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장년층을 포함한 많은 이들의 오랜 고민, 탈모. 최근 탈모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대한모발학회 학술이사)는 탈모 중 가장 흔하면서도 중장년층에게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안드로겐성 탈모는 계속 진행하는 탈모이기 때문에 발견 즉시 피부과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1일 설명했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남녀 모두 사춘기 이후 발병 가능하나, 남자의 경우 30대 이후 발병이 급증하여 중장년층에서 두드러진다. 남녀 증상이 조금씩 다른데, 남자는 전두부 이마, 즉 헤어라인이 M자 모양으로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하고 정수리 부분의 머리가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진행하게 되면 앞머리선이 다 올라가고 정수리 모발이 다 빠져서, 결국은 우리가 아는 대머리 형태가 된다. 여자의 경우 이마 헤어라인은 유지되나, 앞부분에서 정수리까지의 모발이 적어지고 가늘어진다. 드물지만 여자도 심한 경우 앞머리선과 후두부만 남고 거의 빠지는 심한 탈모로 진행할 수도 있다. 안드로겐성 탈모 원인은 크게 유전적 인자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 두 가지가 필수적인 요소로 그 외 모낭의 노화, 환경적 인자들이 일부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유전적 인자가 가장 중요한데,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나이가 들면서 안드로겐의 영향으로 탈모가 진행된다. 유 교수는 “부모가 탈모가 없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며 "부모의 탈모가 심하지 않아도, 자식에서는 심하거나 조기 발병할 수도 있고, 부계와 모계 모두에서 유전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부모가 탈모가 있어도 자식은 탈모가 없을 수도 있다. 정확한 연구는 없지만 대개 탈모 환자의 50%는 가족력이 있고 젊은 연령에서 탈모가 발생한 경우 가족력은 더 많고 심하게 진행할 확률이 더 높다. 서양의 백인들에 비해 아시아인에서는 확실히 안드로겐성 탈모 유병률이 적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여전히 서양에 비해서 유병률은 적지만 그래도 과거에 비해서는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명확히 연구된 바가 없지만 식생활의 서구화와 같은 환경적인 인자가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외선에 지속 노출되는 것도 모낭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실제로 우리 모발은 자라고 빠지는 것을 반복하는데,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가장 많이 탈락한다. 흡연도 좋지 않다. 흡연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는 없지만, 미세 혈류 공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탈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치료다. 많이 진행된 탈모는 아무리 약물 치료를 해도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처음 병원을 방문하면 앞머리나 정수리 모발이 후두부의 모발보다 적은지, 탈모의 범위, 양상을 확인하고 안드로겐성 탈모 진단을 내린다. 이후 모발 상태를 정확하게 보고 다른 탈모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두피의 다른 모낭염이나 지루 피부염 등 동반된 증상이 있는지, 부러진 모발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검사 결과 모호하거나 다른 질환이 의심될 때는 조직검사를, 여자의 경우 호르몬 질환이나 빈혈, 철분 결핍, 갑상선 질환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남녀 모두 초기에는 바르는 발모제(국소 미녹시딜, 국소 에스트로겐)를 도포하도록 권한다. 발모제 도포는 무척 안전해 남녀 모두 부작용 위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대개 3개월 이상 발모제를 바르면 모발의 재성장을 관찰할 수 있다. 여자의 경우 케라틴 복합체나 영양제, 철분제를 복용할 수도 있는데, 이는 원인 치료라기 보다는 보조제로 고려할 수 있다. 탈모가 조금 더 진행한 상태라면 먹는 발모제를 추가로 처방한다. 남자의 경우, 안드로겐성 탈모의 원인 물질인 DHT라는 안드로겐을 억제하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를 사용한다. 3개월 이상 복용하면 대부분 모발이 재성장하며 1~2년에 걸쳐 꾸준히 회복이 진행된다. 이들은 모낭에서의 안드로겐만 억제하는 것이고 혈중 안드로겐을 억제하는 효과는 매우 미비하기 때문에 성기능 저하가 흔하지 않다. 다만, 50대 이상 연령에서 2~3% 정도 성기능 저하가 올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복용 초반에만 해당한다. 여자의 경우, 먹는 발모제로 경구 미녹시딜을 사용할 수 있고, 이는 호르몬 작용이 없어 안전하며 꾸준히 사용 시 비교적 좋은 효과를 보인다. 다만 처음 복용 시에 어지러움이나 손발 부종이 있을 수 있으나 빈도가 적으며 대개 저절로 호전된다.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엔 약물 치료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고 약물 치료와 함께 일부 모발 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약물 치료를 중단하면 탈모가 진행되는 것은 맞지만 중단한다고 해서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치료를 하면 모발이 재생성되고 좋아지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치료 전으로 돌아가 다시 탈모가 천천히 진행한다. 즉 탈모의 치료는 약물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01 11:08:42[파이낸셜뉴스] 혈관 건강을 저해하고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을 부르는 트랜스 지방. 트랜스 지방이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이번 기사에서는 트랜스 지방이 탈모를 촉진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LDL 콜레스테롤이 두피 혈행을 방해해 M자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트랜스 지방은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의 분비량을 늘리고,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의 생산을 억제합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을 파고들어 염증반응을 일으키거나 혈관 벽을 두꺼워지게 해 혈액 순환을 방해하죠.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면 모발에 전달되는 혈류량도 줄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두피는 혈액을 통해 영양을 흡수하기 어려워 집니다. 모근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못하면 모발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힘들어져 모발 탈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트랜스 지방은 체내의 열을 증가시킵니다. 겹쳐 있는 트렌스 지방 구성 분자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요. 그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는 것이죠. 트랜스 지방은 비만 세포를 활성화시켜 남성호르몬이자 탈모의 주범으로 꼽히는 ‘안드로겐’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도 하죠. 안드로겐은 남성 생식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두피의 피지 분비량을 늘려 모공을 막거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호르몬인데요. 안드로겐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모발이 힘을 잃고 빠지기 쉬울 만큼 가늘게 변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탈모 예방하려면 트랜스 지방 섭취를 피해야 트랜스 지방은 가공식품에 다량 존재합니다. 치킨, 도넛, 마요네즈, 튀김 등 가공식품을 자제하고 육류 섭취를 줄이면 트랜스 지방으로 무너졌던 혈중 콜레스테롤의 균형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죠. 오늘부터 트랜스 지방이 아닌 채소와 단백질로 채운 식습관을 들여보는 건 어떨까요?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11-26 17:19:20배우 장동건이 영화 '7년의 밤'을 통해 역대급 변신을 선보인다. 원작 속 사이코패스 역을 맡았지만 전형적 표현은 피하려 노력했다는 그. 단순 악역이 아닌 복합적 캐릭터를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장동건의 모습이 영화에서 어떻게 드러날지 기대가 모인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7년의 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추창민 감독과 배우 장동건, 류승룡, 고경표가 참석했다. 이날 장동건은 “나 역시 원작의 팬이었다.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떠올랐다. 그러던 차에 제작된다는 소식을 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창민 감독이 연출하시고 류승룡 씨가 먼저 캐스팅 됐다”며 “오영제 역을 연기해보고 싶었는데 류승룡씨가 다행히 최현수 역을 맡으셨더라. 시나리오를 봤을 때 원작의 방대한 서사가 잘 함축돼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추창민 감독은 "악을 표현하는 방식이 단순히 악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장동건의 선함과 젠틀함이 다르게 표현됐을 때 파급력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장동건을 캐스팅하고 난 뒤 '나이가 들어 보였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외모적 변신도 꾀했다"고 설명했다. 장동건은 "M자 탈모의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감독님이 M자 탈모머리를 해보자고 제안을 했을 때 처음에는 '뭘 그렇게 까지'라고 당황했다. 그런데 완성되고 난 것을 보니까 나같지 않은 낯선 느낌이 들더라"며 "촬영 때마다 면도칼로 비우면서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극 중 맡은 오영제는 원작에서는 사이코패스다. 그것에 매몰되지 않도록 하려 했다. 그들의 행동을 보면 전형화되어 있는 게 있었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그것보다는 인간적으로 접근하려고 했다. 감독님과 어느 때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논의했다. 실제 현장에서 카메라 앞에서 연기도 여러가지로 해봤다"며 "배우 개인으로 여한이 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 분)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 분)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으며, 내달 28일 개봉한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사진=이승훈 기자
2018-02-27 12:06:00배우 장동건이 'M자 탈모'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7년의 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추창민 감독과 배우 장동건, 류승룡, 고경표가 참석했다. 이날 장동건은 "M자 탈모의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감독님이 M자 탈모머리를 해보자고 제안을 했을 때 처음에는 '뭘 그렇게 까지'라고 당황했다. 그런데 완성되고 난 것을 보니까 나같지 않은 낯선 느낌이 들더라"며 "촬영 때마다 면도칼로 비우면서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극 중 맡은 오영제는 원작에서는 사이코패스다. 그것에 매몰되지 않도록 하려 했다. 그들의 행동을 보면 전형화되어 있는 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는 인간적으로 접근하려고 했다. 감독님과 어느 때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논의했다. 실제 현장에서 카메라 앞에서 연기도 여러가지로 해봤다"며 "배우 개인으로 여한이 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 분)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 분)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으며, 내달 28일 개봉한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2018-02-27 11:32:55【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애플 아이폰의 상징인 노치(움푹하게 팬 부분)가 아이폰14에서 사라졌다. 아이폰의 상징이었던 노치가 카메라 모듈 부분만 뚫어 놓은 펀치홀 디자인으로 변경된 것이다. 또 아이폰14 시리즈의 가격이 지난해처럼 동결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같은 행보다. 아이폰14가 출시 되기 전까지 애플이 아이폰 프로와 프로맥스 가격을 각각 100달러씩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 에어팟 등 모델을 선보였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를 통해 6.1인치형(15.4㎝) 기본 모델을 비롯해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를 선보였다. 이미 알려진 대로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에서 지난해까지 출시됐던 5.4인치 미니 모델을 뺐다. 관심을 끌었던 아이폰14 시리즈의 가격도 미국 기준으로는 모두 지난해와 같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처럼 애플도 가격을 동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14 기본 모델은 799달러부터, 프로는 999달러, 프로맥스는 1099달러로 시작한다. 다만 한국 출시가는 킹달러(강달러) 영향으로 사실상 인상됐다. 아이폰14 기본모델은 125만원부터 플러스는 135만원부터 프로는 155만원부터 프로플러스는 175만원부터 가격이 시작한다. 애플의 상징이었던 노치는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에서 사라졌는데 애플은 이날 아이폰14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4 기본과 플러스 모델에는 아이폰13 프로 모델에 탑재됐던 'A15 바이오칩'이, 프로 모델에는 신형 칩 'A16 바이오닉'이 장착된 것이 대표적이다. 애플은 'A16 바이오닉'은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칩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이폰14의 4개 모델에는 충돌 감지 기능과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이와 관련, 애플의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인 그렉 조스위악(Greg Joswiak)은 "애플 고객들은 매일 아이폰으로 일상에서 큰 도움을 받는다"면서 "아이폰14와 아이폰프로 플러스는 혁신적인 신규 기술과 주요 안전 기능을 함께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프로와 프로맥스는 화면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 기능이 들어갔다. 프로 모델에는 또 아이폰 처음 4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이 16일(현지시간)부터, 플러스는 내달 7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다. 다만 국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9-08 05:30:09* 출처 : 인크루트,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 최근 탈모로 고민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남성와 여성이 걱정하는 탈모 유형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취업 포털 인크루트와 경북대학교병원 모발이식센터가 20~40대 직장인 652명(남성 438명, 여성 2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앞머리(M자형) 탈모, 여성은 정수리 탈모를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를 걱정해본 적이 있는가', '있다면 어느 부위의 탈모가 가장 걱정인가?'라는 질문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무려 49.5%(323명)가 탈모를 걱정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남성의 경우 탈모를 걱정해봤다는 응답이 50.5%(221명)로 절반을 넘었다. ■ 남성 38% M자형 탈모…여성 29% 정수리 탈모 중년 남성뿐 아니라 젊은 남녀의 절반가량이 고민하고 있는 '탈모증'은 원인에 따라 남성형 탈모증, 여성형 탈모증, 원형탈모증, 휴지기 탈모증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난다. 눈에 띄는 부분은 가장 걱정되는 탈모 부위 1위로 남성의 38%(84명)가 '앞머리(M자형)'를 꼽은 반면 여성의 경우는 29.4%(30명)가 '정수리'를 꼽아 남성과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남성에서 생기는 탈모의 95% 이상을 차지할 만큼 대표적인 탈모 유형인 남성형 탈모증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androgen)의 작용으로 발생하며, 이마라인이 M자로 올라간다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등의 초기 증상을 동반한다. 여성형 탈모증는 남성형 탈모증과 달리 앞머리 이마선은 빠지지 않고 그대로 보존이 된다. 심하게 진행이 되더라도 남성형 탈모증과 달리 반짝반짝한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통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탈모는 '안드로겐' 이외에도 출산,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 경구용 탈모치료제 효과…심하면 모발이식 고려해야 남성형 탈모의 치료에는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먹는 약, 바르는 약, 모발이식술 등이 이용되고 있다. 경북대학교병원 모발이식센터 김정철 교수는 "남성형 탈모의 경우 남성 호르몬 중 하나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이 원인"이라며,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는 경구용 탈모치료제를 통해 DHT의 과도한 분비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구용 탈모치료제는 탈모의 진행을 멈추고 모발수의 증가에도 도움을 주는데, 이중 두타스테리드 성분은 5알파환원효소 1형과 2형을 모두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르는 약은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도와 발모를 돕는데, 모발과 두피를 건조시킨 후 도포해야 하며 경구용 치료제와 병용하면 효과적이다. 이미 탈모 증상이 심각하게 진행되었다면 모발이식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모발이식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에서 모낭을 채취하여 탈모 부위에 직접 이식하는 수술이다. 단 젊은 환자의 경우 현재의 탈모상태, 장차 진행 예상 정도, 공여부의 상태 등을 전문가와 꼼꼼하게 평가한 뒤 진행해야 한다. 약물요법을 통해 모발이식 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여성의 탈모증은 스트레스, 임신, 출산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가 더 어렵고 복잡한 것이 사실이다. 김정철 교수는 "여성 탈모의 경우 적당한 운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와 올바른 식생활 습관, 모발 관리 등 생활요법과 함께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학적 치료로는 바르는 약과 모발이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3-08-29 14:55:33[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일반적으로 탈모는 앞부분 헤어라인이 M자 형태로 모발이 탈락하는 경우, 혹은 정수리 부근 모발이 O자 형태로 빠지는 부분 등 모발의 수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중요한 한 가지가 바로 모발의 밀도와 머리카락의 굵기다. 이마 쪽이나 정수리 부근에 탈모가 의심되는 부위의 모발을 옆부분이나 뒷부분의 모발과 비교해 모발의 밀도가 낮고 머리카락이 현저히 가늘다면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 모발의 평균 두께는 80~120μm이며, 사람마다 차이가 크고, 하나의 모발에서도 부분마다 다를 수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이처럼 모발이 가늘어지는 원인은 유전형 탈모로 알려진 안드로겐 탈모 외에도 염증이나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을 꼽을 수 있다. 모발은 피지에서 유래된 얇은 보호막에 의해 보호받는데, 두피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보호막을 손상시켜 모발의 탈락을 유도하고 머리카락의 생장을 방해하게 된다. 또한 두피염은 모세혈관의 염증을 유발시켜 모낭으로의 혈액 및 영양 공급을 방해해 모낭이 약해져 점점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만병의 근원으로 널리 알려진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모낭에서는 다양한 신경성장인자가 작용한다. 그 결과 모낭의 손상과 세포 사멸, 모낭 주변 염증이 유발돼 모발 성장이 억제된다.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화가 늦어지고, 조직 재생 주기가 변하게 된다. 모낭 줄기세포가 휴지기 상태로 전환돼 새로운 조직을 재생하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모발의 밀도를 높이고 머리카락을 굵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가정에서 쉽게 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커피 샴푸’다. 혈액 속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두피의 모낭과 피지선에는 5알파-환원효소와 만나 DHT(dihydrotestosterone) 전환되는데, 이 DHT는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모낭을 위축시키면서 유전형 탈모를 발현시킨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은 유전적 탈모를 일으키는 남성호르몬인 DHT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커피의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 물질로 두피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집에서 직접 커피 샴푸를 만들 때에는 원두나 원두를 갈아 놓은 것이 아닌 커피믹스에서 설탕과 프림을 제외한 순수 알갱이 커피를 사용한다. 집에서 사용하는 일반 샴푸에 이 알갱이 커피 1포와 식용유(카놀라유, 포도씨유 등) 1스푼, 소량의 따뜻한 물을 섞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커피 샴푸를 손끝으로 두피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도포하고, 10분 정도 헤어캡을 쓴 채로 실온 방치한다. 가급적 미지근한 온도의 물로 헹구고, 차가운 바람으로 두피까지 완전히 건조한다. 커피 샴푸를 만들 때 식용유를 함께 넣었기 때문에 별도 트리트먼트 제품을 추가할 필요는 없다. 탈모 전문 병원에서 진행하는 ‘메조테라피’ 또한 가늘어진 모발을 굵게 하기 위해 자주 찾는 방법 중 하나이다. 메조테라피는 1952년 프랑스 의사 미셜 피스토(MichelnPistor)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효과가 검증된 약물 등을 피부에 직접 주입하는 주사요법이다. 모낭의 세포분화 및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사이토카인, 엑소좀, 줄기세포 추출물 등을 두피에 주사한다. 메조테라피의 경우 2~3개월 정도 꾸준한 시술을 통해 모발 굵기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시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산소 스케일링이나 적외선조사기와 저출력광선조사기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늘어진 머리카락을 보다 굵고 건강한 모발로 만드는 것은 단기간 효과를 가져오기는 어렵다. 다만, 탈모에 대한 우려와 예방 차원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접근한다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일정 기간 지속해야 하는 탈모 예방 방법인 만큼 전문가와의 상담이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2-05 18:33:52[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오늘날 인터넷에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많은 지식이 폭발적으로 쏟아진다. SNS(사회관계망) 특성상 전파도 순식간이고, 그 내용이 금세 상식처럼 되곤 하지만 지적 오류를 포함한 내용도 꽤 있다. 이것이 상식의 오류이고, 이는 탈모에 관한 내용 또한 다르지 않다. ‘탈모는 정밀검사로 알 수 있다!’ ‘머리카락이 하루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다!’ 위 두 명제는 참일까, 거짓일까. 두 명제는 참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다. 대부분의 탈모는 육안으로 금세 구분된다. 병력과 임상 양상으로 쉽게 원인과 상태를 알 수 있다. 또 모발 8만개 이하인 사람이 하루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 확률이 높다. 한국인의 모발은 평균 8만~10만개다. 5만개인 사람도 있고, 12만개인 사람도 있다. 하루 100개의 모발 탈락 시 5만개의 모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탈모이고, 12만개 머리카락을 지닌 사람은 탈모 위험이 거의 없다. 따라서 위의 두 명제는 거짓으로 확인될 경우가 많다. 병원 정밀진단에 앞서 스스로 자가진단도 방법이다. 탈모 자가진단 항목에는 많은 사람의 경험이 축적된 집합적 지혜가 포함돼 있다. 또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의 오감과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공식적 정밀 의료 행위는 아닐 지라도 탈모 개연성을 살피는 데는 효용성이 높다. 첫 번째, 이마를 포함한 전두부 헤어라인이 M자 형태로 모발 탈락이 일어났는지 확인한다. 이 경우는 안드로겐 탈모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되었음을 의미한다. 극히 예외적으로 질환 탈모도 고려할 수 있다. 두 번째, 정수리 부근의 모발이 O자 형태로 빠졌는지 확인한다. 정수리의 모발 밀도가 느슨해졌으면 안드로겐 탈모와 심한 다이어트 등 환경형 탈모를 모두 생각할 수 있다. M자 형태와 O자 형태가 병행되면 유전형 안드로겐 탈모 가능성이 아주 높다. 세 번째, 모발의 굵기가 차이가 나는가. 모발의 평균 두께는 80~120μm다. 사람마다 차이가 크고, 하나의 모발에서도 부분마다 다를 수 있다. 이마 쪽이나 정수리 부근 등 탈모가 의심되는 부위 모발을 측면 부위나 뒷부분의 모발과 비교한다. 앞머리나 정수리 부근 모발이 후두부나 측면부 머리카락에 비해 현저히 가늘다면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네 번째, 눈썹과 가슴, 팔다리 등의 체모가 많은가. 두상을 제외한 전신의 체모를 확인한다. 두상을 제외한 신체 다른 부위에 체모가 많으면 탈모가 진행될 확률이 높다. DHT가 두피의 모발을 탈락시키는 반면 눈썹 이하의 신체 부위 체모는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대머리인가. 탈모는 부계와 모계로부터 모두 유전되기 때문에 친가와 외가의 가족 중에 대머리가 있다면, 탈모 유전자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양가 모두에서 탈모인이 있다면 모발 탈락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여섯 번째, 두피에 염증이 있으면 탈모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피지 분비가 많아 청결도가 떨어지면 말라세지아 효모균 등이 증식하기 좋은 여건이 된다. 염증, 비듬, 홍반이 유발되면 모공을 막을 수도 있다. 모낭에 산소 공급과 영양 보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모발은 탈락하기 때문에 두피가 청결하게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일곱 번째, 손가락 사이로 뽑히는 머리카락 개수를 확인한다. 먼저, 엄지와 검지로 모발을 움켜쥔다. 손가락에 가볍게 힘을 가하며 모발 끝으로 빼낸다. 이때 빠지는 모발이 3~5개 이상이면 탈모 위험이 있다.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 사람은 가벼운 힘에는 모발이 거의 빠지지 않는다. 여덟 번째, 하루에 빠지는 모발의 개수를 확인한다. 하루 빠지는 모발의 수가 100개 이상이면 탈모 개연성을 고민해 보아야 한다. 모발은 매일 빠지고, 새로운 모발이 솟아난다. 탈락하는 모발에 비해 생성되는 머리카락이 적으면 탈모가 된다. 약 8만모를 기준으로 하루 50~60개 탈락은 머리숱에 별 변동이 없지만, 하루에 100개를 넘어 200~300개가량 빠지면 탈모가 된다. 아홉 번째, 모발 건강에 적정한 수면은 8시간이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신체 기능이 저하된다. 스트레스로 인해 모낭의 영양공급과 혈액순환도 적어질 수 있다. 잠이 부족할수록 탈모 확률이 높아진다. 6시간 수면을 하면 8시간 잠을 잔 사람에 비해 탈모 발생률이 3배 높다. 3~5시간 수면을 취한 사람은 8시간 잔 사람에 비해 탈모 발생률이 무려 6배 증가하므로, 불면증이 있다면 탈모의 개연성이 높아진다. 열 번째, 가르마를 살펴본다. 가르마는 앞머리를 좌우로 나눌 때 갈라지는 지점이다. 가르마 폭이 넓을수록, 두피가 자세히 보일수록 탈모 위험이 높다. 가르마 주변 머리카락이 후두부보다 가는 것도 탈모 증상이다. 이와 함께 모발 볼륨감도 떨어지면 탈모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로 볼 수 있다. 탈모 자가진단으로 모발 탈락 여부와 유전성인가, 환경성인가도 추측할 수 있다. 실제 정확성 또한 높은 편이다. 자가진단으로 탈모가 거의 확실하다고 판단되면 하루빨리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치료의 시기가 빠를수록 효과도 높일 수 있게 된다. /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2-05 18:30:18탈모로 고민하는 남성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중장년과 고령층도 탈모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외모를 가꾸는데 진심인 2030들의 경우 탈모에 대한 고민은 심리적 위축, 우울증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 14일 보건의료빅테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에서 탈모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수는 24만7382명으로, 지난 2018년 22만5000명에서 연 평균 2.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22년 기준 탈모 환자 중 2030대 비율이 40.1%를 차지했는데, 이는 병원을 방문해 공식적으로 탈모증을 진단받은 환자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제 추정되는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남성 2명 중 1명은 탈모에 대한 걱정이 있고, 한가지 이상의 탈모 증상을 겪는 남성은 전체의 7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모성지'로 알려진 종로5가 코코이비인후과 김성곤 원장은 "탈모는 빨리 치료에 나서고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탈모 관련 위험 요소가 감지된다면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현재 국내에 승인된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는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있고, 피나스테리드는 5알파 환원효소 2형을, 두타스테리드는 1형과 2형을 모두 차단해 탈모 주요 요인인 DHT 생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탈모 치료에는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이 쓰이는데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두타스테리드 성분 약물은 보다 넓은 연령층에 적용 가능하고 M, V형을 포함한 다양한 탈모 유형에서 증산 개선 효과를 확인함은 물론 빠른 탈모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두타스테리드 성분 약으로는 GSK의 '아보다트'가 있다. ■ "탈모치료, 빠를수록 높은 치료 효과"김 원장은 "최근 2030 젊은 탈모 환자가 많아졌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다"며 "탈모가 외모에 매우 치명적이라고 생각하는 젊은 환자가 많고, 유튜브 등에서도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콘텐츠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1년이라도 일찍 탈모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인데, 실제로 그렇다"며 "가느다란 머리카락이라도 남아 있으면 치료를 통해 살릴 수 있지만, 없어진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탈모 치료에는 보통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재가 쓰이는데 전국적으로는 피나스테리드 처방이 더 많다. 김 원장은 "탈모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들이 성기능 부작용 등을 우려해 더 약한 제재인 피나스테리드로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직도 피나스테리드 처방이 더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두 제제 간 부작용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임상 데이터가 나오면서 현장의 분위기도 조금 달라지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두타스테리드 처방을 선호하며 가격 측면에서도 두타스테리드 오리지널 약이 피나스테리드 오리지널 약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가장 보편적인 탈모 유형인 M자 탈모에 두타스테리드의 효과가 더 좋다고 체감한다"며 "반응 속도 또한 두타스테리드가 피나스테리드보다 좀 더 빠른 편으로, 복용 후 3개월 정도면 효과가 나타나고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다가 예후가 좋지 않아 두타스테리드로 교체한 후 효과를 본 케이스도 많다"고 말했다. ■"부작용 문제 크지 않아"그는 "진료할 때 환자들이 내성이나 부작용 관련 우려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부작용이 생기는 사람은 1~2% 정도로 많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또 대부분의 부작용은 생기더라도 복용 후 1~3개월 이내 초기에 생기고, 6개월에서 1년 정도 꾸준히 치료제를 복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많으며 젊은 환자일수록 회복도 빠르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탈모 치료제는 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중단하지 않고 계속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스스로도 장기 복용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최근 나온 5년 임상 데이터를 보면 장기 복용해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효과가 유지된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또 탈모 치료제는 약물 간 상호작용이 거의 없어 다른 기저질환이 있어도 복용할 수 있는, 안전성이 높은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탈모 치료의 기본은 약물 치료지만 바르는 약이나 영양제를 섭취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김 원장은 "경구 약물 치료가 우선이고, 추가로 미녹시딜 제제를 도포하거나 비오틴 등의 영양제를 같이 섭취하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며 "미녹시딜은 과거에는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약 2년 전부터 학회 발표와 논문 등을 통해 효과가 좋다는 점이 보고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남녀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탈모는 치료를 시작하면 꾸준한 복용이 제일 중요한데, 6개월에서 1년 정도 장기간 휴약하면 효과가 과거보다 떨어지고 격차를 복구하기 어려워진다"며 "실제로 장기 휴약했다가 후회하고 다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모 치료는 시작 시점이 늦을수록 원상태로의 복구가 어려워지는데, 가느다란 머리카락이라도 남아 있으면 살릴 수 있지만, 없어진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는 건 어렵다"며 "머리 굵기가 얇아졌다면 남성형 탈모의 전조 증상이므로, 빠르게 내원하여 치료를 시작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4 18:19:37[파이낸셜뉴스]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중장년과 고령층도 탈모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외모를 가꾸는데 진심인 2030들의 경우 탈모에 대한 고민은 심리적 위축, 우울증 등 정신적 스트레스를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 14일 보건의료빅테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에서 탈모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수는 24만7382명으로, 지난 2018년 22만5000명에서 연 평균 2.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22년 기준 탈모 환자 중 2030대 비율이 40.1%를 차지했는데, 이는 병원을 방문해 공식적으로 탈모증을 진단받은 환자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제 추정되는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남성 2명 중 1명은 탈모에 대한 걱정이 있고, 한가지 이상의 탈모 증상을 겪는 남성은 전체의 7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모성지'로 알려진 종로5가 코코이비인후과 김성곤 원장은 "탈모는 빨리 치료에 나서고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탈모 관련 위험 요소가 감지된다면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현재 국내에 승인된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는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있고, 피나스테리드는 5알파 환원효소 2형을, 두타스테리드는 1형과 2형을 모두 차단해 탈모 주요 요인인 DHT 생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탈모 치료에는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이 쓰이는데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두타스테리드 성분 약물은 보다 넓은 연령층에 적용 가능하고 M, V형을 포함한 다양한 탈모 유형에서 증산 개선 효과를 확인함은 물론 빠른 탈모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두타스테리드 성분 약으로는 GSK의 '아보다트'가 있다. "탈모치료, 빠를수록 높은 치료 효과"김 원장은 "최근 2030 젊은 탈모 환자가 많아졌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다"며 "탈모가 외모에 매우 치명적이라고 생각하는 젊은 환자가 많고, 유튜브 등에서도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콘텐츠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1년이라도 일찍 탈모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인데, 실제로 그렇다"며 "가느다란 머리카락이라도 남아 있으면 치료를 통해 살릴 수 있지만, 없어진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탈모 치료에는 보통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재가 쓰이는데 전국적으로는 피나스테리드 처방이 더 많다. 김 원장은 "탈모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들이 성기능 부작용 등을 우려해 더 약한 제재인 피나스테리드로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직도 피나스테리드 처방이 더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두 제제 간 부작용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임상 데이터가 나오면서 현장의 분위기도 조금 달라지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두타스테리드 처방을 선호하며 가격 측면에서도 두타스테리드 오리지널 약이 피나스테리드 오리지널 약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가장 보편적인 탈모 유형인 M자 탈모에 두타스테리드의 효과가 더 좋다고 체감한다"며 "반응 속도 또한 두타스테리드가 피나스테리드보다 좀 더 빠른 편으로, 복용 후 3개월 정도면 효과가 나타나고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다가 예후가 좋지 않아 두타스테리드로 교체한 후 효과를 본 케이스도 많다"고 말했다. 오래먹어야 하는데.."부작용 문제 크지 않아"그는 "진료할 때 환자들이 내성이나 부작용 관련 우려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부작용이 생기는 사람은 1~2% 정도로 많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또 대부분의 부작용은 생기더라도 복용 후 1~3개월 이내 초기에 생기고, 6개월에서 1년 정도 꾸준히 치료제를 복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많으며 젊은 환자일수록 회복도 빠르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탈모 치료제는 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중단하지 않고 계속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스스로도 장기 복용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최근 나온 5년 임상 데이터를 보면 장기 복용해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효과가 유지된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또 탈모 치료제는 약물 간 상호작용이 거의 없어 다른 기저질환이 있어도 복용할 수 있는, 안전성이 높은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탈모 치료의 기본은 약물 치료지만 바르는 약이나 영양제를 섭취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김 원장은 "경구 약물 치료가 우선이고, 추가로 미녹시딜 제제를 도포하거나 비오틴 등의 영양제를 같이 섭취하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며 "미녹시딜은 과거에는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약 2년 전부터 학회 발표와 논문 등을 통해 효과가 좋다는 점이 보고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남녀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탈모는 치료를 시작하면 꾸준한 복용이 제일 중요한데, 6개월에서 1년 정도 장기간 휴약하면 효과가 과거보다 떨어지고 격차를 복구하기 어려워진다"며 "실제로 장기 휴약했다가 후회하고 다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모 치료는 시작 시점이 늦을수록 원상태로의 복구가 어려워지는데, 가느다란 머리카락이라도 남아 있으면 살릴 수 있지만, 없어진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는 건 어렵다"며 "머리 굵기가 얇아졌다면 남성형 탈모의 전조 증상이므로, 빠르게 내원하여 치료를 시작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4 09:5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