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협회가 다음 달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 상담회를 마련한다. 무협은 6월 13~14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을 개최할 예정이며, 첫 주빈국으로 일본 재계를 초청했다고 7일 밝혔다. '넥스트라이즈'는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2019년부터 KDB산업은행과 공동으로 개최해 온 국내 최대 스타트업 종합 페어다. 올해 6회째를 맞아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주빈국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의 주빈국인 일본에서는 미쓰비시, 미즈호, 소니, 라쿠텐, 인큐베이트펀드 등 일본 대기업 및 투자사 15개사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30여개사가 참여한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일본경제동우회 등 일본의 경제단체도 참여, 한일 양국의 혁신 스타트업 교류 및 비즈니스 협력의 기회를 모색한다. 이번 넥스트라이즈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유럽 시가총액 2위 프랑스 LVMH, 세계 1위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 르노, 인텔 등 유수의 글로벌 대기업 및 투자사 60여개 사와 국내 기업 및 투자사 160여개 사가 한자리에 모여 스타트업과 실질적인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무협 이명자 해외마케팅본부장은 "올해는 일본 스타트업과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독일, 두바이 등 스타트업 글로벌 생태계와의 협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5-07 13:54:32[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 명품 기업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전 세계 유명 도시의 명품 거리의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한국경제 등에 따르면 LVMH는 파리 샹젤리제 거리와 뉴욕 맨해튼의 5번가, LA의 로데오 거리 등 주요 명품 거리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하고 있다. LVMH의 부동산 투자는 아르노 일가가 4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사모펀드 회사 엘 캐터튼을 통해 이뤄지는데, 증권사 번스타인에 따르면 LVMH는 지난 2007년부터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의 부동산을 인수하는 데 약 35억 유로(약 5조 16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VMH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의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인수했다. 약 20억 유로(약 2조 9500억원)를 투자한 LVMH는 올여름 파리 올림픽을 겨냥해 명품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LVMH는 미국 뉴욕 티파니앤코(TIFFANY&Co.) 매장에는 5억 달러(약 6900억원)를 들여 3년간의 수리를 마치고 최근 다시 문을 열었다. 이처럼 LVMH가 전 세계 부동산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은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지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온라인 쇼핑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LVMH는 명품 매장 인근의 부동산을 함께 개발해 전체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최근 임대료가 치솟자 내부에서 부동산을 사들이는 게 낫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VMH 이외 다른 명품 기업들도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는 지난해 8억 달러(약 1조 1020억원)를 들여 뉴욕 맨해튼 5번가 매장의 건물주로부터 건물을 인수하고, 옆 건물까지 사들였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의 모회사인 프랑스의 케링도 최근 뉴욕 5번가의 대형 건물을 매입하면서 약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30 13:17:42[파이낸셜뉴스] LVMH 그룹의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레포시가 분더샵 청담에서 VIP들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트렁크쇼를 개최한다. 24일 레포시에 따르면 오는 26일까지 4일간 열리는 행사에 레포시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들이 공개된다. 레포시는 지난 1957년 이탈리아에서 '콘스탄티노 레포시'에 의해 설립된 이후 3대에 걸쳐 헤리티지를 쌓아온 브랜드다. 1978년 2대 알베르토 레포시가 브랜드를 이어받은 이후 모나코 왕국 공식 주얼리 브랜드로 지정돼 하이엔드 브랜드로서 명성을 쌓았다. 레포시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틀리에(공방)에서 100%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2007년 취임한 3대 가이아 레포시는 예술적·건축적 영감을 통해 혁신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의 작품들을 선보였고, 하이 주얼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 레포시는 2015년 LVMH 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 부티크 매장을 오픈하며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진출 6개월 만에 VIP 대상 프라이빗 트렁크쇼를 열고 CEO인 앤 드 베제롱(Anne de Vergeron)까지 방문하며 한국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레포시 트렁크 쇼에서는 브랜드 아이코닉 컬렉션인 세르티 수르 비드(Serti sur Vide) 컬렉션의 하이 주얼리 라인뿐 아니라, 기존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앤 드 베제롱 CEO는 "팬데믹으로 인해 한동안 의미있는 트렁크쇼를 개최하지 못했는데, 한국 진출 6개월 만에 의미있는 행사를 열었다"며 "SE와 합작한 레포시만의 스토어를 통해 아이코닉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들을 한국 고객들에게 직접 보여줄 것"라고 말했다. 한편, 레포시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업 SE 인터내셔널(international)에 의해 정식으로 국내에 론칭됐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24 16:16:49[파이낸셜뉴스] 현대홈쇼핑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뷰티 계열사와 손잡고 명품 화장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4일 현대홈쇼핑은 지방시, 겔랑 등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LVMH 뷰티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LVMH 뷰티 코리아는 주요 신상품을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고 공동 마케팅을 해나갈 계획이다. 또 차별화 상품이나 단독 상품을 함께 개발해 판매하고, 현대H몰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도 해나가기로 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 LVMH 특집 생방송도 편성한다. 현대홈쇼핑은 이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의 럭셔리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귀희 현대홈쇼핑 e뷰티팀 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온라인몰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등 현대홈쇼핑 플랫폼 내 상품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04 14:24:47[파이낸셜뉴스] 불황을 모르던 명품 산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모기업인 케링이 19일(현지시간) 실적 부진을 경고했다. 케링 주력 브랜드인 구찌 매출 감소세로 인해 케링 그룹 전체 매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경고였다. 반면 에르메스 등 더 고급이면서 덩치가 큰 명품업체들은 매출 확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명품 업계가 양극화하고 있다. 1분기 매출, 10% 감소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케링은 이날 올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10%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케링 영업이익의 3분의2를 담당한 구찌 매출은 20% 가까이 급감할 것으로 비관했다. 케링은 구찌 매출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이 이같은 비관적인 실적 전망의 주된 배경이라고 밝혔다. 케링은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 타격이 심하다고 덧붙였다. 케링은 다음달 말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경영진 교체 구찌는 현재 새로운 경영진이 들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사바토 데 사르노가 새로 취임했지만 아직 성과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 데 사르노의 컬렉션이 매장에 진열되기 시작한 것이 지난달 중순이어서 분기 실적에 크게 영향을 줄 만큼 파급력이 크지 않다고 케링은 판단하고 있다. 케링은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높은 명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구찌가 부진하지만 그 공백을 다른 브랜드가 메꾸지도 못하고 있는 점이 케링에는 뼈아프다. 구찌 외에도 디자이너 이브 생로랑의 이름을 딴 명품 브랜드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등도 지난해 매출 감소로 고전했다. LVMH·에르메스는 질주 구찌가 주력인 케링이 고전하는 것과 달리 최대 명품업체 모에헤네시루이뷔통(LVMH)과 더 고급으로 치는 에르메스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분기 매출이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였다. 팬데믹 '방콕' 기간 붐을 탔던 명품이 일상생활 복귀 속에 둔화를 겪는 가운데 이들 대형 명품 업체들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명품 업체간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UBS는 올해 명품 매출 성장률이 평균 5%로 2016년 이후 기록한 연평균 10% 성장률에 비해 반토막 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통적인 명품 주소비계층인 고령층은 경제적 압박 속에서도 충격이 덜해 에르메스 등 핵심 브랜드 소비를 지속하고 있지만 팬데믹 이후 부상하고 있는 새 명품 소비층인 청년층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고용둔화 등 경제난 직격탄을 맞아 씀씀이가 줄고 있다. 이때문에 청년층이 주고객인 구찌가 고전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20 07:19:17[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명품업체인 프랑스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주가가 26일(이하 현지시간) 13% 가까이 폭등했다. 팬데믹 특수가 사라진 뒤 고전하던 주가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바탕으로 폭등했다. 명품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이 LVMH 실적발표로 확인됐다. 사상최대 실적 루이뷔통, 헤네시 꼬냑, 지방시, 불가리, 세포라 등의 명품 브랜드를소유한 LVMH는 지난해 매출이 861억5000만유로(약 125조원)를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수준으로 전년비 13% 성장세다. 우려와 달리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매업체들의 매출 기준인 이른바 유기적매출(organic revenue)이다. 유기적매출은 동일점포 매출과 거의 같은 의미로 기존 자원과 인력으로 거둔 매출을 뜻한다. 지난해 4·4분기에도 매출은 10% 증가했다. 비중이 낮은 향수와 화장품 매출은 11% 늘었고, 핵심 분야인 패션과 가죽제품 부문 매출 성장률이 14%에 이르렀다. 반면 와인, 꼬냑 등 주류 부문 매출은 4% 감소했다. 주가 13% 폭등 우려와 달리 탄탄한 실적이 공개된 덕에 26일 파리증시에서 LVMH 주가는 폭등했다. LVMH는 전일비 87.80유로(12.81%) 폭등한 773.10유로로 뛰어올랐다. 덕분에 올들어 주가가 5.4% 상승했다. LVMH는 팬데믹 기간 명품이 붐을 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4월 유럽 업체로는 최초로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유럽 상장사 시총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LVMH는 이후 주가가 하락하며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르디스크에 시총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노보노르디스크는 다이어트약 위고비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유럽 주식시장을 집어삼켰다. 명품 업체들은 올들어서도 고전하는 듯 했다. 이달초 영국 버버리는 수요 둔화와 팬데믹 특수 실종에 따른 순익 둔화를 경고하기도 했다. 그 여파로 버버리를 필두로 명품업체들이 줄줄이 하락하기도 했다. 한편 LVMH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베르나르 아르노는 2024 파리 올림픽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르노 회장은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LVMH가 다시 명품의 주도권을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27 03:24:26[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의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지난해 862억 유로(약 125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인 2022년 대비 13%의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25일(현지시간) LVMH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년도 실적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LVMH의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명품 브랜드들로 전체 매출 862억 유로 가운데 421억 유로(약 61조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루이뷔통과 크리스티앙 디오르, 셀린느, 로에베 등 패션·가죽 부문에서 전년 대비 14%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반면 와인과 증류주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2022년의 71억 유로보다 4% 하락한 66억 유로로 집계됐다. LVMH는 "그나마 유럽과 일본에서 샴페인 실적이 양호해 미국의 불리한 거시경제 환경 영향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2023년은 경제 및 지정학적 도전의 영향을 받은 한 해였음에도 다시 한번 매출과 이익에서 상당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명품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프랑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자신감 있게 2024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르노 회장은 당분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노 회장은 LVMH 이사회를 설득해 2022년 CEO 정년을 현행 75세에서 80세로 늘렸으며, 후계자 선정 시점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6 08:54:20[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75) 회장의 셋째 아들 알렉상드르 아르노(32)와 넷째 프레데릭 아르노(29)가 LVMH 이사회 후보로 지명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 수석 부사장인 알렉상드르와 LVMH 시계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프레데릭을 LVMH 이사회 구성원으로 추가 지명한다고 밝혔다. 총 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 두 아들이 입성할 경우 LVMH 주식의 48% 이상과 의결권의 약 64%를 가진 아르노 가문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LVMH는 오는 25일 연간 실적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사회 구성원 추천을 받은 뒤 4월 연례회에서 주주 투표를 통해 이사회 구성원 등록을 결정할 예정이다. 아르노 회장은 두 번 결혼해 4남1녀를 뒀다. 알렉상드르와 프레데릭이 이사회에 합류할 경우 5남매 가운데 막내아들인 장 아르노(25)을 제외한 4명이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아르노 회장의 뒤를 잇는 후계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는 현재 LVMH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장녀인 델핀 아르노(48)는 크리스찬 디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고, 둘째 앙투안(45)은 LVMH 관련 상장사의 CEO이다. 셋째 알렉상드르는 명품 보석 업체 티파니앤코에서 지난 3년간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총괄했으며, 넷째 프레데릭은 이달 초 태그호이어·위블로 등 시계 브랜드를 총괄하는 시계 부문 대표로 승진했다. 막내 장은 시계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앞서 아르노 회장은 후계 구도에 대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꼭 내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줘야 한다는 법도 없고, 필요도 없다"며 "내 가족뿐 아니라 외부에서라도 가장 뛰어난 사람이 내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걸그룹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 리사와의 열애설로 화제가 된 프레데릭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승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주제가 아니다. 언젠가는 때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르노 회장은 당분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노 회장은 LVMH 이사회를 설득해 2022년 CEO 정년을 현행 75세에서 80세로 늘렸으며, 후계자 선정 시점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4 08:35:17[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산하 브랜드 태그호이어(Tag Heuer)가 국내 시계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5일 뉴시스와 업계에 따르면 태그호이어는 이달 중순부터 국내에서 전제품 가격을 6% 올린다. LVMH그룹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셋째 아들인 프레데릭 아르노가 CEO를 맡아 경영하고 있는 태그호이어는 지난해 세 차례 가격 인상을 했지만 올해는 처음이다. '다이버 워치'로 유명한 아쿠아레이서 300 시리즈의 프로페셔널 스틸&세라믹 제품의 경우 424만원에서 449만원 선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홈페이지 기준 아쿠아레이서 300 시리즈 가격대는 410만원에서 580만원으로 형성돼있다. 태그호이어 측은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환율 상승을 이유로 들었다. LVMH그룹의 또 다른 산하 브랜드 제니스(Zenith)는 지난 4일부로 가격을 4~6% 인상했다. 한편 올해 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 명품 시계 브랜드들의 줄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은 지난 4일부터 제품 가격을 6% 가량 올렸다. 리치몬트 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까르띠에는 지난달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스와치(Swatch) 그룹의 독일 하이엔드 시계 글라슈테 오리지날(Glashütte Original)도 지난달 약 6% 가격을 올렸다. 피아제(Piaget)는 지난 9월 시계 가격을 4~5% 인상했으며, 롤렉스의 산하 브랜드도 튜더(Tudor)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06 10:38:20[파이낸셜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참석한 간담회에서 착용한 패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만나 관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부산엑스포 키링 달려있던 '이부진 가방' 이날 이 사장은 회색 실크 블라우스에 검정색 스커트를 착용하고 반원 모양 디자인의 검은색 가방을 들었다. 이 사장은 이날 가방에 부산엑스포를 기원하는 키링을 달기도 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이 사장이 든 가방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 인수한 프랑스 영 꾸뛰르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의 크레센트 숄더백이다. 반원 모양 디자인이 특징인 이 가방은 여성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요소를 가미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으며, 가격은 199만원이다. 국내에서는 생활문화기업 LF가 지난 3월 빠투 본사와 수입·영업 계약을 체결하면서 처음 소개됐다. LVMH가 2018년 인수해 리뉴얼한 명품 브랜드 지난 1914년 디자이너 '장 빠투(Jean Patou)'가 패션 하우스를 설립하며 탄생한 빠투는 코르셋 없는 드레스와 짧은 치마를 디자인하는 등 사회가 제한하는 여성 옷차림의 틀을 깨는 등 패션계 돌풍을 일으켰다. LVMH는 지난 2018년 장 빠투를 인수한 뒤 이듬해 2019년 '빠투'라는 브랜드로 부활시켰다. 이 사장이 이날 착용한 체크무늬가 돋보이는 실크 블라우스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생로랑 제품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사장은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마다 주목받고 있다. 앞서 이 사장이 지난 7월18일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Visit Korea Again 777(VKA 777)' 방한 관광객 증대를 위한 무료항공권 증정 기념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착용했던 시계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이 사장은 올 블랙 패션에 금색 케이스에 검은색 스트랩으로 된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의 시계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이 착용한 시계는 파텍필립의 '파고다' 여성용 제품으로 지난 1997년 한정판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추정된다. 이 시계는 18K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스트랩은 악어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다이얼(문자판)의 인덱스(눈금표시)에 총 14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됐다. 이 시계는 한정판 제품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중고 시장에서 1800만~6000만원대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14 10: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