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CATL에 점유율 1위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완성차 업체 테슬라는 10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LG엔솔, 1위→2위로...CATL에 밀렸다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는 26.3%를 기록한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 27.8%로 1위를 지켰지만 올해 2%p 감소한 25.8%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렸다. CATL도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작년 동기 점유율은 27.4%였다. CATL은 현재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 전세계 주요 완성차업체(OEM)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내수시장의 공급 과잉 이슈를 브라질, 태국, 이스라엘, 호주 등 해외 수출로 해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GM 캐딜락 리릭 등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차량들에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하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의 유럽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비 올해 1~8월 LG에너지솔루션 성장률은 3.2%다. 삼성SDI는 BMW와 리비안의 판매 호조로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 9.8%를 보였다. SK온은 연초 판매 부진을 보인 현대차그룹 아이오닉5, EV6, EV9과 메르세데스 벤츠 EQA, EQB, 포드 F-150 라이트닝 판매량이 회복하며 같은 기간 8.9% 성장했다. 日 파나소닉, 22.5% 역성장...테슬라 10위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역성장했다. 이유는 연초 테슬라 모델3의 디자인 개선(페이스리프트)로 인한 판매량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파나소닉이 개선된 테슬라향 2170(지름 21㎜, 높이 70㎜) 및 4680(지름 46㎜, 높이 80㎜)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테슬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테슬라가 처음으로 순위권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3.6기가와트시(GWh), 점유율 1.6%로 10위에 올랐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해당 조사는 합작법인 등을 제외한, 테슬라 자체 공장에서 나온 배터리만을 계산한 값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배터리 제조사 차원에서 순위권에 들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내재화를 어느 정도 끝내고 배터리 납품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10위였던 일본 도요타·파나소닉 합작사 PEVE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배터리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의 중요도가 부상하면서 수익 창출을 위한 글로벌 OEM들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도입 계획이 확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LFP 배터리 시장을 초기에 선점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10 11:10:11"품질도 세계 최고, 기술력도 세계 최고인데 억까(억지 비판)도 최고다. 차라리 한국 증시에서 벗어나야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열린 '2024 중국자동차품질연구성과(AQR)' 시상식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CATL을 제치고 배터리 품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한 투자자가 남긴 말이다. 상장하자마자 국내 증시 시가총액 2위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LG에너지솔루션이 반등의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다. 전기차 업계를 둘러싼 악재가 걷히면서 증권가의 시선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지난 달 1일 33만3500원에서 이달 27일 41만4500원으로 24.29% 상승했다. 두 달 동안 거래대금은 4조7956억원으로 코스피 10위에 올랐다. 거래대금 10위권 종목 중에 LG엔솔보다 상승세가 가파랐던 종목은 유한양행 뿐이다. 2차전지 종목들의 거품 논란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이 겹치면서 LG엔솔의 주가는 지난 달 8일 32만1000원까지 떨어졌다. 2022년 11월 기록했던 고점(62만4000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악재가 걷히고 호재가 겹치며 상황이 반전됐다. 전가치 밸류체인의 대장주인 테슬라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테슬라의 3·4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동기(43만5059대)는 물론 시장 전망치(약 46만대)를 웃도는 약 47만대에 달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달 7일 191.76달러에서 이달 27일 260.46달러로 35.82% 급등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하와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 및 보조금 지급 등의 정책 변화 기대감에 따라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철중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2차전지 섹터 주가 추세 전환의 함수는 정책 및 보조금과 테슬라·비야디(BYD) 등 전기차 상위 플레어어"라며 "정책 함수들은 연말까지 확인이 필요하나 긍정적으로 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기금도 2차전지 대장주 LG엔솔의 주식을 지난 달부터 3398억원 사들이고 있다. 연기금 순매수 1위이다. 증권사들이 이달 제시한 LG엔솔의 목표주가도 평균 49만4125원으로, 50만원에 육박한다. 다만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총 2위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선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이다. 2차전지 산업을 위협하는 변수도 상존하고 있어 연말까지는 조정세를 겪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강하다. NH투자증권 주민우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를 제외한 영업적자는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4·4분기 전방 재고 조정 여파로 실적 부진이 예상돼 주가는 주춤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 대선 결과가 시장 판도를 바꿀 정도의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미국의 전기차 관련 정책은 지속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전기차 관련 정책은 원점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러나 주 연구원은 "LG엔솔의 주가가 주춤할 때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미국과 유럽의 정책 가시성이 뚜렷해질 11월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은 내년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현재는 긍정 편향의 접근법이 유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29 18:35:49[파이낸셜뉴스] "품질도 세계 최고, 기술력도 세계 최고인데 억까(억지 비판)도 최고다. 차라리 한국 증시에서 벗어나야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열린 ‘2024 중국자동차품질연구성과(AQR)’ 시상식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CATL을 제치고 배터리 품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한 투자자가 남긴 말이다. 상장하자마자 국내 증시 시가총액 2위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LG에너지솔루션이 반등의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다. 전기차 업계를 둘러싼 악재가 걷히면서 증권가의 시선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지난 달 1일 33만3500원에서 이달 27일 41만4500원으로 24.29% 상승했다. 두 달 동안 거래대금은 4조7956억원으로 코스피 10위에 올랐다. 거래대금 10위권 종목 중에 LG엔솔보다 상승세가 가파랐던 종목은 유한양행 뿐이다. 2차전지 종목들의 거품 논란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이 겹치면서 LG엔솔의 주가는 지난 달 8일 32만1000원까지 떨어졌다. 2022년 11월 기록했던 고점(62만4000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악재가 걷히고 호재가 겹치며 상황이 반전됐다. 전가치 밸류체인의 대장주인 테슬라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테슬라의 3·4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동기(43만5059대)는 물론 시장 전망치(약 46만대)를 웃도는 약 47만대에 달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달 7일 191.76달러에서 이달 27일 260.46달러로 35.82% 급등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하와 유럽의 이산화탄소 규제 및 보조금 지급 등의 정책 변화 기대감에 따라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철중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2차전지 섹터 주가 추세 전환의 함수는 정책 및 보조금과 테슬라·비야디(BYD) 등 전기차 상위 플레어어"라며 "정책 함수들은 연말까지 지속 확인이 필요하나 긍정적으로 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기금도 2차전지 대장주 LG엔솔의 주식을 지난 달부터 3398억원 사들이고 있다. 연기금 순매수 1위이다. 증권사들이 이달 제시한 LG엔솔의 목표주가도 평균 49만4125원으로, 50만원에 육박한다. 다만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총 2위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선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이다. 2차전지 산업을 위협하는 변수도 상존하고 있어 연말까지는 조정세를 겪을 거라는 신중론도 강하다. NH투자증권 주민우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를 제외한 영업적자는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4·4분기 전방 재고 조정 여파로 실적 부진이 예상돼 주가는 주춤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 대선 결과가 시장 판도를 바꿀 정도의 영향력이 잇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미국의 전기차 관련 정책은 지속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전기차 관련 정책은 원점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러나 주 연구원은 "LG엔솔의 주가가 주춤할 때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미국과 유럽의 정책 가시성이 뚜렷해질 11월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은 내년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현재는 긍정 편향의 접근법이 유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28 23:39:19#OBJECT0#[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지난해 생명과학, 첨단소재, 석유화학부문에 투자한 연구개발(R&D)비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R&D 비용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신약,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등 3대 신성장 동력에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 LG엔솔 제외 R&D에 1조440억 투자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부문을 제외하고 R&D에 투자한 금액은 1조440억원이다. 전년도 9010억원과 비교하면 15.9%, 2021년 7330억원과 비교하면 42.4% 늘어난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생명과학부문이 3750억원으로 제일 많았다. 이어 첨단소재 2430억원, 석유화학 2320억원, 팜한농 등 기타부문이 194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생명과학부문 연간 R&D 투자액은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섰다. LG화학은 작년 통풍 신약 및 비만 신약 임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과제를 수행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을 위해서 적게는 5000억~7000억원, 많게는 1조원 이상도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전사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전지 소재 개발 비용도 3년 연속 늘렸다. 지난해 기록한 해당 부분 R&D 비용은 2021년 1540억원과 비교하면 57.8% 급등했다. 지난해 6월 차세대 배터리용 하이니켈 단입자(단결정) 양극재 양산에 성공한 비결이다. 불황이 이어진 석유화학 부문도 친환경 소재 개발을 위해 2320억원을 투자하며 꾸준히 투자금액을 확대하고 있다. ■ "3대 신성장 동력 위해 R&D 투자 지속" 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 R&D 금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점을 주목하고 있다. LG화학이 지속 강조했던 '3대 신성장 동력'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오는 2026년 목표 매출을 기존 40조원에서 45조원으로, 2030년 목표 매출은 60조원에서 70조원으로 상향했다. 이 가운데 3대 신성장 동력의 매출 비중은 2030년 약 40조원(57%)으로 잡았다. LG화학은 올해도 R&D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3대 신성장 동력 중심의 미래 지향적인 사업 구조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R&D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도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지속가능한 소재와 배터리, 의약품 분야에 100억달러(약 12조350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금은 주로 R&D, 시장 개발, 제품 개발 등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2년 R&D 비용에 8760억원을 투자했다. 2020년 422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R&D 투자금액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13 15:52:10[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5일 직원 20여명이 '일일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서울 영등포구 구립 푸르름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함께 레크레이션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말까지 영등포구 내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17곳 전체에 크리스마스 선물과 간식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이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물걸레 청소기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과 함께 진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월부터 매달 '미스터리 나눔버스'라는 이름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미스터리 나눔버스는 참가자들이 어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지 모른 채 버스가 출발하고, 이후 목적지와 활동 내용을 알게 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날 산타 봉사활동을 포함해 올 한 해 동안 △독거노인 무료급식 봉사 △연탄 배달 △김장 △산책이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등 총 34차례의 활동을 진행했으며 지금까지 55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밖에도 '이웃에 사랑을 전하는 나눔문화'를 조직문화 6대 과제 중 하나로 삼고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인도네시아 카라왕시 와나자야 마을에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업장별 봉사활동 체험단 '함솔이'를 운영하고 터치 한 번으로 원하는 금액을 기부할 수 있는 키오스크 '엔솔 터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고 있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한 해 연 1만1000시간의 봉사활동과 임직원 누적 기부금 1억8000만원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에 보다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2-17 13:24:55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99조5179억원을 1년9개월 만에 코스피 시총 2위 자리를 탈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후 대부분 시총 2위를 지키다가 이날 98조8650에 그치면서 자리를 내줬다. 반도체 업황이 반등세를 보이고 2차전지 업황은 좋지 않아 SK하이닉스가 당분간 2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4.19% 상승한 13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덕분에 시가총액도 95조원에서 99조원대로 올라섰다. 장중에는 시총 100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시총 2위 자리를 지키던 LG에너지솔루션도 전날보다 3.05% 오른 42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월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줄곧 시총 3위에 머물렀다. 실제 지난해 1월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첫날 시총 118조1700억원을 기록했고, 당시 SK하이닉스의 시총은 82조6283억원에 머물렀다. LG엔솔이 하이닉스에 시총 2위를 허락한 것은 지난해 3월17일과 18일 이틀 뿐이었다. 올해 초에는 두 회사의 시총 격차가 50조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2·3위 역전은 시간 문제"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실제로 하반기 들어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며, SK하이닉스는 LG엔솔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의 2위 수성이 당분간 지속될 거라고 전망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4·4분기 영업손실은 2733억원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일부 증권사에서 흑자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해 4·4분기에 소폭의 영업흑자를 기록한 뒤 내년 2·4분기에는 2조1000억원, 내년 4·4분기에는 3조7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내년 나타날 메모리 업황 반등과 SK하이닉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주가 흐름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폭이 가팔랐음에도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안타증권에서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2년 간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메모리 수급 개선 지속을 가정한다면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최대 15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실적과 주가가 레벨업 구간 진입했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엔솔의 실적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증권사 대부분이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지 않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로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까지 수요 감소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년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섹터 반등 포인트는 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2-14 18:07:50[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11월 2일 시가총액 2위와 3위의 순위가 역전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35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3.16% 상승한 12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90조3451억원이다. 지난해 1월 상장하고 기간 대부분 시가총액 2위를 고수했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같은 시간 전날보다 1.32% 오른 3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엔솔의 시총은 89조5050억원을 기록 중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02 09:39:02"엔솔(LG에너지솔루션) 빼면 별 것 없네." "양극재, 분리막 부문을 LG멀티리얼즈, LG첨단소재로 분할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나. 왜 들고 있는지 모르겠다." 2차전지로 '흥'한 LG화학에 대한 투자심리가 2차전지 때문에 가라앉고 있다. 예상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주가가 추락하며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LG엔솔에 좌우되는 실적·주가 10월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12% 빠진 44만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4월 82만5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40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LG화학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6% 줄어 86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5% 감소한 13조4948억원이다. 지난해보다 실적이 떨어졌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회복세를 보였고 증권가 전망치보다도 11.46% 높았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보다 높은 성적표를 낸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의 비용절감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덕분"이라며 "나머지 부문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한 마디로 'LG에너지솔루션 덕분'이라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올해 4·4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32.4% 감소한 5810억원으로 예상하고 "화학, 첨단소재, LG에너지솔루션 부문의 감익"을 이유로 들었다. 3·4분기 실적시즌에서 '깜짝 실적'을 냈음에도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2차전지 업황에 주가가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많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은 예상 수준의 실적이었다"면서도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290억원으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투자 결단 필요해" LG화학의 실적발표 이후 나온 증권사 리포트 13개 가운데 10개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유는 대부분 전기차와 2차전지 업황에 대한 우려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65만원에서 59만원으로 내리며 "내년 LG에너지솔루션과 양극재 부문의 실적 추정치가 낮아지면서 전사적인 추정치가 10% 가량 조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전망은 엇갈린다. 업황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4·4분기 이후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회사의 투자 결단이 있기 전에는 추세적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도 존재한다. 한승재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올해 6월 이후 30% 이상 조정을 받으면서 업황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분기 실적 역시 4·4분기를 바닥으로 내년에는 화학, 첨단소재에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윤재성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회사는 양극재·전구체 및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의 투자계획에 변경이 없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당초 증설을 보수적인 관점에서 설정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라며 "중장기 성장 전략은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 업황 둔화 국면에서 투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이를 해소하는 회사의 결단이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0-31 18:20:29[파이낸셜뉴스] "엔솔(LG에너지솔루션) 빼면 별 것 없네." "양극재, 분리막 부문을 LG멀티리얼즈, LG첨단소재로 분할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나. 왜 들고 있는지 모르겠다." 2차전지로 '흥'한 LG화학에 대한 투자심리가 2차전지 때문에 가라앉고 있다. 예상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주가가 추락하며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LG엔솔에 좌우되는 실적·주가 10월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12% 빠진 44만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4월 82만5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40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LG화학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6% 줄어 86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5% 감소한 13조4948억원이다. 지난해보다 실적이 떨어졌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회복세를 보였고 증권가 전망치보다도 11.46% 높았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보다 높은 성적표를 낸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의 비용절감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덕분"이라며 "나머지 부문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한 마디로 'LG에너지솔루션 덕분'이라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올해 4·4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32.4% 감소한 5810억원으로 예상하고 "화학, 첨단소재, LG에너지솔루션 부문의 감익"을 이유로 들었다. 3·4분기 실적시즌에서 '깜짝 실적'을 냈음에도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2차전지 업황에 주가가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많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은 예상 수준의 실적이었다"면서도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290억원으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투자 결단 필요해" LG화학의 실적발표 이후 나온 증권사 리포트 13개 가운데 10개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유는 대부분 전기차와 2차전지 업황에 대한 우려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65만원에서 59만원으로 내리며 "내년 LG에너지솔루션과 양극재 부문의 실적 추정치가 낮아지면서 전사적인 추정치가 10% 가량 조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전망은 엇갈린다. 업황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4·4분기 이후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회사의 투자 결단이 있기 전에는 추세적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도 존재한다. 한승재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올해 6월 이후 30% 이상 조정을 받으면서 업황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분기 실적 역시 4·4분기를 바닥으로 내년에는 화학, 첨단소재에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윤재성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회사는 양극재·전구체 및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의 투자계획에 변경이 없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당초 증설을 보수적인 관점에서 설정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라며 "중장기 성장 전략은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 업황 둔화 국면에서 투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이를 해소하는 회사의 결단이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0-31 16:35:50[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LS일렉트릭 등 국내 배터리와 관련된 업체들이 ESS시장 성장성에 베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누리플랜이 ESS재생에너지의 원천기술로 꼽히는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VRFB)'를 개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누리플랜은 지난 18일 10.10%, 지난 19일 7.06% 오르는 등 이틀간 17.86% 급등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 'LG엔솔 애리조나 ESS(가칭)'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ESS배터리 생산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2026년부터 전용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첨단 약품과 열 확산 차단제를 설치한 시스템을 특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술은 셀이 발화하더라도 바로 소화해 인근 셀로 확산되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막는 기술이다. 또 배터리시장에서 후발주자로 꼽힌 SK온은 ESS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영향으로 미국 ESS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 상반기 생산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이처럼 ESS시장에 매진하는 이유는 기후 위기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폭염이나 한파 등 극한 기후 상황으로 전력난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ESS 적용을 확대하려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누리플랜은 수소와 태양광 축전 원천기술인 VRFB 기술을 원천 보유하고 있다. 누리플랜 측은 "VRFB는 신재생에너지의 전력량을 외부 조건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보전시켜주는 대용량 ESS에 사용된다"며 "산성 바나듐 수용액을 양극과 음극 전해질로 사용하고 이들의 산화 환원 반응을 통해 충방전하는 2차전지다"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20 08:4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