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암호 모듈 '크립토코어'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로부터 암호 모듈 국제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데이터가 전송되거나 저장될 때 암호화 및 복호화를 위해 사용되는 자체 암호 모듈 '크립토코어'가 FIPS 140-3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FIPS 140-3 인증은 미국 NIST가 발행하고 전 세계 10개국에서 상호인정되는 대표적인 암호 모듈 국제 인증으로 암호 모듈의 안전성과 무결성, 신뢰성에 대한 모든 검증 단계를 통과해야만 발급 되는 까다로운 인증이다. 개인정보에 대한 강력한 보안을 제공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크립토코어는 2025년부터 삼성전자 운영체제인 타이젠 OS에 적용돼 TV·모니터·사이니지 등 주요 제품들의 보안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크립토코어가 탑재된 타이젠 OS는 기기에 로그인된 삼성 계정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암복호화하고 스마트싱스의 인증 정보를 안전하게 암복호화해 외부 해킹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 또, TV에서 시청 중인 콘텐츠의 저작권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30 18:27:35이석우 NIST 부국장 부산-SK텔레콤과 대구-KT가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교통체증, 대기오염 같은 도시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 시티'의 글로벌 표준에 도전한다. 과거에도 스마트 시티 건설을 위한 시도가 여러번 있었지만, 실생활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기술중심이어서 실제 시민들에게는 인식도가 낮은 문제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미국을 중심으로 현장에 적용 가능한 모델을 먼저 발굴하고 그에 맞춰 표준을 정립해가는 방식으로 스마트 시티 사업이 전환되고 있는데, 이 사업에 부산과 대구가 각각 통신업체와 손잡고 참여하는 것이다. 14일 미국 국가표준기술원(NIST)이석우 부국장은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NIST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국제 공동 프로젝트인 '글로벌 시티 팀스 챌린지(GCTC)에 공식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11월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부산.SKT-대구.KT, 글로벌 스마트 시티 사업 참여 'GCTC는 미국 국가표준기술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프로그램으로 IoT.사이버물리스시템(CPS) 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국제공동 프로젝트다. 도시와 기업이 팀을 꾸려 교통 체증이나 대기오염 등 각종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이 부국장은 "기존 스마트 시티 사업들이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은 정해진 예산에 맞춰서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실용성이 덜어지고, 사업의 지속성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실제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사업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부산시와 대구시가 각각 한 팀으로 참여하지만 진행과정서 팀구성은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 이 부국장은 "1개의 도시와 기업이 팀을 구성할 수도 있고, 여러 도시가 공동으로 팀을 구성할 수도 있다"면서 "GCTC 참여 도시와 기업들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해 공통의 해결점을 모색할 수 있는 팀 구성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이 프로젝트에는 다른 국가들의 참여 역시 증가할 예정이다. 이 부국장은 "현재 네덜란드와 한국이 함께 참여하고있고 일본과 중국 등 다양한 국가와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IoT 표준, 실생활에서 '사실상의 표준'으로 결정될 것 특히 스마트 시티의 핵심 기술인 IoT의 표준 선점을 놓고 세계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부국장은 표준화보다 실용성을 먼저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업들이 제품이나 기술중심의 표준경쟁을 벌이는 것 보다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거쳐 '사실상의 표준(de facto standard)'을 만들어가는 것이 실용성이 보장된 스마트 시티가 될 것이라는게 이 부국장의 설명이다. 이 부국장은 "표준화 논의를 먼저한 후 사업을 진행하는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 실생활에 적용할만한 좋은 프로젝트를 먼저 발굴한 후 이것들을 엮을 수 있는 표준화를 논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현재 이에 대한 논의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5-10-14 18:00:12\r\r\r\r\r\r▲이석우 NIST 부국장\r\r\r\r 부산-SK텔레콤과 대구-KT가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교통체증, 대기오염 같은 도시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 시티'의 글로벌 표준에 도전한다. \r 과거에도 스마트 시티 건설을 위한 시도가 여러번 있었지만, 실생활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기술중심이어서 실제 시민들에게는 인식도가 낮은 문제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미국을 중심으로 현장에 적용 가능한 모델을 먼저 발굴하고 그에 맞춰 표준을 정립해가는 방식으로 스마트 시티 사업이 전환되고 있는데, 이 사업에 부산과 대구가 각각 통신업체와 손잡고 참여하는 것이다.\r 14일 미국 국가표준기술원(NIST)이석우 부국장은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NIST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국제 공동 프로젝트인 '글로벌 시티 팀스 챌린지(GCTC)에 공식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11월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고 말했다.\r ■부산·SKT-대구·KT, 글로벌 스마트 시티 사업 참여 'GCTC는 미국 국가표준기술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프로그램으로 IoT·사이버물리스시템(CPS) 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국제공동 프로젝트다. 도시와 기업이 팀을 꾸려 교통 체증이나 대기오염 등 각종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이 부국장은 "기존 스마트 시티 사업들이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은 정해진 예산에 맞춰서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실용성이 덜어지고, 사업의 지속성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실제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사업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 국내에서는 부산시와 대구시가 각각 한 팀으로 참여하지만 진행과정서 팀구성은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 이 부국장은 "1개의 도시와 기업이 팀을 구성할 수도 있고, 여러 도시가 공동으로 팀을 구성할 수도 있다"면서 "GCTC 참여 도시와 기업들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해 공통의 해결점을 모색할 수 있는 팀 구성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이 프로젝트에는 다른 국가들의 참여 역시 증가할 예정이다. 이 부국장은 "현재 네덜란드와 한국이 함께 참여하고있고 일본과 중국 등 다양한 국가와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 ■IoT 표준, 실생활에서 de facto standard로 결정될 것 특히 스마트 시티의 핵심 기술인 IoT의 표준 선점을 놓고 세계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부국장은 표준화보다 실용성을 먼저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업들이 제품이나 기술중심의 표준경쟁을 벌이는 것 보다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거쳐 '사실상의 표준(de facto standard)'을 만들어가는 것이 실용성이 보장된 스마트 시티가 될 것이라는게 이 부국장의 설명이다.\r 이 부국장은 "표준화 논의를 먼저한 후 사업을 진행하는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 실생활에 적용할만한 좋은 프로젝트를 먼저 발굴한 후 이것들을 엮을 수 있는 표준화를 논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현재 이에 대한 논의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r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5-10-14 15:03:40사진=김범석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제조업 혁신' 정책에 대한 기술적·실무적 자문을 담당해온 이석우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사물인터넷(IoT) 및 스마트시티 담당 부국장(사진)은 "한국의 가장 큰 강점인 선택과 집중이라는 특성을 활용하면 한국은 최고의 IoT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고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부국장은 "한국이 IoT 관련 인프라를 갖출 수 있지만, 더 중요한 서비스는 수많은 시도를 해봐야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며 "서비스를 만들었다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생태계를 갖추는 것이 한국이 IoT산업 선진국이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라고 조언했다. 24일 파이낸셜뉴스 창간 15주년을 맞아 이 부국장과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부원장이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연구원에서 진행한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이 가져올 패러다임 변화'라는 대담을 통해 이 부국장은 "IoT는 사물에 센서를 연결하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oT는 센서가 연결된 단말기를 통해 실생활에 유용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사업이고, 앞으로는 제조업도 서비스를 가미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IoT산업을 정의했다. 이 부국장은 "기존 기업들은 IoT에 관심이 높지만 여전히 만들어진 생산품에 센서를 연결하는 데만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결된 센서를 통해 소비자가 '사고 싶은'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IoT 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부국장은 "한국은 국토면적이 좁고 국민이 새로운 기술을 쉽게 받아들이는 특징이 있어 전 국토에 IoT 센서를 까는 일도 가능해 세계 최고의 IoT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은 제조업의 파워가 있어 창의성과 유연함을 더한다면 IoT산업에서도 굉장한 폭발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IoT산업은 단순한 제조업이 아니라 제조업과 서비스가 융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업인 만큼 제조업체들이 자기만의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찾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찾기 위해서는 여러 번 시도하고 실패하는 과정이 반복돼야 하기 때문에 실패와 시도를 반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줘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IoT 서비스를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ICT를 결합한 제조업 혁신의 진정한 의미라고 이 부국장은 덧붙였다. 한편 이 부국장은 지난해까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IoT부문 대통령 혁신연구위원을 지냈고, 지금은 NIST 부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5-06-24 17:34:42지문인식 전문기업 슈프리마는 10일 자사의 지문인식 알고리즘이 미국 국립기술표준원(NIST)의 지문인식 호환성능평가(MINEX)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NIST의 MINEX는 지문정보 국제표준규격에 따른 지문인식 알고리즘의 호환인증성능 평가 프로그램으로 서로 다른 지문 정합 시스템 간에 상호호환성을 시험하기 위한 인증평가다. 현재 NIST는 호환인증 에러율 1% 미만의 지문인식 알고리즘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Sagem, Motorola, NEC, Cogent 등 세계 톱 클래스의 지문인식 공공부문 시스템 공급업체들이 이를 획득했다. 이번 인증 평가에 올해 처음 참가한 슈프리마는 비교인증(Matcher)과 지문정보 추출(Extractor) 부문에서 각각 0.23%와 0.30%의 최저 에러율을 기록하며, 상용부문의 세계 지문인식 알고리즘 평가대회(FVC)에 이어 공공부문의 알고리즘 호환성능 평가에서도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슈프리마 이재원 대표는 “이번 NIST 인증 평가 세계 1위 달성은 슈프리마가 지문인식 해외 공공시장을 진입하는데 커다란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FBI, 인터폴, 경찰청의 지문감식 시스템(AFIS) 구축 사업과 외국인 출입국관리 시스템(IDENT) 연계 사업 등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grammi@fnnews.com안만호기자
2008-11-10 14:35:30[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암호 모듈 '크립토코어'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로부터 암호 모듈 국제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데이터가 전송되거나 저장될 때 암호화 및 복호화를 위해 사용되는 자체 암호 모듈 '크립토코어'가 FIPS 140-3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FIPS 140-3 인증은 미국 NIST가 발행하고 전 세계 10개국에서 상호인정되는 대표적인 암호 모듈 국제 인증으로 암호 모듈의 안전성과 무결성, 신뢰성에 대한 모든 검증 단계를 통과해야만 발급 되는 까다로운 인증이다. 개인정보에 대한 강력한 보안을 제공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크립토코어는 2025년부터 삼성전자 운영체제인 타이젠 OS에 적용돼 TV·모니터·사이니지 등 주요 제품들의 보안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크립토코어가 탑재된 타이젠 OS는 기기에 로그인된 삼성 계정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암복호화하고 스마트싱스의 인증 정보를 안전하게 암복호화해 외부 해킹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 또, TV에서 시청 중인 콘텐츠의 저작권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SW)·플랫폼 혁신과 더불어 보안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제품부터 스마트 TV에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를 적용한 이후 10년 연속 국제 공통 평가 기준(CC)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FIPS 140-3 인증까지 획득하며 암호 모듈에 대한 해킹,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여 더 강력한 보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부사장은 "타이젠 OS 기반 제품들에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신뢰성을 지속 확보해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30 09:19:28SK텔레콤이 국내 양자 대표 기업들의 연합체 '퀀텀 얼라이언스' 명칭을 '엑스퀀텀'으로 확정하고, 첫 상용 제품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19일 SKT에 따르면 엑스퀀텀은 지난 3월 SKT가 양자 분야 핵심 기술과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과 설립한 양자 연합체다. SKT를 포함해 에스오에스랩, 엑스게이트, 우리로, 케이씨에스, 노키아, IDQ코리아 등이 멤버사로 참여 중이다. 엑스퀀텀은 첫 상용 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SKT와 케이씨에스가 선보이는 차세대 양자암호칩 'Q-HSM'이다. Q-HSM은 지난 2023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SKT와 케이씨에스가 전시했던 양자암호칩에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추가한 제품이다. 하드웨어 기반의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물리적복제방지(PUF) 기술에 소프트웨어 기반의 PQC 암호통신기술이 동시에 적용된다. SKT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표준 문서를 기반으로 PQC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SKT 관계자는 "유선 양자키분배(QKD) 기술에 이어 이번 Q-HSM으로 PQC 기술까지 모두 상용화하게 됐다"며 "이른 시일 내로 PQC와 QKD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엑스퀀텀은 Q-HSM을 오는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양자 전시회 '퀀텀 코리아'에서 공개하고 상용화한다. 향후 드론이나 CCTV, 홈네트워크 저전력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단망장치 등 영역에 Q-HSM을 탑재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엑스퀀텀 멤버사들이 보유한 양자기술 및 상품을 기반으로 공동 상품과 솔루션 패키지를 개발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동 사업기회 발굴 및 마케팅을 통해 공공사업이나 국책과제 공동 수주, 기업용(B2B) 프로젝트 공동 참여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얼라이언스가 공식 명칭으로 엑스퀀텀을 확정하고 첫 상용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 활동에 나서게 됐다"며 "엑스퀀텀이 대한민국 양자 생태계를 대표하는 명칭이 될 수 있도록 멤버사들과 함께 세상에 없던 새로운 퀀텀 상품과 솔루션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19 18:32:24[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국내 양자 대표 기업들의 연합체 '퀀텀 얼라이언스' 명칭을 '엑스퀀텀'으로 확정하고, 첫 상용 제품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19일 SKT에 따르면 엑스퀀텀은 지난 3월 SKT가 양자 분야 핵심 기술과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과 설립한 양자 연합체다. SKT를 포함해 에스오에스랩, 엑스게이트, 우리로, 케이씨에스, 노키아, IDQ코리아 등이 멤버사로 참여 중이다. 엑스퀀텀은 첫 상용 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SKT와 케이씨에스가 선보이는 차세대 양자암호칩 'Q-HSM'이다. Q-HSM은 지난 2023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SKT와 케이씨에스가 전시했던 양자암호칩에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추가한 제품이다. 하드웨어 기반의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물리적복제방지(PUF) 기술에 소프트웨어 기반의 PQC 암호통신기술이 동시에 적용된다. SKT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표준 문서를 기반으로 PQC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SKT 관계자는 "유선 양자키분배(QKD) 기술에 이어 이번 Q-HSM으로 PQC 기술까지 모두 상용화하게 됐다"며 "이른 시일 내로 PQC와 QKD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엑스퀀텀은 Q-HSM을 오는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양자 전시회 '퀀텀 코리아'에서 공개하고 상용화한다. 향후 드론이나 CCTV, 홈네트워크 저전력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단망장치 등 영역에 Q-HSM을 탑재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엑스퀀텀 멤버사들이 보유한 양자기술 및 상품을 기반으로 공동 상품과 솔루션 패키지를 개발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동 사업기회 발굴 및 마케팅을 통해 공공사업이나 국책과제 공동 수주, 기업용(B2B) 프로젝트 공동 참여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하민용 SKT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얼라이언스가 공식 명칭으로 엑스퀀텀을 확정하고 첫 상용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 활동에 나서게 됐다"며 "엑스퀀텀이 대한민국 양자 생태계를 대표하는 명칭이 될 수 있도록 멤버사들과 함께 세상에 없던 새로운 퀀텀 상품과 솔루션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19 09:07:44KT가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의 상용화 준비를 완료했다. 5일 KT에 따르면 PQC는 기존 암호체계가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개키 암호 방식이다.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성능 양자 컴퓨터로도 풀어 내기 위해선 수십억년이 걸리는 암호화 방식이다. KT는 양자암호화 통신장비인 QENC(Quantum ENCrytor)를 독립형 모델로 자체개발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양자내성암호(PQC) 솔루션 서비스를 설계했다. KT PQC 솔루션은 양자암호키 분배장치(QKD)에서 생성되는 암호키를 비롯해 PQC 알고리즘으로도 암호키를 제공받을 수 있어 하이브리드형 양자보안망 구축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형 양자보안망은 물리적 회선의 도청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양자 키 분배(QKD)기술과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불가능한 보안성을 가진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해 안전성이 한층 강화된 이중보안 방식이다. 여기에 네트워크 장비 지원가능속도 1G·10G·100G까지 사용자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인터페이스의 암호화 기능도 제공한다. KT가 개발한 QENC의 외부 키 인터페이스는 오픈 인터페이스 기반의 ETSI GS QKD 014 국제표준 규격을 준용하여 설계했기 때문에, PQC 외부 키 사용시 암호화 장치 변경없이 PQC 서버 접속만으로 가능하다. PQC 외부 키 접속은 인터넷에서 안전한 통신을 위해 사용되는 TLS1.3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고 별도의 PQC 서버에서 공급받는 형식이기 때문에 국가용 보안요구사항 검증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표준 PQC 알고리즘인 CRYSTALS-Dilithium과 CRYSTALS-Kyber가 장비에 적용됐기에 데이터의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국내에서는 공공기관 등이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선 보안적합성 검증을 받아야 한다. KT의 QENC 장비는 지난 5월 보안기능확인 시험을 접수했으며 일정에 따라 7월 중 보안기능확인서 발급이 완료되면 국내 모든 기관에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05 09:42:47[파이낸셜뉴스]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의 지분 7%를 인수한 한글과컴퓨터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독점사업권을 확보한 후 첫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보안수준이 높은 금융사에 공급하는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아태지역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27일 한컴에 따르면, 페이스피가 삼성증권에 신원인증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페이스피는 스페인과 프랑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으로, 김연수 한컴 대표가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하비에르 페이스피 대표와 직접 만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4일에는 지분 인수 대금 납입을 완료하고 2대 주주로 올랐으며, 페이스피의 APAC 지역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 글로벌 AI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양사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꾀하고, 페이스피의 네트워크과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해 사업을 본격화하며 해외 매출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증권과의 계약은 온보딩 및 사용자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페이스피의 이러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삼성증권은 페이스피의 솔루션을 활용해 사용자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자사 금융 서비스의 고객 경험과 사용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페이스피는 삼성증권 공급 계약으로 APAC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제 금융 시스템 신원확인 솔루션 리더로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해 APAC 지역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금융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한편, 페이스피는 신원인증에 필요한 안면·지문·동공·음성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생체인식 기술을 보유했다.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우리나라에도 다수의 금융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국내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안면인식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안티스푸핑(가짜 판별) 성능이 뛰어나다. 사람이 얼굴을 움직여 가며 인증하는 기존 액티브 방식이 아닌 정면 이미지 한 장으로 본인을 인증하는 차세대 기술인 패시브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2022년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로부터 안티스푸핑 기술을 인증받아 아이베타(i-beta) 레벨2를 획득했다. 패시브 방식으로 아이베타 레벨2를 받은 기업은 전 세계에서 9곳에 불과해 최상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7 09: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