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폴란드를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장관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20일(현지시간)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과 함께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기지를 방문해 FA-50 전력화 현장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 행사는 우리 국방부 대표단의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폴란드 국방부에서 특별히 준비했으며, 신 장관은 석종건 방사청장과 함께 기지 현황에 대해 소개를 받고 KAI의 FA-50 지원현황을 확인했다. 지난해 폴란드에 조기납품된 FA-50 12기는 전력화됐고, 현재 KAI 지원인력이 운용지원 중이다. 베이다 국방차관은 작년 FA-50 12기 조기 납품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향후 원활한 운용을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신 장관은 FA-50이 폴란드 공군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납품 이후 운용·유지 단계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사청은 석 청장이 KAI와 WZL2 간 FA-50 항공정비(MRO)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MRO엔 지난 2022년 체결한 KAI가 폴란드에 수출하는 모두 48대의 FA-50 대한 협력 내용이 담겨있다. 항공기는 수명주기 동안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관련 MRO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FA-50의 수명은 30~40년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력합의서 체결은 FA-50의 사후관리도 확실히 챙기면서 '애프터마켓' 수요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방사청은 전했다. 석 청장은 "이번 FA-50 MRO 합의서 체결을 통해 폴란드 뿐만 아니라 잠재적 수출 대상국에 A/S도 확실한 K-방산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올해 K-방산 수주 목표(200억달러) 달성을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폴란드에 조기납품된 FA-50 12기는 폴란드의 노후 전투기의 교체에 따른 신속한 전력화와 전력 공백 간격을 메운다는 의미의 'FA-50GF'(Gap Filler) 버전이다.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를 반영, 성능을 개량한 'FA-50PL'(Poland) 버전으로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2028년까지 납품예정으로 알려졌다. FA-50PL은 공중급유 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와 능동위상배열 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를 통해 폴란드 공군 전력 증강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양국 국방장관 및 국방 획득 주요 직위자들은 한-폴란드 전략대화에 참석해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연내 체결을 협의하고 올 하반기 입찰 공고가 예상되는 폴란드의 잠수함 획득사업 '오르카'(ORKA) 프로젝트에 출사표를 던진 국산 잠수함을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폴란드 최대 민영방산기업인 WB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포괄적 업무 제휴가 체결될 전망이다. 석 청장은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과 체결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1 10:05: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한국의 새 성장 동력산업이 될 글로벌 MRO(항공정비) 산업의 허브 도시로 육성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4일 영종도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인천을 ‘글로벌 항공정비산업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은 축구장(7140㎡) 14개 크기인 약 10만㎡ 규모, 연간 300대를 생산·정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오는 2027년 말 준공 목표다. 공장이 문을 열면 국내 항공사 정비 물량은 물론 국내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항공사의 엔진정비 물량까지도 정비가 가능해진다. 항공기의 수리, 정비, 개조를 의미하는 항공정비산업(MRO)은 노동집약적인 동시에 숙련된 인력을 필요로 하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특히 엔진정비분야는 전체 항공 MRO 시장의 45.8%(글로벌 경영자문그룹 올리버 와이먼 2023년 2월 자료)를 차지하고 2033년까지 연 4.0%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전세계 항공정비시장에 대한 점유율은 1.5%(인천연구원 자료)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자료(2019년 기준)에 따르면 국내 MRO 산업은 항공사 중심의 자사 정비체계로 인해 전문기업들이 부족하고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내 항공정비 물량의 56%, 약 9000억원 규모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해외 주요 항공정비 선도국은 대부분 정부 주도의 계획적인 산업 육성을 추진 중이지만 국내의 경우 지자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법·제도적, 재정적, 행정적 지원의 한계가 있다. 세계 항공운송 능력 7위 국가임에도 MRO산업은 아직 저조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2021년 8월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고 인천시도 글로벌 항공정비단지 조성 및 해외기업 유치를 통한 ‘인천형 항공정비산업’육성에 주력해 왔다. 시는 이번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건립으로 항공기 정비 수준이 연간 100대 생산능력에서 300대 규모로 확대되고, 직접고용 인원 1000명의 고급 항공정비 일자리 창출은 물론 클러스터 집적화에 따른 연 1조원 이상의 지역내총생산(GRDP)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시는 국내 MRO 시장의 한계로 지적돼 온 높은 해외정비 의존도가 일부 해소된다는 점에서 국부유출 방지는 물론 국가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대한항공 공장 건립을 시작으로 글로벌 항공정비산업 요충지로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인천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2026년까지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 인천공항 중심 신항공 생태계 구축 등을 강조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을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인천에 유치한 이스라엘 최대 국영 방산업체인 IAI사(Israel Aerospace Industries)의 화물기 개조사업은 오는 7월 사업 개시를 앞두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정비 허브 역할을 할 미국 화물전용 항공사인 아틀라스항공(Atlas Air)의 중정비센터(세계 3대 화물전용항공사로 홍콩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중정비센터를 인천으로 이전)도 올해 안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형 항공정비산업은 국내 항공정비산업 성장에 필요한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을 발판 삼아 글로벌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14 14:04:3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항공정비(MRO)산업에서 인천형 일자리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고용노동부 ‘2022년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모델을 개발하고 이행방안 수립을 지원해 지역 특화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17개 광역 시·도 중 인천시를 포함한 3개 자치단체가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각종 항공정비(MRO)산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지역일자리 모델개발을 위해 이번사업을 계획했다. 시는 지난해 유치한 IAI 항공기 개조사업·미 아틀라스 중정비센터·대한항공 엔진정비 클러스터 사업 등 기업들에는 맞춤형 직접일자리를 지원하고 구직자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해 인천형 일자리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MRO 산업은 항공사 중심의 자사 정비체계로 인해 전문기업들이 부족하고 해외의존도가 높아 국내 항공정비물량의 51%, 약 7560억원 규모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해외 주요 항공정비 선도국은 대부분 정부 주도의 계획적인 산업 육성을 추진 중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지자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법·제도적, 재정적, 행정적 지원의 한계가 있다. 결국 세계 항공운송 능력 7위 국가임에도 MRO산업은 아직 저조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8월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산업 육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인천시 또한 이스라엘 IAI 항공기 개조사업(2021년 5월), 미 아틀라스 항공기 중정비센터(2021년 7월), 대한항공 엔진정비 클러스터(2022년 1월)를 유치하는 등 인천형 MRO산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부터 약 3000여 명의 직접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이후 MRO산업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그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시는 이러한 단일 사업으로는 산업 경쟁력 강화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번 공모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일자리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계획했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2025년 항공기 개조·정비 클러스터 시작에 맞춰 더 나은 일자리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3-24 10:23:51대한항공이 항공기 엔진 제작사 프랫앤휘트니(P&W)의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에 가입하면서 항공기 엔진 유지 정비(MRO)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대한항공은 16일 오전 이수근 대한항공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프랫앤휘트니 톰 펠랜드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비대면 화상 회의로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프랫앤휘트니의 GTF 엔진은 기어 구조 설계로 엔진을 최적의 속도로 회전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대한항공이 향후 도입할 에어버스 320neo 기종의 주력 엔진인 PW1100G-JM도 GTF 엔진에 포함된다. 프랫앤휘트니는 GTF 엔진 정비를 위해 엠티유, 루프트한자 테크닉, 델타 테크옵스등과 같은 글로벌 유수 엔진 정비 업체를 묶어 협력체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프랫앤휘트니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에 따라 첨단 정비 기술력과 함께 정비 물량을 제공 받게 된다. 대한항공은 PW1100G-JM 엔진 완전 분해 조립 정비, 시험 능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오는 2023년 3분기 PW1100G-JM 엔진에 대한 첫 정비 입고를 시작으로 국내·외 엔진 정비 물량을 추가 유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세대 GTF 엔진인 PW1100G-JM 엔진은 기존 대비 효율은 높이고 탄소 배출은 줄인 친환경 엔진으로 현재 전세계에서 약 1100대가 운용되고 있으며 80여개 항공사로부터 1만대 이상 주문 및 약속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GTF엔진 정비 협력체에 가입 하게 된 것은 그동안 축적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진정비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자평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전 세계 항공 MRO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 위탁정비에 의존하던 국내 항공사 엔진 MRO 수요를 국내로 전환함으로써 외화유출 방지, MRO 사업 확장에 따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역할로 국내 항공 MRO 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2-17 08:43:4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추진 중인 항공정비(MRO) 산업에 정부가 집중 지원할 것으로 보여 MRO산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2일 열린 ‘제4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인천을 복합항공정비사업 분야에 대해 육성・지원하는 내용의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 MRO 산업의 문제점으로 높은 해외 위탁정비율(56%), 취약한 가격경쟁력, 핵심기술 부족(상용화 저조), 전문인력·인증체계 기반 미비 등을 꼽았다. 정부는 국내 MRO 산업 육성전략으로 국내 MRO 물량 확대 지원, 가격경쟁력 확보, 항공정비 기술역량 강화, MRO 산업 성장 기반 조성 등을 제시했다. 정부는 지역별로 분산·추진되고 있는 MRO 클러스터 간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별 특화분야 육성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은 정비 물량 확보 지원, 정비부품 비용 절감(상용화 인증), R&D 상용화 강화, 지역별 MRO 클러스터 육성, 항공정비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글로벌 연구소 및 기업 유치, 기업생태계 조성, 교육훈련체계 구축 등을 통해 MRO 아시아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MRO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해외기업 유치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IAI사의 항공기 개조사업을 유치했으며 현재 미국 화물항공사의 중정비 아시아 허브, 대한항공의 통합 항공기 엔진 정비클러스터 유치 등을 추진 중이다. 시는 MRO 사업이 본격 시행되는 오는 2025년에는 아시아 제1의 항공정비산업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부 결정으로 인천은 MRO를 비롯한 항공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17 13:57:2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는 국내 최초로 항공정비(MRO) 글로벌 과정(EASA CAT. A1)을 개설해 24일부터 온라인 수업을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항공정비(MRO)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3월 신설된 남인천캠퍼스 항공MRO과는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자격(EASA CAT. A1) 취득이 가능하고 지난 4월말 UAE(아랍에미리트)의 ANVA 항공아카데미와 교육 운영 계약도 체결했다. ANVA 항공아카데미는 EASA로부터 인가된 교육기관(P-147)으로써 주로 항공정비인력에 대한 기초교육, 기종 교육 및 각종 특수 교육과정 등을 교육하고 있다. ANVA는 2015년에 설립됐으며 동유럽권 국적의 강사진들이 유럽, 러시아, 중동, 아시아지역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UAE는 중동의 허브로 글로벌 항공산업의 큰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그 동안 정부의 점진적인 투자로 자체 정비역량을 80% 가량 확보해 우수한 정비인력과 다양한 항공기 중정비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ANVA와 함께 EASA CAT. A1 과정 운영을 담당하는 ㈜폴몬은 항공 글로벌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전문교육기관에 항공 전문 교육훈련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EASA CAT. A1 교육과정은 EASA에서 요구되는 항공정비 기초교육 과정으로써 총 800시간(이론 280시간, 실습 520시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육 이수자의 경우 EASA로부터 인가된 정비업체에서 2년간 요구되는 정비 실무경험을 갖추면 최종 EASA CAT. Al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앞으로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는 ANVA 항공아카데미, ㈜폴몬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글로벌 정비자격 취득을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허재권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학장은 “EASA CAT. A1 과정을 수료한 학생에게 해외 EASA 정비업체 인턴십 등 취업 연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5-24 16:07:52[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항공정비(MRO)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에 이어 티웨이항공과 MRO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보잉 B737 항공기 기체 정비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은 KAEMS는 에어버스 등과 정비교육계약을 체결, 인증을 받아 연내 에어버스 항공기에 대해서도 수주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AEMS는 20일 티웨이항공과 보잉 B737NG 8대에 대한 기체중정비와 같은 기종 3대에 대한 랜딩기어(착륙장치) 교체를 수행하는 MR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항공기는 오는 4~12월까지 항공사 비행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고될 예정이다. KAEMS 고이근 상무는 "해외에 위탁해오던 MRO 물량을 국내에서 진행하게 돼 정비 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며 "향후에는 국내 뿐 아니라 태국, 일본 등 해외 항공사를 상대로 정비 수주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AEMS는 정부지정 국내 첫 MRO 전문업체다. 최대주주인 KAI가 한국공항공사, BNK그룹, 제주항공 등과 함께 지난 2018년 7월 법인을 설립했다. 같은 해 12월 제주항공의 B737-800NG 항공기 1대에 대한 중정비 계약을 시작으로 이스타항공 등과 MRO 계약을 체결했다. KAI가 수행하는 미 공군 F-16 창정비 물량 일부를 포함해 2018년 약 200억원 규모를 수주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번 티웨이항공과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서 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LCC) 3사의 정비지원을 맡게 됐다. KAEMS는 현재 보잉사가 만든 항공기에 대한 MRO만 가능하지만 향후 에어버스 기종의 MRO까지 정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2~16일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해 세계 최대 MRO 업체인 루프트한자테크닉과 에어버스 A320시리즈 기종에 대한 정비교육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울러 세계 3대 MRO 업체 중 하나인 미국 AAR과도 항공기 부품정비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부품정비는 엔진정비와 함께 항공 MRO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부문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02-20 11:26:41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5개 기관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잡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3일 인천시청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인천산학융합원 등 5개 기관과 ‘항공정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참여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5개 기관이 항공정비산업단지 등 항공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는데 합의하고, 각 기관의 협력분야를 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항공정비(MRO)단지 조성을 공동 추진하고, 연내 항공정비산업육성 공동추진단(가칭)을 구성해 항공정비산업단지 조성·인재양성과 교육훈련센터 설립·정책 및 기술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은 하루 20만명의 이용객이 1000회의 항공편을 이용하는 세계적 허브공항이다. 현재 인천공항 내 항공정비는 2개 국적 항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자가 정비와 해외 위탁정비를 통해 항공기를 정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간 4조원에 가까운 국부가 항공정비(부품포함)를 위해 해외 위탁비용으로 유출되고, 정비 불량으로 인한 결항률이 20%를 넘어선 상황이다. 인천에 항공정비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항공기 운항 안전, 내수시장 확대(국부유출 방지)는 물론 직간접 고용효과 약 1만9600명, 생산유발효과 5조4000억원, 수입대체 1조6800억원, 기회비용절감 440억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인천지역 국회의원 14명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시의원 8명도 지지선언을 하고 항공정비단지의 조속한 조성을 요구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오늘 5개 기관의 양해각서 체결은 현재 인천국제공항에 확보된 114만㎡ 부지에 전문 정비단지를 조속히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천시가 항공정비클러스터 등을 중심으로 항공정비산업 분야에서도 큰 도약을 이룰 수 있게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12-03 14:52:28【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정부 지원 없이 항공정비(MRO) 특화단지 조성을 독자적으로 추진한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외자유치 등을 통해 항공정비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세계 수준인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여객·화물 수송 실적을 더욱 끌어 올리고 기체 결함으로 인한 결항률을 낮춰 운항안전과 허브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항공정비 단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10여년 전부터 항공정비특화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항공정비단지 선정 사업에 지원했으나 사업이 지방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되면서 사실상 사업에서 배제됐다. 시는 그동안 독자적인 항공정비단지 조성 계획을 세우고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최근 국토부가 인천시의 독자 추진 허용 방침을 시사하면서 당초 입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강호인 국토부장관은 최근 "인천이 외자를 유치해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어떻게 막겠는가" "가능성 있는 데부터 실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국토부의 이 같은 입장변화에 따라 인천공항공사 등과 외자유치 등을 진행해 항공정비단지를 추진키로 했다. 인천공항공사에 항공정비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지분참여 등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시는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인근에 항공정비단지 부지 114만㎡(약 35만평)에 우선 국내 항공사와 외국 항공사를 각 1개 업체씩 유치, 항공정비단지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 비행기 17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규모의 항공정비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시는 항공정비 추세를 고려하면 항공정비시설 건립 3∼4년 후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천에는 자생적으로 설치된 정비고가 4개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엔진 성능 테스트 시설도 있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대한한공 정비고 1곳과 아시아나 정비고 2곳이 있고 LCC(저가항공) 공용정비고(샤프테크닉스케이)는 다음달 준공해 내년 4월 오픈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대한항공 항공엔진정비센터가 개소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등 우수한 여건을 바탕으로 중국 등 외국 항공사 투자를 적극 추진해 동북아 지역 최대 규모의 항공정비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6-11-04 12:10:55국토교통부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5일 전경련회관에서 '항공정비(MRO) 산업 발전을 위한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움은 국토부가 일자리 창출, 항공안전 확보, 항공기 제작․정비 산업의 동반 발전 등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항공정비(MRO) 산업 육성정책을 좀 더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특히 육성정책에 따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을 국내 전문 항공정비(MRO) 사업자 선정의 효율적인 추진방안도 모색하고자 개최하게 됐다. 학술토론회 주요내용으로는 '기술집약형 항공정비산업 육성방향', '공항기반 항공정비산업발전 방안' 등에 관한 전문가 주제발표가 있은 뒤 정부, 업체, 지자체 등을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과 방청객들 간 열띤 토론도 진행될 계획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6-07-02 17:4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