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H가 공공분양 아파트를 고급화하겠다며 출시한 브랜드가 있다. 바로 '안단테'다. LH는 이를 홍보하는 데만 약 90억원의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이름의 아파트를 거의 찾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6일 SBS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인천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는 LH 자체 브랜드인 '안단테'를 사용하지 않고, 입주자 투표를 통해 시공사인 건설사 브랜드를 내걸었다. 집값 때문에 공공분양 이름을 기피하는 건 고질적 현상으로 지난해 인천 검단의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철근 누락 단지 적발 등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더 강해졌다. 이에 LH는 당초 안단테 이름 변경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분쟁이 늘어나자 결국 지난해 시공사 브랜드나 별도 작명한 개별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현재까지 안단테라는 이름으로 모집공고를 낸 단지는 전국에 20곳. 투표 전인 단지를 제외, 이후 한 곳을 빼고 모두 이름을 바꿨다. LH가 공공주택 이미지를 고급화하겠다며 야심 차게 안단테 브랜드를 만들고 홍보하는 데 들어간 돈만 약 90억원, 아파트를 짓는 데 사용된 사업비는 약 4조60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민간 브랜드 건설사 이름을 걸게 된 것. 이에 공공아파트 품질 개선 작업이 더 우선시 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7 06:23:36[파이낸셜뉴스]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 가운데 300명 이상이 BMW, 포르쉐 등 고가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아파트 주차장에 고가 차량이 주차된 모습이 논란되자 LH가 재계약 기준을 강화했으나 이는 최근 취해진 조치인 데다, 제도적 허점이 있어 문제가 되풀이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량가액 3708만원 이하 규정인데…포르쉐가 '떡하니'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LH 임대주택 입주민 가운데 311명이 입주 및 재계약 자격 기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35명은 수입차를 갖고 있다. 이들의 차량을 브랜드별로 보면 BMW가 50대로 가장 많았으며, 메르세데스-벤츠 38대, 테슬라 9대, 아우디 9대, 포르쉐 5대 등이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한 국민임대 아파트 입주민은 1억8000만원(이하 인정가액 기준)에 이르는 2023년식 포르쉐 카이엔 터보를, 전북 익산시 오산면의 한 임대아파트 입주민은 1억원이 넘는 2022년식 포르쉐 카이엔을 각각 보유했다. 또 BMW iX xDrive50(9800만원, 2022년식), 벤츠 S650(8700만원, 2018년식), 카이엔 쿠페(7800만원, 2022년식), 레인지로버(6300만원, 2021년식), 볼보 XC90(6200만원, 2023년식), 벤틀리 컨티넨탈 GT(4600만원, 2014년식) 등이 입주자 보유 차량 명단에 포함됐다. 고가 국산차로는 제네시스 모델이 78대로 가장 많았다. 국산 전기차 브랜드 중 최대 6000만원에 이르는 EV6 20대, 아이오닉5 8대 등도 있었다. LH는 임대아파트 자격 기준으로 소득과 함께 세대가 보유한 모든 차량의 합산 가액이 3708만원(올해 기준) 이하가 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도 보완해 취약계층에 주거복지 혜택 돌아가야" 그럼에도 고가 차량 보유자가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것은 제도상 허점 때문이다. LH는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고급차가 사회적 논란이 되자 올해 1월 5일을 기준일로 그 이전 입주자는 차량가액 초과 시 1회에 한해 재계약을 허용하고, 이후 입주자는 재계약을 거절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이 제도에 따르면 현재 고가 차량을 보유한 입주민 중 271명은 최초 입주연도가 지난 1월 5일 이전이어서 고가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도 임대차 계약 종료 후 재계약이 가능하다. 이들 271명 중 76명은 최대 2028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나아가 계약 기간이 종료됐는데도 불법 거주하는 입주민도 40명에 달했다. 이들 중 4명은 1년 이상 장기 거주 중인 것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LH가 입주자 재계약을 위해 계약 만료 3∼4개월 전 사회보장정보원에 입주자 자격조회를 요청하고 있는 것도 임대아파트의 고가 차량 문제가 반복되는 근본적 이유로 지적된다. 입주 희망자가 자격 조회 기간에만 고가 차량을 보유하지 않으면 재계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김 의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고가 차량을 보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정부와 LH는 입주자 자격조회 등을 더욱 강화하는 등 제도의 미비점을 적극 보완하여 정말 지원이 절실한 취약계층 등에 주거복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2 08:09:29[파이낸셜뉴스] 친구가 주택 사업을 하는 공공기관에 다닌다며 지인들로부터 수억원을 가로챈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조아람 판사)은 사기, 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54)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배상신청인에게 1억28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A씨는 아파트에 입주하게 해줄 수 있다며 지난 2011년부터 2022년 3월까지 10년 넘게 동거하던 여성과 직장 상사로부터 71번에 걸쳐 총 2억1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10년간 사실혼 관계로 동거하던 B씨에게 "LH에 근무하는 친구 앞으로 남양주 별내동 아파트가 배당된다. 저렴한 보증금으로 여기 입주할 수 있다"고 속여 보증금 등 명목으로 8000여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자동차용품점 사장에게도 "LH에 근무하는 친구 덕분에 남양주 별내 아파트에 분양가보다 저렴하게 입주했다"며 사장님도 인근 아파트에 입주하게 해주겠다고 속여 1억원 넘는 돈을 송금받았다. 그러나 친구가 LH에 다닌다는 A씨 말은 거짓말이었다.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아파트에 입주하게 해줄 의사나 능력도 없었다. A씨는 B씨와 동거하던 거주지에서 B씨의 금목걸이 등 4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도 포함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들과 신뢰관계를 이용해 장기간에 걸쳐 범행했다. 이는 사회 일반의 신뢰를 저해한다는 측면에서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2억원이 넘는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19 14:54:42건축 구조물에서 철근이 빠진 일명 '순살 아파트' 부실에 대한 감사원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02개 공공주택사업지구 가운데 23개 지구에서 철근이 누락된 부실이 확인됐다. 무량판 공공주택지구 5곳 중 1곳꼴로 설계·시공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감사원 조사는 지난해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지하주차장 지붕이 붕괴하면서 주목받은 사건에 대한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시공에 전단보강근 누락 사실이 무더기로 확인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무량판 구조는 수평 구조 건설자재인 '보'를 없앤 대신 슬래브와 기둥만으로 하중을 지지하는 '기둥 강화 공법'을 쓴다.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기 때문에 철근을 튼튼하게 감아줘야 하는데 이를 빼먹은 것이다. 감사원이 8일 공개한 감사보고서 제목은 'LH 전관특혜 실태'다. 철근을 누락시킨 기저에 전관 관계와 특혜가 벌어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LH 퇴직임원이 업체에 재취업하는 관행이 탈법적 유착관계의 첫 고리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LH가 전관이라는 이유로 관리·감독해야 할 업체를 벌점 부과나 품질미흡 통보 조치를 하지 않았다. 기준 미달인 전관 업체에 품질우수통지서를 발급하기도 했다. 전관 업체는 상품권과 현금 제공, 해외 골프여행 접대 등으로 LH 직원의 환심을 샀다. 그야말로 전근대 사회에서나 볼 법한 비리와 부패의 민낯이 이번 감사에서 고스란히 만천하에 드러났다. 우리가 주목할 점은 지난해 충격적 사건이었던 순살 아파트 건이 이번 감사원 감사를 통해 근절될 것인가에 있다. 일단 감사원은 LH에 해당 관계자를 파면할 것을 요구하는 등 소속 직원 37명에 대해 문책 및 주의를 요청하거나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 LH 전현직 직원 각 1명과 업체 소속 민간인 3명 등 5명에 대한 수사 요청과 7개 민간 업체에 대한 수사 참고자료도 보냈다. LH에 미흡한 제도와 지적된 문제 9건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도 통보했다. 감사원의 지적사항이 LH의 경영과 조직개선에 100% 반영되더라도 국민들은 LH에 대한 불신을 거두지 않을 것이다. 당시 순살 아파트 논란 외에도 LH가 국민적 공분을 샀던 사건들이 국민들의 뇌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사내 조직문화를 혁신하겠다고 외쳤건만 납득할 수 없는 비정상적 조직운영이 반복적으로 드러나 LH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졌다. LH는 이번 감사원의 조사 결과와 통보사항을 100% 반영해 개선해야 함은 물론 전관예우를 포함한 특혜·유착 가능성을 전면 차단하는 조직쇄신을 단행해야 할 것이다. 외부에 조직쇄신을 헛된 구호로만 외칠 때가 아니다. 같은 사태가 반복된다면 공공 주거안정을 책임지는 LH에 대해 국민들이 완전히 등을 돌릴 것이다.
2024-08-08 18:09:05[파이낸셜뉴스] "이동식 크레인으로 트레일러에 실린 모듈러 주택을 아파트 골조에 설치하는데 30분 가량 소요돼요.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에 비하면 약 30% 공기 단축이 가능합니다" 지난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LH가 세종시에 짓고 있는 공공 부문 모듈러 주택단지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세종시 산울동 세종 6-3생활권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 현장에선 크레인이 바쁘게 움직였다. 중량 600t 규모의 이동식 크레인이 트레일러에 실린 23t 규모의 모듈러 주택을 들기 시작했다. 공정을 알리는 "삐애엥~" 하는 요란한 사이렌 소리도 함께 울려퍼졌다. 사고 위험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내 크레인의 우렁찬 엔진소리와 함께 육중한 모듈러 주택은 트레일러에서 벗어나 아파트 골조부위로 옮겨졌다. 실제 30여분 만에 모듈러 주택은 이미 완성된 골조부위에 안착했고, 현장 인부들의 손놀림도 덩달아 빨라졌다. 모듈러 주택과 골조 부위 연결로 조립 공정 전반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모듈러 공법은 부재, 유닛을 공장 등을 건설 현장 밖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건설업의 제조업화, 자동화를 이끌 기폭제로 주목받고 있다. LH 관계자는 "모듈러 주택은 전체 공정의 80%이상이 공장에서 이뤄진다"며 "현장 인력 소요가 줄고 현장에서 제작하는 자재, 부품들을 자동화·표준화된 공장 설비로 생산해 기능공의 숙련도에 따라 현장별로 들쭉날쭉하던 시공 품질이 일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 현장에 공급되는 모듈러 주택은 약 145㎞ 떨어진 전북 군산에 위치한 모듈러 제작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트레일러에 싣고 가져온다. 공장에서 현장 반입까지 총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세종 6-3생활권 UR 1,2 블록 모듈러 주택 현장은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지하 4층~지상 7층, 4개동에 416가구 규모다. 통합공공임대로 건설된다. 1블록(200가구)에는 모듈이 292개, 2블록(216가구)에는 283개가 들어간다. LH는 건설 자동화, 제조업화를 통해 설계·시공오류, 기후변화로 인한 공기지연, 현장 안전사고 및 건설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모듈러 주택 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건설 산업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건설기술, 탈현장 건설 공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다양한 실증사업을 통해 탈현장 건설공법을 표준화하고, 관련 업계와 협력을 통해 우수 기술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 건설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LH는 지난 3월 세종 스마트시티 시범도시(5-1생활권)에 주택 물량으로 국내 최대인 모듈러 주택 450가구(지상 12층)를 발주한데 이어 경기 의왕초평지구에도 20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381가구)을 짓기로 했다. 단지는 민간참여형 통합공공임대로 건설된다. 현재 국내 최고층 높이의 모듈러 주택은 13층이다. 또한 LH는 모듈러 주택 시장 확대와 대량 생산 기반을 만드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0일 스마트모듈러포럼, 한국철강협회, LG전자, 모듈러 제조기업 4곳과 기술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연내 모듈러 표준 설계·평면 개발 및 대량 생산체계 기반을 마련하고, 층간소음 저감에 최적화된 바닥구조 등 기술 개발에 나선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08 13:04:12[파이낸셜뉴스] "이동식 크레인을 통해 트레일러에 실린 모듈러 주택을 아파트 골조에 설치하는데 30분 가량 소요된다. 모듈러 공법을 통해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약 30% 공기 단축이 가능해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LH가 세종시에 짓고 있는 공공 부문 모듈러 주택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 4일 세종시 산울동에 위치한 세종 6-3생활권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현장. 중량 600t 규모의 이동식 크레인이 트레일러에 실린 23t 규모의 모듈러 주택을 들기 시작했다. 공정을 알리는 "삐애엥~" 하는 요란한 사이렌 소리도 함께 울려퍼졌다. 사고 위험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내 크레인의 우렁찬 엔진소리와 함께 육중한 모듈러 주택은 트레일러에서 벗어나 아파트 골조부위로 옮겨졌다. 20여분 만에 모듈러 주택은 이미 완성된 골조부위에 안착했고, 현장 인부들의 손놀림도 덩달아 빨라졌다. 모듈러 주택과 골조 부위를 연결하며 조립 공정에 들어간 것이다. 모듈러 공법은 부재, 유닛을 공장 등 건설 현장 밖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LH 관계자는 "모듈러 주택은 전체 공정의 80%이상이 공장에서 이뤄진다"며 "현장 인력 소요가 줄고 현장에서 제작하는 자재, 부품들을 자동화·표준화된 공장 설비로 생산해 기능공의 숙련도에 따라 현장별로 들쭉날쭉하던 시공 품질이 일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의 제조업화, 자동화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곳 현장에 공급되는 모듈러 주택은 약 145㎞ 떨어진 전북 군산에 위치한 모듈러 제작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트레일러에 싣고 가져온다. 공장에서 현장 반입까지 총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세종 6-3생활권 UR 1,2 블록 모듈러 주택 현장은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지하 4층~지상 7층, 4개동 416가구 규모다. 통합공공임대로 건설된다. 1블록(200가구)에는 모듈이 292개, 2블록(216가구)에는 283개가 들어간다. LH는 모듈러 주택 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지난 3월 세종 스마트시티 시범도시(5-1생활권)에 주택 물량으로 국내 최대인 모듈러 주택 450가구(지상 12층)를 발주한데 이어 경기 의왕초평지구에도 20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381가구)을 짓기로 했다. 단지는 민간참여형 통합공공임대로 건설된다. 현재 국내 최고층 높이의 모듈러 주택은 13층이다. LH는 모듈러 공법 확대에 대해 "건설 자동화, 제조업화를 통해 설계·시공오류, 기후변화로 인한 공기지연, 현장 안전사고 및 건설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LH는 또 모듈러 주택 시장 확대와 대량 생산 기반을 만드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LH는 지난달 20일 스마트모듈러포럼, 한국철강협회, LG전자, 모듈러 제조기업 4곳과 기술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들은 연내 모듈러 표준 설계·평면을 개발해 대량 생산체계 기반을 마련하고, 층간소음 저감에 최적화된 바닥구조 등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편, 이한준 LH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건설 산업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건설기술, 탈현장 건설 공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다양한 실증사업을 통해 탈현장 건설공법을 표준화하고, 관련 업계와 협력을 통해 우수 기술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 건설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08 09:44:40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 하반기까지 토지 449만7000㎡와 신규 공공 분양 아파트 5169가구를 공급한다. LH는 오는 26일 경기 성남시의 LH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2024년 토지·주택 공급계획 설명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LH가 이달 이후 공급하는 토지는 총 1812필지(449만7000㎡)이다. 토지는 공동주택 용지를 비롯해 단독주택, 상업업무, 산업유통용지 등 다양한 유형이 공급된다. 지역별로 △수도권 808필지(192만9000㎡) △지방권 1004필지(256만8000)㎡이다. 주요 지구로 △화성동탄2 141필지(21만4000㎡) △인천영종 147필지(20만4000㎡) △양주회천 131필지(9만7000㎡ 등이다. 공공 분양 아파트는 총 5169가구가 공급된다. 일반 공공분양 2293가구, 신혼희망타운 2876가구다. 일반 공공분양은 분양가 상한가 범위 내 분양가를 결정해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다. 공급물량의 70%는 다자녀 가구 등에 우선 공급하고, 그 외 30% 물량은 일반 공급될 예정이다.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등을 위한 주택으로 단지 내 다양한 육아·보육시설을 누릴 수 있다. 분양계약 체결 시 저금리의 신혼희망타운 전용 주택담보장기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단지 내 분양상가의 경우 총 132호가 공급된다. 지역별로 △수도권 48호 △지방권 84호이다. 성남판교대장, 평택고덕, 창원명곡, 부천괴안 등 올해 입주 예정 단지의 분양상가도 포함된다. 설명회 현장에 마련된 지역별 상담 부스를 통해 맞춤형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상담 부스의 경우 토지는 전국 단위, 주택은 수도권 단위로 운영된다. 정수현 LH 판매기획처장은 "이번 설명회는 전국의 LH 부동산 공급계획을 소개할 뿐 아니라 지역별 맞춤형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올해 부동산시장 동향, 부동산 세무특강 등 다양한 컨텐츠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4-23 18:16:47[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 하반기까지 토지 449만7000㎡와 신규 공공 분양 아파트 5169가구를 공급한다. LH는 오는 26일 경기 성남시의 LH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2024년 토지·주택 공급계획 설명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LH가 이달 이후 공급하는 토지는 총 1812필지(449만7000㎡)이다. 토지는 공동주택 용지를 비롯해 단독주택, 상업업무, 산업유통용지 등 다양한 유형이 공급된다. 지역별로 △수도권 808필지(192만9000㎡) △지방권 1004필지(256만8000)㎡이다. 주요 지구로 △화성동탄2 141필지(21만4000㎡) △인천영종 147필지(20만4000㎡) △양주회천 131필지(9만7000㎡ 등이다. 공공 분양 아파트는 총 5169가구가 공급된다. 일반 공공분양 2293가구, 신혼희망타운 2876가구다. 일반 공공분양은 분양가 상한가 범위 내 분양가를 결정해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다. 공급물량의 70%는 다자녀 가구 등에 우선 공급하고, 그 외 30% 물량은 일반 공급될 예정이다.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등을 위한 주택으로 단지 내 다양한 육아·보육시설을 누릴 수 있다. 분양계약 체결 시 저금리의 신혼희망타운 전용 주택담보장기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단지 내 분양상가의 경우 총 132호가 공급된다. 지역별로 △수도권 48호 △지방권 84호이다. 성남판교대장, 평택고덕, 창원명곡, 부천괴안 등 올해 입주 예정 단지의 분양상가도 포함된다. 설명회 현장에 마련된 지역별 상담 부스를 통해 맞춤형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상담 부스의 경우 토지는 전국 단위, 주택은 수도권 단위로 운영된다. 정수현 LH 판매기획처장은 "이번 설명회는 전국의 LH 부동산 공급계획을 소개할 뿐 아니라 지역별 맞춤형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올해 부동산시장 동향, 부동산 세무특강 등 다양한 컨텐츠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4-23 09:21:01[파이낸셜뉴스]SGC이테크건설은 '군포 대야미 A-2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입찰 진행한 곳으로 SGC이테크건설이 대표사로 공동도급을 구성해 참여했다. 자재비 등을 모두 포함판 수주 규모는 총 약 3000억원에 달한다. 역대 SGC이테크건설 공공부문 수주 금액 중 최대 규모다. 또한 LH 종합심사낙찰제가 시행된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다. 대표사 SGC이테크건설의 지분은 55%로 총 수주 금액 중 약 1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SGC이테크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더리브' 브랜드의 민간임대주택을 준공한 경험과 다수의 실적, 공사 수행 능력, 계약 신뢰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H는 과거 최저가낙찰제였으나 2016년부터는 종합심사낙찰제 도입으로 '공사수행능력, 가격, 사회적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낙찰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대지면적 6만4358㎡에 연면적 19만8209㎡의 아파트 19개동, 총 1511가구 공공분양 및 행복주택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달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이 목표다. 지난달 1100억원 규모 광주 지역주택조합 신축 공사 수주에 이어 이번 공공부문 수주까지 더해 두 달 새 약 260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시공 능력 평가 기준 토목건축공사업 34위를 기록했다.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는 "올해 공공부문 성과는 물론 '더리브'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민간 부문의 대규모 수주로 SGC이테크건설의 품질 경쟁력과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선별적·공격적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12-11 11:29:48[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수서 역세권 아파트 철근 누락' 사건과 관련해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경남 진주시 LH 본사와 경기도에 있는 설계 관련 외주업체, LH 직원 2명 및 해당 외주업체 직원의 주거지 등 5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설계·용역 감독 업무를 담당하던 LH 직원이 하도급 업체를 선정할 때 특정 외주업체에 혜택을 준 혐의가 있다고 보고 하도급 계약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8월 철근이 누락된 이른바 '순살 아파트' 논란이 불거진 후 20개 공공아파트 단지에 대한 수사의뢰를 접수해 관할 시·도 경찰청에 배당했다. 서울경찰청은 강남 수서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수사를 배당 받아 지난 8월에도 LH 본사와 외주업체 사무실 등 7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1-14 12:0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