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예의와 낭만 시대를 경험한 M세대와 오로지 개인만 위해 사는 Z세대가 살아온 결 자체가 다른데, 왜 항상 MZ세대라고 통칭해서 이미지 타격을 받게 하나요?" (40세 장모씨) 시대마다 그 문화를 선도하는 세대들이 등장해왔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와 1970년대생이 주축인 X세대, 1977년 이후 태어난 N세대, 그리고 요즘 매스컴에서 뭘 해도 용인하고 띄워주는 MZ세대(1980~2000년대생) 등이 대표적이다. MZ세대와 마찬가지로, 앞 세대들도 시대에 걸맞게 튀는 패션과 행동으로 독창적인 문화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어른을 공경하는 사회 분위기와 가정·학교의 체벌 문화·군대의 상명하복 체계의 영향으로 개인주의는 꿈도 꾸지 못한 세대였다. 그런데 유교 문화가 깃든 한국에서 자기표현을 잘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짙은 MZ세대가 불쑥 등장하자, 기성세대의 반응은 꽤나 당혹스럽거나 불쾌했던 모양새였다. 그럼에도 매스컴에서는 막무가내로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교사에게 대들어도 개성 있는 MZ세대라고 띄워주기 바빴고, 결국 사회 곳곳에서 문제가 일어나자 MZ세대는 책임감 없는 '애물단지'라는 지탄을 받기도 한다. 이런 와중에 Z세대(1997~2000년대생)와 MZ로 묶여 다니는 M세대(1980~1996년생)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유튜브를 통해 Z세대와 '문화적 태생'부터 다르다고 역설한다. 특히 M세대들은 △낭만시대인 아날로그 시대 경험 △윗사람과 타인에 대한 존중 및 교육 △효율성보단 감정 우선 등을 들어 Z세대와 다르다고 지적, MZ세대를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커뮤니티의 M세대 유저인 'ZENPRO'는 "자꾸 방송이나 뉴스에서 예의가 없고 개성이 강한 세대를 MZ라고 통칭하는데, 예의가 없고 자기들만 아는 세대는 Z세대"라며 "Z세대와 달리, M세대는 가정과 학교에서 예의를 배웠고, 군대에서 군기로 고생해 윗사람에 대한 공경을 잘 아는 세대"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 M세대 유저 '폭풍 빠따'는 Z세대의 문제점을 개인주의에서 빚은 '무례'라고 분석했다. 가정과 학교, 직장, 군대 등 어느 사회 곳곳에서도 윗사람이나 타인을 존중·배려하는 예의를 잘 가르치지 않는 데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그는 "교사의 체벌 등을 경험한 40~50대 Z세대 부모들이 본인이 당한 보복성으로 자기 자식이 교사한테 맘대로 해도 눈 감아 이런 지경이 됐다"며 "집에서 Z세대 자녀를 오구오구 키운 40~50대 부모가 문제"라고 각을 세웠다. 감정에서도 M세대와 Z세대의 차이점이 눈에 띄었다. 구독자 70만명이 넘는 한 인기 유튜버가 분석한 이들 세대의 차이점 관련 동영상에서는 헤어진 연인과 찍은 사진을 두고도 '이별관' 온도차를 크게 보였다. '헤어진 연인과 찍은 사진을 잘라서 쓰는 건 괜찮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설문조사에서 "상관없다"는 Z세대의 응답이 무려 62%에 달했다. 전 연인과 함께한 사진을 본인 사진 위주로 잘라서 재활용할 정도로 감정보단 효율을 중시하는 Z세대의 인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 20대 직장인은 "전 남친이 나오는 부분만 가리면 내 사진인데 굳이 버릴 이유가 없지 않나"며 "요즘은 인스타나 프로필 사진이 자기표현 수단이기 때문에 감정보다 결과물이 중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반면, 사진을 '관계의 기록'으로 인식한 M세대는 "감정의 잔재가 불편하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M세대인 한 구독자는 "이별 후에도 남은 이미지를 다시 사용하는 것은 감정적이든 도의적이든 예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MZ 문화평론가 정재일씨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의 과도기를 접한 M세대와 오로지 디지털 시대만 경험한 Z세대는 태생적으로 완전히 다른 세대"라며 "세대가 다른데 MZ라고 묶어 통칭하는 건 세대 이질감을 불러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M세든, Z세든 그들의 문화는 존중하되, 최소한의 예의와 도리를 지키는 선에서 어느 정도의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10-06 10:54:25【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군은 ‘2025 혁신 주니어보드 성과보고회’를 열어 MZ세대 공무원들의 혁신 제안을 공유했다고 17일 밝혔다. 주니어보드는 지난 4월 출범해 20~30대 직원 38명이 △조직문화 혁신 △업무방식 개선 △지방소멸 대응 △군정 발전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6개월간 활동해왔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총 10개 팀이 △지속가능 에너지 솔루션 △AI 기반 행정업무 혁신 △빈집 리모델링을 통한 주거지원 △복지플랫폼 구축 △청년 주도 정책 생태계 조성 등 군정 현안과 연계된 과제를 발표했다. 발표 결과는 군수와 부군수, 국장 등 시니어보드와 주니어보드가 각각 50%씩 평가해 순위를 정한다. 최종 수상팀에는 상장과 함께 최대 100만 원의 상금, 해외 선진문화기행, 특별휴가 등 인센티브가 주어지며 시상은 10월 직원 월례조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젊은 공무원들이 주도적으로 군정 발전을 고민하고 직접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모습에서 횡성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며 “제안된 아이디어는 적극 검토하여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9-17 14:48:20[파이낸셜뉴스] 신라면세점은 케이팝 그룹 엔싸인(n.SSign)을 새로운 홍보모델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nCH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위촉식을 진행했다. 배우 진영, 박형식에 이어 세 번째 모델을 발탁한 신라면세점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케이팝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MZ세대 고객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엔싸인은 데뷔 2주년을 맞은 7인조 다국적 보이 그룹으로 한국, 대만, 일본, 호주 출신의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됐다. 일본과 대만, 미국 등에서 팬미팅과 투어 공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로스앤젤레스(LA) 팬미팅과 일본 홀 투어를 마쳤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엔싸인과 함께 제작한 홍보 영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9-12 15:14:45[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타이어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타이어를 예술 작품으로 재해석하는 이색적인 협업에 나선다. 국내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와 손잡고, 자사의 글로벌 브랜드를 소재로 한 디지털 아트워크를 선보여 젊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타이어는 디지털 아티스트 '카제박(KAZE PARK)'과 협업한 디지털 콘텐츠 3종을 12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타이어가 만든 글로벌 브랜드 '라우펜'을 소재로 하는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는 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에스 핏 EQ+'의 역동성을 표현한 이미지와 '드라이빙의 본질'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카제박' 작가 특유의 생동감 있는 선과 면, 강렬한 색상을 사용하여 차량의 강력한 질주를 표현하며 동시에 타이어로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도시의 실루엣과 미래를 상징하는 배경 요소, 속도감 묘사가 더해져 '라우펜'의 고성능 퍼포먼스를 더욱 생생히 구현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타이어가 익숙하지 않은 MZ세대와 친밀감을 높이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라우펜' 소재의 아트워크와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다채로운 방식으로 전달하고, 소비자 참여 제고에 나선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에 참여한 '카제박'은 자동차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작품으로 주목받는 작가다. 올해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유로파리그' 우승팀과 손흥민 선수를 기념하는 아트워크를 공개해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성과물을 포함해 오는 10월까지 총 3개의 '라우펜' 컬래버레이션 작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2025-09-12 14:20:02[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 MZ세대 사이에서 ‘슈렉킹’이라는 새로운 연애 트렌드가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뉴욕포스트,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영어권 SNS에서 젊은 세대의 연애 방식을 설명하는 ‘슈렉킹’이라는 용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슈렉킹’은 2001년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에서 유래한 말로, 영화에서 피오나 공주는 평범한 외모를 가진 슈렉과 사랑에 빠지며 해피엔딩을 맞는다. 이와 비슷하게 못생긴 상대와 데이트하면서 '외모가 못생겼으니 나에게 더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행위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상처를 받거나 실망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두고 ‘슈렉당했다(Getting Shrekked)’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한 틱톡 이용자는 매체에 “끌리지 않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면 상대가 자신의 외모를 알고 더 잘해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데이트 코치이자 ‘이별 훈련소: 마음을 바꾸는 과학’ 저자인 에이미 찬은 “외모가 평범한 사람과 만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대우를 받을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뿐”이라며 "대부분의 경우 공주 대접은 받지 못하고 오우거와 데이트하는 상황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슈렉킹이라는 단어의 등장 자체가 현대 연애의 복잡성과 좌절감을 보여준다”며 “외모보다 성격, 가치관, 감정적 성숙도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슈렉킹 경험으로 상처받았어도 데이트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외모적 매력은 연애의 한 요소일 뿐 좋은 대우를 보장하는 거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관계 전문가 에마 하톤도 “평소 자신이 만나던 유형과 다른 사람과의 데이트를 꺼리는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면서도 “진심으로 비슷한 목표와 가치관을 가진 사람과는 피상적 요소를 넘어선 놀라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외모컴플렉스 외모 컴플렉스는 많은 사람들이 겪는 흔한 문제다. 자신의 외모 불만을 느껴 자존감 저하, 정서적 어려움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 시기에는 작은 차이에도 민감하고 정서적 동요를 일으키기가 쉬워 외모에 집착하게 된다. 이렇게 외모에 대해서 집착하게 되면 정서적으로 위축되거나 자신감이 없어지고 우울해질 수 있다. 또한 외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타인의 지적, 가족·친구·동료의 태도도 외모 컴플렉스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일례로 특히 외모에 대해서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유난히 짙게 화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것은 자신의 내면의 우울함을 외모로 감추기 위함이다. 더불어 외모콤플렉스는 대인관계에서도 소극적이 되고 회피적으로 될 우려가 있으며 사고방식도 부정적이거나 냉소적인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이 같은 외모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외모는 껍데기일 뿐, 내면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운 삶이 더 중요하다"라는 점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이어 외모 개선 노력과 동시에 자신을 수용하는 균형이 필요하며, 외모에 대한 불만이나 고민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주변과의 소통을 통해 지지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9-06 09:26:07[파이낸셜뉴스] 강원도 감자빵과 '아기상어' 핑크퐁이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현지 MZ세대를 사로잡으며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팝업스토어에 최대 50분 넘는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K-소비재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최근 도쿄 주요 상권에서 한국 브랜드 팝업스토어가 잇달아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감자빵 브랜드 '농업회사법인 밭'은 이세탄 신주쿠점 팝업스토어에서 10년 만에 베이커리 단일상품 기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행사 기간 부스에는 최대 50분 이상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이세탄 나고야점에 신규 매장 오픈도 추진 중이다.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글로벌 캐릭터로 잘 알려진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14일부터 신주쿠 마루이 본관에서 일본 첫 단독 팝업스토어를 연다. 개장 첫날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졌으며, 한정판 MD를 구매하려는 MZ세대와 포토존을 찾은 가족 방문객들로 현장이 붐볐다. 글로벌 캐릭터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으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 역시 지난 14일부터 신주쿠 마루이 본관에서 일본 첫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개장 첫날부터 한정판 상품을 구매하려는 MZ세대와 포토존을 찾은 가족 방문객들로 현장이 붐볐다. 코트라는 두 기업 모두 '지사화 사업'을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다. 한편 코트라는 이러한 성공 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오는 11월 13일부터 닷새간 도쿄 오모테산도에서 '도쿄 파워셀러 소비재 팝업스토어'를 연다. 행사에서는 K뷰티, 패션, 생활용품 등 다양한 한국 소비재가 소개될 예정이다. 박용민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코트라는 양국 간 경제협력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류 인기를 앞세워 일본 내 K소비재 붐을 가속화하고, 산업 협력도 한층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2025-08-25 09:33:53[파이낸셜뉴스] 서울이 4년 연속 '글로벌 MZ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도시'에 등극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다시 한 번 받으며 아일랜드 더블린(2위)과 홍콩(3위), 영국 런던(4위)를 제치고 1위를 수성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025 더 트래지스 어워드’에서 서울이 MZ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도시상(Favorite Worldwide City)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더 트래지스 어워드’는 세계적 MICE 전문매체 ‘글로벌 트래블러’의 모회사 ‘에프액스익스프레스 퍼블리케이션스’가 주최하는 행사다. 글로벌 여행전문매체 ‘트래지 트래블’ 독자를 대상으로 매년 투표를 거쳐 여행지, 호텔, 관광 도시 등 각 분야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올해는 80만 482명이 참여했다. ‘트래지 트래블’ 주요 독자층은 25세~40세의 평균 연봉 약 21만달러(한화 약 2억8000만원)에 달하는 높은 구매력을 갖추고 있는 계층으로 여행·문화 체험에 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재단은 "K-컬쳐 글로벌 확산과 함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 매력, 디지털 기반 스마트 관광 인프라, 글로벌 MICE 도시로서의 위상 등이 4년 연속 글로벌 MZ 최애 도시로 선택을 받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MZ세대가 원하는 세련되고 매력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도시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마케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여행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가 뽑은 ‘2025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를 비롯해 글로벌 트래블러의 ‘최고의 MICE 도시’ 10년 연속 선정, 국제협회연합(UIA) 발표 ‘국제회의 개최건수’ 아시아 1위, 세계 3위 등 세계적인 관광, MICE 도시로 인정받는 추세다. ‘전 세계 대학생이 살기 좋은 도시’ 1위, ‘전세계에서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 등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K-팝 등 한류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과 서울의 다양하고 풍부한 관광·문화 콘텐츠가 북미권 MZ세대에게 트렌디하게 어필”했다며 “관광과 비즈니스,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이 전 세계인에게 꾸준히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즈’를 통해 서울이 관광인프라와 콘텐츠는 물론 트렌디한 서울의 라이프스타일까지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며 “4년 연속 1위 등극은 글로벌 관광도시이자 문화·예술도시 서울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며 더 매력적인 도시로 발전하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8-20 12:41:09【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SM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협력을 맺고 K팝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를 신규 모델로 선정했다. 이번 행보는 인도네시아 전 세대, 특히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의지를 반영한다. 하츠투하츠는 카르멘, 지우, 유하, 스텔라, 주은, 에이나, 이안, 예온 등 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멤버 카르멘은 인도네시아 발리 출신이다.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로비 몬동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부행장은 "하츠투하츠는 다양성과 낙관, 지속적인 성장을 향한 도전을 상징하며 이는 KB뱅크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K-팝 팬층은 1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밀레니얼+Z)세대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이번 협업을 통해 K-팝 커뮤니티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창의적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향후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하츠투하츠와 함께 단독 콘텐츠 제작, 디지털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팬들과의 소통을 확대할 방침이며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을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8-11 18:11:42[파이낸셜뉴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MZ세대 중견기업 홍보 서포터즈 '중견기업(UP) 플러스 크루'를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중견기업 플러스 크루는 지난해 5월 출범한 중견기업 홍보 서포터즈의 새로운 브랜드다. 중견기업 성장에 힘을 더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다. 영상 촬영과 편집이 가능한 대학생·대학 졸업 구직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심사 기준인 △지원 동기 △중견기업과 중견련에 대한 관심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도 △콘텐츠 제작 역량 등에 따라 최종 5명 또는 팀(4인 이하)을 선정할 예정이다. 크루는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중견기업과 중견련 홍보 쇼츠 2건을 제작한다.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등 중견련 행사에 참석해 브이로그 영상도 기록한다. 크루가 만든 영상은 △중견련 유튜브 등 SNS △홈페이지 △일자리 박람회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중견련은 크루에게 매월 소정 활동비를 지급하고 중견련 회장 명의 위촉장과 수료증을 수여한다. 우수 서포터에게는 연말 성과 보고회에서 격려금을 전달하고 중견련 입사 시 서류 전형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중견련 관계자는 "MZ세대가 가진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중견기업의 경제·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8-05 10:27:31[파이낸셜뉴스] "그림을 살 수 있는 아트페어나 미술품 경매시장에 MZ세대가 많이 오지만,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그들의 데이트 장소일 뿐이에요." (국내 미술품 경매사 관계자) "그림 가격이 너무 비싸기도 하고, 그림을 사지 않아도 문화적인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서 아트페어에 그냥 놀러가는 편이에요." (30대 정인영씨) MZ세대가 미술품 관람에는 관심이 높지만, 정작 미술품 거래는 흥미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액의 미술품을 구매할 경제적 능력이 아직은 없는 데다, 거래보단 남에게 보여주는 SNS 인증에 관심이 더 쏠리기 때문이다. 심지어 미술품 거래와 관계없이 데이트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17일 미술계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그림 거래가 가능한 아트페어와 미술관, 경매장에 MZ세대가 많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과거 대표적인 중년층의 장소였지만, 이를 능가하는 MZ세대의 '소통의 장'이 된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SNS상에는 MZ세대가 올린 미술 전시 사진들로 주를 이룬다. 전시 사진 및 후기, 연인과의 방문 사진 등을 지인들에게 자랑하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그러나 미술품 구매로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게 미술계의 반응이다. 국내 한 미술품 경매사 관계자는 "경매장에 MZ세대가 많이 오지만, MZ세대 미술품 구매 비율은 전체 거래 비율에서 미비한 수준"이라며 "관람객이 많아지면서도 해마다 경매 거래액은 떨어지는 기이한 현상"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은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총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줄었고, 낙찰률과 최고 낙찰가 모두 하락했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발표한 '2025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상반기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 경매시장 총거래액은 약 5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917억원 대비 345억원(37%) 감소한 수치로, 2021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상반기 거래액을 보면 △2021년 1438억원 △2022년 1446억원 △2023년 811억원 △지난해 917억원으로 꾸준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데는 미술계 불황도 한몫했지만, 미술품을 소유하기보단 '보고 만족하는 시대'로 전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술품으로 재테크를 염두에 두지 않는 이상, 즐길 거리가 많은 현시대에서 굳이 미술품을 소유하려고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국내 아트페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매년 관람객의 발길이 줄고, '솔드 아웃(판매 완료)'을 알리는 빨간 딱지도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주요 아트페어인 '아트부산 2025'도 지난 5월 막을 올렸지만, 열기 대신 조용한 분위기였다. 통상 대형 아트페어가 열리면 VIP 오픈 때부터 열기로 가득하지만, 올해 아트부산은 붐비는 인파와 구매 경쟁도 덜했다는 반응이다. 이번 아트부산은 전세계 17개국 109개 갤러리가 참여했으나, 지난 2023년(22개국 145개), 지난해(20개국 129개) 보다 참여 갤러리가 줄어 아쉬운 상황이다. 관람객 수는 2022년 약 10만명에서 지난해 7만명, 올해는 6만명으로 감소한 바 있다. 아트부산에 참여했던 한 갤러리 관계자는 "미술계 불황이 계속되다 보니 그림이 많이 팔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기성세대보단 젊은 세대가 확실히 관람만 하는 비율이 높아 거래량이 감소한 것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다만, 미술계는 현재 MZ세대의 미술품 거래 비율을 떠나, 향후 이들이 안목이 높아져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한 아트페어 관계자는 "MZ세대가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은 중년이 된다면 젊은 시절 그림을 보는 눈을 키운만큼 구매율도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09 16: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