해 역사 매장에서 포장된 제품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커피&빵’ 서비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나아가 시각·지체장애인이 디지털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승차권 음성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약과 상담을 결합한 인공지능(AI)음성챗봇으로, 실제 상담원과 대화하듯이 고객이 원하는 내용을 말하면서 승차권을 구입·변경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서비스 가속화로 코레일톡 등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열차 승차권 발권 비율은 올해 2월 기준 92%에 달한다. 10명 중 9명은 코레일톡에서 승차권을 구입해, 역창구 발권비율이 85%였던 2004년과는 반대가 됐다. 외국인 철도 이용객 크게 증가 지난해 KTX를 포함한 외국인 철도 이용객은 전년보다 61% 증가한 약 554만명에 달했다. 이는 2023년 344만 명에서 210만 명이 더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은 1637만 명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3명 중 1명꼴로 열차를 이용한 셈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7월부터 서울역에 ‘외국인 우선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과 직원의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음성인식 AI 기반 통번역 프로그램을 활용해 13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승차권 구매는 물론 철도 전반에 대해 안내를 강화했다. 서울역에 해외카드 결제가 가능한 자동발매기와 영상발권장치도 추가 설치했다. 외국인 전용 PC를 지정해 다국어 홈페이지를 통한 승차권 자가발권과 정보검색도 지원한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공되는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외국인 이용객들이 더 쉽게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했다. 원하는 좌석을 골라서 예약할 수 있는 좌석선택 ‘시트맵’ 기능을 구현했다. 외국인용 철도자유여행패스인 ‘코레일패스’ 사용자가 역 창구 방문없이 홈페이지나 코레일톡에서 좌석을 사전 지정할 수 있다. 순수 국내기술 동력분산식 'KTX-청룡' 개통 당시에는 20칸(동력집중식·기관차 2칸·객차 18칸)으로 구성된 KTX-1을 46대 운행했다. 이어 2010년에 한국형 고속열차인 KTX-산천(동력집중식, 기관차 2칸, 객차 8칸)이, 2021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인 KTX-이음(동력분산식, 총 6칸)이 순차로 도입됐다. 지난해 5월부터는 최대 시속 320㎞로 달릴 수 있는 KTX-청룡(동력분산식·총 8칸)이 다니기 시작했다. KTX-청룡은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기존 KTX-산천 대비 좌석수가 36%(379→515석), 앞좌석 의자와 무릎 사이 간격이 19%(106→126㎜), 통로폭도 34%(450→604㎜) 넓어져 더 쾌적해졌다. 아울러 코레일은 기대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KTX-1을 대체할 차세대 고속차량은 인공지능 등 첨단 IT 기술을 적용해 안전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안전 분야에서는 △열차운행 관련 모든 기기의 상태진단을 위한 상태기반 유지보수(CBM)를 고도화하고 △진동과 승차감을 실시간 측정하는 주행안정시스템 △탈선 감지 시 자동으로 비상제동을 체결하고 선로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가이드 등이 도입된다. 또, 에너지를 저감할 수 있도록 차체를 경량화하고, 경제적 운전을 유도하는 운전자 보조시스템(DAS·Driver Advisory System) 등을 구현한다. 이용객 편의성도 대폭 향상된다. △좌석과 수화물 칸 확대 등 여행객 맞춤형 공간 △화장실 고급화 △3개 등급 좌석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편의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차성열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KTX가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국민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01 09:37:27KTX가 개통 21주년을 맞았다. 2004년 4월 1일 처음 운행을 시작한 KTX는 그동안 11억4000만명을 수송하며 지구 둘레를 1만7000여번 도는 것과 맞먹는 6억9000만㎞를 달렸다. 그러나 이처럼 긴 거리를 운행한 KTX는 운영연한이 9년 밖에 남지 않아 2027년부터는 교체작업에 착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21년 달린 KTX, 수명 9년 남아 3월 3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1일 기준 지난 2004년 KTX 열차가 도입된 지 21주년이 됐다. 개통 첫해 KTX 이용률은 전체 철도 이용객 중 18%에 불과했지만 매년 꾸준히 상승해 지난 2014년 42%, 2018년에는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는 62%, 올해는 63%를 기록하며 철도 이용객 10명 중 6명이 넘는 사람이 KTX를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쌓아온 실적 뒤에는 그림자도 짙다. 현재 운행 중인 KTX-1 차량의 기술 기준상 내구 연한은 약 30년으로, 향후 9년 안에 전면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2033~2034년 실제 교체 시점을 맞추기 위해 오는 2027년에는 차세대 고속차량 구매계획 수립과 발주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차량 개발과 인증, 생산, 시운전 등 전 과정을 감안하면 최소 6~7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차량 도입에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KTX-1 차량 46대를 교체하는 데 5조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데 코레일 혼자서는 부담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레일이 전액 부담할 경우 부채비율은 40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해 결산 결과 코레일은 516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누적 부채는 21조원에 달했다. 영업수익은 6조5281억원으로 전년 대비 늘었지만 전기요금 상승 등으로 영업비용 역시 증가해 111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자 비용 또한 4130억원에 달해 영업외 손실이 큰 상황이다. ■해외서는 고속철 교체 때 정부 지원코레일은 현재도 노후 전동차량(고속열차 제외) 구입비의 30%, 신규 노선 차량의 50%, 노후 역사 개량 비용의 40%를 정부가 지원받고 있는 만큼, 고속열차 교체 사업에도 유사한 수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철도산업발전기본법 개정을 국회와 협의 중이다. 실제로 해외 주요국들도 고속철도 차량 교체 시기에는 정부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 아일랜드는 'DART+' 프로그램을 통해 10년간 친환경 전철 750량 도입 계획을 수립하고 차량 구매에만 3억유로(약 4700억원)를 직접 지원했다. 영국도 HS2 고속철도 사업에 총 98조원에 달하는 재정을 투입했으며 철도 운영사의 재정 악화로 인한 운행 축소와 기후 대응을 이유로 공적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양당 인프라법에 따라 철도 운영사 AMTRAK의 적자 해소와 차량 교체 등을 위해 5년간 30조원 이상을 투입 중이다. 철도는 대표적인 공공재로 요금 인상에 대한 여론 부담이 크다. 그러나 현재의 운임 체계로는 열차 운영에 필요한 원가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값싸고 질 좋은 고속철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며 "요금 현실화와 정부의 전략적 재정 투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3-31 18:17:02【파이낸셜뉴스 함평=황태종 기자】"KTX 타고 함평나비대축제 보러 오세요." 전남 함평군은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리는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 기간 동안 KTX가 함평역에서 임시 정차한다고 밝혔다. KTX 함평역 임시 정차는 수도권·충청권에서 나비대축제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코레일의 배려로 이뤄졌다. 운행 구간은 △하행선 행신(오전 7시 18분)→함평(오전 10시 3분), 용산(오전 8시 20분)→함평(오전 10시 34분) △상행선 함평(오후 4시 5분)→행신(오후 7시 5분), 함평(오후 6시 18분)→용산(오후 8시 46분)으로 상·하행 각 2회씩 총 4회 운행한다. 아울러 함평군은 열차를 타고 축제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함평역~축제장 간 셔틀버스 운영, 입장권 현장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나비대축제를 찾아주시는 관광객 여러분들에게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관광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는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가족과 함께하는 나비 날리기, 나비·황박이 팝업스토어, 나비판타지아 퍼레이드 쇼, 나비·슬라임 스퀴시 만들기, 나비공주·펫드레스 의상실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선보인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6 11:19:45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문희 사장(사진)이 KTX 요금 인상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한 사장은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X 요금은 지난 14년 동안 사실상 동결된 상태"라며 "물가 상승과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을 반영하면 약 17% 정도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를 이용하려면 5만9800원을 내야한다. 만약 17%의 비용 인상시에는 6만9966원으로 약 7만원까지 오르게 된다. 다만 한 사장은 "구체적인 시기는 특정하기 어렵다"면서 "KTX 요금 인상 문제는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정부와 국회,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해 최선의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레일의 재정 구조는 여러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고 있다. 한 사장은 "지난 2024년 기준 약 111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개선된 것이지만, 여전히 단기 순이익 확보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기 위해선 수익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기 요금의 급증은 코레일의 재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지난 2011년 약 2000억원이던 전기요금 부담이 2023년에는 5300억원으로 180% 넘게 급증했다. 때문에 코레일은 철도 전용 전기 요금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부와 한국전력에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 KTX 차량의 노후화도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다. 한 사장은 "KTX-1 차량의 경우 20년 이상 운영된 노후 차량으로 조속한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코레일은 현재 KTX 차량 교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며 이와 관련해 약 5조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3-25 18:57:58[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문희 사장이 KTX 요금 인상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한 사장은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X 요금은 지난 14년 동안 사실상 동결된 상태"라며 "물가 상승과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을 반영하면 약 17% 정도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를 이용하려면 5만9800원을 내야한다. 만약 17%의 비용 인상시에는 6만9966원으로 약 7만원까지 오르게 된다. 다만 한 사장은 "구체적인 시기는 특정하기 어렵다"면서 "KTX 요금 인상 문제는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정부와 국회,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해 최선의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레일의 재정 구조는 여러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고 있다. 한 사장은 "지난 2024년 기준 약 111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개선된 것이지만, 여전히 단기 순이익 확보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연간 4000억원 이상의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기 위해선 수익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기 요금의 급증은 코레일의 재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지난 2011년 약 2000억원이던 전기요금 부담이 2023년에는 5300억원으로 180% 넘게 급증했다. 때문에 코레일은 철도 전용 전기 요금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부와 한국전력에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 KTX 차량의 노후화도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다. 한 사장은 "KTX-1 차량의 경우 20년 이상 운영된 노후 차량으로 조속한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코레일은 현재 KTX 차량 교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며 이와 관련해 약 5조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레일의 해외 사업도 소개됐다. 한 사장은 "최근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7호선 운영과 유지보수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참여가 예정돼 있으며 4월경 계약 체결이 목표"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미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등지에서 철도 차량 수출 및 유지보수 계약을 성사시키며 해외 수주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해외 사업 매출은 지난 2023년 기준 약 300억원 수준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코레일은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인 '코레일 마스(MaaS)'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마스는 도시 내외 간선·지선 교통수단을 통합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개념으로 코레일은 현재 철도-렌터카-대중교통 연계 서비스 등을 시범 운영 중이다. 한 사장은 "렌터카 이용량이 아직 전체 교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만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미래 성장성이 크다"며 "코레일이 플랫폼 사업자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부 인프라와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용산역 개발 사업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코레일은 SH공사, 트레인개발과 함께 용산역 철도 부지를 재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한 사장은 "올해 말까지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기반시설 착공과 토지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약 8조원 규모의 부지 가치를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3-25 13:57:02한국관광공사가 코레일, 부산시,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미리가봄-남쪽바다봄꽃편’ 당일 여행상품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수도권과 강원권 관광객을 타깃으로 지난해 12월 개통된 KTX 중앙선(청량리~부전)과 연계해 기획됐다. 부산의 이른 개화 시기를 활용해 ‘가장 먼저 만나는 봄꽃’을 주제로 오는 26일과 27일 단 2회만 운영된다. 가격은 당일 왕복 KTX, 관광지 입장료, 단체 버스 등의 비용을 포함해 서울 청량리역 출발 기준 9만9900원, 원주역 출발 7만9900원, 제천역 출발 6만9900원 등이다. 이번 상품에는 해운대 달맞이길 문탠로드 벚꽃산책을 비롯해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탑승, 오륙도 해맞이공원 수선화·유채꽃 관람 등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일정이 포함돼 있으며, 회당 모집 인원은 100명(선착순)이다. 이동욱 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장은 “공사는 국내외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철도 연계 상품을 기획중"이라며 "이를 통해 외래객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는 데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3-09 13:29:55[파이낸셜뉴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왼쪽 세번째)이 26일 인천발KTX 직결사업 노반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인천발 KTX직결사업은 수인분당선의 어천역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해 인천·안산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고속철도 접근성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내년 말 개통을 목표다. 이 이사장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사소한 위험 요소도 놓치지 말고 점검해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26 17:29:39[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고속열차 외벽을 친환경 페인트로 새롭게 도색하며 환경 보호와 작업자 안전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코레일은 고양 KTX 차량기지에서 ‘고속차량 친환경 도료 적용 품평회’를 개최하고, KTX-산천 외벽을 기존 유성페인트 대신 친환경 수성 페인트로 도색한 모습을 공개했다. 코레일은 작업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친환경적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수성 도료 도장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올해 1월 KTX-산천 열차의 도색을 시범 완료했다. 수성 페인트는 냄새가 적고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으며 오랜 기간 변색이 잘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철도안전법에 따른 안전 성능 기준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사용되던 유성페인트는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강한 화학 냄새로 인해 작업자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코레일은 지난해 8월 유성페인트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친환경 도료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코레일은 이번 품평회를 통해 도장 품질 평가를 진행하고 개선점을 도출한 뒤 향후 모든 고속열차를 친환경 페인트로 도색할 방침이다. 홍승표 코레일 안전기술총괄본부장은 “공기업으로서 환경 보호에 앞장서면서도,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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