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이비온은 '바바메킵(Vabametkib)'의 임상2상 결과를 미국 MD앤더슨암센터와 서울아산병원의 주요 연구자들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ASCO' 행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렸다. 바바메킵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약물과 유사한 수준의 항암 효과를 보이면서 치명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3등급 부종(grade 3 edema) 발생이 0건이라는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발표는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두 파트로 나눠 진행됐다. 단독요법 임상 결과는 MD앤더슨암센터의 쇼우닝 러(Xiuning Le) 교수가 직접 발표했다. 러 교수는 “바바메킵은 현재 FDA 승인 경쟁약물과 유사한 치료 효과를 보이며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프로파일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특히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표적 치료제에서 가장 흔한 부작용인 부종(edema)에 대해 바바메킵 투여군에서는 3등급 이상의 심각한 부종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는 바바메킵의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하는 근거로 작용한다. 러 교수는 “향후 바바메킵이 객관적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무진행생존기간(PFS) 측면에서 일관된 효능을 증명한다면 'MET엑손14 변이(ΔMETex14)'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바메킵은 단독요법뿐 아니라 면역항암제(IO), 화학요법, 기타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와의 병용요법에서도 높은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바메킵은 임상2상에서 키트루다를 처방받았던 환자들이 바바메킵을 투여 받았을 때 경쟁약물보다 개선된 안전성과 효능을 보임으로써 키트루다와 병용 요법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MET엑손14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PD-1 억제제 단독요법만으로는 낮은 반응률을 보이지만 병용요법을 통해 의미 있는 반응률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키트루다는 2024년 기준 약 41조원 규모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항암제로 2028년부터 특허 만료에 따라 시밀러 경쟁이 본격화되며 관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레이저티닙(Lazertinib)과의 병용요법 임상시험 디자인도 이번 'ASCO'에서 ‘임상시험 발표(Trial-in-Progress)’ 형식으로 소개됐다. 해당 임상은 서울아산병원 이대호 교수가 주도하고 있다. 이 교수는 국내 비소세포폐암 치료 분야의 권위자로 다수의 임상연구와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이 교수는 “바바메킵은 우수한 안전성과 차별화된 부작용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다양한 치료 조합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최근 진행 중인 레이저티닙과의 병용 임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02 13:25:20[파이낸셜뉴스] 에이비온은 주력 항암신약 후보물질 ‘바바메킵(Vabametkib·ABN401)’의 글로벌 임상2상 단독요법 데이터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29일(현지시간)부터 내달 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 바바메킵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MET)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미국, 대만, 한국 등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2상 바바메킵 단독 투여군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43.2%, 질병통제율(DCR) 97.3%를 기록했다. 특히 부분관해(PR) 반응을 보인 환자 비율도 43%에 달한다. 에이비온은 이번 결과가 단독요법으로서의 가능성 외에도 면역항암제(ICI)와의 병용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면역관문억제제(PD-1/PD-L1 계열)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성분 펨브롤리주맙)로 1차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도 높은 PR 반응이 관찰된 점에 주목하며 향후 병용 요법 또는 치료 중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회사 관계자는 “'ASCO'에서 현재 진행 중인 병용요법 코호트(Cohort 2)에 대한 ‘진행 중 임상시험 발표(Trial in Progress)’ 데이터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라며 “추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필요 시 PD-1/PD-L1 계열 약물과의 병용 임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온은 지난 4월 러시아 기반 글로벌 제약사와 바바메킵에 대한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4개국 대상 기술이전(LOI) 텀시트를 체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7 13:58:59[파이낸셜뉴스]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병용 항암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의 피하주사(SC) 제형이 유럽에서 승인됐다. 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럽위원회(EC)는 최근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중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를 가진 성인 환자 치료를 위해 아미반타맙의 SC 제형을 승인했다. 아미반타맙은 EGFR과 세포 증식과 전이에 영향을 주는 상피간엽이행(MET)을 동시에 표적하는 완전 인간 이중특이성 항체다. EGFR 변이와 MET 변이 및 증폭을 가진 종양을 타깃으로 하며 면역계를 활용해 작용한다. 임상시험에서 피하 주사형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은 기존 정맥 주사형 병용 요법에 비해 유사한 약동학, 효능 및 안전성을 보였다. 아미반타맙을 보유한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승인으로 피하 주사형이 환자들에게 더 편리한 투여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치료 경험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SC 제형이 투여 시간을 몇 시간에서 몇 분으로 단축하고 정맥주사(IV) 제형에 비해 주입 관련 반응을 5배 감소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EC는 작년말 라즈클루즈와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을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렉라자 병용요법은 지난달 말 일본에서도 EGFR 변이 양성의 진행성·재발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서 제조·판매 승인을 받아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모두 진출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8 10:18:19[파이낸셜뉴스] 에이비온은 '바바메킵(Vabametkib∙ABN401)'의 임상1상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6일 밝혔다. 임상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호주에서 진행됐다. 에이비온은 진행성 고형 종양 환자 16명 대상의 용량 증량 코호트와 비소세포폐암 환자 8명 대상의 파일럿 확장 코호트로 나눠 1상을 진행했다. 용량 제한 독성(DLT) 또는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저해제들에게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3등급 이상의 말초부종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실험 실적 검사에서도 시험대상자 안전성에 위배될 만한 특이사항이 관찰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바바메킵의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하며 임상1상의 목적을 달성했다"며 "약동학적 분석 결과 및 c-MET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유효성 데이터도 확보해 2상 연구 설계에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고 말했다. 바바메킵은 임상2상도 순항 중이다. 경쟁 약물 대비 중대한 이상사례 발생이 적은 등 안전성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비온 측은 "용량 감소나 치료 중단 없이 치료 지속이 가능해 환자 순응도와 치료 지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2상에서 추가적인 코호트로 3세대 표피성장인자수용체 저해제(EGFR TKI) 레이저티닙과의 병용 치료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소세포폐암 외 다른 고형 암종으로도 적응증을 확장할 것"이라며 "계열 내 최고신약(Best in Class)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인 만큼 임상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비온은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과 병용 임상을 위한 레이저티닙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앞두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6 16:47:24[파이낸셜뉴스] 에이비온은 바바메킵(ABN401)의 병용임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액체생검 연구 초록이 '유럽종양학회(ESMO 2024)'에 채택됐다고 2일 밝혔다. 본 연구는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팀의 연구자주도임상(IIT)으로 이뤄졌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치료를 받은 환자의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 양성 순환종양세포(MET CTC) 질병 진행에 대한 연구다. EGFR TKI 치료를 받은 212명 환자에서 2개월 이내의 질병 진행에 대해 분석한 결과, MET CTC가 8개 이상 검출된 환자들에서 민감도 50%, 특이도 89.3%, 양성 예측도 55%, 음성 예측도 87.2%, 정확도 81.1%의 지표가 나타났다. 이는 MET CTC가 기존 영상 방법을 보완하는 지표 역할이 가능한 점을 시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MET 변이를 가진 환자들을 조기에 선별해 적절한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점을 의미하는 연구”라며 “바바메킵과 레이저티닙의 병용임상 시, MET CTC를 활용한 사전 검사(pre-screening) 과정을 통해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시작함으로써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바바메킵 병용임상은 1차 18명으로 시작해, 2차 60명, 3차 80명 등 최대 158명으로 진행된다. 바바메킵은 현재 미국, 한국, 대만 등에서 40명 규모 단독요법(코호트1)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병용임상은 이미 검증된 약물을 함께 사용해 반응률을 높이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2 10:03:13[파이낸셜뉴스] 에이비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레이저티닙(렉라자)'과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승인함에 따라 자사 파이프라인 '바바메킵(ABN401)'과 레이저티닙의 병용전략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21일 밝혔다. 20일(현지시간) FDA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과 얀센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을 승인했다. 이는 FDA가 승인한 첫 국내 개발 항암제다. 지난 2월 해당 병용요법이 우선심사 대상에 지정된 지 반년만이다. 에이비온의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저해제인 바바메킵과 레이저티닙의 병용임상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 저해제(TKI)를 투여받은 후, c-MET 변이로 인해 내성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회사 관계자는 “타그리소 혹은 이번에 승인된 병용요법 등의 1차 치료 이후 약 절반의 환자에게서 c-MET 유전자 변이가 나타난다”며 “이러한 내성치료를 위해 EGFR 저해제와 MET 저해제 병용요법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환자 수는 연간 20만명에 이르며, 시장 규모는 5조원을 웃돌지만 현재까지 EGFR 저해제와 MET 저해제의 다양한 병용임상에서 승인받은 요법은 전무하다”며 “바바메킵과 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이 최초 승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이저티닙의 이번 FDA 승인으로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 입증에 성공한만큼 바바메킵과의 병용전략에 수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바바메킵과 레이저티닙 병용임상은 1차 18명으로 시작해, 2차 60명, 3차 80명 등 최대 158명으로 진행된다. 바바메킵은 현재 미국, 한국, 대만 등에서 40명 규모 단독요법(코호트1)으로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조건부허가와 FDA 가속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병용임상은 바바메킵 임상 2상의 코호트2로 편입된다. 에이비온 측은 “연내 첫 환자 등록을 목표로 임상을 추진 중”이라며 “얀센으로부터 레이저티닙을 무상공급받아 임상을 추진하는 만큼, 바바메킵이 레이저티닙에 이어 FDA 승인 국내 개발 항암제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1 09:38:06[파이낸셜뉴스] 유한양행의 31호 국산 신약 '렉라자'가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이 국산 항암제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승인 받았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19 결실 또는 엑손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은 EGFR 변이 NSCLC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된 오시머티닙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최초이자 유일한 다중 표적, 비화학요법 병용요법이 됐다. 고도로 선택적이고 뇌 침투가 가능한 3세대 경구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인 렉라자와 면역 세포 유도 활성을 가진 EGFR 및 중간엽 상피 전이(MET) 수용체 타겟 이중 특이성 항체 리브리반트를 결합해 EGFR의 세포 내외 도메인 모두에서 작용하는 유일한 다중 표적 병용요법이 승인된 것이다. 이번 FDA승인으로 유한양행은 연구개발(R&D)은 또 한번의 결실을 맺게 됐다. 지난 2021년 1월 국산신약 제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는 지난해 6월 국내 1차 치료제로 허가가 확대된 이후 6개월 만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올해 1·4분기 처방 200여억원을 달성했다. 연내 매출은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FDA에서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 허가로 인해 승인심사를 앞두고 있는 유럽, 중국,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렉라자의 처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승인은 종착점이 아닌 하나의 통과점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 신약 출시와 함께 유한양행의 '글로벌 톱50' 달성을 위한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0 20:41:43유한양행의 국산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사진)'가 올해 1·4분기 18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연내 1000억원 매출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렉라자 병용요법은 이달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대감을 높이는 등 K-신약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하고 있다. ■해외 진출 첫 국산 항암제 12일 유한양행은 1·4분기 렉라자의 매출이 전년 매출 51억원 대비 269.9% 증가한 1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4분기 매출과 급여 확대 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렉라자의 매출이 1000억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산 신약 31호인 렉라자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3세대 표적치료제로, 외산 약제 의존도가 높고 치료 수요가 높은 항암 분야의 첫 국산화 성공 주자로 평가된다. 현재 렉라자는 얀센의 EGFR-MET 이중항체 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의 병용요법으로 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받아 치료 현장에서 활용도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병용요법을 기반으로 이르면 이달 내 미국 FDA 승인까지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렉라자는 지난해 6월 30일 국내에서 1차 치료제로 확대 허가를 받으며 성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고 이후 매출을 크게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렉라자는 임상 데이터를 통해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고무적 결과를 보였고 하위 돌연변이 유형에 관계없이 일관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뇌전이에서도 우수한 데이터를 확인하기도 했다. 글로벌 3상 LASER301 임상 결과에서 렉라자는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 진행 없이 생존한 기간이 20.8개월을 달성했다. EGFR 변이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하위변이(엑손19결손 변이)에서는 23.3개월로, 기존에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하위변이(L858R 치환 변이)에서도 17.8개월의 효능을 보여 주목받았다. 또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도 질병 진행 없이 생존한 기간 28.2개월을 보였다. ■미 FDA 허가 가능성 기대 국내에서 성장을 일대 전기를 마련한 렉라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를 켰다. 지난 2월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이 FDA의 우선심사 대상에 지정됐기 때문에 8월 미국 FDA 허가도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 기준 FDA 승인된 31개의 신약 중 57%(21개)가 우선심사를 통해 승인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렉라자가 우선심사 대상에 지정된 것은 FDA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만약 예정대로 승인이 이뤄진다면 국내 제약사가 후보 물질을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 이전해 항암 치료제 출시까지 이어진 첫 사례가 된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미국 FDA 승인이 나온다면 렉라자는 국내 제약업계 대표적인 신약 개발 성공 사례로 향후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선례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2 18:24:07[파이낸셜뉴스] 유한양행의 국산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올해 1·4분기 18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연내 1000억원 매출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렉라자 병용요법은 이달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대감을 높이는 등 K-신약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하고 있다. 해외 진출 첫 국산 항암제 12일 유한양행은 1·4분기 렉라자의 매출이 전년 매출 51억원 대비 269.9% 증가한 1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4분기 매출과 급여 확대 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렉라자의 매출이 1000억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산 신약 31호인 렉라자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3세대 표적치료제로, 외산 약제 의존도가 높고 치료 수요가 높은 항암 분야의 첫 국산화 성공 주자로 평가된다. 현재 렉라자는 얀센의 EGFR-MET 이중항체 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의 병용요법으로 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받아 치료 현장에서 활용도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병용요법을 기반으로 이르면 이달 내 미국 FDA 승인까지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렉라자는 지난해 6월 30일 국내에서 1차 치료제로 확대 허가를 받으며 성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고 이후 매출을 크게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렉라자는 임상 데이터를 통해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고무적 결과를 보였고 하위 돌연변이 유형에 관계없이 일관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뇌전이에서도 우수한 데이터를 확인하기도 했다. 글로벌 3상 LASER301 임상 결과에서 렉라자는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 진행 없이 생존한 기간이 20.8개월을 달성했다. EGFR 변이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하위변이(엑손19결손 변이)에서는 23.3개월로, 기존에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하위변이(L858R 치환 변이)에서도 17.8개월의 효능을 보여 주목받았다. 또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도 질병 진행 없이 생존한 기간 28.2개월을 보였다. 미 FDA 허가 가능성 기대 국내에서 성장을 일대 전기를 마련한 렉라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를 켰다. 지난 2월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이 FDA의 우선심사 대상에 지정됐기 때문에 8월 미국 FDA 허가도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 기준 FDA 승인된 31개의 신약 중 57%(21개)가 우선심사를 통해 승인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렉라자가 우선심사 대상에 지정된 것은 FDA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만약 예정대로 승인이 이뤄진다면 국내 제약사가 후보 물질을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 이전해 항암 치료제 출시까지 이어진 첫 사례가 된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미국 FDA 승인이 나온다면 렉라자는 국내 제약업계 대표적인 신약 개발 성공 사례로 향후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선례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렉라자는 1차 치료제 허가 이후 조기 무상 공급 프로그램(EAP)을 실시해 보험급여 전까지 6개월 동안 900여명의 환자에게 렉라자를 1차 치료제로 무상 공급했다. 지원금액은 3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 의약품이 승인 이후 보험급여까지 무상 공급된 사례는 렉라자가 유일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2 14:00:51[파이낸셜뉴스] 에이비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바바메킵(ABN 401)'의 희귀의약품지정(ODD)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바바메킵은 비소세포폐암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돌연변이 표적치료제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임상2상 중간 결과를 발표해 경쟁약 대비 우수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등 미국 내 다수 병원에서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희귀의약품지정 제도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 중 환자수가 통상 10만명 미만인 희귀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장려하는 제도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세금 감면, 신약 허가 후 7년 간 독점발매 기간 보장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회사 측은 "미국 ODD 신청을 통해 바바메킵의 시장 가치를 끌어올리고 임상에 속도를 내겠다"며 "임상2상 중간 결과 발표 후 MET(중간엽상피전이인자) 전문가들의 호평과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로부터 깊이 있는 협력 제안들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임상2상의 결과에서 경쟁 약물 대비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만큼 무리 없이 희귀의약품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LO) 등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에이비온은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 및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신약개발 관련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 유치, 라이선스 아웃 등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파마들의 c-MET 표적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c-MET 변이 환자 수는 증가하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제약사 로슈는 올해 초 중국 바이오기업 메디링크와 c-MET 타겟 항체약물접합체(ADC) 'YL211'에 대한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24 13:5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