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14년간 수많은 스튜디오와 협업하며 쌓아온 고품질 데이터가 NC AI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프로젝트 경쟁이 거대언어모델(LLM)을 넘어 이미지와 음성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로 간다면 우리가 확실한 비교 우위를 가질 것이다."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만난 김건수 NC AI 에이전틱AI 랩 실장은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내에서 멀티모달 모델을 내놓고 공개할 수 있는 기업은 우리밖에 없다고 자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NC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주관사 5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각 팀은 독자 AI 모델을 개발해 경쟁하며 오는 2027년 최종 2팀만 남는다. 지난 2011년 엔씨소프트 내의 인공지능(AI) 연구 조직으로 시작한 NC AI는 분사 반 년만에 'K-AI'로 뽑히는 쾌거를 이뤘다. 타 주관사에 비해 비교적 인지도가 낮다는 시선을 보란듯이 극복한 것. 김 실장은 선정 비결에 대해 "'그랜드 컨소시엄'을 이룬 덕에 가능했다"며 "54개 산·학·연 기관 등과의 협업 체계는 함께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커다란 토대를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파운데이션 모델에 산업 데이터를 입력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델이나 기술 확산 차원에 있어서 파트너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제조·로봇·미디어·공공분야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참여해 시너지를 내게됐다"고 설명했다. 14개의 공식 참여 기관은 각각 장점을 살려 모델 개발에 전념하고, 40여개 수요사들에 이를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산업 분야의 AX(AI 전환)이 우선 순위라는 것이 NC AI의 판단이다. 특히 플랫폼 ‘도메인옵스’를 구축해 단순 개발을 넘어 각 산업별 특화 AI 활용, 파인 튜닝(맞춤화)에 집중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베드록 등 플랫폼과 달리 모델 사용 시 해당 서비스 API에 종속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NC AI는 자신만만하다. 처음부터 모델을 개발하는 방식인 '프롬 스크래치' 역량이 있고, 게임사 DNA에서 시작된 3D 기술과 음성 생성 측면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K-AI'가 한국 AI 기술의 집합체인 만큼, NC AI는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최종적으로 파운데이션 모델의 비전을 텍스트 중심에서 멀티모달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실장은 "젠슨 황이 말한 '피지컬 AI'처럼 물리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오고 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이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소버린(주권) AI를 '라이선스 문제 없이 우리나라 기업이 쓸 수 있는 기술(모델)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개방성과 투명성이 중요하고, 글로벌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능도 중요하다"며 "안보 이슈 공공성 측면에서도 우리 주권을 가질 수 있는 모델들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NC AI는 이러한 소버린 AI에 부합하는 최고성능(SOTA) 모델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김 실장은 "2년 전만 해도 해외와 비교시 모든 기술과 데이터가 베일에 싸여서 따라잡기 힘들었다"며 "하지만 이제 그 격차가 좁혀졌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자국 모델의 중요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8-10 14:15:1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5개 정예팀 주관 사업자에 선정된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자회사 NC AI 이연수 대표가 사내에 소감을 밝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글을 통해 "NC AI는 R&D 역량 가속화와 앞으로의 폭넓은 사업기회의 선점을 위해 도전했고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5개 정예팀 중 하나로 선정됐다"며 "이는 기술력, 개발 경험, 목표, 전략,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로, NC AI가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NC AI는 사우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에 감사드리며, 정예팀으로 선정된 것을 끝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시작으로 여기고 해당 프로젝트를 포함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고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8-07 17:35:0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5개 정예팀을 최종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면 및 발표평가를 진행한 결과 5개 정예팀으로 네이버클라우드·업스테이지·SK텔레콤·NC AI·LG AI연구원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6개월 마다 심사를 벌여 정예팀을 1개씩 축소시킨 뒤 2027년에 2개 팀으로 최종 압축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2면 과기정통부는 △기술력 및 개발경험 △개발목표 우수성 △개발 전략·기술 우수성 △파급효과 및 기여계획 등을 평가 요소로 고려했다. 선정된 5개팀 모두 '토대부터(from scratch)'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소버린(주권) AI의 본질을 지향했다는 설명이다.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오픈소스 정책을 제시한 점도 유효했다. 기존의 언어모델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 또는 옴니 모델 등으로 고도화하는 등 확장성 기반의 도전적 목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5개 정예팀은 정부로부터 데이터, 인재, 고성능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약 2000억원 규모의 전방위적 지원을 받게 된다. 모든 팀이 신청한 데이터 분야에서는 데이터 공동구매(100억원) 및 가공, 팀별 데이터셋 구축·가공(팀별 28억원 추가 지원), 고품질 방송영상 학습용 데이터(200억원) 등이 오는 9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인재 분야에서는 업스테이지팀이 희망함에 따라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를 위한 인건비 및 연구비가 매칭 지원된다. 또 타 사업 GPU 공급사로 선정된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필요한 GPU 지원을 받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사업비 심의·조정 절차를 거쳐 5개 정예팀의 사업 범위와 지원 내역을 확정하고 이르면 오는 8월 초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개발·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5개에서 4개팀으로 압축한다. 6개월마다 평가를 거쳐 오는 2027년에는 총 2개의 팀만 살아남는다. 아울러 선정된 정예팀들은 'K-AI 모델'과 'K-AI 기업'이라는 명칭을 받는다. 과기정통부는 각 팀이 개발할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AI 생태계 확장, 국민 AI 접근성 증진, 공공·경제·사회 분야의 AI 전환(AX), 국방·안보적 활용 등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참여한 모든 정예팀의 열정에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며 "본 프로젝트의 담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자 '모두의 AI' 출발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AI 기업·기관들의 도약,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8-04 14:20:58[파이낸셜뉴스] "14년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분사 6개월만에 빛을 발했다". NC AI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국가대표 5개사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4일 밝혔다. NC AI는 올해 초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지 반년 만에 국가 전략 프로젝트의 대표 기업이라는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NC AI는 "이는 14년이라는 긴 시간을 ‘AI 기술력으로 응축’해낸 결과"라며 "무엇보다 정부·학계·산업계가 동시에 인정한 기회이자, NC AI가 수년의 시간 동안 진정성 있게 확장한 신뢰 네트워크가 자산화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NC AI는 이번 프로젝트에 ‘그랜드 컨소시엄’을 꾸렸는데, NC AI를 주관사로, ETRI, KAIST,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에이아이웍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인터엑스, 미디어젠, 문화방송, NHN등 14개의 국내 최고 산학연 기업·기관과 롯데·포스코의 주요 그룹사 등 40곳의 수요기업을 포함, 총 54개 기관이 뭉쳤다. NC AI의 대표 모델인 VARCO LLM과 VARCO Vision 2.0은 신뢰의 핵심 이유로 꼽힌다. 최근 공개한 ‘VARCO Vision 2.0’은 140억과 17억 파라미터로 구성,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동급 SOTA 멀티모달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이며 여러 벤치마크 탑티어 성적을 기록했다. 이미 패션, 게임, 스마트시티, 제조 현장 등에서 실증을 마친 상태며, 특히 스마트폰과 PC에서 실시간 처리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환경까지 완벽히 지원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대형 AI 대세에 균열을 내는 국산 모델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컨소시엄이 설정한 과제는 '산업 AI 전환을 위한 확장 가능한 멀티모달 생성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최고 성능 200B급 독자 대규모 언어 파운데이션 모델 패키지 개발 △독자 LLM 기반 통합 멀티모달 인지 생성 파운데이션 모델 패키지 개발 △독자 AI의 산업 확산을 지원하는 '도메인옵스'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제조·유통·로봇·콘텐츠·공공 산업을 위한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이다. ‘그랜드 컨소시엄’은 도메인옵스 플랫폼 사업 및 B2B SI 사업 연계를 통한 산업 AI 전환을 지원하고, 모델 공개와 다양한 추론 프레임워크·포맷 지원을 통해 활용성과 기기 호환성을 극대화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산하며, 멀티모달 인지·생성기술을 기반으로 대국민 정부서비스를 연계, AI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NHN 와의 협업을 통해 국산 AI NPU 기반 최적화 실증을 추진하며, NPU 스타트업 모빌린트와 함께 드론·로봇 등 엣지 디바이스 실증 프로젝트도 함께 전개해 AI 전환의 실효성을 현장에서 직접 검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NC AI는 국가 프로젝트라는 공공성과 동시에 전 세계 오픈 생태계 참여도도 높여가고 있다. VARCO Vision 2.0의 오픈소스 공개는 열흘 만에 1만 건을 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은 물론 글로벌 AI 개발자 생태계에서도 주목되는 ‘고성능 경량 멀티모달 모델’로 부상했다. NC AI는 이번 국가대표 선정을 기점으로 차세대 VARCO 시리즈 고도화, 산업특화 LLM 개발, 멀티모달 AI 기술 고도화, 인재양성 기관과의 협력 그리고 분야별 현장 맞춤형 AI 실증 확대 등을 단계별로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성과는 결코 NC AI만의 것이 아니라 함께해준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며, 기술은 결국 사람이 지켜야 하고 진정성 있게 쌓는 것만이 국가와 산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NC AI는 앞으로도 기술 독립과 산업 실증, 글로벌 공헌을 동시에 실현하는 대한민국 AI 전문 기업으로서의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8-04 14:11:00[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5개 정예팀을 최종 선정했다. 치열한 평가를 거쳐 추려진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정예팀은 각각 다른 목표와 전략을 가지고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참여 정예팀의 △기술력 및 개발경험 △개발목표 우수성 △개발 전략·기술 우수성 △파급효과 및 기여계획 등을 고려했다. 네이버클라우드팀은 △트웰브랩스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함께 범국민 AI 접근성 확대를 위한 원천기술 연구개발을 목표로 한다. 업스테이지팀은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등 다양한 AI 스타트업과 대학이 협력해 '글로벌 프런티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향한다. SK텔레콤팀은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등이 이들은 언어·멀티모달·행동을 융합한 차세대 트랜스포머 기반 초거대 모델 개발 및 K-AI 서비스 구현이 목표다. NC AI팀은 연구기관 및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NHN 등이 손을 모아 산업 AI 전환을 위한 확장 가능한 멀티모달 생성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LG AI연구원팀은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한글과컴퓨터 △뤼튼 등과 함께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선정된 5개 정예팀은 정부로부터 데이터, 인재, 고성능그래픽카드(GPU)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모든 팀이 신청한 데이터 분야에서는 데이터 공동구매(100억원) 및 가공, 팀별 데이터셋 구축·가공(팀별 28억원 추가 지원), 고품질 방송영상 학습용 데이터(200억원) 등이 오는 9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인재 분야에서는 업스테이지팀이 희망함에 따라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를 위한 인건비 및 연구비가 매칭 지원된다. 또 타 사업 공급사로 선정된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필요한 GPU 지원을 받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사업비 심의·조정 절차를 거쳐 5개 정예팀의 사업 범위와 지원 내역을 확정하고 이르면 오는 8월 초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개발·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5개에서 4개팀으로 압축한다. 6개월마다 평가를 거쳐 오는 2027년에는 총 2개의 팀만 살아남는다. 아울러 선정된 정예팀들은 'K-AI 모델'과 'K-AI 기업'이라는 명칭을 받는다. 과기정통부는 각 팀이 개발할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AI 생태계 확장, 국민 AI 접근성 증진, 공공·경제·사회 분야의 AI 전환(AX), 국방·안보적 활용 등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선정된 5개 정예팀의 실력은 물론, 참여한 모든 정예팀의 열정에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며 "본 프로젝트의 담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자 '모두의 AI' 출발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AI 기업·기관들의 도약,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8-04 11:04:54[파이낸셜뉴스] ‘독자AI’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는 NC AI가 최고의 드림팀으로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NC AI는 정부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사업 컨소시엄에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NHN 등 14개 국내외 산업·연구기관이 참가한다. NC AI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언어·문화·산업 표준을 주도하며 대한민국의 디지털 주권과 국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라고 강조했다.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VARCO’를 프롬 스크래치부터 개발, 게임과 패션 등 서비스 적용까지 완성한 NC AI가 총괄 리더를 맡고, 한국어 언어모델 KorBERT, EAGLE 등을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내 최초 학계 LLM인 KULLM을 공개한 고려대가 힘을 보탠다. 3D 비전 및 로보틱스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그룹을 보유한 KAIST가 차세대 AI 기술의 R&D 엔진 역할을 수행한다. NC AI에 따르면 참여 기관들의 최근 5년간 국제 최우수 학회 및 SCI(E)급 논문 실적은 언어 분야 141건, 멀티모달 분야 131건에 달하며, 특허 출원/등록 실적은 총 430건에 이른다. AI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자산인 데이터는 NC AI의 오랜 노하우를 가진 자체 데이터실을 비롯, AI 학습 데이터 구축 및 품질 검증 전문 기업 에이아이웍스, AI Safety 및 데이터 설계 프레임워크 역량을 갖춘 연세대가 힘을 합쳐 데이터 구축을 진행, 고품질의 LLM과 멀티모달 특화 데이터를 확보한다. 확산 및 운영 부문에는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HL로보틱스, 인터엑스, NHN, 미디어젠 등 각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제조·로봇 분야에서는 포스코DX가 제철소와 이차전지공장 등 소재분야 현장에서 AI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HL로보틱스는 자율주행 로봇에 탑재 할 수 있는 AI 모델을 상용화 수준으로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인터엑스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실제 수집이 어려운 데이터를 가상 환경에서 생성, 피지컬 AI 모델 훈련을 고도화한다. 유통·공공 분야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AI 플랫폼 ‘Aimember’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모델의 산업 적용을 주도하고, 미디어젠과 NHN은 각각 공공 및 금융 분야에서 AI 서비스 경험을 통해 데이터 주권과 보안이 중요한 분야의 AI 혁신을 이끈다. 콘텐츠·미디어 분야에서는 NC AI와 MBC가 협력한다. MBC가 보유한 방송 아카이브 데이터는 한국의 현대사와 문화적 맥락을 AI에 학습시킬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국산 NPU 기반의 모델 학습 및 추론 최적화에도 속도를 낸다. ‘K-Cloud’ 사업의 대표 참여사인 NHN Cloud는 국내 최대인 22 PetaFLOPS 이상 규모의 AI 반도체 팜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이를 중심으로 국산 NPU 최적화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다. 엣지 NPU대표 스타트업 모빌린트와 국산 NPU 기반의 엣지 디바이스(드론·로봇 등) 활용 서비스 실증에 나서, 공장 자동화, 물류·유통,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의 현장 최적화를 직접 입증할 예정이다. NC AI의 이연수 대표는 "진정한 AI 주권은 단순히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수동적인 방어가 아닌, 세계 무대에서 판을 짜고 규칙을 세우는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이라며 "이번 컨소시엄은 대한민국이 기술, 데이터, 산업 전반에서 AI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가 AI 거버넌스와 시너지를 내어 ‘AI G3’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7-31 08:25:08[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자회사 NC AI가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초경량 멀티모달 AI 모델 ‘바르코 비전 2.0 1.7B’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모델은 1.7B(17억) 파라미터의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기존 경량 모델들을 뛰어넘는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며 개인 디바이스에서도 '온디바이스 AI'로 고성능 멀티모달 모델로 활용할 수 있다. NC AI의 바르코 비전 2.0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로 여러 장의 이미지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복잡한 문서나 표·차트 등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비전언어모델(VLM)이다. 바르코 비전 2.0 1.7B는 텍스트 처리, 한국어 성능에서 글로벌 톱 오픈소스 멀티모달 모델인 InternVL3 2B, Ovis2 2B 등을 압도하며 동급 최고 모델임을 입증했다. 영문 텍스트 처리 MT-Bench와 한국어 K-SEED, K-LLaVABench는 물론 광학문자 판독 CORD, ICDAR 등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모델들의 성능을 훌쩍 넘었다. 아울러 바르코 비전 2.0 1.7B는 여러 주요 벤치마크에서 2배 가까이 더 큰 규모의 국내 모델들과 비슷하거나 뛰어난 성능을 기록했다. 또한 시각적 맥락에서의 수학적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MathVista 벤치마크와 멀티모달 AI의 종합적인 시각언어 기능을 평가하는 MM-Vet에서도 윗 체급의 모델들 사이에서 2위를 기록했다. NC AI 측은 모델의 크기가 성능을 결정하는 절대적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기술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1.7B 파라미터의 경량 모델은 스마트폰이나 PC 등 개인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이는 기존 멀티모달 AI가 대부분 클라우드 환경에서만 활용 가능했던 한계를 뛰어넘어 개인 기기에서도 고성능 멀티모달 AI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온디바이스 AI의 핵심 장점은 개인정보 보호와 실시간 처리 능력에 있다. 사용자의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아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호되며,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즉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앞서 NC AI는 지난 16일 공개된 중형 모델 '바르코 비전 2.0 14B'을 공개한바 있다. 14B 모델은 공개 후 열흘 만에 1만 회 가까운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국내외 개발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편, NC AI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멀티모달 모델 개발 역량과 함께 패션, 게임,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버티컬 AI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 국민의 AI 접근성을 높이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NC AI가 보여준 경량 고성능 모델 개발 능력을 통해 다양한 국내 산업군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바르코 비전 2.0 1.7B는 AI 기술의 자립과 민주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성능 AI 모델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7-30 10:09:01[파이낸셜뉴스] NC AI가 세계 최고 그래픽 컨퍼런스에서 기술력을 뽐낸다 NC AI가 오는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 행사 ‘SIGGRAPH 2025’에 참가해 자사의 첨단 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SIGGRAPH는 1974년 시작돼 올해로 51년을 맞이한 컴퓨터 그래픽 업계 최고 권위의 학회로, 매년 100개국 이상에서 수많은 연구자와 기업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NC는 이번 무대에서 'VARCO Animation'(바르코 애니메이션)과 ‘VARCO SyncFace(바르코 싱크페이스)라는 독창적인 AI 시연을 통해 게임 개발을 비롯한 콘텐츠 제작 전반에 걸친 AI 혁신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바르코 애니메이션은 게임 개발자가 필요로 하는 캐릭터 동작 데이터를 AI를 통해 자동으로 검색, 생성, 조합할 수 있는 차세대 모션 빌더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전문가가 장시간에 걸쳐 작업하던 인간 캐릭터의 걷기, 달리기, 전투 동작 등을, 이 솔루션은 텍스트 명령어만으로 생성할 수 있다. 바르코 애니메이션 기능은 향후 이달 말 출시할 바르코 3D에 추가될 예정이다. 바르코 싱크페이스는 음성 기반의 자동 립싱크 및 페이셜 애니메이션 구현 기술로, 별도의 모션 캡처 장비나 다수의 애니메이터 개입 없이도 캐릭터의 표정, 입모양, 감정 표현을 자연스럽게 생성해낸다. NC AI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LLM과 멀티모달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이 기술은, 언어뿐 아니라 말투, 감정, 제스처 등 복합적인 발화를 자연스럽게 합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르코 싱크페이스는 기존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성능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NC는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립싱크 기술과 비교해 더 자연스럽고 감정 표현이 풍부한 결과물을 제공함으로써 광고,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언리얼 엔진 전용 플러그인도 지원하며 이미 신규 게임 IP 일부에 적용이 진행 중이다. SIGGRAPH 현장에서는 관람객이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그 음성을 기반으로 캐릭터의 표정과 입모양이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인터랙티브 데모도 선보인다. 이 기능은 직접 영화 장면을 패러디하거나, 광고 대사를 적용해보는 등 다양한 창작 실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B2C 및 B2B 관람객 모두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NC AI 이연수 대표는 “바르코는 미디어 업계 AI 활용의 기준점을 다시 세우는 기술로, 콘텐츠 제작의 효율화뿐 아니라 창작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바르코LLM의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 VLM은 물론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다양한 멀티모달 모델을 통해 실제 산업과 생활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7-25 09:51:20[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자회사 NC AI는 제1회 VARCO(바르코) 3D 게임 제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NC AI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그간 게임 제작 효율화를 목표로 개발해온 AI 기반 3D 제작 도구 '바르코 3D'를 창작자들에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한다. 창작자들은 공모전 기간 무료로 제공되는 바르코 3D를 통해 게임에 쓰이는 3D 애셋(개발 데이터)을 빠르게 만들어 게임에 적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바르코 3D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고품질 결과물을 바탕으로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참가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파트너십 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정식 대회는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수상작 7팀에 △대상(1팀) 300만원 △최우수상(1팀) 200만원 △우수상(5팀) 각 50만원 등 총 7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공모전은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제작 경험을 보다 많은 창작자에게 제공하고, 대한민국 인디게임 산업의 창의적 시도와 다양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통한 제작 효율 향상과 창작 역량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7-18 10:00:52[파이낸셜뉴스] 국내 인공지능(AI) 오픈소스 진영이 점차 커지고 있다. 주요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자사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NC AI도 '바르코 비전(VARCO-VISION) 2.0'의 멀티모달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특히 가장 큰 크기의 모델은 최고 성능의 글로벌 오픈소스 비전 언어모델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NC AI에 따르면 자사의 멀티모달 모델 바르코 비전 2.0의 △14B △1.7B △1.7B OCR △비디오 임베딩(embedding) 등 4종 모델이 연구용 오픈소스로 공개된다. 이 모델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하고 복잡한 문서나 표, 차트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한국어와 영어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으며, 텍스트 생성 능력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는 이번 K모델에서 크게 향상됐다. 특히 바르코 비전 2.0 14B는 벤치마크 결과 글로벌 오픈소스 비전 언어모델 중 최고 성능으로 알려진 InternVL3-14B와 알리바바의 Ovis2-16B, Qwen2.5-VL 7B를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1.7B OCR은 기존 OCR 모델들과 달리 이미지와 언어 정보를 동시에 학습한 방식을 채택, 기존 오픈소스 OCR 모델 대비 한국어 OCR 능력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디오 임베딩 모델은 이용자의 자연어 질의에 따라 동영상 콘텐츠를 숫자 데이터로 변환해 저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성 높은 이미지나 비디오를 검색하는 데 특화됐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기술 고도화로 세계적 흐름이 텍스트만 처리하는 언어모델을 넘어 비전 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비전 언어모델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4종 모델 공개를 통해 국내 멀티모달 AI를 선도하는 NC AI가 비전 언어모델에서도 한국의 주권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1년부터 AI 모델 개발에 나섰고, 2023년에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바르코’를 개발했다. 개발인력은 지난해 NC AI로 분사해 '버티컬 AI'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말에는 바르코를 기반으로 만든 3D AI 도구도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자체 모델과 버티컬 AI를 만드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에도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최근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과 LG AI연구원, SK텔레콤, KT도 자체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자체 모델 개방은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져 새 정부가 추진 중인 소버린 AI 전략과 맞물린 행보로 풀이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7-16 13:4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