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1247억원에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도탄고속함은 노후 고속정의 대체전력 확보를 위해 건조된 해군의 440t급 고속전투함을 말한다. HJ중공업이 2008년 1번함인 윤영하함을 포함해 8척의 건조를 도맡았으며, 2018년까지 총 18척이 취역했다. 국산 전투체계와 선체 방화격벽, 스텔스 기법, 워터제트 추진기 등이 적용돼 기존 참수리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기동력, 생존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됐다. 실전 배치 후 대함전·대공전·전자전 능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차세대 고속함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노후화로 인한 성능 저하와 부품 단종 등으로 전투체계와 장비 교체 필요성이 제기돼 왔고, 이에 방위사업청과 해군은 효과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노후 장비를 최신 국산 장비로 교체해 전투 성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했다. HJ중공업은 직접 건조한 8척뿐 아니라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 전 함에 대해 성능개량 사업까지 수행하게 돼 함정의 설계, 건조에서부터 창정비와 성능개량 사업까지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방산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국내 최초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의 성능개량 사업도 수주한 바 있다. HJ중공업은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발판 삼아 미국 유지 보수 정비(MRO)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한국 조선업 협력 발언으로 동사의 MRO 사업 추진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1974년 국내 방위산업체 1호 기업으로서 지난 50여 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최신예 함정의 신조, 창정비, 성능개량, 전투용 설비 제작 등 토탈 솔루션을 발주기관에 제공해 왔다”며 “2030년까지 진행될 이번 고속함 성능개량 사업과 특수선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해외 MRO 시장 개척을 계기로 해양방위산업체로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7 10:17:08[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1247억원에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HJ중공업은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발판 삼아 미국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한국 조선업 협력 발언으로 동사의 MRO 사업 추진 역시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도탄고속함은 노후 고속정의 대체전력 확보를 위해 건조된 해군의 440t급 고속전투함(PKX-A)이다. HJ중공업은 2008년 1번함인 윤영하함을 포함해 8척의 건조를 도맡았으며, 2018년까지 총 18척이 취역했다. 국산 전투체계와 선체 방화격벽, 스텔스 기법, 워터제트 추진기 등이 적용돼 기존 참수리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기동력, 생존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됐다. 실전 배치 이후애는 대함전·대공전·전자전 능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차세대 고속함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노후화로 인한 성능저하와 부품 단종 등으로 인해 전투체계와 장비 교체 필요성이 제기돼 왔고, 이에 방위사업청과 해군은 효과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노후 장비를 최신 국산 장비로 교체해 전투 성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했다. HJ중공업은 직접 건조한 8척뿐 아니라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 전 함에 대해 성능개량 사업을 도맡으며 함정의 설계, 건조에서부터 창정비와 성능개량 사업까지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재입증 했다. HJ중공업은 지난 2022년 국내 최초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의 성능개량 사업도 수주한 바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1974년 국내 방위산업체 1호 기업으로서 지난 50여 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최신예 함정의 신조, 창정비, 성능개량, 전투용 설비 제작 등 토탈 솔루션을 발주기관에 제공해 왔다"며 "2030년까지 진행될 이번 고속함 성능개량 사업과 특수선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해외 MRO 시장 개척을 계기로 해양방위산업체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27 09:54:47[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세계적 수준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내 조선업과 방산 협력을 요청하면서 HD현대의 기술력이 인정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했다. MSRA는 미 함정 유지보수(MRO)를 위해 미국 정부가 민간 조선소와 맺는 협약이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의 지원함과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함에 대한 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연간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향후 미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 특수목적선, 관공선 등 신조 사업으로의 외연 확장도 기대된다. 미국 외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도 순풍을 타고 있다. 지난 6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 안보포럼’에 참가, 폴란드의 해양 안보 과제와 해군 및 방위산업체 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HD현대중공업은 연말 사업 입찰이 예상되는 3조 3500억원 규모의 폴란드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 ‘오르카(Orka)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르카 프로젝트에 참여 의향서를 낸 전세계 11개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3000t급 잠수함(KSS-Ⅲ PL)과 2000t급 개발 잠수함(HDS-2300) 등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제안해 폴란드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9월 서울에서 개최돼 전 세계 90개국이 참여한 '2024 REAIM 고위급회의'에서 AI 기반 무인수상정(USV) 모형을 선보이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이 소개한 USV '테네브리스'는 경하중량 14t, 전장 17m 규모로,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테네브리스에는 HD현대중공업의 자율운항 및 함정 통합관리 시스템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을 통한 미션 오토노미(임무 자율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AI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8 13:57:24[파이낸셜뉴스] 한미 방산 협력과 유지·보수·운영(MRO) 체계의 중요성이 강조된 가운데 한미 방산 협력 저변 확대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국내 방산업체들은 한미 간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과 수출 증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 방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목소리를 모았다. 1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방부·방위사업청·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주관한 '한미 방산협력 현주소와 발전방향' 세미나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방위사업청 △한화오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한미 방산 협력과 유지·보수·운영(MRO) 체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핵심 의제는 한국 방산 산업의 발전 방향과 한미 간 방산협력 방안이었다. 이수억 방위사업청 북미지역협력담당관은 "미국과 일본, 호주 등 13개국이 참여하는 파이퍼(PIPIR) 협의체에서 한국이 MRO 분야에 공동의장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수행하게 된다"며 "미 지역거점운영유지체계(RSF) 정책을 기반으로 MRO 절차를 정립하고 방산 협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 MRO 사업 TF장은 트럼프 당선 이후 한국 조선업 MRO 사업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에 주목했다. 김 TF장은 "작년 5월달에 MRO 전문 조직을 만들고 이후로 사업 진행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장비 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도장, 용접, 설치, 각 분야에 건조 기술을 토대로 MRO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혁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미주수출팀장은 항공기 MRO 사업의 경제적 가치와 수익성을 강조하며, 이를 계기로 한미 방산 협력을 항공기 MRO 분야로 확대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안 팀장은 "미군의 경우 항공기를 보통 50~60년은 비행한다"며 "항공기야말로 MRO 사업의 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라고 강조했다. 김진겸 한화시스템 MRO 팀장은 "미국이 핵심 기술을 공개하면서까지 한국에 MRO 사업을 맡길지는 회의적"이라면서도 "MRO 사업을 통해 수명 주기에 맞춰 장비 유지와 기술 지원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종관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전력개발센터장은 한미 방산 협력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미국의 방산 기술 통제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 센터장은 "한국이 개발한 방산 장비를 제3국에 수출할 때 필요한 미국의 승인 절차가 간소화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고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미 간 국방 및 방산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MRO 사업을 비롯한 방산협력은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와 한미 동맹 능력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설명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15 06:33:0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한국 조선업과 협력'을 요청한 이후 첫 낭보가 한화오션에서 전해졌다.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추가 수주한 것이다. K해양방산의 역사를 쓰고 있는 한화오션은 첨단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에 새로운 이정표를 개척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12일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인 '유콘'함의 정기수리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1994년 3월 취역한 유콘함은 전장 206m, 전폭 29.6m로 배수량은 약 3만1000t에 달한다. 한화오션은 내년 4월까지 함정 수리를 마치고 미국 해군에 다시 인도한다. 한화오션은 앞서 지난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시라'함의 MRO 사업 수주에 이어 세 달 만에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K해양방산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올해 미국 해군 7함대 군수지원센터 싱가포르사무소에서 발주한 MRO 2건을 모두 수주한 것이다. 이는 한화오션의 함정 기술력이 미국의 확고한 신뢰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에는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 스티븐 쾰러 제독(대장)이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만나 월리 시라함를 함께 둘러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미국 해군 함정 MRO사업의 추가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최근 미국은 해군 전력의 유지·보수를 위해 한국의 우수한 K해양방산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역 유지·보수 프레임워크(RSF) 정책에 따라 군수 정비허브를 인도태평양 지역 5개국에 구축한다는 계획하에 한국을 방산협력의 중요 거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계는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능력을 잘 안다. 선단 수출뿐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첫 낭보라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미국 해군의 MRO 사업은 물론 앞으로 군함 건조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계약을 체결했고, 월리 쉬라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함정 MRO 사업분야에서 미국의 확고한 신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TFT 상무는 "한화오션이 미국의 태평양함대 운영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MRO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기 인도를 통해 미국 해군 전력 증강과 함께 한미동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호 기자
2024-11-12 18:06:2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한국 조선업과 협력'을 요청한 이후 첫 낭보가 한화오션에서 전해졌다.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추가 수주한 것이다. K-해양방산의 역사를 쓰고 있는 한화오션은 첨단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에 새로운 이정표를 개척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12일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인 '유콘'함의 정기수리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1994년 3월 취역한 유콘함은 전장 206m, 전폭 29.6m로 배수량은 약 3만1000t에 달한다. 한화오션은 내년 4월까지 함정 수리를 마치고 미국 해군에 다시 인도한다. 한화오션은 앞서 지난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함의 MRO 사업 수주에 이어 세 달 만에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K-해양방산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올해 미국 해군 7함대 군수지원센터 싱가포르사무소에서 발주한 MRO 2건을 모두 수주한 것이다. 이는 한화오션의 함정 기술력이 미국의 확고한 신뢰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에는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 스티븐 쾰러 제독(대장)이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만나 월리 쉬라함를 함께 둘러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양 측은 미국 해군 함정 MRO사업의 추가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최근 미국은 해군 전력의 유지보수를 위해 한국의 우수한 K-해양방산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역 유지보수 프레임워크(RSF) 정책에 따라 군수 정비 허브를 인도·태평양 지역 5개국에 구축한다는 계획 하에 한국을 방산 협력의 중요 거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계는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능력을 잘 안다. 선단 수출뿐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첫 낭보라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미국 해군의 MRO 사업은 물론, 앞으로 군함 건조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월리 쉬라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함정 MRO 사업 분야에서 미국의 확고한 신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TFT 상무는 "한화오션이 미국의 태평양 함대 운영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되고 있다"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MRO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기 인도를 통해 미국 해군 전력 증강과 함께 한미동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2 12:59:50[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K-방산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한국의 세계적인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선박 수출,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미국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미군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미국 함정 MRO 시장에 진출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 7함대 소속 일부 함정에 대한 MRO 사업권에 그치는데,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비춰 향후 MRO 사업 대상과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한화오션도 지난 7월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진출을 위한 함정정비협약(MSRA)를 체결했으며, 이어 8월 말 첫 프로젝트로 '윌리 쉬라'함의 창정비를 수주했다. 지난달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스티븐 퀼러 제독(대장)은 윌리 쉬라 정비 현장을 점검하고 사업장은 둘러본 뒤 "한화오션이 서태평양에서 미 군수지원함의 유지보수를 수행하게 된 것은 한미동맹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일각에선 미국 국민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트럼프 당선인이 선호하는 '현지 생산' 전략에 따라 우리 방산업체들이 미국 현지에 조선소를 짓거나 인수하는 등의 MRO 사업 전략이 활발히 추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7 11:02:47[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과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밥콕)이 해외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LIG넥스원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중인 유로나발(EuroNaval) 2024 전시회에서 밥콕과 MRO 개발 및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식 LIG넥스원 PGM사업부문장과 마크 골드삭 밥콕 해외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LIG넥스원은 밥콕과 협약을 통해 글로벌 MRO 시장 진출 및 확장,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활동을 추진한다. 또 △글로벌 MRO 분야 협업 추진 △트레이닝 센터 운영 노하우 교류 △ 신규 무기체계 개발·양산 기술협력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기체계의 해외시장 진출이 빠르게 진행되며, 이를 뒷받침할 글로벌 MRO 역량 확보는 K-방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주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무기체계 개발과정에서 쌓아온 노하우에 글로벌 MRO 전문 방위산업체 밥콕의 검증된 솔루션을 접목해, 해외 시장을 선도할 인프라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태식 LIG넥스원 PGM사업부문장은 "앞으로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은 지속가능한 MRO 역량 확보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번 협약이 해외 시장에서 LIG넥스원의 입지를 한층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에 본사를 둔 밥콕은 무기체계의 개발을 포함해 운영유지에 필요한 전문적 MRO 서비스를 다양한 지역에 신속하게 지원하며, 경제적이고 장기적인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방위산업체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6 09:38:08[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29일 3·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미군 함정 MRO를 국내 최초 첫 거래를 진행한 이후 현재 후속 MRO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9 14:41:29[파이낸셜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미 해군 사령관은 한화오션의 함정 유지·보수·장비(MRO)에 신뢰를 드러내며 향후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화그룹은 김 부회장이 지난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스티븐 쾰러 제독(대장)을 만났다고 25일 밝혔다. 김 부회장과 쾰러 사령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월리 쉬라'함을 함께 둘러보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국 해상수송사령부(MSC) 함정의 MRO 사업에 대한 추가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7월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진출을 위한 함정정비협약(MARA)를 체결했다. 이어 8월 말 첫 프로젝트로 '월리 쉬라'함의 창정비를 수주했다. 배수량 4만t급으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약 4개월간의 정비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인도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이 '월리 쉬라' 프로젝트로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스 관리 시스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에서도 성공적 사업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쾰러 사령관은 "태평양 함대 운영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김 부회장은 "미 국방부의 지역 유지 보수 프레임워크 계획에 부응하고, MRO 사업 수행을 통해 미 함정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한화오션이 보유한 기술력과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인수한 필리 조선소 등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미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과 쾰러 사령관은 '월리 쉬라' 정비 현장 이후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내 잠수함 건조 구역, 상선 및 해양플랜트 건조 구역, 디지털 기술 기반의 생산 설비도 함께 둘러봤다. 거제사업장을 둘러본 후 쾰러 사령관은 "한화오션이 서태평양에서 미 군수지원함의 유지보수를 수행하게 된 것은 한미동맹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 해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키스 솔스 윌리 쉬라 함장은 한화오션의 설비와 전문성, 작업자 숙련도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사령관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올해 2월 미 해군성 장관의 거제사업장 방문과 지난달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의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 방문에 이어, 미 해군과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강화하며 함정 MRO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5 08: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