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천관광공사와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와 멜론뮤직어워드의 성공적 개최 및 인천 지역 문화·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지난 12일 인천관광공사 사옥에서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인천관광공사는 음악 이벤트·콘텐츠를 활용한 인천광역시의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함께 도모한다. 우선 양사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멜론뮤직어워드(MMA)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추진한다. MMA2024는 오는 11월 30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뉴 스트림 오브 K-팝(New Stream of K-POP)’ 슬로건 하에 글로벌 음악팬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인천항의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인 ‘상상플랫폼’에 공연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인천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상상플랫폼은 1978년 인천항에 건립된 낡은 곡물창고를 인천시가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한 공간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장윤중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멜론뮤직어워드 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 관련 공연·이벤트를 통해 문화관광 산업 발전에 힘쓸 것”이라며 “글로벌 K팝 열풍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9 15:40:41[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천관광공사와 멜론뮤직어워드의 성공적 개최 및 인천 지역 문화·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지난 12일 오후 인천관광공사 사옥에서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인천관광공사는 음악 이벤트 및 콘텐츠를 활용한 인천광역시의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함께 도모한다. 양사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멜론뮤직어워드(MMA)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추진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이 매년 연말 개최하는 MMA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음악 시상식 및 페스티벌로 올해 MMA2024는 오는 11월 30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글로벌 음악팬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양사는 인천항의 해양복합문화관광시설인 ‘상상플랫폼’에 공연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인천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상상플랫폼은 1978년 인천항에 건립된 낡은 곡물창고를 인천시가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한 공간이다. 미디어아트 전시관 ‘뮤지엄엘’, 바다 뷰의 베이커리·카페 ‘스토리지 인천’, 미래교육 복합체험 공간 ‘인천광역시교육청 AI융합교육센터’, 지역공방 ‘한지생각이닥’, ‘갤러리GT’ 등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멜론과 티켓예매 서비스 멜론티켓을 포함해 음원 기획, 제작, 유통에 이르는 전방위적 음악 콘텐츠 사업을 영위중인 만큼 이를 통해 상상플랫폼 등 인천시의 문화관광 인프라와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멜론뮤직어워드 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 관련 공연 및 이벤트를 통해 문화관광 산업 발전에 힘쓸 것”이라며 “대한민국 음악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K팝 열풍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다채로운 콘텐츠와 인천의 관광 인프라가 만나서 인천의 문화관광이 활성화되도록 공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9-19 08:35:54독일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 벤츠가 내년부터 출시되는 신형 전기차에 삼원계(NCM·NCA) 배터리뿐만 아니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탑재한다. 당장은 가격이 싼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한국산 LFP배터리 채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마르쿠스 쉐퍼 메르세데스 벤츠그룹 이사회 멤버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열렸던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인 MMA(Mercedes-Benz Modular Architecture)가 적용된 차량이 출시되는 2025년부터는 LFP 배터리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벤츠는 삼원계 배터리를 넣은 전기차만 출시했을 뿐, LFP 배터리를 사용한 적은 없다. 다른 업체처럼 별도의 중저가 전용 차량을 만들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쉐퍼 CTO는 "벤츠의 역사는 항상 럭셔리카였다"며 개발 가능성을 부인했다. 다만 그는 신규 플랫폼인 MMA가 도입되면 LFP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쉐퍼 CTO는 "MMA 플랫폼이 적용되면 주행거리에 따라 하이엔드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가 있고, 또 하나는 LFP 배터리 탑재 차량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LFP 배터리라고 할지라도 품질을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성능도 뛰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겨울이 추우니 성능과 품질은 당연히 좋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벤츠가 LFP 배터리 탑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전기차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것은 비싼 가격이다. 배터리 값이 비싼 탓에 전기차는 비슷한 차체 크기의 내연기관차 대비 가격이 2배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이미 많은 업체들은 가격을 내리기 위해 LFP 배터리 탑재를 늘리는 추세다. 실제 최근에는 LFP 배터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중국 업체뿐만 아니라 미국 테슬라도 LFP 배터리 사용을 확대하며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선 테슬라가 중국산 LFP배터리를 넣은 모델Y 후륜구동(RWD)를 내놓으면서 차량 가격을 기존 7000만원대에서 5699만원까지 낮췄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1-16 18:07:19[파이낸셜뉴스] 독일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 벤츠가 내년부터 출시되는 신형 전기차에 삼원계(NCM·NCA) 배터리뿐만 아니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탑재한다. 당장은 가격이 싼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한국산 LFP배터리 채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마르쿠스 쉐퍼 메르세데스 벤츠그룹 이사회 멤버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열렸던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인 MMA(Mercedes-Benz Modular Architecture)가 적용된 차량이 출시되는 2025년부터는 LFP 배터리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벤츠는 삼원계 배터리를 넣은 전기차만 출시했을 뿐, LFP 배터리를 사용한 적은 없다. 다른 업체처럼 별도의 중저가 전용 차량을 만들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쉐퍼 CTO는 "벤츠의 역사는 항상 럭셔리카였다"며 개발 가능성을 부인했다. 다만 그는 신규 플랫폼인 MMA가 도입되면 LFP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쉐퍼 CTO는 "MMA 플랫폼이 적용되면 주행거리에 따라 하이엔드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가 있고, 또 하나는 LFP 배터리 탑재 차량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LFP 배터리라고 할지라도 품질을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성능도 뛰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겨울이 추우니 성능과 품질은 당연히 좋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벤츠가 LFP 배터리 탑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전기차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것은 비싼 가격이다. 배터리 값이 비싼 탓에 전기차는 비슷한 차체 크기의 내연기관차 대비 가격이 2배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이미 많은 업체들은 가격을 내리기 위해 LFP 배터리 탑재를 늘리는 추세다. 실제 최근에는 LFP 배터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중국 업체뿐만 아니라 미국 테슬라도 LFP 배터리 사용을 확대하며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선 테슬라가 중국산 LFP배터리를 넣은 모델Y 후륜구동(RWD)를 내놓으면서 차량 가격을 기존 7000만원대에서 5699만원까지 낮췄다. 이 같은 가격 인하 전략이 적중하며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모델Y는 판매 톱3에 올랐다. 세계 3위 완성차 그룹으로 성장한 현대차·기아도 중저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LFP 배터리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1-16 07:29:16【라스베이거스(미국)=최종근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마련된 메르세데스 벤츠 전시관을 찾았다. 송 사장은 특히 인공지능(AI)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CES 2024에서 생성형 AI 기반의 통합 MUBX 가상 어시스턴트를 선보였다. MBUX 가상 어시스턴트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체개발한 새로운 전용 운영 체제인 MB.OS에서 실행 가능하다. 가상 어시스턴트는 생성형 AI를 넣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수준까지 기술 수준을 끄어 올렸다. 특히 가상 어시스턴트에는 자연스러움, 예측적, 개인적, 공감적 등 4가지 성격을 부여해 선호에 맞춰 언제든지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 벤츠는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인 MMA(Mercedes-Benz Modular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한 콘셉트 CLA 클래스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한편, 송 사장이 이끄는 기아도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CES에 참가했다. 송 사장은 이동수단의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사업으로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제시했다. 사람과 사물, 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아만의 차별화된 PBV를 선보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부다. 이 같은 비전을 바탕으로 중형→대형→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 구축해 완전한 맞춤화(비스포크) 제작 등을 골자로 하는 하는 단계별 PBV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아는 2025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PBV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1-11 07:40:37[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뉴진스가 올해 K-팝 여성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하며 음원과 음반 부문에서 모두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써클차트가 28일 발표한 앨범 판매량 리뷰에 따르면,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앨범들은 지난 1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총 439만9019장 팔렸다. K팝 여성 아티스트 가운데 2023년 누적 판매량 점유율 1위(15.4%)를 차지했다. 이는 세 장의 앨범으로 이뤄낸 성과다. 4세대 걸그룹은 물론이고 더 많은 앨범 수를 보유한 여성 아티스트의 올해 누적 판매량을 뛰어넘은 것이다. 뉴진스는 지난해 8월에 발매된 데뷔 앨범 ‘뉴진스’와 올해 1월에 선보인 싱글 앨범 ‘OMG’, 7월에 공개된 두 번째 EP ‘겟업’ 전부 ‘밀리언셀러’를 달성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겟업’은 지난달까지 199만장 이상 팔려 ‘더블 밀리언셀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음원 차트에서는 이미 막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올해 1분기 내내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3위가 뉴진스의 곡(‘디토’, ‘OMG’, ‘하입 보이’)이었고, 하반기에도 ‘슈퍼 샤이’와 ‘ETA’가 국내외 차트를 강타하며 ‘뉴진스 신드롬’을 이어왔다. 신곡과 전작 구분 없이 고르게 사랑받는 뉴진스의 노래들은 지금까지도 차트 상위권 포진하며 인기 롱런 중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뉴진스는 ‘2023 MAMA 어워즈’, ‘MMA2023’, ‘2023 AAA’ 등 국내 주요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고 있고,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K-팝 걸그룹 최초로 수상했다. 한편, 뉴진스는 30일에 방송되는 일본 TBS의 ‘일본 레코드 대상’과 31일 미국 ABC방송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4’에 출연해 2023년 대미를 장식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29 09:49:37쌀 관세화를 선언한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할 관세율을 513%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힘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쌀 시장 개방이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회비준동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관세상당치 계산근거, 관세율, 쿼터물량 및 관리방안 등이 담긴 이행계획서 수정안을 WTO에 통보해야 한다. 이후 WTO 회원국들은 검증절차를 통해 우리 측이 제시한 수정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이의가 없을 경우에는 관련 수정안에 대해 WTO가 인증서를 발급하면 관세화를 위한 국내외 절차는 모두 끝난다. 하지만 대만의 경우 국내법을 변경, 자체적으로 관세화를 시행한 뒤 실제 WTO 검증절차가 완료되기까지 4년 5개월가량의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우리 역시 지난한 과정을 거칠 수 있음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FTA 등서 쌀 제외 '관건' 정부는 관세율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관세화 유예의 대가로 들여온 최소시장접근(MMA)에 따른 의무수입물량 40만9000t 외에 앞으로 시장에서 수입물량이 급증할 경우 특별긴급관세(SSG)를 부과한다는 근거를 조항에 명시한다고 밝혔다. SSG는 일반적으로 과거 3년 평균 수입량 대비 5% 이상 수입쌀이 들어올 경우 기존 관세율의 3분의 1수준만큼을 추가로 적용, 수입쌀이 높은 관세 때문에 들어올 수 없게 막는 조치다. WTO 회원국들의 동의로 높은 관세율을 최종 확보했더라도 SSG라는 추가 방지장치를 만들어놓은 셈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정부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포함한 모든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쌀은 양허대상에서 제외해, 쌀 관세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WTO 내에서의 고율 관세 확보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진행될 FTA 등 국제협정에서 쌀을 개방품목에서 제외해 국내 시장을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진행하고 있는 한·중 FTA에서도 쌀을 제외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농민단체들은 고율 관세율을 영구히 적용하고 기타 국제협정에서 쌀을 제외시키는 안을 구두가 아닌 법제화를 통해 명문화하자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특별법 등을 통한 법제화에는 반대하고 있다. 다만 향후 있을 협상 때마다 국회동의 등 관련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일부에서 주장하는 방지장치는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농민단체들이 꾸준히 요구해왔던 MMA에 대한 재량권을 우리 측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한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MMA 쌀의 30%를 밥쌀용으로 사용하도록 한 것이나, 용도를 제한한 것 등의 내용은 수정안에서 삭제해 통보키로 했다. 이 장관은 "용도변경 등의 조항을 삭제한다는 것은 MMA로 들여온 쌀을 해외원조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쌀 산업 대책 주요 내용은 정부가 이날 내놓은 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대책은 소비 및 수출 촉진이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에서는 규모화된 전업농을 지속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158곳인 '들녘경영체'를 오는 2024년까지 600곳으로 확대한다. 들녘경영체는 50㏊ 이상의 집단화한 들녘을 공동 생산.관리하는 경영체로 규모화를 통해 생산비 약 11% 절감 및 품질제고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2024년까지 경작규모 6㏊ 이상의 쌀 전업농을 3만가구로 늘리고 쌀 전업농의 재배면적을 전체 벼 재배면적의 4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규모화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과 함께 품질 향상을 위한 대책도 수립됐다. 우선 고부가가치 쌀 생산을 위해 특수미 종자 보급률도 지난해 30%에서 2022년까지 75%로 확대하고 생산.유통단계에서 들녘단위로 품종을 통일해 공동 출하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종자정선시설을 현대화하고 낡은 시설을 매년 7곳씩 개보수해 우수 보급종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품질 유기농 쌀을 재배하는 농가에는 내년부터 '유기지속직불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59억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 농가소득 안정 차원에선 쌀 고정직불금 인상(기존 9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과 함께 농산물 가격 하락이나 수확량 감소로 줄어드는 농가 수입을 보험금으로 보전해 주는 '수입보장보험' 등도 도입된다. 최근 쌀 소비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국내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예산도 올해 35억원에서 내년도 55억원으로 늘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서구화된 식습관,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라 쌀 소비가 지속 감소하고 있어, 쌀 소비 촉진과 가공산업 육성, 수출 등을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쌀을 활용한 고급주류와 '제2의 햇반' 등 쌀 가공제품을 개발하는 등 예산을 늘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예병정 기자
2014-09-19 12:00:24쌀 관세화를 선언한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할 관세율을 513%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힘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쌀 시장 개방이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회비준동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관세상당치 계산근거, 관세율, 쿼터물량 및 관리방안 등이 담긴 이행계획서 수정안을 WTO에 통보해야 한다. 이후 WTO 회원국들은 검증절차를 통해 우리측이 제시한 수정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이의가 없을 경우에는 관련 수정안에 대해 WTO가 인증서를 발급하면 관세화를 위한 국내외 절차는 모두 끝난다. 하지만 대만의 경우 국내법을 변경, 자체적으로 관세화를 시행한 뒤 실제 WTO 검증절차가 완료되기까지 4년 5개월 가량의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우리 역시 지난한 과정을 거칠 수 있음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관세율 유지, FTA 등서 쌀 제외 '관건' 정부는 관세율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관세화 유예의 댓가로 들여온 의무수입물량(MMA) 40만9000t 외에 앞으로 시장에서 수입물량이 급증할 경우 특별긴급관세(SSG)를 부과한다는 근거를 조항에 명시한다고 밝혔다. SSG는 일반적으로 과거 3년 평균 수입량 대비 5% 이상 수입쌀이 들어올 경우 기존 관세율의 3분의 1수준 만큼을 추가로 적용, 수입쌀이 높은 관세 때문에 들어올 수 없게 막는 조치다. WTO 회원국들의 동의로 높은 관세율을 최종 확보했더라도 SSG라는 추가 방지장치를 만들어놓은 셈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정부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를 포함한 모든 FTA(자유무역협정)에서 쌀은 양허대상에서 제외해, 쌀 관세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WTO 내에서의 고율 관세 확보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진행될 FTA 등 국제협정에서 쌀을 개방품목에서 제외해 국내 시장을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진행하고 있는 한·중 FTA에서도 쌀을 제외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농민단체들은 고율 관세율을 영구히 적용하고 기타 국제협정에서 쌀을 제외시키는 안을 구두가 아닌 법제화를 통해 명문화하자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특별법 등을 통한 법제화에는 반대하고 있다. 다만 향후 있을 협상시마다 국회동의 등 관련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일부에서 주장하는 방지장치는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농민단체들이 꾸준히 요구해왔던 MMA에 대한 재량권도 우리측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한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MMA 쌀의 30%를 밥쌀용으로 사용하도록 한 것이나, 용도를 제한한 것 등의 내용은 수정안에서 삭제해 통보키로 했다. 이 장관은 "용도변경 등의 조항을 삭제한다는 것은 MMA로 들여온 쌀을 해외원조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쌀 산업 대책 주요 내용은 정부가 이날 내놓은 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대책은 소비 및 수출 촉진이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에서는 규모화된 전업농을 지속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158곳인 '들녘경영체'를 오는 2024년까지 600곳으로 확대한다. 들녘경영체는 50ha 이상의 집단화한 들녘을 공동 생산·관리하는 경영체로 규모화를 통해 생산비가 약 11% 절감 및 품질제고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2024년까지 경작규모 6ha 이상의 쌀 전업농을 3만 가구로 늘리고 쌀 전업농의 재배면적을 전체 벼 재배면적의 4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규모화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과 함께 품질 향상을 위한 대책도 수립됐다. 우선 고부가가치 쌀 생산을 위해 특수미 종자 보급률도 지난해 30%에서 2022년까지 75%로 확대하고 생산·유통단계에서 들녘단위로 품종을 통일해 공동 출하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종자정선시설을 현대화하고 낡은 시설을 매년 7곳씩 개보수해 우수 보급종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품질 유기농 쌀을 재배하는 농가에는 내년부터 '유기지속직불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59억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 농가소득 안정 차원에선 쌀 고정직불금 인상(기존 9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과 함께 농산물 가격 하락이나 수확량 감소로 줄어드는 농가 수입을 보험금으로 보전해 주는 '수입보장보험' 등도 도입된다. 최근 쌀 소비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국내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예산도 올해 35억원에서 내년도 55억원으로 늘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서구화된 식습관,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라 쌀 소비가 지속 감소하고 있어, 쌀 소비 촉진과 가공산업 육성, 수출 등을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쌀을 활용한 고급주류와 '제2의 햇반' 등 쌀 가공제품을 개발하는 등 예산을 늘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예병정 기자
2014-09-18 14: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