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이 '전과자 : 매일 전과하는 남자'(이하 전과자)에 등장했던 '레전드 학생' 9명과 MT를 떠나, 진정한 '찐친 바이브'를 드러낸다. 오오티비의 프랜차이즈 예능 '전과자'가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2년여간 국내외 대학을 종횡무진하며 만난 '과친구' 학생들과 함께하는 '제 1회 연합 MT' 특집편을 선보인다. 이창섭은 이번 연합 MT를 통해 다양한 학과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실제 대학교 친구 같은 유쾌한 티키타카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전과자' 연합 MT편은 2주에 걸쳐 공개되며, 22일(오늘)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오오티비 스튜디오에서 만날 수 있다. MT 출발을 위해 제작사인 오오티비 사무실에 방문한 이창섭은 직원들 사이에 숨어있는 학생들을 찾아야 하는 '친구 찾기' 미션을 펼치며, '매의 눈'으로 학생들을 찾아내 놀람을 자아낸다. 이창섭은 지난 2022년 11월 '전과자'가 첫 선을 보인 이래 약 2년여동안 많은 학교와 학과를 찾아갔던 만큼 "(학생들을) 못 알아볼 것 같다"고 엄살(?)을 부리지만, 막상 미션이 시작되자 많은 직원들 사이에서 각 학생들의 학과는 물론 인터뷰를 했던 장소, 촬영 당시 있었던 에피소드까지 기억해내며 '족집게 정답 행진'을 이어나간다. 학생들과 함께 마셨던 '주종'까지 기억해내는 기대 이상의 활약에, 이창섭 자신도 "뭐야, 나 기억하네?"라며 깜짝 놀랐을 정도. '친구 찾기' 후 본격 MT를 떠난 이창섭과 학생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제작진에게서 MT 상품을 얻어내기 위한 미션 대결에 돌입한다. 수학-체육-심리-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7가지 미션으로 승부를 겨뤄, 4승을 먼저 기록한 팀에 '무제한 바비큐'를 제공하기로 해 저마다 학교, 학과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지는 것. 특히 실용음악과 출신인 이창섭은 '음악' 미션에 직접 출전, 성악과 학생에게 거침없이 도전장을 내밀고 '인생 열창'을 선보인다. 이에 맞서 성악과 학생 역시 '귀호강' 라이브를 펼치며, 이른바 '쓸고퀄' 노래방 대결이 이어져 과연 승자가 누구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 수학 문제 미션에서는 각 팀의 대표 브레인인 서울대와 카이스트대 학생이 출전, 치열한 신경전을 펼쳐 웃음을 유발한다. 이들은 대결 전부터 "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 문제를 단 한 개 틀렸다. 수학 경시대회 본상을 받았다" "수능을 본 적이 없다. 만 18세에 대학교에 입학했다. 중학생 때 수학 올림피아드 전국 장려상을 받았다"고 신경전을 펼치더니, 고난도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모습으로 MT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 과연 이창섭과 레전드 '과친구'들이 함께한 첫번째 연합MT의 치열한 미션 대결 결과는 어떻게 될지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이창섭의 '전과자' 방학 특집 연합 MT 편은 22일(오늘)과 29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오오티비 스튜디오(ootb STUDIO)에서 공개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오오티비
2024-08-22 11:46:19[파이낸셜뉴스] 기록적인 폭우 속 전북 익산으로 동아리 MT를 왔다가 실종된 의대생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전북 익산시 왕궁면 창평교 인근에서 22살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실종된 지 약 55시간 만이다. A씨는 지난 10일 새벽 4시쯤 익산시 금마면에서 동아리 모임을 하다 펜션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그와 함께 MT를 온 같은 학교 대학생 20여명은 술을 마시다가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일대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 시간당 60∼80㎜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잠에서 깬 지인들은 A씨가 자리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11시께 "새벽에 친구가 숙소 밖으로 나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112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익산천 수풀에서 A씨의 신발을 발견하고 하천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불어난 물에 휩쓸렸을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2 14:12:54[파이낸셜뉴스] 전북 익산으로 MT를 왔던 대학생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1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6분께 "익산에 놀러 왔는데 학생 1명이 안 보인다"며 "오전 4시쯤 술을 마시고 나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된 A씨(22)는 대학교 MT를 온 친구들과 익산 금마면 소재의 한 펜션에 머무르며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펜션에서 술을 마시다가 오전 4시께 밖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익산 금마면 인근에는 시간당 60∼80㎜의 강한 비가 내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수색에 나섰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1 08:59:44[파이낸셜뉴스]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MT에 미국산 육류를 지원하는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미트배틀(Meat Battle)'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미트배틀'은 본격적인 MT시즌인 5~6월에 맞춰 대학생들에게 고품질의 미국산 육류를 지원하면서 특별하고 맛있는 추억을 선사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기획 및 진행됐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학교 학과 및 동아리의 단합력을 기반으로 미국산 육류에 대한 애정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팀을 우선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해 가장 높은 참여도를 보여준 총 4개 팀을 선발했다. 경기 불황 가운데 대학생들이 더 즐거운 MT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31개 대학, 총 51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대댓글 및 좋아요 수가 4000건을 넘을 정도로 높은 반응을 보였다. 팽팽한 대결 끝에 미국산 육류에 대한 진정성을 담은 참여 댓글과 함께 가장 높은 좋아요 수 및 대댓글 수를 기록한 '한양대학교 피아노과'가 우승 팀으로 선정됐다. 이어서 2등에는 계명대학교 농구동아리 '바구니'가, 3등에는 계명대학교 사회과학 대학 축구 동아리 '유니콘'과 대학생 공모전 동아리 '밤프'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총 4개 팀(총 105명)을 대상으로 각 MT에서 다채로운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부위로 구성된 최대 100만 원 상당의 고기 선물 세트를 제공했다. MT BBQ에서 빠질 수 없는 고소한 삼겹살과 목살을 비롯해 고급 스테이크 부위로 학생들로부터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고품질의 토마호크와 티본과 채끝, MT에서 해장으로 즐기기 좋은 갈비탕·부대찌개 간편식, 색다른 안주로 구워 먹기 좋은 돼지고기 가공품과 LA갈비, 바비큐 폭립까지 다양한 미국산 육류를 폭넓게 섭취해 볼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육류수출협회 박준일 한국지사장은 "대학 생활의 꽃이라 불리는 MT 시즌을 맞아 대학생들에게 미산 육류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더 맛있고 든든한 MT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해 준 학생분들의 뜨거운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속에서 미국산 육류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28 13:57:42[파이낸셜뉴스] 서울 소재 대학교수가 학과 MT 자리에서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지난 15일 준강제추행 혐의로 대학교수인 40대 남성 A씨를 지난 15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남양주 소재의 한 펜션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던 여학생 B씨의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사건 발생 이후 관련 내용을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고, 서울 강북경찰서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북경찰서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장소의 관할서인 남양주남부경찰서로 사건을 넘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9 07:01:38[파이낸셜뉴스] 수도권 한 대학 학생회가 학생회비를 내지 않은 재학생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다. 헤당 학교 영상디자인학과 재학생이라는 A씨는 지난 13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MT, 개강 파티에 안 갔는데 학생회비를 필수로 납부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4학년은 안 내도 된다고 하는데, 은근히 열 받는다"며 "우리가 4학년을 위해 '회비 셔틀'을 하는 거냐. 행사에 참여 안 할 생각인데 왜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안 내니까 학생회에서 무조건 내야 한다고 하더라. 미납 학생들 명단을 따로 정리해서 공지 방에 올리더니 (논란이 생기자) 지웠다"며 "진심으로 학교를 옮기고 싶다"고 토로했다. A씨가 공개한 학생회 공지사항에는 '한 학기 동안 과 행사를 위한 회비를 받는다. 이번 학기에는 작년 대비 재학생 수가 적고, MT를 가기 때문에 8만원씩 걷기로 했다'고 적혀 있다. 또 '회비는 4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 내야 한다.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어도 필수로 내야 하니 입금을 부탁드린다'는 내용도 담겼다. 학생회비는 학교 운영에 쓰이는 등록금과 달리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행사, 축제 등에 사용되기 때문에 필수 납부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광주 한 사립대에서 총학생회가 학생회비를 걷기 위해 '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교내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은 받을 수 없다'는 허위 규정을 안내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 4월에는 충남 한 전문대학 간호학과에서 신입생들에게 40만원에 달하는 학생회비를 반강제적으로 징수, 학생회비 환불 요청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6 09:56:23[파이낸셜뉴스] 메디톡스가 개발 중인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 미국 품목허가 심사가 거절됐다. 26일 메디톡스는 MT10109L 미국 허가 신청에 대해 사전 검토를 진행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출 자료 중 ‘특정 검증 시험 보고서가 미비하다’는 사유로 허가 심사를 거절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메디톡스는 해당 자료를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향후 FDA와 조속한 협의를 통해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 동일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26 15:50:59[파이낸셜뉴스] 메디톡스가 비동물성 액상 톡신제제 ‘MT10109L’의 일본 품목 허가를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메디톡스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으로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한 MT10109L을 낙점하고, 빠른 임상 진행을 위해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을 지난달 체결, 임상 시험 신청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일본 야노경제연구소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보툴리눔 톡신제제 시장은 약 640억엔(5800억원·시술가 기준)으로 추산된다. 메디톡스가 일본 의약품 및 의료기기관리청(PMDA)으로부터 MT10109L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면 기존의 약감증명발행 방식보다 다양한 마케팅이 가능해져 매출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MT10109L의 품목 허가 추진을 계기로 개발 중인 동결건조제형의 MT10109P 등 여러 후속 제품을 일본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재 액상 제형을 활용한 프리필드시린지 형태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국내 허가를 앞두고 있는 지방분해 주사제 ‘뉴브이’, 뉴로더마 코스메틱 ‘뉴라덤’, 자회사 뉴메코가 출시한 동결건조 제형의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 등도 일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세계 최초로 3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한 강점을 토대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과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를 일본 시장에 판매하며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전 세계적으로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를 개발해 제조하고 있는 기업은 한국을 제외하면 미국 애브비(1989년 미국 허가)와 레반스(2022년 미국 허가), 유럽의 입센(1990년 유럽 허가), 멀츠(2005년 유럽 허가), 중국 란저우연구소(1997년 중국 허가) 등 총 5곳 밖에 없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일본의 경제 수준이나 기타 여건 등을 고려하면 향후 톡신, 필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메디톡스가 일본 현지 유통이나 마케팅 툴 활용에 있어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16 14:42:03[파이낸셜뉴스] 메디톡스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액상 톡신 제제인 'MT10109L' 품목허가를 신청,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중등증 및 중증 미간주름과 눈가주름(외안각주름) 개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의 허가신청서(BLA)를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세계 최초로 액상형 톡신 제제 개발에 성공한 메디톡스는 차세대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현재까지 미국에 시판된 톡신 제제 중 액상형 제제는 전무하다. 메디톡스가 자체 개발한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인 MT10109L은 균주 배양과 원액 제조 등 전체 제조 과정에서 동물유래성분 사용을 배제하고, 사람혈청알부민(HSA)을 부형제로 사용하지 않아 동물유래 바이러스 감염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또 원액 제조 공정에서 화학처리 공정의 횟수를 최소화해 유효 신경독소 단백질의 변성 가능성도 낮췄다. 메디톡스는 MT10109L’ 생산을 위해 충북 오송 2공장 FDA 실사에 대비하고 있고, 올 초부터 자체 준비 시스템을 가동 하는 등 사전 점검 절차에도 착수했다. 또 2025년 미국 출시를 목표로 초기부터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통망 운용 전략과 마케팅, 광고 등을 결합한 최적의 홍보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해 오랜 기간 실사 준비와 내부 역량 개선에 집중해온 만큼 진일보한 차세대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27 14:56:51#. 한복이 담긴 박스 3개를 양손 가득 든 두 학생이 2일 정오께 인파를 헤치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교문을 통과했다. 동아리 연세국악연구회 소속인 연세대 철학과 박상준씨(22)와 정치외교학과 홍지혁씨(21)는 다음주 공연을 앞두고 2년 만에 공연 의상을 세탁한다고 했다. 박씨는 "옷도 빨고 악기도 수리하느라 바쁘지만 공연이 기대된다"며 웃었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2일 서울 시내 대학 컴퍼스 곳곳은 학생들로 북적였다. 코로나19 이후 첫 전면 대면 수업을 하게 된 영향이다. 학생들은 저마다 기대를 갖고 목표를 세우는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비대면 수업의 편리함을 아쉬워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MT·합동응원전 등 행사 재개 이날 건국대학교 캠퍼스 호숫가에는 산책을 즐기는 학생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호숫가를 거닐던 건국대 사회환경공학과 1학년 최석주씨(19)는 수업과 수업 사이의 공강 시간에 아직 가보지 못한 도서관을 비롯한 시설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최씨는 "고등학교도 주로 비대면으로 하다가 이렇게 대학에 와서 대면 수업을 해 다행"이라며 "단체 야유회(MT)나 축제 같은 행사도 참여할 생각에 기대 반 설렘 반으로 학교에 왔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축소되거나 진행되지 않았던 행사들도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건국대의 경우 지난달 28일 4년 만에 입학식을 열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이달에 합동응원전을 여는 등 행사가 재개돼 서울 시내 대학교들 역시 한창 들뜨고 있다. 이번 학기에 복학한 연세대 전기전자학부 2학년 전모씨(21)는 "학부가 큰 데다 휴학을 해서 같은 학과 친구들도 대부분 잘 알지는 못한다"며 "이번엔 MT에 가서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대학가 인근 상권도 활기가 돌았다. 점심시간 건국대학교 앞 먹자골목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대부분 식당도 자리가 가득 찼다. 건국대 후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50대 금모씨는 점심 장사 준비로 분주했다. 금씨는 "지난 코로나 유행 기간 매출이 거의 0에 수렴했다"며 "이제 봄이 오고 학생들도 온전히 다 돌아왔으니 거는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화면으로만 보던 교수님 낯설어" 코로나19 직후 입학한 20학번 등 고학번 학생들은 대면 수업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였다. 연세대 2학년 김모씨(23)는 코로나19가 막 발생했던 당시 입학해 비대면으로만 수업을 듣다가 군대 복역 후 제대했다. 그는 인간관계가 고민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씨는 "컴퓨터 화면으로만 보던 교수님도 낯설고 싱숭생숭하다"며 "코로나 때 입학해 친구 사귈 기회도 없으니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적응하느라 바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연세대 화학공학과 3학년인 김희정씨(25)는 "비대면 때는 점수가 후했다. 교수님께서도 앞으로 비대면 때보다 0.3점 정도 학점이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며 "대면이면 통학하는 친구는 공부할 시간도 빼앗기고 부담이 생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고물가·고금리의 상황 등의 이유로 다시 비대면 수업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졸업을 앞둔 건국대 학생 박모씨(25)는 "지난해 2학기부터 행사가 많아지기 시작했는데 몸과 마음이 편했던 비대면 시절이 그립다"며 "대면 개강에 고물가가 겹쳐 통학 비용, 식사 비용 등 각종 돈이 들 생각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주원규 기자
2023-03-02 18: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