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LSEG런던증권거래소 그룹과 글로벌 금융 데이터 시장정보 제공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LSEG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은 런던증권거래소 운영, 금융 데이터 사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금융정보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LSEG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은 올해 5월 하나증권과 데이터정보이용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증권은 글로벌 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증권시장에 특화된 AI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 이달초 하나증권은 LSEG런던거래소 그룹 협력업체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웨이커와 함께, 하나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원큐프로에 'AI 내부자 시그널' 서비스를 오픈한 바 있다. 'AI 내부자 시그널'은 AI를 활용해 국내외 공시데이터에서 내부자 거래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병철 하나증권 WM그룹장은 "글로벌 테크(AI, 데이터) 기업과 협업, 전략적 제휴를 통해 손님에게 적시에 알맞은 투자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AI 내부자 시그널'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AI 분야 경쟁력을 갖춰 증권시장 특화 컨텐츠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30 18:16:14[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LSEG런던증권거래소 그룹과 글로벌 금융 데이터 시장정보 제공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LSEG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은 런던증권거래소 운영, 금융 데이터 사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금융정보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LSEG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은 올해 5월 하나증권과 데이터정보이용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증권은 글로벌 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증권시장에 특화된 AI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 이달초 하나증권은 LSEG런던거래소 그룹 협력업체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웨이커와 함께, 하나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원큐프로에 ‘AI 내부자 시그널’ 서비스를 오픈한 바 있다. ‘AI 내부자 시그널’은 AI를 활용해 국내외 공시데이터에서 내부자 거래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병철 하나증권 WM그룹장은 “글로벌 테크(AI, 데이터) 기업과 협업, 전략적 제휴를 통해 손님에게 적시에 알맞은 투자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AI 내부자 시그널’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AI 분야 경쟁력을 갖춰 증권시장 특화 컨텐츠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30 09:09:19【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홍콩이 1일 반환 27주년을 맞았다. 홍콩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금융중심지이자 자유스러운 무역허브이라는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와 커가는 중국의 입김 속에서 고민하고 있다. 홍콩 시민들은 반환기념일날 공휴일로 하루를 쉬었지만, 이날 거리 곳곳에는 경찰들의 철통같이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다. 홍콩 경찰은 지난달 24일부터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거리 곳곳에 무장경찰을 배치해 시위 등을 감시하면서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선동적인 옷을 입고 주목받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체포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반중 또는 민주주의 옹호 시위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홍콩 당국은 민주화 시위와 선동적인 행위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경기도 살아나지 않고 있는데, 홍콩 당국이 지난 3월 전격 시행한 개정 국가보안법으로 억압적이고 암울한 분위기까지 확산되고 있다"라고 현지 주민들이 전했다. 중국, 27년전 '1국 양제'와 "홍콩인들이 간섭없이 독자적 운영"을 약속 중국 당국은 27년전 ''1국 양제''와 ''강런지강''이란 약속 아래 영국령 홍콩을 반환 받았다. "한 나라 두 가지 시스템으로 향후 1백 년 동안 홍콩의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해 나가겠다"는 '1국 양제'와 "홍콩은 홍콩인들이 외부 간섭없이 독자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강런지강'의 원칙을 천명하고 대내외적으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앞당겨 홍콩에 대한 중국화에 속도를 내어 왔다. 지난 몇 년 동안 독자성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둘러싼 홍콩인들의 요구와 몸부림은 국가보안법으로 재갈을 물린 상태이다. 이런 분위기속에 사법제도의 독립성을 둘러싼 갈등은 최근 홍콩 법원에서 일하던 외국인 판사들의 잇단 사표로 이어졌다. 지난 6월 초 영국인 조너선 섬션 판사는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홍콩 당국이 정치적 반대 표현에 편집증적으로 대하고 있다"라고 비판하면서 사임을 발표했다. 섬션 판사는 "한때 활기차고 정치적으로 다양한 공동체였던 홍콩은 천천히 전체주의 국가가 돼 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언급하며 "이 법은 판사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한다"라며 "중국은 법원의 판결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법을 임의로 해석하고 판결에 개입할 권한을 가졌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영국인 법관 로런스 콜린스 판사도 지난 6월 6일 사임 의사를 밝히며 "홍콩의 정치 상황 탓에 사임한다"라고 발언했다. 종심법원의 캐나다인 판사 베벌리 맥라클린도 오는 29일 임기가 끝나는 대로 연임하지 않고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의 중국화도 급물살 시위 도중 붙잡혀 2020년 12월부터 3년 8개월째 구속중인 홍콩 애플데일리 및 지오르다노 사주인 지미 라이에 대한 재판도 홍콩 사법제도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화와 중국의 입김은 교육부문에서도 역력했다. 홍콩 교육부는 지난달 말 '국가 안보 교육을 통한 정체성 등'이라는 가정 교육 관련 통신문을 통해 국가정체성과 안보관 강화에 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고 홍지콩프리프레스(HKFP)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에 놀란 중국은 2020년 6월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해 시행했고, 애국 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초등학생도 국가보안법과 중국 공산당 및 군에 대해 배우는 내용으로 초등학교 일반교양 과목을 개정하며 홍콩의 중국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모건스탠리 아시아회장을 지낸 세계적인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는 지난 2월 신문 기고를 통해 "역동적이던 홍콩, 자유롭고 자랑스러운 세계적인 도시는 끝났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의 갈등 등 지정학적인 요소, 침체된 중국 경제, 자기결정력의 상실 등으로 홍콩의 추락을 예견한 것이다. 국제 금융 허브란 명성도 흔들 이런 상황에서 '국제 금융 허브'란 홍콩의 명성도 빛이 바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홍콩이 유치한 자금은 2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상반기 총 27개 기업이 홍콩 증시에서 IPO를 통해 15억달러(약 2조685억원)를 조달했다. 지난 6월 28일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글로벌 증시 IPO 순위에서 홍콩증권거래소는 전년 동기보다 4계단 떨어진 13위였다. 한편 이날 27주년 반환 기념식에는일반인 참석하지 못하는 홍콩 및 중국 정부 관계자들만이 참석한 행사로 치러졌다. 홍콩은 1997년 반환 이후 줄곧 일반인이 참석했으나 2019년 ‘중국 송환 반대법’ 시위 이후 중국과 홍콩 정부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진행해 왔다. 중국 주요 지도자들이 참석하지 않았고, 불꽃 쇼도 열리지 않은 채 썰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옌슝 홍콩 주재 중국 중앙연락판공실 주임과 전임 행정장관인 량춘잉, 쩡인취안, 린정웨얼 등이 참석했다. 홍콩의 행정수반인 존리 행정장관은 이날 오전 완차이의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에서 열린 오성홍기와 홍콩기 게양식을 가진 뒤 홍콩섬 컨벤션센터에서 기념 리셉션을 가졌다. 중국 국기 등 게양식이 진행되는 동안 빅토리아항에서는 선박들이 물대포를 쏘고, 하늘에서는 오성홍기와 홍콩기를 단 헬기가 날며 축하했다. 홍콩 당국은 이날을 축제분위기를 만들려고 무진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 및 박물관 등 무료 및 주요 시설 개방 홍콩은 이날 박물관을 무료 입장하고 많은 식당과 소매점은 할인 행사를 했다. 버스, 지하철 등 일부 대중교통들도 무료로 운행됐다.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은 이날 부대를 일반에 공개하고 부대 내에서는 무기를 전시했다. 이날로 3번째 임기를 맞은 리 장관은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에 남은 임기의 중점을 두겠다고 말하면서 홍콩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당국도 앞서 홍콩에 여행하는 자국 국민들의 면세한도를 높이는 등 홍콩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7-01 16:32:08[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국제 금융 허브' 홍콩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치한 자금이 2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상반기 총 27개 기업이 홍콩 증시에서 IPO를 통해 15억달러(약 2조685억원)를 조달했다. 28일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발표한 상반기 글로벌 증시 IPO 순위에서 홍콩증권거래소는 전년 동기보다 4계단 떨어진 13위였다. 중국 경제 둔화와 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홍콩의 시장 심리가 얼어붙은 셈이다. 이는 전년 상반기보다 35% 줄어든 규모이자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강타했던 2003년 상반기의 8억2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이후 최저 규모다. 다만 2분기 조달 자금이 1분기 조달 자금보다는 40% 많아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설명했다. 지난해 '글로벌 IPO 시장 스타'였던 중국 본토 증시도 순위가 급락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규모, 9개 IPO를 유치해 15위에 올랐다. 작년 상반기에는 같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상하이 과학기술혁신거래소(STAR)는 올해는 7억100만달러(약 9670억원) 규모, 단 6개의 IPO를 유치하는데 그쳐 20위로 추락했다. 선전 차이넥스트도 지난해 2위에서 16위로 추락했고, 선전 증권거래소는 3개의 IPO만 유치해 26위로 떨어졌다. 필립캐피털매니지먼트의 루이스 웡 국장은 SCMP에 "홍콩의 활기를 잃은 시장 심리가 현지 IPO 시장 둔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미국과 인도 증시는 날아올랐다. 상반기 글로벌 증시 IPO 순위 1위는 뉴욕증권거래소가 차지했다. 총 109억달러(약 15조원) 규모, 21개의 IPO를 유치했다. 이어 나스닥이 70억달러(약 9조6천500억원) 규모, 50개 IPO로 2위를 차지했다. 3위와 4위에는 각각 인도증권거래소(43억달러, 102개 IPO)와 봄베이증권거래소(34억7000만달러, 70개 IPO)가 이름을 올렸다. 중국 당국은 자국 증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상반기 일련의 증시 부양책을 내놓았다. 글로벌회계법인 언스트앤드영(EY)은 단기적으로 중국 본토 시장에서 IPO 활동은 여전히 경직될 것이지만, 중국 정부의 지원정책 덕에 홍콩 증시 IPO는 3분기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6-28 23:50:49오는 11월 미국 대선까지 약 반년이 남은 가운데 서둘러 미 달러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당장 미 경제 전망이 어둡지 않아 달러로 돈을 빌리기 쉬운데다 대선 전후로 증폭될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서다. ■회사채 발행조건 좋아 약 40% 급증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월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1·4분기에 발행된 달러 회사채 규모가 6060억달러(약 815조원)라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40% 늘어난 규모이자 1·4분기를 기준으로는 1990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FT는 달러 회사채 발행 증가의 첫 번째 원인으로 유리한 발행 조건을 꼽았다. 미국 회사채와 미 국채의 수익률 차이를 추적하는 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지수에 따르면, 투자 적격 등급의 회사채 평균 수익률은 현재 같은 만기의 국채 대비 0.93%p 높은 수준이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작은 차이로 0.14%p만 더 작아지면 19년 만의 최소치가 된다. 일반적으로 회사채는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국채보다 위험하기 때문에 같은 만기와 원금이라면 국채보다 저렴한 편이다. 회사채와 국채의 수익률이 비슷해졌다는 뜻은 두 상품의 가격이 비슷해졌다는 의미로 그만큼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FT는 올해 1월부터 회사채와 국채의 가격 차이가 좁혀졌다고 지적했다. ICE BofA 지수에 따르면 투자부적격(정크) 등급의 회사채와 국채 간 수익률 차이도 3.12%p 수준으로 2021년 12월 이후 가장 작았다. FT는 2022년과 2023년 회사채 발행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새로 발행된 회사채를 찾는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미 금융사 씨티그룹의 존 맥컬리 북미 회사채 부문 대표는 "미국 전역에서 작은 수익률 차이로 많은 회사채가 발행되고 있다. 아주 좋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맥컬리는 투자자들이 지난해 말에는 미 경제의 갑작스러운 침체를 걱정했지만 지금은 올해 0.75%p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한다며 미 경제를 보다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는 일반 회사채뿐만 아니라 전환사채 발행도 늘었다. 전환사채는 발행 기업의 주가가 약정 수준에 이르면 소유자가 채권을 해당 기업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된 채권이다. 올해 1·4분기 전환사채 판매액은 170억달러(약 23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늘었다. ■美 대선 불확실성 피해야 올해 1·4분기 회사채 발행이 급증한 다른 이유는 오는 11월 5일 예정된 미국 대선이다. 대선 주자인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환경과 사회기반시설, 세금 정책 등 여러 경제 분야에서 상반된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아울려 양 진영이 극단적으로 대립하면서 대선 전후로 사회적 혼란 가능성이 높다. FT는 특히 헬스케어와 에너지 기업, 중국과 관계가 깊은 기업 등이 대선 결과에 크게 민감하다고 지적했다. 미 금융사 모건스탠리의 테디 호지슨 글로벌 투자등급 채권 공동 대표는 "현재 투자등급 회사채의 경우 일반적인 발행 일정보다 대략 두 달 정도 앞서 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미 대선이 회사채 발행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포드와 도요타를 비롯한 대형 자동차 기업들과 모건스탠리, JP모건, 스탠다드차타드 등 은행들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선거 방향에 큰 영향을 받는 캐터필러같은 건설 관련 기업들도 회사채로 돈을 빌렸다. 호지슨은 "회사채를 자주 발행하는 기업을 포함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올해 자금 조달은 대부분 상반기에 끝내자'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만약 미 대선 이후 시장 상황이 괜찮다면 2025년 전에, 올해 연말을 (추가 자금조달 기회로) 노릴 수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미 금융사 웰스파고의 존 하인스 국제투자등급 채권시장부문 대표는 "기업들은 연간 자금 조달을 보통 4·4분기 이전에 끝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 대선과 올해 하반기 미 경기 침체 위기를 감안하면 이자가 합리적이고 회사채와 국채 가격 차이가 역사적으로 작은 지금, 회사채 발행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씨티그룹의 리처드 더필드 전환사채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미 대선 결과와 시장 반응을 가늠하지 못한다며 변동성을 피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01 18:17:33ㅁ [파이낸셜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2·4분기(12~2월) 에 58억2000만달러(약 7조7100억원)의 매출액과 7억9300만달러(약 1조50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년전 36억9000만달러에 비해 ??%나 급증한 것은 물론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예상치 53억5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순익은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2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도 0.42달러로 LSEG 전망치인 0.25달러를 뛰어넘었다.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에는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는 60억2000만달러보다 높은 66억달러(약 8조7400억원)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호실적에 마이크론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4% 급등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론은 AI가 반도체 산업에 주는 기회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마이크론과 경쟁 반도체 업체들은 PC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인한 최악의 부진에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AI용 장비 시장이 급격히 커짐에 따라 다시 성장과 수익성을 찾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 ‘풍향계’로 불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은 이번 실적에 대해 메모리칩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됐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AI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주목을 받고 있으나 마이크론은 AI용 메모리와 저장장치를 제공해왔다. 이번 깜짝실적은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 하는 가운데 마이크론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하면서부터로 2024년 HBM이 이미 완판됐고, 2025년도 물량도 대부분 할당된 상태라고 마이크론은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21 11:05:47[파이낸셜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개장 행사에 참석해 "이번 정상회담 성과로서 신설될 한-영 간 경제·금융 분야 협력 채널을 활용해 양국 기업 및 금융기관에게 우호적 투자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계기로 런던 증권거래소의 초청으로 마련된 행사로 한국 정부 인사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 부총리는 이날 개장 행사 연설에서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한국 금융 시장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정부는 외국 금융기관의 외환시장 참여 허용하고 런던시장 폐장 시간인 오전 2시까지 거래시간 연장 계획을 발표했다. 런던 증권거래소그룹(LSEG)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산출기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모기업이기도 하다. 추 부총리는 행사 전에 있었던 데이빗 쉼머(Daivd Schwimmer) 런던 증권거래소 그룹(LSEG)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강화된 양국의 금융협력에 대한 적극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LSEG가 한국의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 노력에 관심을 갖고 런던지역 투자자들 인식 제고에 힘써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에 쉼머 CEO는 "한국이 WGBI 관찰대상국에 등재되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고 한국의 그간의 WGBI 편입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라고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1-24 10:02:10[파이낸셜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영 기업 및 금융기관에게 우호적 투자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 노력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23일(현지시간) 추 부총리는 런던 증권거래소의 초청으로 개장행사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매일 오전 8시 런던 증권거래소는 개장에 앞서 기념행사를 진행해 신규 회사·펀드 상장시, 주요 행사·기념일 등 계기에 기업대표·사회단체·정치인·귀빈 등을 초청하고 있다. 한국 정부 인사가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 앞서 추 부총리는 데이빗 쉼머 런던 증권거래소 그룹(LSEG) CEO와 면담을 가졌다. LSEG는 WGBI 산출기관인 FTSE Russell의 모기업이다. 추 부총리는 "한국의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 노력에 관심을 갖고 런던지역 투자자들 인식 제고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영국 역시 "한국이 WGBI 관찰대상국에 등재되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의 그간의 WGBI 편입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고 답했다. 이날 개장 행사에는 런던거래소 임직원과 국빈 방문에 동행한 한국 전 금융회사 관계자들도 참석해 양국 금융 협력에 강화에 뜻을 모았다. 추 부총리는 참석 연설을 통해 우호적 투자환경 조성에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로 신설되는 '한-영 간 경제금융 분야 협력 채널'을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우리 정부 노력을 소개하고 한국 금융 시장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실제 이번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기재부와 영국 재무부 간 한-영 경제금융대화와 기재부와 영국 기업통상부간 투자 협력 채널을 가동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1-24 09:54:21[파이낸셜뉴스]신한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웨이커와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오픈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웨이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증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및 활용하는데 특화된 회사다. 영국의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AI 데이터 서비스에 관한 독점 실증 계약, KBS에 특화초거대언어모델(sLLM) 기반 미국 증시 분석 콘텐츠 생중계 모델을 공급하는 등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술과 비즈니스를 결합하는 오픈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이번 웨이커와 MOU를 통해 기술 로드맵을 설계하고 단계별 비즈니스를 전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 성장을 이뤄낼 예정이다. 황규종 웨이커 대표는 “전 세계 증시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1차 단계를 통해 국가별로 발전이 미비한 증시 인프라 영역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신한투자증권의 오픈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증시 인프라 공동 개선 프로젝트는 스타트업인 웨이커에 매력적인 제안이었다”고 말했다 전형숙 신한투자증권 ICT그룹장은 “증시 비정형데이터를 AI로 빠르고 정확하게 데이터베이스화해서 클라우드 환경에 서비스한 웨이커의 혁신에 주목했다”라며 “양사 기술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의 각종 사내 외 서비스 확장 솔루션 구축과 글로벌 증시 트레이딩 및 데이터 인프라 현대화를 웨이커와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0-19 10:49:12【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이달 초 출시되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에게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이더리움 ETF의 투자자금은 비트코인 선물 ETF가 출시됐을 당시외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적고 수익률도 상당히 저조하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6개의 이더리움 선물 ETF가 아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허가 여부에 쏠려있다. 6개 선물 이더리움 ETF 투자자금 빈약 15일(이하 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을 비롯해 프로셰어즈, 반에크 등 총 6개의 선물 ETF가 상장돼 거래중이다. 런던증권거래소(LSEG)에 따르면 이달 2일에 출시된 6개의 선물 ETF 펀드는 거래 첫날 총 192만달러(약 25억9910만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선물상품이었던 미국 ETF 전문 운용사 프로셰어즈의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비토·BITO)'가 지난 2021년 말에 출시됐을 때 유치됐던 자금규모와 비교하면 상당히 초라한 규모다. 비토 선물 ETF의 경우 상장 후 첫 이틀 거래일에만에 약 10억달러(약 1조3537억원)가 흘러 들어왔다. 아울러 출시된 6개의 이더리움 선물 ETF의 수익률도 좋지 않은데 모두 5% 이상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선물 ETF 시장의 침체가 비트코인 선물 ETF 상품 출시 당시와 이더리움 선물 ETF가 출시된 현재의 투자자 성향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가 처음 출시됐을때 10억 달러의 투자자금이 유입된 것은 비트코인 선물 ETF가 완전히 새로운 상품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디지털자산금융위원회 창립자 릭 에델만은 CNBC의 'ETF 엣지'에 출연해 "지난 2021년 당시 비트코인 값은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라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선물 ETF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고 투자했다"라고 말했다. SEC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결정 임박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하는 과정에 있는 점도 가상자산 선물 ETF 시장의 위축을 불러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막고 있는데 이로 인해 선물 ETF 시장도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8월말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SEC에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판결했다. 연방항소법원은 "SEC가 이미 비트코인 선물 ETF의 상장을 승인했는데 현물 ETF만 상장을 반려한 것은 합리적인 이유가 결여됐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SEC는 오는 20일까지 이 판결에 대한 항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SEC가 항소를 한다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막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고 항소하지 않는다면 SEC가 사실상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허용하는 셈이 된다. 에델만은 "몇 년동안 투자자들은 많은 것을 배웠다"라면서 "선물 ETF의 특성 때문에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선물 ETF에 투자를 꺼리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선물 ETF에 거의 투자하지 않는다"라면서 "가상자산 선물 ETF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없다면 (SEC가) 투자자들에게 더 비싸고 유동성이 적고 리스크가 큰 상품에 투자하며 비용을 지불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레이스케일 이외에도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했고 캐시 우드가 운영하는 아크 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을 내놓은 상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0-16 10:4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