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은 '탄소중립 2050' 비전 달성을 위해 LG전자와 협업해 2023년까지 총 400억원을 투자, 친환경 냉동공조설비 구축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현재 보다 40% 이상 감축하기 위한 '탄소중립 2050'의 일환으로 이날 LG전자와 고효율 냉동공조(HVAC) 솔루션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동원그룹은 향후 2030년까지 총 4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60여 곳의 주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가까이 줄일 계획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09 18:24:53[파이낸셜뉴스] 동원그룹은 '탄소중립 2050' 비전 달성을 위해 LG전자와 협업해 2023년까지 총 400억원을 투자, 친환경 냉동공조설비 구축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현재 보다 40% 이상 감축하기 위한 ‘탄소중립 2050’의 일환으로 이날 LG전자와 고효율 냉동공조(HVAC) 솔루션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동원그룹은 향후 2030년까지 총 4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60여 곳의 주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가까이 줄일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원그룹 내에서 생산혁신 활동과 신기술 구축, 신사업 발굴을 전담하는 조직인 종합기술원이 주도하고 있다. 종합기술원 소속의 기술진∙전문가들이 LG전자 기술진들과 함께 협업해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첫 대상지로 동원로엑스의 물류 거점인 경산센터와 양산센터가 선정됐는데, 약 50여 대에 달하는 냉동공조 설비의 에너지 효율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만 6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동원그룹은 콜드체인시스템을 적용한 동원로엑스의 특성을 감안해 이번 프로젝트의 첫 대상지로 선정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09 09:59:25[파이낸셜뉴스] 주요 그룹들이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참여를 잇따라 공식화하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지난달 29일 5000억원 규모의 LG전자 주식(약 203만주)과 LG화학 주식(약 96만주)를 두 차례에 걸쳐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LG는 자기주식 활용 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사회에서 논의 후, 수립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오는 4·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다. ㈜LG가 밝힌 LG전자 지분 확대 이유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LG의 수익 구조 제고다. LG전자는 최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계획을 예고 공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주요 10대 그룹 중 밸류업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세부 사항은 올해 4·4분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LG가 경영권 유지 목적으로 계열사 주식을 취득해 유통 주식 수가 줄면 그만큼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대대적 밸류업 추진 계획을 공개하며 '통 큰 배당'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3년간 배당금을 25% 늘리고 자사주 약 4조원을 매입해 일부는 소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주는 순이익의 35%를 돌려받는다. 구체적으로 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에서 2500원으로 늘리면서 연간 주당 최소 배당금을 1만원으로 제시했다. 또 기존 배당 성향 목표(25%)를 총주주환원율(TSR) 35% 목표로 전환했다. 현재 3년 평균 9∼10% 수준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5∼2027년 평균 11∼12%로 끌어올리고, 2030년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외에도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한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 계열사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4·4분기 중 공시하겠다고 예고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01 10:48:00[파이낸셜뉴스] LG가 초거대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인 '엑사원(EXAONE) 3.0'을 오픈소스로 개발해 일반에 개방한다. 이와 함께, 엑사원 3.0을 기반으로 하반기 사업화와 동시에 임직원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내부 생성형 AI 서비스도 내놓는다. LG AI연구원은 7일 엑사원 3.0의 모델 학습 방법, 성능 평가 결과 등을 담은 기술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원 3.0은 이전 모델인 엑사원 2.0 대비 추론 처리 시간은 56%, 메모리 사용량은 35% 줄이고 구동 비용은 72% 절감하는 등 성능과 경제성 모두 향상됐다. 엑사원 3.0은 실제 사용성을 비롯해 코딩과 수학 영역 등 13개 벤치마크 점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해 메타의 라마(Llama)3.1, 구글(Google)의 젬마(Gemma)2 등 동일 크기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비교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연구원 측은 전했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를 학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이중언어 모델인 엑사원 3.0은 한국어 성능도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LG AI연구원은 연말까지 △법률 △바이오 △의료 △교육 △외국어 등 분야를 확장해 학습 데이터 양을 1억건 이상으로 늘려 엑사원 3,0의 성능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하반기부터 LG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제품과 서비스에 엑사원 3.0을 탑재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에도 나선다. LG그룹 내 계열사들을 시작으로 외부 고객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에 들어갈 '초경량 모델'부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까지 활용 용도에 따라 엑사원 3.0의 모델 크기를 다르게 설계한 것으로 전해진다. LG 계열사들은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엑사원 3.0을 최적화해 혁신 속도를 높여갈 전망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만큼 특화된 성능과 경제성을 갖춘 엑사원으로 LG 계열사와 외부 기업 및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학계, 연구 기관, 스타트업 등이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 활성화와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이날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엑사원 3.0 기반의 생성형 AI인 '챗엑사원(ChatEXAONE)'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사내 AI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챗엑사원은 △실시간 웹 정보 기반 질의응답 △문서·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코딩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07 11:54:19#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내리막을 걷던 LG그룹주의 분위기가 반전 흐름을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3년 만에 적자 고리를 끊어낼 것으로 예상되고, LG전자 역시 2·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낙폭이 컸던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에도 저점 매수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이후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21.64% 상승했다. 1만120원 수준이던 주가가 1만2310원으로 올라섰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1만2300원선을 웃돈 건 올해 1월 26일(1만2340원)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주가도 5.99% 상승했다. 특히 LG전자는 이달 1일 장중 11만4900원으로 3개월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 외에도 LG 4.03%, LG에너지솔루션 8.46%. LG화학 2.99%의 상승률을 각각 나타냈다.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실적 개선’이다. LG디스플레이는 2·4분기 적자 폭을 축소한 후 하반기 흑자 전환이 예고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4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61억원이다. 4·4분기에는 3801억원으로 수익성이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LG전자는 2·4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어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3일 기준 LG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981억원이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4분기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과 중소형 OLED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4%, 5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전자 역시 냉각시스템 수요 증가에 따른 냉난방공조 출하량 급증으로 2·4분기와 3·4분기 각각 최소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낙폭이 컸던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등에는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다. 최근 2차전지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하면서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대된 덕분이다. 2차전지주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전기차 수요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에 대한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목표가를 각각 1만6000원, 1만5000원으로 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운용 효율 극대화와 신규 수주 확보로 기술적 성과는 확인됐으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하반기 이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미국의 배터리 판매 가이던스 달성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신영증권 박진수 연구원은 “하반기 중 미국 배터리 판매 목표 하향 조정 여부와 폴란드 가동률 회복 추가 지연 정도에 따라 추후 실적 추정치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04 16:09:36[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현대차그룹에 부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0시2 52분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22% 오른 10만 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0만8700원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LG전자가 현대차그룹에 전기차 모터,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을 추가 공급하는 등 부품 납품을 확대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날 보도로 전해졌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북미 완성차 3사와 벤츠를 주요 고객사로 보유한 LG전자가 글로벌 완성차 3위인 현대차와 기아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한 데 이어 내년에는 유럽의 대형 완성차 업체로까지 고객 기반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LG전자 전장부품(VS) 부문은 올해와 내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라며 "VS 부문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3%에서 올해와 내년 각각 3.0%, 5.1%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19 10:34:18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발 인공지능(AI) 랠리가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다. 특히 두산그룹주는 지주사인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가 AI 수혜주로 떠오르며 질주하는 모양새다. ■두산그룹 시총 29조8641억원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테스나, 두산퓨얼셀, 오리콤 등 두산그룹 7개 상장계열사의 시가총액은 모두 29조8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말(23조5376억원)보다 26.87% 불어난 수치다. 두산그룹주의 상승세에 시동을 건 것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작된 연초부터다. 당시 대표적 수혜주로 지주사가 꼽히며 두산이 주목을 받았고, 자체 사업인 전자사업부문(BG)의 가치 상승, 핵심 비상장 자회사들의 성장성 등이 작용하며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발 AI 랠리에 올라타며 본격적으로 랠리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두산은 올해 하반기부터 AI 서버향 동박적층판(CCL)을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자 두산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올해 들어 두산의 주가 상승률은 124.17%에 달한다.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두산은 올해 하반기부터 N사(엔비디아)의 B100 제품에 단독으로 납품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엔비디아 납품이 본격화된다면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두산의 AI 가속기용 CCL 매출처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31.76% 상승한 두산에너빌리티도 AI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는 AI 데이터센터용 미래 전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LG전자, 숨은 수혜주로 주목 LG전자도 새로운 AI 수혜주로 꼽히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0% 오른 1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8일 10% 넘게 급등하며 약 5개월 만에 10만원 선으로 올라선 바 있다. 주가에 불을 붙인 것은 LG전자가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에 냉난방공조시스템(HVAC)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AI 데이터센터 유지에 필요한 냉각시스템 공급 이력이 부각되면서 AI 수혜주 면모가 드러난 것이다. 실적 회복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4조37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3.7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그동안 애플도 AI 관련 기대감이 형성된 이후에야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을 정도로 IT 관련 종목들 중에서는 시장의 관심이 AI에 집중돼 있어 LG전자가 주목받기 어려웠다"며 "이번 소식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공조시스템 공급 이력과 수혜 가능성이 부각된 만큼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키움증권 김소원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부터 국내 대기업 등으로 AI 데이터센터용 HVAC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며 "냉각시스템 사업의 확장성과 가전사업부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성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5-29 18:16:16[파이낸셜뉴스] 국내 30대 그룹의 인공지능(AI) 전문 임원 수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이 가장 많은 AI 전문 임원들이 포진했고, SK그룹도 임원을 큰 폭으로 확충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상위 30대 그룹들의 올해 임원 인사가 반영된 1·4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95개 기업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30대 그룹들의 AI 전문 임원 수는 18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9명에 비해 98명이 증가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AI 전문 임원 수는 30대 그룹 전체 임원 1만 1343명 중에 1.6%를 차지했다. 30대 그룹 중 AI 전문 임원이 가장 많은 그룹은 LG그룹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은 지난해 25명 대비 30명이 증가한 55명의 AI 전문 임원이 재직하며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은 인력을 확보했다. LG그룹은 2020년 LG AI연구원 설립 이후 LG AI연구원에 15명, LG전자에 19명의 AI 전문임원이 재직하고 있다. LG CNS에서도 올해 초 이마트 디지털사업본부장으로 있던 진요한 상무를 AI센터장으로 영입하는 등, 계열사에도 20명의 AI 전문 임원이 있다. SK그룹은 53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SK그룹의 AI 전문 임원은 지난해 1·4분기 14명에서 무려 39명이나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엔비디아의 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이 증가하면서, AI 인프라 부서를 신설하고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 이하 24명의 임원을 배치하며 큰 폭의 증가가 있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사외이사로 선임된 오혜연 KAIST 인공지능 연구원 원장을 포함해 10명의 AI 전문임원이 있었지만, 올해는 12명이 늘어났다. 이 외에도 SK브로드밴드에 5명, ㈜SK와 SK매직에 각각 1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T도 지난해 14명에서 올해 28명으로 2배 증가했다. KT에 13명, KTcs 5명, KTis 4명의 임원이 배치됐다. 이 외에도 KT스카이라이프 2명, 나스미디어와 지니뮤직, KT알파, 이니텍에도 각각 1명의 임원이 있다. AI 전문 임원 수가 네 번째로 많은 그룹은 삼성이다. 지난해 16명에서 3명이 증가한 19명의 임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1명으로 지난해 12명에서 오히려 1명이 감소했지만, 절반 가까운 인물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영입한 AI 분야 최고 석학 중 한명인 승현준 삼성리서치 글로벌 협력담당 전 사장이 사임하고, 글로벌 AI센터 임원이던 다니엘 리 부사장, 김찬우 부사장, 임근휘 부사장, 임백준 상무 등 5명이 1분기 보고서에서 이름이 사라졌다. 대신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업하고 김대현 부사장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담당이던 류경동 SAIT(옛 종합기술원) 부사장, 지난해 임원 승진한 고현목 상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정주영 상무 등 5명을 외부 영입하거나 내부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I 임원들의 출신 학교를 살펴보면 KAIST 출신이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대 14명, 고려대 7명, 연세대와 포항공대 각각 6명, 성균관대 5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28 07:42:55LG그룹이 유네스코와 함께 인공지능(AI) 윤리 플랫폼을 만든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2일 AI 서울 정상회의가 열린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유네스코와 AI 윤리 글로벌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MOOC)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2025년 말 공개를 목표로 연내 국제 전문가로 자문그룹을 꾸리고 AI 윤리 교육 코스 개발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23 18:25:15#OBJECT0# [파이낸셜뉴스] LG그룹 내 시가총액 상위주인 LG전자, LG이노텍의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앞서 전기차 수요 감소로 전방시장 위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낙폭을 키웠지만 '과도한 우려'라는 지적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1% 오른 9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19일 장중 9만300원까지 하락한 이후 상승 흐름을 타면서 9% 넘게 오른 상태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LG전자 주식을 각각 549억원어치, 798억원어치 사들이며 상승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LG이노텍도 0.41% 오른 24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이노텍의 주가가 종가 기준 24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올해 1월 2일(24만500원)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최근 한 달 간의 주가 상승률은 35.65%에 달한다. LG전자와 LG이노텍의 전장사업은 전기차 시장 우려에도 2·4분기부터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 전장사업 매출에서 전기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수준에 불과한 때문이다. KB증권은 2·4분기 LG전자의 전장부품(VS)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98% 증가한 1058억원으로 추정했다. 3개 분기만에 최대 실적을 내는 셈이다. 지난 2014년 시작한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사업 매출은 10년 사이 평균 47%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향후 5년 간은 연평균 50%의 성장이 예상된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2·4분기 기준으로 LG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 LG이노텍은 2022년 이후 2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각각 기대된다"며 "전기차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두 회사가 전장 전체 매출에서 전기차 부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10% 수준에 불과해 호실적은 분명한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고금리, 주택매매 축소 장기화로 내구재 관련 수요 회복 속도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LG전자는 소비심리 축소가 크게 체감됐던 지난 2년의 침체 구간과 달리, 추가적 하방 위험이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이 개선돼 본업에서의 수요가 살아나는 환경이 전개된다면 그 다음의 시선은 B2B, 플랫폼 중심의 사업체질 개선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주가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북미 고객사를 기반으로 한 제품 판매가 개선돼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로 전년 대비 부진한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이규하 연구원은 "오는 6월로 예정된 북미 업체의 개발자회의에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등 AI 관련 새로운 기능들이 하반기 신모델에 탑재될 경우 수요 전망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16 13:4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