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중국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장패턴을 새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DRC의 우 징리안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핵심 과제는 성장 패턴을 바꾸는 것”이라며 “이것이 국내외 시장 사이의 불균형의 근본 원인을 조정하는 일”이라고 진단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또 “성장 패턴의 변화 없이는 중국은 각종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이날 “중국이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수출 회복에 애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의 지난해 11월의 수출은 9.6% 감소했으며 12월은 상황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현재 국영 은행을 통해 수출업체들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는 등 수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산업 전환을 위해 사양산업으로 선정했던 일부 산업들에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직물 산업에 대한 수출세 보조 제도를 회복시켰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2009-01-02 20:47:11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중국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장패턴을 새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DRC의 우 징리안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핵심 과제는 성장 패턴을 바꾸는 것”이라며 “이것이 국내외 시장 사이의 불균형의 근본 원인을 조정하는 일”이라고 진단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또 “성장 패턴의 변화 없이는 중국은 각종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이날 “중국이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수출 회복에 애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의 지난해 11월의 수출은 9.6% 감소했으며 12월은 상황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현재 국영 은행을 통해 수출업체들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는 등 수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산업 전환을 위해 사양산업으로 선정했던 일부 산업들에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직물 산업에 대한 수출세 보조 제도를 회복시켰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2009-01-02 18:48:22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중국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장패턴을 새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DRC의 우 징리안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핵심 과제는 성장 패턴을 바꾸는 것”이라며 “이것이 국내외 시장 사이의 불균형의 근본 원인을 조정하는 일”이라고 진단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또 “성장 패턴의 변화 없이는 중국은 각종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이날 “중국이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수출 회복에 애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의 지난해 11월의 수출은 9.6% 감소했으며 12월은 상황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현재 국영 은행을 통해 수출업체들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는 등 수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산업 전환을 위해 사양산업으로 선정했던 일부 산업들에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직물 산업에 대한 수출세 보조 제도를 회복시켰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2009-01-02 14:58:37미중 경제패권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높은 대중국 무역의존도가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산업인 반도체 수출비중이 12배나 증가하는 등 중국과의 경제협력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미국의 적대적 대중국 전략과 자국우선주의가 노골화되면서 샌드위치 신세인 한국의 대외경제 전략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중 수교 30년을 맞아 양국이 전향적·발전적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미국 주도의 '칩4' 적극 가입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룰 메이커'로 나서는 등 상호 대등한 경제외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수출비중 12배 증가 21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산업별 대중 수출의존도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중국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군은 정밀기기, 정밀화학, 반도체로 파악됐다.산업별 수출비중은 지난해 정밀기기(42.5%), 정밀화학(40.9%), 반도체(39.7%), 유리(39.3%), 석유화학(38.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0년 당시 수출비중이 가장 높았던 목재(42.3%), 가죽·신발(38.8%)은 현재 대중 수출이 사라져 대조를 보인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소비재의 대중 수출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반면 기술집약산업의 대중 수출이 많이 늘어났다"며 "한중 양국의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2000년 이후 대중 수출비중은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실제 반도체산업의 수출비중은 2000년 3.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9.7%까지 확대돼 20년 새 36.5%p 상승했다. 무역 비중이 12.4배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정밀기기(7.5%→42.5%)는 비중이 35%p 증가했다. 이어 디스플레이(2%→35.2%) 33.2%p, 세라믹(5.6%→32.3%) 26.7%p, 통신기기(1.5%→27.9%) 26.4%p 등으로 큰 비중 변화를 보였다. 대한상의 측은 "국내 고부가가치산업의 대중 의존도 증가는 바꿔 말하면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좁혀졌을 때 타격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며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기술혁신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대중 교역은 한국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2000년 한국의 185억달러였던 대중 수출규모는 지난해 1629억달러로 9배 정도 성장했다. 이 기간 전체 수출에서 중국 비중도 10.7%에서 25.3%로 늘어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했다. ■대등한 경제관계 구축해야 미국의 대중 경제제재 속에 한중 무역질서가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 현시점에서 최대 리스크다.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한국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미국의 대중국 압박이 거세지면서 한중 경제관계 설정이 국가경제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미래지향적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당당하게 발전적 협력체제를 이끌어 내기 위한 고도의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우수근 한중글로벌협회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한중수교 30주년, 긴급 대담'에 참석,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라는 점, 역사적으로 우리를 빈번히 침략했다는 점 때문에 적대시하고 거칠게 생각하는데 발전적이고 새로운 협력체제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국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은 빨리 칩4로 가서 '룰 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반도체에 관한 한 한국 기업의 이익이 곧 국익이라는 생각을 갖고 정부가 나서야 하며, 중국에 대해선 당당한 태도로 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앞으로 경제적 측면에서는 (한중이) 서로 윈윈하는 관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관계로 바뀔 것"이라며 "공장과 기술이 넘어간 상태에서 중국의 새로운 급소를 찾아 한중 협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달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허리펑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주임 간 회담을 추진 중이다. km@fnnews.com 김경민 서영준 홍예지 기자
2022-08-21 18:47:15[파이낸셜뉴스] 중국이 기후위기에 따른 전세계 각국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석탄채굴 규모를 사상최대로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설상가상으로 올해에는 지난해 사상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CNN비즈니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NBS) 발표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해 석탄 생산 규모가 사상최대인 40억7000만t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2020년에 비해 4.7% 증가한 규모다. 자체 생산뿐만 아니라 석탄 수입도 증가해 2013년 이후 8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석탄 생산·소비국이다. 중국이 2020년 심각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공해물질 배출을 대대적으로 규제하고 나선 와중에도 석탄 생산은 사상최대를 돌파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2020년 9월 중국이 2060년까지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석탄광산 수백곳을 폐쇄하는 등 대대적인 저감 노력을 펼쳤다. 그러나 전력난이 중국의 정책 방향을 돌려놨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는 가운데 석탄 공급이 급감하면서 전력난이 심각해지자 석탄규제는 없던 일이 됐다. 각 가정은 툭하면 정전이 됐고, 공장들은 돌아가면서 조업을 중단해야 했다. 이는 세계 공급망 차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중국은 결국 지난해 가을 석탄 생산 확대에 나섰다. 12월에는 석탄생산이 1년 전보다 7% 넘게 늘어 월 석탄 생산 규모가 사상최대 수준인 3억8500만t에 이르렀다. 석 달 내리 석탄 생산이 증가했다. 시주석의 발언도 부드러워져 중국 지도부가 탄소중립 달성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석탄생산이 지난해 사상최대를 기록했지만 여전한 전력난 속에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발전·난방용 석탄 가격은 19일 7% 가까이 폭등해 t당 775위안으로 뛰었다. 올들어 상승폭은 13%에 이른다. 올해 석탄 생산은 지난해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계획을 책임지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관계자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전력 소비가 올해에도 급속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혀 전력 생산을 위한 화력발전소 가동, 이에 따른 석탄 생산 증가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력 소비는 이미 10.3% 급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1-20 03:31:53[파이낸셜뉴스] ■ 美CFTC, 스타트업에 비트코인 선물·옵션 거래 승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노미얼의 비트코인 선물·옵션 상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비트노미얼은 CFTC의 승인을 받고 비트코인 선물·옵션을 취급할 수 있는 미국내 5번째 거래소가 됐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CFTC가 비트노미얼의 선물·옵션 상품 거래를 승인했다며 오는 4월 27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현재 사전 회원가입을 오픈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CFTC는 현재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백트(Bakkt), 에리스엑스(ErisX), 레저엑스(LedgerX)의 비트코인 선물·옵션 상품을 승인해 놓은 상태여서, 이번 승인으로 비트노미얼은 5번째 공인된 비트코인 선물·옵션 거래소가 된다. 그러나 Cboe는 2019 년 초 계약을 종료했고, 에리스엑스는 선물 거래량이 거의 없는 상태다. 비트노미얼은 "미국에서 마진 및 물리적으로 제공되는 비트코인 선물·옵션 계약을 모두 제공하는 승인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스타트 업 거래소"라고 밝혔다. ■中, 블록체인을 국가 핵심기술로 지목 중국의 경제 계획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가 블록체인을 중국의 데이터 및 기술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지목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NDRC는 블록체인을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다른 신기술과 융합해 중국의 정보 인프라 시스템을 구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NDRC의 첨단기술 책임자 인 우 하오(Wu Hao)는 "NDRC는 관련 부서와 협력해 새로운 인프라 개발을 촉진하고, 액세스 규칙을 수정 및 개선하기 위해 관련 지침을 미련해 발표할 것"이라며 "신흥산업의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DRC는 지난해 중국내 '제거산업'으로 비트코인 채굴업을 지목한 당사자이다. ■페이스북 리브라, 연내 50명 신규 채용 페이스북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리브라의 각종 서비스를 개발하는 자회사 칼리브라가 연내 아일랜드에서 50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발 경기침체로 해고가 확산되고 있는 유럽에서 신규 채용 소식은 매우 드문 일이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페이스북 자회사 칼리브라가 아일랜드에서 연내 50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칼리브라는 스테이블코인 리브라의 디지털 지갑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됐다. 지난 2009 년부터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왓츠앱 같은 다양한 관계회사를 통해 아일랜드에 5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한편 리브라 협회는 최근 규제 현실을 반영한 리브라 백서 2.0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기존 통화 바스켓 시스템 대신 단일 화폐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골자다.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전년 대비 2배 늘어 최근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62.5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95.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이더리움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과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또 올들어 스테이블코인 주간 거래량은 이더리움(ETH) 거래량의 3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 개발사 컨센시스, 직원 90여명 추가 정리해고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가 지난 2월에 이어 90여명의 직원을 추가로 정리해고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1월 대비 컨센시스의 직원 수는 약 14% 줄어들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컨센시스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코로나19 팬데믹은 전세계 인구의 건강과 생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부분의 동종 업계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컨센시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사업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일정을 재평가하는 등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04-21 07:07:46[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시진핑 국가 주석까지 나서 공장 재가동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정상화는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공급망의 핵심인 중국의 활동 중단이 전세계 경제에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충격을 줄 전망이다. 3월 중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되는 것이 가장 희망적인 시니라오이지만 5월 중순 또는 그 이후까지 확산이 진정되지 않을 수도 있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한 것처럼 전세계 확산을 막는데 실패할 수도 있다.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충격은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 中 , 가동 정상화 수개월 걸려 AP통신은 25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자국내 생산활동 재개를 위한 지원을 다짐하고 있지만 기업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생산이 정상화하려면 최소 수개월은 지나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시 주석이 세제지원을 약속하고 관리들에게 운송 중단 해결을 지시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으로 여행제한, 도시봉쇄가 지속되는 한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민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덜 한 곳에서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지도록 하자는 것이 공산당의 지침이지만 우한을 비롯한 대도시 여러 곳이 봉쇄되면서 6000여만명이 갇혀 있고, 여행제한도 계속되고 있다. 반면,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에 따르면 수출 중심의 해안지역 제조업 생산은 초과근무 등을 통해 정상 수준의 70% 넘게 회복했다. ■ 부품 공급하는 중소기업 가동 중단 지속 그러나 민간 추정은 다르다. 시티그룹은 중국의 경제활동이 정상수준의 45%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제활동을 가늠케해주는 지표들도 당국의 설명과는 다르다. UBS에 따르면 중국 산업활동을 측정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석탄소비가 2017~2019년 평균의 60%에 불과하다. 또 부동산 거래는 정상 수준의 10%까지 떨어졌다. 업체들 간에도 정상화 속도에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대기업들은 당국의 지원 등에 힘입어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업체 가운데 하나인 하이얼그룹은 현재 부품 공급이 80% 정도 회복됐다면서 이달말 정상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다. 하지만 수많은 중소기업들은 경영진이 봉쇄된 도시에 갇혀 복귀하지 못하거나 노동자들이 복귀하지 못해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중소기업들의 가동 중단은 자동차 부품부터 지퍼, 반도체 등에 이르기까지 세계 부품공급망 차질이 지속될 것임을 뜻한다. 중국은 부가가치 기준으로 전세계 제조업의 25%를 차지하고 있고, 최종 조립 기준으로는 전세계 스마트폰의 80% 이상, TV의 50% 이상을 생산한다. ■ 충격, 예상보다 더 오래 가고 클 것 리서치업체 캐널리스의 니콜 펑은 중국 부품 의존도가 높은 스마트폰의 경우 일부 부품 공급이 정상 수준의 10%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면서 "안 좋은 소식은 충격이 더 있을 것이며, 이같은 충격은 많은 이들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펑은 삼성전자의 경우 베트남으로 스마트폰 공장을 이전했지만 공장을 가동하려면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중국의 경험 많은 관리자들이 복귀해야 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 생산 중단에서 드러나듯 자동차 산업 충격도 심각하다. UBS는 중국이 전세계 자동차 생산의 25%, 자동차 부품 수출의 8%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상당수 완성차 업체들이 필요할 때 공급받는 적기공급 생산방식을 택하고 있어 부품재고가 빠듯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업체들은 중국을 빠져나가고 있지만 대다수 업체들은 여전히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홍콩의 중화권 부품중개업체 글로벌 소시스는 아직 다른 나라는 중국과 가격, 서비스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컨설팅업체 버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카호 유는 플라스틱, 화학, 철강, 하이텍 부품 등이 생산 차질을 겪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상황이 3·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비관했다. 한편 중국은 전세계 제약산업에 주요 화학제품 공급국이어서 중국의 가동차질이 지속될 경우 전세계 약품 생산에도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02-26 06:23:33【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양국간 인식차를 좁히는 데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베이징에서 7∼9일 차관급에 이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14일부터 15일까지 고위급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핵심 쟁점에 대한 접점 찾기가 난항을 겪으면서 무역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도 기로에 놓였다.■중국측 양보안에 美시큰둥중국이 대미 양보안을 적극 개진했지만 미국측의 의구심이 워낙 깊어 딜 자체가 공전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대거 구매하는 방안이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이번 협상에서 미국산 반도체 구매 규모를 향후 6년에 걸쳐 2000억달러(약 225조4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보다 5배 많은 액수다. 미국이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의지가 강한 만큼 솔깃한 제안으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중국 측이 제안한 반도체 구매 수요를 미국 반도체 업계에서 수용할 만큼 공급역량이 안되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힘든 달콤한 제안을 중국이 제안했다는 게 미국내 반응이다. 설령 이 제안이 실행되더라도 결과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점에서 반대 기류가 강하다. 이와 관련,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의 존 네프 대표는 중국의 반도체 구매확대 제안이 "'중국제조 2025' 달성을 위해 고안된 술책"이라면서 "매우 교활하다"고 비난했다. 반도체를 대거 구입해 2025년까지 의료·바이오, 로봇, 통신장비, 항공 우주, 반도체 등 10개 첨단제조업 분야를 육성한다는 '중국제조 2025'를 뒷받침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중국이 신에너지 차량 등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지급하던 보조금을 중단하겠다는 제안도 의구심을 사고 있다. 중국이 모든 보조금 프로그램을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맞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내놓지 않아 실행의지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자동차 구매 보조금 중단을 제안해도 지방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 문제는 시정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또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30~31일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중국이 미국측에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 범죄인 인도 사안을 처리할 때 '대화 병행'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압박 강도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갈길 먼 정상회담전반적으로 중국측의 제안에 미국의 의구심이 강한 데다 중국의 구조개혁에 대한 협상에 진척이 없어 양국 정상이 최종 합의에 이르기엔 갈길이 멀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고위급 협상에서 최소한 초안 수준의 합의에 도달해야 추가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우리가 진짜 합의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이 있고 완성될 수 있다면 그것(협상 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걸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양국 입장이 상당히 좁혀지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협상을 타결할 시간을 조금 더 주기 위해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구조개혁을 둘러싼 이견차가 워낙 커서 합의점 도출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 SCMP에 따르면, 미국 측은 '검증(verifiable) 메커니즘'이란 용어를 앞세워 중국이 약속한 시간내 약속을 불이행하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관세율을 높이는 방식을 주장한다. 반면 중국 측은 '실행(implementation) 메커니즘'이라는 탄력적인 문구 사용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약속 불이행을 완전 검증 가능한 수준으로 통제하려는 미국과 탄력적 기준으로 퇴로를 모색하는 중국간 인식차가 큰 셈이다. jjack3@fnnews.com
2019-02-15 17:27:46중국이 자동차 판매세를 절반으로 인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소식에 주요 글로벌 업체들의 주가는 큰폭으로 상승했다. 업계는 이번 세금인하로 판매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는 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배기량 1.6L이하 차량의 세금을 10%에서 5%로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곧바로 포드와 폭스바겐 주가가 모두 5%, BMW와 다임러, 제너럴모터스(GM)도 3% 이상 상승했다.NDRC가 이같은 특정 배기량 이하 차량의 세금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중국 자동차 판매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차종이기 때문이다. 홍콩 소재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로빈 주는 만약 중국의 자동차세가 인하될 경우 내년 판매 규모가 200만~250만대 더 늘어날 수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10-30 17:16:34중국이 자동차 판매세를 절반으로 인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소식에 주요 글로벌 업체들의 주가는 큰폭으로 상승했다. 업계는 이번 세금인하로 판매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는 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배기량 1.6L이하 차량의 세금을 10%에서 5%로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곧바로 포드와 폭스바겐 주가가 모두 5%, BMW와 다임러, 제너럴모터스(GM)도 3% 이상 상승했다. NDRC가 이같은 특정 배기량 이하 차량의 세금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중국 자동차 판매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차종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게 중국은 최대 수익 창출국이자 성장 가능성도 높은 곳으로 특히 폭스바겐과 GM에게는 최대 시장이다. 폭스바겐은 전체 차량의 약 40% 가까이를 중국 시장에서 팔고 있다. 그러나 배기가스 축소 조작 사건과 전기차의 부상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세계 자동차 업체들에게 설상가상으로 중국 시장 부진이라는 악재가 겹쳤다. 독일 다임러는 올해들어 시가총액이 약 4분의 1이 감소했으며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발레오SA도 주가가 60%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방크하우스메츨러의 애널리스트 위르겐 피페르는 이번 중국의 자동차 판매세 인하 가능성 보도는 “그동안 시장에서 기다렸던 기쁜 소식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인해 지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홍콩 소재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로빈 주는 만약 중국의 자동차세가 인하될 경우 내년 판매 규모가 200만~250만대 더 늘어날 수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이것 또한 판매 촉진 정책 중단될 경우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리스크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3년전에도 자동차 판매세를 인하해 그 다음해 판매가 급증했다가 세금 감면 혜택을 중단하자 지난해에 다시 둔화로 돌아섰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10-30 15: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