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그룹이 대미 통상 대응 강화를 위해 미국 대관 조직을 정비했다. 지난해 말 워싱턴 사무소장을 교체한 데 이어 한국무협협회 워싱턴지부장 출신 인사를 영입하는 등 미국 대관 조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황상연 소장을 미국 워싱턴 사무소 소장으로 임명했다. 황 소장은 지난 2022년 첫 출범한 LG 워싱턴 사무소 창립멤버로 지난해 말 전임 임병대 소장(전무)이 물러나며 소장 자리를 맡게 됐다. 공동 소장이었던 조 헤이긴 소장은 고문으로 물러나 대관 업무를 후방 지원한다. 헤이긴 고문은 도널트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4명의 공화당 소속 대통령이 재임하던 시절 15년간 백악관에서 근무한 바 있다. LG그룹은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장을 역임한 제현정 리더도 최근 새롭게 영입했다. 제 리더는 무협 워싱턴 지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트럼프 2기 출범과 관련한 관세 등 통상 활동을 전담하고 있다. LG그룹 워싱턴사무소는 2023년 조직 개편으로 LG경영개발원 산하에 신설된 글로벌전략개발원 지휘를 받는다. 이 글로벌전략개발원과 워싱턴사무소가 '투트랙'으로 미국 대관 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글로벌전략개발원은 글로벌 정책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며 윤창렬 원장이 조직을 이끌고 있다. 윤 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을 역임했고, 국무조정실 국무 1·2차장을 지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18 16:03:38[파이낸셜뉴스] 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LG그룹에 대해 석유화학 부진의 장기화 국면에 배터리 투자 소요로 확대된 채무 부담 지속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이규희 기업평가본부 책임 연구원은 "2018년 당시만해도 2조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창출하며 그룹내 이익 기반 역할을 하던 석유화학 부문이 2023년 이후 영업적자를 시현하는 등 부진한 실적 추이를 보이고 있다"라며 "주요 원인은 최대전방 수요처인 중국의 경기 부진이 장기화 되며 수요가 침체 된 가운데, 2019년 이후 누적된 대규모 증설로 공급 부담이 가중되며 전반적인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가 크게 하락한 상태에 머물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 경기부양 정책 등에 힘 입어 수요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되나 누적된 증설 규모 및 중국내 자급률 상향 추세를 고려할 때 수익성은 과거 대비 저조한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이와 함께 저하 된 이익 창출력에도 불구, 석유화학 부문의 포트폴리오 전환 및 수급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설비 투자 등이 필요한 점은 그룹 현금흐름의 부담요인"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나이스신평은 LG그룹의 배터리부문은 정책 변화에 따라 높은 실적 변동성이 존재해 대규모 투자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실제 200년 이후 성장을 지속해온 배터리부문은 최근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또한 북미에서 트럼프 정부가 친환경차 관련 보조금 정책보조금 폐지 및 축소를 추진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AMPC(첨단 제조 세액공제) 정책이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면 2025년 미국 증설 물량 가동에 따른 세제혜택 규모 증기로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은 2024년 대비 회복 될 것"이라며 "그러나 보조금 수혜 요건을 강화하는 식으로 정책 지원을 축소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등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상존한다"라고 진단했다.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LG그룹의 배터리 부문은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지속하면서 잉여현금 적자 기조를 보이고 있고 필요자금의 상당 부분을 외부에서 조달 중이다. 이에 그룹 차입 부담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25~2026년엔 전방산업 업황 둔화로 증설 속도를 조절 할 계획임에도 불구, 북미 JV(조인트벤처)잔여 투자 대응 등을 위해 연 평균 9조원 수준의 자금 투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배터리 OLED 패널 등에 최근 5년간 연평균 19.7조원에 달하는 설비 투자가 지속 되면서 그룹 전체 순차입금은 2018년 말 18.4조원에서 2024년 말 43.1조원으로 134% 증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석유화학, 배터리 등 주력 사업 이익 창출력이 약화된 가운데 배터리 부문 투자 부담 고려시 높아진 채무 부담이 지속 될 전망"이라며 "향후에도 배터리 부문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지속될 경우 이익 창출력 대비 높아진 채무부담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6 09:24:43[파이낸셜뉴스] LG그룹이 대미 통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장을 지난달 영입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제 지부장은 금명간 LG전자의 미국 대관 조직인 'LG 워싱턴 오피스'의 리더급(임원급)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 지부장은 무협에서 통상지원단 단장을 지내는 등 통상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무협 워싱턴 지부 부임 당시, 미국 대선 및 트럼프 2기 출범 등과 관련한 통상로비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국내 주요 그룹들은 최근 미국 대관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해외대관 조직인 글로벌퍼블릭어페어스(GPA)팀을 실 단위로 승격하고, 외교부 출신 김원경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1기 당시 북미정상회담에 깊이 관여했던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를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임명했으며, 연원호 전 국립외교원 경제기술안보연구센터장을 GPO(Global Policy Office)내 글로벌경제안보실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대관과 해외 대관 조직을 분리, 2023년 8월 해외대관조직인 GPO를 신설하는 등 대외 통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왔다. 이 외 포스코그룹도 회장 직속 글로벌 통상정책팀을 만들었으며, 한화그룹도 지난해 12월 미국 공화당쪽 인맥이 넓은 것으로 알려진 마이클 쿨터 전 미 국방부 차관보 대행을 해외방위사업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4-02 17:10:00범LG가(家)인 LS그룹과 LIG그룹이 손잡고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LS그룹과 LIG그룹은 지난달 28일 그룹 간 발전과 성장을 위해 전략적 제휴 및 포괄적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그룹은 방위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각자의 핵심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상호 성장을 도모키로 했다. LS와 LIG는 첨단 소재 및 무기체계 기술 개발 등의 방위 산업 분야를 비롯해 전력, 에너지, 통신 등 광범위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공동 연구개발 및 시장 조사, 기술 및 인적 자원 교류, 합작투자회사의 설립 등을 통해 전략적 제휴와 포괄적 협력도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그룹은 조속한 시일 내에 협의체를 구성하여 제휴 및 협력 방안, 추진 일정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를 두고 재계 안팎에서는 호반그룹이 최근 LS 지분을 매입하고 나선 가운데 LS그룹이 향후 경영권 분쟁 등의 가능성에 대비해 '백기사'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LS전선의 경쟁사인 대한전선의 모기업으로, 최근 LS 지분을 3% 미만 수준에서 매수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31 18:19:00[파이낸셜뉴스] 범LG가(家)인 LS그룹과 LIG그룹이 손잡고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LS그룹과 LIG그룹은 지난달 28일 그룹 간 발전과 성장을 위해 전략적 제휴 및 포괄적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그룹은 방위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각자의 핵심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상호 성장을 도모키로 했다. LS와 LIG는 첨단 소재 및 무기체계 기술 개발 등의 방위 산업 분야를 비롯해 전력, 에너지, 통신 등 광범위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공동 연구개발 및 시장 조사, 기술 및 인적 자원 교류, 합작투자회사의 설립 등을 통해 전략적 제휴와 포괄적 협력도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그룹은 조속한 시일 내에 협의체를 구성하여 제휴 및 협력 방안, 추진 일정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를 두고 재계 안팎에서는 호반그룹이 최근 LS 지분을 매입하고 나선 가운데 LS그룹이 향후 경영권 분쟁 등의 가능성에 대비해 '백기사'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LS전선의 경쟁사인 대한전선의 모기업으로, 최근 LS 지분을 3% 미만 수준에서 매수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31 10:36:19[파이낸셜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창립 78주년인 27일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소집,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위기극복 방안 등을 주제로 계열사 사장들과 머리를 맞댔다. 전날 구 회장이 ㈜LG 주주총회에서 컴플라이언스 경영(준법경영 등 사회적 책임 강화)과 미래 핵심 사업 육성을 강조한 만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올해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LG 사장단 회의는 통상 분기마다 한 번씩 열린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그룹 창립 78주년 기념일에 열린 만큼, 미국의 관세정책 등 국내외 위기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둘러싼 심도있는 논의가 전개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구 회장은 전날 ㈜LG 정기 주주총회 대표이사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국제 관계, 경제 환경의 변화와 AI를 비롯한 기술혁신의 가속화 등으로 시대 질서의 거대한 축이 변하고 있으며, 이는 LG에게 '새로운 성장의 사고'를 요구한다"고 밝히며, 컴플라이언스 경영과 배터리 등 핵심 주력사업 육성을 '새로운 성장 해법'으로 제시했다. 구 회장은 이번 사장단 회의를 통해 컴플라이언스 체계 고도화 방안, 배터리 등 주력사업 성장방안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특히, 구 회장이 "배터리와 같은 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산업이자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에 대한 투자 확대 및 기술 확보 등에 관한 후속 조치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구 회장의 적극적인 육성 의지에 힘입어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7%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앞서 지난해 9월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는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LG그룹은 2013년부터 창립기념일 행사를 대신해 4월 둘째 주 금요일을 전 계열사 공동 휴무일로 지정하고, 임직원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있다. 올해 공동 휴무일은 4월 11일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3-27 14:20:38[파이낸셜뉴스]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LG그룹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공유오피스 브랜드 '플래그원' 3호점인 마곡캠프의 설계 및 시공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플래그원 마곡캠프는 강서구 마곡 핵심 상권에 위치한 공유오피스이다. 입주사의 임직원들이 유기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창의적인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이를 위해 오피스 내 라운지인 메인 캠프를 마곡을 상징하는 생태자연공원 '보타닉파크'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설계해 자연의 흐름과 도심 속 공원에 머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보타닉파크의 다양한 이동 경로를 라운지 바닥에 패턴 형태로 구현해 임직원 간 원활한 만남을 유도한다. 형원준 에스앤아이 대표는 "50년간 축적한 건물관리 노하우와 공사 서비스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공유오피스 브랜드 플래그원의 1호점에 이어 3호점의 설계, 시공 용역까지 수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물관리의 영역을 뛰어넘어 리노베이션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업계 최고 수준의 고객 맞춤형 공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75년에 설립된 에스앤아이는 시설관리(FM)를 비롯해 건물 리모델링, 인테리어, 보전&프로젝트 공사(BPO), 특화공사 등을 추진하며 건물과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래그원 강남캠프와 LG에너지솔루션 복합휴게공간 등 LG그룹 계열사는 물론 국내 대표 공유오피스 등의 업무 공간을 전문 컨설팅부터 디자인설계, 시공, 사후관리까지 최적의 업무 환경으로 기획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24 09:09:24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ixi-O)’의 중동 진출을 위해 현지 최대 통신 사업자인 ‘자인그룹’과 협력한다. LG유플러스와 자인그룹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 2025에서 AI 서비스 ‘익시오’의 글로벌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날 협약식에는 LG유플러스 이재원 컨슈머부문장과 자인그룹 모하메드 압둘아지즈 알누자이디 CTO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자인그룹은 쿠웨이트를 거점으로 1983년에 설립된 통신 사업자로, 현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라크, 요르단 등 중동 5개국과 모로코, 수단, 남수단 등 아프리카 3개국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인 ‘익시오’를 자인그룹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에 출시하기 위해 협업한다. 자인그룹은 익시오가 제공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보이는 전화 △통화 녹음 및 요약 △통화 후 검색 정보 제공 등 AI 기반의 서비스를 활용해 통신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익시오 서비스의 중동 진출을 위한 첫 단계로 LG유플러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 중인 ‘자인KSA’와 협업할 예정이다. 자인KSA는 870만여명의 고객을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 3위 통신 사업자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AI 진흥 정책에 맞춰 익시오를 통신 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확보한 AI 역량과 익시오 서비스 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인KSA가 보유한 데이터를 결합,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르면 연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익시오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이재원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인 익시오의 강점을 기반으로 자인그룹과 AI 에이전트 서비스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차별화된 AI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인그룹 모하메드 압둘아지즈 알누자이디 CTO는 “자인KSA는 첨단 네트워크와 신기술을 연계한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프로젝트에 발맞춰 AI를 활용한 디지털 경험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에 LG유플러스의 익시오(를 도입해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포함한 주요 AI 기능을 사우디아라비아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05 07:21:13[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LG·롯데그룹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설 명절이 20일 가까이 남았음에도, 13일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이들 기업이 풀기로 한 조기 납품대금만 4조2000억원이 넘는다. 민간 차원의 내수 진작 노력이자, 고금리·고환율에 허덕이는 협력사들의 자금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력사 납품대금으로 2조446억원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지급하는 것이다. 올해 역대 최대인 24조3000억원 국내투자 계획 발표에 이은 민간 차원의 내수 진작책으로 풀이된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소속 주요 그룹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 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또한 1차 협력사들도 설 연휴 이전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며 "향후에도 협력사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도 내수경기 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해, 협력사 납품대금을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9개 계열사가 동참한다.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총 1조 5000억 원 규모다. LG 관계자는 "내수 침체 상황에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LG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 23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총 3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도 1만1067개 중소 파트너사에 6863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명절 전 일시적 비용 증가로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낄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서다. 참여 계열사는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웰푸드,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6개사다. 롯데는 대기업 최초로 전 그룹사에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거래대금을 현금성으로 지급해 왔다. 롯데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파트너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1-13 17:04:22[파이낸셜뉴스] LG그룹이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LG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협의회를 열고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경영 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참석한 최고경영진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본격 출범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중국 기업들의 위협이 현실화하는 등 국내외 경영 환경의 위기감이 높아지는 것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다. 이들은 구조적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포착하고, 집중력 있게 실행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특히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본격 출범으로 예상되는 통상정책 변화, 지경학적 리스크, 산업 기술 트렌드 등 경영 환경 변화 시나리오를 자세히 분석하며 사업에 미칠 영향을 살피고, 사별 대응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장기 미래 경쟁력,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더욱 치열한 고민과 속도감 있는 실행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2-12 17:5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