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린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콩그레스(MWC 2022)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공정한 망 사용료였다. 과거 MWC의 주요 의제가 모바일 기기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전시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확장현실(XR)콘텐츠 등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융합 기술 등이 등장했다. 글로벌 콘텐츠 제공 사업자와 통신사간 첨예한 쟁점인 망 사용 대가에 대해 국내외 이통사들의 공통 입장을 정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대세가 된 메타버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연결성의 촉발'을 주제로 열린 올해 MWC2022에서 관람객의 가장 많은 관심을 메타버스와 XR콘텐츠 등으로 대표되는 '가상세계'였다. 전시 컨셉트를 메타버스로 잡은 SK텔레콤은 전시관 입장부터 퇴장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SK텔레콤 전시관에서 가장 높은 주목을 받은 아이템은 대형 로봇팔을 타고 미래 모빌리티 핵심 UAM을 체험할 수 있는 '4D메타버스'다. 관람객들은 최장 2시간의 대기 시간을 거쳐 미래 가상 세상 여행에 나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MWC 기간 중 자사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2만여명으로 이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발표한 MWC2022 전체 관람객 규모의 30%를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KT도 MWC2022 전시관을 메타버스로 관람할 수 있도록 '디지코(DIGICO) 랜드'를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XR 콘텐츠 등 5G 서비스 시연존을 운영했다. 삼성전자도 메타버스 관련 시장 진출을 시사했다. 삼성전자에서 DX(Device Experience) 부문을 총괄하는 한종희 부회장은 MWC2022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 출시를 기대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제품의 완성도가 중요하다"며 "(삼성전자도)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이번 MWC는 버티컬 영역에서 타산업과의 콜라보와 관련 기술들이 소개됐다"면서 "다양한 5G 가상화 기술, 엣지컴퓨팅, 클라우드 등 커넥티버티 관련 새로운 기술들이 논의 됐다"고 평가했다. ■"글로벌CP도 망 투자비용 분담해야" MWC에서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콘텐츠 공급기업(CP)들도 데이터 전송망 투자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세계 약 750개 통신사업자를 회원으로 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MWC2022개막에 맞춰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CP망 투자비용 분담안 보고서에 승임했다. 비용 분담 방식은 민관 펀드 조성 방안이 제시했다. 전세계 통신망 사업자들이 망 사용 대가에 대한 공통 입장을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MA 이사회 멤버인 구현모 KT 대표는 '망 이용 대가'가 오해를 부를 수 있다며 통신사업자가 CP에 요구하는 것은 '망 투자 비용 분담'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글로벌 CP가 트래픽 발생시키는 게 전체의 40% 정도된다"며 "지금까지 통신사업자 혼자 진행하던 망 투자를 글로벌 CP도 분담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 방안 중 정부주도 펀드에 글로벌 CP가 돈을 내는 형태가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 담겼고,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3-06 16:05:32[파이낸셜뉴스] 해성옵틱스 관계사인 지오소프트가 세계 최대의 모바일 산업 박람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22’에 참가해 새로운 3D 공간 구축 플랫폼인 ‘테라포즈(Terapose)’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전시 부스에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방문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는 게 지오소프트 측 설명이다. ‘테라포즈’는 지오소프트가 20여년에 걸쳐 쌓아온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IPS(Indoor Positioning System)와 라이다 기반의 3D 공간 구축 솔루션을 통합해 구축한 메타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실내 GPS 시스템, 실내외 통합 지도, 3D 공간 구축 솔루션, 센서 퓨전 측위 솔루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3D 가상공간 서비스, 실내 측위 서비스, 모빌리티 컨트롤 서비스, 파킹 가이던스 서비스 등 다양한 메타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해성옵틱스 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는 하인현 지오소프트 대표는 “테라포즈에 탑재된 3D 가상공간 구축 서비스를 사용하면 기존 수작업 방식에 비해 5배나 빠른 속도라는 이점이 있다”며 “향후 실내주차장이나 대형병원 등에 우선 적용해 3D 통합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성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3-04 14:14:03【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미희 김준혁 기자】 3월 3일(현지시각) 막을 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2022)를 빛낸 것은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한 로봇이었다. MWC 2022 참여업체들은 5G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융합해 로봇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전망했던 대로 오는 2040년에는 사물인터넷(IoT) 칩이 내장된 스마트 로봇이 인류와 공존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그려지는 전시였다. 스마트 로봇들은 인간 노동을 대신하는 한편 바다와 화성을 탐사하며 주요 관측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 전시관으로 들어서자 대형 수족관을 배경으로 한 드론이 눈에 띄었다. 오렌지 측은 초고속·초저지연 5G 기반으로 운영되는 '5G 수중드론'을 먼 거리에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족관 내부 영상 역시 실시간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수족관 전체를 더욱 몰입해 둘러볼 수 있다. 텔레포니카는 '5G 바텐더'를 전시해 시종일관 관람객들을 끌어 모았다. 5G 바텐더는 관람객 요청에 따라 칵테일을 만들어 로봇 팔로 직접 전달했다. 텔레포니카 관계자는 5G 바텐더에 엣지 컴퓨팅 기술을 적용, 특정시간에 증가하는 데이터를 처리해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퀄컴은 지난해 화성을 탐사한 헬리콥터 '인제뉴어티(Ingenuity)'를 전시했다. 인제뉴어티에는 '퀄컴 플라이트 플랫폼'이 탑재되어 있다. 스마트폰 칩셋인 '스냅드래곤'을 드론용으로 만들고자 설계된 퀄컴 플라이트 플랫폼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요구한 기술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인제뉴어티 전시 공간 옆에는 NASA가 인제뉴어티를 통해 화상을 탐사하는 영상도 소개됐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3-03 18:01:17【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미희 김준혁 기자】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3년 만에 정식 개막된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2022)에서는 물리적 공간을 디지털 환경으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로 구현한 스마트팩토리가 시연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주요 공장들이 '셧다운(가동 중단)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요구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국내에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인명 피해 등 산업재해 방지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이와 관련 통신장비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산재 방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노키아는 숙련된 기술자가 초보 기술자에게 원격으로 업무 노하우를 지원하는 'MX 인더스트리얼 엣지'를 선보였다. 초보 기술자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하면 눈앞에 매뉴얼이 보이고 숙련된 기술자 지시에 따라 업무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게 노키아 설명이다. 노키아는 또 핀란드에 있는 노천 탄광에서 무인자동차 등을 통해 산재를 예방하고 있다. 현장에 별도 기지국을 설치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무인차가 주변 환경을 살피는 형태다. 이때는 5G 대신 4G(LTE)와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술을 활용해 제한된 조건에서 초저지연을 막는다. 양자암호 등을 통해 인간 운전자가 원격으로 무인차를 조정하는 과정에 해킹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에릭슨은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된 스마트팩토리를 시뮬레이션했다. 전시장에는 로봇이 디지털 환경에 구현된 제조공정에 따라 자전거 조립 등 생산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생산 기간을 단축하는 등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웨이는 로컬 5G 특화망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전시했다. 이미 중국 내 화학공장과 광산 등에는 산업 재해 예방을 위해 화웨이 5G 솔루션이 사용되고 있다. 이 기술은 1500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실시간 감지된 빅데이터 바탕으로 생산 감독을 하고 있다. 또 화웨이는 5G 인프라가 없는 광산에 5G와 함께 데이터센터도 구축했다. 이곳에는 3차원(3D) 지도를 드론이 구현하며, 위험한 지역에는 사람 대신 무인자율차가 운영된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5G 기술이 광산 산업을 포함해 모든 시나리오와 융합되기 위해서는 안정성을 갖췄는지, 각각의 시나리오에 대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각 산업 별 시나리오를 적용하려면 단말,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 등 모든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구축되어야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3-03 18:01:02[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미희 김준혁 기자】 화웨이는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MWC 2022)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녹색 지구’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 세계 기업 최대 화두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관련, 화웨이가 보유한 첨단 기술로 탄소배출 감소, 재생에너지 사용 증대, 순환경제 촉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사장인 제이 천과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CEO) 손루원은 2월 28일(현지시각) MWC 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학기술과 자연의 상생’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천 부사장은 “화웨이에서 만든 제품은 화웨이가 직접 활용한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선전에 위치한 화웨이 본사에서는 화웨이에서 만든 친환경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사용하고 있으며, 임원진 사무실도 태양광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전 정부와 함께 협력한 프로젝트 일환으로 선전 시내 특정 건물들을 조사해 설계하며 옥상을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으로 사용하게 끔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화웨이는 10년 전 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환경보호는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천 부사장은 “ICT는 세상을 더욱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친환경적인 화웨이 제품 및 솔루션은 융합 혁신에 집중하여 에너지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수천 개의 산업 고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도 ‘더 많은 비트, 더 적은 와트’라는 친환경 전략을 한국에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즉 데이터 처리 용량(비트)이 늘어나더라도 전력 소모(와트)는 최대한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손 대표는 “친환경 비즈니스 관련, 한국 정부에서도 재생 에너지에 대한 요구와 아이디어가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인 만큼 화웨이도 이와 발맞출 수 있는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라며 “경쟁력 있는 솔루션으로 국내 데이터 센터 분야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는 최근 국내 통신사업자 간 주파수 할당 갈등을 놓고 불거진 장비 성능 논란과 관련, 네트워크 설계에 대한 원칙만 언급했다. 천 부사장은 “주파수는 네트워크 성능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사업자가 충분히 주파수를 확보해야 성능을 보장받을 수 있다”면서 “네트워크 설계와 디자인 또한 네트워크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라는 점에서 각 유럽 도시에 5G 망을 구축한 화웨이는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3-03 16:32:26[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미희 김준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2022)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분야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GSMA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전 세계 220여국 750개 이상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GSMA는 매년 MWC를 통해 세계이동통신산업 주요 트렌드와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 메타버스 생태계 발전과 관련된 정보를 GSMA와 공유하고, GSMA는 한국의 사례를 전 세계 회원사 및 개발자에게 알려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MWC 참가기업 부스를 돌아보면서 메타버스 관련 기술이 가장 인상 깊었다”면서 “메타버스가 우리 삶에 스며들기에는 아직 멀리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다양한 기업들이 다양한 형태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 신대륙인 메타버스 관련 디바이스 성능도 좋아졌고 몰입감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 영토’가 전 세계로 확장됨으로써 우리 플랫폼과 기술 제공 기업들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한층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임 장관은 “지난 1월 한국이 범정부 합동으로 수립한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기반으로 다양한 정책과 경험, 민간의 혁신적 비즈니스 사례가 전 세계로 확산된다면 초기 단계인 메타버스 시장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은 “현실과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메타버스와 이번 MWC 2022 주제인 ‘연결성의 촉발(Connectivity Unleashed)’이 지향하는 점이 맞닿아 있다”면서 “오는 8월 싱가포르에서 개최할 예정인 ‘GSMA Mobile 360’ 행사를 통해 한국과의 협력이 구체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 장관은 GSMA 이사회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콘텐츠 제공사업자(CP)가 망 투자 분담을 해야 한다고 의견일치를 이룬 것과 관련, “트래픽을 많이 유발하는 CP는 기간통신망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도 “직접 망 대가를 내는 건 기업 간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3-03 16:09:31[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미희 김준혁 기자】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3년 만에 정식 개막된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2022)에서는 물리적 공간을 디지털 환경으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로 구현한 스마트팩토리가 시연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주요 공장들이 '셧다운(가동 중단)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요구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국내에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인명 피해 등 산업재해 방지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이와 관련 통신장비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산재 방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노키아는 숙련된 기술자가 초보 기술자에게 원격으로 업무 노하우를 지원하는 ‘MX 인더스트리얼 엣지’를 선보였다. 초보 기술자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하면 눈앞에 매뉴얼이 보이고 숙련된 기술자 지시에 따라 업무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게 노키아 설명이다. 노키아는 또 핀란드에 있는 노천 탄광에서 무인자동차 등을 통해 산재를 예방하고 있다. 현장에 별도 기지국을 설치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무인차가 주변 환경을 살피는 형태다. 이때는 5G 대신 4G(LTE)와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술을 활용해 제한된 조건에서 초저지연을 막는다. 양자암호 등을 통해 인간 운전자가 원격으로 무인차를 조정하는 과정에 해킹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에릭슨은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된 스마트팩토리를 시뮬레이션했다. 전시장에는 로봇이 디지털 환경에 구현된 제조공정에 따라 자전거 조립 등 생산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생산 기간을 단축하는 등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웨이는 로컬 5G 특화망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전시했다. 이미 중국 내 화학공장과 광산 등에는 산업 재해 예방을 위해 화웨이 5G 솔루션이 사용되고 있다. 이 기술은 1500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실시간 감지된 빅데이터 바탕으로 생산 감독을 하고 있다. 또 화웨이는 5G 인프라가 없는 광산에 5G와 함께 데이터센터도 구축했다. 이곳에는 3차원(3D) 지도를 드론이 구현하며, 위험한 지역에는 사람 대신 무인자율차가 운영된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5G 기술이 광산 산업을 포함해 모든 시나리오와 융합되기 위해서는 안정성을 갖췄는지, 각각의 시나리오에 대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각 산업 별 시나리오를 적용하려면, 단말,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 등 모든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구축되어야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3-03 14:12:17[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미희 김준혁 기자】 3월 3일(현지시각) 막을 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2022)를 빛낸 것은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한 로봇이었다. MWC 2022 참여업체들은 5G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융합해 로봇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전망했던 대로 오는 2040년에는 사물인터넷(IoT) 칩이 내장된 스마트 로봇이 인류와 공존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그려지는 전시였다. 스마트 로봇들은 인간 노동을 대신하는 한편 바다와 화성을 탐사하며 주요 관측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 전시관으로 들어서자 대형 수족관을 배경으로 한 드론이 눈에 띄었다. 오렌지 측은 초고속·초저지연 5G 기반으로 운영되는 ‘5G 수중드론’을 먼 거리에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족관 내부 영상 역시 실시간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수족관 전체를 더욱 몰입해 둘러볼 수 있다. 텔레포니카는 ‘5G 바텐더’를 전시해 시종일관 관람객들을 끌어 모았다. 5G 바텐더는 관람객 요청에 따라 칵테일을 만들어 로봇 팔로 직접 전달했다. 텔레포니카 관계자는 5G 바텐더에 엣지 컴퓨팅 기술을 적용, 특정시간에 증가하는 데이터를 처리해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퀄컴은 지난해 화성을 탐사한 헬리콥터 ‘인제뉴어티(Ingenuity)’를 전시했다. 인제뉴어티에는 ‘퀄컴 플라이트 플랫폼’이 탑재되어 있다. 스마트폰 칩셋인 ‘스냅드래곤’을 드론용으로 만들고자 설계된 퀄컴 플라이트 플랫폼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요구한 기술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인제뉴어티 전시 공간 옆에는 NASA가 인제뉴어티를 통해 화상을 탐사하는 영상도 소개됐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2-03-03 12:48:22[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이동통신 기술이 글로벌 최대 이동통신 행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5G 가상화 기지국'이 MWC 2022에서 독보적인 모바일 기술에 수여하는 'CTO초이스(CTO Choice: Outstanding Mobile Technology Award)'를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매년 MWC 기간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bal Mobile Award)'를 진행한다. 어워드에서는 모바일 전 분야의 뛰어난 혁신·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서비스를 선정해 최고 제품으로 발표한다. CTO 초이스는 이 중에서도 전체 모바일 기술을 통틀어 '최고(supreme)'의 챔피언을 선정하는 작업으로, 모바일 어워드의 대상격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5G 가상화 기지국은 CTO초이스를 비롯해 '최고의 모바일 혁신 기술' 상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이준희 부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5G 기술 혁신을 통해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는 글로벌 선도 기업임을 입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3-03 11:12:06[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김미희 이보미 기자] KT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터키 1위 통신사업자 투르크텔레콤과 디지털전환(DX)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5세대(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스마트 시티, 자율 주행, 미디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개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KT는 지난 2016년 터키 최대 통신사업자인 투르크텔레콤에게 기가 LTE(LTE + 와이파이 병합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 바 있다. KT의 그룹사로 편입된 알티미디어 가 지난해 투르크텔레콤의 IPTV 플랫폼에 미들웨어 솔루션을 공급했다. 오밋 오랄 투르크텔레콤 최고경영자(CEO)은 "KT와 2016년 진행했던 협력에 이어 이번 MOU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터키 고객들에게 제공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5G 기반으로 미래 기술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경림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사장은 “KT의 디지털전환(DX) 역량을 투르크텔레콤과 협력하여 터키 시장에 맞게 공동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김미희 기자
2022-03-03 10:3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