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MDM자산운용과 '블룸에너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사업의 자금 조달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총 4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 후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하는 특수목적회사(SPC)의 '블룸에너지 SOFC' 발전사업에 대한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부터 미국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SOFC의 국내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시장 제도가 바뀌면서 SOFC를 포함한 수소 발전사업은 금융 조달에 어려움이 있어 자금 조달 여부가 프로젝트 착공의 선결 조건이 됐다. 양사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MDM자산운용은 부동산 개발 및 금융분야 대표기업인 MDM그룹의 자산운용사로, 최근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등 미래가치가 높은 자산 발굴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은 "이번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 솔루션 개발을 통해 수소발전입찰시장에서 SOFC 경쟁력을 더욱 극대화할 것"이라며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을 토대로 SOFC 경쟁력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국산화 비중 확대, 수출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수소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4-22 15:28:52[파이낸셜뉴스] MDM자산운용이 인수한 영국 쇼핑몰에 대한 8300만 파운드(한화 약 1374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이 성공했다. 영국의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인해 자산 가치의 하락이 영국 상업용 부동산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상황 속에 쾌거다. 리테일은 은행권에서 현재 대출에 참여하기 까다로운 자산으로 꼽힌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DM자산운용은 2018년 영국 제2의 도시인 버밍엄시 인근 웬즈버리 소재 '갤래거 쇼핑 파크'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1억7500만 파운드(약 29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최근 8300만 파운드 규모로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했다. 기존 선순위 대출금에 메자닌이 포함된 수준이다. 기존 부동산 펀드의 수익자는 하나증권이다. 이번 리파이낸싱에는 기존 선순위 대주인 독일계 은행 도이체판트브리프방크(Deutsche Pfandbriefbank AG, PBB), 아레알(Aareal Bank AG)은 물론 영국계 사모펀드(PEF) 애슈비캐피탈(Ashby Capital)이 메자닌(중순위) 대주로 신규 참여했다. 엠디엠자산운용은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축소된 기존 선순위 대출 금액을 메자닌 대출 유치를 통해 충당해 펀드 투자자의 추가 출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장성수 MDM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최근 많은 해외부동산 투자의 부실화가 이슈가 되고 있다. MDM자산운용의 해외부문에서는 매뉴얼화 된 펀드 관리 및 리스크 규정에 따라 체계적인 해외부동산 펀드 운용을 하고 있다. 이번 갤러거 쇼핑 파크의 리파이낸싱의 경우에도 선제적으로 대출 만기 1년 이상 전부터 기존 대주와 리파이낸싱 협의를 시작해 기한 내에 원활하게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갤러거 쇼핑 파크는 창고형 판매시설 3개 동 및 식음시설 3개 동으로 구성됐다. 대지면적은 7만4000여㎡, 연면적은 3만3000여㎡ 규모다. 영국 내 상위 10위권 내다. 코로나19 시기에도 꾸준히 100%에 육박하는 임대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임대 수요로 수입이 확보되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유명 전자제품 소매기업인 Currys와 가구업체 Anglia Home Furnishings 등이 있다. MDM자산운용은 향후 2~3년간 해당 자산을 운용하면서 시장 금리 안정화 및 리테일 시장 회복세 추이를 지켜보며 적정가격에 매각할 계획이다. 한편 MDM자산운용은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종합부동산그룹인 MDM그룹에서 출자해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2021년 초에는 2500억원 규모 미국 댈러스 업타운 지역 오피스 개발사업에 약 1000억원 투자를 한 바 있다. MDM자산운용은 MDM그룹의 해외부동산 투자 확장 기조에 힘입어 최근 미국 우량 오피스 매입 및 개발 투자를 성사시키는 등 해외투자 횡보를 넓히고 있는 상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08 08:33:23[파이낸셜뉴스] 코오롱베니트는 글로벌 마스터 데이터 관리(MDM) 전문기업 스티보시스템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MDM은 모든 기업 활동에서 기본이 되는 기준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마스터 데이터 관리 솔루션이다. 데이터 분류체계가 미비한 상태에서는 효과적 데이터 분석이 어려워 갈수록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기업에 스티보시스템즈 MDM 솔루션을 공급한다. 우선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제조, 유통, 금융 산업을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급 고객 확보에 나선다. 컨설팅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전사 차원의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스티보시스템즈는 전세계 500여개 이상의 기업에 자체 개발한 MDM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인 'STEP MDM'은 생산, 구매, 제품, 영업, 고객 등 모든 기준 정보를 정형 및 비정형 빅데이터와 연계해 관리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독보적인 유연성을 갖춘 모델링 기능을 바탕으로 각 산업별 최적화된 기준정보 관리체계를 빠른 시간에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부품, 설비 등 보편적 기준정보는 물론 고객 특화된 기준정보 요건도 단일화된 플랫폼에서 수용 가능하다. 또한 기존 인하우스 개발 또는 ERP 기준정보 모델을 모두 수용할 수 있어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 시 전사 데이터 구조 통합을 위한 기본 플랫폼으로 도입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국내도 데이터 분석의 근간인 MDM 솔루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IT유통 파트너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산업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종찬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스티보시스템즈의 MDM 솔루션 공급을 통해 기업들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과 비즈니스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욱 스티보시스템즈코리아 지사장은 "각 기업 상황에 맞는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으로 코오롱베니트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고민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8-31 09:09:59국내 최대 부동산 디벨로퍼 엠디엠(MDM)그룹이 홈플러스 가양점 등 10개 점포를 7000억원 후반에 인수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이 위축됐지만, 잔여 임차계약이 15년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점에서 베팅한 것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이 설립한 리츠인 '코크렙NPS제2호'는 최근 리츠 자산인 홈플러스 가양점 등 10개 점포를 MDM그룹에 매각하는 거래를 마쳤다. 이 리츠는 연면적 기준 가양점(4만5095㎡), 시흥점(6만762㎡), 일산점(5만205㎡), 계산점(5만1727㎡), 원천점(3만7685㎡), 안산점(3만8285㎡), 천안점(4만2㎡), 장림점(5만2090㎡), 동촌점(4만9366㎡), 울산점(4만1006㎡) 등 홈플러스 1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총 47만5228㎡ 규모다. 2006년 12월 설립된 이 리츠는 6338억원에 10개 점포를 매입했다. 리츠 지분(에쿼티) 주요 출자자는 국민연금 1950억원(86.7%), 우리은행 300억원(13.3%)이다. 초기 국민연금은 론에도 투자했다. 대주단은 국민연금과 교보생명, 한화생명으로 이뤄졌다. 교보생명 784억원, 한화생명 1263억원, 국민연금 1623억원 등이다. 이후 리파이낸싱(차환)을 거치면서 산업은행이 대주단에 새롭게 합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4-05 18:15:51[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부동산 디벨로퍼 엠디엠(MDM)그룹이 홈플러스 가양점 등 10개 점포를 7000억원 후반에 인수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리테일(소매) 시장이 위축됐지만, 잔여 임차계약이 15년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점에서 베팅한 것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이 설립한 리츠인 '코크렙NPS제2호'는 최근 리츠 자산인 홈플러스 가양점 등 10개 점포를 MDM그룹에 매각하는 거래를 마쳤다. 이 리츠는 연면적 기준 가양점(4만5095㎡), 시흥점(6만762㎡), 일산점(5만205㎡), 계산점(5만1727㎡), 원천점(3만7685㎡), 안산점(3만8285㎡), 천안점(4만2㎡), 장림점(5만2090㎡), 동촌점(4만9366㎡), 울산점(4만1006㎡) 등 홈플러스 1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총 47만5228㎡ 규모다. 2006년 12월 설립된 이 리츠는 6338억원에 10개 점포를 매입했다. 리츠 지분(에쿼티) 주요 출자자는 국민연금 1950억원(86.7%), 우리은행 300억원(13.3%)이다. 초기 국민연금은 론에도 투자했다. 대주단은 국민연금과 교보생명, 한화생명으로 이뤄졌다. 교보생명 784억원, 한화생명 1263억원, 국민연금 1623억원 등이다. 이후 리파이낸싱(차환)을 거치면서 산업은행이 대주단에 새롭게 합류했다. 이번 매각은 기관투자자가 선호하는 마스터리스(장기임차) 자산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통상 선호되는 잔여 임차 기간은 10년 이상이다. 리츠가 2015년 홈플러스로부터 임대차 기간을 연장하면서, 현재 잔여 임차 기간은 15년에 달한다. IB업계 관계자는 "MDM그룹은 리테일 점포를 인수해 사업 외형을 키우고 싶어한다. 국민연금으로선 투자금을 회수하고 싶어해 양측이 윈윈(Win-Win) 할 수 있다"며 "리츠의 임대차 계약 연장 전략이 딜(거래)을 성공적으로 이끈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4-05 09:20:30[파이낸셜뉴스] 라온시큐어는 자사의 스마트워크 보안 플랫폼 ‘원가드(OneGuard)’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디렉토리(Android Enterprise Solutions Directory)’에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국내 MDM(Mobile Device Management, 모바일 단말 관리) 솔루션 중 최초 등재다.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디렉토리의 ‘EMM(Enterprise Mobility Management, 기업용 모빌리티 관리)’ 카테고리는 구글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디바이스를 포함한 모든 엔드포인트를 단일 콘솔에서 관리하기 위한 용도로 기업에 추천하는 솔루션 목록이다. 구글은 소프트웨어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과 성능, 보안성,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승인된 제품에 한해 등록 자격을 부여한다. 라온시큐어의 ‘원가드’는 이번 등재로 BYOD(Bring Your Own Device) 및 CYOD(Choose Your Own Device) 등 스마트워크 환경을 지원하는 통합 보안 및 액세스 관리 솔루션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라온시큐어의 ‘원가드’는 MDM 외에도 MAM(Mobile Application Management,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관리), FIDO 생체인증, 모바일 OTP, 모바일 백신, 출입통제 등 스마트워크 환경에 필요한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통합한 차세대 스마트워크 보안 플랫폼이다. 도입 기업은 조직 전체의 단말기 및 앱 사용 현황 등을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함으로써 모바일 오피스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기업의 중요 정보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원가드’는 CC인증과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으며 , 국내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일반 기업 등 130여 개의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는 “비대면 시대 스마트워크 환경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기업 정보 자산은 물론 개인 프라이버시까지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모바일 통합 보안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라온시큐어는 글로벌 EMM 선도 기업 '모바일아이언(MobileIron)’의 공동창립자이자 CTO인 슈레쉬 밧추(Suresh Batchu)를 미국 법인에 영입하는 등, 이제 국내 모바일 보안 솔루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에 꼭 필요한 혁신적인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1-18 09:51:29롯데쇼핑이 롯데마트 수지점(경기 용인) 등 4개점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키로 했다. 가격 경쟁이 높아졌고, 롯데리츠 등 롯데가 자산유동화를 하는 가운데 깜짝 카드가 나온 셈이다. 기존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부동산 디벨로퍼 엠디엠(MDM)그룹은 말 그대로 '닭' 쫓던 '개'가 됐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쇼핑은 유경피에스지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마트 수지점, 서울 도봉점, 전북 익산점, 부산 사상점 매각과 관련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고 매매계약을 했다. 롯데쇼핑은 이들 점포의 책임임차인이다.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 경쟁가격으로 인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매각 측은 "매각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유경PSG자산운용은 2015년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부동산펀드를 설정해 이들 4개 점포를 약 4300억원에 매입했다.앞서 MDM그룹은 수지점만 2550억원을 써내는 등 총 5500억원을 인수가격으로 제시했다. 다른 10여곳의 원매자에 비해 압도적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롯데쇼핑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IB업계의 지배적 시각이었다. 롯데가 롯데리츠를 통해 자산유동화를 진행한 것도 이 같은 시각에 힘을 실었다. 부동산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롯데리츠의 투자대상 부동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마트, 아울렛(점포수 기준 10개)로 구성됐다. IB업계에선 롯데의 결정 변경에 대해 한국은행이 최저 수준인 연 1.25%로 기준금리를 내린 점에 주목한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여력을 만들 수 있어서다. 롯데쇼핑의 롯데마트 4개점 인수에는 다수 증권사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물론 메리츠종금증권 등도 참여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초 증권사들은 시행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PF로 자금을 조달하는 콘셉트였으나 MDM이 거액을 제시해 판을 흐렸다"며 "롯데에 공이 넘어간 만큼 '롯데 딜'이 됐다. 필요한 자금 제시를 위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롯데쇼핑 관계자는 "도봉, 사상, 익산점은 입점 협력업체들이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매매계약을 해 도울 예정"이라며 "수지몰을 오픈한 만큼 수지점은 운영을 종료할 계획이다. 향후 검토해서 운영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11-01 17:43:09[파이낸셜뉴스] 롯데쇼핑이 롯데마트 수지점(경기 용인) 등 4개점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키로 했다. 가격 경쟁이 높아졌고, 롯데리츠 등 롯데가 자산유동화를 하는 가운데 깜짝 카드가 나온 셈이다. 기존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부동산 디벨로퍼 엠디엠(MDM)그룹은 말 그대로 ‘닭’ 쫓던 ‘개’가 됐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쇼핑은 유경피에스지(PSG)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마트 수지점, 서울 도봉점, 전북 익산점, 부산 사상점 매각과 관련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고,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은 이들 점포의 책임임차인이다.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 경쟁가격으로 인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매각 측은 “매각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유경PSG자산운용은 2015년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부동산펀드를 설정해 이들 4개 점포를 약 4300억원에 매입했다. 앞서 MDM그룹은 수지점만 2550억원을 써내는 등 총 5500억원을 인수가격으로 제시했다. 다른 10여곳의 원매자들에 비해 압도적인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롯데쇼핑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IB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었다. 롯데가 롯데리츠를 통해 자산 유동화를 진행한 것도 이 같은 시각에 힘을 실었다. 부동산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롯데리츠의 투자대상 부동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마트, 아울렛(점포수 기준 10개)로 구성됐다. IB업계에선 롯데의 결정 변경에 대해 한국은행이 최저 수준인 연 1.25%로 기준금리를 내린 점에 주목한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 여력을 만들 수 있어서다. 롯데쇼핑의 롯데마트 4개점 인수에는 다수의 증권사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물론 메리츠종금증권 등도 차여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초 증권사들은 시행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PF로 자금을 조달하는 콘셉트였으나 MDM이 거액을 제시해 판을 흐렸다”며 “롯데에 공이 넘어간 만큼 ‘롯데 딜’이 됐다. 필요한 자금 제시를 위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도봉, 사상, 익산점은 입점 협력업체들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매매계약 체결을 통해 도울 예정”이라며 “수지몰을 오픈한 만큼 수지점은 운영종료를 할 계획이다. 향후 검토해서 운영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11-01 10:37:36롯데마트 수지점(경기 용인) 등 4개점이 국내 최대 부동산디벨로퍼 엠디엠(MDM)그룹에 넘어갈 전망이다. MDM은 수지점만 255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4개점 인수와 관련, MDM 측의 매수금액이 너무 높아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IB업계에서는 MDM이 최종 매수인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경피에스지(PSG)자산운용은 올해 씨비알이(CBRE)코리아와 에비슨영코리아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후 매각을 진행해왔다. MDM을 포함해 10여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앞서 유경PSG자산운용은 2015년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부동산펀드를 설정해 롯데마트 수지점과 서울 도봉점, 전북 익산점, 부산 사상점을 약 4300억원에 매입했다. MDM은 미래 사업지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MDM은 지난해 말 삼성생명의 △서울 당산동사옥 △광주 중흥동사옥 △광주 금남로5가 사옥 △부산 범천동사옥 △부산 초량동사옥 △수원 인계동사옥을 사들였다. 총 2630억원 규모다. 올해 2월에는 한진중공업 부산사옥을 330억원에 인수했다. 롯데쇼핑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은 롯데리츠 상장을 앞두고 나온 결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온라인 유통시장이 급성장해 오프라인 매장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롯데리츠의 자산인 오프라인 매장의 수익성도 떨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롯데리츠의 투자대상 부동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마트, 아울렛(점포수 기준 10개)로 구성됐다. IB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 4개점은 책임임차 조건인 만큼 안정적인 운용대상으로 판단된다"며 "MDM은 수지점 등을 직접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9-10-08 17:49:49[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 수지점(경기 용인) 등 4개점이 국내 최대 부동산디벨로퍼 엠디엠(MDM)그룹에 넘어갈 전망이다. MDM은 수지점만 255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4개점 인수와 관련, MDM 측의 매수금액이 너무 높아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IB업계에서는 MDM이 최종 매수인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경피에스지(PSG)자산운용은 올해 씨비알이(CBRE)코리아와 에비슨영코리아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후 매각을 진행해왔다. MDM을 포함해 10여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앞서 유경PSG자산운용은 2015년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부동산펀드를 설정해 롯데마트 수지점과 서울 도봉점, 전북 익산점, 부산 사상점을 약 4300억원에 매입했다. MDM은 미래 사업지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MDM은 지난해 말 삼성생명의 △서울 당산동사옥 △광주 중흥동사옥 △광주 금남로5가 사옥 △부산 범천동사옥 △부산 초량동사옥 △수원 인계동사옥을 사들였다. 총 2630억원 규모다. 올해 2월에는 한진중공업 부산사옥을 330억원에 인수했다. 롯데쇼핑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은 롯데리츠 상장을 앞두고 나온 결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온라인 유통시장이 급성장해 오프라인 매장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롯데리츠의 자산인 오프라인 매장의 수익성도 떨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롯데리츠의 투자대상 부동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마트, 아울렛(점포수 기준 10개)로 구성됐다. IB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 4개점은 책임임차 조건인 만큼 안정적인 운용대상으로 판단된다”며 “MDM은 수지점 등을 직접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10-08 09: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