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지역본부 직원들이 친인척과 동네주민까지 동원해 ‘광명·시흥 원정투기’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 땅을 LH 전북지역본부 직원과 그의 친친적은 물론 동네주민이 연이어 매입했다고 전해졌다. 지난 2018년 2월 LH전북 직원 A씨가 부인과 함께 사들였고 같은 날 바로 옆에 있는 2600㎡ 땅도 거래됐다. 이땅은 8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4명이 함께 샀다. 이 중 3명은 이름이 비슷한 것을 보면 자매로 추정된다. 자매로 추정되는 3명은 LH전북지역본부에서 근무했던 또 다른 직원 B씨의 친인척으로 드러났다. B씨는 지난 2019년 12월 부인과 함께 노온사동 땅을 사들여 경찰 수사 대상에 올른 인물이다. 부인은 B씨의 육촌형이자 전직 LH직원이기도 한 C씨와 함께 불과 1㎞가량 떨어진 또 다른 땅도 샀다. 불과 1~2년 사이 LH전북본부 직원뿐만 아니라 부인을 포함해 친인척들까지 광명과 시흥 신도시 개발 예정지 땅을 연이어 매입했다. 특히 같은 동네에 사는 주민까지 원정 투기에 뛰어든 정황이 포착됐다. B씨의 친인척인 세 자매가 땅을 산지 불과 한 달 뒤, 2㎞정도 떨어진 노온사동 땅을 4명이 쪼개기 방식으로 사들렸다. 이들 4명의 주거지는 모두 전북 전주다. 서류상 2명은 직원 B씨 부부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나머지 세 자매 중 한 명과 같은 아파트, 같은 동네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부터 동네주민까지 광명·시흥 신도시 원정투기로 의심되는 곳만 모두 7필지, 시세로는 약 40억원이 넘는다. 지난 12일 오전 9시4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LH전북본부장을 지낸 고위 간부의 재직 기관과 직원들의 투기 시기가 상당 부분 겹치는 만큼 경찰은 간부가 의혹에 연루됐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16 08:03:09[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간부급 직원이 연이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LH는 이날 직원 사망사건 관련 입장자료를 내고 "조사 초기 단계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대다수 직원들에게 큰 충격과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LH 전북본주장을 지낸 A씨가 투신한 데 이어, 이날에는 파주시 법원읍의 한 컨테이너에서 LH 파주사업본부 간부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두 명 모두 정부가 발표한 LH 직원 투지 의혹 조사 대상자 20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B씨와 관련 11일 부동산 투기관련 첩보가 접수됐다"면서도 "내사착수 하지 않은 상태로 B씨와 접촉하거나 연락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B씨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IC와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알고 땅 투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가 나오자, LH측은 "고인의 명예뿐만 아니라 유족들에게도 큰 상처가 되고 있다. 사망자와 관련된 잘못된 보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1-03-13 18:21:38[파이낸셜뉴스] LH 전 본부장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남성은 현재 LH 간부로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LH 전 본부장 A씨(56)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성남시 분당구 자신의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발견 직후 분당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A씨 주거지에서 유서 등을 발견했다. 그는 '지역 책임자로써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행적 상 범죄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 등을 통해 사망원인 등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1-03-12 17:12:10[파이낸셜뉴스] LH 전 본부장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남성은 현재 LH 간부로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LH 전 본부장 A씨(56)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성남시 분당구 자신의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발견 직후 분당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A씨 주거지에서 유서 등이 발견했으며, 폐쇄회로(CC)TV 행적 상 범죄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등을 통해 사망원인 등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1-03-12 16:5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