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혼합현실(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를 11월 15일 정식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전 주문은 11월 4일 오전 10시부터다. 애플 비전 프로는 애플이 아이폰의 뒤를 이어 차세대 기기로 지난 2월 미국에서 먼저 야심차게 내놓은 헤드셋이다. 이후 6월 말 중국(홍콩 포함)·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 3개국에서 판매를 개시한 데 이어 7월 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영국 등에서 제품을 출시했다. 한국에서는 미국 출시 후 9개월 만에 판매를 시작하는 것이어서 실제 구매자가 얼마나 될지 미지수다. 가격은 499만원부터 시작하며 256GB, 512GB, 1TB 저장 용량으로 제공한다. 애플 비전 프로는 초기 높은 관심과 달리 지나치게 비싼 가격과 킬러 콘텐츠의 부재, 저가 경쟁 제품들로 인해 출시 첫 해 판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헤드셋 퀘스트3 가격은 약 500달러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미국 내 비전 프로 판매량은 올해 1분기와 2분기를 합해 17만대에 그쳐 30만∼40만대가 팔릴 것이라던 초기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최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비전 프로' 생산을 대폭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애플이 지난 초여름부터 비전 프로의 생산을 크게 줄였으며, 올해 말까지 현재 버전의 헤드셋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비전 프로 부품 공급사 3곳의 직원들은 50만∼60만대 가량의 헤드셋을 제작할 수 있는 부품을 만들었으며 한 직원은 5월에 이미 부품 생산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최근 애플은 비전 프로 협력사인 중국 럭스셰어에 11월에는 비전 프로 제조를 중단할 수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비전 프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쿡 CEO는 "비전 프로도 서서히 성공할 것"이라며 "애플의 성공적인 제품 중 어느 것도 하룻밤 사이에 성공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전 프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지만, 과거 아이팟이나 아이폰, 에어팟을 무시했던 사람들처럼 잘못된 평가일 수도 있다"며 "나는 애플의 성공적인 제품들에서 한 가지를 배웠다. 그것은 '성공은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31 10:54:2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올해 초 출시했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Vision Pro) 2세대 버전이 내년 하반기에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미국 IT 매체 가젯 등에 따르면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는 "내년 하반기 비전프로2가 대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전프로는 애플이 지난 2월 출시한 MR 헤드셋이 기기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비전 프로를 '공간형 컴퓨터'라고 명명했다. 그는 "공간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비전 프로에서 600개 이상의 앱과 게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비전프로의 장점을 소개한 바 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비전프로2의 가장 큰 특징은 M5 칩세트가 탑재된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M5 칩세트는 내년에 출시되는 애플의 맥북용 차세대 칩세트다. 현재 비전프로에 장착된 M2보다 성능이 크게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출시되는 M4 칩세트의 경우 M2보다 중앙처리장치(CPU) 기능은 50% 향상됐다. 또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4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5 장착을 통해 비전프로2에는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탑재되는 등 컴퓨팅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오픈AI의 동영상 AI 모델인 소라와 같은 텍스트-비디오 기능이 탑재된다면 비전 프로의 경험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비전프로의 내부 사양은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과 달리 전반적인 디자인과 다른 하드웨어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는 애플이 비전프로의 생산 비용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전프로2의 가격은 비전프로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비전프로 가격은 3499달러(약 458만원)다. 난 2월 출시 이후 7월까지 인도된 물량은 약 10만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올해 30∼40만대 판매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28 05:43:22[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다음 달 15일 출시되는 실속형 혼합현실(MR) 헤드셋 ‘메타 퀘스트3S'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국내 고객들이 퀘스트3S를 가장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공식 출시일인 10월15일부터 순차 배송할 계획이다. 메타 퀘스트3S는 128기가바이트(GB), 256GB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각각 43만9000원, 57만9000원이다. 메타 퀘스트3S는 실속형 기기로, ‘메타 퀘스트3’의 핵심 기능인 카메라 외부 현실과 가상 현실을 혼합해 주는 컬러패스스루는 물론 4K급 해상도를 지원한다. 한편 메타는 메타 퀘스트3S 출시와 동시에 배트맨 게임 시리즈 중 가상현실(VR)로 세계 최초 제작된 ‘배트맨 아캄 섀도우'를 독점 공개한다. 또 국내 K팝 아이돌의 VR 콘서트 콘텐츠 등 3000개의 앱도 선보인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26 10:44:19[파이낸셜뉴스] 연세대 의과대학 교원창원기업인 바라바이오가 아이스테이징 아시아와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에 속도를 낸다. 바라바이오는 지난달 29일 한국형 혼합현실(MR) 기반 만성대사성질환 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업무 파트너인 아이스테이징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안철우 강남세브란스 내분비 당뇨병센터 센터장이 교원창업한 바라바이오는 지난해 딥테크팁스 17억원 규모의 삼중음성유방암 CD96 항체 면역항암제 개발 주제를 수주해 1년차 마일스톤을 달성하고 있다. 바라바이오는 아이스테이징과 협력을 통해 당뇨병 및 만성대사질환의 관리를 위한 연구개발(R&D) 및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바라바이오 주 사업인 삼중음성유방암의 CD96기반 4세대 대사항암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만성대사질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신사업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MR 기반 의료교육서비스 △MR기반 협진서비스 △MR기반 병원맵 서비스 등을 협력해 MR 기반 AI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에 협력한다. 안 대표는 “의과대학 교원창업 기업의 장점을 살려 기존의 삼중음성유방암의 CD96기반 4세대 대사항암제와 ADC 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점차 AI 기반 항암제 맞춤형 예측 모델 개발 등 AI를 활용해 암환자들의 AI 기반 진단·치료, 예후관리 등도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전체 정보와 호르몬 등 대사적인 측면을 기반하는 암환자들의 진단, 치료 및 향후 대사관리 뿐만 아니라 AI 기반 만성대사질환 예측, 진단, 예방, 관리하는 통합적인 진정한 글로벌 헬스케어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선우 아이스테이징 대표는 "부동산, 리테일, 자동차 등에 활용해 서비스화에 성공한 AI와 3D관련 40여개의 글로벌 특허를 의료분야로 확대할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바라바이오와 비대면 MR 생태계를 만들어갈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05 15:53:0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확장현실(XR) 콘텐츠 전문기업 스코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의 메타 퀘스트 플랫폼에 출시될 혼합현실(MR) 게임 트래블러를 본격 개발 중이라고 2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트래블러 프로젝트는 오는 4월에 출시 예정인 VR 전용 1인칭 슈팅 게임(FPS) '스트라이크 러시(Strike Rush)'와 같이 메타로부터 개발비 일부를 지원받아 진행되며, 회사 측은 메타 퀘스트 플랫폼을 통해 오는 2025년 상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부연했다. 스코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MR이라는 큰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콘텐츠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황대실 스코넥 대표는 “트래블러는 올해 2분기에 출시 예정인 VR 게임 스트라이크 러시에 이어 두 번째로 메타와 협력한 프로젝트”라며 “VR에서 나아가 MR 게임 분야에서도 스코넥의 개발력과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서 또다시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라이크 러시의 완성도와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메타 퀘스트 플랫폼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전 세계 유저들에게 공급하는 등 메타와의 견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2-22 17:38:19[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아이티센의 계열사 씨플랫폼은 메타버스 시장 진입을 위해 혼합현실(MR) 비즈니스를 새롭게 론칭하고 파트너 킥오프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씨플랫폼은 MR 비즈니스 킥오프를 통해 산업용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혁신 방안과 국내 MR 시장 및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IT산업의 미래형 비즈니스를 파트너와 함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분야 IT솔루션 공급 전문기업인 씨플랫폼은 메타버스 솔루션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클라우드 전문 파트너인 에쓰핀테크놀로지(S.Pin Technology)와 협력하기로 했다.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을 구현할 수 있는 MR 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67억8000만달러(약 9조원)에서 2026년 229억달러(약 30조원)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비전프로)이나 메타(퀘스트3)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도 메타버스 시장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MR 헤드셋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국내 대표 IT기업에서는 첨단 MR 헤드셋 개발을 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을 전개하고 있으며 2025년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MR 헤드셋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힘을 합칠 것으로 보여진다. 이승근 에쓰핀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씨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은 국내 메타버스 솔루션 시장을 확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당사는 씨플랫폼과 함께 세미나, 웨비나, 전시회, 로드쇼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고객과 파트너에 '홀로렌즈2'를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 및 서비스하겠다”고 전했다. 김중균 씨플랫폼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나 국내 굴지의 전자기업에서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MR 비즈니스를 새롭게 론칭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에쓰핀테크놀로지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MR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1-02 16:07:40Kep1er(케플러)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케플러(최유진, 샤오팅, 마시로,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 강예서)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LA 소재 Crypto.com Arena와 LA Convention Center(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KCON LA 2023(케이콘 LA 2023)’에 참석했다. 케플러는 클래식한 무드의 네이비 스트라이프 의상을 입고 강렬하게 무대에 등장해 네 번째 미니앨범 ‘LOVESTRUCK! (러브스트럭)’의 타이틀곡 ‘Giddy (기디)’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마주한 아홉 소녀의 매력을 발산했고, 수록곡 ‘Back to the City’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에너지를 선사했다. 특히, 아홉 멤버는 오픈형 무대에서 360도로 흩어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보다 가깝게 소통했다. 케플러는 스페셜 스테이지로 소녀시대의 ‘Mr.Mr.’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케플러는 특유의 결점 없는 퍼포먼스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완성해 현지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며 케플러의 무대를 즐겼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KCON LA’에 참석한 케플러는 “지난해 LA에 왔을 때도, 많은 케이코너 분들과 케플리안 분들이 반겨 주셔서, 즐겁게 무대를 했었던 기억이 있다. 올해도 이렇게 큰 함성으로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케플러는 본 공연 외에도 밋앤그릿(MEET & GREET), ‘Shall We K-POP Dance?’ 등 다채로운 행사로 현지 팬들을 만났다. 케플러는 랜덤으로 나오는 음악에 맞춰 스피드 댄스를 추고, 현지 팬들에게 춤을 알려주고, 대결을 펼치는 등 팬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K-팝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한편, 케플러는 지난 4월 네 번째 미니앨범 ‘LOVESTRUCK!’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에너지를 펼쳐내며, 음악적 성장을 증명해 냈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데뷔 후 첫 일본 아레나 투어를 성료한 데 이어 오는 10월 도쿄 첫 단독 팬미팅 ‘Kep1er JAPAN FAN MEETING - Fairy Fantasia’를 개최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
2023-08-21 09:14:33글로벌 빅테크들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을 구현할 수 있는 혼합현실(MR) 기기를 발표하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VR게임 산업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때문이다. 이에 스마일게이트 등 기존에 VR 게임을 출시해온 기업 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게임사들도 VR게임 개발 및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인 WWDC 2023에서 MR헤드셋인 '비전프로'를 공개했다. 비전프로는 3차원(3D) 입체감을 기반으로 PC, 모바일, 게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경험에 활용될 수 있다. 메타도 신규 MR헤드셋인 '퀘스트3'를 공개했다. '퀘스트3'는 전작인 퀘스트2 보다 두께가 얇고 해상도나 디스플레이 성능이 개선됐다. 글로벌 빅테크 간 경쟁이 가열되면서 VR·AR 콘텐츠 시장 전체가 커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특히 첨단 기기는 VR 게임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이용될 것으로 전망인다. 이에 그동안 국내 게임사들은 VR 게임에 크게 관심을 쏟지 않았지만,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등은 이미 VR 게임을 출시하거나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9년부터 VR 게임을 출시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 2023(SGF 2023)'에서 신작 VR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시에라 스쿼드)'를 8월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시에라 스쿼드는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지식재산권(IP) '크로스파이어'를 VR 게임으로 확장하는 첫 번째 시도다.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PS) VR2 버전과 함께 스팀을 통한 PC VR 버전으로도 출시된다. 컴투스의 VR 게임 자회사인 컴투스로카는 최근 6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컴투스로카는 첫 타이틀 '다크스워드'를 올해 2월 중국 VR 기업 피코(PICO)가 운영하는 VR 애플리케이션(앱)마켓 '피코스토어'에 출시했다. 해당 앱마켓 전체 유료 앱 및 신규 출시 앱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게임은 PC 등의 장비 없이 VR 기기에서 단독 실행 가능하다. 게임은 연내 글로벌 VR 기기 시장 점유율 1위인 '메타' 스토어로 확대 출시 예정이다. VR 콘텐츠 개발 및 제작 특화 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도 2025년까지 글로벌 확장현실(XR) 게임 및 생활 콘텐츠 15종 이상을 론칭하는 게 목표다. 스코넥은 지난해 메타와 1인칭슈팅게임(FPS) VR게임 개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VR 게임은 기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고 투자 대비 수익성이 높지 않은 편"이라면서도 "기존에 있던 플랫폼이 아니고 새로운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게임사들이 계속 도전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15 18:03:51[파이낸셜뉴스] 애플 주가가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프로VR를 공개한지 1주일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애플은 시가총액 3조달러(약 3824조원) 재진입을 다시 눈앞에 두게 됐다. 1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1.5% 이상 오른 183.79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기록한 최고치 182.01달러보다 1.78달러 높은 수준이다. 애플 시총은 지난해 초 처음으로 3조달러를 넘었으나 공급망 차질을 겪으며 고전해 주가는 1년동안 27%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에만 41% 오르며 나스닥100 지수 전체 상승률 35%를 앞질렀으며 현재 시총은 2조8910억달러로 3조달러 재진입이 기대되고 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는 시총 3조달러가 되기 위해서는 주당 190.734달러나 그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들은 지난봄 미국 은행 위기를 겪자 투자자들이 금융 시장 환경과 상관없이 애플 주가를 안전 자산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애플은 2014년 이후 첫 신제품인 비전프로 헤드셋을 공개하면서 가상현실(VR) 헤드셋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전프로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 혼합된 MR을 보여주는 기기로 헤드셋을 낀 사용자들은 자신의 눈과 손으로 애플리케이션 속을 돌아다닐 수 있고, 음성을 통한 검색도 가능하다. 내년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나 대당 3499달러(약 446만원)인 비싼 가격으로 인해 애플 제품 매니아들도 아쉬움을 보이고 있어 얼마나 팔릴지는 미지수다. 닌텐도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소니 같은 업체들도 헤드셋을 내놨지만 히트 상품이 되는데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비전프로가 애플의 뛰어난 디자인과 기술, 높은 브랜드 충성도로 인해 다른 VR 헤드셋에 비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또 WWDC에서 더 커진 맥북에어와 3D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용 데스크톱 신제품을 공개했으며 새로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용 운영체제(OS)도 내놨다. 애널리스트들은 비전프로가 앞으로 애플의 성장을 견인할 제품이 될 것으로 조심히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비전프로 헤드셋의 가격이 비싸다며 조롱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번 트윗이 지난해 11월 애플이 트위터에 광고를 거의 중단한 것에 대한 머스크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6-13 14:51:36[파이낸셜뉴스] 타임지 전 편집장이자 CNN 전 최고경영자(CEO)인 월터 아이작슨 아스펜연구소 CEO가 최근 애플이 공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를 두고 "스티브 잡스가 살아 있었다면 비전프로 헤드셋을 좋아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 같은 아이작슨의 발언은 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됐다. 잡스가 직접 의뢰해 '스티브 잡스' 쓴 전기작가 아이작슨 아이작슨은 잡스에게 직접 의뢰를 받아 전기를 작성했던 만큼 잡스와 유대감이 있는 인물이다. 잡스가 사망한 해인 2011년 10월 전기 '스티브 잡스'를 출간했다. 아이작스는 이 과정에서 2년간 40여 차례에 걸쳐 잡스를 인터뷰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팀 쿡 애플 CEO 등 친구, 가족, 동료 100여 명의 주변 인물들을 만나기도 했다. 아이작슨은 잡스를 회상하며 "잡스는 2000년대 초 컴퓨터 회사로는 이례적으로 아이팟을 탄생시켰고, 계속해서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기를 원했다. 아이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은 새로운 인간과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에 의해 발전하는 것"이라며 "잡스는 '시리(Siri)'에 대해 인터페이스의 큰 도약이라고 했다"라고 했다. 시리는 2011년 11월 출시된 애플의 개인 비서 응용 프로그램이다. 다만, 잡스는 시리 출시 한 달 전인 2011년 10월 숨을 거뒀다. "비전 프로, 시리만큼 애플의 큰 도약 될 것" 아이작슨은 이달 5일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된 비전 프로가 시리에 이은 애플의 큰 도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아이작슨은 애플이 비전 프로에 대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구체적인 단어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어떻게 AI를 접목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애플이 단순히 생성형 AI에 의해 구동되는 챗봇을 넘어 AI를 위한 실제 응용 프로그램에 더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AI는 단순히 텍스트로만 작동하는 챗봇이 아니다. 카메라에서 시각 데이터를 처리하고 사용자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지능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는 MR 헤드셋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오픈AI의 '챗GPT'나 구글 '바드' 등 생성형 AI가 MR 헤드셋과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셈이다. 아이작슨은 끝으로 "AI의 미래는 '실제 세계 AI'라고 생각한다. 비전 프로가 이를 실현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08 07:5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