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24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LG아트센터(센터장 이현정)와 국내외 공연예술 콘텐츠의 공동 제작 및 초청, 유통망 구축 등 문화예술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내 공연의 공동 제작, 해외 우수 작품의 공동 초청, 인적 자원 및 기획 역량 공유 등 다방면의 협력 체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부산문화회관은 수준 높은 공연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부산시민들이 지속적으로 다양한 우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아트센터는 제작 및 대형 해외 초청작에 대한 지방 순회 및 유통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확보하게 되어, 양 기관 간 상호보완적인 협력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문화회관은 ‘제작 기반형 극장 협력’의 흐름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과의 업무협약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중심의 제작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공연예술 유통망의 전국적 균형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부산문화회관 차재근 대표이사는 “세계가 주목하는 공연을 굳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부산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나아가 지역 공연장이 수도권 주요 공연장과 손잡고 콘텐츠 공동제작에 참여함으로써, 부산의 공연예술 환경 전반에 있어 질적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4 17:49:16[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10월 강서구 마곡지구로 이전해 ‘LG아트센터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LG아트센터가 개관 25주년을 맞이했다. 9일 LG아트센터는 "역삼에서 지난 22년 간 867편의 공연으로 450만명의 관객을, 마곡 개관 후 2년 3개월 동안 113편의 작품으로 65만명의 관객을 만나는 등 지금까지 총 980편의 작품, 누적 관객 515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동시대 우리 관객들이 꼭 봐야 할 혁신적인 작품을 시차 없이 소개한다’는 일관된 프로그래밍 기조 아래 2025년 기획공연 ‘CoMPAS 25’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매튜 본, 영국 로열 발레, 피나 바우쉬, 알렉산더 에크만 대가 공연 무대로 먼저 매튜 본, 영국 로열 발레, 피나 바우쉬, 알렉산더 에크만 등 세계적 대가들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6월 18~29일)가 초연 30주년을 기념하여 6년만에 LG아트센터 무대를 찾아온다. '백조의 호수'는 LG아트센터에서만 5차례 공연하며 10만 관객을 동원한 인기작이다. 이어 영국 로열 발레가 오는 7월 ‘더 퍼스트 갈라'(7월 4~6일)를 통해 20년 만에 내한한다. 이번 갈라 공연은 로열 발레의 대표작 10여편을 만날 수 있다. 나탈리아 오시포바, 바딤 문타기로프 등 로열 발레를 상징하는 ‘수석 무용수’ 8명을 포함해 입단 7년만에 ‘퍼스트 솔리스트’로 승격한 한국인 무용수 전준혁이 함께 한다. ‘탄츠테아터(Tanztheater)’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현대무용계의 흐름을 바꾼 20세기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인 피나 바우쉬(1940~2009)의 대표작 ‘카네이션’(11월 6~9일)은 25년만에 내한한다. 수천 송이 카네이션이 끝없이 펼쳐진 무대 위에서 인간과 소통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피나 바우쉬의 초기 대표작이다. ‘해머’는 스웨덴 출신의 천재적 안무가 알렉산더 에크만이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와 함께 지난 2022년 선보여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다. 30여명 무용수의 압도적인 군무, 웅장한 조명, 화려한 스타일을 통해 비주얼 쇼크를 선사한다. 북유럽 최대 현대무용 단체인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의 탁월한 앙상블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만남 클래식 공연도 주목된다. 올해는 리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이자 2012년~2013년, 8회에 걸쳐 LG아트센터 무대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회를 선보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그래미상과 그라모폰상을 수차례 수상한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김선욱은 지휘와 연주를 동시에 맡아 협주곡 3번 다단조, Op. 37, 4번 사장조, Op. 58, 5번 내림마장조, Op. 73 ‘황제’를 차례로 선보인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파리 오케스트라가 29세 음악감독이자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지휘자인 클라우스 메켈레와 함께 9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과 라벨이 편곡한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 K-씨어터의 힘, 히트메이커들의 신작 릴레이 LG아트센터는 2025년 ‘벚꽃동산’의 성공을 이어갈 새로운 신작을 제작하는 한편, 젊은 판소리 거장 이자람의 신작 ‘눈, 눈, 눈’, 그리고 한국 연극계의 떠오르는 창작 집단 양손 프로젝트의 ‘유령(가제)’ 등 탁월한 한국 아티스트들의 신작 무대를 선보인다. ‘눈, 눈, 눈’은 ‘사천가’,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노인과 바다’ 등의 작품을 통해 판소리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이자람이 선보이는 5년 만의 신작.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주인과 하인’을 모티브로,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은 상인과 하인의 이야기를 판소리로 재구성했다. 박지혜 연출과 여신동 디자이너가 함께 한다. 연극 ‘헤다 가블러’(5월 7~6월 8일)는 LG아트센터가 제작하는 신작 연극. ‘지상의 여자들’, ‘키리에’, ‘나는 살인자입니다’ 등의 작품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아왔던 전인철 연출과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 ‘헤다 가블러’를 제작해 선보인다. ‘여성 햄릿’이라 불릴 정도로 강렬한 비극의 중심에 선 인물 ‘헤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와 인간의 정체성을 들여다본다. 연출 박지혜, 배우 손상규, 양조아, 양종욱으로 구성된 ‘양손프로젝트’는 오롯이 네 명이 극작, 연출, 연기를 모두 소화하는 한국 연극계의 주목할 창작 집단이다. 등장인물과 장면, 원작의 시간적 배경마저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이들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유령’(10월 16~26일)을 재해석한다. 한편 CoMPAS 25의 패키지 티켓은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개별 티켓은 2월 4일 오전 11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09 12:03:48[파이낸셜뉴스]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1주년을 기념해 LG아트센터와 LG전자가 주최하고, 한국메세나협회가 주관한 ‘미디어아트 신진작가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개관 공연이었던 사이먼 래틀&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조성진 공연의 티켓 판매 수입금 전액을 활용해 이뤄졌다. 공모를 통해 미디어 아티스트 170개 팀이 신청했으며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5팀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자들에게는 각각 3000만원씩 총 1억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당선작은 총 5편으로, 구기정 작가의 ‘매크로 하이브리드 신(Macro Hybrid Scenes)’, 염인화 작가의 ‘디바 스펙트라(Diva Spectra)’, 보비스투스튜디오의 ‘에피몽제로(가제)’, 소프트매러즈의 ‘태양의 파빌리온(Pavilion of Sun, 가제), 류성실 작가의 ‘불을 사냥하는 사람들(The Flame Chasers)’이다. LG아트센터 서울 이현정 센터장은 지난 7일 오후 3시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응모작이 170여편이나 되는데다 작품 수준이 높고 예술적 범위도 다양해서 다섯편만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정도였다”면서, “안도 다다오의 건축, LG OLED가 어우러져 공연과 미술, 기술과 건축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예술 경험을 관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미디어 아트 분야의 젊은 작가들을 육성하고자 기획된 공모전으로, ‘빛과 인간을 담아내다’를 주제로 2회 이상의 전시 참여 경력이 있는 45세 이하 영상 기반의 미디어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당선작들은 2024년 하반기 LG아트센터 서울의 아트 라운지에서 LG전자의 LG OLED TV를 통해 전시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08 08:45:17[파이낸셜뉴스] LG아트센터 서울이 2024년 기획공연(CoMPAS 24)을 보다 저렴하게 볼수 있는 CoMPAS 24 패키지 티켓을 오는 1월 9일 오후 1시부터, 개별 티켓은 1월 12일부터 판매한다. 올해 기획공연에는 세계적 안무가 매튜 본의 최신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해 찰리 채플린의 손자이자 서커스계의 슈퍼스타 제임스 띠에리의 ‘룸’, 시대악기 앙상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바흐의 ‘마태수난곡’ 등이 포함돼 있다. ‘자유 패키지’는 고객이 원하는 공연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로 4편 이상 공연 선택 시 15%, 6편 이상 선택 시 20%, 8편 이상 선택 시 25% 할인을 제공한다. ‘더블 패키지’는 연극과 무용 7편을 모두 관람하는 패키지로 25% 할인을 제공한다. ‘프렌치 이매지네이션 패키지’는 제임스 띠에리, 필립 드쿠플레, 조엘 폼메라 등 프랑스 아티스트들의 창의적인 공연 3편으로 이루어진 한정 패키지로 15% 할인을 제공한다. 패키지 구매자에게는 특별한 선물도 함께 주어진다. LG아트센터 서울은 베를린 필하모닉과 제휴하여, 패키지 구매 고객 선착순 2,000명에게 베를린 필하모닉의 연주실황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는 디지털 콘서트홀 30일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 ‘주목’ 아티스트들 LG아트센터 서울은 CoMPAS 24에서 가장 주목할 이름으로 매튜 본과 사이먼 스톤을 꼽았다. 4년만에 내한하는 매튜 본은 남성 백조들이 등장하는 ‘백조의 호수’를 통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올리비에상 역대 최다 수상자(9회)이자 현대 무용 안무가 최초의 기사 작위 수훈자이기도 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2019년 초연한 매튜 본의 최신작으로, 내년 5월 8~19일 공연된다. 사이먼 스톤은 영국 내셔널 씨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MET) 등 세계적인 극장들과 작업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디그’를 연출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 중인 극작가 겸 연출가다. 그는 한국 배우들과 함께 안톤 체호프의 걸작 ‘벚꽃동산’을 서울 배경으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6월 4일~7월 7일이다. ■ 프랑스 출신의 혁신적인 공연 예술가들 프랑스 출신의 혁신적인 아티스트 3명도 빼놓을 수 없다. 처음으로 내한하는 제임스 띠에리는 찰리 채플린의 손자이자 서커스계의 슈퍼스타다. 데뷔작으로 몰리에르상 4개 부문을 수상하고 영화 ‘쇼콜라’로 2017년 세자르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천재이자 괴짜 아티스트다. 한국 관객에게 처음 선보일 ‘룸’은 띠에리의 극작, 연출 뿐 아니라, 연기와 무용, 연주와 노래까지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4월 18~21일. ‘프랑스 문화의 아이콘’이라고 일컬어지는 필립 드쿠플레는 그의 대표작 ‘샤잠!’으로 돌아온다. 서커스, 무용, 음악, 영상 효과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1998년 초연 이후 전 세계 주요 극장에서 200번 넘게 공연된, 시대를 관통하는 명작이다. 공연장 안과 밖, 무대와 영상, 가상과 실제, 과거와 현재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경계 없는 연출로 관객에게 유쾌하고 감동적인 경험을 안겨준다. 10월 25~27일 몰리에르상을 아홉 번이나 수상하고, 아카데미 프랑세즈로부터 연극 대상을 받은 프랑스의 연출가이자 극작가 조엘 폼므라도 CoMPAS 24를 통해 처음으로 내한한다. ‘이야기와 전설’은 인공지능과의 공생이라는 현대 사회의 담론을 성장기 청소년들을 통해 그려낸 작품으로, 조엘 폼므라 특유의 서늘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연극이다. 11월 7~10일 ■ '탁월한 연주' 클래식 아티스트들 독일의 대표 시대악기 앙상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필립 자루스키 등 6명의 정상급 솔리스트들과 취리히 징아카데미,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과 함께 바로크 음악 최고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J.S.바흐의 ‘마태수난곡’을 3시간 30분 동안 연주한다. 4월 7일. 로큰롤 같은 파격적인 ‘사계’로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켰던 바로크 바이올린 거장, 파비오 비온디는 2001년부터 에우로파 갈란테에서 함께 해 온 기타리스트 잔자코모 피나르디와 함께 니콜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를 선보이며 한국에서의 첫 리사이틀을 펼친다. 5월 4일. 세계적인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은 프랑스 피아니즘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계 패셔니스타로도 유명한 장이브 티보데와 함께 한국에서의 첫 번째 듀오 무대를 선보인다. 10월 1일.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는 자신이 창단한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20년 만에 내한하여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를 국내 4개 공연장에서 차례대로 선보이는 진귀한 프로젝트를 펼친다. LG아트센터에서는 교향곡 2번과 3번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8일. ■ 백건우 콘서트, 이은결 매직쇼 등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후 첫 번째 피아노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이 연주회는 그가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세계적인 피아노 명가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에 방문해 LG아트센터 서울을 위해 직접 타건하고 선택한 새로운 피아노를 선보이는 뜻 깊은 공연이다. 11월 13일 2022년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페스티벌 ‘더 일루션 - 마스터피스’를 통해 대중성 뿐 아니라 작품성도 입증했던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은 영화에 특수효과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감독 조르주 멜리에스의 이야기를 담은 환상적인 씨네 퍼포먼스 ‘멜리에스 일루션’을 선보인다. 11월 9~17일. CoMPAS 24의 마지막 작품은 200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동명의 영화를 무대로 옮긴 연극 ‘타인의 삶’이다. 배우이자 연출가인 손상규의 각색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11월 29일~2025년 1월 19일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28 17:39:11[파이낸셜뉴스] 올해 열린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에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LG아트센터서울및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이 선정됐다. 'LG아트센터 서울 및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은 김태집(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Tadao Ando Architect&Associates가 설계했다. 강서구 마곡지구 R&D단지를 조성할 당시 공공기여로 계획된 건축물이다. 3일 LG아트센터 측에 따르면 공공성 높은 민간 문화시설로서 기획, 프로그램, 시공도 측면에서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시 가로와 서울식물원 광장, 지하철역사 등 주변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각종 공연을 선보이는 무대, 음향의 가변성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서울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시설이자 건축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앞서 안도 다다오가 지난 3월 30일 내한하여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밀도 높은 건축물이 됐다”며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기업이 만들어서 기부하는 공연장, 자연과 연결된 공연장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 타원형의 공간을 통해 LG사이언스파크로, 서울 식물원으로, 문화의 중심으로 이어져 나갈 것”이라며 “세계의 아티스트들이 찾아오고, 새로운 공연이 펼쳐지고, 그것을 본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고, 그들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공간이 될 것”을 바랐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9~10월 서울건축문화제 기간 중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수상작 전시를 진행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03 17:13:45[파이낸셜뉴스] LG아트센터 서울이 2023년 하반기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LG아트센터는 모지민, TIMF앙상블, 서울시향, 이날치, 안테나 등 국내의 다양한 예술가 및 예술단체와 협업하여 9월 20일부터 12월 16일까지 블랙박스 씨어터인 U+ 스테이지에서 총 5편의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전면무대, 빈 무대, 원형무대, 일자형무대 등 여러 가지 좌석 구조로 변형이 가능한 U+ 스테이지의 특징을 활용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현재 연극 '나무 위의 군대'가 공연 중이다. 하반기 기획공연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공연은 LG아트센터가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선보이는 경계 없는 협업 프로그램, ‘크리에이터스 박스’의 두 번째 프로젝트인 '로미오와 줄리엣 and more'이다. 드랙 아티스트이자 다큐멘터리 '모어'의 주인공 모어(毛魚) 모지민이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춤으로 새롭게 표현한 공연이다. 두 번째 공연은 통영국제음악제 상주단체 ‘TIMF앙상블’과 현대무용단체 ‘아트프로젝트보라’의 협업 프로젝트 '발레메카닉'이다. 모리스 라벨, 스트라빈스키, 조지 앤타일, 스티브 라이히, 테리 라일리 등 20세기의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흥미로운 음악이 연주되며, 댄서들은 무대 안팎을 오가며 연주자와 무용수 간 경계를 허무는 자유로운 움직임을 선보인다. 세 번째 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서울시향의 퇴근길 콘서트 '전지적 지휘자 시점'이다.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부터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 그리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춤곡까지, 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직접 선곡한 음악들을 위트 있는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다. 네 번째 공연은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의 '담요'다. 이날치는 2022년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였던 신곡을 더욱 발전시켜 정규 2집 '담요'를 11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치는 유럽 투어 후 새로운 앨범 발표를 기념하기 위해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U+ 스테이지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마지막 기획공연은 안테나의 뮤지션들과 함께 선보이는 ‘Club ARC x 안테나 LIVE’가 장식한다. ‘Club ARC’는 1년에 한 번, U+ 스테이지가 클럽의 모습처럼 변신하는 LG아트센터의 기획공연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라인업은 10월 공개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04 09:17:40[파이낸셜뉴스] 일본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지난 3월 30일 내한하여 자신이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을 방문했다. 6일 LG아트센터 측에 따르면 그의 내한은 2016년 LG아트센터 서울 건축을 위해 마곡 지구를 답사한 이래 7년 만이며, 공연장 완공 후 처음이다. 안도 다다오는 LG아트센터 서울을 둘러본 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밀도 높은 건축물이 됐다”며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기업이 만들어서 기부하는 공연장, 자연과 연결된 공연장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이 타원형의 공간을 통해 LG사이언스파크로, 서울 식물원으로, 문화의 중심으로 이어져 나갈 것”이라며 “세계의 아티스트들이 찾아오고, 새로운 공연이 펼쳐지고, 그것을 본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고, 그들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건축가 안도 다다오(82)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일컬어지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다. 유리와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해 간결하고 단순하면서도 강인한 존재감을 뽐내는 건축물을 선보여왔다. 일본의 ‘빛의 교회’ ‘물의 교회’, 이탈리아 ‘파브리카’, 프랑스 ‘유네스코 명상공간’, 미국 ‘포트워스 현대미술관’ ‘퓰리처 미술관’ 등 세계적인 건축물을 디자인했다. 국내에는 원주 ‘뮤지엄 산’, 제주 ‘본태박물관’, ‘유민미술관’ 등의 작품이 있다. LG아트센터 서울은 안도 다다오의 최신 작품이다. 튜브, 게이트 아크, 스텝 아트리움 등 3가지 디자인 요소로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은 2022년 10월 개관 이후 누적 관객 15만 명을 기록하며,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06 09:05:51[파이낸셜뉴스]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클래식 콘서트’가 LG아트센터 서울로 찾아온다. 14일 LG아트센터 서울에 따르면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부터 클래식을 즐겨듣는 어른까지 모두가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을 5월 어린이날 전후로 연다. 5월2~3일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키즈 콘서트 ‘클래식 음악여행’으로 문을 연 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핑크퐁 클래식 나라 ‘뚜띠를 찾아라’를 선보인다. 이어 5월 7일 디즈니 인 콘서트까지 3편의 공연을 연이어 선보인다.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키즈 콘서트 ‘클래식 음악여행’은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진행된다.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드뷔시 '달빛',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메들리 등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흥미로운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선보인다. 난생 처음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 간 주인공들이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가 선물한 마법의 악보를 펼치자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핑크퐁 클래식 나라 ‘뚜띠를 찾아라’는 36개월 이상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클래식 공연이다. ‘상어가족’ ‘왕벌의 비행’ 등 익숙한 동요와 클래식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난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바싸르 오케스트라, 성악가 고현경, 한보라, 그리고 영유아들의 스타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출연한다. 5월 7일 펼쳐지는 패밀리 클래식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 ‘디즈니 인 콘서트’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아름다운 음악들을 만나는 공연이다. '라이온 킹' '인어공주' '알라딘' '미녀와 야수' 등 클래식 명작부터 최신작 '모아나' '겨울왕국' '엔칸토'까지 무대 위 설치된 대형 LED화면 속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명장면들이 상영되고, 30인조의 디토 오케스트라의 연주 위에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의 노래가 더해진다. 티켓은 3월 16일 오후 2시부터 판매한다. 단, ‘디즈니 인 콘서트는 3월 23일 오후 2시부터 예매 가능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3-15 09:38:51[파이낸셜뉴스] 영국이 주목하는 젊은 극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이 연극으로 서울 관객을 만난다. LG아트센터 서울은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을 서울 개관 페스티벌의 마지막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영국의 젊은 극작가 던컨 맥밀란은 '렁스(1984)'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2013년 영국 초연 후 미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내에서는 2018년 두산아트센터, 2021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바 있다. 7살의 주인공 ‘나’는 우울증을 겪고 있는 엄마를 위로하기 위해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의 리스트를 쓰기 시작한다. 아이스크림, 물총싸움, 밤에 몰래 TV 보기 등. 성인이 되어 대학에 입학한 ‘나’는 사랑과 상실을 경험하며 다시 리스트를 쓰기 시작한다. 삶의 무게가 나를 짓눌러와도 ‘내게 빛나는 모든 것’들은 ‘나’를 기쁘게 해 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 ‘나’ 역에는 이창훈, 김아영, 정새별 등 3명의 배우가 서로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은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을 맡아 온 '오경택' 연출이 맡았다.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마친 후,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의정부 아트캠프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2-09 11:27:06[파이낸셜뉴스] LG아트센터가 국내 대표 현대 무용안무가 김설진, 김재덕과 함께 현대무용과 스트릿 댄스, 춤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를 선사한다. 다음달 2일과 3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이틀간 진행되는 '브레이크 스루'는 김설진 안무가와 무버의 '달의 얼굴', 김재덕 안무가와 엠비크루의 '마당'등 두 편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연인 '마당'은 김재덕과 엠비크루가 2021년 ‘서울거리예술축제’에서 공연한 '마당-인터렉션'을 재창작한 작품이다. 서대문의 작은 인쇄소에서 선보였던 '마당-인터렉션'은 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이나믹한 안무로 호평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공연하는 '마당: Pull-in'은 기존 공연장의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시도하지 못했던 동작들을 포함해 대극장 무대와 조명 연출을 이용해 안무가와 무용수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낼 예정이다. 김재덕과 함께 공연하는 엠비크루는 2002년 결성되어 다수의 비보이 대회에서 우승한 국내의 대표적인 비보이 단체다. 이번 공연에는 박재형, 박문성, 유권욱, 김수강, 전성현, 이성준, 황인경 등 7명의 멤버가 출연한다. 두 번째 공연인 '달의 얼굴: Phase of the Moon'은 안무가 김설진이 자신이 이끄는 크리에이티브그룹 ‘무버’와 함께 선보이는 신작이다. 현대 무용, 비보잉, 스트릿 댄스, 발레 등 다양한 댄스 스타일을 가진 7명의 출연자가 개개인의 개성이 담긴 움직임을 펼쳐낸다. 김설진 안무가는 “'달의 얼굴'은 춤을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라며 “이들의 이야기가 개개인의 삶과 어떻게 닿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서 출발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1-30 14: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