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3명이 유리창 깨고 침입"..브래드 피트 75억 LA 자택 털렸다
[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의 자택에 도둑들이 침입했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ABC와 NBC,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 30분쯤 LA에 있는 피트의 자택에 도둑 3명이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뒤 각종 물품을 챙겨 도망쳤다. 경찰은 집 소유자와 거주자, 그리고 도난당한 물품의 가치 등과 관련한 정보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외신은 상업용 부동산 웹사이트 '트레이디드'(Traded)의 자료를 인용해 "브래드 피트가 지난 2023년 4월 550만 달러(약 74억5700만원)에 이 집을 매입했다"고 전했다. 이 집은 그리피스 공원 외곽에 자리 잡고 있다. 넓은 울타리와 녹지로 둘러싸인 주택으로, 외부인과 바깥의 시선을 차단하도록 돼 있다. 당시 피트는 영화 ‘F1 더 무비’ 홍보 일정으로 집을 비우고 있었다. 최근 몇 년간 LA와 남부 캘리포니아의 고급 주거 지역에 있는 스타들의 자택이 도둑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유명 배우 니콜 키드먼의 집에 도둑이 침입했었다. 경찰은 도둑들이 사전에 피트를 표적으로 삼았는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규모도 파악 중이다. 경찰은 현재 인근 지역의 CCTV 등을 통해 용의자 행방을 추적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7 17:22:13일본 야구의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히는 뉴욕 양키스 출신 이라부 히데키(42)가 LA 자택에서 자살했다. 29일(한국시각) 미국 언론들은 “이라부가 28일 오후 4시25분쯤 LA 인근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현재 경찰은 이라부의 죽음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88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라부는 일본 무대를 정복한 후 1997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뉴욕 양키스, 몬트리올 엑스포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6년 동안 34승 35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고, 1998년과 1999년에는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우승주역이 되기도 했다. 한편 갑작스런 비보를 접한 일본은 열도전체가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이영욱 3안타 2타점’ 삼성, KIA 7-3 완파 ▶ ‘최규웅 일냈다’, 남자 평영 200m 결승 진출 ▶ 'K리그 올스타' 신영록, '정상식사 가능할 정도로 호전' ▶ '프리시즌 3호골' 박지성, MLS 올스타전 MVP 선정 ▶ 백수연-최규웅, 나란히 평영 200m 준결승 진출
2011-07-29 08:15:47
"대가족 원해"…'대리모 출산' 美부부 집에서…아동 21명 발견
[파이낸셜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여러 대리모를 이용해 아이들을 출산한 뒤 학대하거나 방치했다는 혐의를 받는 아시아계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로스엔젤레스 매체 ‘KTLA’ 등에 따르면 LA 카운티의 아케이디아 시(市) 경찰은 이 지역 주민인 실비아 장(38), 구오준 쉬안(65) 부부를 아동을 위험에 빠뜨리고 방치한 중범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앞서 5월 이들이 양육 중이던 생후 2개월된 아기가 머리를 다쳐 병원에 이송된 뒤 아기를 본 병원 측의 학대 의혹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해당 부부의 집에서 일하던 보모가 아기를 폭력적으로 흔들어 의식을 잃게 한 것으로 의심했다. 부부는 이를 알면서도 아기를 이틀 동안 방치하고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현재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보모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부부의 자택에 있는 어린이 15명을 발견하고 이들을 아동 보호 기관에 인계했다. 아울러 부부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맡겨진 아동 6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들 어린이 21명의 연령은 생후 2개월∼13세이며, 대부분은 1∼3세의 영유아로 확인됐다. 특히 경찰은 아이들의 출생증명서 등을 토대로 실비아 장 부부가 이 아이들의 법적인 부모인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이 부부가 자택 주소로 ‘마크 대리모 투자 LLC’라는 법인을 등록해 놓고 대리모들을 이용해 아이들을 출산해온 정황을 포착했다. 이들 부부의 의뢰로 대리모를 맡았던 여성 카일라 엘리엇은 NBC 인터뷰에서 이들 부부가 많은 아이를 기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깜짝 놀랐다면서 “임신·출산 후 아기를 그들에게 건넨 뒤 그런 학대와 방치가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엘리엇은 자신에게 접촉한 ‘마크 대리모 투자 LLC’ 측으로부터 이들 부부에게 10대 자녀가 1명 있으며 이후 10차례의 난임 치료 실패 끝에 대리모를 통해 자녀를 가지려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엘리엇은 자신이 아기를 출산할 당시 실비아 장이 병원에 몇 시간이나 늦게 왔고 아기가 태어난 뒤에도 아기를 거의 보지 않아 이상하게 여겨졌다고 말했다. 실비아 장은 아기를 데리고 떠나기 전 엘리엇에게 현금 2000달러(약 280만원)를 건넸다. 아울러 ‘마크 대리모 투자 LLC’의 영업 면허는 지난달 만료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한 임산부는 이 회사가 이후에도 자신에게 연락을 지속했다고 NBC에 말했다. 그런가 하면 여성들 외에도 여러 여성이 이 부부에게 대리모 의뢰를 받았다고 경찰과 언론에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부부가 직접 회사를 운영하면서 많은 여성을 대리모로 고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부의 자녀 21명 중 1∼2명은 실비아 장이 직접 낳은 자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비아 장은 경찰 조사에서 “큰 가족을 원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18 15:52:31
'아메리칸 아이돌' 음악감독 부부, 자택서 총 맞고 숨진 채 발견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음악 감독과 그의 남편이 자택에서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아메리칸 아이돌' 음악 감독 로빈 케이와 그의 남편 토마스 델루카가 전날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가족은 지난 14일부터 부부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변 확인 요청을 했다. 이어 경찰이 자택에 출동했을 때 부부는 서로 다른 방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뒤였다. 로빈과 토마스 머리에서는 피가 흐른 자국이 발견됐고, 방 쪽 유리창은 깨진 상태였다. 이웃 주민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부부의 집에 한 달 전쯤에도 누군가 침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주민도 "내 집에 사는 세입자가 최근에 누군가 울타리를 뛰어넘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02년 첫 방송된 '아메리칸 아이돌'은 미국을 대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현재 24번째 시리즈까지 방송됐으며, 그간 캐리 언더우드, 켈리 클락슨, 제니퍼 허드슨, 애덤 램버트, 필립 필립스 등 스타들을 배출했다. '아메리칸 아이돌'의 대변인은 "우리는 로빈과 그가 사랑하는 남편 토마스의 사망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하다. 로빈은 2009년부터 아이돌 가족의 주춧돌이 되어 왔다"며 "로빈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며, 우리는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20대 용의자를 붙잡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체포 경위나 살해 동기 등은 밝히지 않고 있다. 부부가 사는 엔시노 어떤 지역? 부부의 집은 LA의 부촌인 엔시노에 위치해 있다. 엔시노는 고급 주택가가 밀집해 있어, 최근 연쇄 강도, 절도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에도 도난과 주택 침입 사건이 6~7월에만 30건 이상 발생해 주민들이 무장하고 사설 경비원을 고용하는 등 불안감이 커진 바 있다. 로빈 부부가 사는 저택의 가격은 500만 달러(한화 약 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16 21:55:27
니콜 키드먼에 이어 브래드 피트 집도 털렸다
[파이낸셜뉴스]브래드 피트(62)의 로스앤젤레스(LA) 자택이 털렸다. 26일(현지시간) NBC와 ABC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10시 30분쯤 LA 로스펠리스 지역에 있는 브래드 피트 소유의 집에 도둑이 들어 상당수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다. LA 경찰은 사건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NBC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브래드 피트 소유라고 보도했다. 브래드 피트는 신작 영화 'F1'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을 방문 중이었다. 이날 LA 경찰은 주택 도난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지만 울타리를 넘고 마당으로 들어간 뒤 창문을 통해 자택에 침입했던 용의자 3명은 달아난 뒤였다. 도난 당한 물품의 목록과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NBC 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도둑이 상당량의 보석과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집과 주변의 CCTV 등을 활용해 용의자 3명을 추적 중이다. ABC 뉴스는 브래드 피트의 집을 특정해 노린 것인지, 고가의 주택을 노리다 우연히 브래드 피트의 자택에 침입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LA에서는 유명 인사들의 집을 겨냥한 침입 절도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배우 니콜 키드먼의 LA 자택에 도둑이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6-27 18:16:50
'트와일라잇' 여주인공, 6년 사귄 동성 연인과 소규모 결혼식 올려
[파이낸셜뉴스] 영화 '트와일라잇' 여주인공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동성 연인과 6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22일 미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스튜어트(35)와 그의 동성 연인인 작가 딜런 메이어(38)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소규모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기에 앞서 지난 15일 LA 카운티에서 혼인 증명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연방대법원이 2015년 6월 동성결혼 합헌 판정을 내림으로써 미국 전역에 동성결혼이 허용됐다. 크리스틴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식에서 메이어와 반지를 주고받거나 포옹하는 모습이 담긴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2013년 영화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고, 6년 뒤인 2019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2021년 약혼 사실을 발표했다. 스튜어트는 지난해 롤링스톤지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어와 함께 아이를 갖는 것에 관해 얘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해 한 팟캐스트에선 난자를 냉동한 사실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스튜어트는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주인공 이사벨라 스완 역을 맡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한때 영화 속 상대역 배우였던 로버트 패틴슨과 열애했고, 영화감독 루퍼트 샌더스와 불륜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후 2016년부터는 동성 연인들과 만남을 공개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2 09:27:04
“35억 집 지키려고”…대피령 무시했다가 산불에 갇힌 美 배우 구조
[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세바스찬 해리슨(60)이 불길에 고립됐다가 간신히 구조된 사연이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지난 7일 밤 화재 소식을 듣자마자 LA 말리부에 있는 자택으로 곧장 달려간 해리슨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2010년 240만달러(약 35억원)에 말리부의 맨션을 매입했다. 해리슨이 도착했을 때 이미 집 가장자리는 불씨가 옮겨 붙은 상황이었고, 그는 우선 아버지인 리처드 해리슨(89)을 구출한 뒤 집에 옮겨 붙은 불을 끄기 위해 노력했다. 당시 해당 지역엔 대피령이 떨어진 상태였다. 할리우드 스타를 포함한 수만 명의 주민들이 이미 대피를 시작한 상태였으나 해리슨은 불을 끄겠다며 대피령을 무시하고 집에 남았다. 호스를 잡고 물을 끌어와 지붕에 뿌리는가 하면, 야외 정원에 있던 가구들을 모두 치우는 등 노력했지만 불길은 갈수록 더 거세졌고 결국 해리슨도 탈출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후 해리슨은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가려 했으나 시동이 걸리지 않아 불길 속에 고립됐다. 해리슨은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재가 자욱한 풍경 속에서 불똥이 무섭게 날아들고, 연기 너머로 불길이 가득한 화재 현장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해리슨은 "지옥, 지옥이었다. 바람이 전혀 불지 않다가 갑자기 엄청난 돌풍이 불더니, 주변에 주황색 불꽃 벽이 나타났다. 불꽃과 연기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라며 “바위 뒤로 몸을 숨겨야 했다. 필요하다면 바다로 뛰어들 준비도 되어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시동이 걸리는 차를 찾아내 현장을 탈출한 해리슨은 이날 오후 9시께 아내 신고로 출동한 현지 소방 당국에 의해 간신히 구조됐다. 해리슨은 미국 B급 영화계의 베테랑 배우인 리처드 해리슨의 아들로, 이탈리아 로마 출생의 미국인이며 B급, 혹은 소자본 독립 영화에 주로 출연한 배우로 알려졌다. 현재는 지역 무선통신사업체 '셀룰러 어브로드'를 이끄는 기업 대표이기도 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11 09:35:54
박찬호 '베버리힐즈 2층 저택'도 불탔다.. LA 최악 산불, 부촌 휩쓸어
[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거주하던 자택이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MBN에 따르면 박찬호가 거주하고 있던 미국 서부 베버리힐스의 2층 저택이 이번 산불로 전소돼 인근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전소된 저택은 박찬호가 1999년 매입해 거주하던 곳으로, 2020년 12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일부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산불은 LA 서부 해안가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이튼, 허스트, 우들리 등 인근 지역에서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 총 5건의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산불이 처음 발생한 팰리세이즈 지역은 해안을 따라 할리우드 스타 등 명사들의 고급 저택이 즐비한 곳으로, AP통신에 따르면 마일스 텔러, 제임스 우즈(배우), 맨디 무어(가수 겸 배우) 등 여러 유명인 집이 불타고 스타들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리스 힐튼 역시 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프다"라며 "가족과 함께 앉아 뉴스 생중계를 시청하던 중 말리부에 있는 우리 집이 불타는 것을 봤다"라고 적었다. 2021년 5월 840만달러(약 122억원)에 매입한 말리부의 고급 저택을 산불로 잃었다고 밝힌 힐튼은 "이 집은 우리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곳이다. 첫째 아들 피닉스가 첫걸음마를 내디딘 곳이기도 하다"라며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 현재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본 지역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비영리 단체에 연락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10 14:47:47
"너무 가슴아프다" 122억 패리스 힐튼 집도 불탔다…LA 최악 산불에 15만명 대피
[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15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도 집이 불에 타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LA 서부 해안가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한 데 이어 이튼, 허스트, 우들리에서 산불이 났다. 여기에 올리바스, 리디아, 할리우드힐스 등에서 추가 산불이 보고되면서 7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LA와 주변 일대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불에 탄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약 14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적 손실은 최소 500억달러(약 72조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산불이 처음 발생한 팰리세이즈 지역은 해안을 따라 할리우드 스타 등 명사들의 고급 저택이 즐비한 곳이다. AP는 “제임스 우즈(배우), 맨디 무어(가수 겸 배우) 등 여러 유명인 집이 불타고 스타들이 대피했다”며 “배우 캐리 엘위스, 패리스 힐튼도 8일 화재로 집을 잃었다고 밝힌 스타들 중 하나”라고 전했다. 지난 8일(현지시각) 패리스 힐튼은 자신의SNS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프다"며 "가족과 함께 앉아 뉴스 생중계를 시청하던 중 말리부에 있는 우리 집이 불타는 것을 봤다"고 적었다. 불탄 패리스 힐튼의 말리부 고급저택은 그가 2021년 5월 840만달러(약 122억원)에 매입한 곳이다. 그는 주로 베버리힐스에 거주하며 전 세계에 여러 집을 두고 있어 말리부 저택이 주거지는 아니다. 패리스 힐튼은 "이 집은 우리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곳이다. 첫째 아들 피닉스가 첫걸음마를 내디딘 곳이기도 하다"라며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 현재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본 지역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비영리 단체에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로 유명한 배우 빌리 크리스탈은 1979년부터 살던 팰리세이즈의 집을 잃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아내와 나는 여기서 자녀와 손자들을 키웠다. 집 구석구석은 사랑과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득 차 있었다”며 “가슴이 아프지만 아이들과 친구들의 사랑으로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스타워즈’에서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 역을 맡은 마크 해밀도 아내, 반려견과 함께 말리부 자택에서 대피했다고 밝혔다. 영화 ‘닉슨’ ‘카지노’ 등에 출연한 제임스 우즈, 영화 ‘위플래시’ 주인공이자 ‘탑건 2’에 출연한 마일스 텔러 등도 이번 화재로 집을 잃었다고 밝혔다. 최근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와 재결합 후 이혼한 벤 애플렉은 산불 피해가 자택까지 번져오자 이를 피하기 위해 전처인 제니퍼 가너의 집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밖에 톰 행크스, 스티븐 스필버그, 리즈 위더스푼 등의 스타들이 부동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LA 북부의 산타모니카와 말리부 지역은 평균 주택 가격이 약 450만 달러(약 65억 원)에 이른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미 1000채가 넘는 주택이 전소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10 05:56:09
'정글의 왕' 타잔, 86세로 사망했다..60년대 타잔 시리즈 주인공 美 배우 론 엘리
[파이낸셜뉴스] 1960년대 미국 TV 시리즈 '타잔'의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론 엘리가 86세로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등의 보도에 따르면 엘리의 딸 커스틴 엘리는 전날 자신의 SNS 등을 통해 그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LA)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커스틴은 "아버지는 사람들이 영웅이라고 부른 인물이었다"면서 "그는 배우이자 작가, 코치, 멘토, 가장이자 리더였다"고 추모했다. 엘리는 1966∼1968년 미국 NBC 방송의 타잔 TV 시리즈와 영화에서 주인공 타잔을 맡아 열연했다. 그가 연기한 타잔은 과거 시리즈에서 말없이 몸만 쓰는 캐릭터로 그려졌던 것과는 달리, 교육을 받은 지적 인물로 등장한다. 키가 193㎝에 달하는 건장한 체격의 엘리는 '타잔'을 촬영하면서 스턴트 배우를 쓰지 않고 모든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어깨를 두 차례 다치는 등 등 수십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또 사자에 물리는 상처를 입기도 했다. 그가 출연한 TV 시리즈는 1980년대에 국내에서 방영돼 우리에게도 친숙한 얼굴로 남았다. 엘리는 1984년 미인대회 출신의 발레리 엘리와 결혼해 세 자녀를 가졌으며, 가족과 시간에 집중하기 위해 2001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추리 소설을 여러 권 집필해 발표하는 등 작가로 활동했다. 2014년에는 TV 영화에 짧게 등장했다. 엘리는 2019년 당시 서른살이던 아들이 어머니 발레리를 칼로 찔러 살해하고 그 자신도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4 21:5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