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MBC가 자사 기상캐스터였던 고(故) 오요안나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조사 결과를 보도한 뒤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를 퇴출시켰다. A씨는 앞서 유족들이 제기한 소송으로 인해 오는 7월 법정에 설 예정이다. 27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8부(부장판사 김도균)는 오는 7월22일 오씨 유족들이 A씨를 상대로 낸 소송 변론기일을 재개한다. 재판부는 당초 이 소송의 무변론 판결선고기일을 3월27일로 정했지만 A씨가 뒤늦게 법률대리인 소송위임장을 제출하면서 선고가 취소됐다. 통상적으로 원고가 소장을 접수한 후 피고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법원은 변론 없이 원고 측의 주장을 인용하는 취지의 무변론 판결을 내린다. 다만 피고 측이 답변서를 제출할 경우 판결을 취소하고 변론을 진행한다. 지난해 9월 오씨는 향년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고인의 휴대폰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 등이 발견됐던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유서에는 생전 고인이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가해자 4명 실명이 특정됐으며, 유족은 이 중 1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자 MBC는 지난 2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체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으나, 연루된 기상캐스터들의 방송을 강행해 비난받았다. 고용노동부는 고인이 사망한 지 약 8개월 만에 "괴롭힘으로 볼만한 행위가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기상캐스터는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봤다. 이후 MBC는 지난 19일 공식입장을 통해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라며 오씨와 유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관련자에 대한 조치로 MBC는 A씨와의 계약 해지를 알렸으나 나머지 3인과는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7 06:24:00[파이낸셜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은퇴 후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구 감독으로 변신, 팬들과 새로운 만남을 시작한다. MBC는 26일, 김연경과 손잡고 올 하반기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5년 흥국생명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연경은 20년간 세계 최고의 여자배구 공격수로 활약했다. 일본 JT마블러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와 엑자시바시,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등 해외 리그에서도 맹활약했으며, 2020-2021시즌에는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2024-2025시즌,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 화려하게 은퇴했다. 김연경은 지난 1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세계 올스타 경기에서 잠시 감독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당시 그는 1, 3세트에서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독려했으며, 2, 4세트에서는 직접 코트에 나서 마지막 스파이크를 날렸다. 김연경은 경기 후 "감독이라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며 "나중에 감독을 한다면 오늘이 가장 편한 날이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세계 올스타에 나온 친구들로부터 지도자가 어울린다는 의견과 행정이나 방송 쪽으로 재능이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과 흥국생명 구단 어드바이저로 활동하며 '행정가' 경력을 쌓고 있는 김연경은 이번 MBC 배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지도자'와 '방송인'으로서의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방송에서 김연경이 어떤 역할을 맡고 프로그램이 어떤 포맷으로 제작될지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6 13:37:51[파이낸셜뉴스] MBC가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거론된 기상캐스터와 계약을 해지했다. 21일 MBC는 자사 기상캐스터인 A씨와 지난 20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19일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하며 고인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노동부는 고인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서울서부지청이 MBC를 상대로 진행한 특별근로감독에서 조직 내의 괴롭힘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노동부는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괴롭힘 행위의 예시로 고인과 가해자의 대화를 공개했다. 다만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아, 근로기준법에 있는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봤다. 고인은 MBC에서 기상캐스터로 활동했지만,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끝에 지난해 9월 세상을 등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2 06:31:03▲ 김경환씨 별세· 김주만(MBC 정책협력국장) 주형(전 삼괴고등학교 교사) 주숙 주희 주란 미희씨(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 부친상· 한정연씨(채널A 미러클랩부장) 시부상· 김창원(전 SK에너지 인천지사 과장) 이승열(전 삼괴중학교 교장) 양재구(럭키마트 대표) 정상연(KB데이타시스템 경영지원부장) 신민재씨(연합뉴스 인천취재본부 취재국장) 장인상=11일 인하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30분. 1600-8114
2025-05-11 14:50:31[파이낸셜뉴스] 17년간 몸담은 MBC를 떠나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해 대변인을 맡았던 이성배 전 대변인이 소감을 전했다. 2일 이 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대변인 이성배, 그 길의 끝에서 다시 시작을 준비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전 대변인은 "정치를 멀리서 바라보던 제가 정치의 한복판에 서게 해주신 분이 계신다"며 "그분의 마지막 도전, 마지막 소명을 곁에서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과 그 여정의 마지막 대변인이었다는 사실은 저에게 무한한 영광이자 잊지 못할 책임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시간은 정치의 무게, 말의 책임, 관계의 복잡함을 온몸으로 배운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도 그 어떤 말보다 진심이 먼저인 정치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이번 경선은 여기서 멈췄지만 '홍준표 대변인'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했던 기억과 사람, 정신은 제 정치 인생의 첫 머리에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며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보수를 다시 세우고자 했던 후보님의 정신을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믿었던 청년의 가능성, 말보다 구조로 움직이는 정치의 방향성. 이제 저도 그 뜻을 이어 받아 다음을 고민하고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변인은 지난달 14일 MBC 퇴사 소식을 알린 뒤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거 캠프에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2008년 MBC 공채 27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이 전 대변인은 뉴스 진행과 스포츠 중계 등을 맡으며 17년간 MBC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 전 시장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2 22:12:07[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한 가운데, 국내 주요 방송국과 극장가에서도 AI 기술 영화·영상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 따르면 지난 23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MBC의 콘텐츠 자회사 MBC C&I와 영진위는 ‘AI 영상 인재양성·제작 활성화 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AI 기술을 핵심으로 한 영화·영상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인재 양성과 AI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AI 기술 인재 양성’ 및 ‘생성형 AI 활용 영화 기획·개발 지원’과 그 외 AI 기술 관련 협력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앞서 MBC C&I는 지난해부터 ‘뉴미디어 신기술 콘텐츠 기획·개발 연구소(Lab)’를 통해 AI와 확장현실(XR)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들을 제작해 오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들을 ‘2024 대한민국AI국제영화제’ ‘2024 부산국제AI영화제’ 등에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웨이브(Wavve)와 같은 온라인 미디어 서비스(OTT) 플랫폼에서도 AI 특화 장르를 서비스해오며 미디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지난 2월 출범한 ‘AI 콘텐츠랩’을 통해 영화, 광고,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 AI 콘텐츠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도인태 MBC C&I 대표는 “국내 영화산업 진흥을 위해 영진위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인재 양성과 제작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며 “무엇보다 영화·영상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준 영진위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MBC C&I의 혁신적인 AI 콘텐츠 제작 역량과 함께 영진위 한국영화아카데미의 교육시스템 및 네트워크가 만났다”며 “이를 통해 한국영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4-24 12:39:02[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의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유튜브 채널 45플러스에는 ‘백종원은 회생할 수 있을까? 백종원과 미디어가 서로를 이용하는 법!’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MBC 교양 PD 출신 김재환 감독은 “세상엔 두 가지 백종원이 있다. 방송용 백종원과 사업용 백종원. 방송용 백종원이 한 말이 부메랑처럼 돌아와서 사업용 백종원을 찌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에게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아준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언급하며 “이 방송 이후 다음 해 매출이 510억원 폭증했다. 가맹점들이 계속 망해가는데도 백종원이 방송에 자주 나오면서 신규 가맹점들을 더 많이 받으면서 더본코리아는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백종원이 ‘마리텔’ 이후 방송사에 “프로그램에 내가 지명하는 작가팀을 넣어라” “내가 지명하는 촬영팀을 넣어라” 등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PD와 촬영팀의 호흡이 중요하다. 백종원이 데려온 촬영팀이 백종원의 심기만 살피면 현장의 권력을 백종원에게 쏠린다. 담당PD가 출연자에 대해 냉정하고 객관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심지어 백종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방송에서 하차했다. 대부분의 톱스타들은 스태프 구성이나 다른 출연자 문제를 언급하는 걸 굉장히 조심하지만 백종원은 완전히 다른 유형이었다. 방송가에서 (백종원에 대한)불만은 점점 쌓여 갔지만 다 묻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자신이 방송사 사장과 ‘형, 동생’하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는 걸 제작진이 알면 모든 게 (백종원이)원하는 대로 풀렸다”며 “방송사 사장 또한 슈퍼스타 백종원의 인맥을 자랑하며 ‘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담당 PD는 무리한 요구에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나쁜 쪽으로 발현이 되면 ‘갑질’”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최근 각종 논란과 관련해 더본코리아의 입장문도 지적했다. 김 감독은 “(더본코리아의) 입장문에 오너 백종원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다. 사람들이 사과의 진정성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며 “망가진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백 대표가 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반인은 잘 들어가지도 않는 회사 홈페이지에 ‘나 빼고 다 바꾸겠다’는 입장문을 올려서 사태가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건 너무 비겁하다”며 “백 대표가 친 사고의 뒷감당은 점주들이 하면서 고통받고 있다. 백 대표는 더 이상 숨어 있지 말고 카메라 앞에서 쿨하고 진실하게 사과하라. 그래야 상황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백 대표는 상장사 대표다. 회사의 덩치도, 영향력도 커졌다. 방송 주도 성장 전략은 버리고 앞으로 방송인 백종원이 아니라 사업가 백종원으로 냉정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대표는 최근 ‘빽햄 선물세트’ 고가 논란을 비롯해 농약통 주스 논란,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 건축법 위반, 한신포차 낙지볶음 원산지 표기법 위반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여기서 더해 플라스틱 용기 전자레인지 논란, 새마을 식당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 등 여러 논란이 줄을 잇고있다. 백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에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리며 “저는 물론 더본코리아의 모든 임직원이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해당 논란과 관련해 백 대표와 함께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한 일부 관계자들은 21일 '한경닷컴'에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며 "어떻게 이렇게까지 나오냐"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업하는 사람이 자기 홍보를 위해 방송 출연을 하는 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21 17:17:54▲최춘자씨 별세·허태경(에코프로AP 대표) 태철(산지보전협회 차장) 미숙씨 모친상=16일 대구 효경G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53)746-9310▲안창억씨 별세·안형준씨(MBC 사장) 부친상=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5시20분. (02)2227-7500▲조찬형씨(전 국회의원) 별세·김현균씨 남편상·조민정 용범 윤정 용준씨 부친상·김은주 김선주씨 시부상·김성남씨 장인상=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50분. (02)2258-5922
2025-04-16 19:08:57▲ 안창억씨 별세· 안형준씨(MBC 사장) 부친상=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5시20분. (02)2227-7500
2025-04-16 12:47:02[파이낸셜뉴스] 이성배 아나운서가 MBC를 퇴사한 직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이 아나운서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MBC에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며 퇴사 소식을 전했다. 이 아나운서는 퇴사 직후 홍 전 시장의 캠프에 합류했다. 이날 홍준표 후보 선대위도 1차 조직 인선을 발표하며 대변인에 이 아나운서를 기용했다고 밝혔다. 이 아나운서는 SNS에 홍준표 후보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익숙하고 따뜻했던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나 혼란의 시대로 뛰어드는 결심을 했다. 돌아갈 수 없는 길임을 알면서도 제 삶을 새로운 길에 던져본다"고 에둘러 캠프 합류 사실을 전했다. 한편 2008년 MBC 공채 27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그는 17년간 뉴스 진행과 스포츠 중계 등을 맡아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14 19:3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