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버스에 탑승만 해도 미세먼지는 99%, 바이러스·박테리아 등은 93% 이상 제거해 주는 청정버스가 경기도에 도입된다. 경기도는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피해와 감염병 예방, 쾌적한 버스 이용 환경을 위해 전국 최초로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 미세먼지·바이러스 제거 청정버스 20대를 이번 달부터 3개 노선에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장치는 버스 천정에 설치되며 내부의 오염된 공기와 승객의 몸에 묻어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신속하게 빨아들이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최초 프리필터에서 큰 입자먼지를 걸러내고 다음 단계인 헤파필터(HEPA filter)를 통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최대 99%까지 제거한다. 이와 함께 UV-살균램프로 유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을 93% 이상 없애고 카본 필터(carbon filter)등을 통해 불쾌한 냄새까지 제거한다. 이밖에 장치 크기와 소음을 최소화했으며 심플한 디자인과 간편한 설치가 가능해 버스 이용객과 사업자 모두에게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출퇴근 탑승객이 많아 이용도가 높은 성남↔인천(8806번), 이천↔동서울(1336번) 등 직행버스 2개 노선과 평택↔강남을 오가는 좌석버스 1개 노선(6600번) 20대에 우선적으로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 도는 실증 사업 기간 동안 환경부 인증 1등급 간이측정기로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감시한다. 7월까지 성능 분석을 통한 사업성 검증을 완료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도내 시·군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3-04 10:02:59해마다 증가하는 미세먼지 이슈에 저감 설계 도입한 아파트 인기 높아 현대건설, 미세먼지 ‘토탈 솔루션 시스템’으로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 건강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확산되면서 미세먼지 등 실내 공기질 개선에 나서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미세먼지 저감 설비나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HEPA 필터 등을 단지 내에 적용하며 쾌적한 실내 환경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한국환경공단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 발령 횟수는 총 971건으로 전년도인 2018년 728건 대비 33.38% 증가했다. 이처럼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3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자료를 보면 미세먼지로 인해 불편하다고 응답한 국민은 전체의 87.2%로 10명 중 9명에 해당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세먼지 저감 설계를 적용한 신규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3월 인천 연수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HEPA 필터가 장착된 바닥열교환 환기유니트를 설치해 미세먼지 저감 및 환기 성능을 향상시키고, 실내 미세먼지 유입을 저감시키기 위해 세대현관 에어샤워 시스템을 유상옵션으로 제공했다. 단지는 1순위 평균 7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 부산 동래구에서 분양한 ‘더샵 온천 헤리티지’는 포스코건설의 ‘아이큐텍(AiQ TECH)’이 도입돼 공기청정이 동시에 되는 빌트인 청정환기시스템과 항균 황토덕트 등이 적용됐다. 단지는 1순위 평균 26.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쾌적한 실내 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건설사에서도 차별화된 미세먼지 저감 설계를 내놓으며 수요자 사로잡기에 앞장서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현대건설이 지난해 3월 개발한 미세먼지 ‘토탈 솔루션 기술’이 있다. 현대건설 단지에 적용되는 세대 환기 시스템은 각 세대 내 환기구에 공기청정기급 HEPA 필터를 장착해 내부로만 공기순환이 이뤄지는 기존의 환기 방식과 달리 외부 공기와 실내 공기의 순환을 통해 쾌적한 공기 상태를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5월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 일원에서 분양을 앞둔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에도 현대건설만의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이 도입된다. 단지 세대 현관에는 미세먼지의 세대 유입을 저감하기 위한 ‘에어샤워 시스템(에어샤워 장비+빌트인 클리너)’이 유상옵션으로 제공된다. 외부 활동 후 귀가할 때 먼지 등을 털어내고 포집한 후, 빌트인(Built-in) 클리너로 손쉽게 진공 흡입할 수 있다. 알게 모르게 유입될 수 있는 미세먼지를 현관에서부터 원천 차단해 청정한 집안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다. 방충망에 나노섬유를 방사하여 통기구멍을 미세하게 만든 ‘미세먼지 저감 방충망’도 유상옵션으로 제공된다. 공기청정기급 HEPA 필터를 환기장비에 적용했으며, 드레스룸 난방 및 배기, 음식물 탈수기 등의 시스템도 적용된다. 또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에 공기청정기능이 추가된 유상옵션을 제공한다. 첨단 시스템도 도입돼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IoT(사물인터넷)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기술도 적용되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의 빌트인기기와 IoT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키 시스템으로 별도의 조작 없이 공동현관 자동문 무선인증 출입이 가능하다. 한편,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실 등 총 1,207세대로 구성된다. 단지명답게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구복합스포츠타운 등 문화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 반경 1km 내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 3개소가 위치해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 달성공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2020-05-06 10:45:39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7-04-08 11:15:44새누리당은 2일 정부가 미세먼지 줄이기 대책의 하나로 시행을 검토중인 경유값 인상과 직화구이집 규제 방안에 대해 공식적인 반대의견을 전달했다. 경유값이나 고등어, 삼겹살 구이 집 등이 서민가계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집권 여당으로서 서민가계를 압박하는 사실상의 증세수단을 사전에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는 관측이다. ■경유값 인상-영세소상공인 부담 안돼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이날 20대국회에서 처음으로 열린 '미세먼지 대책 당정협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은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경유값 인상과 고등어·삼겹살 직화구이집 규제처럼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늘리거나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협의회는 회의전 미리 여러차례 만나 의견교환한 뒤 사실상 정부 정책을 확정 발표하는 '통과의례'였던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주로 당이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진석 원내대표가 직접 주재함으로써 정부의 정책 수립에 대한 집권여당의 정책공조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한편 당정협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의 정부 정책 반영도를 높일 수 있는 토대가 됐다. 정부 정책을 선제적으로 리드해나가야 할 집권 여당으로서 20대국회의 첫 출발점에서 아직 관련 상임위원회 배정 등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생생한 민심을 전달함으로써 서민층의 부담을 최소화하자는 명제에 충실했다는 분석이다. 당은 또 미세먼지 배출원으로 지목되는 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제조업 등의 오염물질 배출 시설, 차량 디젤 엔진 등에 대한 '타킷형 대책' 마련을 정부 측에 주문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은 정부에 미세먼지 배출원으로 심각하게 지적되는 디젤엔진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석탄화력발전소 연료를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고 오염물질처리시설을 개선하며, 일정연한이 지난 노후 화력발전소는 폐쇄하는 등 대책을 검토해줄 것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유값 인상이나 삼겹살 및 생선구이집 등에 대한 규제 강화시 주로 서민과 관련된 분야인 만큼 사실상의 증세 효과를 초래해 가뜩이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실질 가계소득 증가율까지 낮은 상황에서 세금마저 인상할 경우 조세저항이 클 것이라는 우려도 깔려있다. 또 현재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된 유관 부처간 막바지 종합대책을 놓고 협의가 진행중인 상황인 만큼 서민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겠다는 게 여당의 판단이다. ■미세먼지 유입통로 중국과 공동 대응 중국발 스모그나 미세먼지의 한반도 상륙이 빈번한 만큼 한국과 중국간 공동대응 기조를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우리만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는 대규모 미세먼지의 유입통로인 중국내 실질적인 미세먼지 저감에 별다른 정책적 기대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당정은 미세먼지 오염원 저감 사업에 대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금도 중국 5개 도시에서 오염현황을 실시간 공유하지만 자료를 공유하는 도시를 더 확대하고, 충북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미세먼지 오염원 저감 사업을 확대 강화하는 등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은 정부 내 '미세먼지 대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기 정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첨단기술 개발과 비용절감 연구를 강화할 것도 당부했다. 이밖에 도로·공사장이나 노후차량에서 배출하는 먼지처럼 생활 주변에 있는 다양한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저감 대책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당정은 우선 전국에 산재한 미세먼지 배출 공장에 대해 방진·집진 시설의 보급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미세먼지 배출에 미치는 영향을 각 오염원 시설별로 정확히 계량화함으로써 '맞춤형 대책' 수립을 유도하는 동시에 부정확한 정보 양산으로 국민 실생활에 피해가 미치지 않도록 하라는 요청도 나왔다. 김 정책위의장은 "중장기적으로 미세먼지 예보능력을 키우기 위해 측정소를 더 확충하겠다"며 "배출원별 노출·위해 정도 등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알려 불필요하게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조지민 기자
2016-06-02 15:22:1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대기질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울산광역시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는 △대기오염도 현황 △대기오염 경보제 운영 결과 △미세먼지 고농도 사례를 분석 등 울산 대기질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울산 지역의 대기질은 2022년과 비교해 이산화황(SO₂)과 이산화질소(NO₂) 농도가 각각 0.003ppm과 0.016ppm으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오존(O₃) 농도는 0.034ppm에서 0.033ppm으로 미미하게 감소했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35㎍/㎥로, 7대 특·광역시 평균인 36㎍/㎥보다 낮았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18㎍/㎥로 7대 특·광역시 평균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대기환경기준물질인 납(Pb)의 연평균 농도는 0.05197㎍/㎥로, 환경기준(0.5 ㎍/㎥)의 10.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울산의 대기질이 환경기준을 충족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임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대기오염 경보제 운영 결과, 오존주의보는 2023년 9일 동안 22회 발령되어 2022년 23일 48회 대비 감소했다.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2023년 16일 동안 16회 발령되어 2022년 3일 2회 대비 크게 증가했다. 보고서는 연구원 누리집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22 13:57:36[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2010년대 중반에 할리우드 스타인 아델, 제시카 심슨, 기네스 펠트로, 조니 뎁, 영국의 해리 왕자 등 유명인들이 실천한다고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은 것이 있다. 특히 방송에 출연한 우리나라 몇몇 연예인도 고운 모발의 비결로 꼽은 것으로 지금까지도 일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는, 바로 노 샴푸이다. 노 샴푸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샴푸를 쓰지 않고, 물로만 머리를 감는 방법이다. 또 하나는 사과 식초, 구연산 등의 영양물질을 혼합한 물로 머리를 감는 것이다. 그렇다면 노 샴푸(No Shampoo)가 푸어 헤어(poor hair)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노 샴푸의 효과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있다. 찬성론자들은 탈모 예방과 치료, 환경 보호에 도움된다고 말한다. 모발이 굵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기대하는 동시에 비듬, 머리카락 냄새, 두피 건조증, 가려움증, 발진도 감소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샴푸의 성분을 모발의 조기탈락과 두피 트러블의 원인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샴푸는 두피의 유분, 먼지, 각질을 제거한다. 이를 위해 물과 기름이 섞이게 하는 계면활성제, 거품을 일게 하는 발포제, 침전을 막는 격리제, 부패하지 않게 하는 방부제, 용액의 점도를 늘리는 증점제 등이 포함된다. 여기서 방부제 역할을 하는 파라벤을 포함하여 계면활성제로 거품을 내는 설페이트, 황산염인 라우릴황산나트륨, 라우레스황산나트륨 등 일부 성분은 모발과 두피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두피의 기름과 각질 제거 등에 유용하지만 피부 건조와 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환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경론자 중심으로 노 샴푸가 확산되었고, 화학 물질이 함유된 샴푸 대신 노 샴푸를 훌륭한 대안이라고 설명한다. 반대로 화학 물질 사용 자제로 인한 환경 보호에만 역할을 할 뿐 노 샴푸의 효용성에 물음표를 던진다. 먼저, 두피의 청결 유지가 쉽지 않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세척력이 약한 물로만 머리를 감으면 두피와 모발의 기름기와 먼지가 잘 제거되지 않는다. 특히 지성 피부 관리에는 어려움이 많다. 유지와 먼지 등이 남으면 모공이 막힐 수 있다. 이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모발의 영양공급 차질과 두피 트러블 개연성이 있다. 둘째, 노 샴푸일 때 일부에서 사용하는 베이킹소다의 양면성이다. 베이킹소다를 물에 타 헹군 머리카락은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그런데 두피는 산성이고,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이다. 장기간 접촉하면 모발의 이온 결합과 단백질 구조가 느슨해져 머리카락이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셋째, 다양한 샴푸 제품들의 성분 차이도 고려할 점이다. 요즘에는 두피나 모발에 부담이 적은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제품 중에 포함된 황산염 계통의 계면활성제가 피부에 잔존하면 두피 트러블 우려가 있다. 그러나 모발 세척 후 물로 깨끗하게 헹구면 문제가 거의 되지 않는다. 또 아미노산 계열의 계면활성제는 피부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마지막으로 안드로겐 탈모와는 무관하다는 점이다.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 안드로겐 탈모의 발현은 샴푸 사용 여부와는 거의 관계가 없다. 또 치료는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등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의 약물 사용 때 가능하다. 노 샴푸는 모발과 두피에 장단점이 있다. 이는 샴푸도 마찬가지다.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두피와 모발 환경개선 효과 가능성은 있다. 가장 근본적인 핵심은 노 샴푸나 샴푸를 사용할 때나 잘 세척 후 헹굼으로써 두피와 모발 건강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1-06 15:07:51[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과 관련해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주변 대기질·악취 등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마포구는 1일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대한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 공유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는 국가 주요 계획이나 대규모 개발사업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예측·평가하는 법적 절차다. 지난해 8월 입지가 선정됨에 따라 서울시는 기본계획 수립 및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를 실시했고, 평가 결과의 공람과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주민의견 수렴에 나선다. 이번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 평가항목은 대기질, 악취, 온실가스, 토양, 수질, 소음·진동 등 총 18개다. 평가항목과 범위는 환경부가 주관하고 마포구 주민이 참여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서 심의로 결정했다. 평가는 건설 예정지 반경 10km 이내 17개 지점에 대한 현장·문헌 조사와 868개 지점의 대기질·악취 등에 대한 예측 모델링(칼퍼프, 씨맥) 결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건설공사 중, 신규시설 운영 중, 기존 시설 폐쇄 35년 이후 등 3개의 시기를 가정해 진행됐다. 평가 결과 3개 시기 모두 주변 대기질, 악취 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시설이 운영될 때, 미세먼지(PM-10), 이산질소(NO2) 다이옥신 등은 모두 환경기준에 만족했다. 이번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은 이날부터 29일까지 환경영향평가정보시스템을 비롯해 서울시내 15개 구청과 인천시 및 경기도 시·구청 등 총 29곳에서 열람할 수 있다. 또한 시는 공람 기간 중인 오는 12일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주민설명회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환경영향평가 광역자원회수시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함과 동시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01 09:14:3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22년 전남의 대기질을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제주와 함께 14㎍/㎥을 기록,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청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대기질 측정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해마다 대기질을 분석해 평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2022년 대기질평가 보고서'는 도민에게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남도 39개 도시대기측정소와 7개 대기중금속측정소 자료를 다각도로 분석한 내용이 수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대비 미세먼지(PM-10)는 32㎍/㎥에서 26㎍/㎥로, 초미세먼지(PM-2.5)는 15㎍/㎥에서 14㎍/㎥로 감소했다. 아황산가스(SO2),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는 각각 0.003ppm, 0.009 ppm, 0.4ppm으로 동일한 농도를 보였으나, 오존(O3)은 0.034ppm에서 0.035ppm으로 소폭 상승했다. 대기오염 경보 발령 일수도 미세먼지는 2021년 13회에서 7회로, 초미세먼지는 6회에서 2회로 감소한 반면 오존은 41회에서 50회로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전남도 대기질은 20~50% 개선됐으나, 오존은 23%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22년 8시간 평균 환경기준(0.06ppm)을 만족한 측정소가 없어 오존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관리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보고서는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 정보공개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정고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질관리과장은 "이번 보고서가 전남도 대기질 현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대기질 관련 정책 및 계획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지속적인 대기질 관리로 도민의 건강 보호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19 09:04:32나는 캘리포니아주 미국 원주민 보호구역에 있었고 가장 가까운 대도시는 2시간 거리였다. 관목 수풀과 바위투성이 경사면이 빚어낸 사막 풍경이 사방으로 뻗어 있었다. 여기 온 건 달리기 위해서다. 나는 상당히 주눅 들어 있었다. 2019년 11월이었고, 나는 '라그나 로스 코요테즈 트레일 릴레이 경주'에 막 도착한 상태였다. 매해 열리는 경주는 며칠에 걸쳐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로스 코요테즈 인디언 보호구역의 험하고 아름다운 지역을 달리는 고된 릴레이다. 내가 등록했을 때 남편 톰은 내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가 정리해 볼게.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비행기를 타고 간 다음, 생면부지인 사람들을 만나서 휴대폰도 안 터지고 물도 흐르지 않는 산속으로 2시간 동안 운전해서 가. 그리고 며칠이 걸리는 릴레이 경주를 완주하는 동안 그 낯선 사람들하고 야영을 한다고?" 나는 58세였고 전직 교사이자 장성한 두 아이를 둔 가정주부였다. 몇 년 동안 취미 삼아 달리기를 했으며 경주에서 완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산길 달리기 경주는 평생 해보지 않았다. 그 전해에 우리 둘째 딸 케이트가 대학 진학을 위해 떠났다. 갑자기 더 큰 모험을 시도할 시간이 났다. 엄마들의 온라인 달리기 모임이 미국 정반대에서 열리는 험난한 경주를 광고했을 때, 나는 선뜻 뛰어들었다. 이웃들은 내가 8월의 열기에서도 매일 두 차례 악착같이 달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궁금해했다. 한 사람은 내 곁에 차를 세웠다. 자기가 이끌면서 매일 회원들에게 성경 구절을 보내주는 문자메시지 그룹에 들고 싶은지 물었다. "물론이죠!" 받을 수 있는 모든 격려가 필요했으니까. 우리 계주팀에 합류했다. 미국 전역에서 온 여자 8명으로 엄마들의 달리기 모임에서 선발되었다. 단연코 내가 가장 연장자였다. 경주 동안 묵을 텐트 근처에 모였다. 고리 모양으로 총고도변화가 1219m에 이르며 난도가 점점 높아지는 3가지 코스를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팀의 모든 멤버가 교대로 각 코스를 빠짐없이 달려야 했다. 각자 전체 코스를 완주하는 데 24시간 이상이 걸릴 터였다. 띵! 주변을 둘러보았다. 내 휴대폰에서 나는 소리였다. "방금 문자메시지 받았어요?" 팀원 한 명이 물었다. "네." 당황해서 대답했다. 메시지를 확인했을 땐 한층 더 당황스러웠다. 성경 구절이었다. 이사야서 41장의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였다. 이웃의 성경 구절 그룹이 보낸 문자메시지였다. 이게 어떻게 내 휴대폰에 왔지? 그때는 저녁이었고 이웃은 주로 아침에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휴대폰도 터지지 않았다. "성경 구절이에요." "같이 들어 봐요." 누군가 말을 꺼냈다. 메시지를 크게 읽어 주었다. "지금 생각해 볼 만한 거네요." 다른 팀원이 말했다. "출발까지 5분 남았어요!" 팀 리더가 외쳤다. 토론은 끝났고 우리는 허둥지둥 짐을 챙겨서 출발선으로 향했다. 나는 우리 팀 5번 주자였다. 첫 코스의 바위투성이 산길을 힘겹게 오르기 시작했을 땐 날이 저물고 있었다. 가장 가파른 경사면 위로 몸을 끌어올리려면 걸으면서 나뭇가지를 붙잡아야 했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어쩌지? 전조등이 흘러내렸다. 계속 달렸다. 첫 번째 코스. 두 번째 코스. 마지막이자 가장 힘든 코스를 남겨 두고 텐트에서 잠깐 눈을 붙이려 했다. 출발할 때쯤 날이 밝아왔다. 이런, 여기에 비하면 앞의 두 코스는 준비 운동이었다. 거의 즉시 걸어야 했는데, 너무 낙담한 나머지 절벽에 가까워 보이는 산길을 뛰어서 오를 수 없었다. 선수들이 양쪽으로 지나갔다. 폐가 불타는 듯했고 그만두고 싶었다. "왼발, 오른발." 한 남자가 옆에서 잽싸게 지나가며 반복적으로 외쳤다. 멈추고 숨을 돌렸다. 이사야서 구절이 머리에서 울렸다.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함께 계셨다. '해낼 수 있어.' 다시 달리면서 속도를 올렸다. 앞으로 계속 나갔다. 갑자기 앞에서 응원하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우리 팀원들이 크게 외치며 손뼉을 쳤다. 마칠 때까지 우리 팀 주자 3명을 더 기다렸다. 마지막 주자가 가까워지자 우리는 코스로 달려 나가 결승선까지 함께 달렸다. 서로 포옹했고 먼지로 뒤덮인 얼굴에는 눈물 자국이 남았다. 메달을 들고 사진을 찍은 다음, 야영지를 정리하고 샌디에이고로 향했다. 휴대폰이 되는 곳에 다다르자마자 나와 팀원들의 전화기가 울려대기 시작했다. 남편과 딸들에게서 온 문자메시지 여럿으로 내 전화기가 반짝였다. 경주가 어떻게 되었는지 물으며 날 격려하는 내용이었다. 그 어떤 메시지도 도달하지 못했었다. 오직 하나만 그랬다. 내게 가장 필요한 그 메시지만 그랬다. UpheldI was at a Native American reservation in California, two hours from the nearest big city. A desert landscape of scrub brush and rocky slopes extended in all directions. I was here to run. And I was pretty intimidated. It was November 2019, and I had just arrived at the Ragnar Los Coyotes trail relay race. The annual race is a grueling multiday relay through the rugged beauty of Los Coyotes Indian Reservation in San Diego County. My husband, Tom, thought I was nuts when I signed up. "Let me get this straight," he said. "You're going to fly from North Carolina to California, meet up with total strangers, drive two hours into the mountains where cell phones don't work and there's no running water. Then you're going to camp with those strangers while competing in a multiday relay race?" I was 58, a former teacher and stay-at-home mom of two grown kids. I'd been a recreational runner for years; I'd even competed in races. But I'd never run a trail race in my life. The previous year, Kate, our younger daughter, had gone off to college. Suddenly I was free to try a bigger adventure. When an online moms' running group advertised this rugged race on the other side of the country, I jumped at it. Neighbors watched and wondered as I slogged through two runs a day in the August heat. One pulled up beside me in her car and asked if I wanted to sign up for a text message group she hosted that sent daily Bible verses to members' phones. "Sure!" I said. I needed all the encouragement I could get. I joined my relay team. We were eight women from around the United States selected by the moms' running group. I was the oldest by far. We gathered around the tent where we'd sleep during the race. We talked about the course, three loops of increasing difficulty with a total 5elevation change of nearly 4,000 feet. Each member of the team had to take turns running each loop. It would take more than 24 hours for everyone to complete the entire course. Ping! We looked around. The sound came from my cell phone. "Did you just get a text?" one of my teammates asked. "I did," I said, puzzled. I was even more puzzled when I read the message. It was a Bible verse. From Isaiah, chapter 41: "So do not fear, for I am with you; do not be dismayed, for I am your God. I will strengthen you and help you; I will uphold you with my righteous right hand." It was my neighbor's Bible verse group text. How did it show up on my phone? It was evening; she usually sent the texts in the morning. And there was no reception here. "It's a Bible verse," I said. "Let's hear it," someone said. I read the words aloud. "Now that is something to think about," another teammate said. "Five minutes to start!" our team leader cried. The discussion ended, and we scrambled to gather our things and head to the starting line. I was runner number five on the team. It was getting dark when I began laboring up the rocky trails of the first loop. I had to walk and grab tree branches to haul myself up the steepest slopes. What if I fell? My headlamp slipped. I kept running. First loop. Second loop. I tried to nap in the tent until the final, toughest loop. Day was breaking as I set out. Oh boy, the first two loops had been a warm-up by comparison. Almost immediately I had to walk, too discouraged to run up trails that seemed almost vertical. Runners passed on either side. My lungs burned. I wanted to stop. "Left foot, right foot," a runner chanted as he zipped by. I stopped and caught my breath. The verse from Isaiah sounded in my head: I will strengthen you and help you. I wasn' alone; God was with me. 'I can do this.' I got going again and picked up speed. I pushed onward. All of a sudden, I heard cheering ahead. My teammates were hooting and clapping as I crossed the finish line. We waited for three more runners on our team to finish. As the last one approached, we ran onto the course and joined her across the finish line. We hugged each other, our dusty faces streaked with tears. We took photos with our medals, packed up our campsite and headed for San Diego. As soon as my team members and I got back in cell range, all of our phones started buzzing. Mine lit up with multiple texts from Tom and the girls, asking how the race was going and sending me encouragement. None of those texts had made it through. Only one did. The one I'd needed the most.글·사진=가이드포스트
2023-11-07 18:10:0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가 지난해 울산지역 대기질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감소하고 초미세먼지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울산보건환경연구원가 최근 발간한 '2022년 대기질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질 연간 평균 농도는 아황산가스(SO2) 0.003ppm, 오존(O3) 0.034ppm, 이산화질소(NO2) 0.016ppm, 일산화탄소(CO) 0.4ppm, 미세먼지(PM10) 29mg/㎥, 초미세먼지(PM2.5) 16mg/㎥로 분석됐다. 2021년과 비교했을 때, 아황산가스와 일산화탄소는 동일한 수준이었으며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는 각각 0.001ppm, 1mg/㎥ 줄었다. 다만 오존과 초미세먼지는 각각 0.001ppm, 1mg/㎥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는 강화된 연평균 환경기준(15mg/㎥)을 1mg/㎥ 초과했으나 전국 7대 특·광역시 평균 농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로 보면, 큰 틀에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흐름을 나타냈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밝혔다. 전국 7대 특·광역시 대기오염도를 비교했을 때, 오존을 제외하고는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오존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타 특·광역시에 비해 적은 강우량과 강수일수, 긴 일조시간 등이 원인으로 추정됐다. 한편 이번 2022년 대기질 평가보고서는 울산 지역에서 측정된 아황산가스 등 일반 대기오염물질 6개 항목과 중금속 12개 항목 연도별, 월별 대기오염도가 수록됐으며 보건연구원 누리집에 게재돼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0-11 08:35:43