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원정 경기를 위해 묵었던 호텔에서 한밤 중에 술자리를 벌여 논란을 빚은 프로야구 선수 박석민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를 방해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NC 다이노스 소속 선수 3명(박석민·이명기·권희동), 이들과 동석한 일반인 여성 2명, 전직 프로야구 선수 1명, 그리고 앞선 일반인 여성 2명과 접촉한 사실을 숨긴 또 다른 일반인 여성 1명 등 총 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NC 선수들과 일반인 여성 2명은 지난 7월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숙소로 잡은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방역 수칙을 어기고 술자리를 가지고, 이를 숨긴 혐의를 받는다. 일반인 여성 2명이 같은 달 8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강남구청에서 역학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때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을 숨겼다는 것이다. 당시 술자리에는 NC 선수 박민우도 자리했으나, 백신 접종 완료자로 역학 조사 대상에서 제외돼 고발되지 않았다. 앞서 일반인 여성 2명은 같은 달 5일 새벽 본인들이 지내던 호텔방에서 전직 프로야구 선수 A씨를 비롯해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 2명(윤대경·주현상), 키움 히어로즈 소속 선수 2명(한현희·안우진)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먼저 호텔방으로 들어갔고 한화 선수들과 키움 선수들이 순차적으로 방문해, 모두 같이 있었던 시간은 6분 정도였다고 한다. 다만, 경찰은 한화와 키움 선수 4명의 경우 조사 과정에서 술자리가 있었음을 시인했다는 점을 참작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선수들과 술자리를 가졌던 일반인 여성 2명의 정체에 대해 숱한 논란이 이어졌다. 이들은 호텔에 지난 6월 말부터 묵었던 장기 투숙객으로, 그중 한 명은 4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석민과 경기 중 접촉한 두산 소속 선수 2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며,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프로야구 리그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1-09-24 13:50:55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를 가져온 ‘프로야구 호텔 술판 은혜 의혹’과 관련해 이를 감추려 한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 글이 등장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프로야구선수들의 코로나 감염원인과 감염경로를 은폐하여 코로나 역학조사를 방해한 구단과 KBO를 수사하여 책임자를 처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호텔 술판 의혹을 언급하면서 “구단과 KBO는 이러한 확진판정을 받은 선수들의 외부인 접촉사실,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대해서 방역당국에 사실대로 보고를 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해당선수들에게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시 모든 사실을 말하도록 해야 한다”며 “NC 다이노스 선수들은 강남구청의 역학조사시 외부인의 접촉사실, 음주사실 등 역학조사의 핵심내용이 되는 감염경로 등을 고의로 누락시키고 허위진술을 해 강남구청이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도록 했으며, NC 다이노스와 KBO는 선수들의 방역수칙위반, 외부인접촉사실, 음주사실을 모두 알면서도 이를 방역당국에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해당 선수들은 지난 15일 강남구청으로부터 고발을 당한 상태다. 청원인은 “구단 승인을 받지 않거나 구단 통제를 벗어나 임의로 역학조사에서 허위사실을 진술하거나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구단과 선수들의 관계와 당시 구단 선수들에 대한 통제사항을 고려할 때 NC 구단과 KBO는 선수들에게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시 방역수칙위반, 외부인 접촉사실, 음주사실에 관한 답변이나 대응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진판정을 받은 선수들이 소속된 두산, NC 구단이 강력하게 주장해 12일 KBO가 리그자체를 중단시킨 행위도 선수들의 감염경로인 숙소에서 외부인접촉, 음주 사실, 방역수칙 위반을 은폐하기 위한 시도로 판단된다”며 “KBO가 16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선수들에게 출장정지 및 벌금을 부과한 행위도 모든 책임을 선수들에게 전가하고 자신들이 감염경로 등을 은폐했다는 내용을 다시 은폐하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선수들이 역학조사에서 감염자의 인적사항 등을 허위로 진술하고 고의로 누락한 행위는 감염병예방법 제79조 제1호 위반행위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해당하는 범죄행위”라며 “선수들에게 강남구청의 역학조사를 방해, 회피 등을 지시한 구단, KBO의 행위는 감염병예방법 제79조 제1호 위반행위를 교사한 것으로 공범인 교사범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BO가 강남구청의 역학조사에 대해 선수들의 감염경로에 관한 사실을 허위로 진술하고 고의적으로 누락한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79조 제1호 위반행위의 정범으로도 볼 수 있다”며 “따라서 방역당국과 수사당국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사로 프로야구 구단들과 KBO의 역학조사 방해, 감염경로 은폐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행위를 밝혀내고 책임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주길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정식 공개되기 전임에도 벌써 11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7-19 14:44:54[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3개 구단 선수들과 잇따라 술을 마신 ‘두 여성’에게 여론의 눈이 쏠리고 있다. 이들이 지방 구단 선수들이 잠실 원정경기 때마다 이용하는 호텔에 지난달 하순부터 장기투숙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강남구는 추가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19일 강남구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 선 여성 2명은 각각 지난달 28일, 29일 호텔에 입실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호텔은 지방 구단이 서울 잠실 원정을 앞두고 자주 사용하는 단골 숙소로 알려져 있다. 구는 누락된 동선, 접촉자, 방역수칙 위반 사항 등을 추가로 살펴보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당사자 진술과 신용카드 내역, CCTV 내역 등을 바탕으로 여성들의 지난달 말부터 4일 전까지의 동선을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다른 방역수칙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2명의 여성이 술자리를 가지며 접촉한 프로야구 선수들은 지금까지 파악된 인원만 8명이다. 지난 5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NC다이노스 선수 4명과 술판을 벌인 뒤 1명을 제외한 5명 모두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진상이 드러났다. 참석 선수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중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박민우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는 박민우를 제외한 5명에 대해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 고발한 상태다. 이들 여성은 이에 앞서 지난 4일 오후 한화 선수 2명과 사적 모임, 5일 새벽에는 키움 선수 2명과 만나 술자리를 가졌다. 이에 이 사태가 ‘유흥 파문’으로 번질 조짐도 감지됐다. 연이은 술자리에 더해 키움 선수들의 경우 은퇴한 선배 A씨 연락을 받고 강남구로 이동해 해당 여성들을 만난 것으로 파악되면서다. 현재까지 해당 여성들 관련 밝혀진 신상 정보는 없다. 강남구 관계자는 “구는 5인 이상 모임 등 방역수칙 위반사항만을 점검할 뿐 여성에 대한 개인정보나 동선, 접촉자 등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7-19 08:05:02[파이낸셜뉴스] 19일부터 비수도권 지역도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시행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내일부터는 수도권 이외 지역도 사적모임 허용을 4명까지로 동일하게 적용하겠다"며 "시행 기간과 세부 수칙은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해서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갖고 "지금은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보다, 한발 앞선 방역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휴가철 이동 증가 등을 감안하여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이번 전국단위 모임인원 제한 조치에 흔쾌히 동의해 준 각 지자체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부분 국민들이 방역에 적극 동참해주고 있지만 극히 일부 일탈행위, 느슨한 방역의식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밝혔다. NC다이노스 등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리그가 중단됐다. 또 일부 방송 출연자들의 연이은 감염으로 방송 촬영이 차질을 빚었다. 김 총리는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분야일수록, 방역수칙 준수에 솔선수범해주실 것을 각별히 요청드린다"며 "오늘 서울의 일부 교회가 대면예배를 강행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해주기 바란다"며 "대면예배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면밀히 검토해 방역수칙에 혼선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7월 3일 강행됐던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그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 속에 여러 차례 자제를 요청했던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민노총은 질병청의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집회 참석자들이 즉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근 검사량이 급증한 가운데, 연일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선별검사소 등 방역현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김 총리는 "중수본과 방대본에서는 이미 지원하기로 한 의료 및 행정인력, 관련 예산이 각 검사소별로 실제 집행되는지 하나하나 확인해 달라"며 "각 지자체는 검사를 기다리는 국민들 불편을 최소화해 주길 바란다. 현장 인력의 건강관리도 세심하게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7-18 15:27:53키움, 한화, NC 선수들과 술판을 벌인 여성 두 명은 당시 술판을 벌인 호텔에서 장기투숙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강남구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여성 두 명이 지난달 하순부터 장기투숙해온 것을 확인했다. 한 명은 지난달 28일, 다른 한 명은 지난달 29일 각각 이 호텔에 입실했다. 이 호텔은 지방 구단이 잠실 원정 때 자주 사용하는 단골 숙소로 알려져 있다. 이 두 여성과 술자리를 가진 프로야구 선수들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8명이다. 7월 4일 오후에는 한화 선수 두 명과 사적 모임을 가졌다. 5일 새벽에는 키움 선수 두 명과 만나 술을 먹었다. 5일 오후에는 NC 선수 4명과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KBO 일정표를 보면 이 여성들이 해당 호텔에 입실한 날짜와 비슷한 기간 이 호텔에 투숙한 또 다른 구단은 KT(6월 29일~7월 1일)다. 또 키움과 한화 선수들은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수들의 진술을 근거로 “방역 수칙 위반은 없었다”던 구단의 발표도 거짓이 됐다. 강남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한화, 키움 선수들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도쿄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뽑힌 한화 선수 1명, 최종 엔트리에 선발됐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자진 사퇴한 한현희(키움)는 백신 접종을 한 덕에 과태료를 면했다. 강남구는 한화, 키움, NC 다이노스 선수들과 차례대로 만난 여성 2명에 대해 ‘동선 누락’으로 경찰에 추가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강남구가 진행한 역학조사 결과 한화 선수 2명은 키움 선수 2명이 방에 들어온 뒤 6분간 같은 방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구단 자체 조사에서 한화와 키움 선수들은 동선이 겹쳤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한화 선수 2명은 2~30분만 머물다 금방 객실을 떠났다고 말했다. 은퇴선수 A의 ‘지인이 온다’는 말에 인사를 하고 먼저 떠났다는 게 선수들의 설명이었다. 키움 선수 2명 역시 한화 선수들과 함께 머물렀던 사실 자체를 구단 자체 조사에서 숨겼다. 이를 믿은 두 구단은 보도자료에서 “방역 수칙 위반은 없었다”고 성급하게 단정지었다. 방역당국은 '프로야구 두 구단 선수가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는 걸 방해했다'는 혐의가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례가 될 수 있는지, 파악해 경찰 수사 의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결국 한화와 키움 선수들은 '방역수칙위반 혐의'를 피하려다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까지 추가될 상황에 놓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7-18 09:26:38서울 원정 경기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판을 벌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선수들이 “야식을 먹었다”고 해명했으나 술자리는 새벽 4시까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지난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박석민 등 NC 선수 4명과 외부 지인이 지난 5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 21분까지 술자리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석민 선수가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선수에게 연락해 5일 오후 10시에 “치맥을 하자”고 제안했고, 외부 지인들은 이보다 늦은 오후 11시 11분쯤 합석했다고 정 구청장은 설명했다. 앞서 박석민이 발표한 사과문과는 일부 내용에 차이가 있다. 박석민은 후배들과 먹을 야식을 시켰을 때 친분 있는 지인이 연락이 와 “잠깐 방에 들러 인사 나누자”고 했고, 룸서비스로 시킨 치맥 세트를 함께 먹었다고 했다. 그는 “맥주 세 병과 편의점에서 산 맥주 네 캔을 나눠마셨다”며 “지인은 먼저 나갔고 후배들은 제 방을 왔다 갔다 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정 구청장은 “선수들과 외부 지인들이 1차 역학조사 단계에서 해당 모임 자체를 동선에서 누락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외부 지인과 선수들이 다 확진이 됐지만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다”며 “지난 12일 보건소에 제보가 들어왔고, 2차 심층 역학조사를 나가 호텔 측의 협조를 얻어 CCTV 등의 출입자를 체크한 후 추궁을 통해 모임이 있었다는 것을 상세하게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학조사 단계에서 숨긴 이유로 강남경찰서에 5명을 감염법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청이 CCTV를 확인한 결과 여성 지인들이 방에서 나온 건 새벽 4시 17분, 선수들은 불과 4분 뒤에 나왔다. 공교롭게도 이 선수 4명이 전에도 함께 술 마시는 사진이 공개돼 술자리가 처음이 아닐 거라는 의심도 나오고 있다. 강남구청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CCTV를 비롯한 자료들을 확보하고 관련자들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7-16 07:53:51[파이낸셜뉴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단체로 술자리를 가지다 확진된 NC다이노스 선수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안이한 방역 의식을 물론, 사태가 벌어진 후 1차 역학조사 때 허위진술까지 한 처사를 지적한 것이다. 정 구청장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역학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동선을 감추거나 누락한 선수 3명(확진 박석민·권희동·이명기), 외부인 2명 등 5명에 대해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분들이 지난 7월 5일부터 6일 사이 접촉했고, 선수 3명이 9일과 10일에 걸쳐 확진자로 드러났다”며 “보건소 역학조사팀이 1차 역학조사를 나가 동선을 파악했지만 이 단계에서 선수들도 그렇고 외부인도 이런 모임 자체가 있었다는 사실을 누락시켰다”고 설명했다. 외부인 2명은 앞서 7일 확진됐다. 이어 정 구청장은 “지난 12일 한 언론사 기자로부터 ‘이런 모임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12~13일 이틀 동안 2차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가 호텔 CCTV 등을 조사한 결과 선수 4명과 외부인 2명 등 6명이 호텔방에서 맥주를 마시는 등 모임을 가진 사실이 발견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구청장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왜 누락을 시키고 허위진술했는지 (구단이 개입했는지 등) 사실관계가 명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동석했던 여성 2명의 동선 관련해서도 “2차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자세히 파악했다”고 짚었다. NC선수단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되는 두산과의 3연전을 위해 전날 서울로 이동했다.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등 4명은 5일 밤 박석민 방에서 여성팬 2명과 치킨과 맥주 등을 함께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때였다. 이후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한 박민우를 제외한 선수 3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프로야구 일정은 중단됐다. 박민우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 스스로 내려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7-15 11:33:52[파이낸셜뉴스] 강남구청은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코로나19 확진 후 동선을 허위진술한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선수를 대상으로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15일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역학조사는 최초로 인지한 보건소, 실거주지 보건소, 확진자 방문한 시설이 있는 보건소 등 다양한 보건소에서 협력해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송 과장은 "확진된 NC 다이노스 소속 야구선수 대상 역학조사 과정에는 동선에 대한 허위사실이 있어 강남구가 수사를 의뢰했다"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 추가 정보를 강남구가 알게 됐고 추가로 현장 상황 조사를 시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남구청이 지난 14일 오후 추가로 진행한 역학조사 결과, NC 선수단 4명이 6일 시합 후 7일 새벽에 A 선수의 호텔방에서 모임을 가졌고 이후 2명의 일반인이 합류해 6명이 한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 A는 10일, B와 C는 9일 확진됐으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D는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외부인 2명은 지난 7일 확진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7-15 11:32:0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한 의혹을 받는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소속 선수들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지능범죄수사과에서 배당해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전날 서울 강남구청은 NC 소속 선수 박석민씨와 권희동씨, 이명기씨 등 3명과 일반인 여성 2명을 강남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 강남구청은 역학조사에서 NC 선수단 4명이 지난 5일 밤 박씨의 호텔방에서 모임을 가졌고, 2명의 일반인이 합류해 6명이 한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인 여성 2명은 지난 7일, 권씨와 이씨는 지난 9일, 박씨는 지난 10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이들과 호텔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씨는 사과문에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이라고 썼지만, 강남구청은 이들이 동선을 숨겼다고 보고 있다. 사건의 실체 파악을 위해 수사대상에서 빠진 NC 소속 박민우씨의 소환조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씨도 당시 술자리에 함께했으나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돼 백신을 접종해 확진되지 않아 수사대상에서 빠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민우씨는 사과문을 올리며 전날 국가대표직을 내려놓았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18조3항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방해 또는 회피하는 행위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행위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적시돼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1-07-15 09:47:31[파이낸셜뉴스] 서울 원정 경기 숙소에서 술판을 벌여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가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서울 강남구청은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방역수칙 위반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박민우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등 3명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늘 15일 박민우의 SNS 계정을 살펴보면 그는 프로야구 리그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만든 것과 관련해 사과를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민우는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허위로 진술했다는 논란을 의식한 듯 당국의 모든 질문에 거짓 없이 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사실 확인에 경찰 조사가 필요하다면 마땅히 받을 것이다"면서 "문제가 된 사항에 대한 징계 또한 반성하는 마음으로 달게 받겠다"고 했다. 박민우는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태극마크를 반납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리그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만든 것에 큰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민우는 "떠도는 이야기 속 파렴치한 문제는 실제로 없었지만 원정 숙소에 외부인을 불러 만남을 가진 것부터가 큰 잘못인 것 역시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며 "국민들의 응원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걸 인정한다"고 전했다. 박민우는 아울러 "팀과 리그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방역당국의 조사와 징계가 끝날 때까지 자숙하며 처분을 기다리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7-15 08:4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