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가 지난 3월 한국 증시의 공매도 거래 재개로 공매도 접근성이 개선됐다고 20일 평가했다. 다만, 외국인의 투자 접근성은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는 의견이다. MSCI는 다음 주 연례 국가별 시장 분류 결과 공개에 앞서 발표한 연례 시장 접근성 리뷰에서 한국 증시의 공매도 접근성에 대한 평가를 '마이너스'(개선필요)에서 '플러스'로 상향 조정했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외국 기관투자자(RFI)의 국내 은행 간 외환시장 참여 허용, 외환시장 거래 시간 연장 등을 언급하며 "일련의 개혁 조치가 시행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절차에는 여전히 운영상의 어려움이 존재하고, 옴니버스 계좌 및 장외거래(OTC)의 활용이 제한적이어서 관련 조치의 효과가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배당 기준일 이전에 배당액을 확정할 수 있도록 한 배당 절차를 개선한 데 대해서도 "이를 채택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고, "주식시장 데이터 사용에 대한 제한으로 투자 상품의 가용성이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한국 증시는 지난해 18개 평가 항목 중 7개 항목에서 '마이너스'를 받았다. 다만 올해는 공매도 접근성 항목이 '플러스'로 전환되며 '마이너스' 항목은 다시 6개로 줄었다. 외환시장 자유화, 투자자 등록 및 계정설정, 청산결제, 투자상품 가용성 등의 항목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MSCI는 전 세계 증시를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프런티어 시장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과 함께 신흥시장에 속해있다. 지난 2008년 MSCI 선진시장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올랐으나 시장 접근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등재가 불발됐고, 결국 2014년에는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다. MSCI는 그간 한국 시장에 대해 배당절차의 변경, 외환시장 개방, 영문 공시 확대 등 외국인 접근성 확대를 요구해왔다. 최근 외국인 투자 개방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이뤄져 왔고 지난해 시작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계기로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어 관찰대상국 재등재에 대한 기대가 상당한 상황이다. 지난해 지적받았던 공매도 금지 이슈도 해소됐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MSCI는 외국인 접근성과 관련한 제도 개선이 잘 정착됐는지 1년 정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1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MSCI의 평가가 나빠질 요인은 많지 않다"며 관찰대상국 등재 가능성을 높다고 예상했다. MSCI는 오는 25일(한국시간) 연례 시장 재분류 결과를 발표한다. 이때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되면 가장 빠르게는 내년 6월 편입 발표, 2027년 5월 말 실제 편입이 이뤄질 수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20 08:56:51오는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지수 정기 변경 발표를 앞두고 지수 구성 종목 확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들어 달러 기준 한국 증시가 글로벌 시장 대비 큰 폭의 초과 수익률로 MSCI 편입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종목군이 속속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오는 8월 13일(현지시간) 정기 리뷰 결과를 발표한다. 변경 내용은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증권가는 이번 리뷰에서는 2~3개 종목의 신규 편입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편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는 LIG넥스원, 두산, HD현대마린솔루션, 현대건설 등이 꼽힌다. 이들 종목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유동 시가총액 기준선을 상회해 MSCI 편입 요건을 만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특히 LIG넥스원과 두산은 지난 4월 중순 대비 주가가 각각 50%, 110% 급등하는 등 증권가에서 MSCI 편입 가능성 0순위로 언급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역시 5월 블록딜(9.53%)로 유동성 비율이 높아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편입 유력 종목군은 공통적으로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테마에 속해 있다. 하나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방산, 조선, 지주회사, 전력기기 등은 정부 정책에 따른 주주환원 및 구조개편 기대감이 높다"며 "MSCI 편입을 계기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실제 새 정부 출범 이후 지배구조 개편과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테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LIG넥스원은 대표적인 K-방산 테마로, 두산은 자회사 가치 부각과 친환경 발전 테마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HD현대 계열사들은 글로벌 조선 경기 회복과 맞물리며 구조적인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8월 정기 리뷰에서는 편입 만큼이나 편출 종목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삼성증권 김동영 연구원은 "LG이노텍, SKC, CJ제일제당, LG디스플레이 등은 유동 시총 기준 편출 기준에 근접한 상태"라며 "LG이노텍과 SKC는 유동 비율이 낮고 시가총액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중소형주 가운데 MSCI 편입 기준에는 미달하더라도 실적 모멘텀과 기관 수급이 결합되는 종목들도 후보군으로 꼽았다. 하나증권은 기관 매수 강도가 높고 실적 상향 추세에 있는 효성중공업, 한국콜마, 포스코퓨처엠, HD현대미포조선, 한화오션 등을 주주환원에 더해 실적이 양호한 기업군으로 제시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2 18:39:22[파이낸셜뉴스] K(한국)-방산의 선봉장으로 불리는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한화시스템이 MSCI(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코리아(Korea) 지수 편입에 성공하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MSCI는 이달 정기 리뷰를 통해 한화시스템을 지수를 편입시켰다.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코리아 지수의 시총 기준점은 4조18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한화시스템 등이 기준을 충족해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도 "한화시스템은 시가총액 허들을 이미 넘겼다. 월말까지 시장 대비 10% 이하의 급락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무난히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도 한화시스템의 신용등급 전망을 높였다. 권혁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023년 한화오션 지분 취득과 유상증자 참여, 2024년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조선소 필리 쉽야드(PSI) 인수, 2025년 호주 조선 사 Austal 지분 취득 등 신규 사업 관련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PSI는 2024년 말 한화시스템의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관련 손익은 2025년부터 반영될 예정"이라며 "PSI는 노후설비와 높은 임금, 낮은 생산성으로 인한 일정지연 등 여러가지 이슈로 인해 2018년부터 현재까지 7년 간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PSI 연결대상 편입으로 당분간 연결기준 실적이 기존 대비 저하되겠지만 생산효율성 제고노력 등을 통해 PSI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의 방산부문은 2023년 약 3조1000억원, 2024년 약 3조6000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했다. 2024년 말 방산부문의 수주잔고는 연매출의 4배에 달하는 약 8조3000억원으로 늘어난 상태다. 방산부문의 외형 성장은 물론 영업이익도 증가세다. 방산부문의 영업이익은 2020년 699억원, 2022년 898억원, 2024년 169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2024년 별도기준 매출액은 2조793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9% 늘어난 225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투자도 대규모다. 2023년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약 5000억원 규모 참여 및 2023년 11월 약 1563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참여했다. 2024년 12월에 1억달러로 인수한 PSI에 60% 지분율로 참여했다. 한화오션 참여 지분율은 40%다. 2025년 3월 HAA No.1 PTY LTD(호주 SPC, 지분율은 한화시스템 6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0%)를 통해 호주 조선사 Austal 지분 취득(지분 9.91%, 약 1700억원)도 했다. Austal 지분 약 9.9%(약 1550억원)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총수익스와프(TRS) 계약도 호주 현지 증권사와 체결키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의 영업이익률이 2024년 7.8%를 기록, 2025년 5.9%로 낮아졌다가 2026년 8.1%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필리조선소 연결에 의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2026년부터 필리조선소의 이익 턴어라운드가 발생할 것"이라며 "향후 미국 군함 시장 진출이 현실화되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신이 삼성탈레스인 한화시스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다. 1977년 설립돼 삼성 빅딜을 통해 2015년 한화탈레스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레이더, 전술통신 체계 등 각종 군사 전자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손재일 대표는 한화디펜스를 이끌며 2021년 12월과 2022년 2월에 각각 호주, 이집트와 K9 자주포 대규모 수출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폴란드가 K9 자주포 구매를 결정해 3조2000억원 규모의 1차 계약도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14 08:17:40[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MSCI는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8500여 개 이상의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ESG 핵심 이슈를 평가해 기업에 7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23년 4월 첫 평가에서 'B등급'을 획득 후 2년 만에 ESG 경영 전반이 강화되었음을 인정받아 'A등급'으로 3단계 상승했다. MSCI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환경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소비 관리, 데이터 센터 운영 효율성을 향상했다. 또 사회 부문에서는 동종업계 기업 대비 우수한 임직원 역량 개발 및 성과 평가 체계를 갖추고 취약계층 대상 모바일 금융 접근성을 향상했음을 인정받았다. 또 회계 및 재무보고, 조세 투명성 등 지배구조 부문에 있어서도 ESG 경영을 강화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07 10:10:47한국 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의 본격적인 매수세가 살아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오는 6월 연례 시장분류 발표를 앞두고 금융당국이 그동안 선진국지수 편입의 걸림돌이 됐던 공매도 금지 등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현재 MSCI 기준으로 '신흥국'에 분류돼 있으며 이로인한 고질적인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가 이어져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주요 제도 개선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고 공식 발표하는 등 한국의 투자환경이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선진국 지수 승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선진국 편입을 위해 △공매도 시장 전면 재개 △외환시장 운영 시간 확대(24시간화 추진) △기업지배구조 및 시장 접근성 강화 등 MSCI가 지적한 주요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소했다. 시장에서는 편입 기대감이 '역대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편입이 확정될 경우,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SCI 선진국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펀드의 매수세가 집중될 전망이다. 투자업계는 한국 시장으로 유입될 외국인 자금을 약 50조~70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국내 시장에 75조원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액티브 펀드 역시 선진국 편입 이후 리스크 프리미엄 감소를 이유로 한국 비중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의 투자 매력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MSCI 지수 변화에 따라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도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금융, 정보기술(IT), 대형주가 주요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 역시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를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에도 한국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실패할 경우 시장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편입 기대감을 선반영해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이탈할 수 있어서다. 특히 일부 선제 매수세가 집중됐던 금융, IT, 대형주 종목군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될 수도 있다. 대만은 2010년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기대했으나, 당시 외환시장 제약, 투자자 보호 미흡 등을 이유로 편입이 무산됐다. 이후 대만 증시는 기대 선반영 이후 조정을 겪으며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 이탈과 증시 약세를 겪었다. 이스라엘은 2010년 성공적으로 선진국지수로 승격됐다. 그러나 편입 직후 오히려 MSCI 신흥국 펀드로부터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일시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당시 이스라엘 증시는 편입 직후 6개월 간 약 10% 하락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편입 실패 시 단기 조정폭은 최소 5~10%로 예상된다"며 "6월 MSCI 발표 전후로 포지션 정리 물량이 빠르게 출회할 수 있어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7 18:33:40[파이낸셜뉴스] 한국 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의 본격적인 매수세가 살아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오는 6월 연레 시장분류 발표를 앞두고 금융당국이 그동안 선진국지수 편입의 걸림돌이 됐던 공매도 금지 등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현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으로 '신흥국'에 분류돼 있으며 이로인한 고질적인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가 이어져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주요 제도 개선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고 공식 발표하는 등 한국의 투자환경이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선진국 지수 승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선진국 편입을 위해 △공매도 시장 전면 재개 △외환시장 운영 시간 확대(24시간화 추진) △기업지배구조 및 시장 접근성 강화 등 MSCI가 지적한 주요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소했다. 시장에서는 편입 기대감이 '역대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편입이 확정될 경우,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SCI 선진국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펀드의 매수세가 집중될 전망이다. 투자업계는 한국 시장으로 유입될 외국인 자금을 약 50조~70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국내 시장에 75조원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액티브 펀드 역시 선진국 편입 이후 리스크 프리미엄 감소를 이유로 한국 비중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의 투자 매력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MSCI 지수 변화에 따라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도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금융, 정보기술(IT), 대형주가 주요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 역시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를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에도 한국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실패할 경우 시장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편입 기대감을 선반영해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이탈할 수 있어서다. 특히 일부 선제 매수세가 집중됐던 금융, IT, 대형주 종목군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될 수도 있다. . 대만은 2010년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기대했으나, 당시 외환시장 제약, 투자자 보호 미흡 등을 이유로 편입이 무산됐다. 이후 대만 증시는 기대 선반영 이후 조정을 겪으며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 이탈과 증시 약세를 겪었다. 이스라엘은 2010년 성공적으로 선진국지수로 승격됐다. 그러나 편입 직후 오히려 MSCI 신흥국 펀드로부터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일시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당시 이스라엘 증시는 편입 직후 6개월 간 약 10% 하락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편입 실패 시 단기 조정폭은 최소 5~10% 내외로 예상된다"며 "특히 6월 MSCI 발표 전후로 포지션 정리 물량이 빠르게 출회할 수 있어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7 10:17:56K-방산의 선봉장으로 불리는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투자자들을 사로 잡았다. 당초 회사채 모집금액 2000억원의 5.95배에 달하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 다음달에는 MSCI(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코리아(Korea) 지수 편입도 유력하다. 신용등급 전망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오른 상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화시스템은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을 통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조1900억원 규모 주문을 받았다. 2년 물 500억원 모집에 4100억원, 3년 물 1000억원 모집에 6500억원, 5년 물 500억원 모집에 2300억원 규모 주문이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29일 회사채를 발행하는데, 3000억~4000억원 규모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기존 채무 차환 목적이다. 오는 6월에 13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과 9월 500억원 규모 사모채 만기가 있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2024년 6월 첫 공모채 발행에서 1조5000억원이 넘는 주문을 받은 바 있다. 5월에는 MSCI코리아 지수 편입도 유력한 상황이다.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MSCI는 5월 14일 오전에 발표, 지수 리밸런싱은 5월 30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코리아 지수의 시총 기준점은 4조18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한화시스템 등이 기준을 충족해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도 "한화시스템은 시가총액 허들을 이미 넘겼다. 월말까지 시장 대비 10% 이하의 급락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무난히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가 한화시스템의 신용등급 전망을 높이기도 했다. 권혁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023년 한화오션 지분 취득과 유상증자 참여, 2024년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조선소 필리 쉽야드(PSI) 인수, 2025년 호주 조선 사 Austal 지분 취득 등 신규 사업 관련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의 방산부문은 2023년 약 3조1000억원, 2024년 약 3조6000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했다. 2024년 말 방산부문의 수주잔고는 연매출의 4배에 달하는 약 8조3000억원으로 늘어난 상태다. 방산부문의 외형 성장은 물론 영업이익도 증가세다. 방산부문의 영업이익은 2020년 699억원, 2022년 898억원, 2024년 169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2024년 별도기준 매출액은 2조793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9% 늘어난 225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투자도 대규모다. 2023년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약 5000억원 규모 참여 및 2023년 11월 약 1563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참여했다. 2024년 12월에 1억달러로 인수한 PSI에 60% 지분율로 참여했다. 한화오션 참여 지분율은 40%다. 2025년 3월 HAA No.1 PTY LTD(호주 SPC, 지분율은 한화시스템 6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0%)를 통해 호주 조선사 Austal 지분 취득(지분 9.91%, 약 1700억원)도 했다. Austal 지분 약 9.9%(약 1550억원)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총수익스와프(TRS) 계약도 호주 현지 증권사와 체결키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의 영업이익률이 2024년 7.8%를 기록, 2025년 5.9%로 낮아졌다가 2026년 8.1%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필리조선소 연결에 의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2026년부터 필리조선소의 이익 턴어라운드가 발생할 것"이라며 "향후 미국 군함 시장 진출이 현실화되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2 18:16:11KB금융그룹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2024년 MSCI 환경·사회·지배구조(ESG)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3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투자 연구기관 MSCI는 매년 전 세계 약 8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성과를 평가해 AAA(최고)부터 CCC(최저)까지 총 7단계로 결과를 발표한다. KB금융은 이번 평가에서 △기업지배구조 △인적자본 개발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 접근성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내 금융사 가운데 유일하게 'AAA' 등급을 3년 연속 획득, 최고 수준의 ESG 경영 선도기업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KB금융은 '서스테이널리틱스 ESG리스크 평가'에서도 국내 금융회사 중 최고 등급인 'Low Risk'를 받았고,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서는 9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글로벌 ESG 평가기관들이 KB금융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지속가능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금융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금융 및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전 계열사가 ESG 경영 실천을 강화한 때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를 열어가는 실천에 앞장서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4-09 18:14:48[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2024년 MSCI 환경·사회·지배구조(ESG)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3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투자 연구기관 MSCI는 매년 전 세계 약 8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성과를 평가해 AAA(최고)부터 CCC(최저)까지 총 7단계로 결과를 발표한다. KB금융은 이번 평가에서 △기업지배구조 △인적자본 개발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 접근성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내 금융사 가운데 유일하게 ‘AAA’ 등급을 3년 연속 획득, 최고 수준의 ESG 경영 선도기업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KB금융은 ‘서스테이널리틱스 ESG리스크 평가’에서도 국내 금융회사 중 최고 등급인 ‘Low Risk’를 받았고,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서는 9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글로벌 ESG 평가기관들이 KB금융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지속가능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금융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금융 및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전 계열사가 ESG 경영 실천을 강화한 때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그룹의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ESG 경영을 실천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미래를 열어가는 실천에 앞장서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4-09 09:52:17[파이낸셜뉴스] 한화가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2024년 ESG 등급 평가에서 지난 평가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A등급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한화는 지난해 BBB등급에서 A등급으로 오르고, 1년 만에 재차 AA등급까지 상승했다. MSCI는 1999년부터 매년 세계 8500개 넘는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ESG 핵심 이슈를 평가해 CCC부터 AAA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화가 획득한 AA등급은 산업군 내 최상위인 'ESG 리더'로 분류된다. 한화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우수한 리스크 관리 체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 운영 △친환경 수처리 분야의 클린테크 선도 기술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화는 지난 2021년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환경을 포함한 지속가능경영 활동 및 전략의 전문적 심의와 의사결정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또 ESG위원회 산하의 실무 추진 조직으로 △환경경영 △안전보건경영 △인재경영 △상생협력 △미래성장 △사회공헌 △지배구조 △컴플라이언스 △정보윤리(DS·DT) △코디네이터의 10개 모듈로 구성된 ESG협의체를 구축해 전사 ESG 경영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2021년부터는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K-RE100(한국형 RE100) 가입을 완료해 204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의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유의미한 결과"라며 "2년 연속 등급 상승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02 13:5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