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법원의 활동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독자 활동에 제동이 걸린 뉴진스(새 활동명 NJZ) 멤버들이 외신을 통해 “법원 판단에 실망했다”고 밝히자 한 법조인이 우려스럽다며 일침을 날렸다. 2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의 고상록 변호사(법무법인 필)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뉴진스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이 기사에 ‘한 변호사(One Lawyer)’로 저도 등장한다. 한마디 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뉴진스, 법원 무시하더니 혐한 발언까지” 고 변호사는 뉴진스를 향해 "법원의 판단이 나온 직후에 이런 태도를 취한다면 ‘거짓말을 하고 다른 동료를 공격하며 상대를 악마화하는 방식으로 업계나 회사의 부조리와 맞선다는 것이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뉴진스는 타임에 “법원의 판단에 실망했다”면서 “K팝 산업이 하룻밤에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겪은 일과 비교하면, 이는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멤버들은 “이것이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면서도 “우리는 그러기에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처음에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동조해 모회사를 공격하고, 다른 레이블과 그 소속 아티스트를 공격하더니 이제는 (K팝) 산업을 부정하고 끝내는 법원마저 무시하고, 한국 전체를 한심한 사회로 몰아넣고 혐한 발언을 내뱉기에 이르렀다면 그다음에 이들이 설 자리는 어디인가”라고 했다. 이어 “계약을 무시하고 법으로 해결이 안 되니 국회로 달려가고, 이제는 그마저 안 통하니 아예 K팝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서양인의 시각에서 비판해 온 팝의 본고장의 유력 언론사로 달려가 그 구미에 맞춘 듯한 단어들을 쏟아내며 순교자를 자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본질이 인권 침해라는 헛소리는 우리나라 국회에서 한 번 하고 말았어야 했다”며 “다름 아닌 자신들의 변호사가 법원에 유리하다고 제출한 증거에서 거짓말이 모두 드러난 마당에, 꼴랑 영어로 하는 외신과의 인터뷰라고 그걸 부여잡고 여전사 노릇을 한다고 해서 이 사안의 본질이 덮이지 않는다”고 했다. 끝으로 “이제는 꿈에서 깨어날 시간”이라며 “법원 결정이 나오고 나서 미처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고 생각을 정리하기 전에 얼결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뱉은 실수라고 믿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옳은 방향으로 행동해 나간다면, 아낌없이 칭찬과 응원 보낼 것" 고 변호사는 자신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23일 새로운 글을 올리고 “오늘은 뉴진스가 오랜 시간 준비해온 무대를 공개하는 날이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제 글로 인해 멤버들이 기대하던 무대에 다소 불편한 상황이 생겼다고 느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부디 오늘 공연이 안전하게 잘 마무리되었기를 바란다"며 "뉴진스 멤버들과 그 부모님들이 앞으로 옳은 방향으로 행동해 나간다면, 아낌없이 칭찬과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뉴진스는 23일 홍콩 ‘컴플렉스콘’ 공연 말미에 당분간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한편, 고 변호사는 지난해 9월 뉴진스의 1차 기자회견 당시 “하이브가 위대한 기업이 되고자 한다면 아티스트를 인기 상품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뉴진스 찐팬’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4 15:54:19[파이낸셜뉴스]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독자 활동에 제동이 걸린 뉴진스(새 활동명 NJZ) 멤버들이 외신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뉴진스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에 "법원의 판단에 실망했다"면서 "K팝 산업이 하룻밤에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겪은 일과 비교하면, 이는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멤버들은 "이것이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면서도 "우리는 그러기에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법원 결정으로 본안 소송 1심 선고까지 뉴진스의 기획사 지위를 보전받은 어도어는 타임지에 "문제가 법원까지 가게 되어 유감스럽다"며 "멤버들이 레이블(어도어)에 복귀한다면 충분히 오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날 법원이 어도어가 낸 '기획사 지휘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뉴진스 멤버들은 본안 소송의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도어와의 협의 없이는 독자적인 음악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선언한 바 있다. 멤버들은 가처분 결정에 이의 제기 절차를 밟는 한편 본안 소송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공연은 예정대로 출연할 예정이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22 13:16:26[파이낸셜뉴스] 21일 걸그룹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 가수라는 법원 판결이 난 가운데, 어도어가 이를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다.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면서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NJZ'라는 활동명으로 SNS를 개설하고, 상표권도 출원했다는 뉴스도 타전됐다. 어도어는 “가처분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한다”며 “어도어가 뉴진스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말 컴플렉스콘 공연도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이름으로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컴플렉스 라이브-홍콩’은 21-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다. 어도어는 또 “빠른 시간에 아티스트와 만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어도어와 함께 다시 성장해갈 뉴진스에게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21 16:17:39[파이낸셜뉴스] 법원이 가요 기획사 어도어가 걸그룹 뉴진스(새 활동명 NJZ)의 독자활동을 금지해달라는 취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21일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인용했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의 지위에 있음을 임시로 인정받게 됐다. 아울러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의 사전 승인 또는 동의 없이 연예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재판부는 뉴진스 멤버들이 주장하는 어도어의 계약 위반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뉴진스 멤버들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위반하면 어도어가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되는 점, 새로운 그룹명으로 활동할 경우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와 어도어의 평판이 심히 훼손될 우려가 있는 점 등도 고려됐다. 재판부는 먼저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계약당사자 상호 간의 신뢰관계가 깨질 겨우 연예인은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계약관계의 소멸을 주장하는 사람에게 증명 책임이 있다는 점을 전제했다. 그러나 뉴진스 측이 제출한 자료와 주장만으로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한 것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구체적으로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사가 해임됐다는 사정만으로는 뉴진스 멤버들을 위한 프로듀싱 업무에 공백이 발생했다거나, 어도어의 업무 수행 능력이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신뢰관계 파탄에 따라 해지사유가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어도어는 정산 의무 등 전속 계약상의 중요한 의무를 대부분 이행했다”며 “일방적인 전속계약 해지 통보로 인해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하지 못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도어가 전속계약상 의무를 이행하는 데 다소 미흡함이 있었더라도, 뉴진스 멤버들의 시정요구에도 어도어가 전혀 시정하지 않았다거나, 어도어의 의무 위반이 장기간 지속됐다는 사정이 확인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신뢰 관계 파탄을 단정하긴 어렵다고 봤다. 앞서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며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지난 1월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향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3-21 14:55:24[파이낸셜뉴스] 새로운 팀명인 '엔제이지(NJZ)'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그룹 뉴진스 멤버 5명이 소속사 어도어가 제기한 활동 금지 가처분 심문에 직접 출석했다. 'NJZ' 이름으로 새출발...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한 어도어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김민지, 팜하니, 다니엘, 강해린, 이해인)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가처분 심문에 당사자 출석 의무는 없으나 뉴진스 멤버들은 이날 재판에 직접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29일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어도어는 여전히 계약이 유효하다며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과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날 검은 옷을 입고 참석한 멤버들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재판 내내 자리를 지키며 양측의 공방을 지켜봤으며, 어도어 측에서는 김주영 대표이사가 출석했다. 어도어 "막대한 지원" vs 뉴진스"배척하고 차별" 어도어 측은 이날 재판에서 "전속계약 해지 사유로 든 사정을 보면 '하이브가 뉴진스를 싫어한다, 차별한다'는 것인데, 영리를 추구하는 사기업이 유일하고 주요한 수익원을 스스로 매장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뉴진스가 전속계약 위반 행위를 쌓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멤버들이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뉴진스의 성장에는 어도어의 적극적인 유·무형의 지원이 있었다는 등 정당한 해지 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속계약이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멤버 5명이 새 팀명을 발표하고 새 기획사와 계약하겠다고 알리는 등 전속계약 위반 행위를 쌓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뉴진스 측은 "사건의 본질은 하이브와 어도어가 뉴진스를 차별·배척하고, 다른 그룹으로 대체하고 폐기하려던 것"이라며 "그런데도 반성과 사과 없이 오히려 뉴진스를 노예처럼 묶어두고 고사시키려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하이브와 타레이블이 부당한 행위를 했는데 채권자는 예방 조치나 사후 조치를 취할 능력이 없다고 자인했다. 다른 기획사에서 발생했다면 어디도 채권자처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이브와 타레이블은 채무자들을 계속 차별, 견제하며 배척할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전속계약 해지의 적절성이 법원 판단을 받을 때까지 활동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멤버 5명은) 소속사에 묶여 있어야 한다"며 "전속계약을 노예계약처럼 운용한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07 14:15:11[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5인 멤버 주장 NJZ)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어도어가 6일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5인 멤버가 어도어가 자신들의 연예 활동을 전면 차단하려 한다고 주장한 것에 따른 공식 입장이다. 앞서 5인 멤버는 "어도어가 광고뿐만 아니라 NJZ의 모든 연예 활동을 제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달에는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장해 작사, 작곡, 연주, 가창 등 모든 음악 활동까지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는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활동을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도어와 함께’, ‘계약을 지키면서’ 연예활동을 함께 하자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어도어는 "현재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뉴진스가 신곡 발표, 대형 해외 공연 예고 등 활동을 확대했기에 부득이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입장을 공개한 것처럼 공연 주최 측에 압박을 가한 적이 없으며 보복성 조치로 신청 취지를 확장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7일,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 어도어가 다섯 멤버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은 내일이다. 이날 가처분 심문은 뉴진스가 지난해 11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뒤 처음 법원에서 진행되는 절차다. 어도어는 "내일 법정에서 아티스트의 여러 오해에 대해 명확히 소명해 수많은 구성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어도어가 뉴진스의 기획사라는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NJZ) 부모는 이날 어도어와의 재판을 하루 앞두고 "전속계약 해지 통보가 일반적 절차"라고 다시 한번 목소리를 냈다. 반면 음악단체 입장은 다르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연예인이 단순히 계약 해지를 주장하고 나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사태"라며 다섯 멤버의 독자적 활동에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지난 2월 27일 ‘음반제작자가 없다면 K-팝도 없다!’를 주제로 연 기자회견에서 “대중음악산업의 근간은 기획사와 가수가 맺은 전속계약"이라며 "기획사와 가수는 고용인·피고용인 관계가 아니라 동업 관계”라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06 10:30:35[파이낸셜뉴스]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의 '홍콩 공연 무산 종용' 주장과 관련해 "종용한 적이 없다"고 19일 반박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 전속 계약 확인 소송 중인 가운데 'NJZ'라는 새로운 팀명으로 독자적 활동을 전개 중인 해린, 혜인, 하니, 민지, 다니엘은 이날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미국 관계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돌려 NJZ 멤버들의 공연이 무산되도록 종용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오늘 5개 단체의 갑작스러운 성명 발표가 위 내용과 연관이 없지는 않을 것 같다는 건 지나친 추측일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NJZ 멤버들은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행사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라며 기존대로 독자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어도어는 이와 관련해 "뉴진스의 홍콩 공연 무산을 종용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방시혁 의장 역시 뉴진스의 홍콩 공연과 관련해 일체의 연락을 한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어도어는 주최 측에 국내 미디어에 요청 드린 바와 동일하게 '뉴진스'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 줄 것과, 전속계약에 기초해 어도어를 통해 공연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어도어에 전속 계약 해지 통보를 한 다섯 멤버는 이달 7일 새로운 그룹명인 NJZ로 활동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5개 음악단체)는 특정 기획사와 아티스트 간의 갈등이 공론화되는 과정에서 사실 검증 없이 의혹이 확산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규제가 도입되면서 K팝 업계 전체가 위축될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뉴진스의 독자 활동 선언 사례처럼, 전속계약이 유지된 상태에서 벌어지는 분쟁이 K팝 산업의 안정성을 흔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일부 기획사와 아티스트들에게는 무분별한 여론전을 중단하고, 국회와 정부에는 해당 이슈에 대한 정책 지원을 진행해 달라고 호소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19 18:36:56[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가 팀명을 엔제이지(NJZ)로 변경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멤버 하니가 새 비자를 발급받았다. 12일 이 그룹 멤버의 부모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하니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어제 새로운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멤버 부모 측은 지난달 31일 "하이브와의 분쟁에서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SNS)계정을 개설했다"고 전했다.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는 지난해 11월 소속사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뒤 이달 초 기존 비자가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연예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예술흥행(E-6)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통상 엔터테인먼트사를 통해 E-6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 국적 연예인은 최장 2년까지 국내에 체류할 수 있다. 멤버 부모 측은 "어도어는 어도어를 소속사로 기재한 연장 동의서에 서명을 요구하며, 동의하지 않으면 불법 체류가 될 수 있다는 메일을 보내는 등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비자' 문제를 빌미로 부모와 당사자에게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의 없이 개인정보와 본인서명이 필요한 서류를 관련 기관에 멋대로 제출하고 추후 통보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은 행동을 보였다"며 "당사자가 아니면 현재 멤버들의 개인정보를 알고 있는 어도어만이 줄 수 있는 정보가 언론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됐다는 점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하니가 발급받은 비자의 종류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소속사가 발급을 신청해야 하는 E-6 비자가 아닌 임시로 국내에 체류할 자격을 부여하는 기타(G-1)비자를 발급받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뉴진스는 최근 독자 행보를 선언하며 새로운 팀명인 'NJZ'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 달 홍콩에서 열리는 음악축제 '컴플렉스콘'에 출연할 예정이다. 반면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과 전속계약은 법적으로 유효하며, NJZ가 아닌 적법한 계약에 기초한 뉴진스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또 어도어는 멤버들과의 전속계약이 법적으로 유효하다며 법원에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2 21:56:33[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가 새 팀명 엔제이지(NJZ)로 독자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외국인 멤버 하니의 비자 문제로 국내 활동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연예매체 티브이데일리는 호주·베트남 이중국적자인 하니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측이 준비한 비자 연장 서류에 사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어도어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뉴진스 하니는 호주와 베트남 이중국적자다. 따라서 소속사를 통해 매년 1년 단위로 비자를 갱신해야 하며 비자를 갱신하지 않을 경우, 불법체류자가 되어 추방당할 수도 있다. 가요계에 따르면 하니가 국내 연예 활동을 위해 발급받았던 E-6 비자의 유효 기간은 이달 초까지였다. E-6 비자는 대중문화산업법상 대중문화 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한 기획사와의 전속계약서 사본, 초청한 기획사 대표의 신원보증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고용추천서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하니가 어도어 측의 비자 연장 서류에 사인을 하게 된다면 어도어와 전속계약이 되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 이에 하니가 사인을 거부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만약 하니가 비자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국내 연예계 활동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뉴진스 멤버 5인의 국내 완전체 활동은 당분간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니는 비자 없이 국내 연예계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현재 어도어와 소송 중에 있기 때문에 소송 당사자로서 국내에 체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NJZ가 첫 독자 활동 무대로 홍콩을 택한 것은 국내에서는 비자 발급을 위해 시간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하며, 팀명 '엔제이지'로 새로운 활동을 선언했다. 이들은 오는 3월 23일 홍콩 컴플렉스콘 무대에서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어도어는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가처분 신청과 관련한 첫 심문 기일은 3월 7일,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첫 공판은 4월 3일로 잡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2 15:32:56[파이낸셜뉴스] 하이브 산하 어도어가 10일 뉴진스의 그룹명 사용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앞서 지난 7일 어도어와 분쟁 중인 뉴진스는 그룹 이름을 'NJZ'로 바꾸고 다음달 신곡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이와 관련해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와 협의되지 않은 그룹명으로 활동할 계획을 밝혀,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법적으로 유효하며, 해지됐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어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 받는 가처분과 함께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기사 작성 시 적법한 계약에 기초한 '뉴진스(NewJeans)'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섯 멤버는 오는 3월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콘서트에서 바꾼 팀명으로 발표하는 신곡을 내놓을 거라고 예고했다. 한편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과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 기일은 오는 3월7일,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은 오는 4월 3일로 잡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10 1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