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대만·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미래 디스플레이'로 급부상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마이크로 LED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고 있다. 일찌감치 마이크로 LED 생태계를 구축한 대만과 중국 업체들과 달리 국내 업체들은 양산에 신중함을 보이면서 '미래 디스플레이'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가는 대만·中 '마이크로 LED' 17일 업계에 따르면 양주시양 대만디스플레이산업연합협회(TUDA) 부이사장 겸 이노룩스 사장은 지난 4월 열린 '터치 타이완' 행사에서 라이칭더 행정부에 디스플레이 추가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만 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영역에 전폭적인 지원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칭더 총통은 전임 차이잉원 총통 정부에서 행정원장(국무총리격)을 맡아 '대만 디스플레이 과학기술과 응용 행동 계획'을 집행하며 대만 디스플레이업계 역량 강화에 나선 바 있다. 대만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약 177억대만달러(약 7588억원)를 쏟아부어 마이크로 LED 산업체인을 구축에 나선 바 있다. 픽셀크기가 100마이크로미터(1㎛는100만 분의 1m) 이하인 마이크로 LED는 색구현, 명암비, 응답속도, 에너지 효율 등 측면에서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능가하며, 기존의 디스플레이 시장판도를 뒤집을 '미래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현재 마이크로 LED 생태계는 중국·대만 기업의 강세가 돋보인다. 패널 제조사인 AUO와 이노룩스 등이 대만 마이크로 LED 생태계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중국은 CSOT·삼안광전·BOE가 주요 마이크로 LED 생산 기업으로 꼽힌다. BOE는 LED 칩 제조 자회사인 HC세미텍과 협력해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 진완구에 마이크로 LED 신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3·4분기까지 양산 체제를 갖춘 후 12월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간 기준 마이크로 LED 웨이퍼 5만8800장, 마이크로 LED 픽셀 소자 4만5000개를 해당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대만의 AUO는 지난해 말 워치용 마이크로 LED 양산에 나섰다.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무렵 투명 마이크로 LED 도입 및 양산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2026~2027년에는 차량용 마이크로 LED 양산에 나서며 마이크로 LED 시장 리더십 확보에 나섰다. K디스플레이 '발등의 불' 반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양산에 신중한 입장이다. 아직 마이크로 LED 시장이 아직 제대로 개화되지 않아 상업성이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가 마이크로 LED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기존 TV 외에도 AR, VR, 확장현실(XR) 등까지 마이크로 LED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는 마이크로 LED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76·89·101·114형으로 구성된 2024년형 마이크로 LED TV를 공개했다. 최근엔 북미에 114인치 마이크로 LED를 출시했다. LG전자는 다양한 상업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라인업을 확대했다.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23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32년까지 국비 3479억원을 비롯해 총 4840억원이 투입된다. 마이크로 LED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중 주요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수익성이며 개화기 단계지만 현재 국내 마이크로 LED 생태계의 첫 단계인 LED 칩 제조 분야부터 국내 기업이 전무해 산업 체인이 매우 부실한 상황"이라며 "이대로라면 대만·중국 기업에 시장 주도권을 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16 15:38:24애플이 AR 스마트 글래스에 실리콘 웨이퍼 기반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 디스플레이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발광다이오드 개발업체 우리이앤엘(153490)이 강세다. 미국특허청(USPTO)은 17일(현지시간) 애플이 지난 4월 24일 출원한 '개별 발광 다이오드 어레이가 있는 전자 장치 디스플레이(Electronic Device Display With Array Of Discrete Light-Emitting Diodes)'라는 특허를 공개했다. 애플은 해당 특허를 통해 "전자장치는 디스플레이를 포함할 수 있다"며 "디스플레이는 기판의 표면에 장착된 발광 다이오드 어레이에 의해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판은 실리콘 기판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이와함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를 통해서 fLCoS(Ferroelectric Liquid Crystal on Silicon, 강유전체 액정 실리콘) 디스플레이 기술도 병행해 연구하고 있는 것을 확인시켰다. WIPO는 16일(현지시간) 애플의 'fLCoS 디스플레이 패널을 갖춘 광학 시스템(OPTICAL SYSTEMS HAVING FLCOS DISPLAY PANELS)'라는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 2021년 8월 25일 출원됐다. 이번 특허가 관심을 받는 것은 향후 XR, AR 글래스 시장에서 OLEDoS(OLED On Silicon) 기술 등이 미래를 이끌어갈 것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이앤엘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는 마이크로 LED 모듈 제품 개발을 완료하여 수혜주로 거론되는 모습이다. 또한 향후 VR∙AR, 자동차 헤드램프, 헤드업디스플레이(HUD),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등 다양한 분야의 적용까지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룸 onnews@fnnews.com
2023-08-22 09:58:57[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비즈니스 공간을 겨냥한 올인원 타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 올인원'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다양한 공간 맞춤형 디스플레이 솔루션 시장에서 존재감 확대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 매그니트 올인원은 △136형 초대형 화면 △디스플레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 △스피커를 '올인원' 형태로 내장한 첫 마이크로 LED 제품이다. LG 매그니트 올인원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엔데믹 이후 증가하는 비즈니스 미팅 수요에 최적화했다. 자발광 디스플레이만의 화질을 갖췄고, 회의실 등 업무 공간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컨트롤러와 스피커가 내장됐다. 전원, HDMI 포트 등 입력 단자가 화면부 아래에 배치돼 외부 기기 연결이 수월하다. 함께 제공되는 매직리모컨에도 회의 특화 기능이 탑재됐다.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것처럼 사이니지를 간편하게 조작하거나 회의 중 레이저 포인터로 활용할 수 있다. 리모컨의 프리즈 버튼을 눌러 공유 화면을 고정한 채 PC에서 추가 작업도 가능하다. 독자 디스플레이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각도에서도 색을 왜곡 없이 선명하고 정확하게 보여준다. 디스플레이 표면에는 블랙 코팅을 입혀 깊고 풍부하게 검정 색상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높다. 한편, LG전자는 압도적 화질을 제공하는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를 2020년에 처음 출시한 데 이어 △콘텐츠 제작자들을 위한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제품 △스마트 TV 플랫폼 웹OS를 탑재한 136형 홈 시네마 제품 △화면부와 전원 공급장치를 분리해 다양한 공간에 설치 가능한 제품 등 공간 맞춤형 라인업을 지속 확대 중이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압도적인 화질은 물론 사용 목적과 공간을 고려한 LG전자만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앞세워 맞춤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8-10 10:20:5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버스 측면 유리창에 투명 LED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공공정보, 상업광고 등을 표출하는 ‘버스 유리창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가 현행 규제의 문턱을 넘어 사용이 가능해졌다.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란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gital information display, DID)를 이용한 옥외광고로 정보기술(IT)이 접목된 광고.안내 표지판을 뜻한다. 경기도는 지난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제22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에서 도가 컨설팅한 규제샌드박스 과제 ‘버스 유리창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광고’가 실증특례 승인을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규제샌드박스란 신산업 혁신성장을 위해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현행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 시장 출시와 시험·검증이 가능하도록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활용하려는 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받은 기업은 특례 개시일로부터 2년 동안 실증사업을 할 수 있다. 경기도 컨설팅을 통해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창성시트의 투명 LED 디스플레이는 별도 차량 개조과정 없이 유리창에 부착해 차량의 시야를 확보하면서 공익 안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투명성, 유연성, 시공 편의성의 특성이 있어 차량 유리 본연의 기능을 잃지 않고 디스플레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정해진 노선을 움직이는 버스의 특징을 살려 운행 중인 지역의 맞춤형 광고를 송출할 수 있고 공공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제공이 가능하다. 현행 옥외광고물법 상으로는 전기를 활용한 버스 유리창 광고가 제한되며 자동차관리법상 등화나 점멸하는 등화 설치나 총중량 증가 튜닝 등도 금지하고 있다. 심의위는 이날 ‘버스 자체의 안전성’ 및 ‘타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도는 해당 기업의 실증특례 승인을 위해 신청서 작성부터 시장조사, 법률 전문가를 통해 쟁점 협의·조정에 대한 조언까지 다양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번 특례승인으로 버스를 활용한 소상공인 등의 광고 채널 확대와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 옥외광고 연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규제샌드박스와 관련해 컨설팅을 받고 싶은 기업은 경기도 규제개혁담당관실 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6-29 09:46:4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도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산업화 지원을 위한 인프라 및 기반 구축’ 과제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마이크로LED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작은 LED를 수백만 개 촘촘하게 배치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라고 불리는 OLED보다 밝기도 뛰어나고 내구성도 좋은 장점이 있지만, 현재 기술로는 제품 소형화가 어렵고 해상도도 낮다는 한계가 있다. 경기도는 광주광역시, 한국광기술원,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경기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원천기술과 기업지원 인프라를 보유한 한국광기술원과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광기술원은 '산업기술혁신 촉진법'에 의한 국내 유일의 광산업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광주광역시에 위치해 경기도 기업과의 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경기도는 2020년 3월 ‘경기도 광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안양시 KTX광명역 인근에 한국광기술원 경기분원을 유치하고 임대료를 지원해 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기도는 한국광기술원 경기분원에 도내 디스플레이, LED,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산업 진입을 위한 ‘경기 협력거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70마이크로미터 이하 LED가 적용되는 하이앤드TV, 웨어러블, 자동차 디스플레이 개발 등에 필요한 장비와 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종합정보시스템 서비스, 세미나·워크샵, 기술컨설팅, 현장실무교육 등 산업정보 확산과 시험평가법, 표준화, 시제품제작, 성능평가 등 산업화 기술 지원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사업자 선정으로 경기도 참여 컨소시엄은 2026년까지 5년간 총 143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43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5개년 사업을 통해 경기도는 협력거점센터를 중심으로 도내 중소기업이 첨단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산업에 효과적으로 진입하는 것은 물론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규식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마이크로LED는 OLED 이후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플랫폼으로, 시장태동기에 있어 성장잠재력이 크지만 그만큼 다른 나라와의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경기협력거점센터를 마이크로LED 조립·모듈분야 등 산업개발 핵심기지로 구축해 글로벌 신시장 선점과 부품국산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670여개(전국1위, 37.5%)의 광기술 관련 산업체가 집적돼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5-26 10:30:1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사이니지 산업 인프라 및 기반 구축에 나선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마이크로LED디스플레이 산업화 지원을 위한 인프라 및 기반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공모에 경기도, 한국광기술원,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6개 기관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뉴딜, 비대면 경제 가속화에 따라 자율주행, 가상현실 등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사이니지 산업 인프라 및 기반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사이니지는 영단어 사인(sign)에서 파생한 것으로, 표지판처럼 특정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만든 시각적 구조물을 통칭한다. 교통신호등, 간판, 도로표지판, 식당 메뉴판, 옥외 대형 스크린 등이 해당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광주시 등은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확보하고 지방비 43억원을 투입해 지역 광융합기업의 마이크로LED 사이니지산업 진입을 위한 '협력거점센터'를 구축한다. 특히 150~70㎛급 LED가 적용되는 디지털사이니지, 투명사이니지 등 마이크로LED 사이니지 양산화를 위한 장비구축 및 공정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종합정보시스템 서비스, 워크샵, 기술컨설팅, 현장실무 전환교육을 통해 산업정보 확산 지원과 시제품제작, 애로기술, 성능평가의 산업화 기술지원을 병행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극대화한다. 광주시는 '협력거점센터' 구축으로 지역내 광원, 패키지, 모듈 광융합 관련 중소기업이 초대형, 고밀도, 투명 및 유연화가 가능한 첨단 마이크로LED 사이니지산업에 효과적으로 진입하고, 화소 및 조립, 모듈 공정 전주기 서비스 지원체계 확립, 사업영역 전환·확대 지원으로 광융합 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동교 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이 광융합산업의 지속성장 기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바일, 미래차, 메타버스 등 미래 산업의 주요 요소기술로 활용되는 마이크로LED 사이니지산업 지원을 통해 지역 광융합 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25 17:35:00[파이낸셜뉴스 천안=김원준 기자] 특수목적 드론 개발 및 제조업체인 ㈜드론비즈는 지난해 (재)충남테크노파크가 시행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 신제품 창출을 위한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3차원(3D)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드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3D LED 디스플레이 드론은 회전하는 블레이드가 만들어내는 잔상을 통해 디스플레이를 표현하면서 비행 가능해 공중에서 다양한 문구・영상 등을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다양한 영역에서 드론 활용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드론비즈는 디스플레이와 드론을 결합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지원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3D LED 디스플레이 드론을 활용해 ‘2021년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야간 계도비행’을 실시해 입욕객들에게 마스크착용, 거리두기, 야간입수금지 등의 문구를 전달했다. 드론비즈는 3D LED 디스플레이 드론의 디스플레이 성능 향상, 주간 가시성 확보, 비행 체공시간 확보 등 지속적으로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켜 상품성 확보 및 수출로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최종록 드론비즈 대표는 “드론비즈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이어가고, 특수목적 드론 개발 산업 분야를 충남 주력 산업과 연계해 충남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10-13 08:14:57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는 나노반도체공학과 이성남 교수 연구팀이 질화물계 반도체 발광다이오드(이하 LED)에서 난제로 지적되는 적색 발광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녹색 이상의 장파장 발광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인 전류 주입에 따른 발광 파장의 청색 편이 현상을 역이용해 하나의 웨이퍼에서 적색, 녹색, 청녹색 영역까지 변화 가능한 모노리식 다파장 마이크로 LED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일반적인 LED 광원의 파장을 결정하는 것은 반도체 재료의 밴드갭에 의해 결정된다. 현재 적색 광원으로는 비소화물 또는 인화물 반도체가 사용되고 있고 녹색 및 청색 광원으로는 질화물 반도체가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사용하고 풀컬러 LED 광원은 빛의 삼원색인 적, 녹, 청색 LED 광원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풀컬러 광원을 얻기 위해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이상의 다른 반도체 재료를 조합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성남 교수 연구팀은 질화물 반도체만을 이용해 적색에서부터 청녹색 파장까지 하나의 웨이퍼에서 구현할 수 있는 모노리식 마이크로 다파장 LED 기술을 개발했다. 지금까지의 모노리식 풀컬러 광원은 나노 막대 및 필러등의 구조를 이용해 제작된 소자들로 재현성과 광 세기에 문제가 있어 상용화되는데 어려웠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차세대 디스플레인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에 적용 가능한 크기인 마이크로 크기 (30~150 마이크로)의 LED의 사용하여 실용성과 응용성을 크게 확보했다. 이러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공정에 있어서 두 개 이상의 다른 반도체 재료로 구성된 청색, 녹색, 적색의 각각의 반도체 LED 웨이퍼에서 각각의 LED 광원을 디스플레이 패널로 전사시키는 공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하나의 반도체 LED 웨이퍼에서 적색에서부터 청녹색 파장까지 구현함으로써 웨이퍼 수준의 전사공정이 가능할뿐 아니라 웨이퍼 자체를 차세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패널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의 웨이퍼안에서 적색에서부터 청녹색까지 광원까지 얻을 수 있으므로 특수 목적의 LED 마스크와 같은 광 테라피 분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며, 빛의 삼원색을 구현가능하므로 색온도의 백색 광원으로의 다양한 목적의 바이오 포토닉스 분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응용 물리 및 신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어드밴스드 일렉트로닉 머터리얼즈 (Advanced Electronic Materials)’ 8월 14일자에 게재됐다. 이성남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하나의 질화물 반도체 웨이퍼에서 적색에서 청녹색 파장영역까지 다양한 파장의 마이크로 광원을 형성함으로 풀컬러 디스플레이 및 기능성 광원으로 응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17 18:01:2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 기반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 신제품을 19일 선보였다. 1000형(대각선 길이 기준 25.4m) 이상 고객 맞춤형 대형 스크린 제작이 가능하며 최대 가로 해상도 16K 구현 등 차별화된 초대형, 초고화질 제품이다. 더 월은 베젤이 없는 모듈러 방식을 적용해 맞춤형 디자인이 가능한 제품으로, 업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신제품은 16개의 신경망으로 구성된 '마이크로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새롭게 탑재됐다. 입력되는 영상을 더 월에 적합한 최적의 화질로 업스케일링 해준다. 기존 제품 대비 약 40% 작아진 신규 소자를 적용해 블랙과 계조(그라데이션 차이) 표현이 우수하며, 1000형 이상 고객 맞춤형 대형 스크린 제작, 8K 해상도, 120Hz 고주사율, 최대 가로 해상도 16K 구현 등이 특징이다. 또 화면을 4개로 분할해 서로 다른 4개의 콘텐츠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4-PBP'(Picture By Picture) 기능, 최대 1600니트(Nit) 밝기, 20Bit 계조 표현력,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10+지원 등 기존에 호평받던 기술들도 그대로 적용됐다. 더 월 신제품은 기존 대비 두께도 절반 가량으로 얇아지고 설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오목∙볼록 형태뿐 아니라 S자∙L자 형태로 천장에 부착, 행잉(Hanging) 방식으로도 설치가 가능하고 기울어진 벽면에도 심미성을 살려 설치할 수 있다. 아울러 각 모듈을 케이블 없이 연결하는 디자인을 적용해 설치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캐비닛에 부착된 핀 단자를 서로 결합하는 도킹 방식으로 전원과 데이터를 공급한다. 더 월 신제품은 글로벌 규격 인증 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청색광 저감 눈보호 인증을 받았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AI와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로 한 층 더 진화한 더 월은 업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고객 맞춤형 디스플레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07-19 10:12:00[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대만 영화관에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대만 영화관 '쇼타임 시네마'에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 공급을 시작으로 글로벌 LED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쇼타임 시네마’는 LG전자와 협업을 통해 타이중 시내 원신 지점 상영관 한 곳을 LED 상영관으로 조성했다. 해당 상영관은 약 300석 규모다. LG전자에 따르면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는 화질, 음질, 콘텐츠 보안 기능 등 디지털 시네마 관련 테스트 항목을 모두 통과해 디지털 영화협회(DCI)로부터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 인증을 받았다.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는 가로 14m, 세로 7m 크기에 4K(4096x2160) 해상도를 지원한다. 기존 투사형 디지털 영사기 대비 왜곡 없이 화면 전체를 균일하게 표현한다. LED 디스플레이 특성상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켜고 끌 수 있어 명암비는 물론 색 재현력이 탁월하다. LG전자는 시네마 업계 1위 ‘돌비’와의 협업을 통해 ‘LED 상영관’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현했다. LG전자는 돌비의 통합 미디어 서버를 업계 최초로 ‘LG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에 적용해 뛰어난 화질과 시스템 안정성까지 모두 갖춘 시네마 솔루션을 제공했다. ‘LG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는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도 지원한다. 화면 속 사물의 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관객의 앞, 뒤, 옆, 위 등 모든 방향에서 소리를 표현해준다. 관람객은 마치 화면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전무)은 “압도적 화질의 ‘LG LED 시네마 디스플레이’와 시네마 업계 리더 '돌비'와의 협력으로 구현한 시네마 솔루션을 앞세워 LED 시네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0-06-11 15:3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