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은 1분 1초가 생사 갈림길일 정도로 위중한 질환으로, 환자 약 10명 중 4명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혈관 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C'가 계속 쌓이면서 생긴 크고 작은 혈전이 터져 혈관이 갑작스럽게 막히게 되는 초응급질환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심근경색 환자 수는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장질환 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심근경색 환자수는 12만116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9만3475명과 비교하면 약 29.6% 증가한 수치다. #. 올해 초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40대 김씨는 추가적인 심근경색 발생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LDL 콜레스테롤(LDL-C) 관리가 필수적이다. 때문에 병원 퇴원한 후 스타틴 기반 약물요법으로 LDL-C 강하 치료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LDL-C 수치가 70mg/dL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최근 담당 의사로부터 기존 치료제와 다른 기전인 PCSK9 억제제 추가 투여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김씨는 PCSK9 억제제 급여기준에 해당하는 주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1개는 보유하고 있지만, 연령 65세 이상, 당뇨병 등 추가 기준인 고위험요인 2개를 만족하지 못해 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환자 30~50% 수술 후 재발하는 심근경색 심근경색은 재발 가능성이 높아 수술을 통해 심근경색을 이기고 살아남은 환자라도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약 30~50%의 환자가 수술 후에도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재협착 등의 재발을 겪는다. 특히 심근경색을 포함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이 재발하면 사망 위험이 최대 85%까지 증가한다. 이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서 이전에 심근경색을 경험한 적이 있는 환자를 초고위험군으로 정의하고, 약물치료를 통해 LDL-C 수치를 70mg/dL 미만으로 낮추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심근경색을 포함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 중에는 국내 권고수준인 LDL-C 목표치(<70mg/dL)에도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이에 임상현장에서는 기존 치료제로 LDL-C 조절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지질강하제에 대한 의학적 요구도가 높았다. 다행히도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PCSK9 억제제인 에볼로쿠맙과 알리로쿠맙이 등장하면서 국내·외 임상현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에볼로쿠맙은 스타틴, 에제티미브 등 기존 치료제와 전혀 다른 기전으로 작용해, 더 강력한 LDL-C 강하 효과를 보이는 점이 특징적이다. 에볼로쿠맙은 임상 연구에서 LDL-C 강하 효과를 확인했고, 심근경색,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도 약 20% 감소시켰다. 특히 에볼로쿠맙은 PCSK9 억제제 중 가장 최장 기간인 5.5년의 추적관찰을 통해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LDL-C 강하 치료 효과 있어도 급여 혜택은 제한적 문제는 PCSK9 억제제의 급여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현행 급여기준에 따르면 PCSK9 억제제는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 에제티미브 치료를 진행한 뒤에도 LDL-C 가 70mg/dL 이상이거나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하지 않은 초고위험군 환자에게만 인정된다. 기존 치료에 실패한 심근경색 경험 환자이면서도, 주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2개 이상, 혹은 ASCVD 1개와 고혈압, 당뇨와 같은 고위험요인 2개 등을 충족해야 한다는 조건들이 뒤따른다. 이렇다 보니 김씨의 사례처럼 효율적인 치료제를 눈앞에 두고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해외와 비교해도 과도하게 제한적인 기준을 급여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어 이를 만족하지 못하면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65세 이상이 아니어서, 또 고혈압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PCSK9 억제제에 대한 급여 혜택을 못 받아 치료비 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장재식 부산백병원 교수(순환기내과)는 "심근경색은 분초를 다투는 응급질환이자, 사망 가능성도 높아 중증 질환에 속해 각별한 후속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심근경색 경험 환자들은 혈관 건강이 이미 악화된 상태이고, 시술 후 첫 1년 내 재발 위험이 더욱 크기 때문에 신속한 LDL-C 강하가 요구되는 집단이다. 그런데 현재 정부에서는 심장 전문가가 권고하는 기준과는 맞지 않는 급여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세부 조건 1개의 차이로 환자들의 치료 예후가 달라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교수는 "기존 치료제 대비 분명하게 개선된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가 있어도 현행 급여기준에 따라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없는 환자를 마주할 때마다 조속한 급여기준 개선의 필요성을 느낀다"면서 "보다 많은 환자들이 충분한 치료를 받고, 심혈관질환이 발생했더라도 그 이후의 삶을 더욱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급여기준이 신속히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0-14 18:35:44[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건강검진 후 HDL·LDL콜레스테롤과 혈압에 대해서 표준 비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9~2020년에 국가기술표준원 및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협력하여 한국인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한국인 HDL·LDL콜레스테롤, 혈압 참조표준을 개발하고 국가참조표준으로 등록했다고 3월31일 밝혔다. 한국인 건강지수 참조표준은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측정·수집된 검진자료를 활용하여 개발한 데이터로써, 지역·성·연령별로 평균, 불확도, 분위수 등을 제공한다. 참조표준은 데이터 총괄 평가기준에 따라 유효·검증·인증참조표준으로 등록되며, 한국인 건강지수 참조표준은 모두 '유효'참조표준으로 등록됐다 분석 결과, HDL콜레스테롤 참조표준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고, 여성의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수치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LDL콜레스테롤 참조표준의 경우, 50세 이전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그 이후는 여성이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남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수치가 증가하다가 40대 이후 유지하는 경향인 반면, 여성의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수치가 증가하다가 50대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인 혈압 참조표준('20년 등록)은 2017~2019년 검진 데이터 중 신뢰성이 확보된 전국 565개 검진기관의 779만7180건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발했다. 분석 결과, 혈압 참조표준은 남성이 여성보다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모두 높았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성별 혈압 수치 차이의 폭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인 건강지수 참조표준이 의료진단의 기준은 아니지만, 향후 국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건강 관련 각종 산업에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국민의 건강지표로써 사회, 경제적인 요인 분석 등 연구 자료로 활용가치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건보공단은 설명했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서비스 제공 및 보건·의료분야 국가표준역할 수행을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산업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보공단은 4월 초 전국 2500개 검진기관에 한국인 HDL·LDL콜레스테롤, 혈압 참조표준 포스터를 배부하여 수검자들이 건강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3-31 15:12:3530대 직장인 박모씨는 건강검진 결과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16㎎/dL로 정상범위였다. 하지만 의사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상 범위인 200~239㎎/dL에 해당하는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기록한 박씨의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는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범위를 훨씬 웃도는 171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9월 4일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정한 ‘콜레스테롤의 날’이다. 콜레스테롤이란 지방 성분의 일종으로 동맥 경화 등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이지만, 동시에 우리 몸을 유지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성분 중 하나이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이루는 기본 단위인 세포의 세포막, 신경세포의 수초, 그리고 지단백을 구성하는 성분이며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담즙산을 만드는 원료가 되는 성분이다. ■HDL콜레스테롤 높여야 콜레스테롤은 혈액 및 조직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는 역할을 하는 HDL-콜레스테롤(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증을 촉진해 심장병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LDL-콜레스테롤(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으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낮추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여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씨의 경우 총콜레스테롤은 정상이지만 HDL-콜레스테롤은 낮고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높아 의사로부터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 한다는 경고를 받은 것이다.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는 것이다. 또한 단순히 총 콜레스테롤 수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HDL-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200mg/㎗이하,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130mg/㎗이하,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60mg/㎗이상이면 정상이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의 정상범위는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서 다르다. 혈관 질환이나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혈관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이 높아 콜레스테롤 정상범위는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훨씬 낮아 더욱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의 LDL 콜레스테롤 정상범위는 130㎎/dL 이하로 보지만 혈관 질환이나 당뇨 환자들은 100~70㎎/dL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 때문에 두 사람이 똑같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이더라도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서 약물 복용 여부도 달라진다. 또한 혈관 질환이나 당뇨 환자들은 콜레스테롤 검사도 건강한 사람보다 자주, 약 3개월에 한번씩 받는 것이 좋다. ■식이, 운동요법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당장 건강에 위험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을 관리하지 못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뇌경색과 심근경색 등은 별다른 전조증상 없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어 평소에 잘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순환기내과 김동빈 교수는 “콜레스테롤로 인해 혈관이 서서히 막히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몸에 나타나는 별다른 증상은 없다”며 “그러나 일단 혈관이 막히게 되면 수 시간 내에 사망에 이르거나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평소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랫동안 유지되면 이로 인해 혈관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예를 들면 40대에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진단을 받고 치료받지 않으면 50대 후반이나 60대에 혈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HDL-콜레스테롤이 낮은 것 보다는 LDL-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므로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우선적으로 낮춰야 한다.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생활습관은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식이요법으로는 고기류, 버터, 마요네즈 등의 포화 지방산 섭취를 줄이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은 계란 노른자 등을 적게 먹도록 한다. 새우나 오징어와 같은 해산물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아서 기피해야 하는 음식이지만 타우린 등이 함유되어 있어서 적당히 섭취하면 오히려 HDL-콜레스테롤이 높아진다. 한편 등푸른 생선이나 견과류에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기름은 HDL-콜레스테롤을 높이고 LDL-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중성지방 수치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대부분 조절이 가능하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다면 술이나 국수, 빵 등 탄수화물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음식은 멀리하고 오메가-3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과자, 사탕 등의 단순당 및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야채 등의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빨리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등)을 주 3회 이상 실시한다. 그러나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황 교수는 “가족력이나 유전적인 요인으로 운동, 식이요법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총콜레스테롤 수치나 중성지방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이 같은 경우는 약물요법을 병행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1-08-31 10:46:50[파이낸셜뉴스] # 다리 장애 때문에 평소 걷기가 불편한 예순두 살 A씨는 최근 들어 아침에 일어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쪼여왔다. 급기야 숨이 차면서 등까지 아파서 병원을 찾아가니 심장질환이 의심된다며 관상동맥조영술을 받게 했다. 관상동맥 2개가 막힌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관상동맥중재술을 통해 스텐트 2개를 삽입했다. A씨는 2년 전인 2022년 8월 고혈압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심혈관센터에서 최근 2년간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을 받은 환자 846명을 연령별로 분석해 본 결과, 60대와 70대가 과반수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자가 573명으로 3분의2가 넘는 67.7%에 달했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와 의료정보관리실 등에 따르면 60대가 31.6%(267명)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70대 24.3%(206명), 80대 20.2%(171명) 순이었다. 인생 절정기인 40, 50대에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도 5분의 1이나 됐다. 40대가 38명(4.5%), 50대 143명(16.9%)에 이르렀다. 관상동맥시술 환자들은 대부분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을 앓고 있었다. 올해 마흔인 B씨는 오래 전부터 숨차고 가슴이 답답하면서도 쥐어짜는 듯 느낌이 들어 온종합병원을 찾았고, 결국 심근경색증으로 진단돼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았다. 담배를 많이 피었으나 기저질환이 없던 그는 처음엔 ‘겨우 나이 마흔인데 심장에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고 가볍게 여기고 잦은 흉통에도 불구하고 심장혈관 검사를 차일피일 했다고 한다. 겨우 서른다섯 살인 C씨는 마흔 살인 B씨보다 증상이 훨씬 더 심했다. 올해 1월 갑자기 격심한 흉통을 느껴 온종합병원 응급센터를 통해 입원해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응급 관상동맥중재술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젊은 C씨는 3년 전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서 부산지역 한 대학병원에서 고혈압,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해오다 6개월 전부터 고지혈증 등의 약 복용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는 C씨가 응급센터 내원 당시 만성완전폐색(CTO: chronic total occlusion)으로 혈관상태가 좋지 않아 관상동맥중재술 시행 자체가 쉽지 않았으나 시술 이후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 2022년 협심증 및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 수는 102만 7842명으로, 2018년 대비 12.9% 증가했다. 그 중 남성 환자는 66만 2,027명으로, 4년 전보다 18.8% 늘어났다. 이에 따라 허혈성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과 관상동맥 우회술(CABG)의 수술 건수도 각각 3%씩 증가했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김현수 과장(전 고신대복음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모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으로 동맥경화증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동맥경화증은 혈관 내부에 지방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비만이나 흡연, 가족력 등도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동맥경화증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간과하기 쉬우므로, 건강검진을 통해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혈액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서,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나 않은지 알아보는 게 좋다. 필요한 경우 내막-중막 두께를 측정하고 플라크를 확인하는 경동맥 초음파나 심장초음파 곰사, 운동부하검사(트레드밀검사), CT(컴퓨터단층촬영)나 혈관조영술을 통해 심혈관질환을 미리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심근경색으로 이어지는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려면 금연은 필수조건이다. 흡연은 혈관 내부에 염증을 유발하고, 지방질이 쌓이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 관리도 중요하다. 또 과일,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동맥경화증을 예방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면서 혈관 내 지방질을 감소시키고, 체중을 줄이는 일도 동맥경화증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스트레스 관리도 잊어서는 안 된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심장내과전문의)은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과 혈관 등이 수축하고 경직되기 때문에 동맥경화증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기존에 있던 질병이 악화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원인질환인 동맥경화증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잦은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즉시 심장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게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대의 안지오(ANGIO) 장비를 구축한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는 지난 7월 심혈관중재시술 인증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부산대병원 심혈관센터 오준혁 교수를 영입해 기존의 이현국 센터장(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내과학 겸임교수)과 김현수 과장(전 고신대복음병원 심장내과 교수), 장경태 과장(순환기내과전문의) 등 모두 4명의 심장혈관 시술 전문의들이 심혈관 질환을 중점 진료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0 11:00:15종근당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자체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신약 'CKD-508'의 개발을 위한 미국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임상에서 종근당은 CKD-508의 안전성 및 지질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한편 임상 2상을 위한 최적 용량을 탐색할 예정이다. CKD-508은 혈액 내 지방단백질 사이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단백질(CETP)의 활성을 억제하여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낮추고, 고밀도 콜레스테롤(HDL-C) 수치를 높여주는 기전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종근당은 효종연구소에서 진행한 비임상 효력실험에서 CKD-508의 LDL-C 감소 및 HDL-C 증가 효과를 명확히 확인했으며, 이상지질혈증의 주요 지표인 아포단백질(Apo-B)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508은 CETP와 강한 결합력을 바탕으로 약물축적 및 혈압상승 등의 문제로 개발을 중단한 이전 CETP 저해제들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저용량에서도 약효가 기대되는 혁신적인 약물"이라며 "개발에 성공할 경우 스타틴(콜레스테롤 합성저해제) 계열의 약물로도 조절되지 않는 스타틴 불응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세계 시장은 현재 80억달러(약 11조원) 규모에서 2030년 200억 달러(약 27조5000억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04 18:10:44[파이낸셜뉴스] 종근당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자체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신약 ‘CKD-508’의 개발을 위한 미국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임상에서 종근당은 CKD-508의 안전성 및 지질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한편 임상 2상을 위한 최적 용량을 탐색할 예정이다. CKD-508은 혈액 내 지방단백질 사이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단백질(CETP)의 활성을 억제하여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낮추고, 고밀도 콜레스테롤(HDL-C) 수치를 높여주는 기전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종근당은 효종연구소에서 진행한 비임상 효력실험에서 CKD-508의 LDL-C 감소 및 HDL-C 증가 효과를 명확히 확인했으며, 이상지질혈증의 주요 지표인 아포단백질(Apo-B)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508은 CETP와 강한 결합력을 바탕으로 약물축적 및 혈압상승 등의 문제로 개발을 중단한 이전 CETP 저해제들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저용량에서도 약효가 기대되는 혁신적인 약물”이라며 “개발에 성공할 경우 스타틴(콜레스테롤 합성저해제) 계열의 약물로도 조절되지 않는 스타틴 불응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세계 시장은 현재 80억달러(약 11조원) 규모에서 2030년 200억 달러(약 27조5000억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04 09:59:32[파이낸셜뉴스] 동아에스티와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올랜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84회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비만 치료제 ‘DA-1726’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ADA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당뇨병 관련 국제학회로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당뇨병, 비만 등 대사질환에 관한 최신 동향 및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동아에스티와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이번 학회에서 GLP-1, 글루카곤 이중작용제 DA-1726 와 동일한 작용제인 서보두타이드, GLP-1, GIP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타이드를 각각 마우스 및 랫드 모델에서 확인한 비만 치료 및 지질 관리에 관한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비만 마우스(Mouse) 모델에서 DA-1726은 체중이 24.7% 감소하였고, 서보두타이드는 18.2% 감소하였다. 체지방량은 DA-1726은 31.4% 감소하였고 서보두타이드는 15.1% 감소하였다. DA-1726은 서보두타이드 대비 체중 감소에서 체지방 감소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서 제지방율(체성분에서 지방과 수분을 제외한 근육성분의 비율)이 약물 투여 전에 비해 증가했다. 콜레스테롤은 DA-1726이 67.7% 감소, 서보두타이드는 49.6% 감소했으며, 중성지방(TG)은 DA-1726이 49.5% 감소, 서부도타이드는 41.2% 감소했다. 혈당 면에서는 DA-1726이 54.7% 감소, 서보두타이드는 30.4% 감소하며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DA-1726과 서보두타이드 비교 전임상을 통해 동일한 작용제임에도 불구하고 DA-1726의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 체지방 질량 감소, 상대적인 제지방율 증가 및 혈당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는 DA-1726의 GLP-1, Glucagon 활성 비율에 기인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고지혈증 랫트 모델에서 지질이 상승하는 랫트 대비 DA-1726은 총 콜레스테롤 상승을 33.5% 억제시켰고, 티르제파타이드는 25.5% 억제시켰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은 DA-1726이 상승을 53.2% 억제시키고, 티르제파타이드는 41.5% 상승을 억제시켰다. 지난 2023년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비교 전임상 연구에서 티르제파타이드 대비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를 확인했는데, 이번 비교 전임상을 통해 티르제파타이드 대비 우수한 콜레스테롤 상승 억제 효과를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DA-1726은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 단일용량상승시험, 파트2 다중용량상승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에 종료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전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유사하거나 동일한 작용제이지만 DA-1726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계열 내 최고의 비만치료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DA-1726을 기존의 비만치료제를 뛰어넘는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24 10:00:53[파이낸셜뉴스] 배우 윤승아가 체중 48kg 유지를 위해 꾸준히 몸매 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윤승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근황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요즘 다이어트를 계속 하고 있다, 지금은 48kg이다"며 "47~48kg 정도 잘 유지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승아는 출산 전 65kg에서 두 달 만에 52kg로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13kg 체중 감량 후에도 여전히 다이어트 중인 그는 당근라페, 치킨 샐러드, 호밀빵 등을 다이어트 식단으로 꼽았다. 윤승아가 다이어트 시 활용한 당근라페는 얇게 채썬 당근을 소금에 절이고 ,올리브오일, 꿀, 레몬주스 등을 뿌려 먹는 음식이다.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당근의 영양소를 보충하고 올리브오일의 불포화지방산 등을 섭취할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몸속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춘다. 또 폴리페놀, 비타민 E 등도 많아 항염 및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당근의 식이섬유와 수분은 포만감을 높이고 원활한 배변활동도 돕는다. 또 당근 껍질에는 식욕을 억제하고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아울러 윤승아처럼 샐러드에 닭고기를 곁들이면 다이어트 시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체내 근육 유지 및 합성,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받을 수 있다. '무조건 빼고 보자' 다이어트 부작용도 주의 다만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무작정 먹는 것을 줄이는 것부터 생각한다. 무조건 적게 먹고 일정 시간 금식하는 것으로 다이어트의 효과를 보려고 한다. 이러한 방식은 체중 감량에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부작용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의료계 견해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체중의 감소와 증가가 되풀이되는 이른바 요요현상이다. 빠른 체중 감량이 근육량 감소로 이어지고 이것은 다시 신진대사를 느리게 해 기초 대사량 감소를 가져온다. 이때 식사량과 신체 활동은 그대로 라면 여지없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요요현상 방지를 위해서는 맹목적인 식사량 줄이기가 아니라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식사량 조절과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0 21:44:09가정의 달 5월이다. 가족 구성원 모두를 위한 가정의 달이지만, 특히 몸이 약해지고 인지 판단능력이 감퇴되는 부모님 건강 챙기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어버이날 뿐만 아니라 평소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영양식을 한의약과 함께 알아보자. 10대 슈퍼 푸드에 포함되는 곡물인 귀리는 섬유질과 단백질,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노년층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면역체계를 튼튼하게 하고 풍부한 섬유질은 콜레스테롤(LDL)의 수치를 낮추며 엽산, 오메가3 지방산 등의 성분은 혈관을 건강한다. 동의보감에서는 귀리를 뜻하는 '작맥(雀麥)'을 ;성질은 평이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췌장과 간의 기운을 보호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중국본초도록(中國本草圖錄)에는 '낮밤으로 땀이 많을 때 귀리가 좋다'고 기록돼 있다. 어르신의 경우 필수영양소인 단백질은 더욱 중요하다. 황태는 약 80%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고 단백질 분자가 작아 소화가 잘 되며, 메티오닌, 아미노산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들은 혈관 독소를 제거해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고 미오신 성분은 근육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을 보면 '몸속에 찌든 독을 해독하고 과음으로 피로한 간을 보호해 주며, 피로회복과 혈압조절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황태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방약합편에서는 '차고 따뜻한 성질이 있으며, 허로와 풍증에 쓰인다'고 기록하고 있다. 완전식품인 우유는 어린이에게 좋은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오래전부터 허약하고 마른 노인에게 보양을 위한 약으로도 쓰였다. 우유 속 칼슘은 뼈 건강에 좋고, 칼슘이 뼈로 흡수되는 걸 돕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우유 속의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B 등은 두뇌를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고 유당이 뇌기능을 활발하게 만든다. 동의보감의 탕액편을 보면 '우유는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허하고 여윈 것을 보하며 당뇨를 멎게 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또한 심폐를 보하고 열독을 푼다'라며 우유의 효능을 전하고 있다. 자식의 도리를 다하고자 해도 부모님은 기다려주시지 않는다. 날이 갈수록 쇠약해지는 부모님을 위해 평소 건강을 돌보는 음식을 챙겨드리고, 노인성 만성질환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한의약으로 건강한 백세시대를 선물하는 효를 실천하는 것이 어떨까. 이마성 매일365 한의원장
2024-05-16 18:02:36[파이낸셜뉴스] 가정의 달 5월이다. 가족 구성원 모두를 위한 가정의 달이지만, 특히 몸이 약해지고 인지 판단능력이 감퇴되는 부모님 건강 챙기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어버이날 뿐만 아니라 평소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영양식을 한의약과 함께 알아보자. 10대 슈퍼 푸드에 포함되는 곡물인 귀리는 섬유질과 단백질,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노년층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면역체계를 튼튼하게 하고 풍부한 섬유질은 콜레스테롤(LDL)의 수치를 낮추며 엽산, 오메가3 지방산 등의 성분은 혈관을 건강한다. 동의보감에서는 귀리를 뜻하는 ‘작맥(雀麥)’을 ;성질은 평이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췌장과 간의 기운을 보호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중국본초도록(中國本草圖錄)에는 ‘낮밤으로 땀이 많을 때 귀리가 좋다’고 기록돼 있다. 어르신의 경우 필수영양소인 단백질은 더욱 중요하다. 황태는 약 80%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고 단백질 분자가 작아 소화가 잘 되며, 메티오닌, 아미노산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들은 혈관 독소를 제거해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고 미오신 성분은 근육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을 보면 '몸속에 찌든 독을 해독하고 과음으로 피로한 간을 보호해 주며, 피로회복과 혈압조절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황태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방약합편에서는 '차고 따뜻한 성질이 있으며, 허로와 풍증에 쓰인다'고 기록하고 있다. 완전식품인 우유는 어린이에게 좋은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오래전부터 허약하고 마른 노인에게 보양을 위한 약으로도 쓰였다. 우유 속 칼슘은 뼈 건강에 좋고, 칼슘이 뼈로 흡수되는 걸 돕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우유 속의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B 등은 두뇌를 건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고 유당이 뇌기능을 활발하게 만든다. 동의보감의 탕액편을 보면 '우유는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허하고 여윈 것을 보하며 당뇨를 멎게 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또한 심폐를 보하고 열독을 푼다'라며 우유의 효능을 전하고 있다. 자식의 도리를 다하고자 해도 부모님은 기다려주시지 않는다. 날이 갈수록 쇠약해지는 부모님을 위해 평소 건강을 돌보는 음식을 챙겨드리고, 노인성 만성질환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한의약으로 건강한 백세시대를 선물하는 효를 실천하는 것이 어떨까. /이마성 매일365 한의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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