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부실채권 정리를 지원하는 자회사인 MG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를 공식 출범했다고 8일 밝혔다. 중앙회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MG AMCO 본사 사옥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MG AMCO는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설립된 새마을금고중앙회 100% 출자 자회사다. 금고의 부실 예방·경영개선, 부실채권 정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인 중앙회장은 "MG AMCO는 새마을금고의 건전한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중요한 조직"이라며 "공식 출범 이후에도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MG AMCO는 공식 업무 개시 이후 금고의 부실채권 매입으로 연체율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향후 위임채권 추심, 여신 부대조사 업무 대행, 매입 부동산 매각·개발 등 점진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08 17:26:16[파이낸셜뉴스] 금융권의 부실채권(NPL) 규모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저가 매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부동산 시장과 경매 시장이 동반 상승하면서 향후 NPL 시장에서도 수익을 노릴 만하다는 조언이다. MG신용정보는 26일 기관 및 개인투자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2025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부실채권을 가리키는 NPL은 금융사가 내준 여신에서 3개월 넘게 연체된 여신을 뜻한다. 금융사들은 자산을 건전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나누는데 이중 고정과 회수의문, 추정손실에 해당하는 부분이 고정이하여신이다. 이날 김태경 옥션프라이스 대표는 "NPL 가격에서 금융기관의 공급량은 중요한 결정 요인"이라며 "NPL 공급 물량 증대는 곧 투자자에게 저가 매입의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NPL 규모는 작년 말 기준 1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10조1000억원)보다 46.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은행이 매각한 NPL 규모 역시 8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NPL 투자는 진입 장벽이 높아 NPL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매입 수요가 빠르게 늘지 않기 때문에 투자 기회가 더욱 많다는 진단이다. NPL 투자는 금융기관이나 등록대부업체만 가능하다. 다만 소액 투자의 경우 공동으로 채권매입 위탁계약을 이용해 진행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금융기관의 사정 등에 따라 NPL 투자 기회가 열리는데, 지금은 그 시기"라며 "연체 이자가 많은 물건은 좋은 기회이고, 원금 할인 조건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과 경매 시장에 대해선 상승 요인이 풍부하다고 진단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5월 87.8%를 기록하며 2022년 7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공급 부족 현상이 심하고,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상승조건이 마련됐다"며 "상업용 부동산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국내 경기 악화와 가계부채 등은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MG신용정보는 이날 수도권 중심의 경·공매 물건 30여건을 소개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내달 8일 새로운 자산관리 자회사인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AMCO)' 공식 출범 시켜 NPL 정리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자산관리회사가 설립되면 일원화된 부실채권 정리 시스템으로 업무 처리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MG신용정보와 MCI대부는 자산관리회사 설립 후에도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외 본래 추심, 매입 등 역할을 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26 16:49:03창립 62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가 협동조합 본연의 가치인 '회원중심경영' 철학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을 강화하고, 건전성 관리를 통해 신뢰를 회복한다는 복안이다.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최훈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사진)는 9일 "올해는 햇살론 등 정책자금 대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건전한 가계대출을 늘려 건전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지도이사는 지난해 2월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가 됐다. 지도이사 자리가 생긴 이후 첫 외부 출신이다. 그간 내부 출신이 맡아왔으나 경영진 비리 등으로 경영 정상화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고, 인적 쇄신 차원에서 영입됐다. 여신 건전성 강화 등 '경영 정상화' 숙제를 떠안은 만큼 올해도 부실채권 관리 등 건전성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1276곳의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6.81%다. 같은 해 6월 말보다는 0.43%p 하락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74%p 상승했다. 최 지도이사는 "하반기 MG자산관리회사 설립과 금고 합병 등을 통해 건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지도이사는 "지난해 약 6조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했고, 올해는 자산관리회사 등을 통해 부실채권 매각 규모를 더 확대할 것"이라며 "금고 합병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체질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경기 악화, 금리인하 등으로 올해도 경영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새마을금고 순손실액은 1조7382억원으로 1963년 출범 후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 등도 증가해 올해도 흑자전환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 지도이사는 "금리인하로 금융기관들의 예대마진이 감소하고 있고, 부동산 PF 대출의 부실 장기화로 대손충당금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적정수익 확보, 위험관리역량 강화, 성장동력 확충 등 손실종합대책을 수립해 수익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규모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및 감독 강화에도 고삐를 죈다. 내부통제가 조직문화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금고감독위원장이 올해 3월 첫 동시선거로 선출된 전국 금고 이사장들을 대상으로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검사인력 늘려 전문성을 확보하고, 금고간 대출 상호검토제도를 도입해 부실 대출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현재 금고감독위원회의 검사인력은 약 200명으로, 위원회가 출범한던 2019년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증가했다. 최 지도이사는 "최근 임직원 스스로 금융사고예방 지침으로 삼을 수 있는 사고예방 업무 가이드라인을 제작, 배포했다"며 "이 외에도 검사시스템 고도화, 순회검사 등 금융사고 예방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 '디지털혁신' 바람이 부는 만큼 전사적 디지털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임직원의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모바일 플랫폼 'MG더뱅킹'의 고도화를 통해 월간활성사용자(MAU)도 대폭 늘었다. 올해 1·4분기 기준 723만명으로 1년 새 20%의 성장을 이뤄냈다. 최 지도이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금융환경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디지털채널 강화와 내부업무 디지털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멀티전략을 채택했다"며 "지속가능한 디지털혁신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09 18:36:47연이은 매각 실패에 금융당국이 결국 MG손해보험에 대한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가교보험사가 설립되면 기존 보장내용과 보험료, 보험금이 그대로 승계되기 때문에 보험 계약자들은 손해를 보지 않는다. 다만 과거 가교 저축은행 사례를 감안했을 때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에 MG손보의 일부 영업 정지와 가교보험사 영업 인가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일 MG손보에 '일부 영업정지 예정 사전 통지서'를 전달하고, 이달 12일까지 의견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금융권은 당국이 사실상 MG손보에 대한 영업정지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교보험사는 파산 위기에 처한 보험사의 자산과 부채를 임시로 관리하는 회사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당시 부산저축은행(예솔)·보해저축은행(예스)·대전저축은행(예나래) 등의 가교저축은행을 설립, 구조조정을 한 전례가 있으나 가교보험사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G손보의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4.1%다. 당국 권고치인 150%를 한참 밑돈다. MG손보의 부실 우려가 커지자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3월 메리츠화재를 MG손보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했지만 MG손보 노조의 반발로 우협 지위를 반납했다. 이후 금융당국은 MG손보 처리를 두고 다양한 방식을 검토했지만 가교보험사 설립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MG손보를 청·파산할 경우 125만명에 이르는 계약자들의 피해가 막대하다는 지적에 5대 손해보험사에게 계약 이전을 검토했지만 이 역시 손보사들의 반발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교보험사가 설립될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100% 출자, MG손보를 인수할 제3자가 나타나거나 다른 손보사로 계약이전하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MG손보의 자산·부채를 떠안게 된다. 설립된 가교보험사는 신규계약이 전면 중단되고 계약 업무를 제한적으로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불확실성, 계약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에라도 처리방안을 내놓겠다는 생각"이라며 "특히 계약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과거 가교 저축은행 사례를 감안했을 때 고용 매각·계약이전을 위한 일부에 대해서만 고용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예솔저축은행과 예담저축은행 등 총 7곳의 가교 저축은행에서 약 40~60%의 인력이 감축된 바 있다. 구조조정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MG손보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G손보를 정상 매각해 노동자와 영업가족, 125만 가입고객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올바른 선택을 해줄 것을 간절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13 20:49:07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가 최종 승인되면서 보험업권 내 추가 인수합병(M&A) 성사 여부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4~5곳의 보험사가 인수 매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인수를 희망하는 곳이 적어 새주인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규제와 금리인하기 진입 등으로 투입 자금 대비 효과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A 매물로 거론되는 보험사는 롯데손해보험과, MG손해보험, AXA손해보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KDB생명 등이다. 보험사 인수 의사를 내비치는 곳은 교보생명과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전부다. 교보생명은 숙원인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해 최근 저축은행업계 1위 SBI저축은행 인수를 공식화했다. 손해보험사를 추가로 인수해 부족한 금융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잠재적 인수 후보로 롯데손보와 AXA손보가 거론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을 인수 대상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프랑스 종합금융그룹 BNP파리바의 보험 자회사 BNP파리바카디프가 국내 시장 철수를 추진하면서 매물로 나왔다. 자산 규모도 중소형사 수준이라 가격이 저렴하지만 자산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지난해 말 기준 300%(당국 권고치 150%)를 넘어서는 등 양호하다는 평가다. 인수 의지가 있는 기업이 있으나 금융권 안팎에서 M&A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규제와 경기 상황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보험사 기본자본 킥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보험사 인수시 자금 확충이 불가피하다. 기존 킥스에 포함됐던 보완자본은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해 높일 수 있지만 기본자본은 보험사가 수익성 확보를 통해 이익잉여금을 쌓거나 유상증자를 통해 관리해야 한다. 보험사가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이익잉여금을 쌓는다면 문제가 없지만 금리인하기에 접어든 만큼 보험사의 수익성에 하방 압력이 강한 상황이다. 보험사는 고객이 낸 보험료를 주로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가격이 상승해 투자 수익성이 악화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M&A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저렴한 가격에 보험사를 인수하더라도 이후 유상증자 등을 실시할 경우 저가에 매수했다는 부분이 희석될 수 있다"고 짚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07 18:07:34[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건설·철강·화학업종의 스페셜 시츄에이션(SS, 특별상황) 등에 4300억원을 투자한다. 2016년 설립 후 세번째 블라인드펀드(운용사가 투자처 결정) 설정을 통해서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삼성중공업이 1조원이 넘는 미인도 드릴십 4척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인수 후 매각에 성공한 하우스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큐리어스파트너스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중·후순위를 제공하는 약 2600억원 규모의 펀드와 국민연금 등이 투자자(LP)로 참여하는 약 1700억원 규모 펀드 등 4300억원 규모 3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병행펀드 구조다. 이 펀드는 건설·철강·화학업종이 스페셜 시츄에이션에 있는 만큼 이들 금융사각지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우량 실물자산 또는 우량 자회사 등을 활용한 구조화 투자를 할 계획이다. 재무구조,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크레딧 투자가 주요 전략이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24년 8월 캠코를 앵커 투자자로 확보한 후 국민연금, MG새마을금고중앙회, 과학기술인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의 투자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약 5개월 만에 펀딩 마무리다. 일관성 있는 투자전략으로 스페셜 시츄에이션 기업에 대한 선제적 발굴 및 구조화 투자로 신속하고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한 트랙레코드(투자이력) 덕분이다. 기업의 구조개선과 재무개선, 안정적 회수에 따른 성공적인 투자실적도 한몫했다. 2020년 글로벌 8위 조선사로 회생절차가 진행되고 있던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선구적인 투자는 IRR(순내부수익률) 30.3%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전기·전력 분야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인 우진기전이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를 겪자 CB(전환사채) 투자를 단행했고, IRR 26.6%를 기록했다. 2022년 1조700억원 규모 사모펀드(PEF)를 조성, 삼성중공업으로부터 4척의 미인도 드릴십을 1조400억원에 인수한 후 IRR 16.6%에 엑시트(회수)를 완료했다. 운용중인 1500억원 규모 2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1조원 규모 드릴십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례다. 옛 동부그룹(DB그룹), 이랜드그룹, 성운탱크터미널, 대원그룹 등 다양한 스페셜 시츄에이션 분야 랜드마크 딜들도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한 배경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24년 펀딩실적을 기반으로 추가 펀드레이징을 통해 펀드규모를 확대하기 보다 안정적 펀드운용을 위해 2024년 12월 군인공제회 운용사 선정을 마지막으로 펀드레이징 작업을 자체 종료하고, 투자실행 단계로 전환했다"며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투자 뿐만 아니라 병행투자 및 인수금융을 활용한 규모 있는 투자를 했던 경험이 펀드 규모를 더 키우지 않아도 큰 투자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16년에 설립됐다. 기업의 재무구조개선과 회복을 지원하는 투자에 오랜 경험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소·중견·대기업 및 다양한 실물 구조조정 투자를 시현하며 다수의 기업재무구조조정 및 사업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있다.스페셜 시츄에이션 조건하의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한 기업이 보유한 실물, 부동산등 다양한 방법의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05 13:56:46[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여신전문금융사 M캐피탈의 사명을 MG캐피탈로 변경을 추진한다. 인수 후 새마을금고 DNA를 심기위한 첫 단추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신용부문 운용자산(AUM)은 약 79조원에 달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28일 M캐피탈 사명을 MG캐피탈로 변경하기 위한 정관변경, 사외이사 선임 등을 위해 M캐피탈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6일 자회사 대표 추천위원회를 열어 자회사 대표 선임 방식을 결정했다. MG자산관리 등 자회사는 추천 방식을, M캐피탈은 전문성이 많이 필요해 외부 공모를 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7~18일 양일 간 M캐피탈 신임 대표이사 공모를 받는다. 24일에 면접을 실시, M캐피탈에 대표이사 추천을 한다. M캐피탈은 3월 21일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제5조(임원의 자격요건)를 충족하면서 △금고, 중앙회, 한국은행 또는 금융위원회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38조에 따른 검사 대상 기관에서 상근직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금융 관련 국가기관, 연구기관, 교육기관에서 공무원이나 상근직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가 M캐피탈 대표이사의 자격이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약 4670억원에 M캐피탈을 인수했다. M캐피탈의 여신 중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해소성 유무 따져서 보수적으로 평가한 가격이다. M캐피탈은 2024년 자체 가결산 기준 순자산은 약 5500억원 후반으로 영업이익은 약 300억원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MG새마을금고중앙회가 우선매수권 행사하는데 있어 대상회사의 부실징후가 있는 자산 등을 과감하게 정리하면서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산에 대해 보수적으로 평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여진다. IB 업계 관계자는 "매도인인 에스티엘 제14호 스마트금융 사모투자합자회사과 M캐피탈 기존 경영진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인수하는 M캐피탈의 새로운 성장을 위해 빅배스 관련 협조를 많이 한 것으로 안다"며 "M캐피탈 자체가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시장) 물량 없이 성장한 곳인 만큼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지원에 힘입어 국내 톱티어 캐피탈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10 07:37:50[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자회사 대표이사 선임과정의 공정성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위원회 구성을 외부 인사 과반수로 위촉·운영해 독립적으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를 심사·선정 후 자회사 최종 후보자를 각 자회사에 추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후보자 모집방법 및 심사기준 등은 위원회 의결로 결정된다. 이달 처음 개최 예정인 위원회에서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인 엠캐피탈의 대표이사 후보자 모집 관련 사항을 검토·의결할 예정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설치로 자회사 대표이사 선임과정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제고하고, 자회사의 신성장동력을 확대하고 싶다"며 "금고 및 중앙회의 신뢰를 지켜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경영 전반에 공정성 및 투명성을 제일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현재 인수 예정인 엠캐피탈 외 새마을금고복지회, MG자산관리, MG신용정보, MGTV, MG데이터시스템 5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2-04 16:10:53[파이낸셜뉴스] 예금보험공사는 16일 매각 관련 실사를 방해하고 있는 MG손해보험 노조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일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인수를 포기할 경우 124만명의 보험계약자 피해는 물론이고 MG손보 근로자 재고용도 매각에 비해 어려워질 수 있어서다. 예보는 메리츠화재가 MG손보 인수를 포기할 경우 관계기관과 협의해 4차 공개 매각, 예금보험금 지급 후 청·파산, 가계보험사로 계약이전, 경영정상화 등 정리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예보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은 MG손보 매각 관련 현황 및 대응방안에 대해 밝혔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 9일 MG손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한 달이 넘도록 실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MG손보 노조 측이 메리츠화재로의 매각에 강하게 반발하며 현장 실사는 물론 관련 자료 제출까지 거부하고 있어서다. 예보 관계자는 "매수자 측의 실사는 정당한 절차임에도 노조 측이 장소 및 실사 자료 제공 등을 방해하고 있다"며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공사는 업무방해, 출입금지 방해 가처분 등 가능한 법적 조치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MG손보 노조는 고용 승계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인수합병(M&A)이 아닌 고용 승계 의무가 없는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MG손보를 인수하기로 해 상당수 MG손보 직원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메리츠화재는 추가 실사를 통해 최종 인수 여부가 결정된 후에나 고용 규모 등 관련 협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노조 측은 메리츠화재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고용 관련 협의가 진행되지 못한 상태다. 예보 관계자는 "고용규모에 대해서는 어떤 사항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원칙적으로 고용 규모는 우선협상대상자와 MG손보 대표 관리인 및 노동조합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대한 많은 인원이 고용될 수 있도록 예보도 잘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보는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매각이 어려울 경우 보험계약자에게 예금보험금을 지급하고 청·파산 방식으로 정리할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메리츠화재가 매각에서 철수하는 경우 △4차 공개 매각 △기존보험사 계약이전 △예금보험금 지급 후 청·파산 등 정리 대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중 4차 공개 매각은 기존과 동일하게 M&A, 계약이전(P&A) 중 인수자가 인수 방식을 선택하고, 공사가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존보험사 계약이전은 리젠트화재 정리 사례처럼 계약을 인수할 보험사를 선정하고 공사가 자금을 지원하는 식이다. 리젠트화재는 지난 2001년 3월 금감위에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뒤 같은 해 5월 예보에서 공개매각이 진행됐지만 결국 매각이 결렬됐다. 다음해 공자위에서 리젠트화재 계약을 전부이전하는 방식으로 처리를 결정했으며 금감위는 리젠트화재에 영업정지 명령을 내린 뒤 실사를 거쳐 5개 보험사에 계약이전을 결정했다. 당시 지난 계약조건 변경 없이 전체 보험계약과 자산 대부분이 5개사에 계약이전됐다. 예보는 "만일 청·파산 방식으로 정리할 경우 보험계약자 124만명의 직접적인 피해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실손보험 등 기존 보험과 동일한 조건으로 타 보험사로부터 재가입이 어려울 수 있으며 5000만원 초과 보험계약자의 경우 예금보호한도 초과로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일 보험계약이 해지되면서 해약환급금보다 작은 금액을 파산배당으로 받게 되면 보험계약자의 손실은 커진다. 공개 매각이 무산될 경우 예보기금 손실이 늘어날 수도 있다. MG손보가 청·파산될 경우 MG손보 근로자나 노동조합에도 타격이 될 수 있다. 파산재단에 재고용(기간제)되는 인력 비율이 매각에 비해 미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예보는 MG손보 매각에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예보 측은 "예보의 자금 지원 재원은 예보기금으로, 만일의 보험사고를 대비해 사전에 부보금융회사가 납부하는 보험료를 적립한 민간기금"이라며 "과거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자금을 재원으로 해 금융구조조정 등에 사용된 공적자금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1-16 11:47:34[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약 16조원 규모 공제(보험)자산에 대한 운용 분리에 시동을 걸었다. 신용부문의 자금운용부문장(CIO) 직할 체제이긴 하지만 '공제운용부'라는 부서를 신설, 신용부문과 분리를 분명히했다. 중장기적으론 신용부문과 공제부문의 분리도 예상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최근 '공제운용부'를 신설, 기업인프라금융본부 내 인프라금융을 맡고 있던 이승용 부장을 선임했다. 신용부문의 회계와 공제부문의 회계 회계가 분리돼 있긴 했지만, 이 성격이 다른 자산을 자금운용부문에서 운용하다보니 회계별 자산운용을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신용부문은 새마을금고를 통해 조달된 자금, 공제부문은 보험에 해당하는 공제가입자들이 낸 공제료를 토대로 만들어진 자산이 토대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신용부문 운용자산(AUM)은 약 79조원으로, 이번 공제운용부에서 맡는 공제 운용자산 규모는 약 15조9000억원이다. 이번 공제운용부 신설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혁신방안의 하나로 시행된 컨설팅 결과에 따른 것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4년 4~10월 중장기 자산운용 및 회계에 대한 컨설팅을 받았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이 본사인 오르텍 파이낸스의 국내 독점 대행사 이앤에프어드바이저와 계약을 통해서다. 이 컨설팅을 통해 회계별 투자정책, 자산운용 등 관련 거버넌스 고도화 및 내규 재정비, 회계별 중장기 조성 추계, 자산배분 수행 및 모형을 수립했다. 공제운용부 신설을 통해 수익성 및 투명성을 높이고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중장기 수익확보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연초 인사를 통해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 설립 추진부'도 신설했다. 부장에는 대외협력법무본부 대외협력실 출신 박강훈 부장이 선임됐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의 후보 시절 공약인 'MG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위한 것이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2013년 MG신용정보의 자회사로 MCI대부를 설립했다. 새마을금고는 손자회사인 MCI대부를 통해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NPL)을 매각해왔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최근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여신 사후관리와 내부통제체제를 강화하겠다”면서 “정책자금대출과 저신용자 특례보증대출 등 지역서민을 위한 포용금융으로 건전여신을 증대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1-06 08: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