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만호제강의 2대대주주 엠케이에셋이 지난 14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공시를 통해 경영권 영향 사항 등 현재 진행중인 소송 과정을 15일 주주들에게 공개했다. 이 회사는 만호제강 김상환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인 19.32% 보다 많은 지분 19.87%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만호제강 외 4인에 대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에 이어 주주총회 특정 안건에 대한 의안상정금지가처분 등이다. 엠케이에셋 배진수 이사는 “만호제강은 현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김동수의 주주제안을 일반 소액주주의 제안인 것처럼 혼란을 주고 있다”며 “굳이 필요하지 않은 안건을 상정해 소액주주의 정당한 의결권 행사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만호제강의 주주총회 안건을 살펴보면 엠케이에셋이 제안한 이사, 감사 후보자들의 개별 선임 안건 앞에 ‘주주 김동수의 주주제안’임을 기재해 각 이사, 감사에 대한 추가선임 여부의 건을 상정했다”며 “이는 경영권의 위협을 느낀 경영진 측이 주주들의 기표 실수를 통해 대거 무효표를 유도하는 전형적인 꼼수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엠케이에셋은 주주제안 홍보 및 주주소통을 위한 홈페이지를 통해 ‘MK에셋 주주가치 제고 서한’을 발표했다. 엠케이에셋 관계자는 “만호제강의 만년 저평가의 족쇄를 끊을 절호의 기회가 이번 정기 주주총회”라며 “이번 주주제안이 성공해 주주가치가 제고된다면 만호제강의 기업가치는 약 4,80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 재평가, 경영 효율화, 지배구조 개선으로 현재 시가총액 대비 약 160% 기업가치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앞서 엠케이에셋은 만호제강의 의결권대리행사권유 공시의무위반 사항에 대해 금융감독원 조사를 요청했다. 다수의 소액주주들이 부당하게 의결권을 수집하는 사측의 행태에 대해 제보하며 대응을 촉구했기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엠케이에셋 측은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15 10:04:24[파이낸셜뉴스] 만호제강 2대주주 엠케이에셋이 사측의 일방적인 주총 강행과 의결권 제한에 반발하며 소송도 불사한다는 태세다. 4일 만호제강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2대주주 엠케이에셋 측이 제안한 이사, 감사 선임 안건 등이 부결됐다고 공시했다. 엠케이에셋 관계자는 “표면적으로는 만호제강 측이 의결권 표대결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참석한 주주들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 주총장 분위기는 파행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사측이 128만여 표, 우리와 소액주주 측 의결권이 135만여 표가 모여 정상적인 진행이었다면 우리가 제안한 안건이 모두 가결되었을 것”이라며 “만호제강 측은 자신들이 선임한 대형 로펌의 아무런 근거도 없는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한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엠케이에셋 측의 의결권을 5%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대결로는 승산이 없으니 그날 주총만 유야무야 마무리하고 소송전으로 가자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만호제강 측이 의결권을 5%로 제한한 이른바 ‘5%룰’은 대량보유보고 시 보고자는 그 사유가 있는 날로부터 5일 이내에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만호제강은 엠케이에셋이 사전에 공동보유를 약정해 놓고 공시기한을 넘겨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엠케이에셋 배진수 이사는 “사측의 논리라면 단순 의결권을 위임 받고 소수주주들과 사전에 연락만 해도 공동보유약정을 해야 아무런 흠결이 없다는 뜻”이라며 “반대로 우리에게 적용한 규정을 똑같이 적용한다면 수년간 서로 지분을 취득해 상호 백기사 관계로 있는 일부 상장사들 또한 공동보유약정을 하지 않은 명백한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법원 판례에 따르면 의결권 행사를 자본시장법으로 제한하려면 제한하려는 주체가 이를 소명할 책임을 지며 고도의 소명이 요구된다는 결론이 나온 바 있다. 만호제강 측이 엠케이에셋의 의결권 제한에 대해 합당한 근거를 내놓지 않는 이상 주주총회의 결의내용이 무효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한 주주는 “대표이사는 코로나를 핑계로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의장은 회계분식에 대해 경영진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만 보이는 등 의견거절에 따른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일절 설명이 없었다”며 “소액주주들이 결집하고 있는 만큼 법률적으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04 11:00:32◇LIG 손해보험=지난해 순이익 352억원, 전년보다 21.8% 감소 ◇LG상사=해양심층수 개발 사업 중단 ◇제일기획=1·4분기 매출액 1126억원, 영업이익 82억원 ◇현대산업개발=1·4분기 매출액 4412억원, 영업이익 694억원 ◇중소기업은행=1·4분기 매출액 2조40억원, 영업이익 2852억원 ◇고려아연=JF에셋 매니지먼트, 이 회사 주식 95만304주 매입, 지분율 5.04% ◇SK=1·4분기 매출액 5조2777억원, 영업이익 3300억원 ◇전북은행=1·4분기 매출액 924억원, 영업이익 118억원 ◇CJ=CJ CGV 주식 757만1631주(36.73%) 취득 ◇일동제약=주당 800원 현금배당 결정 ◇나자인=액면가 500원으로 액면분할 결정 ◇MK픽쳐스=베이징동방명강영원관리유한공사 주식 45%, 10억원에 취득 ◇녹십자홀딩스=1300억원 규모 유형자산 처분 결정 ◇유니온=바나듐 함유 폐촉매 제련공장 및 페로물 제조공장에 150억원 투자 ◇동부일렉트로닉스=8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 / hu@fnnews.com 김재후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4-27 14:44:21“외국인 스테디셀러를 주목하라.” 주식시장이 외국인투자가의 매도 행진에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이들의 사자세가 꾸준히 유지되는 개별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하는 ‘역발상 전략’이 투자대안으로 권고되고 있다. 이는 최근 외국인 매매동향이 본격적인 ‘셀 코리아’라기 보다는 펀드 세력간 활발한 손바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한국 관련 뮤추얼펀드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등 수급상 체력도 굳건한데 따른 것이다. ◇외인 매도세 대형주 집중=25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무려 2377억원 어치를 순매도, 시장 반등세를 제한시켰다. 그러나 이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대형주에 2417억원 순매도가 집중된 것으로 중형주에 대해서는 32억원 어치를 순수히 사들였다. 특히, 시가총액 ‘빅 5’인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 POSCO, 국민은행만 85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일단 오는 9월 국내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의 금리 인상 우려감이 전반적인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시장에서만 1조원 가량을 팔아치우고 있어 셀 코리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 평가를 기반으로 한 팔자세라기 보다는 금리인상 가능성이라는 외부변수를 피하기 위한 단기적인 대응으로 해석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전문가들은 한국 관련 해외펀드에 장기간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등 체력이 비축되고 있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주말 한국 관련 해외펀드로 1억 8000달러가 추가 유입되면서 15주 연속 순유입 기조를 유지한 바 있다. 대우증권 김성주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이머징마켓으로의 해외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등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 매도 시기를 이들의 매수 슬림화 대상을 파악하는 찬스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인 러브콜=주가 상승’ 주목=주식시장이 이달들어 단기 변동성을 확대하며 횡보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유지되는 종목은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성적을 유지했다. 이달들어 외국인이 284만여주를 순수히 사들인 웅진코웨이 주가는 17.17% 상승했고, MK버팔로와 삼성테크윈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리스트에 등록된 가운데 같은 기간동안 주가가 각각 56.99%와 17.31% 올랐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증권업종에 외국인의 꾸준한 사자세가 유지되면서 시장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주가 흐름을 유지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내수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은행주와 더불어 조선, 화학, 철강 등 제조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외인 지분율이 낮은 종목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미래에셋증권 박경일 애널리스트는 “화학업종에서 금호석유화학, 조선업종에서 한진중공업, 철강업종에서 고려아연 등이 하반기 실적모멘텀이 비해 외국인보유지분이 낮은 종목으로 분류될 수 있다”며 “특히, 이들 종목은 최근 외국인의 동종업종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사자 움직임이 유지되고 있어 저가 매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2005-08-25 13:36:4130조원 규모의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시장을 잡아라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의 꽃으로 불리는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오는 7월1일 시행으로 초읽기에 들어갔다.이런 가운데 리츠시장 선점을 위한 부동산 업계간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업계는 리츠제도가 시행되면 향후 5년 동안 리츠시장으로 편입되는 자금이 최소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16일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리츠제도 도입 초기 2∼3년 동안은 설립자본금 규정이나 세제혜택 등에서 유리해 비교적 시장진출이 수월한 기업구조조정펀드(CR)가 리츠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후 기업구조조정펀드를 구성하는 우량 부동산이 소진되면서 서서히 일반 기업형 리츠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했다.리츠 시행 5년쯤 되면 각각 전체 시장 규모의 절반 수준인 15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리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간 경쟁이 날로 가열되고 있다. ◇리츠시장 진출 현황=건설교통부는 현재 리츠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를 대략 30여개로 파악하고 있다.이 중 공공부문에선 한국토지공사와 한국토지신탁,민간부문은 삼성에버랜드,메리츠증권 등 4∼5개 업체 정도가 연내 리츠회사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츠회사의 설립 자본금이 500억원으로 업체 보유부동산 출자와 자금의 외부차입이 불가능 해 5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본금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최소 3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업체가 시장에 진입하기란 쉽지 않다. 부동산 업계에선 삼성에버랜드와 한국토지신탁,생보부동산신탁,MK랜드,유니에셋,유리츠,코리츠,부동산114,프라임감정평가법인,가람감정평가법인,한국토지공사 등 10여개 국내 업체에 아더앤더슨,CBRE,JLL,BHP 등 4개 외국계기업이 가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부동산투자회사 설립에 의욕을 보이고 있고 일부는 부동산뮤추얼펀드의 자산관리회사나 일반 리츠회사의 투자자문회사 또는 부동산관리회사 등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건설업체의 리츠시장 진출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다.현대산업개발은 이미 설립된 자산관리회사 ‘아이서비스’를 통해 리츠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대건설과 삼성건설,두산건설,대림산업 등도 시장진출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들 건설업체들은 리츠회사를 직접 설립하기 보다는 리츠회사에 일부 지분을 참여하면서 개발사업을 수주하거나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자산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방법으로 리츠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삼성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들도 펀딩업무나 리츠상품(주식) 발행 등 기업공개업무에 따른 수수료 및 자산관리 수수료 시장을 겨냥해 리츠회사 설립 대상업체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밖에 산업은행,한빛은행,국민은행,삼성생명,교보생명 등 금융기관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대상으로 리츠회사에 지분참여를 하거나 보유부동산(채권)을 유동화하는 수단으로 리츠를 활용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츠 관련 수수료 시장규모= 전문가들은 향후 5년 동안 리츠관련 수수료 시장은 전체 시장규모의 5∼6%수준인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정적인 수수료로는 자산관리수수료 2∼3%,보관 및 리츠회사의 주주총회,이사회 등 경영관련 사무수탁 수수료 0.2%에 1회성 수수료인 증권발행 수수료 3%,딜러 및 브로커 수수료 1%,컨설팅(투자자문)수수료 1% 등이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2001-05-17 06: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