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타워가 37년 만에 새단장을 마치고 4월 1일 자태를 뽐낸다. LG그룹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가 1987년 완공 이후 첫 저층부 공용공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4월 1일 새롭게 태어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2월 리모델링이 시작된 지 1년 2개월 만에 로비와 아케이드 등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에 해당하는 공용공간이 전면 탈바꿈한다. 이번 리모델링 대상 면적은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한다. LG는 새롭게 오픈한 저층부 공용공간을 임직원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커넥트윈(Connectwin)'으로 명명했다. 트윈타워를 연결한다는 'Connect Twin' 의미와 더불어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한 연결'을 의미하는 'Connect to Win'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갖고 있다. LG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LG트윈타워 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공간과 공간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커넥트윈 곳곳에 휴식 공간과 미팅 장소를 대폭 늘리고 건물 출입구 앞에 분수와 야외 정원을 만들어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계단과 다리도 새로 만들어 동선 효율도 대폭 높였다. 동관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를, 서관 2층에는 사내부속의원, 약국, 은행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이는 임직원 수요조사에서 가장 선호한 시설들로, 각각 5월과 7월에 운영을 시작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28 18:30:24[파이낸셜뉴스] LG전자의 사내벤처들이 약 6개월 간의 육성 과정을 거친 후 스핀오프 자격을 갖추면서 도전과 혁신 DNA가 LG전자 밖에서도 싹을 틔울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통해 결정된 6개 팀의 데모데이를 열고, 스핀오프 자격을 갖춘 5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데모데이는 투자 유치, 채용, 홍보 등을 목적으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행사로, 이번에 최종 선발된 팀은 △신선고(저온 유통 솔루션) △엑스업(로봇 솔루션) △파운드오브제(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의 기업간거래(B2B)를 매칭하는 디지털 플랫폼) △큐컴버(음식 픽업 서비스 플랫폼) △마스킷(공연예술 모바일 발권 서비스) 등이다. LG전자 측은 △사내벤처 아이템의 사업적 가치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한 솔루션의 타당성 △이를 통해 예상되는 변화 수준 △사업 실행을 위한 팀의 역량 등이 다각도로 고려됐다. 각 팀과 초기 투자 금액 등 구체적인 스핀오프 조건을 합의하고 올해 상반기 중 분사 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스튜디오341'은 금성사 창업 당시의 도전·혁신 정신을 계승할 사내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LG전자가 지난해 6월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1958년 금성사가 처음 설립된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이름을 따왔다. LG전자는 '스튜디오341'을 통해 다양한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팀을 선발했다. 총 110여개 아이디어 중 1차 심사를 통해 13팀이 뽑혔고, 2차 관문까지 모두 통과한 6개팀이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스핀오프를 위한 사업경쟁력 제고 단계를 거쳤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임직원의 아이디어와 경험·역량을 기반으로 고객경험을 혁신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기 위해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스핀오프가 결정된 팀에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가 공동으로 팀 당 최대 4억원의 창업 자금을 투자한다. 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부사장)는 "스핀오프하는 사내벤처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3-28 14:18:04[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은 전날 중국 상해 과학기술회당에서 '안티에이징의 미래, NAD+'를 주제로 제1회 LG 연구개발(R&D) 데이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이 화장품 성분을 주제로 연구성과 발표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AD+는 모든 살아있는 세포에서 발견되는 인자로, 노화로 인해 무너지는 균형을 회복하는 역할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피부에서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LG생활건강은 NAD+의 전구체인 'NMN'을 시작으로 약 10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NAD+의 피부 투과력과 전달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NAD Power24™'를 개발했다. 이날 행사에서 LG생활건강은 연구개발 과정과 효과를 발표하고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LG생활건강 화장품연구소장인 손남서 상무는 "NAD+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쉽게 분해되면서 효과가 떨어지지만, NAD Power24™는 순도 99%의 NAD+를 캡슐화해 기존 NAD+ 대비 안정성을 5배 높였다"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은 "연구 결과 기존 NAD+ 대비 피부 흡수율 94%, 피부 개선 효능 69%, 피부 산화 스트레스 억제 136% 등의 효과를 보였다"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항노화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28 11:35:43[파이낸셜뉴스] LG트윈타워가 37년 만에 새단장을 마치고 4월 1일 자태를 뽐낸다. LG그룹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가 1987년 완공 이후 첫 저층부 공용공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4월 1일 새롭게 태어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2월 리모델링이 시작된 지 1년 2개월 만에 로비와 아케이드 등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에 해당하는 공용공간이 전면 탈바꿈한다. 이번 리모델링 대상 면적은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한다. LG는 새롭게 오픈한 저층부 공용공간을 임직원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커넥트윈(Connectwin)'으로 명명했다. 트윈타워를 연결한다는 'Connect Twin' 의미와 더불어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한 연결'을 의미하는 'Connect to Win'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갖고 있다. LG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LG트윈타워 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공간과 공간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커넥트윈 곳곳에 휴식 공간과 미팅 장소를 대폭 늘리고 건물 출입구 앞에 분수와 야외 정원을 만들어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계단과 다리도 새로 만들어 동선 효율도 대폭 높였다. 동관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를, 서관 2층에는 사내부속의원, 약국, 은행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이는 임직원 수요조사에서 가장 선호한 시설들로, 각각 5월과 7월에 운영을 시작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28 10:36:40[파이낸셜뉴스] LG CNS가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9조4000억원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IT서비스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기업과 공공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컨설팅·구축·운영 △클라우드 전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LG CNS는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LG CNS 현신균 대표, 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 금융·공공사업부장 최문근 전무와 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과 빌 쳉 상임고문, 에스엠플러스(SM+) 헐슨 수인다 CEO 등이 참석했다. 현신균 대표는 이날 "LG CNS의 DX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나르마스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DX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은 "LG CNS라는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선도적인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인도네시아의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양사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IT서비스 시장은 2023년 약 4조2000억원에서 연평균 23%씩 성장해, 2027년에는 약 9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는 향후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합작법인에 이식하고, 시나르마스는 인도네시아 내 사업기회 발굴 및 확보에 적극 나선다. 양사 합작법인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을 필두로 스마트시티, 금융IT 등 인도네시아의 IT서비스 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LG CNS는 인도네시아의 △스마트시티 △공공 △인프라 등 산업 분야에서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축적해왔다. LG CNS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행정수도인 누산타라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에 참여 중이다. 누산타라에 AI·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DX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서비스를 구상하는 사업이다. 이보다 앞선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 국세행정시스템(CTAS)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2019년에는 자카르타 수도권 경전철 설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28 09:51:53[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예스코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도시가스배관 진단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술 개발을 비롯해 산업 현장 디지털전환(DX)에도 박차를 가한다. 예스코는 수도권 지역 약 3500㎞의 배관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 2018년부터 LG유플러스와 사물인터넷(IoT) 원격 모니터링 기술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도심지역에 특화된 배관 진단용 신규 IoT 디바이스 개발에 협력한다.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도시가스 배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제 솔루션과 데이터분석 시스템도 공동 구축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예스코와 AI 기반의 통합 관제 데이터 분석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AI가 전류 유입 패턴을 학습해 외부 전류 배관 간섭 방지, 배관 부식도 확인 등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도시가스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전무)은 "도시가스배관 관리 기술 전문 기업인 예스코의 노하우와 LG유플러스의 산업 안전 센서 기술과 AI·빅데이터 역량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유망 기업과 협력을 통해 B2B 산업의 DX에 앞장 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환 예스코 안전기술부문장은 "이번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IoT 분야에서 AI, 빅데이터 기반의 관리 체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며 "점점 복잡해지는 도심 및 지하환경에서 매설 배관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28 08:53:10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3년간 국내에서만 8만명을 채용하고, 총 68조원을 투자한다. 연간 투자액은 창립 이래 최대이며, 고용 규모는 5년간 8만명을 뽑겠다고 발표한 삼성의 고용계획(2022년)을 넘어서는 것이다. LG그룹도 5년간(2024~2028년) 신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 등 미래 먹거리 사업 등에 약 100조원의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 재계 서열 3, 4위인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국내 산업기반 강화'에 방점을 찍고, 성장동력 확보에 가속도를 낼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27일 발표한 향후 3년간 국내 직접채용 규모는 8만명이다. △전동화 및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 4만4000명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2만3000명 △고령인력 재고용 1만3000명으로 책정됐다.전체 8만명의 절반이 넘는 55%를 미래 신사업 분야에 배정했으며, 고령의 숙련기술자를 재고용하기로 한 부분도 주목할 부분이다. 현대차그룹은 고용 확대 기조가 부품업계로 파급효과를 낼 경우, 그룹 직접고용 8만명에 부품업계 11만8000명을 더해 총 19만8000명의 신규 고용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3개년 68조원 투자계획에 따라 지난해 연간 투자액(17조5000억원)보다 30% 증가한 연평균 22조7000억원을 올해부터 3년간 전동화 전환, 미래 신사업 등에 투입한다. LG그룹도 이날 향후 5년간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약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이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 재원의 55%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구광모 LG 회장은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며 "올해 고객가치와 사업 본원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동호 기자
2024-03-27 18:47:45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통 큰' 투자계획을 27일 내놓았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68조원을, LG그룹은 2028년까지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는 내용이다. 20여만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십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차는 3년간 연평균 22조7000억원을 투자해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완성차 부품 등 연관 산업을 고려하면 직간접 고용효과는 2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산이다. LG는 총투자액 100조원의 55%를 인공지능(AI), 바이오, 핵심소재, 차세대 배터리, 디스플레이 R&D에 투입하겠다고 한다. 이렇게 신규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스마트 팩토리 제조 핵심기지를 육성한다는 그림이다. 내수 침체와 투자 위축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나온 거대 재벌들의 최대 규모 투자·고용 계획은 의미가 각별하다. 특히 국내 고용·투자 장기계획을 잘 밝히지 않는 현대차의 구체적 투자 계획은 주목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총 27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냈다. 7조원에 가까운 법인세를 내며 국가 세수 및 수출·투자, 고용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경제에서 가장 큰 힘은 사람, 즉 인적 자원이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자동차산업을 일으키면서 "우리의 자동차가 세계시장을 휩쓰는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 것은 국민의 근면성과 기능공의 우수한 능력, 헌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 가능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해 11월 울산 전기차(EV) 공장 기공식에서 "우리나라의 재산은 사람이다. 현대차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선대회장의 인본주의 정신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저출산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 빠른 고령화로 경제활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2%대 성장률 달성도 만만치 않아 걱정이 크다. 게다가 막대한 보조금과 세금 감면 등을 무기로 자국 투자를 유치하려는 미국 등에 반도체와 같은 핵심산업 투자가 쏠리고 있다. 역으로 국내 투자가 줄고 일자리는 더 많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대졸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가운데 최상위 기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정규직 취업 장벽이 매우 높다. 높은 연봉과 많은 복지혜택, 정년 연장 등으로 생산직이 '킹산직'(왕 생산직)으로 불릴 만큼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기업이다. 양질의 대기업 일자리를 찾는 고학력 청년층이 많기 때문이다. 대기업 쏠림, 중소기업 외면 현상이 고착화되는 것을 청년 탓으로만 돌리기도 어렵다. 경직된 노동시장, 인력 수급 미스매치의 구조적 문제에 대·중소기업 간 과도한 임금·복지 격차 등 여러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 대기업 일자리 비중은 14%(2021년 기준)로 미국(58%), 독일(41%), 일본(41%) 등에 크게 못 미친다. 우리 경제는 대기업 일자리 창출능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다. 대기업 투자는 '특혜 시비'를 넘어 국가경제의 선순환이라는 큰 틀에서 봐야 한다. 기업 투자가 곧 일자리다. 고용과 근로자 소득이 늘고 내수가 살아나 경제가 회복한다. 늘어나는 기업 이익만큼 국가는 세수가 증가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이런 순환체계가 잘 돌아가게 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다. 투자 규제를 해소하면서 세제 감면 등으로 촉진하는 것이다. 통 큰 투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더불어 합리적인 노사 모델, 청년·고령 일자리 균형 등에서도 롤모델을 만들기 바란다.
2024-03-27 18:14:29[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27일 3년간(2024~2026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국내 사업장에 총 68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중기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연간 투자액으로만 보면 창립 이래 최대다. 고용은 5년간 8만명을 뽑겠다고 발표한 삼성의 고용계획(2022년)을 넘어서는 것이다. LG그룹도 이날 5년간 (2024~2028년) 일명 'ABC'로 불리는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등 미래 먹거리 사업 등에 약 100조원의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재계 서열 3, 4위인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국내 산업기반 강화'에 방점을 찍고, 성장동력 확보에 가속도를 낼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국내 투자, 고용 확대 구상이 주요 기업들로 확산될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직접 신규 채용 8만명은 △전동화 및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 4만4000명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2만3000만명 △고령인력 재고용 1만3000명으로 책정됐다. 전체 8만명의 절반이 넘는 55%를 미래 신사업 분야에 배정했으며, 고령의 숙련 기술자를 재고용하기로 한 부분은 주목할 부분이다. 현대차그룹은 고용 확대 기조가 부품업계로 파급효과를 낼 경우, 그룹 직접 고용 8만명에 부품업계 11만8000명을 더해 총 19만 8000명의 신규 고용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3개년 68조원 투자계획에 따라, 지난해 연간 투자액(17조5000억원)보다 30% 증가한 연평균 22조7000억원을 올해부터 3년간 매년 전동화 전환, 미래 신사업 등에 투입한다. LG그룹은 향후 5년간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약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할 것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재원의 55%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구광모 LG 회장은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며 "올 한 해 고객 가치와 사옵 본원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동호 기자
2024-03-27 15:32:39[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지역사회와 함께 도심 공원을 새들의 보금자리로 새롭게 조성했다. 27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지난 26일 울산 양정동 오치골공원에서는 나무 1400그루를 심는 식재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울산 북구청과 울산생명의숲, LG생활건강 울산·온산공장 등 지역사회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했다. LG생활건강은 지역사회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ESG 활동의 일환으로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는 생물 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의 서식지를 확대하고자 '꿀벌 공원'을 조성한 바 있다. 올해는 사라져 가는 조류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새들의 공원'을 기획하고 멸종 위협에 직면한 조류의 번식을 돕기 위해 오치골공원에 새들의 먹이가 되는 마가목, 벚나무, 화살나무 등을 곳곳에 심었다. 또 새들이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는 새집 20개와 모이통, 물통 등도 제작해 설치했다. LG생활건강은 향후 주민들이 자치적으로 새들의 공원을 가꿔 나갈 수 있도록 '시민 과학자'와 '숲 해설가'를 양성하는 교육 과정도 지원할 예정이다. 공원을 찾는 지역 주민들에게 새와 곤충, 식물 등을 설명하는 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생물 다양성의 가치를 알리는 환경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남수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생물 다양성 보존은 기업의 가치 사슬에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고객 모두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차별적 고객 가치'를 위한 ESG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27 13:4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