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체리기차(Chery Automobile)에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최초로 중국 완성차 업체와 대규모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업계에선 최소 1조원 이상 규모의 계약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할 예정으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46시리즈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뚫기 힘든 中 시장서 첫 성과LG에너지솔루션은 체리기차와 6년간 총 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46시리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8GWh는 약 12만대의 전기차에 장착할 수 있는 규모로, 공급된 46시리즈 배터리는 체리기차의 주력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중국 국영 기업인 체리기차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에 이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체리, 엑시드, 오모다 등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체리차 그룹 내 다른 전기차 모델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추가 협력도 논의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자국 배터리 업체의 선호도가 높은 중국 완성차 업체까지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신규 폼팩터인 46시리즈 배터리의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과 글로벌 공급 역량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CATL와 BYD 등 로컬 배터리 업체들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중국 완성차 기업들과 긴밀히 연결돼 중국 전기차 시장은 외국계 배터리 업체가 진입하기 폐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중국자동차배터리혁신연맹(CABIA)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중국 전기차 시장 배터리 점유율은 CATL 45.9%, BYD 22.5%, CALB 7.5% 등으로 중국 로컬 배터리 업체가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G엔솔 기술리더십 증명이같은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체리자동차와 계약한 것은 기술 리더십 외에도 안정적인 양산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란 평가다. LFP(리튬인산철) 대비 저온 환경에서 출력과 충전 효율이 우수하고, 높은 에너지 용량을 바탕으로 주행거리 면에서 강점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만의 독자적인 NCM(삼원계) 46시리즈 솔루션이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46시리즈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과 출력이 최소 5배 이상 높고, 생산 효율성이 뛰어나 전기차 주행거리와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아울러 빠른 충전과 방전 속도, 우수한 열 관리 성능을 갖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대체 불가능한 차별화된 고객가치만이 전기차 시장의 캐즘을 극복하고, 다가올 슈퍼사이클을 지배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라며 "체리기차와의 이번 공급 계약은 상당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를 계기로 신규 폼팩터인 46시리즈 수주를 전세계 시장으로 더욱 확대해 압도적인 시장 우위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46시리즈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1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과 대규모 46시리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6 18:36:58【자카르타(인도네시아)·하노이(베트남)=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LG에너지솔루션의 11조원 규모의 배터리 투자 철회 여파가 인도네시아 정관계를 흔들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LG에너지솔루션과 추가 투자 및 투자 확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로산 루슬라니 투자·다운스트림산업부 장관 겸 투자조정청(BKPM) 청장이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기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 철회를 두고 중국 전기차 기업인 BYD에 대한 특혜와 불공정한 차별 대우가 원인이 되었을 것이란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LG엔솔, 인니서 배터리 사업 계속 이어간다 29일 로산 루슬라니 장관은 "LG에너지솔루션이 일부 프로젝트에서 철수한 것은 사실이나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에 대한 4건의 프로젝트 중 1건은 이미 투자금이 집행됐고 추가 투자도 논의 중"이라며 "이미 11억달러(약 1조5786억원)가 투자됐으며 추가로 17억달러(약 2조4396억원) 규모의 확장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장관은 30일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로 건설된 공장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산 장관은 이번 방문 계획에 앞서 정부와 LG에너지솔루션 간에 투자 확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LG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LG 컨소시엄이 일부 철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산 장관은 "철수는 일부일 뿐이며 배터리와 관한 사업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엔솔의 투자 철회 배경엔 BYD가? 인도네시아의 저명 이코노미스트이자 정치인 드라자드 위보워는 LG에너지솔루션의 프로젝트가 무산된 이유에 대해 시장 경쟁력 부족을 꼽았다. 24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그는 자신이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한국 측 관계자들과 직접 만난 사실을 밝히며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요청한 국내산 부품률(TKDN) 의무 등 같은 모든 규제를 충족했지만, 중국 전기차 기업 BYD에는 각종 혜택이 주어져 가격 경쟁에서 밀렸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애초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투자할 기업으로 LG 컨소시엄을 초청했다. 당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모델에 배터리가 필요했고 LG는 해당 사양에 맞는 배터리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네시아 내 생산 비용 등을 감안해 계산한 결과 아이오닉의 판매가는 약 7~8억루피아(약 6000~6800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유럽 시장 진출에 제약을 받자 인도네시아 등 다른 시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문제는 BYD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입할 때 정부로부터 다양한 혜택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대폭 강화됐고 동일한 사양의 차량이라도 현대차 아이오닉보다 50~6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수 있었다. 드라자드는 "그렇게 되면 당연히 경쟁이 안 된다. 가격 차이가 그렇게 큰데 어떻게 경쟁하냐"고 지적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 입장에선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시장도 줄어들고 있어 투자를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그런 특별한 대우나 차별 없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11조 배터리 프로젝트 철회에도 불구하고 한-인도네시아 경제 협력은 탄력을 받고 있다. 로산 장관은 이날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직접투자가 올해 1·4분기 6억8329만달러(약 9805억8947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4·4분기(5억5910만달러) 대비 약 18.17% 증가한 수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4-29 18:51:23【자카르타(인도네시아)·하노이(베트남)=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인도네시아 정부 측이 LG에너지솔루션의 니켈 광산 투자 철회를 두고 "인도네시아 측의 결단"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측은 광산 지분 투자를 놓고 인도네시아 정부와 이견을 비롯해 협상에 파열음이 들리기도 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LG엔솔이 광산부터 정·제련, 소재, 배터리 생산까지 그랜드 패키지 사업 전 분야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사업을 이끌길 원하지만, LG엔솔은 광산과 정·제련 사업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의 빈자리를 중국 정·제련 업체 화유 홀딩스(화유)가 채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가 전략 자원인 니켈 보호를 위해 중국계 기업 의존도를 낮추려는 당초 인도네시아 정부의 의도와 어긋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다운스트림산업부 장관 겸 투자조정청(BKPM) 청장은 LG그룹이 11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전기차(EV) 배터리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게 된 배경에 대해 "사실은 우리가 계약을 해지한 것"이라고 23일 유튜브를 통한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로산 장관은 계약 해지는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가 지난 1월 31일 자로 발행한 공식 서한에 명시돼 있으며, 이 서한은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명의로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에게 발송됐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5년간 이어졌지만 진척이 없어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며 "우리는 이 프로젝트가 원활하고 신속하게 추진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는 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빈자리를 중국 기업으로 대체했다고 발표했다. 로산 장관은 "중국의 화유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강한 투자 의지를 보였다"면서 "화유는 이미 2024년부터 니켈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자체 기술도 갖추고 있어 LG를 대체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유 측과 직접 회동했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도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화유는 현재는 해당 컨소시엄의 리딩 파트너로 전환된 상태다. 한편,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니켈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인도네시아는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국내에서 정·제련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수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정책의 하나로 인도네시아는 북말루쿠주의 대형 니켈 광산을 개발하면서 니켈 채굴에서 제련·정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셀 생산까지 상류에서 하류 산업을 아우르는 배터리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사업을 구상했다. 이에 2022년 인도네시아는 이 니켈 광산을 둘로 쪼개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의 CATL가 주축이 된 CATL 컨소시엄과 LG엔솔이 주축이 된 LG컨소시엄을 각각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LG 컨소시엄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 등 한국 기업과 중국 화유홀딩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기업 IBC와 공동으로 '타이탄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4-24 10:59:46【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2일 유력 매체인 콤파스와의 인터뷰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 철회에 대해 "걱정하지말라"고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크고, 강하고 밝다"면서 "분명 다른 나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기회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 후 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하는 한국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던 약 11조원 규모의 전기차(EV) 배터리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 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등의 이유를 들며 "시장 상황과 투자 환경을 고려해 프로젝트 철수를 결정했다"고 국내 언론을 통해 지난 18일 밝힌 바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주요 인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 관련 발언을 쏟아내며 주요 경제 이슈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 내부에서 산업 정책을 바꾸는 구조적 개혁을 통해 '제2의 LG에너지솔루션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타이탄 프로젝트'로 명명된 해당 프로젝트는 원재료 조달부터 프리커서(전구체), 양극재 생산, 셀 제조에 이르는 전 주기 생태계를 아우르는 대형 사업이었고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는 주요 투자산업이었다는 점에서 프로젝트 무산 파장이 더 크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내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컨소시엄을 대체하는 투자자가 곧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 외엔 대안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네시아 내부에서는 이번 철수 결정은 단순한 투자 실패를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변화, 인도네시아 정부의 산업 정책 신뢰도 하락, LG 측과 인도네시아 정부간 협력 체계의 미비 등 다양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와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니켈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인도네시아는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국내에서 정·제련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수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정책의 하나로 인도네시아는 북말루쿠주의 대형 니켈 광산을 개발하면서 니켈 채굴에서 제련·정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셀 생산까지 상류에서 하류 산업을 아우르는 배터리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사업을 구상했다. 이에 2022년 인도네시아는 이 니켈 광산을 둘로 쪼개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의 CATL가 주축이 된 CATL 컨소시엄과 LG엔솔이 주축이 된 LG컨소시엄을 각각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4-23 02:36:38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잇따른 수주 성과를 올리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폴란드 국영전력공사(PGE)가 추진하는 대규모 ESS 프로젝트의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데 이어 글로벌 에너지 관리 전문기업인 미국 델타 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와 5년간 총 4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주택용 ESS를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엔솔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과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을 활용해 각각 ESS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브로츠와프 공장에서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을 ESS 전용 라인으로 전환한다. 미국에서는 애리조나에 신설하기로 했던 ESS 전용 공장 대신 기존 미시간 공장 내 ESS 생산 라인을 구축해 생산시점을 앞당겼다. 대규모 수주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유럽과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점이 주효했다. 최근 중국산 ESS 배터리에 대한 관세 인상 및 에너지 안보 강화 움직임 등 정책적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현지 생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도 같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의 3번째 합작공장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 3기 인수에 나섰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22 18:16:18【자카르타(인도네시아)·하노이(베트남)=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니켈 기반 통합 배터리 밸류체인 프로젝트가 무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관세 추가 협정의 레버리지(지렛대)로 해당 프로젝트를 사용할 방침이다. 앞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니켈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인도네시아는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국내에서 정·제련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수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정책의 하나로 인도네시아는 북말루쿠주의 대형 니켈 광산을 개발하면서 니켈 채굴에서 제련·정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셀 생산까지 상방에서 하방 산업을 아우르는 배터리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사업을 구상했다. 2022년 인도네시아는 이 니켈 광산을 둘로 쪼개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의 CATL가 주축이 된 CATL 컨소시엄과 LG엔솔이 주축이 된 LG컨소시엄을 각각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18일(현지시간) 현지 경제 매체 비즈니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딜로 세노 위다그도 인도네시아 국영 광업지주회사 포트폴리오·사업개발 이사는 니켈 밸류체인 프로젝트 진척 사항에 대해 "중국 닝더스다이(CATL)과는 이미 계약을 체결했지만, LG와의 협력은 무산됐다"고 밝혔다. 철수 이유에 대해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LG와의 협상이 결실을 맺지 못했다"고 짧게 전했다. 앞서 LG 컨소시엄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 등 한국 기업과 중국 화유홀딩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기업 IBC와 공동으로 '타이탄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총 투자 규모는 98억달러(약 13조9287억원)로 △광산(8억5000만달러·1조2082억원) △고압산침출(HPAL) 제련소(40억달러·5조6860억원) △프리커서(전구체)·캐소드(합금·도금) 공장(18억달러·2조5587억원) △배터리셀 공장(32억달러·4조5488억원) 등이 포함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IBC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LG와의 협력이 타당성 조사 단계에 있으며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결국 LG가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 카드로 해당 프로젝트를 다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LG의 인도네시아 배터리 사업 철수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여파로 협상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IRA는 중국 투자 중심의 배터리 생산을 배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중국계 파트너인 화유홀딩스가 포함된 LG 컨소시엄에 불리해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4-18 11:36:26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건립 중인 미국 배터리 공장(얼티엄셀즈 제3공장)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넘기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총 3개 공장 중 1개 공장에서 발을 빼기로 한 것이다. 저가형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로 공급처를 다변화하겠다는 게 GM의 속내로 풀이된다.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속도 조절도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GM, 中 배터리 확대 검토 GM은 2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3공장에 대한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부진을 이유로 3공장 완공 시점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공장 지분 정리 카드를 뽑아든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3공장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공장 지분 매각·인수 완료 시점은 내년 1·4분기다. 3공장엔 양사 합산 26억달러(약 3조6500억원)가 투입됐으며, 지분 매각으로 GM이 확보할 투자 회수금은 약 10억달러(1조4000억원)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의 3공장 지분을 전량 인수, 단독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GM과 LG에너지솔루션 간 합작공장은 총 3개(미국 오하이오주 1공장, 테네시주 2공장, 미시간주 3공장)에서 2개로 조정됐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GM의 3공장 지분 매각에 대해 저가 중국산 리튬인산철(LFP)로 배터리 공급처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테슬라 출신으로 올 초 GM에 영입된 커트 켈티 GM배터리 담당 부사장은 지난 10월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통해 "북미에서 LFP 배터리 사용을 늘리겠다"며 저가용 배터리 공급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배터리 전략의 원점 재검토를 시사했다. 배터리 생산비용 감축 작업 부진, 각형 배터리 수요 등이 LG 측과의 관계 재조정이 추진된 이유로 지목된다. GM으로선 3만달러 이하의 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저가 배터리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내년도 출시가 유력한 소형 전기차 쉐보레 볼트에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엔솔, 도요타와 손잡나 LG에너지솔루션은 3공장을 현지 거점으로 삼아 고객사 다변화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현재로선 GM 외의 완성차 물량 확보가 숙제다. 3공장 생산 물량 고객사의 유력한 후보로는 도요타가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는 지난해 연간 20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3공장 지분 정리에도 불구하고 '각형 배터리 및 핵심 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각형 배터리 개발·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GM의 4공장 합작 파트너사인 삼성SDI는 "GM 측으로부터 지분조정과 관련한 제의나 협의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최종근 기자
2024-12-03 18:45:51#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건립 중인 미국 배터리 공장(얼티엄셀즈 제3공장)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넘기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총 3개 공장 중 1개 공장에서 발을 빼기로 한 것이다. 저가형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로 공급선을 다변화하겠다는 게 GM의 속내로 풀이된다.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속도조절도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GM, 中 배터리 확대 검토 GM은 2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3공장에 대한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부진을 이유로 3공장 완공 시점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공장 지분 정리 카드를 뽑아든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3공장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공장 지분 매각·인수 완료 시점은 내년 1·4분기다. 3공장엔 양사 합산 26억 달러(약 3조6500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분 매각으로 GM이 확보할 투자 회수금은 약 10억 달러(1조400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의 3공장 지분을 전량 인수, 단독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GM과 LG에너지솔루션간 합작공장은 총 3개(미국 오하이오주 1공장, 테네시주 2공장, 미시간주 3공장)에서 2개로 조정됐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GM의 3공장 지분 매각에 대해 저가 중국산 LFP로 배터리 공급처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테슬라 출신으로 올초 GM에 영입된 커트 켈티 GM배터리 담당 부사장은 지난 10월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통해 "북미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용을 늘리겠다"며 저가용 배터리 공급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배터리 전략 원점 재검토를 시사했다. 배터리 생산비용 감축 작업 부진, 각형 배터리 수요 등이 LG측와의 관계 재조정이 추진된 이유로 지목된다. GM으로선 3만 달러 이하의 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저가 배터리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내년도 출시가 유력한 소형 전기차 쉐보레 볼트에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엔솔, 도요타와 손잡나 LG에너지솔루션은 3공장을 현지 거점으로 삼아 고객사 다변화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현재로선 GM 외의 완성차 물량 확보가 숙제다. 3공장 생산 물량 고객사의 유력한 후보로는 도요타가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는 지난해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3공장 지분 정리에도 불구, '각형 배터리 및 핵심 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각형 배터리 개발,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GM의 4공장 합작 파트너사인 삼성SDI는 "GM측으로부터 관련한 제의나 협의요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최종근 기자
2024-12-03 14:38:58[파이낸셜뉴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건립 중인 미국 배터리 공장(얼리엄셀즈 배터리 제3공장)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 측에 넘기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전량 인수할 방침이다. 다만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조인트벤처(JV) 얼티엄셀즈의 지분은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GM은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건설 중인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제3공장 지분을 합작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권교체에 따른 전기차 정책 변화 가능성,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속도 조절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GM, 합작 배터리공장 지분 LG엔솔에 매각GM은 이날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합작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GM은 "랜싱에 거의 완공돼 가는 '얼티엄셀즈'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JV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기로 구속력 없는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입장문을 통해 "북미 공장의 투자 및 운영 효율화, 가동률 극대화 등을 위해 미국 미시간주 랜싱 지역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3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확정되는 대로 공시 등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GM은 공장 지분 매각으로 투자금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3공장 지분 거래는 JV 얼티엄셀즈의 지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동안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세우고 랜싱에 3공장을 건설해왔다. 현재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을 건립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얼티엄셀즈 3공장은 총 26억달러(약 3조6500억원)가 투입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로, 2022년 착공해 올해 하반기 준공하고 내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전기차 수요의 정체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속도 조절에 나선 가운데 얼티엄셀즈 3공장도 가동 계획이 지연돼 왔다. GM은 전기차 전략 수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노릴 수 있고, LG에너지솔루션 입장에서도 고객사를 다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얼티엄셀즈 3공장의 경우 건설이 대부분 끝나 즉각 설비 구축이 가능한 상태다. 얼티엄셀즈 3공장 생산 물량 고객사의 유력한 후보로는 도요타가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는 지난해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엔솔-GM, 협력은 확대 '각형 배터리 공동 개발'얼티엄셀즈 3공장 지분을 GM이 합작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지만, 양사는 향후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각형 배터리 및 핵심 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14년 동안 이어진 굳건한 파트너십의 또 다른 결실"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각형 배터리는 향후 GM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배터리 개발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 등 모든 배터리 폼팩터를 포트폴리오로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더욱 강화된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 시장이 캐즘을 지나 본격 성장기에 진입하고,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질 시기에 한층 더 전략적인 대응이 가능해진 것이다. 실제 고객사마다 전기차 차량의 종류와 크기, 공략 시장 등 전략이 세분화되고 있고, 폼팩터별 장단점을 고려한 용도별 배터리 채택을 고려하는 고객사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납작한 상자 모양의 각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캔으로 둘러져 있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상대적으로 셀 자체의 강성이 높아 배터리 모듈, 팩 단계에서 구조적인 간소화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 원통형뿐 아니라 각형 배터리 분야에서도 내재화된 개발 및 제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각형 패키징 기술을 비롯해 설계 및 공정 분야에서도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전극 생산 및 스태킹 공법 기술력은 각형 배터리 개발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GM과의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핵심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선택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 폼팩터별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 가장 강력한 파트너 중 하나인 GM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폼팩터 개발을 안정적으로 성공해 대체불가능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커트 캘티 GM 배터리 셀&팩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얼티엄셀즈를 북미 최대 배터리 셀 제조업체로 만들었고 이는 오늘날 북미에서 다양한 전기차 포트폴리오에 동력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 파트너십 확대로 전기차 성능 개선 및 안전성 강화, 비용 절감을 위한 폼팩터 개발에 있어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2-03 08:14:39[파이낸셜뉴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미시간주 랜싱의 26억달러짜리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지분을 합작사인 LG엔솔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GM이 지분 매각으로 약 10억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GM은 그러나 합작 배터리 공장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LG엔솔과 합작 벤처 전체 지분 구조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 별도로 LG엔솔 경쟁사인 삼성 SDI와 추진하는 합작 벤처에도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은 LG엔솔과 합작으로 지은 랜싱 배터리 공장의 투자분을 회수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10억달러 규모로 추산됐다. GM은 이번 지분 매각은 내년 1분기 중 끝날 예정인 두 회사 간 구속력 없는 합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랜싱 배터리 공장은 약 26만㎡ 면적으로 두 회사 합작벤처의 세 번째 배터리 공장이 될 예정이었다. 양사 합작벤처인 얼티엄셀스 LLC는 이미 오하이와 테네시주에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짓고 현재 가동 중이다. 랜싱 공장은 2022년 1월에 건설 계획이 발표됐다. GM이 랜싱 공장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것은 전기차 수요 둔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내년에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면 가뜩이나 더딘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더 느려질 것으로 우려해 전기차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GM과 LG엔솔의 랜싱 배터리 공장은 이미 직원 100명 가까이를 채용했고, 올해 말 가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GM은 그러나 LG엔솔과 합작 관계는 지속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장 지분 매각과 별도로 LG엔솔과 맺은 14년짜리 배터리 기술 협력을 연장할 것이라고 이날 선언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2-03 07:2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