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과거 성소수자 보호 발언을 재조명하며 비판하고 나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주한미국대사관에 LGBTQ(무지개) 깃발이 걸려있었던 사진을 공유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1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대선 캠페인 트위터 계정(디샌티스 전쟁 본부·DeSantis War Room)에 한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현재 공화당 경선 여론조사 선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등장한다. 영상 속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하며 “성소수자 시민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발언한다. 해당 연설은 당시 플로리다주(州) 올랜도의 한 동성애자 전용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로 사망자 49명이 발생한 사건에 대한 애도 연설 일부였다. 해당 영상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육상 금메달리스트이자 여성으로 성전환한 케이틀린 제너에게 “트럼프타워에 온다면 어떤 화장실을 사용해도 좋다”고 했던 발언도 포함됐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공유한 해당 영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때 성소수자들을 옹호했다는 점과, 자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동성애와 맞서 싸울 강력한 보수 후보라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디샌티스 주지사는 해당 영상을 공개한 지 몇 시간 후 4장의 사진을 재차 공유했다. 디샌티스는 서울 주한미국대사관, 뉴델리 주인도미국대사관, 오타와 주캐나다미국대사관, 빈 주오스트리아미국대사관에 LGBTQ(무지개) 깃발이 걸려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이 사진은 트럼프 행정부 때 찍힌 사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샌티스 주지사는 “미국 대사관에 걸리는 국기는 성조기뿐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감한다면 리트윗해 달라”고 적었다. 이처럼 디샌티스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소수자 발언’을 부각하는 이유로는 동성애 반대에 대한 보수 진영의 지지가 적지 않고, 최근 디샌티스 주지사의 경선 지지율 열세가 계속되기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라잡기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카드인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압승하면서 한때 30% 중반까지 당내 지지율을 기록,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격했던 디샌티스 주지사는 최근에는 20% 안팎에 머물면서 고전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 이상의 지지율을 계속 유지 중이다. 다만 디샌티스 주지사의 성소수자 정책 차별화에 대해서 공화당내에서도 디샌티스 주지사가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대선 주자인 윌 허드 전 하원의원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내 친구들이 아니라 블라디미르 푸틴 같은 전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자칭 미국 최대의 성소수자 보수 단체인 ‘로그 캐빈 공화당원들’도 트위터를 통해 “디샌티스 선거본부의 오늘 메시지는 처참할 만큼 저급하고 갈라치기를 선동하는 내용이다. 그의 극단적인 언사는 거의 동성애 혐오나 동성애 공포의 경계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03 08:33:03애플은 전 세계 LGBTQ+ 커뮤니티의 평등을 보호하고 지지하는 움직임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프라이드 에디션 스포츠 밴드와 시계 페이스 및 iOS 배경화면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애플은 LGBTQ+ 인식 개선을 위해 힘쓰는 인권 보호 단체를 지원·조명하고 있다. LGBTQ+ 커뮤니티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새로운 스포츠 밴드 디자인은 기존 프라이드 깃발에서 따온 무지개 색상에 더해 다섯 가지 새로운 색상을 특징으로 한다. 검은색과 갈색은 흑인과 라틴계 커뮤니티, HIV/에이즈 감염자 및 사망자를 상징하며 하늘색과 분홍색 및 흰색은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nonbinary)를 뜻한다. 올해의 프라이드 에디션 스포츠 밴드 디자인은 흰색 베이스에 경쾌한 무지갯빛의 기하학적 모양을 압축 성형해 최종 밴드에 구현했다. 성형 공정에서 베이스 소재는 각각 모양을 따라 흐르면서 레이아웃에 미묘한 변화를 만들어낸다. LGBTQ+ 커뮤니티에 속한 모든 구성원의 개성을 반영해 똑같은 무늬의 밴드는 하나도 없도록 디자인했다. 새로운 프라이드 셀레브레이션 시계 페이스와 iOS 배경화면은 LGBTQ+ 커뮤니티의 결속력과 상호 연대를 기념한다. 마치 밴드에서 시계 디스플레이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으로 다채로운 모양들이 순환하며 나타나고, 사용자가 손목을 들어 움직이거나 디스플레이를 탭하면 반응한다. 올해의 프라이드 디자인을 또다른 방식으로 생동감 있게 해석한 배경화면은 사용자가 아이폰을 잠금 해제하면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애플 관계자는 "프라이드 에디션 스포츠 밴드는 오는 23일부터 애플 홈페이지와 애플 스토어 앱을 통해 주문 가능하다"며 "이달 24일부터는 애플 스토어 매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6만5000원"이라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5-10 10:50:47[파이낸셜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갑자기 흥미진진해졌다. LGBTQ 이슈가 불거진 탓이다.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양성애자), 트랜스젠더(성전환자), 퀴어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두고 후보들이 머리를 싸맸다.어떤 입장을 표명하느냐에 따라 표가 확 갈릴 수 있어서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국에서 LGBTQ 이슈는 낙태와 함께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잣대다. 진보는 성소수자 권리를 넓히는 데 찬성한다. 보수는 결사 반대다. 국내에서도 성소수자가 선거 이슈로 불거질 공산이 크다. 후보의 성향을 파악하는 데 이보다 좋은 소재는 없기 때문이다. 미국 정치는 저만큼 앞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성소수자 인식은, 우리 기준으로 보면 왼쪽 끝에 서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초 전세계에 걸쳐 LGBTQ의 권리를 보호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행정부에 지시했다. 바이든은 "모든 인간은 그들이 누구이든, 그들이 누구를 사랑하든 상관 없이 두려움 없이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바이든은 국무부에 대해 해외 인권 보고서를 작성할 때 반LGBTQ 폭력, 차별 등을 반영할 것을 지시했다. 성소수자를 차별하면 자칫 반인권국으로 찍힐 판이다. 바이든은 취임 후 100일 안에 소수자인권법(Equality Act)를 통과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가 교통장관에 임명한 피트 부티지지는 미국 역사상 첫 게이 장관이다. 성 소수자의 군 복무는 정권에 따라 엎치락뒤치락했다. 1990년대 빌 클린턴 대통령이 물꼬를 텄고, 2016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정식으로 허용했다. 보수의 아이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뒤집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바이든은 다시 트럼프의 결정을 뒤집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한국은 이제 막 시작 고 박원순 시장은 LGBTQ 이슈에서 주요 정치인 중 가장 왼쪽에 섰다. 시장 재직시 서울광장 퀴어문화축제를 꾸준히 허용했다. 사실 성소수자들은 지난해 든든한 정치인 '백'을 잃었다. 박 전 시장은 명실상부한 진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중파다. 2017년 4월 대선 TV토론에서 당시 문 후보는 "동성애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차별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동성애 합법화도 반대, 차별도 반대다. 인권변호사에 진보정당 출신이지만 교회를 비롯한 보수세력의 눈치를 봤다. 현재 서울시장 후보 중에선 금태섭 전 의원이 가장 진보적이다. 그는 "서울광장에서 퀴어 축제를 여는 것에 문제가 없고 시장이 직접 참석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전 시장의 태도와 가장 가깝다. 금 전 의원은 과거 민주당에서 소신을 말하다 왕따 취급을 받았다. 그런 그가 성소수자 편에 선 건 당연하다. 나경원 후보(국민의힘)는 "성 소수자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불편해 하는 사람들의 권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광장에서 퀴어 축제를 여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보수당 출신 후보답다. 안철수 후보(국민의당)는 "퀴어 축제 장소는 도심 밖으로 옮기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소수자 차별에 누구보다 반대한다"고 덧붙였으나 모순적이다. 차별하지 않는다면 축제 장소를 변두리로 옮길 이유가 없다. 정의당은 "성소수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보지 않는 안철수 후보의 인권감수성이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박영선 후보(민주당)은 엉거주춤이다. "기본 원칙은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시대가 포용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앞으로 서울시민과 지혜를 모아보겠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에 훨씬 못 미친다. 같은 당 우상호 후보는 "시장이 된 뒤 최선의 대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나마나한 얘기다. 진보 민주당 후보들의 소극적인 처신에서 보듯 한국 사회는 여전히 LGBTQ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 대중문화 속 성소수자 어느 나라든 대중문화가 성 소수자 이슈를 주도한다. 2005년 아카데미상 최우수감독상은 '브로크백 마운틴'을 연출한 이안(李安)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 영화는 최우수작품상에 지명되기도 했다. 영화는 게이 카우보이의 삶을 다룬다. 2018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록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양성애자로 묘사한다. 오래전 인기 작가 김수현의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극중 주인공급 인물이 게이로 나왔기 때문이다. 그것도 대가족의 장남이었다. 공중파 주말 드라마로선 파격이었다. 그게 11년 전 일이다. 이 일로 김수현은 게이단체로부터 무지개 인권상을 받았다. 그보다 앞서 2000년에 연예인 홍석천이 커밍아웃을 했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세상에 공개했다. 2001년엔 트랜스젠더 하리수가 나왔다. 하리수는 아직도 트랜스젠더로서의 삶이 순탄치만은 않은 듯하다.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제발 부탁인데 2021년부터는 그냥 우리 서로 자기 인생을 살자"는 글을 올렸다. 성소수자를 다룬 영화는 셀 수 없이 많다. 차승원이 주연한 '하이힐'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조폭을 때려잡는 강력계 형사가 밤만 되면 빨간 립스틱을 칠하고 싶어진다. 이 부조화를 떨쳐버리려 더 센 척 하지만 여자가 되고 싶은 본능을 떨쳐버릴 순 없다. 뮤지컬 '헤드윅'은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수입 뮤지컬로 꼽힌다. 미국으로 가려고 성 전환 수술을 받는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의 삶을 그렸다. 여자가 됐지만 헤드윅을 기다리는 것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경계인으로서의 삶이다. 조승우, 오만석, 조정석, 엄기준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은 하나같이 '헤드윅'을 거쳤다. '헤드윅'의 대표곡 '사랑의 기원(Origin of love)'은 원초적 인간을 남녀 한 몸, 남남 한 몸, 여여 한 몸, 이렇게 셋으로 그린다. 이걸 제우스 신이 벼락을 내리쳐 각각 반으로 가른다. 인간이 제 힘을 믿고 교만을 부렸기 때문이다. 이때 남남이었던 사람이 나중에 게이, 여여는 레즈비언이 된다는 논리였던 것 같다. 종교계는 결사반대 종교계는 펄쩍 뛴다. 신은 남자와 여자를 따로 창조했다. 동성애는 명백히 신의 뜻에 어긋난다. 종교인들은 퀴어퍼레이드가 벌어질 때마다 어김없이 맞은 편에서 반대 시위를 벌인다. 기독교계는 내부 단속도 한창이다. 2019년 인천 퀴어축제에서 성소수자들에게 축복기도를 한 이동환 목사는 교회 재판에서 2년 정직 처분을 받았다. 허호익 목사(전 대전신학대 교수)는 지난해 여름 교단으로부터 면직 및 출교 처분을 받았다. 교적을 삭제하고 교회 밖으로 내쫓는 출교는 가장 센 처벌이다. 허 목사는 2019년 '동성애는 죄인가'라는 책을 냈다. 프란체스코 교황은 지난해 방영된 다큐멘터리에서 동성결합에 대해 "그들도 하느님의 자녀들"이라며 긍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교황청은 곧바로 이것이 동성애에 대한 가톨릭의 교리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많은 이들이 LGBTQ를 불편하게 보는 건 사실이다. 1980년대 후천성면역결핍증, 곧 에이즈가 지구촌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이때 '비도덕적인 성행위'가 에이즈 감염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자 종교계 등 보수세력은 이를 즉각 신의 응징으로 해석했다. 미국 여론조사 업체인 퓨 리서치센터는 1987년 "에이즈는 비도덕적 성행위(Immoral Sexual Behavior)에 대한 신의 응징(Punishment)일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동의한다는 답이 43%,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이 47%로 나왔다. 백인 기독교 신자층에선 60%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같은 질문에 대해 20년 뒤인 2007년엔 동의한다가 23%에 그친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가 72%로 높아졌다. 한국 사회에서 토론이 가능할까 우리 사회가 LGBTQ를 대하는 수준은 커밍아웃한 젊은 작가 김봉곤이 대표작 '그런 생활'에서 아주 잘 그렸다. 김봉곤이 2020년 젊은작가상을 받았다가 반납한, 문제의 그 작품이다(지인과 사적으로 나눈 카톡 대화를 그대로 소설에 인용한 것이 문제가 됐다.) 아래는 엄마가 게이 아들한테 전화를 해서 나눈 대화다. "니 진짜로 그애랑 그런 생활을 했나?" 사뭇 비장한 말투 그리고 '그런 생활'이라고 돌려 말하는 게 웃겨 나는 하마터면 웃음이 터질 뻔했다. 어쩌면 조금 웃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활이 무슨 생활인데? 하이고, 그래도 책을 읽긴 읽었는갑네." "진짜로 그런 생활을 했냐고 묻잖아." "응, 했지. 그애랑 살았고 그런 사이였지." "엄마야, 미쳤다…" 그러고는 나도 엄마도 한참을 말하지 않았다. "… 니 그러면 아직도 그런 생활을 하고 있나?" "어, 그런 생활이 뭔진 모르겠지만 엄마가 돌려서 말하고 있는 그거 맞다." "엄마야 미쳤는갑다. 엄마야 머리야." "엄마, 근데 난 앞으로도 그렇게 살 거고, 일시적인 거 아니니까 앞으로도 괜한 기대는 하지 말고." "알았다. 미쳤다. 아이고 머리야." 남의 자식이 성소수자라면 그럴 수도 있지, 사뭇 관용을 베풀던 이들도 제 자식이 성소수자라면 놀라서 뒤로 자빠지는 게 현실이다. 작년 6월 정의당 장혜영·심상정 의원 등 10명이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다. 법안은 성적 지향을 이유로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자 보수단체가 경기도 고양에 있는 심상정 의원 사무실에 몰려가 소란을 피웠다. 당분간은 잦은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분명한 것은 옛날처럼 "예끼, 이놈들" 한다고 성소수자 문제가 사라지는 단계는 지났다는 점이다. 쉬쉬 하느니 차라리 성소수자 이슈를 양지로 끌어올리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음지로 쫓아낸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니까. 서울시장 출마자들이 아주 큰 숙제를 안았다. 내년 대선 출마를 꿈꾸는 이들은 미리미리 숙제를 풀어놓길 권한다. paulk@fnnews.com 곽인찬 논설실장
2021-02-23 15:37:16프리미엄 크래프트비어 브랜드 ‘더부스’가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기 위해 만든 맥주 LGBTQ의 한정 판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더부스의 LGBTQ는 더부스가 만든 첫 스무디 IPA(smoothie IPA)스타일의 맥주로 상상치 못한 재료들이 만들어내는 복잡하고 풍부한 조화, 과일 스무디처럼 부드러운 촉감과 풍미로 가득하다. 맥주 재료에도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 성소수자를 뜻하는 L(Lesbian), G(Gay), B(Bisexual), T(Transgebder),Q(Gueer)의 약자와 앞글자가 같은 재료인 리버티홉(Liberty Hops), 글래시어 홉(Glacier Hops), 블랙베리(Blackberries), 타르트체리(Tart Cherries),그리고 퀴노아(Quinoa)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더부스 캘리포니아 브루어리에서 미국 성소수자 프라이드달(Gay Pride Month)을 기념해 6월 중순 런칭했으며, 미국 내 LGBTQ 판매를 통한 수익 전액은 미국 내 성소수자 인권 단체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8월 17일 핀란드 장교 출신의 ‘토우코 라크소넨’이 세상을 뒤집은 금기의 아티스트가 되기까지, 치열했던 삶의 기록을 영화로 담아낸 ‘톰 오브 핀란드’의 시사회 협찬을 시작으로 18일부터 더부스 7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를 시작한다. 소량 입고된 LGBTQ 캔 맥주는 더부스 경리단점과, 더부스 강남2호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19일 더부스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더부스 전 매장에서 생맥주로도 판매될 계획이다. 매장별 LGBTQ 판매 일정을 달라질 수 있으며, 상세한 내용은 더부스 홈페이지의 PUBS 카테고리에 있는 탭 리스트를 참고하면 된다. 더부스 강명희 브랜드마케팅팀 이사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지향하는 더부스의 핵심가치는 성소수자의 인권신장을 위한 문화활동과도 맞닿아 있다"며, "더부스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맛있는 맥주'로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낼 수 있어 더욱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수제맥주의 문화를 더 쉽게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키우는데 일조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부스는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다양한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모든 시민들이 함께 하는 영화축제인 ‘제 7회 서울프라이드영화제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더부스는 프라이드영화제만을 위한 스페셜 에디션 수제 맥주 ’프라이드 50’을 양조해 공식 리셥션에서 선보였으며, 더부스 매장에서 판매된 ‘프라이드 50’의 수익금의 일부는 영화제에 후원했다. 오늘 11월에 열릴 '제 8회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도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다양성과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는 모든 분들과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더부스는 아시아 크래프트비어 업계 최초로 수제맥주의 성지 미국으로의 역진출에 성공한 유일무이한 크래프트비어 브랜드로, 미국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우리나라 수제 맥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수제맥주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광화문에 더부스의 7번째 펍인 '더부스 광화문점'을 오픈했다. 더부스 광화문점은 12개의 개성넘치는 수제맥주 탭과, 글로벌 탑 브루어리에서 100% 냉장 유통으로 들여오는 수준급 맥주,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을 위한 플레이션과 아케이드 게임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어 광화문 직장인들에게 인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8-08-16 09:28:24[파이낸셜뉴스] 그룹 저스트비 배인(23, 본명 송병희)이 K팝 남자 아이돌 중 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배인은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저스트비의 월드 투어 ‘저스트 오드’ 공연 중 “나는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I‘m proud to be part of the LGBTQ community)”고 고백하며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밝혔다. ‘LGBTQ’는 여성 동성애자(lesbian), 남성 동성애자(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성전환자, 성소수자 전반(queer) 또는 성 정체성에 관해 갈등하는 사람(questioning)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딴 약어로 성소수자를 통칭한다. 배인은 공연 주 성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개 깃발을 높이 들고 무대 위를 누볐으며 배인의 용기 있는 고백에 팬들이 환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인은 국내 아이돌 그룹 남자 멤버 중 첫 커밍아웃을 한 멤버로 남게 됐다. 배인의 소속사는 사실 확인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앞서 그룹 와썹 출신 지애가 2021년 양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으며, 그룹 캣츠아이 라라가 지난달 25일 동성애자임을 고백한 바 있다. 그룹 탑돌 한솔은 2017년 무성애자(asexuality)임을 고백하기도 했다. 무성애는 다른 사람에게 성적으로 끌리지 않는 것으로, 종교적 또는 개인적 신념에 의한 순결이나 금욕과는 다른 성향을 보여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 처럼 성적 지향의 한 형태로 분류된다. 저스트비는 지난 2021년 6월 데뷔했으며 임지민, 이건우, 배인, 시우, 전도염, 김상우로 이뤄진 6인조 보이그룹이다. 배인은 팀내 메인보컬로서 활약 중이다. 지난 3월 디지털 앨범 '저스트 오드'를 발매했으며, 현재는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4 05:17:28【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30일 개막하는 제26회 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선보일 영화 10편을 선정해 21일 발표했다. 선정작은 '3670'(박준호), '97 혜자, 표류기'(정기혁), '겨울의 빛'(조현서), '그래도, 사랑해.'(김준석), '무색무취'(이은희), '생명의 은인'(방미리), '숨비소리'(이은정), '아방'(김태윤), '여름의 카메라'(성스러운), '캐리어를 끄는 소녀'(윤심경) 등이다. 심사를 맡은 문석, 문성경,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올해 출품작 특징으로 'LGBTQ(성소수자)'와 '여성 연대극을 내포한 유사 가족'을 꼽았다. 탈북 게이 청년 철준의 사랑을 다룬 멜로영화 '3670'과 여고생 여름의 성장영화인 '여름의 카메라'가 대표적이다. '생명의 은인'과 '숨비소리', '캐리어를 끄는 소녀'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들이다. 특히 숨비소리는 고향 제주로 돌아온 20대 여성과 그의 어머니, 할머니까지 3대 여성이 엮어가는 질박한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심사위원들은 "우울한 느낌이 강했던 그동안의 성소수자 영화와 달리 '3670'과 '여름의 카메라'는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영화"라고 분석했다. 올해 한국경쟁 부문에는 지난해보다 31편 많은 165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심사위원들은 "올해는 출품작이 증가한 데다가 영화의 질적 수준도 전반적으로 올라갔다"며 "영화산업이 침체하고 각종 지원마저 줄어들고 있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30일∼5월9일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해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3-21 15:53:13[파이낸셜뉴스]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민주당 정부 때 강화된 성소수자(LGBTQ) 권익 증진 정책을 대대적으로 폐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며 47대 대통령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2017년부터 4년간 제45대 대통령으로 재임한 이후 두 번째로 맞는 임기다. “공식 정책은 남녀 두 가지 성별만 존재” 트랜스젠더 배제 '미국 우선주의 시대 2.0'을 선포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취임 연설은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아메리카 퍼스트’에 중심을 둔 강력한 미국에 초점이 맞춰졌다. 동시에 “공공 및 사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인종과 성별 대신 능력에 기반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성소수자 정책과 관련해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부터 미국 정부 공식 정책에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한다”라고 못박으며 46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온 성소수자 권리 보호 정책을 사실상 ‘폐기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예고했던 대로 연방 정부 내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DEI) 프로그램을 종료시키는 행정 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AP통신은 “두 가지 (트랜스젠더 보호 철회와 DEI 폐기) 모두 연방 정책의 주요 전환이며, 자신의 선거 공약과 일치한다”라고 평가했다. 반LGBTQ, 보수 지지층 결집 위한 트럼프의 익숙한 행보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반PC(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를 앞세워 그에 대한 반감을 강력하게 드러내왔다. 또한 성소수자, 그 중에서도 트랜스젠더 이슈를 부각시켜 미국 내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전략을 사용해왔다. 앞서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트럼프 대통령이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미군 내 트랜스젠더 군인을 배제하는 행정명령’이 대표적인 예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 내 '워크'(woke·진보 어젠다 및 문화를 통칭하는 말) 문화를 맹비난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트랜스젠더들이 새로 군에 입대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현재 군에서 복무 중인 수천 명의 트랜스젠더 군인을 질병 등을 이유로 의병 전역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21 08:13:49[파이낸셜뉴스] 중국과 세계를 누비며 활약하던 트랜스젠더 무용수 진싱(57)의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N은 지난해 말, 중국 광저우에서 예정됐던 진싱 무용단의 공연이 서류 미비를 이유로 취소됐고,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공연이 명확한 이유 없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진싱은 수년 동안 중국에서 트랜스젠더 아이콘으로 여겨지며, 사회적 차별 속에서도 자신만의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중국 관영 매체는 진싱을 '중국 현대 무용의 전설적인 인물 10명' 중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 호주 커틴대학교에서 아시아 트랜스젠더 문제를 연구하는 샘 윈터 교수는 "진싱은 수년 간의 성과로 당국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뀐 것 같다"라고 말했다. CNN은 이를 중국 당국이 성소수자(LGBTQ+)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중국은 1997년에 동성애를 비범죄화한 후, 2001년에는 공식적인 정신 질환 목록에서 제외했으나 시진핑 주석의 지도하에 성소수자 운동은 점차 탄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진싱은 중국 최초의 트랜스젠더 연예인이자 성소수자의 아이콘으로 알려져 있다. 1967년 중국 동북부 선양에서 태어났으며 1995년 4월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성전환수술을 받았다. 촉망받던 무용수인 진싱은 수술 중 간호사의 실수로 의료 장비가 왼쪽 다리를 16시간 동안 눌러 마비가 생겼으나 이후 1년 만에 재활에 성공, 중국 첫 트랜스젠더 무용수로 활동하며 '중국 현대무용의 선구자‘로 불렸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07 08:45:21[파이낸셜뉴스] 인권탄압으로 악명높은 러시아 자치공화국 체첸의 람잔 카디로프 수장의 딸이 현지에서 K팝 카페 겸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지난 6일(현지시각) 카디로프의 딸 타바릭 카디로바(20)가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서 운영 중인 K팝 매장 '치코'를 소개했다. K팝 카페 겸 레스토랑인 '치코'에서는 김밥,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판매한다. 매장에서는 K팝이 흘러나오고 한국 드라마도 나오며, 곳곳에서 한글로 쓰여진 장식품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직원들은 한국어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채 음식을 홍보한다. 매장 벽지에는 한국풍 고궁과 문양이 그려져 있고, 대한민국 여권 모습을 그대로 본뜬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이 식당의 운영자는 체첸 수장 람잔 카디로프의 딸인 타바릭 카디로바다. 타바릭은 18살 무렵 사업을 시작해 러시아 전역에 여러 개의 레스토랑과 피트니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 내에서는 인스타그램 사용이 금지돼 있으나, 치코는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카디로프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으로, 푸틴 대통령과 크렘린궁에 충성하는 대가로 반대 세력을 무자비하게 진압하며 인권 탄압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병력 수만명을 보내 러시아를 지원해왔다. 특히 고문과 사법 외 살인, 동성애 남성에 대한 잔혹한 숙청 등으로 비난받고 있다. 더타임스는 그의 딸이 성소수자(LGBTQ) 인권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방탄소년단(BTS)의 팬들을 위한 K팝 카페를 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평소 인권운동 지지 행보를 보인 BTS는 체첸공화국에서 규제 대상이다. 카디로프 지지자들의 반발로 2019년 그로즈니에서 예정됐던 BTS 라이브 콘서트 상영이 취소되기도 했다. 더타임스는 “BTS가 무슬림이 대다수인 체첸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그들의 팬들은 종종 괴롭힘을 당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에는 체첸의 음악적 전통을 지키겠다는 이유로 너무 느리거나 너무 빠른 음악에 대한 금지령을 내려지기도 했다. 당시 체첸 문화부 장관은 모든 음악과 성악, 안무 구성을 80~116 bpm의 템포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카디로바가 한국 매장을 열고 K팝 앨범과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에서는 인스타그램 이용이 금지돼 있으나, 치코는 인스타그램 계정도 있다. 체첸 전문가 해럴드 챔버스는 자유유럽방송(RFE/RL)에 "법률과 전통은 카디로프의 자녀들이나 다른 관료들의 자녀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그들이 잠재적인 미래 지도자라는 사실이 그들을 더욱 건드릴 수 없게 만든다"고 밝혔다. 카디로프는 카디로바를 제외한 자신의 자녀들을 잇달아 고위직에 임명하고 있다. 25살 딸 아이샤트는 문화부 장관을 거쳐 지난해 체첸 부총리로 임명됐다. 18살 장남 아크마트는 스포츠 및 청소년 정책 부장관에 올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10 07:42:5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한 정치 행사에 참가한 후 수억원의 연설료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트럼프 캠프의 최근 재정정보 공개현황을 인용,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4월 '통나무집 공화당원들' 정치행사에서 연설료 명목으로 23만7500달러(약 3억1718만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통나무집 공화당원들'은 성소수자(LGBTQ+)를 지지하는 공화당원 모임으로, 멜라니아 여사는 올해 4월과 7월 총 두 차례 이 단체 행사에서 연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7월 행사와 관련해서도 연설료를 받았는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대선에서 남편인 트럼프 후보의 선거운동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해당 단체 행사에는 두 차례 참석했는데, 연설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선 관련 정치 행사에서 대선 후보 배우자가 참석을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윤리적으로도 의심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고 CNN은 전했다. 돈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 향후 이해충돌 여지를 가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통나무집 공화당원들' 대표인 찰스 모란은 CNN에 자신들은 연설료를 지급한 적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행사에 참석했던 소식통은 멜라니아 여사가 돈을 지급받은 사실을 몰랐으며,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돈을 받는지는 여사의 자유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4 10: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