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이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보잉 737 맥스 여객기의 추락사고 원인이 기체 결함이었음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센서 데이터 오작동이 최근 잇달아 발생한 맥스 737 항공기 추락 원인이었다고 인정하고 잘못을 시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해당 성명은 에티오피아 정부가 추락사고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 수 시간 후 발표됐다. 뮬렌버그는 "에티오피아항공 추락사고에 대한 예비조사 보고서를 보면 두 사고 여객기 모두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이 잘못된 정보에 반응해 자동으로 작동했다는 것이 명백하다"면서 "이 같은 위험을 제거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고, 우리는 어떻게 할 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737 맥스 항공기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희생자에게 깊이 사과한다"면서 "이번 비극은 우리 마음을 무겁게 짓눌러 왔으며 이번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과 크루들의 가족과 지인들에 연민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MCAS는 자동비행장치로, 항공기의 기수가 너무 높이 들려 양력을 잃고 추락하는 실속(失速) 상황 때 자동으로 기수를 낮춰 실속을 방지한다.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 사고 모두 항공기의 날개와 기류 각도를 알려주는 센서 오작동으로 MCAS가 개입해 여객기 기수를 아래로 낮췄고 조종사들은 이를 막기 위해 항공기의 기체 조종 통제권을 확보하려 했으나 결국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뮬렌버그 CEO의 성명으로 이 같은 추정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에티오피아 교통부는 추락사고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 사고 당시 조종사들의 과실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보잉사가 권장한 비상지침에 따라 수차례 항공기를 제어하려 시도했지만 끝내 실패했다는 것이다. 다그마윗 모게스 에티오피아 교통부장관은 예비조사 결과 발표 후 사고 원인이 MCAS 소프트웨어라고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기종에 대한 비행을 허가하기 전에 "다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워싱턴포스트(WP)는 또 익명의 미 항공당국(FAA)을 인용해 MCAS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문제점이 발견돼 항공당국이 보잉에 이를 시정하도록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관리들은 이 소프트웨어 결함이 항공기의 고양력 장치나 다른 비행 안정화 장치들에 영향을 줘 항공기 안전에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보잉 측도 이에 대해 인정했으나 해당 결함이 비행 통제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보잉은 "상대적으로 사소한 결함"이라면서 "해결책을 찾아 적용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9-04-05 14:53:59[파이낸셜뉴스] 키스할 때마다 사망 위험이 따르는 희귀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25세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사는 캐롤라인 크레이 퀸은 '비만세포 활성화 증후군(MCAS)'을 앓고 있다. 1만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병 MCAS는 15만 명 중 1명꼴로 발병하는 희소병으로 혈액 세포가 특정 식품, 향, 기타 잠재적인 환경 유발 요인에 과잉 반응하는 질환이다. 퀸은 심각한 MCAS을 앓고 있어 귀리 등 특별히 준비된 영양식만 먹을 수 있다. 다른 음식은 치명적일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을 먹은 사람과 키스하는 것도 위험하다. 이에 퀸은 연인과 키스하기 전 따라야 하는 엄격한 규칙을 마련했다. 그는 "내게 키스하려면 3시간 전에는 금식해야 한다"라며 "키스하기 24시간 전에도 땅콩과 같은 견과류, 참깨, 겨자, 해산물, 키위를 먹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키스하기 전에 이도 닦아야 한다"고 했다. 퀸은 "이 같은 규칙을 철저히 지켰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때때로 작은 문제가 일어나기도 한다"라며 "입술이나 혀가 가렵다는 느낌이 들면 키스를 바로 멈추고 상대방에게 알린 뒤 이를 닦고 응급 약을 먹는다"고 했다. 그의 현재 남자친구는 규칙을 잘 준수하고 있다고 한다. 퀸은 "남자가 당신을 진지하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면 MACS가 있다고 말하고 3가지 규칙을 따르라고 하면 된다"라며 "당신을 가볍게 생각하는 남자를 바로 걸러낼 수 있다"고 했다. 두드러기, 부종, 호흡 곤란 등 발생할 수 있어..특정 음식 삼가해야 MCAS는 체내 비만세포(mast cell)의 과활성화로 인해 다양한 알레르기 반응 및 전신 증상이 발생하는 상태다.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에 따르면 MCAS가 있으면 두드러기, 부종, 저혈압, 호흡 곤란 및 심한 설사와 같은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반복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MCAS의 '비만세포'는 과체중 상태인 비만을 일으키는 세포가 아니다.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로, 알레르기 반응 및 염증 반응을 조절한다. MCAS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비만세포의 비정상적인 활성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만세포는 음식, 약물, 스트레스와 같은 외부 자극 과도하게 반응해 히스타민 등의 화학물질을 과도하게 방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MCAS 환자는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생활 습관을 조정해야 한다. 특정 음식을 삼가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 및 건강한 식습관이 꼭 필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4 00:05:15[파이낸셜뉴스] 특이 질환으로 인해 제한된 음식만 먹을 수 있는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매체 폭스뉴스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사우스캘리포니아 대학교(USC)에 다니는 제나 게스테트너(21)는 100가지 이상의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이로 인해 아무거나 먹을 수 없었고, 어릴 때부터 뭘 먹을 때마다 피부 발진과 가려움이 생겼으며 자주 메스껍고 배도 아팠다. 게스테트너는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결국 비만세포활성화증후군(이하 MCAS)을 진단 받았다. MCAS는 체내 비만세포(mast cell)의 과활성화로 인해 다양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에 따르면 MCAS가 있으면 두드러기, 부종, 저혈압, 호흡 곤란 및 심한 설사와 같은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반복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게스테트너는 "나는 항상 '민감한' 사람으로 여겨졌다. 피부도 민감하고, 위장도 민감하고, 쉽게 아프고 다쳤다. 그러다가 12살 즈음부터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통증, 메스꺼움, 피로, 어지럼증 등 증상이 특정 음식을 먹을 때 더 악화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게스테트너는 "18살이 됐을 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15가지 이하로 줄었고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 대해서도 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부연했다. 실제 MCAS 진단을 받은 후 그의 몸에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식품은 단 13가지로 정해졌다. 그가 오직 먹을 수 있는 13가지 음식은 흰살 생선, 칠면조 고기, 그린빈, 호박, 오이, 라임, 대추, 포도, 라즈베리, 배, 치아 씨앗, 수련 씨앗, 올리브 오일이다. 또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는 주요 음식은 쌀, 파스타, 빵, 크래커, 붉은 고기, 닭고기, 상추, 사과, 레몬, 독특한 조미료 등이 있다. 한편 MCAS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비만세포의 비정상적인 활성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만세포는 음식, 약물, 스트레스와 같은 외부 자극 과도하게 반응, 히스타민 등의 화학물질을 과도하게 방출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1 06:41:09[파이낸셜뉴스] 활발했던 10대 소녀가 갑작스러운 질환으로 인해 휠체어에 의존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아이의 엄마는 아이의 통증을 덜어줄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영국 일간 더미러는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을 앓고 있는 이지 클레멘츠(14)의 사연을 보도했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은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매우 드물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신경병성 통증이다. 손상의 정도에 비해 통증이 훨씬 더 강하게 발생한다. 해당 손상이 해결되거나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주로 팔과 다리에 잘 발생한다. 하지만 다른 신체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지가 처음 증상을 겪은 것은 2022년 9월, 그녀가 12세 때였다.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뚜렷한 원인 없이 갑자기 몸이 아픈 증상이 나타났다. 증상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었다. 이로 인해 2주 만에 10kg이 빠질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 같은 해 12월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처음에 의사들은 섭식 장애를 의심했다. 하지만 곧 극심한 다리 통증을 호소했고, 수많은 검사를 거쳐 마침내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진단을 받았다. 결국 증상을 완화할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퇴원한 이지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 이어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하게 됐다. 이지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절망감 때문에 항우울제도 복용하고 있다. 이후 4월 어지럼증이 심해지며 다시 한 번 병원에 입원한 후 그는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에 더해 비만세포활성화증후군(MCAS)과 기립성빈맥증후군(PoTS)까지 진단 받았다. 비만세포 활성화 증후군은 비만세포가 부적절한 양의 화학물질을 체내로 방출해 알레르기 증상 및 다양한 기타 증상을 유발하는 증후군이다. 16세인 이지의 오빠 해리 클레멘츠도 가지고 있는 질환이라고 한다. 의료진은 해당 질환이 어지럼증과 메스꺼움 증상의 원인이며 다리 통증은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인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증상을 줄일 방법은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부모 헤일리는 올해 초 영국에서 18세 미만에게는 제공되지 않는 케타민 기반 통증 관리 치료를 위해 스페인 마요르카의 한 병원을 찾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헤일리는 "부모로서 활기차고 생기 넘쳤던 딸의 상태가 나빠지는 걸 보는 것이 끔찍하지만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내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그저 너를 위해 싸울 거라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헤일리는 현재 이탈리아로 가 치료를 받기 위해 모금페이지를 개설해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30 08:25:45[파이낸셜뉴스] 부산테크노파크 지산학협력센터는 12월 5일 지능정보서비스산업 기업브랜치로 선정된 ㈜무스마에 부산지산학협력 45호 브랜치를 개소했다고 6일 밝혔다. 무스마는 지난 2017년 설립돼 산업현장의 안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IT 기업이다. 중장비 및 작업환경의 데이터를 수집해 안전관리와 생산성 향상에 사용하는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플랫폼을 제공해 국내외 대형 건설사와 기술을 교류하고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능정보서비스산업 기업브랜치로 선정된 무스마는 지산학 브랜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기반의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또 산업현장의 안전을 위한 타워크레인 충돌방지 시스템, 크람쉘 협착방지 시스템, 생산성 향상을 위한 플랫폼 ‘MCAS’ 개발 등에 필요한 숙련된 IT 인재를 지역에서 양성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성일 무스마 대표이사는 “지산학협력을 통해 항만 분야 등 신사업분야에 진출하고 지역 인재 양성을 통한 고용 창출을 증대하여 실질적인 지역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도 “신사업 발굴 및 확장과 더불어 지역 인재 고용을 통해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다양한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부산시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12-06 15:19:09산업안전 솔루션 기업 '무스마'와 기업 구매 관리 솔루션 에어서플라이를 운영하는 '로랩스'가 나란히 시리즈A 투자를 완료했다. 2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산업안전 솔루션 스타트업 무스마가 45억원의 후속 투자유치를 통해 총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25일 완료된 이번 후속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외에 한국산업은행, BNK벤처투자, 캡스톤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로써 무스마는 시리즈A 오픈 당시 확보한 20억원의 투자금까지 총 65억원 규모의 투자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됐다. 무스마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분야별 인재 채용과 사물지능(AIoT) 기술 고도화 및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올 상반기 서비스 고도화를 앞둔 산업안전 솔루션 '엠카스(MCAS)' 개발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의 대책으로 스마트 건설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무스마는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의 수주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중장비 제조사 및 임대사와의 협업을 통해 산업 현장의 중장비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안전보건공단과 손잡고 중소사업장을 위한 중장비 사고 예방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무스마 신성일 대표는 "무스마의 산업안전 솔루션을 통해 산업 현장의 무재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엠카스 기술력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확장해 고객사와 협력업체에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 구매 관리 솔루션 '에어서플라이' 운영사 로랩스도 운영하는 (주)로랩스가 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더벤처스, 스파크랩, 마크앤컴퍼니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이다. 에어서플라이는 기업 운영에 필요한 비품과 소모품 구매 업무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구매 관리 솔루션'이다. 구매처의 상품 데이터를 한 곳으로 통합해 구매 물품의 조건과 시기가 다른 사내 구성원들의 복잡한 의견을 쉽게 취합하고, 품의 과정과 결제, 비용정산에 필요한 데이터 역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구매업무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과정과 정산을 위한 복잡한 절차를 대폭 감소할 수 있고 비용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에어서플라이는 약 1년 6개월 만에 거래액 기준 8배 이상 성장했으며 약 400여 개의 스타트업들이 사용하고 있다. 정상희 기자
2022-02-02 17:48:28[파이낸셜뉴스] 산업안전 솔루션 기업 ‘무스마’는 45억원의 후속 투자유치를 통해 총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후속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외 KDB한국산업은행, BNK벤처투자, 캡스톤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에 무스마는 시리즈A 오픈 당시 확보한 20억원의 투자금까지 총 6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무스마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분야별 인재 채용과 사물지능(AIoT) 기술 고도화 및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올 상반기 서비스 고도화를 앞둔 산업안전 솔루션 ‘엠카스(MCAS)’ 개발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고도화된 엠카스는 고객의 니즈에 맞게 필요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를 모듈화함으로써 솔루션 적용 환경에 대한 확장성을 강화한다. 더불어 영상의 객체 인식 속도 개선과 통신 정확도를 높여 센서뿐만 아니라 영상으로도 정확한 현장 데이터 수집이 가능할 예정이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의 대책으로 스마트 건설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무스마는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SK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의 수주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호조를 보이는 국내 조선사도 무스마의 주요 매출처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중장비 제조사 및 임대사와의 협업을 통해 산업 현장의 중장비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안전보건공단과 손잡고 중소사업장을 위한 중장비 사고 예방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2021년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했고, 매출액은 300%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 신성일 무스마 대표는 “무스마의 산업안전 솔루션을 통해 산업 현장의 무재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엠카스 기술력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확장해 고객사와 협력업체에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1-25 08:38:50[파이낸셜뉴스] 건설자산관리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무스마가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9월 유치한 프리시리즈A 투자 이후 약 8개월 만에 이루어진 후속 투자다. 무스마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팁스프로그램 포함 총 31억3000만원의 누적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는 IoT 기술을 건설현장 안전에 활용해 노동자 사망사고 예방, 효율적인 건설현장을 구축한다는 사회적 임팩트와 다수의 건설사와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주해 온 무스마의 성장성을 인정받아 진행됐다. 무스마는 중장비, 자재와 노동자의 안전 관리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IoT 기반의 플랫폼 엠카스(mcas)를 제공하고 있다. 엠카스(mcas)는 크레인과 이동형 중장비의 충돌위험을 모니터링 한다. 노동자의 위치와 소속정보를 파악해 위험지역에서 허가된 노동자가 올바르게 작업을 진행하는지 여부를 손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자재의 이동경로와 재고상황을 제공해 현장에서 원활한 자재공급을 돕는다. 특히 현장규모에 관계없이 필요한 기간만 사용하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관리하고자 하는 자산에 센서를 부착하고 엠카스에 접속 후 현장을 등록하면 허가된 관계자 누구나 국내외 현장의 자산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무스마는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대형 건설사와 일하고 있다. 엠카스 크레인 충돌방지 시스템을 현대건설 건설현장에 제공하고 있고, 엠카스 자재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은 삼성엔지니어링과 지난 1월 계약을 마치고 도입을 앞두고 있다. 2017년 창립 이 후 현재 10개 주요 건설사 30개 현장에 1만7000여개의 건설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도입현장은 연평균 147%의 성장을 보이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윤훈섭 제너럴파트너는 “쉽게 도입이 가능하고 임대로 시스템을 제공하는 무스마의 솔루션이 빠른 환경변화가 일어나는 산업현장의 안전사고 감소에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노동자의 안전과 산업현장의 생산성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는 점에서 OECD국가 산업재해 사망률 1위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식되던 한국 건설산업 현장의 안전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무스마는 영업, 마케팅, 프로젝트 관리 등 매출확대를 위한 조직강화와 현장에 산재되어 있는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기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무스마의 신성일 대표는 “안전한 산업현장은 무스마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라며 "무스마는 낮은가격과 도입절차의 최소화를 통해 중소규모의 현장도 손쉽게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현장 친화적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0-05-11 11:17:10[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2018년 보잉 737맥스 추락 사고 뒤 심각한 추가 추락 위험을 예견하고도 운항을 정지시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보잉은 부품 공급 차질로 항공기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에도 불구하고 계획했던 맥스 생산확대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항공 737기 추락과 이듬해인 올 3월 에티오피아 항공의 737기 추락으로 모두 346명이 목숨을 잃었고, 각국이 앞다퉈 운항정지 조처를 내리자 FAA도 마지못해 운항정지를 결정한 바 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히원운송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은 사실들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FAA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FAA는 지난해 라이온 항공 737맥스 추락 사고 뒤 이같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소프트웨어를 고치지 못하면 같은 종류의 추락사고가 15건 더 발생해 2900여명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FAA는 3월까지 400여대에도 못미쳤던 전세계 737맥스 여객기가 최종적으로는 48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고, 보잉이 문제가 된 자동항법장치인 MCAS 소프트웨어 결함을 고치는데 7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MCAS 소프트웨어 결함은 상반된 데이터가 들어올 경우 기수가 아래로 향하며 추락하도록 만들어 2차례 추락 사고를 낸 바 있다. 청문회에서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FAA 관리들은 추락사고를 일으킨 MCAS 장치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었다. FAA는 조종사들에게 관련 경고를 낸 뒤 추가로 15건의 추락사고가 있을 수도 있다는 자체 분석결과에도 불구하고 어떤 후속 조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잉이 이윤을 위해 안전을 포기했다는 내부고발도 나왔다. 은퇴한 보잉 생산 책임자 에드워드 피어슨은 이날 청문회에서 보잉 경영진이 안전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737맥스 생산 확대를 밀어붙였다고 폭로했다. 피어슨에 따르면 사고기 2대가 조립된 워싱턴주 렌턴 공장에서는 지난해 중반까지 핵심 부품 공급 차질로 비롯된 온갖 문제들이 쏟아져나왔고, 이때문에 생산도 차질을 빚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잉 경영진은 월 생산대수를 47대에서 52대로 확대하는 계획을 강행했다. 피어슨은 청문회에서 "2018년 6월 보잉이 품질과 안전보다도 생산속도를 우선하고 있는 점에 심각히 우려하게 됐다"면서 "공장은 혼돈에 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첫번째 추락사고가 있기 전 생산품질에 관한 심각한 우려를 고위 경영진에 보고했고" 2번째 추락 사고 전에도 이를 보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피어슨은 보잉이 당시 조립 생산 라인을 폐쇄하고 안전, 품질조사 문제를 해결해야 했지만 경영진은 어떤 조처도 취하지 않았고, 이같은 문제에 대해 현 FAA 청장인 스티븐 딕슨을 비롯해 FAA 관계자들에게 편지로 경고했지만 FAA 역시 어떤 대응도 취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하원 운송위원회 위원장인 피터 드파지오(민주·오리건) 의원은 FAA 가 "직무 수행에 실패했다"면서 "항공 대중의 안전을 담보하는데 필요한 규제감독에 FAA가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9월 FAA 청장으로 취임한 딕슨은 보잉 737맥스 운항재개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 놓은 것이 없다고 밝혀 내년 초 운항재개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딕슨 청장은 또 보잉에 각 항공사들에 관련 경고를 보내도록 했지만 보잉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면서 벌금 부과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9-12-12 08:09:39[파이낸셜뉴스] '737 맥스' 결함 논란에 휩싸여 있는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지난해 사고 기종에서 발생한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추락 사건과 관련해 피해 소송의 절반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보잉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라이온에어 추락 사건과 관련해 미 법원에 제기된 총 118건의 소송 중 63건에 대해 유족 측과 합의가 타결됐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추락한 보잉 737 맥스는 지난해 10월 29일 자카르타에서 이륙 직후 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전원 숨졌고, 올해 3월 10일에도 같은 기종의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15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KNKT)는 1년에 걸친 조사 결과 보잉 737맥스 여객기 설계·인증 결함과 유지보수 및 조종사 잘못이 복합적인 사고원인이 됐다고 결론 내렸다. 가장 큰 원인은 이 기종에 새로 도입된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오작동으로 추정되며 유족들은 보잉이 새 기능에 대해 라이온에어와 조종사들에게 충분히 경고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른 외신들은 보잉이 배상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사망자당 최소 120만달러(약 14억4000만원)를 지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라이온에어 희생자가 결혼해서 배우자고 있고, 1∼3명의 자녀를 뒀다면 유족 배상금은 200만∼300만달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혼자는 120만달러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유족은 배상금과 별개로 보잉사의 유족 지원금 14만4500달러를 받는다. 보잉은 라이온에어 여객기와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족 지원금으로 5000만달러, 추락사고 영향을 받은 지역사회의 교육과 재정지원을 위해 5000만달러 등 총 1억달러의 기금을 내놓았다. 한편 지난달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과실을 인정했던 데니스 뮬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정치권과 승무원 연합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대신 뮬렌버그 CEO는 이번 사태의 책임 차원에서 올해 임금 보너스를 포기했고 내년도 급여도 대부분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보잉은 이달 발표에서 내년 1월부터 737 맥스의 비행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11-23 19: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