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5일 발표된 2024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조사 결과 저비용항공부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선정 자체가 없었던 지난 2020년을 제외하고 2016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번 성과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유일한 기록이다.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운항하며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이한 에어부산은 기업철학인 완벽한 안전, 편리한 서비스, 실용적인 가격을 핵심가치로 두고 최고의 고객 가치 창조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적 항공사 유일의 최근 11년간 항공기 사고·준사고 0건, 국토교통부 발표 '항공사별 안전수준 평가' 1위, 국토교통부 '가장 안전한 항공사' 표창 세 차례 수상 등 안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또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23년 항공운송서비스 평가에서는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평가 항목 전 부문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운영,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확충 터미널 전용 카운터 운영, 국내 LCC 유일의 공항 라운지 운영, 공식 유튜브 채널 활성화를 통한 소통 강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한 고객 편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권병석 기자
2024-11-05 18:38:56[파이낸셜뉴스] 에어부산이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조사에서 저비용항공(LCC)부문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에어부산은 2024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조사 결과 저비용항공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LCC 중 유일하게 코로나 팬데믹으로 선정 자체가 없었던 지난 2020년을 제외하고 2016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부산을 기반으로 운항하며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이한 에어부산은 기업철학인 △완벽한 안전 △편리한 서비스 △실용적인 가격을 핵심가치로 두고 최고의 고객 가치 창조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적 항공사 유일의 최근 11년간 항공기 사고·준사고 0건 △국토교통부 발표 '항공사별 안전수준 평가' 1위 △국토교통부 '가장 안전한 항공사' 표창 세 차례 수상 등 안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에어부산을 믿고 이용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검증된 안전 수준과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고객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23년 항공운송서비스 평가'에서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평가 항목 전 부문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운항신뢰성(국제선)' 부문은 2016년부터 8년 연속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아 정시 운항 관리 역량에 대한 꾸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5 13:55:12[파이낸셜뉴스] 에어부산은 5일 발표된 2024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조사 결과 저비용항공부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선정 자체가 없었던 지난 2020년을 제외하고 2016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번 성과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유일한 기록이다.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운항하며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이한 에어부산은 기업철학인 완벽한 안전, 편리한 서비스, 실용적인 가격을 핵심가치로 두고 최고의 고객 가치 창조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적 항공사 유일의 최근 11년간 항공기 사고·준사고 0건, 국토교통부 발표 ‘항공사별 안전수준 평가’ 1위, 국토교통부 ‘가장 안전한 항공사’ 표창 세 차례 수상 등 안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또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23년 항공운송서비스 평가에서는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평가 항목 전 부문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운영,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확충 터미널 전용 카운터 운영, 국내 LCC 유일의 공항 라운지 운영, 공식 유튜브 채널 활성화를 통한 소통 강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한 고객 편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공동 개발해 2000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는 국내 서비스산업 품질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 고객만족도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5 12:18:31[파이낸셜뉴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최근 대만, 홍콩 노선 취항을 확대하며 중화권 여행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인기를 끌던 일본 노선이 공급 과잉으로 출혈 경쟁 우려가 높아지며 다른 단거리 노선으로 매출을 다각화하려는 모양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주항공, 에어부산, 에어프레미아, 진에어 등 국내 LCC 4곳은 중화권 노선 운항을 확대하고 항공편을 늘리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달 17일부터 인천~가오슝 노선을, 27일부터 부산~가오슝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가오슝은 대만의 남쪽 항구도시로, 수도인 타이베이와는 다른 매력으로 여객이 늘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은 이번 가오슝 취항에 부산발을 추가해 수송분담률을 낮추고 지역 여객 수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부산에서 출발하는 가오슝 노선은 지난해 말 취항을 시작한 에어부산이 유일했다. 진에어는 타이중에 오는 12월19일부터 주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을 시작한다. 대만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타이중은 야시장과 여러 가지 볼 거리가 많아 타이베이를 이미 여행한 여객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도시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부산-홍콩 노선을 다음달 13일부터 매일 1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2020년 2월을 기점으로 4년 9개월여 만에 이뤄진 노선 복원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1월24일부터 인천~홍콩 노선에 주 4회(월·수·금·일요일) 정기편을 운항한다. 항공권은 지난 14일부터 에어프레미아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저 효과로 일본 여행객들이 늘며 해외여행 수요 확대를 견인했지만, 최근 일본 노선 경쟁이 치열해지며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움직임"이라며 "해외 여행 관련 콘텐츠들이 늘어나면서 가오슝과 타이중 등의 인기가 늘어나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6 08:24:58[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가항공사(LCC) 최초로 인천-프랑크푸르트 정기편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유럽 하늘길 확장에 앞장선다. 티웨이항공은 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프랑크푸르트 신규 취항을 기념하며 취항식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와 신동익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과 탑승색 기념품 증정식을 진행했다. 이날 티웨이항공이 국내 LCC 최초로 인천-프랑크푸르트 정기편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유럽 하늘길 확장에 앞장선다. 티웨이항공은 3일(목)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프랑크푸르트 신규 취항을 기념하며 취항식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와 신동익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과 탑승객 기념품 증정식을 가졌다. 이날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TW403편의 탑승률은 88%를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의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은 10월 3일부터 주 3회(화·목·토) 일정으로 운항한다. 11월 25일부터는 주 4회(월·화·목·토)로 증편해 운항할 예정이다. 프랑크푸르트행 출발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 20분 출발해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국제공항에 현지 시각 오후 5시 40분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인천공항행 귀국편은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국제공항에서 현지 시각 오후 7시 40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후 2시 5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는 A330-200 항공기(246석)가 투입된다. 좌석은 총 246석으로 18석이 비즈니스 클래스로 구성되며, 넓은 침대형 좌석, 조절 가능한 헤드레스트와 넉넉한 레그룸으로 더욱 안락하게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기내식은 비즈니스 세이버 좌석과 이코노미 좌석 승객 모두에게 편도 기준 각 2회씩 제공한다. 웨이항공 관계자는 "유럽여행의 필수코스인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유럽 여행 이후 다시가고 싶은 여행지로 많은 추천을 받을 만큼 유명 관광지"라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하여 고객분들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유럽 취항을 기념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유럽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파리 · 로마 · 자그레브 · 바르셀로나 · 프랑크푸르트 노선 대상 최대 10% 할인 코드와 결제 금액 별 사용가능한 7만원 및 1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3 11:30:02[파이낸셜뉴스] 중국으로 가던 싱가포르 저비용항공사(LCC) 여객기가 난기류에 휘말려 승객·승무원 등 7명이 다쳤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중국 광저우행 싱가포르 스쿠트항공 TR100편 보잉 787-9 기종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났다. 승객 4명과 승무원 3명이 다쳤고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여객기는 무사히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여객기는 고도 3만5000피트(약 11㎞) 상공에서 비행 중 갑자기 25피트(약 8m)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원래 고도를 되찾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난기류에 의한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런던~싱가포르행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비상착륙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다. 이달 들어서도 5일 대만행 튀르키예 항공 여객기가 난기류에 휘말려 7명이 부상했다. 지난 4일에는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한국 상공을 비행하던 난기류를 만나 승무원이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07 14:59:27에어로케이와 칼라일에비에이션의 분쟁은 올해 들어 항공업계가 본격적인 여객수요 회복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지적이다. 자금력이 낮아 리스(임대) 위주로 항공기를 확보할 수밖에 없는 국내 LCC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적 협의체 등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항공사·리스사 간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22일 업계에 따르면 LCC와 항공기 리스사 간의 가장 큰 문제는 공정하지 않은 계약 관계가 꼽힌다. 계약서에 LCC 입장에서 불리한 조항들로 인해 대응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에어로케이는 칼라일에비에이션과의 계약 내용에 임대료 지급이 3영업일을 넘어가게 되면 디폴트(부도처리)가 돼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자금력이 부족해 항공기를 빌려 쓰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리스사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이미 항공기를 리스했더라도 대응할 수 없는 사태로 인해 계약을 이행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불가항력 조항이 없어서 임대사의 요구를 그대로 따라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에어로케이는 아직까지도 소송을 통한 칼라일과의 극한 대립보다는 원만한 마무리를 기대하고 있다.미납 임대료 지급 등 정해진 금액을 주는 건 당연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인도받지 못한 2, 3호기의 보증금을 돌려받고 절차에 따라 서로 간의 금액부분을 상계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과거 다른 나라에서 칼라일이 항공사에 제기한 유사한 소송에서도 법원이 항공사의 손을 들어줬던 만큼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법원은 프런티어 에어라인과 칼라일 간 리스료 반환 소송에서 프런티어 에어라인의 손을 들어줬다. 코로나19 당시 구두합의를 어기고 임대계약을 종료한 칼라일의 결정이 부당하다는 판결로, 에어로케이와 유사한 사례다. ■정부 차원 항공기 리스산업 육성 고려해야항공업계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항공기 리스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항공산업의 성장으로 글로벌 항공기 리스 시장은 올해 1951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에는 3175억달러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제대로 된 항공기 리스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다. 지난 2019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던 미래에셋그룹이 항공기 리스 산업 진출을 추진하다가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되면서 유야무야되기도 했다. 2020년에는 항공사와 정부, 학계가 모여 항공산업 발전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구입 시 차입금과 운영리스 등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현재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휘영 인하공전 교수는 "국내 대부분의 LCC가 리스를 통해 항공기를 운영하는 상황에서 정책보증이나 별도의 기구를 설립하는 형태로 보증해 리스료를 낮추고 협상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LCC가 국내 항공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큰 만큼 정부 차원에서 항공 리스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2 18:28:57청주국제공항의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가 글로벌 거대 항공 리스사와 분쟁으로 500억원대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리스(임대) 형태로 운영하는 저비용항공사(LCC) 특성상 리스사와의 갑을 관계, 법적 분쟁 등으로 성장동력이 꺾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청주지방법원은 23일 글로벌 항공 리스사 칼라일에비에이션이 제기한 에어로케이 1호 항공기의 미납 임대료 청구 및 항공기 반환 등에 대한 1심 선고를 한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2019년 칼라일에비에이션과 항공기 3대 임대계약을 맺었다. 칼라일에비에이션은 항공기 자산만 1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톱10' 항공 리스사다. 2020년 1호기를 들여올 때까지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2·3호기 인도가 늦어진 게 발단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추가 항공기를 들여와도 운항이 힘들어 리스사와 구두협의를 진행하고 도입을 늦췄다"면서 "이후 2021년 2·3호기를 들여오는 과정에서 리스사가 별도의 통보 없이 이미 도색까지 마친 항공기를 다른 항공사에 넘긴 것을 뒤늦게 알게 돼 보증금 반환 등을 요구하자 오히려 계약을 일방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칼라일은 에어로케이가 인도받은 1호기에 대한 운항정지 가처분 신청을 3차례나 제기했지만 우리나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그러다 칼라일은 지난해 8월 에어로케이가 납입하지 않은 임대료 180만달러와 법적 절차 진행비용 등을 내라며 청주지방법원에 본안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에어로케이는 칼라일의 요청을 받아들여 올해 초부터 1호기 운항을 중단한 상황이다. 에어로케이는 칼라일과의 법적 분쟁으로 인해 최소 3800만달러(507억원)의 추정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1호기 운항중지에 따른 매출 감소액이 300만달러, 칼라일의 조치로 인도받지 못한 2·3호기 추정 매출액 1590만달러, 항공기 도입 지연에 따른 매출 감소액 1900만달러 등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국내법상 국제선 운항을 위해서는 항공기를 최소 3대 이상 보유해야 하는데 항공기 인도가 늦어지면서 국제선 운항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는 과정에서 보복여행 심리로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고 대부분의 LCC가 높은 수익을 냈던 것을 감안하면 막대한 손실을 본 셈"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쟁은 에어로케이와 같은 LCC 입장에서는 소송 결과와 상관 없이 리스사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원인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항공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이 항공기 도입에 열을 올리는 시기에 막대한 자금력과 협상력을 갖춘 리스사와의 분쟁은 LCC 입장에서는 대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에어로케이는 이번 분쟁과는 별도로 칼라일과 추가 항공기 도입을 위한 협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휘영 인하공전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글로벌 항공 리스사 입장에서 국내 LCC는 대등한 관계의 계약 상대방이라는 인식이 낮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2 18:28:54[파이낸셜뉴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 쌓인 마일리지가 50억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형 항공사뿐 아니라 LCC도 포인트 적립 형식의 마일리지 제도를 운용 중이다. 대표적으로 제주항공의 리프레시 포인트와 진에어 나비포인트가 있다. 두 항공사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올 상반기 기준 리프레시 포인트는 40억6799만원으로 전년도 말 33억1495만원보다 7억5304만원 많아졌다. 반년 만에 22.7% 증가한 것이다. 진에어 나비포인트는 올 상반기 9억240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전 반기 7억8467만원보다 1억3937만원 늘었다. 비율로는 17.8%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 수요가 늘면서 포인트 적립 규모도 덩달아 늘었다"면서 "다만 FSC와는 달리 LCC 마일리지는 단거리 여행에도 자주 쓰이는 등 사용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2006년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JJ클럽'에서 적립률과 사용 범위를 늘려 2015년 리프레시 포인트로 이름을 바꿨다. 진에어는 2012년부터 나비포인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항공업계에서 가장 늦게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한 진에어는 마일리지 누적 규모도 가장 작다. 진에어 이연수익은 2020년 22억1000만원, 2021년 9억원, 2022년 9억6000만원 등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진에어는 유효기간을 3년으로 상대적으로 짧게 설정해 마일리지 적립과 소진이 활발하다"고 분석했다. 고객이 쌓아둔 마일리지를 항공권으로 바꾸면서 소진하면 포인트는 회사에는 이때 새로운 수익으로 인식된다. 유효기간이 소멸해도 마찬가지다. 회사가 부담해야 하는 계약 부채 의무가 해제되면서 회계 처리상 자동으로 수익 금액에 포함된다. 나비포인트는 올 상반기 43억5495만원 사용됐다. 전반기에도 44억7306만원 소멸했다. 리프레시 포인트는 약 4억원 소진됐다. 직전 6개월동안은 5억원이 쓰였다. 나비포인트는 누적 포인트를 국내선 보너스 항공권으로 전환할 수 있다. 리프레시 포인트는 순수 항공운임의 최대 10%를 적립해 준다. 항공권뿐 아니라 사전수하물, 기내식, 좌석 선택 등 부가서비스도 구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족뿐 아니라 친구, 지인에게도 포인트 선물이 가능한 점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20 14:38:59[파이낸셜뉴스] 여행업이 팬데믹이라는 대격변기를 지나 성숙기를 맞이하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여행사의 비즈니스 전략이 제시됐다. 삼정KPMG는 23일 ‘위기 후 피어나는 새로운 기회, 성장궤도에 올라선 여행업’ 보고서를 발간하며, 국내외 OTA(Online Travel Agency, 온라인 여행사)와 종합 여행사를 중심으로 관찰되는 주요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해외여행을 떠난 한국인 수가2019년 대비 약 80%에 달하는 2,272만 명을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양호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LCC(저비용 항공사)의 국제선 비중 확대가 여행수요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체 국제선 여객수 중 LCC 비중은 2024년 1~5월 기간 중 51.9%를 기록했고, 이는 최근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임박해짐에 따라 여객 노선 독과점을 해소하기 위해 유럽 노선 운수권을 국내 LCC에 이전한 효과로 풀이된다. 또한 LCC는 가성비 트렌드로 일본·동남아시아와 같은 단거리 여행지뿐 아니라 유럽 등 대형 항공사의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해외여행 수요는 이에 힘입어 지속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보고서는 팬데믹 이후 성숙기를 맞이한 여행산업에서 관찰되는 주요 전략을 △OTA로 전환 △AI 기술 도입 △전략적 M&A(인수 합병) △이색 패키지 등의 측면에서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의 대표적인 거대 OTA 기업인 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s), 익스피디아 그룹(Expedia Group) 등은 거대한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앞세워 국내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전통 여행사인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은 플랫폼 채널 강화를 통해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구조에서 OTA로 전환하며, OTA 기업의 지배력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여행산업이 OTA로 전환됨에 따라 여행업계는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고객 데이터 분석이나 실시간 답변 서비스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AI 일정 자동 추천 기능을 통해 소비자가 관심 있는 여행상품을 AI가 자동으로 비교∙요약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고, 야놀자의 고객 후기 자동 요약은 한국어의 미묘한 뉘앙스 차이까지 이해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국내외 주요 여행 기업은 전략적인 M&A로 여행 슈퍼앱(Super App)및 B2B(Business to Business) 사업 다각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행 슈퍼앱이란, 하나의 앱에서 여행 준비부터 후기 공유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앱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하나투어는 기존의 숙박∙항공부터 공연, 액티비티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한 개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슈퍼앱을 구현하며 ‘커넥티드 트립’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주요 기업은 B2B 사업 확장을 위해 M&A를 활용하며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야놀자는 최근 이스라엘의 MST트래블(MST Travel), 고글로벌트래블(Go Global Travel), 미국의 인소프트(Innsoft)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인수해 B2B 서비스 관련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 중이다. 주요 종합 여행사는 신규 고객을 발굴하기 위해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여행 패키지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MZ세대를 타깃으로 취미, 전문성, 탐험 등의 특징이 강조되는 콘텐츠 중심의 여행상품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의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이 주요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원정준 전무는 “여행업계에도 AI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되는 동시에, 트래블테크 기업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종합 여행사 및 OTA 등 국내 여행업계는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기술 및 상품 기획 역량 제고에 나서야 하며, 유망 트래블테크 기업을 발굴해 전략적 M&A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3 16:5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