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해양생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종정보(SSID) 서비스'를 구축해 오는 27일부터 '해양 생명 자원 통합정보시스템(MBRIS)'을 통해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미국, 유럽 등은 생물에 대한 통합 관리와 정보 일원화를 위해 지구상의 모든 생물종에 대한 목록,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그동안 다양한 형태로 보관·관리되고 있던 해양 생물종 연구자료, 실물 표본 등에 대한 정보를 통합했다. 총 716종에 대한 종정보 제공 서비스를 구축했다. 종정보는 실물 표본 기반 생태 및 표본 사진, 각 생물종에 대한 생태적·형태적 특징, 유전자 염기서열, 특허정보 등을 담고 있어 후속 생명 자원연구에 중요한 기반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유용한 자원 확보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앞으로 2028년까지 총 6000여종에 대한 정보를 구축해 공개할 예정이다. 강도형 장관은 "해양 생명 자원 통합종정보 구축을 통해 다양하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해 국민이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해양생물자원 관련 분야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6 16:59:35[파이낸셜뉴스]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인공증식 후 2016년부터 바다로 돌아간 바다거북들이 방류 장소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일본 훗카이도, 베트남 동쪽 해안 등지에서 확인됐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개관 이래 수십 마리의 바다거북을 구조했으며, 국내 최초로 총 168마리의 바다거북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그중 야생에 적응 가능한 개체들을 선별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138마리의 바다거북을 제주 중문 해수욕장에서 방류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인공위성 추적 장치를 통해 방류한 바다거북의 이동 경로와 자연 적응 상태를 연구자료로 활용해 왔다. 2019년 방류한 붉은바다거북은 1500km 떨어진 일본 북부 훗카이도 지역, 2020년에 방류한 푸른바다거북은 3000km 거리의 베트남 동쪽 해안까지 이동해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바다거북이 인공증식 후에도 자신들의 서식지를 찾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바다거북 이동 경로는 추후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MBRIS)’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아쿠아플라넷 운영총괄 김경수 상무는 “앞으로도 해양수산부와 함께 국제적 멸종위기 종이자 해양보호생물인 바다거북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방류한 바다거북들이 건강하게 자라 다시 따뜻한 남해로 찾아오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이동 경로 발표를 기념해 아쿠아플라넷은 3월 7일(일)까지 바다거북 종 보존을 위한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워한 후 일상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을 줄이는 인증 사진과 해시태그를 업로드하면 입장권, 텀블러, 에코백 등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2-24 15:18:40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수산부 19개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과 함께 해양생물종 조사·확보를 위한 공동발굴조사를 전남 여수시의 거문도 일대에서 7월 9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사업은 해양생명자원의 체계적인 확보·보존·이용을 목적으로 해양생물 다양성 연구와 병행하여 자원의 조사·발굴, 효율적 관리·보존, 자원 정보의 체계적 전산화 및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주관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법정으로 지정된 15개의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및 4개의 후보기관이 참여하여 진행 중이다. 공동발굴조사지인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에 속한 거문도는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있으며, 해양생물 종 다양성이 높은 지역으로 동물, 식물, 미생물에 이르는 다양한 해양생물 조사 발굴의 최적지로 판단되어 선정됐다. 조하대 지역의 잠수 조사 6개 정점과 조간대 6개 정점에서 기초 환경조사와 함께 새로운 해양생물 종의 발굴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가 진행된다. 이번 공동발굴조사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기탁등록보존기관의 분류 전문가 약 60여명이 참여하여 채집된 해양생물들의 동정을 현장에서 즉각 실시하는 분류군별 협업연구 및 다양한 양질의 해양생물자원의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국립공원공단과 거문도 지역 어촌계의 협조를 받아 진행되며, 공동발굴조사로 확보된 생물은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종을 확인한 후,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에 등록될 예정이다.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MBRIS)에서는 대국민 서비스의 일환으로 등록된 자원의 열람, 대여, 분양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7-05 11:24:02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자원의 국가자산화를 위해 최근 충남대학교 부성민 명예교수로부터 해조류 표본 8000여점을 기증받았다. 여기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해조류인 다시마, 모자반, 미역, 톳 등을 비롯해 청정지역이나 깊은 바다에서 볼 수 있는 다실미역, 대황, 옥덩굴, 우단청각, 큰불레기말 같은 희귀 표본도 포함되어 있다. 또 최근 인간활동으로 인한 해안선 변화로 채집이 어려워진 뜸부기 표본과 삽시도, 석만도, 외연도, 가의도, 안마도, 횡견도 등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에서 80~90년대에 확보된 표본들도 1000여점이 포함되어 있다. 기증된 표본들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표본 수장고에 분류군 단위별로 보관하고,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를 통해 국내외의 연구자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국민들에게도 해조류 표본들이 공개 및 대여될 예정이다. 충남대학교 부성민 명예교수는 “지난 40여년간 혼신의 힘을 다하여 수집한 해조류 표본들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표본을 기증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더욱 가치 있는 것”이라며 기증 소감을 밝혔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4-26 11:06:14상어, 산호, 말미잘, 플랑크톤, 해양미생물 등 해양생명자원이 온라인을 통해 분양신청이 가능해진다. 해양수산부는 10월부터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MBRIS)을 통해 자원검색부터 분양신청, 결과 확인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통합 분양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온라인 통합 분양 서비스를 이용하면 모든 서식을 온라인상에서 작성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자원 분양신청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조회해볼 수 있다. 단계마다 신청자에게 알림(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였다. 분양 신청자뿐만 아니라 해양수산부, 기탁기관, 책임기관 등 업무처리자에게도 동일하게 알림·조회 서비스가 제공된다. 해양생명자원 분양 서비스는 연구, 교육, 전시 등의 목적으로 해양생명자원이 필요한 수요자에게 기탁등록보존기관(이하 기탁기관) 등이 확보한 자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분양받을 수 있는 자원은 해양포유류인 각종 상어를 비롯해 산호, 말미잘, 플랑크톤, 해양미생물 등 약 6800종에 달한다. 지금까지 해양생명자원을 분양받기 위해서는 직접 수기로 각종 서식을 작성하여 기탁기관이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전자우편으로 신청해야 했다. 또한, 신청 후에도 승인과정이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었고, 전자우편 수신 오류 등으로 인한 절차 지연 등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통합 온라인 분양이 시행되면 해양생명자원의 신청부터 배송완료까지 소요기간이 기존 3∼4주에서 1∼2주로 단축되어 신청자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은원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 통합 온라인 분양서비스로 분양 신청자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고, 해양생명자원을 활용한 연구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10-01 10:03:49충남 서천군 장항읍에 자리잡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경.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한국 해양생명공학 '컨트롤타워'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양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해양생물자원을 연구.보전.활용하는 전문기관이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서 문을 연 지 2년여가 지났다. 내달 20일이면 2주년이다. 국가간 해양생명자원 선점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해양생물자원관은 중장기적으로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까지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게 목표다. 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바이오 소재개발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 등 해양바이오 산업화 확대를 위한 연구를 역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향후 400만건의 해양생물자원 확보와 10만건의 유전자원 발굴을 통한 가치 창출이 전략목표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개관 2년만에 약 50만점의 해양생물자원를 확보했다. 세계 최초의 해양생물자원 신종 17종 발굴과 미기록종 7종 확보 및 후보군 200종을 발굴하기도했다. 개관 후 1여년 만인 2016년 3월 우리나라 해양생물자원의 효율적 보전과 국가자산화를 위한 총괄 책임기관으로도 지정됐다.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유용한 해양생물자원을 개발.보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수집.관리.연구.전시.교육 등의 업무도 수행한다. 해양생물자원관 관계자는 "해양생물자원의 확보와 이용에 대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국제환경을 고려할 때 해양생물연구분야의 발전과 성과창출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해양생물자원관이 확보하고 있는 생물자원은 5000여종, 50만여점이다. 향후 2030년까지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 해양생물자원 2만종, 350만점을 파악해 확보하고, 수장고에 보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DNA 서열과 종에 대한 정보를 DB화해 관리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해양생명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수집한 정보들은 과학자를 비롯해 일반인, 산업계 관련자 및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제공한다. 나아가 해양바이오 산업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한 연구기능도 함께 접목키로 했다. 해양생물자원관은 지난해부터 자원관내 해양생명자원센터를 설립해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도 운영 중이다. 각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각종 해양생명자원 정보를 모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확보된 해양생물자원 중 멸종위기 생물이나 경제적 가치가 높은 생물은 유전체 비교 분석을 통해 유전정보 확보, 심화연구 등 산업적 이용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한다. 특히 확보된 추출물을 이용한 항산화, 항염, 향균, 항암 등 약학적 효능이나 특정 질병 효능 검증을 통한 유용성 검토로 해양바이오 활성소재를 발굴해 나가는 연구도 진행한다. 윤두한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개관 2주년을 맞아 단순히 해양생물자원을 확보하는 것 뿐 아니라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까지 연계 될 수 있도록 업무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해양생물자원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널리 확산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2017-03-21 19:4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